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윽......!'
부인이 예리한 소리를 지르며 엉덩이를 미친 듯이 흔들어댔지
만, 때는 이미 늦었다.
그곳에 꽂힌 차가운 주둥아리는 눈 깜짝할 사이에 부인의 육체
속 깊숙이 스며들어가고 있었다
'유 유리코를 구해 줘, 아아, 유리코를..
부인은 상처입은 야수처럼 절규했지만, 체내 깊숙이 들어간 주
둥아리는 부인의 격렬한 몸부림을 완전히 봉쇄해 버렸다
그렇게까지 굳게 했던 약속을 깨고 유리코를 지옥 밑바닥으로
처박아 버린 비열한 남자가 자기 몸에 관장기를 밀어넣었다는, 심
장마저 멎을 듯한 굴욕. .
'그렇게 비참한 얼굴 하지 말아요, 부인. 부인의 애처로운 기분
을 층분히 아니까,우리가 이렇게 위로해 주고 있잖아?'
가즈에가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말하고는 란코와 미치코에게 부
인의 몸을 애무해 주라고 지시했다.
오랏줄로 친친 묶인 부인의 탐스런 젖가슴에 여자들의 손이 또
다시 뒤엉켰다. 그들이 찰싹 달라붙어 젖가슴을 애무하고 유두에
뜨거운 키스를 쏟아붓자, 부인은 여자들에게 능욕당하는 혐오의
감각이 오히려 공포를 동반한 괴상한 쾌감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무라카미가 관장기의 주둥아리를 천천히 움직이자, 미츠오의 손
사락도 위쪽의 또 다른 원천을 미묘하게 자극했다
또다시 시작이야, 하며 가학자들의 음탕하고 잔학함에 분노하며
이를 갈아도, 그의 교묘하기 그지없는 기교에 부인은 그만 저항할
길 없이 생생하고 미려한 음부의 질층을 활짝 벌리고 말았다.
유키 부인은 마침내 피학성의, 심장을 마구 조이는 듯한 고통과
함께 달콤하고도 예리한 쾌감을 확실하게 지각했다.
차례차례 체내에 주입되는 뜨뜻미지근한 용액의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감촉, 그리고 미츠오의 교묘하기 그지없는 손가락이 위쪽
꽃밭을 희롱하는 표현할 수 없는 달콤한 쾌감...... 부인은 미츠오
에 대한 혐오의 감정 따윈 지금은 추호도 없고, 그저 고혹적인 꽃
을 피우듯 겹겹이 겹쳐져 있.는 꽃밭을 생생하게 열면서 미친 듯이
오열하고 있었다.
난폭한 가학의 폭풍 속에서 울부짖는 유리코의 얼굴이 부인의
구석진 뇌리 속으로 떠올랐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가는 다시 떠
오르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그러나 미츠오가 자아, 부인, 이쪽 구멍에도 넣어 줄게, 하면서
그곳으로 작은 알맹이가 달린 관을 쑤욱 집어넣자, 불같은 전율이
전신으로 내달리면서 유리코의 모습도 일시에 사라져 버렸다.
'자아 두 번째 고문이군 "
부인의 젖가슴을 흔들흔들 애무하고 있던 마치코와 란코가 미츠
오의 기막힌 솜씨를 보고 휘파람을 불어댔다
'어때 .부인,마음에 들어?"
미츠오도 거친 숨을 몰아쉬며 부인을 공격해댔다
'응.어떠냐니까?'
'운궁.
부인은 무의식중에 묶여있는 전신을 뒤로 획 젖히며 홍분된 소
리를 내질렀다
이 예리한 쾌감이 사라지고 자의식이 스멀스멀 깨어 일어나는
그 순간이 바로 진짜 지옥이라고 부인은 마음속으로 울부짖으며
이 피학과 오욕의 주홍빛 도취 속으로 자신의 흔까지 몰입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엇다
'자,다음은 내가 할게.'
미츠오는 무라카미의 손에서 텅빈 관장기를 받아쥐고는 다시 거
기에 글리세린액을 주입했다.
'자, 부인 다시 대접해 드릴게요
'잠깐 아아,더 이상 안 돼요,미츠오 씨!'
부인이 땀으로 흠뻑 젖은 눈썹을 고통스럽게 일그러뜨리며 소리
쳤다.
'어머 . 벌써 쌀 것 같다는 말씀이야? 안 되지. 좀더 참아야지.'
미츠오는 다시 관을 갖다대고 쑤욱 찔러넣어, 부인으로 하여금
비명을 지르도록 만들었다.
'셰전에 뺨을 얻어맞은 대가로 아주 실컷 놀아 주겠어.'
그는 삽입하고 나서도 일부러 액을 주입시키지 않고 활 모양을
그리듯 마구 휘저으면서 주사기를 뻤다 꽂았다 하고, 또 위쪽의 음
부에 찔러넣은 관을 교대로 느릿느릿 조작했다
'이렇게 실컷 애태우다가 관장을 해주면 항문이 크게 입을 벌리
게 되죠.그때 바로 훈련을 시작하는 겁니다.'
미츠오가 득의만만한 표정으로 가즈에에게 말했다
위쪽의 꽃봉오리는 이미 뜨겁게 달아올라, 마치 살아있는 생물
처럼 음순이 수축하면서 엄청난 질액을 홀려보려 아래쪽의 활짝
열린 국화 봉오리를 흠뻑 적시고 있었다. 그곳에도 관이 관통하고
있지만, 빨아들이면 얼른 잡아 빼고 내뱉으면 얼른 찔러넣는 미츠
오의 잔학한 기술에 가즈에도, 무라카미도 혀를 내둘렀다
찔러넣을 때마다 조금씩 용액을 주입하는 미츠오의 음탕한 놀음
에 부인은 이루 표현할 수 없는 야릇한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호호호,이렇게 되면 유리코의 일 따윈 생각할 틈도 없겠군?"
가즈에가 비웃자, 미츠오가 마침내 텅빈 관장기를 잡아 빼며 말
했다
'이것으로 나도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것 같군.'
그러더니 한숨을 쉬는 표정으로 가즈에에게 윙크를 해보였다
'자아, 다음 일은 무라카미 선생과 미츠오에게 일임할게. 난 똥
누는 것까진 보고 싶지 않아.'
그때 부인의 입에서 비명에 가까운 괴성이 터져나왔다.
부, 부탁이야!'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있는 유키 부인은 베개 위로 들린 엉덩이
를 흔들면서 양쪽으로 벌린 채 매달려 있는 두 다리를 뒤틀었다
를 주사해 넣었으니 당연한 생리적 고통이었다 부인은
비지땀을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화, 화장실에 가게 해줘요! 부, 부탁이야. 빨리 이 끈을 풀어줘
요'
부인은 거친 신음소리와 함께 이젠 체면이고 뭐고 가릴 게 없는
지 점잖지 못한 말을 마구 내뱉앗다
.
'후후후 그렇게 괴로워 부인?'
미츠오가 미친 듯이 흔들어대고 있는 부인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올리거나 비지땀으로 젖어있는 부인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하
면서 통쾌한 듯이 쳐다보았다.
'벌써 쌀 것 같아,부인?'
가즈에도 조롱하는 투로, 헐떡이고 있는 부인을 즐거운 듯 내려
다보았다
'부탁이에요. 끈을. 끈을 풀어줘요!
부인은 옥죄는 듯한 소리를 지르다가 이어 격렬하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가엾기는 하지만, 묶어놓은 줄을 풀어줄 수는 없어 무라카미
선생과 미츠오 앞에서 싸라고!'
가즈에는 가까이 놓아 두었던 유아용 변기를 고통으로 일그러진
부인의 얼굴 앞에 들이밀었다.
'여기서 ,이걸 사용하도록 해.'
유키 부인은 그 변기를 보더니. 말할 수 없는 비참한 표정을 지
었다
'그 그런 식으로. ... 아아, 부탁이에요.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말아요.시바다 씨!
'지금까지 시바다류 꽃꽂이를 업신여긴 벌이야. 철저하게 치욕
을 느끼게 해주지."
취기가 돌기 시작한 가즈에는 생리적 고통으로 몸부림치고 있는
유키 부인을 바라보면서 차츰차츰 잔인한 흥분의 도를 높여갔다.
미츠오가 가즈에에게 변기를 건네받아서는 히죽거리며 부인의
엉덩이 밑으로 밀어넣었다. 그러자 부인이 격렬한 몸부림을 치면
서 격앙된 소리를 질렀다
그, 그만해!"
'고통을 해결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어.'
미츠오가 변기를 베개 밑에 놓고 담배를 꺼네 물면서 침착한 어
조로 말했다
'현월류 꽃꽂이의 아름다운 대가께서 이 변기에 똥을 잔뜩 누면
줄을 풀어주겠어.'
'시,싫어...... !
유키 부인이 흐느껴 울면서, 고개를 흔들며 기어들어가는 목소
리로 말했다
'어째서 이런 끔찍한 짓을 하는 거야! 왜, 왜 이렇게까지 나를
못살게 구는 거야!"
그리고는 다시 맹렬한 추세로 밀려드는 생리적 고통에 뺨을 일
그러뜨리며 이를 악문다.
'그래,싫으면 관둬. 계속 그대로 놔둘 테니까 '
가즈에가 비정한 말투로 말하더니 무라카미를 쳐다봤다
'무라카미 선생,저쪽으로 가서 술이나 마시죠
'크럼 변기를 사용하실 생각이 드시면 나한테 말해요. 부인 '
마치코도 부인에게 그렇게 내뱉고는 가즈에의 뒤를 따라 방에서
나갔다.
조련실에 부인 혼자 남겨 두고 가즈에 일행은 다시 술파티를 열
었다.
'연속해서 두 번이나 관장시켰는데도 용케 잘 참는데?'
여자들은 부인의 참을성을 조소하면서 맥주를 마셨다. 그사이
에도 옆방으로부터 부인의 짧게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신음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미츠오 씨!"
마침내 한계에 다다랐는지 부인의 다급해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개막인가?'
미츠오가 가즈에와 눈을 맞춘 다음, 히죽 웃으면서 문을 열었다
'드디어 변기를 쓰고 싶어졌나 보군?"
부인의 얼굴은 완전히 창백해져서 베개 아래로 내려놓은 엉덩이
를 가늘게 떨고 있었다 부인은 뒤따라온 무라카미가 다시 변기를
사용할 거지, 하고 다짐하듯 묻자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더 이상,더 이상 안 돼.부탁이야,미츠오 씨."
부인은 눈을 꽉 감고서 입술을 덜덜 떨고 있었다
'좋았어.자,이 작업은 무라카미 선생에게 부탁할까?"
가즈에는 변기를 무라카미에게 건냈다
'사랑한다면 그런 것도 더럽게 느껴지지 않겠죠?무라카미 선생
이 부인의 더러운 물건 뒤처리엔 최적임인걸요."
마치코는 그떻게 말하고는 킬킬 웃어댔다.
무라카미도 약간 멋쩍은 듯 웃고 나더니, 부인의 하반신 쪽으로
가서는 변기를 부인의 엉덩이 밑에 갖다댔다
이미 그 미쳐 날뛰는 오욕 속으로 자신을 내던지자고 비통한 결
심을 한 부인이건만, 차가운 변기가 피부에 닿자, 그것도 가즈에와
손잡고 자신을 파멸시킨 무라카미의 손으로... .. 라고 생각하자,
부인은 미쳐 버릴 듯한 굴욕감으로 다시 흐느껴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