'......미츠오 씨 다 당신 뺨을 때려서 미안해요."
미츠오의 손가락을 깊숙이 빨아들이면서 부인은 입술을 반쯤 벌
린 채 뜨거운 입김을 내뱉으며 속삭이듯 말했다. 온몸의 근육들이
저릿저릿해지면서 굴욕도, 오욕의 느낌도 이미 사라져 버렸다
'후후후 마침내 사과하는군
미츠오가 만족스러운 표정이 되어 말했다.
'좋아, 그렇다면 이제 멋지게 계란만 삼켜 주면 되는 거야. 그래
주면 지금까지의 원한은 모조리 잊어 주지.그렇지, 엄마?'
미츠오는 가즈에와 얼굴을 쳐다보며 자지러지듯 웃었다
자,지금부터 관장을 해보자고.'
미츠오는 유리로 된 관장기에 글리세린액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200야. 자, 마음을 편안하게 먹으라고
미츠오가 완전히 단념한 듯 눈을 꼭 감고 있는 부인을 즐겹다는
듯이 바라보면서 관장기의 주등이를 살짝 갖다댔다.
차가운 관장기 주둥이가 땋자, 허공에 매달려 있는 부인의 허벅
지 근육이 실룩실룩 경련을 일으키면서 악 다물듯이 단단히 닫혀
있던 붉은 입술을 부르르 떨었다.
'러 ,그렇게 긴장할 것 없어 "
미츠오는 마치코 일행을 쳐다보며 말했다.
'멱인의 젖가슴을 애무해 줘 아주 부드럽게 말야.'
그러자 알았어, 하면서 마치코와 란코가 부인의 젖가슴을 좌우
에서 손바닥으로 더듬어갔다.
'자,부인.기분 한 번 내보자고
마치코와 란코는 착 달라붙은 듯한 젖가슴을 손바닥으로 감싸듯
하며 천천히 애무를 시작했다
아아,미츠오, . 관장할 거라면 빠,빨리해줘요
간신히 주둥아리를 집어 삼켰는가 싶으면 금세 잡아빼고 음부
를 뒤덮고 있는 칠흑색 섬모를 마치 정리라도 하듯 손가락으로 비
비며 애무하는 미츠오의 냉흑한 애태우기 작전... . 그 술책에 완
전히 넘어간 부인은 초조함으로 몸을 떨면서 동시에 엄청난 수액
을 줄줄 홀려보내고 있었다.
'어머, 어떻게 된 거야, 부인! 아직 이것밖에 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도 벌써 이렇게.... ..'
가즈에가 부인을 야유하자 그 말에 한층 몸이 뜨거워지며 수치
의 과즙까지 줄줄 쏟아내던 부인은 미친 듯이 고개를 젓다가, 갑자
기 얼굴을 옆으로 털썩 늘어드렸다.
'어떠,기절한 거야?'
가즈에가 괴상한 비명을 질렀다
'너무 애를 태우니까 이 지경이 되어 버렸잖아.'
여자들 뒤에서 고개를 들이민 진바치가 킬킬거리고 웃으면서 말
했다. 그리고 젖가슴과 젖가슴 사이에 귀를 갖다대 보기도 하고,
감겨있는 눈까풀을 손가락으로 뒤집어 보면서 부인의 상태를 살펴
보았다
'큰 일은 아니야.너무 흥분하는 바람에 머리로 피가 치솟아 버
린 거야.'
그러면서 그는 부인의 부드러운 뺨을 가볍게 때려 정신을 차리
게 하려고 했다
'잠깐 기다려요,진바치 씨."
가즈에가 진바치의 어깨에 손을 었었다.
'어때? 우리, 유키가 이렇게 정신을 잃고 있는 사이에 동생 유
리코를 요리해 버리자고
가즈에의 눈이 이상야릇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유키는 여기까지 만들어 놨으니 안심이야 계란을 엉덩이에 넣
는 일 따윈 특별히 서두를 일이 아니야.'
가즈에가 그렇게 말하자, 란코와 마치코가 소리를 내며 웃기 시
작했다.
'다음은 동생 유리코 쪽이야. 유리코를 찢어발겨 버리기만 하
면,그걸로 현월류 꽃꽂이는 완전히 붕괴하는 것 아니겠어?"
여지들이 환성을 질러댔다
그래요.유리코를 먼저 파괴해 버려야 해요.
지하실 우리 안에서 유리코는 상아및 가느다란 나신을 구부린
채 도자기 같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쥔 채 흐느껴 울고 있었다.
그러나 지하계단을 요란스럽게 내려오는 발자국 소리를 들은 유
리코는 퍼뜩 놀라 상체를 일으키고, 복숭아같이 탐스러운 젖가슴
을 가리며 뒷걸음질쳤다. 마녀가 부하들을 데리고 다니듯, 가즈에
가 마치코와 란코들을 이끌고 나타났다.
'어때,아가씨?우리 안에서 지내자니 따분하지 않아?'
마치코가 쇠철창에 손을 대고는 신비할 정도로 하얀 유리코의
알몸을 들여다보았다.
당신들,대체 어,언니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예요?"
물기가 똑똑 떨어질 듯 아름답게 젖은 검은 눈동자로 유리코는
마녀만큼이나 소름끼치는 여자들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유리코의 꽈국 척
'꾸슨 짓을 하려고 하는지,지금부터 아가씨에게 보여 주지. 자,
나와!"
가즈에가 우리 문에 열쇠를 꽂았다 끼익, 소리를 내면서 문이
열리고 여자들이 유리코를 끌어내기 위해 들어가려고 하자 유리
코는 소리를 질렀다.
오지 마!제발 이쪽으로 오지 마!"
유리코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면서 젖가슴을 감싸쥔 채 더욱 몸
을 응크리며 구석으로 도망쳤다
'어머 , 언니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거야? 상당히 박정한
동생이군.
가즈에가 심술궂은 미소를 입가에 떠올리면서 말했다.
언니는 널 만나고 싶어 해 꾸물대다간 언니 목숨이 왔다갔다
하게 될걸?'
언니의 목숨이 걸려있다는 란코의 말을 들은 유리코는 완전히
겁에 질린 표정이 되어, 멈칫멈칫 우리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한 조각의 천도 걸치지 않은 알몸을 여자들의 조소 섞인
눈앞에 드러내는 것이 몸을 잘리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웠는지, 유
리코는 우리 밖으로 나온 순간 가느다란 알몸을 이내 웅크리고 한
쪽 무릎을 세운 허벅지를 부들부들 떨었다.
'진바치 씨,부탁해요."
가즈에가 오랏줄을 어깨에 두른 채 지하계단을 내려오고 있는
진바치에게 손짓했다.
자,진바치 씨가 지금부터 아가씨를 좋은 곳으로 안내해 줄 거
. 기모."
빅 오욕의쿨
가즈에가 유리코의 도자기같이 차갑고 부드러운 어캐에 뒤에서
손을 언었다. 그러자 유리코는 목덜미쯤에서 부드럽게 컬이 진 갈
색 머리카락을 살짝 혼들면서 아름다운 검은 눈동자 가득 비애를
띠고 가즈에를 올려다보았다
'리런 알몸으로 데리고 가겠다는 건가요?'
'당연하지. 이미 네 언니도. 너도 내 여자 노예인걸. 실오라기
하나 몸에 걸칠 수 없지. 언니도. 너도 모두 미술품처럼 아름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잖아? 천 조각을 몸에 걸친다면 가치가 떨어져
버리지 않겠어?'
가즈에가 그렇게 말하자 자, 일어나, 하고 마치코와 란코가 유리
코의 어깨를 잡고 강제로 일으켜 세웠다
'번니도 알몸으로 끌려나갔다구. 조금만 지나면 알몸으로 걷는
것도 익숙해질 거야.'
마치코가 비웃듯이 말하면서 진바치에게 눈짓을 했다.
아악!무슨 짓이야!'
필사적으로 젖가슴과 하복부를 가리고 있던 유리코의 화사한 두
팔을 진바치가 확 잡아채면서 사납게 뒤로 돌렸다
'왜,왜 묶는 거예요! 알몸인 내가 도망갈 리가 없잖아요!'
유리코가 발끈하여 소리지르자, 여자들이 깔깔거리며 웃기 시작
했다.
'만일을 위해서 조심하자는 거야. 중얼중얼 불평해대지 마!'
진바치는 화사한 두 팔을 강제로 꺾어서 손목을 겹친 다음, 재빨
리 오랏줄을 감았다.
'자 이제 걸어 보시지 .'
그러자 마치코와 도시에가 잠깐, 하며 유리코의 어깨를 붙잡고
등을 쫙 펴또록 했다.
'발 밑을 조심해서 똑바로 걸어.'
마치코가 무의식증에 감탄의 소리를 내었다
'정말 아름다워. 시바다 선생님이 말한 대로, 정말 이 아가씨도
미술품이군.'
마치 눈에 스며들기라도 할 것 같은 상아색의 매끈한 피부, 세공
품처럼 섬세한 발목에서 화사한 정강이, 우아하게 뻗은 허벅지까
지 차례로 옳어 올라오던 마치코는 그 유백색의 요염하기 그지없
는 허벅지와 허벅지 사이로 살짝 어슴푸레하게 관능적인 그늘을
만드는 섬세한 숲을 보고는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었다.
가즈에의 침실은 다다미 여섯 칸짜리 방에 마루가 딸린 방으로,
구석에는 면 거울이 놓여 있었고, 나지막한 탁자와 다다미방 전
용 스텐드 그리고 가즈에의 칠칠치 못함을 그대로 보여 주는 듯
양식과 일본식이 마구 뒤섞여 너저분하고 난잡했다. 바로 그곳에
서 키낮은 탁자를 마주하고 위스키를 흘짝이고 있는 두 사람은 마
사오와 예전에 시마하라가의 고문 변호사였던 무라카미였다.
그때 장지문이 열리고. 진바치에게 이끌려 유리코가 들어왔다.
마사오와 무라카미의 얼굴을 대한 유리코는 순간 처절한 증오의
빛을 띠며 두 사람으로부터 시선을 돌티더니 어금니를 갈며 오열
하기 시작했다
'아니, 이거 웠, 아가씨. 정말 오래간만이군요.'
어울리지 않게 테 없는 안경을 걸친 변호사 무라카미는 입가에
음탕한 미소를 떠올리면서 알몸의 유리코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눈을 녹인 듯한 섬세한 피부와 몸매의 곡선 등, 뭐라 표현할길 없
는 우아한 아름다움에 견딜 수 없다는 듯 휘청휘청 일어섰다.
'언제까지 그렇게 우두커니 서있을 거요. 자 이쪽으로 들어와
요 "
무라카미가 다가서면서 유리코의 나긋나긋한 어캐에 손을 갖다
대려고 하자, 유리코는 귀청이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지르며 미친 듯
이 몸을 흔들어댔다
소 손대지 마...... 악마!"
순간적으로 그녀의 비명에 놀란 진바치가 움켜쥐고 있던 줄을
놓치자, 유리코는 무라카미의 손을 잽싸게 빠져나가 좁은 방안에
서 필사적으로 도망다니기 시작했다.
'지금 나랑 놀자는 거야,아가씨?'
무라카미는 이쪽 저쪽으로 넘어질 듯 비틀거리면서 방안을 이리
저리 도망치고 있는 유리코를 재미있다는 듯 뒤쫓아 돌아다녔다
'이저 정말 재미있는데 그래?'
이번엔 마사오까지 끼어들어서는, 비틀거리듯 도망다니는 유리
코의 앞을 가로막았다가는, 심술궂은 냉혹한 미소를 떠올리며 비
켜 주고 하는 것이었다.
고양이가 쥐를 가지고 놀 듯이 일부러 금세 잡아채지 않고 그들
이 조금씩 포위망을 좁척가자, 유리코는 구석의 벽에 등을 바싹 붙
인 채 능글맞게 웃으면서 다가서는 무라카미와 마사오에게 비통함
을 가득 담은 시선을 보냈다.
다 당신들,대체 나,나를 어떻게 하려는 거야?"
완전히 발가벗겨져서 , 게다가 양손을 뒤로 단단히 묶여 버린 유
리코에게는 이 두 남자의 폭력을 막을 방도가 없었다
'어쩌니 어쩌니 해도, 여자와 남자가 있으면 말야. 하는 짓은 뻔
한 것 아니겠어?"
마사오가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난 말야, 네 언니와도 실컷 재미를 봤어. 그 일은 이미 언니에
게 자세히 들었겠지?'
마사오가 그렇게 말하며 소리내어 웃자, 유리코의 하얗게 질린
얼굴에 핏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어쩌면, 어쩌면 그런 짓을.. .
다음 말을 잇지 못하고 유리코는 분노에 찬 표정으로 마사오를
노려보았다. 자신을 능욕했던 마사오가 언니마저 범했다는 사실을
처음 들은 유리코는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오욕감에 눈물로 젖은
뺨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 무라카미 선생도 유키 부인과 이미 정을 나누었지. 그러고
나니 욕심이 생기셨는지, 어떻게든 동생과도 관계를 갖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거야. 나는 언니, 동생 모두 맛을 봤으니 불공핑하지
않느냐고 하시면서 말야."
마사오는 그렇게 말하더니 무라카미를 쳐다보며 킬킬 웃었다
심장이 멈출 듯한 공포와 온몸이 얼어붙을 것만 같은 굴욕감으
로 유리코는 정신이 아득해져 갔다. 그러자 비틀비틀 쓰러질 듯한
유리코의 어깻죽지를 마가오와 무라카미가 좌우에서 비틀어 누르
면서 순식간에 마루 기둥에 그녀의 등을 갖다 붙였고 진바치가 오
랏줄을 그대로 감아 매어 버렸다.
수고 많았어,진바치 씨.'
무라카미가 안주머니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검은 지갑을 꺼내더
니 만 엔짜리 지폐를 빼들고는 음료수라도 사 먹게,하면서 진바
치에게 컨떴다.
'이거, 원 이렇게 신경써 주시다니.'
진바치는 무라카미에게 굽실굽실 머리를 조아렸다.
'내일부터 이 아가씨도 유키 부인과 똑같이 훈련을 받게 되는
건가?"
'폐, 가즈에 님의 명령입니다 아직 이렇게 어린 아가씨에게 계
란 깨기 훈련을 시키는 건 좀 꺼림칙하기는 하지만요."
'어쨌든 현월류 대가인 유키 부인과 그 동생인 유리코 양이 이
곳에서 화전차 수업을 받게 되다니,세상 참 요지경이야."
무라카미는 그렇게 말하며 요란스럽게 웃다가, 마루 기둥에 묶
여있는 유리코에게 눈을 돌렸다
유리코는 곱게 자란 속눈썹을 가늘게 내리감은 채 입술을 지그
시 깨물고 있었다 갈색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횐 도자기 같은 요
염한 어깻죽지로 살짝 흘러네리고 있었다 실로 백설 같은 낭창낭
창한 알몸은 현월류 꽃꽂이의 대가인 시마하라 유키의 동생답게
기품 넘치고 고귀한 향이 퐁겨나는 듯한 아름다운 것이었다 끈으
로 비틀어 묶인. 복숭아처럼 싱싱하고 예쁜 젖가슴은 끈 때문에 모
양이 약간 일그러져 있고, 상반신 어딘가 소녀티를 벗지 못한 듯한
그것이 어쩐지 애처롭게 느껴지지만. 하반신은 이미 성숙한 여성
미를 보이면서, 탱탱한 살집에서 후텁지근한 색향을 물씬물씬 풍
기고 있었다. 그곳을 응시하던 무라카미의 눈이 차츰 괴상하게 빛
나기 시작했다.
'정말 애처롭다는 느낌이 드는군.그렇지.마사오?'
무라카미는 내일부터 유리코가 그 애잔한 섬모 깊숙이 계란을
집어넣어야 하고, 또 바나나도 집어삼큐는 수업을 받는다고 생각
하자, 문득 무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히죽히죽 입가
를 일그러뜨리며 유리코에게 느릿느릿 다가섰다
아가씨,내가 그래도 시마하라가 고문 변호사 출신 아냐! 그래
서 말인데, 시마하라가의 아가씨께서 그런 야비하고 외설스러운
기술을 배워야 하는 것을 잠자코 보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어?
가즈에 씨에게, 하다 못해 아가씨만이라도 그런 묘기 수업에서 빼
달라고 부탁해 볼까?'
무라카미는 그 특유의 비비 꼬아서 하는 말투로, 눈을 꼭 감고
있는 유리코의 달아오른 뺨을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렸다.
'난 당신 같은 짐승의 자비 따윈 받고 싶지 않아!'
눈을 뜬 유리코는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동자를 및내며 소리질렀
다 그래? 그렇다면 할 수 없지 꿔 '
무라카미는 헤헤 하고 입가를 일그러뜨리면서. 자신에게 적의에
찬 시선을 보내고 있는 유리코를 오히려 대견스럽게 바라보았다.
'다, 당신은 시바다 가즈에와 손잡고, 거기 있는 마사오와도 공
모해서 시마하라가를 붕괴시켜 버린 악마예요. 우리 아버지 신세
를 그렇게까지 지고도 시마하라가를 빼앗고. 그것도 모자라서 언
니를 능욕하고 또 게다가.. .. .'
거기까지 쉴새없이 내뱉던 유리코는 흥분해서 와락
울음을 터뜨려 버렸다.
'아니, 이건 너무 심하군."
무라카미는 마사오 쪽으로 얼굴을 돌리면서 쓴웃음을 짓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