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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4 휴가 (34/62)

00034  휴가  =========================================================================

                                                                  

 건물에서 멀리 벗어난 김준은 자신이 본 것을 떠올리며 충격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자신의 친구가 그런 일을 당해야한다는 사실에 분노가 밀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딱히 동철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녀가 동철의 사진과 영상을 가지고 있었기에 함부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그녀에게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 

 ‘휴가 기간 동안 최대한 방법을 찾아보긴 해야겠어.’

 동철의 입장이 있기에 섣불리 행동할 수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그는 반드시 동철을 구해내겠다고 다짐하며 일단 일보후퇴하기로 했다. 뒤에 든든한 지원군까지 있는 그녀를 잡기 위해서는 명백한 증거도 필요할 것이다. 조금은 신중하게 문제에 다다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동철이의 문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김준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한편 보고자했다. 방금 전에 겪은 충격적인 일을 잊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영화를 보고 나오자, 그에게 문자 하나가 와있었다. 희진이가 보낸 문자였다.

 ‘그래, 오늘은 희진이를 만나기로 한 날이었지. 생각해보니까 나는 정말로 아빠가 될 자격이 없구나.’

 그는 오늘 그녀와 만나기로 했던 약속을 깜빡 잊고 있었다. 그녀를 임신시키고 결혼하자는 말까지 해놓고서는 잊어버린 것이었다.

 성욕이라는 것이 생긴 이후부터는 한 여자를 바라보는 애틋한 사랑은 더 이상 그에게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순간순간의 본능에 충실하는 동물 같은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그는 그런 자신이 매우 싫었지만 본능을 억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게 내게 가능한 일일까.’

 임신 능력자가 된 그는 만인의 남자였다. 과거에 그 역시 순수한 사랑을 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런 기분들과 섹스를 통한 쾌감과 무엇이 나은지도 판단이 서지 않았다.

 ‘지금은 일단 내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해야겠어. 언젠가는 답을 찾을 수 있겠지.’

 그는 그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지금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는 아직 어렸으며, 임신 능력이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는 유희진의 집으로 이동했다.

*

*

*

 -유희진의 집

 “아앙...어때요? 이상하게 생겼죠?”

 유희진에 집에 도착한 김준은 그녀와 간단히 대화를 나눈 후,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녀와 찐한 키스를 나누면서 그녀의 옷을 벗겼다. 수선 집에 특별히 부탁해서 만든 임산복을 벗기자 그녀의 하얀 살이 밖으로 드러났다.

 “전혀. 엄청 예쁜데?”

 그녀의 몸매는 임신으로 인해서 많이 변해있었다. 배는 동그랗게 튀어나와있었으며, 가슴도 부풀어 올라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김준의 눈에는 그녀의 몸매가 아름다워 보였다. 뚱뚱한 여자의 몸매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것은 조금 달랐다. 지금까지는 한 번도 본적이 없었던 그런 몸매였다.

 “정말요?”

 “응, 너무 아름다워.”

 그녀의 가슴은 임신을 해서인지 검은색으로 변해있었다. 김준이 그녀의 젖꼭지를 손으로 건들자 그녀가 몸을 움찔거렸다.

 “엄청 예민해졌네?”

 “하앙, 다 선배 때문이에요.”

 김준은 그녀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그녀는 김준의 입술이 다가오기도 전에 혀를 내밀면서 김준을 맞이했다.

 키스를 하면서 김준은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부풀어 오른 그녀의 가슴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김준은 최대한 부드럽게 그녀의 가슴을 애무했다. 그녀는 특히나 젖꼭지가 매우 예민했기에 김준은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김준의 터치에 그녀는 다리를 베베 꼬면서 반응했다.

 “벌려봐. 보지 보고싶어.”

 키스를 마치고 김준은 그녀에게 다리를 벌리라고 요구했다. 임신한 배 때문에 상체를 일어서서 다리를 벌리기 어려웠던 그녀는 침대에 누운 채 다리를 활짝 벌렸다. 그녀의 보x는 예전과는 다르게 상당히 거무칙칙하고 늘어져있었지만 김준은 임신한 여자의 보x라는 생각에 뭔가 더 흥분되는 느낌이었다.

 “빨아줘요, 선배.”

 그녀의 말에 김준은 바로 얼굴을 들이밀고 보x를 빨기 시작했다. 샤워를 마친 상태였지만 그녀의 보x에서는 시큼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벌써부터 엄청난 액이 쏟아져 내렸다. 김준은 그 액들을 남기지 않고 전부 빨아먹었다.

 “하흥...더 강하게 빨아줘요...선배흐응.”

 임신한 이후, 그동안 남자에게 애무를 받아본 적이 없었던 그녀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남자의 혀 놀림에 벌써부터 절정에 도달한 상태였다. 그녀는 무거운 몸을 몇 번이나 들썩거리면서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젠 제가 해줄게요, 선배.”

 한 번의 절정을 맛본 그녀는 이제 그의 자x를 입에 넣고 싶었다. 김준은 움직이기 힘든 그녀를 배려해서 직접 그녀의 얼굴 쪽으로 자x를 가져갔다.

 “츄릅...츄릅...처음이에요...선배 자지 빠는 거...쭈읍...”

 전에 김준이 그녀와 술집 화장실에서 관계를 가졌을 때는 김준의 일방적인 애무와 삽입으로 이루어졌었다. 그렇기에 그녀가 펠라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처음이라서 그녀는 매우 어설펐지만 임산부와 섹스를 한다는 사실에 김준의 자x를 이미 오래 전부터 커져있었다.

 “근데 자세를 어떻게 해야 될까?”

 기나긴 애무가 끝나고 두사람은 본격적으로 삽입을 하기 위해 자세를 잡고자 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그녀의 배 때문에 어떤 자세로 관계를 가져야 될지 문제였다. 

 “일단 정자세로 가보자.”

 김준은 우선 가장 기본적인 체위인 정상위로 해보고자 했다. 배 때문에 그녀를 껴안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삽입 후 허리만 움직이고자 했다.

 “어때? 불편해?”

 “아응...아니요, 빨리 해주세요, 선배.”

 삽입을 하고 천천히 자x를 넣었다 뺐다. 김준은 왠지 강하게 삽입을 하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최대한 부드럽게 피스톤 질을 했다. 

 “하앙...더 빨리 해줘요.”

 하지만 그녀는 임신이고 뭐고 당장의 쾌락을 맛봐야만 했다. 김준의 천천한 허리놀림이 그녀의 쾌감을 채우기에는 뭔가 부족했다.

 “자세를 바꿔보자.”

 이 상태에서는 빠르게 박는 것은 조금 힘들다고 생각한 김준은 자세를 바꾸고자 했다. 두 사람은 마주보고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삽입을 했다.

 “이것도 불편하네.”

 그 상태로 몇 번 허리운동을 하던 김준은 역시나 이 자세도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가지런히 오므리고 있던 그녀의 다리를 잡고 벌린 채 강하게 박아보려고 했지만 그녀의 배가 자꾸만 신경 쓰였다.

 “엎드려봐.”

 그래서 이번에는 후배위를 해보고자 했다. 그녀의 배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김준이 그녀의 허리를 지탱한 상태에서 무릎을 꿇고 삽입을 했다. 

 “이거는 해볼 만 할 것 같은데? 움직여볼게.” 

 후배위를 나쁘지 않았다. 자지 끝에 자궁이 닿는 기분이 들었지만 움직이기에는 불편하지 않았다. 김준은 그녀의 바램대로 허리를 빠르게 움직이면서 그녀의 보x를 달구었다.

 “어흑...하윽...아앙...너무 좋아...하앙...” 

 그러자 그 전까지 옅은 신음만 내뱉던 그녀가 본격적으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것을 느껴보고자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자위를 했던 그녀였다. 하지만 자위를 통해서는 이 느낌을 재현하기란 불가능했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자세를 바꿨다. 이번에는 그녀가 그의 위로 올라탔다. 그녀의 무게가 고스란히 김준에게 전해졌지만 크게 지장은 없었다. 다만, 그녀가 몸이 불편해서 스스로 움직이기에는 한계가 있었기에 아래에 있던 김준이 허리를 같이 움직여줬다.

 “아아...아응...선배...”

 “하아....왜...”

 “하앙...저 내려가도...하응...가끔씩 만나서 섹스해줄 거죠?”

 “허헉...허헉...당연하지...하아...”

 이틀 전만 하더라도 김준과의 마지막 섹스를 끝으로 그를 다시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그녀였지만 섹스 앞에서 그 다짐은 무너지고 말았다. 그녀는 이렇게 좋은 것을 굳이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그와의 관계는 계속 유지하고 싶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다시 후배위로 돌아온 그들은 격렬한 삽입 끝에 김준이 그녀의 보x 속에 듬뿍 정액을 배출하면서 끝났다. 임신한 배를 신경 쓰느라 오랜 시간이 걸린 탓에 두 사람은 지칠 때로 지쳐있었다.

 “하아...하아...힘들어도 이대로 끝낼 수 없어요...이대로 끝내면 너무 아쉬워...조금 쉬었다가 계속해요, 선배.”

 그녀는 거의 탈진상태였다. 하지만 그녀는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았다. 지금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은 쾌락을 느껴야만 했다. 그녀는 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김준의 위에 올라탔다. 김준 역시 힘들었지만 그녀를 위해서 다시 한 번 힘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섹스는 3번 더 이어졌고, 총 4번의 섹스가 끝난 뒤, 기절하듯 침대에 동시에 쓰러져버렸다.

*

*

*

 -김준의 집

 유희진과의 섹스를 마치고 침대에 쓰러져버린 김준은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눈을 뜰 수 있었다. 정말이지 엄청난 체력을 소모해버렸다. 아직도 잠을 자고 있는 그녀를 깨우기 미안했던 그는 그녀의 온몸에 키스를 한 뒤, 씻고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하자 아버지는 일을 나가셨고, 동생은 놀러나간 상태였다. 집에는 누나만 있는 상태였다. 김준은 오랜만에 누나와 맥주 한 캔을 하고자 누나의 방문을 두드리고자 했다. 

 그런데,

 “하윽...이, 이러면 안되는데...아으...어떡하지...아응...”

 누나의 방 앞으로 이동한 순간, 방 안에서 야릇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동생이라면 모를까 누나 방에서 들릴만한 소리가 전혀 아니었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한 그는 방 문에다가 귀를 대고 다시 한 번 소리를 확인하고자 했다.

 “하앙...미칠 것 같아...아앙...”

 하지만 역시나 그것은 신음소리가 분명했다. 설마 누나가 자위를 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매형이 집에 온 것일까. 

 궁금했던 그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방문을 살짝 열었다. 방 안에 있던 누나는 누가 들어온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방문을 열자 누나가 무엇을 하는지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누나는 침대에 누운 채 이불을 완전히 뒤덮은 상태로 무언가의 열중이었다. 두 손이 이불 속에 있는 걸로 봐서는 자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이불이 자꾸만 들썩거리는 걸로 봐서는 확실히 자위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누나?”

 누나가 자위를 한다는 생각은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던 그였다. 그는 그 놀라운 광경에 자신도 모르게 누나를 부르고 말았다. 

 “...뭐, 뭐하는 거야!? 노, 노, 노크하고 들어왔어야지!!”

 김준이 누나를 부르자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김준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순식간에 베개를 김준에게 던지면서 이불 안으로 얼굴을 숨겼다.

 “미, 미안...근데 뭐하고 있었는데 그러는 거야?”

 김준은 그녀가 뭘 하고 있었는지 이미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그녀가 민망해 할까봐 못 본 것처럼 말했다. 그녀는 김준의 말에 이불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김준이 혹시나 자신의 자위하는 모습을 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얼굴이 홍당무처럼 새빨개져 있었다.

 “아, 아무것도 안했어! 내, 내가 뭐, 뭘 했다는 거니!?”

 그녀가 마치 무언가를 한 것처럼 엄청 티를 내면서 말했다. 김준은 그런 그녀의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정말 아무것도 안했어? 무슨 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데...”

 김준이 익살스런 표정으로 그녀에게 장난을 쳤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 

 “내, 내 방엔 왜 들어왔는데?”

 “누나랑 오랜만에 술 한 잔 하려고 왔지.”

 김준이 누나에게 치킨과 맥주를 보여주면서 말했다. 누나는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알았다면서 잠시만 나가달라고 부탁했다. 보아하니, 자위를 하느라 하위를 입지 않고 있는 것 같았다. 

 “에이, 치킨 다 식어. 빨리 먹자.”

 하지만 김준의 장난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준은 누나의 이불을 붙잡고 들어올렸다. 누나는 당황하면서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김준의 힘을 이기지는 못했다.

 그렇게 이불은 걷어졌고, 이불 안 누나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녀는 역시나 하의를 입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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