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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18/23)

아 십라. 비축분 날아가서 오늘은 이게 끝임ㅠㅠ 빌어먹을 한글

내 옆에는 흑단같은 긴 머리칼을 폭포수처럼 흐트러뜨린채 내가 해준 팔베개를 베고 잠들어 있는 귀여운 사텐이 보였다. 실오르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눈부신 사텐의 나신에 다시금 자지가 빳빳하게 일어서는것이 느껴졌다. 

평소같았으면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사텐을 마음껏 범했을테지만 오늘은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오늘이 바로 원작이 시작되는 당일이기 때문이지. 나는 손을 들어 팔베개를 하고 곤히 잠들어 있는 사텐의 보드라운 가슴을 우악스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손바닥을 통해 느껴지는 탄력있는 느낌은 말 그대로 극상! 잠들어 있던 사텐이 부스스 눈을 떴다. 그 귀여운 모습이라니! 잠에 반쯤 취해 있는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러웠다. 내가 그녀의 이마에 부드럽게 키스를 해 주자 사텐이 볼에 홍조를 띄웠다. 와앗! 당장이라도 하지 못하는게 아쉽구나!

“잘 잤어? 사텐?”

“으응. 토우마 오빠도 잘 잤어?”

“하하.. 물론.”

내 아침인사에 미소지으며 대답하던 사텐이 아침댓바람부터 빳빳하게 일어서 있는 나의 자랑스러운 죤슨을 눈치채고 얼굴을 새빨갛게 붉혔다. 두달 동안 뻔질나게 보았는데도 볼을 붉히며 창피함을 느끼는것이 바로 사텐의 귀여움이지. 그런데 그렇게 창피해하면 괴롭히고 싶어진다고, 사텐.

“아침 인사해줘.”

“응...”

나의 아침인사란 말에 사텐이 손을 뻗어 내 죤슨을 부드럽게 감싼 후 귀두에 입을 맞추고 혀를 내밀어 사탕처럼 부드럽게 핥기 시작했다. 자지에서 밀려오는 쾌감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츄릅, 츄르릅.”

사텐이 작은 입을 크게 벌려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자지를 빨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사정감을 느낀 나는 그녀의 입안에 사정없이 백탁액을 흩뿌렸다. 

“우읍!”

꿀렁, 꿀렁.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사정된 정액은 그녀의 작은입을 메우고도 모자라 바닥으로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사텐이 입안가득 정액을 머금고 홍조어린 얼굴로 날 바라본다.

“좋아. 상이다.”

나의 허락에 사텐이 기쁜 얼굴로 입에 머금은 정액을 삼킨다. 워낙 양이 많아 삼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후아아..”

사텐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자 나는 그녀의 까만머리를 강아지처럼 쓰다듬으며 칭찬을 하사했다.

“테크닉이 많이 늘었어.”

“감사합니다. 주인님.”

두달동안 미약을 복용시키며 계속해서 조교한 탓에 성행위를 할때의 사텐은 나를 주인님

이라 인식하며 따른다. 물론 평소에는 츤데레 사텐으로 돌아가지만 말이다. 이 갭이 날 불타오르게 한단 말이지. 

아, 물론 난 오덕이 아니다. 비록 오덕의 신이란 자식이 날 오덕이라 부르지만 난 오덕이 아니야. 평소같았으면 그녀의 쫀득쫀득한 보지 감촉을 즐기며 하루를 시작했을테지만 오늘부터는 원작이 시작되는 시기. 아쉽지만 이쯤에서 접어야 할 것 같다.

7월 19일. 원작인 금서목록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미사카 미코토, 레벨5의 최악최흉의 초전자포씨를 만나는 첫날이기도 하다. 나는 지금 학교에 도착해 책상에 턱을 괴고 잡생각에 빠져 있는 중이었다. 앞으로의 생존플래그를 위해! 2달 동안 사텐을 조교하며 얻은 나의 스테이터스는 이렇다.

띠리리리리리링!

EXP 52038404

카미죠 토우마 LV18 -%3E LV19

HP:35/35 MP:0/0

스킬 : 이메진 브레이커(패시브), 망상구현

굉장하지 않은가? 5천2백! 내가 미약까지 사용해가며 사텐을 조교해 얻은 경험치이다. 이건 사텐을 통해 깨달은건데 조교시의 경험치는 평범한 교합때보다 몇배는 더 높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무리 2달 동안 죤슨이 헐도록 사텐을 탐해봤자 지금의 오덕력의 반의 반도 못 모았을 것이다. 

하지만 5천 2백.. 상당한 양의 오덕력이긴 했지만, 괜찮은 능력 몇 번만 사용하면 금방 사라져버릴 양이기도 했다. 아! 영구적으로 능력을 구현하려면 많은 오덕력이 필요하지만 일회용의 구현이라면 필요한 오덕력의 10/1로 구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빌어먹을 오덕신이 원작을 꼬아버린 탓에 여기저기 사망 플래그가 깔려 있을 것 같으니, 오덕력을 아끼고 아끼는 것만이 내가 살 수 있는 길이다. 앗, 저게 코모에 선생인가? 

원작에서 카미죠 토우마의 선생님으로 등장하는 초로리 미소녀 꼬마 선생 코모에를 발견한 내 눈이 휘둥그래 졌다. 아니, 그보다 저거 칠판에 손이 닿긴 하는거야?

학교에서 담임인 코모에의 수업을 마친 나는 즉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어떤 과학의 츤데레포를 만나기 위해서...!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예상대로 미코토가 원작에서처럼 불량배에게 꼬심을 받고 있었다. 그보다 불행하달까.. 무섭다고 이거.

어깨까지 오는 갈색머리를 한 양아치가 그녀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손을 얹으며 썩은 미소를 지었다.

“어때 좋잖아?”

결국 해야하는건가!! 

“잠깐, 거기.”

누누이 말했지만, 난 그저 평범한 소시민일 뿐이다. 피규어질과 애니질을 좋아하는 그저 

평범한 소시민이란 말이다! 어딘가의 플레그 마스터라면 모르겠지만 나 같은 소시민은 이런데 끼어드는것, 원치 않는다고.

“아?”

불량배가 스산한 눈빛으로 나를 노려본다. 꿀꺽..! 저기.. 그렇게 뜨거운 눈빛으로 보지마. 남자에게 관심없다고.

“여자가 난처해 하잖습니까?” 

“아, 시원하다!”

원작의 대사를 %26#51014;어주자 원작에서처럼 불량배들이 화장실에서 어슬렁 어슬렁 기어나왔다. 크, 큭. 알고 있었는데도 움찔 했다. 무섭다고, 숫자에서부터 차이나잖아! 왜 이쪽으로 오는건데? 저리가! 쉿 ! 쉿! 원작에서처럼 불량배들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날 위협했다.

“뭐야? 이 녀석?”

“뭐 볼일있냐? 앙?”

우왓! 얼굴들이밀지마! 불량배 한놈이 나에게 면상을 들이밀자 기겁하여 나도 모르게 주먹이 나갔다.

퍽-!

“크아아악!”

콰타다다당!

“.....아?”

우악! 저질렀어. 성인남자 두 명분의 힘에 얼굴을 가격당한 불량배가 만화에서처럼 공중에 붕 뜨며 테이블에 처박혀 쓰러진다. 뭐, 뭐야? 주인공 보정이냐? 난 그렇게 쌔게 안 쳤다고.

“이자식이!”

“넌 죽었어, 임마!”

끄아아악! 살려주세요.

주먹을 휘두르는 불량배 한명을 밀쳐 쓰러뜨리고 레스토랑 바깥으로 맹렬하게 도주한다. 

“잡아!”

“죽여버려!”

무, 무섭다. 불량배는 무섭다고!

“끄아아악! 대체 뭐냐고! 이 불행은..!!”

저주해 줄테다! 오덕신!!

한참을 도주해 불량배들을 따돌린 나는 치밀어 오르는 욕지기를 억누르며 숨을 헐떡거렸다.  

주, 죽을것 같다.

“제, 젠장. 겨우 따돌렸나.”

무릎을 끓은 채 중얼거리는 혼잣말에 누군가가 대답했다.

“하여간.”

깜짝 놀란 내가 고개를 돌리자 학원도시의 정점. 7명의 레벨5 초능력자 중 서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초전자포 미사카 미코토 양이 허리에 손을 얹고 걸어오고 있었다.

“뭐하는거야 너? 불량배를 지키고 착한척이라도 하게? 열혈 교사세요?”

아뇨.. 저 그런사람 아닌데요?

“그 녀석들이 쫓아오지 않는 건...?”

“응, 귀찮아서 내가 해치웠어.”

원작에서처럼 단발머리가 인상적인 귀여운 소녀. 그러나 그 정체는 사람 하나는 가볍게 

익혀버릴 수 있는 최강의 초능력자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미사카가 치마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코인 하나를 꺼내며 말을 잇는다.

“저기, 레일건 이라고 알아?”

네.. 아주 잘 알고 있어요.

“레일... 건?”

“다른 이름은 초전자포. 플레밍의 운동량을 이용해 포탄을 쏘는 그런 거라는데..”

팅! 

그녀가 손가락에서 튕긴 은색의 코인이 빙글빙글 회전하며 허공에 떠오른다.

“이런 건가봐.”

아.. 님, 자비좀요.

촤자자자장!

그녀가 엄지손가락으로 후려친 코인이 빛살처럼 내 귀를 스쳐지나가며 우리가 서 있는 다

리 위에 작열했다.

“크악?”

코인이 다리위에서 무서운 기세로 폭발하자 난 반사적으로 오른팔을 들어 얼굴을 가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미사카의 말이 이어진다.

“이런 코인이라도 음속의 3배로 내쏘면 그럭저럭 위력이 나오지.”

“설마 걔들 쫓는데에 이걸?”

떨리는 마음을 간신히 진정시키며 무표정하게 원작의 대사를 %26#51014;는다. 미사카는 기분이 나

빴는지 퉁명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헛소리하지마, 레벨0 무능력자 놈들의 요리법 따위 알고 있다고.”

아, 그러시겠죠. 마음을 단단히 먹은 내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학원도시에 7명밖에 없다는 레벨5의 초능력자라는건 잘 아는데 사람을 내리 깔보는 듯한 말투는 그만 두는게 좋아.”

그녀의 입가에 상큼한 미소가 어리며 찌릿한 전기가 감돌았다.

“진짜, 강자나 할 말이나.”

잘못했어요.

“어이, 어이.. 나도 레벨 0.. 우, 우아앗?”

츠츠츠츠츠-!

미사카가 문답무용으로 전기를 내쏜다. 알고 있었는데도 가슴이 섬뜩해진 나는 오른손[이메진 브레이커]을 앞으로 들어올려 스파크를 튀기며 날아드는 전기줄기를 막아냈다. 

모든 이능력을 무효화 시키는 능력을 지닌 이메진 브레이커 답게 토우마의 오른손은 미사카의 무시무시한 전기공격을 중화시켜갔다. 사람 하나는 가볍게 익혀버릴 정도로 전기를 내쏜 미사카양은 그 우월한 미모를 빛내시며 입을 열었다.

“그래서...그 레벨0인 네가 왜 상처하나 없는걸까?”

아니요... 놀란 심장이 커다란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뎁쇼?

“뭐랄까...불행하달지... 운이 없다...너, 진짜 운 없어.”

좋아! 마지막 대사를 끝냈어. 이제 하늘에서 떨어지는 번개 한방만 막아내면 상황종료다!!

그때였다. 내 왼손의 건틀렛이 빛나며 존재감을 알린것은. 커다란 수정구에 검은 먹물처럼 떠오른 글자가 선명하게 그려진다.

긴급 퀘스트.

레벨 5의 초능력자. 미사카 미코토를 겁간하라.

퀘스트 성공시 보상-%3Eexp52038404(현재 보유중인 오덕력)증가

말도 안돼!! 절대 안해! 내가 미쳤어? 원작의 스토리를 어그러뜨리느니 오덕력 5천이 아깝긴 하지만 포기하는게 나아.

퀘스트 실패시 패널티-%3Eexp52038404(현재 보유중인 오덕력)감소

뭣이!  웃, 웃기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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