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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9 휴가 (49/62)

00049  휴가  =========================================================================

                                                                  

 ‘뭐하는 거지?’

 김유림은 눈에 비친 두 사람의 모습에 굉장히 놀랐다. 두 사람은 옷을 모두 벗은 상태에서 거친 숨소리를 내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

 ‘애무를 하는 것 같기는 한데...저런 건 본적도, 들은 적도 없어.’

 그녀는 자신을 괴롭히는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에게 강제로 애무를 당해본적이 있었다. 그녀에게는 끔찍한 기억들이었지만 그때 기억들을 떠올려보면, 애무는 보통 손이나 입으로 하는 게 보통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녀의 눈에 비친 두 사람은 애무라고 할 수 없는 전혀 이상한 모습이었다. 여자가 아래에서 다리를 벌린 채 누워있었고, 김준이 그 위에 올라타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여대고 있었다. 저게 무슨 자세인지 그녀는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

 ‘그나저나 왜 여기서 애무를 하고 있는 거야! 저 여자는 또 누구고! 에휴, 아저씨, 정말 실망이야.’

 그녀는 김준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느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이상하게 화가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화는 김준이 아니라 김준 아래에 있는 여자에게 향했다.

 ‘쳇, 이래서는 고맙다는 말도 못하겠잖아. 저 여자, 정말 짜증나!’

 그녀는 속으로 씩씩 거렸다. 김준이 그녀를 애무하는 게 너무나도 짜증이 났다. 지금 당장 달려가서 두 사람의 행동을 멈추고 싶은 욕구가 차올랐지만 애써 억눌렀다.

 ‘어떡하지? 기다려야 되나...하아...정말...’

 하지만 그녀는 그곳을 떠날 수 없었다. 김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두 사람의 행동을 계속 지켜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뭔가 이상해...어머, 저게 뭐지?’

 특히나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김준의 물건이었다. 그의 물건이 여자의 몸속으로 드나드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그녀는 이상하게 온몸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저런 걸...말도 안 돼.’

 과거에 친구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이후, 그녀는 자위 같은 것은 절대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행동들을 증오하다시피 되었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했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숨이 가빠지는 게 평소와는 달랐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그들의 모습에 집중하게 되었다.

 “하응...오빠아! 더 세게! 미친년 보지에 더 세게 박아줘요옷!”

 여자는 계속해서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면서 소리를 질러댔다. 김유림은 그 여자가 굉장히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자는 온몸이 빨갛게 달아오른 상태로 김준의 물건을 받아들였다.

 “허헉...허헉...”

 후배위 자세에서 김준은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최대한 빠르게 그녀의 보x에 자x를 박아댔다. 그녀의 보x는 빨리 정액을 뽑아내기 위해서 김준의 자x를 꽉 물었다.

 ‘하아...왜 이러지...’

 김유림의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흥분이 되었다. 그녀의 다리 사이는 뜨거울 때로 뜨거워져있었다. 그녀는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러자 미끌미끌한 액체가 만져졌다. 

 ‘이러면 안 되는데...하으...미치겠네...’

 손으로 자신의 보x를 터치하자, 그녀의 머릿속에는 엄청난 쾌감이 들어차버렸다. 이 느낌을 포기하지 말라고 계속해서 명령을 내렸다.

 ‘하으...이럴 수는 없어...’

 그녀는 주변을 살핀 다음에 일단 잠시 자리를 옮기고자 했다. 사람들이 없으면서도 밝은 곳으로 이동한 그녀는 바지와 속옷을 벗고 자신의 다리 사이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그곳은 털이 없이 부드럽게 윤기가 났다. 고2면 상당히 성숙한 나이였지만 그녀는 어린아이처럼 털없이 하얗고 깨끗한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모습 때문에 질투를 했던 여학생들이 그녀의 그곳을 망가트리기 위해서 강제로 애무를 했던 것이었다.

 그녀는 양손으로 자신의 그곳을 벌렸다. 그러자 투명한 액체 한 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렸다. 그녀는 그 액체를 손가락으로 묻힌 후, 자신의 코로 가져갔다. 액체에는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았다.

 ‘하아...’

 그녀는 그 액체를 입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혀를 내밀어 맛을 보았다.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뭔가 찌릿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녀는 그대로 손가락을 입안으로 깊이 집어넣고 게걸스럽게 빨아댔다.

 츄릅 츄륩

 그녀의 손가락은 어느새 침 범벅이 되어버렸다. 그녀는 침이 잔뜩 묻은 손가락을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그곳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응...”

 그녀의 입에서 옅은 신음이 나왔다. 고작 건드린 것만으로도 그녀는 미칠 것만 같았다. 

 ‘하아...안 돼. 이러면 안 되는데...’

 머리로는 안 된다고 말하면서도 그녀는 계속해서 자위를 했다. 중학생 때 이후로 자위는 처음이었다. 성폭행을 당한 이후로, 그녀의 성욕은 이 세상의 남자들처럼 사라진지 오래였다. 하지만 오늘 그것이 부활해버린 것이다.

 ‘조금만 더 보고 와야겠어.’

 자위를 하던 그녀는 조금 전에 자신이 봤던 모습들이 떠올랐다. 그 모습을 보면서 자위를 하면 더욱 큰 쾌감을 얻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녀는 바지와 속옷을 올려입고 다시 그곳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어라? 어디 갔지?’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어디로 간 것일까. 그녀는 주변을 돌아다니며 둘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얼마 뒤, 김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응? 왜 안자고 나왔어?”

 “그냥 갈증이 나서요...”

 그는 태연스럽게 그녀에게 말을 했다. 그녀는 그런 그의 모습이 기가 찼지만 일단 모르는 척 하면서 넘어갔다.

 물을 마시고 그와 함께 다시 토굴이 있는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나버리는 바람에 굉장히 찝찝한 기분이었다.

 ‘하아...진짜...괜히 그런 걸 봐서...’

 그녀는 또 다시 잠이 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복잡한 생각들 때문이 아니었다. 달아오른 모모가 쿵쾅대는 심장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도저히 잠이 안와...어쩔 수 없어...이건 내가 변태라서 그런 게 아니라, 잠을 자기 위해서야...’

 그녀는 결국 자위를 하고 자야겠다고 결심했다. 

 ‘다 아저씨 때문이야. 나한테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거야.’

 그녀는 최대한 마음속으로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자위를 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덜고자 했다. 마음속으로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되뇌면서 그녀는 손을 아래로 내려 바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흐응...’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 넣어서 보x를 쓰다듬자 그녀의 목구멍에서 신음소리가 나오려고 했다. 그녀는 애써 신음소리를 삼키며 계속해서 보지를 문질렀다.

 ‘하으...너무 좋아...이런 걸 그동안 참고 있었다니...흐응...’

 그녀의 손놀림은 점점 빨라져갔다. 아직 한 번도 손가락을 질속으로 집어넣어 본적이 없었떤 그녀는 그저 손으로 소음순과 음핵을 문지르는 것만 할줄 알았다. 하지만 그 정도로도 그녀는 과거에 충분히 절정을 맛보고는 했었다.

 ‘불편해...’

 자위를 하던 그녀는 입고 있던 바지가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가 있는 곳은 입구가 뚫려있는 토굴. 여기서 바지를 벗었다가는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 그녀가 자위를 한다는 사실을 들키게 될 것이다. 

 ‘하앙...어떡하지...’

 하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그녀의 보x는 조금 더 큰 자극을 원하고 있었다. 그녀는 바지에서 손을 빼낸 다음에 토굴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그리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주변을 살폈다.

 ‘그냥 할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김준을 포함해서 토굴 안에 들어있는 사람들은 모두 잠을 자고 있었다. 그녀가 신음소리를 참아가면서 자위를 한다면 아무도 눈치 챌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그냥 해버리자. 빨리 끝내면 아무도 모를 거야.’

 결국, 그녀는 실행에 옮기고자 했다. 재빨리 바지와 팬티를 벗어버린 그녀는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M자리 구부렸다. 그리고 손을 내려서 보x를 만졌다.

 ‘하윽!’

 편한 자세로 보x에 자극을 가하자, 그녀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터져 나올 뻔했다. 겨우 다른 손으로 입을 틀어막아서 신음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소리 내면 안 돼...하지만...아흥...너무 좋아...소리 지르고 싶어...흐응!’

 그녀는 윗입술로 아랫입술을 강하게 깨물면서 최대한 버텨냈다. 여기서 소리를 지르면 사람들에게 들킨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떠올렸다.

 ‘하윽...어떡해...흐응...’

 그녀의 오른손은 계속해서 보x를 문지르고 있었다. 계속해서 자위를 하던 그녀는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떨면서 허리를 높이 들어올렸다. 절정에 도달한 것이었다.

 그녀의 핑크빛 보x가 빨갛게 부어오른 상태에서 액을 뿜어냈다. 그녀의 손은 보지에서 뿜어져나오는 투명한 액체로 샤워를 해버렸다. 바닥은 그녀의 보x가 내뱉은 물로 흥건해져버렸다.

 “하아...하아...”

 절정의 맛을 본 그녀는 거칠게 숨을 내쉬면서 반쯤 풀린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았다. 얼마 만에 맛보는 환상적인 느낌인가. 그렇게 5분 정도를 아무 생각 없이 천장을 바라보던 그녀는 잠시 놓고 있던 이성이 돌아오자, 바로 일어서서 바지와 팬티를 입었다. 자신이 쏟아낸 물들을 수건을 닦은 그녀는 그대로 누워서 잠을 잤다. 조금 전과는 다르게 그녀는 바로 잠에 들 수 있었다.

*

*

*

 -다음날, 김준

 어제 새벽에 섹스를 한 것 때문인지 김준은 푹 잘 수 있었다. 다만, 너무 오래 자버린 것이 문제였다. 그가 일어난 시간은 오전11시를 넘어가는 시간이었다. 시간을 확인한 그는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옆 토굴을 확인했다.

 ‘이런...’

 그곳에는 아직도 잠에서 깨지 못한 채 누워있는 김유림이 있었다. 벌써 학교갈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꿈나라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서둘러 그녀를 깨웠다. 그녀는 온갖 인상을 쓰면서 힘들게 일어났다. 상당히 피곤해보였다. 그녀도 어젯밤 김준과 마찬가지로 쾌락을 맛보고 기절하듯이 쓰러졌기 때문이었지만 김준은 전혀 몰랐기에 혀를 차며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클리닉 쪽에서 너한테 변호사를 붙여줬어. 오늘 그 사람이랑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봐야 될 거야. 그러니까 얼른 준비하자.”

 그는 그를 강제로 끌고 찜질방을 빠져나왔다. 그녀는 투정을 부리면서도 그의 말을 순순히 따랐다.

 그렇게 밖으로 나온 그들은 바로 헤어지게 되었다. 때마침 클리닉에서 전화가 왔고, 변호사가 그녀를 만나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대로 경호원을 따라 변호사를 만나러 갔고, 김준은 혼자가 되었다.

 ‘집에나 갈까...근데, 이모랑 마주치기가 조금 그런데...’

 혼자가 된 김준은 처음에는 집에 갈 생각이었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다. 집에 가면 이모랑 마주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어제 이모랑 섹스를 나눌 때는 서로 만족하며 즐기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그의 이모였다. 이모한테 그런 짓을 했다는 것에 죄책감이 드는 그였다.

 더군다나 마지막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컸다. 사정을 하고나서 갑자기 전화가 오는 바람에 급히 끝내고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다. 뭔가 이모랑 강제로 한 후, 도망치듯이 끝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영화나 볼까...아니다, 거기. 지훈이네 놀러가야겠다.’

 집이 아닌 다른 곳을 가기로 마음 먹은 그는 친구인 지훈이네 놀러가고자 했다. 물론, 지훈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분명히 지훈이 없는 낮시간에 아무 때나 놀러오라고 했으니까, 지금도 있을 거야.’

 그가 만나러 가는 사람은 지훈이의 새엄마인 허지영이었다. 낮부터 그녀와 섹스를 할 생각은 없었다. 단지, 그녀를 불러내서 밖에서 데이트를 할 생각이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는 그였기에 데이트정도는 그녀가 자신에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허지영네 집으로 이동한 그는 벨을 눌렀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그를 보고 반가워하리라는 생각으로 벨을 누른 그는 문이 열리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집에는 허지영과 그의 친구인 지훈이가 없었다. 그곳에는 허지영의 딸이자, 지훈이의 배다른 동생인 허예지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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