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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0 휴가 (50/62)

00050  휴가  =========================================================================

                                                                  

 “아...안녕하세요?”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자 잠시 아무 말도 없이 멍하니 서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김준이 어색함을 깨기 위해 그녀에게 인사를 건넸다.

 “네...무슨 일로 오셨어요?”

 “그...지훈이 때문에요...”

 그는 친구 지훈이를 만나기 위해 왔다고 거짓말했다. 물론, 지훈이가 이 시간에 집에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그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차마 허지영 때문에 왔다는 말을 꺼내기 그랬기에 어쩔 수 없이 친구를 팔아먹었다.

 “오빠 지금 없는데...”

 “아, 그런가요? 그럼...다음에 올게요.”

 당연히 지훈이는 안에 없었다. 김준은 자연스럽게 이곳을 벗어나서 밖에 나가있는 허지영에게 연락하고자 했다. 그렇게 그녀에게 인사를 하고 뒤로 돌아서려는 순간, 그녀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저...혹시, 엄마 보러 오신 거 아니에요?”

 그녀 역시 그가 자신의 오빠가 아닌 엄마를 보러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저번에 그가 엄마와 무슨 짓을 했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기 때문이다. 분명히 그는 또 엄마랑 그때 했던 그 짓을 하려고 온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엄마 조금 있으면 오실 텐데...”

 “...괜찮아요. 밖에서 만나면 되니까.”

 그녀가 먼저 허지영 얘기를 꺼내자 김준도 더 이상 친구를 팔아먹지 않았다. 그는 오늘 허지영과 섹스를 하러 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집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지 말고 들어와요. 할 얘기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녀는 김준을 집에 들이려고 했다. 할 얘기라는 게 무엇일까. 아마도 그녀의 엄마하고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라 김준은 생각했다.

 “...좋아요.”

 김준은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어차피 저번에 그녀는 그때 그 장면을 목격했을 뿐만 아니라 녹화영상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번 대화를 통해서 확실히 해야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김준은 집안으로 들어갔다.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 김준과는 달리 허예지는 막상 그가 자신 혼자 있는 집으로 들어오자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 역시 김준과 엄마하고의 문제를 풀어야만 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용기를 내서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자 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요. 엄마하고는 무슨 사이에요?”

 그녀가 김준에게 물었다. 저번에 목격한 것으로 인해서 대충 두 사람의 사이를 짐작할 수 있었지만 확실해 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무슨 사이긴요. 서로 좋아하는 사이죠.”

 “하지만 그쪽이랑 엄마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오빠랑 동갑이면 저랑도 별로 몇 살밖에 차이 안 나는데...”

 김준의 말에 그녀는 흥분하며 말했다. 알고는 있었지만 그의 입을 통해서 그와 엄마하고의 관계를 직접 들으니까 이상하게 화가 났다. 왜 이렇게 젊은 남자가 나이 많은 자식 있는 여자를 좋아하는지 그녀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이가 중요합니까? 서로가 만족하고 있으면 되는 거지. 저는 그쪽이 정확히 어떤 걸 두려워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김준은 자신과 허지영과의 관계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남편이 있는 상태라면 불륜일 테지만, 그녀는 현재 남자가 없는 상태이다. 그런 상황에서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겠다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었다.

 “그건 그렇지만...그래도 이상하잖아요. 당신처럼 젊고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가 나이 많은 여자를 좋아한다는 건 다른 무언가를 노리는 게 아닐까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요.” 

 그녀의 입장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허지영의 딸로 충분히 엄마가 걱정될 수 있는 것이었고, 김준을 의심할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이해는 합니다. 엄마가 걱정되시는 거겠죠. 으음...이 얘기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해야겠네요.”

 김준 역시 그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이렇게까지 직접적으로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 이상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저번에 직접 보셔서 아실 겁니다. 제가 다른 남자들하고는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요.”

 “......”

 김준의 말에 그녀의 얼굴이 붉어졌다. 역시나 김준도 그때 그녀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쩌면 그녀가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위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솔직히 말할게요. 저랑 누나의 모습을 녹화하는 것부터 해서 자위하시는 것까지 모두 지켜봤습니다.”

 김준의 부끄러워하는 그녀의 모습에 더 구체적으로 얘기했다.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이고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저는 임신 클리닉에서 일하고 있어요. 여자를 임신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죠.”

 김준이 이어서 말을 했다. 임신 능력자라는 말에 그녀는 숙였던 고개를 살짝 들어서 그를 바라보았다.

 “제 성기는 평상시는 다른 남자들과 다를 게 없지만, 흥분이 되면 여자를 만족시키면서도 임신 시킬 수 있는 모습으로 변하죠. 물론, 누나를 임신시키려고 했던 건 아니에요. 해도 상관은 없지만, 그것보다는 누나를 만족시키기 위해서였죠.”

 그녀는 저번에 자신이 보았던 장면을 떠올렸다. 확실히 그때 김준의 성기는 다른 남자들하고는 달랐다. 매우 길고 매우 두꺼웠으면, 단단해보였다. 그리고 그것이 엄마의 몸에 들락날락했고, 엄마가 매우 좋아하면서 소리 지르던 게 생각났다.

 “으음...아무튼 저는 누나하고 섹스를 통해서 만족감을 채우는 것입니다. 그동안 누나가 얼마나 외롭게 지냈는지 누구보다도 그쪽이 잘 아시잖아요. 제 능력으로 누나는 만족시키는 게 그렇게 잘못한 일인가요?”

 이번에는 김준이 그녀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확실히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더군다나 오빠의 친한 친구라서 그런지 왠지 신뢰가 가기도 했다.

 “정말 다른 무언가를 원하시는 게 아니에요? 제가 당신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죠?”

 “저는 클리닉에서 일합니다. 억대 연봉을 받고, 국가로부터 보호도 받고 있죠. 특권까지 행사할 수 있고요. 그런 제가 누나에게 다른 무언가를 바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

 김준의 말에 그녀는 말문이 막혔다. 임신 클리닉에 대해서는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임신을 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어마어마한 돈을 쓴다던데, 당연히 그곳에서 일하는 능력자라면 엄청난 액수의 돈을 받을 것이 분명했다. 그 말은 즉, 김준이 다른 걸 노리고 접근했을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었다.

 “...그럼 정말로 단순히 엄마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라고요?”

 “네, 그것뿐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누나만 만족하는 게 아니라 저도 만족하고 있죠.” 

 “섹스라고 하셨죠? 보통 애무는 여자만 만족하는데, 섹스는 남자도 만족한다는 건가요?”

 “네, 맞아요. 저는 여자가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아마 자위보다도 훨씬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으으...믿기 어렵네요.”

 그녀는 점점 김준의 말을 믿어갔지만 아직까지 확신을 못한 상태였다. 그녀가 답답했던 김준은 고민을 하다가 한 가지 방법을 떠올렸다. 

 “그래도 못 믿으실 수도 있으니까 보여드릴까요?”

 바로 그녀에게 한 번 더 직접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는 다짜고짜 바지와 속옷을 벗어서 자신의 성기를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뭐, 뭐하시는 거예요!?”

 그녀는 김준이 갑작스럽게 바지를 벗자 당황하면서 손으로 눈을 가렸다. 하지만 전에 그가 엄마랑 섹스하던 장면들이 떠오르면서 이상하게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직접 보셔야 믿으실 것 같아서...전 의심받는 거 엄청 싫어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냥 눈으로 확인만 해주세요.”

 그의 말에 그녀가 살며시 눈을 가리던 손을 떼어냈다. 그러자 저번과는 다른 말랑말랑 보통 남자들의 성기가 눈에 들어왔다.

 “다른 남자들하고 다를 게 없는데요?”

 김준의 성기의 모습에 그녀는 속으로 엄청난 실망감을 느꼈다. 뭐하는 거냐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크고 단단한 모습을 기대했던 그녀였는데, 지금 김준의 성기는 실망 그 자체였다.

 “지금은 그렇죠. 하지만 그쪽이...으음...예지 씨 맞죠?”

 “네...허예지에요.”

 “예지씨가 손으로 만져주시면 커질 거예요.”

 김준이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녀의 옆에 앉은 김준은 그녀에게 자신의 성기를 만져달라고 요청했다.

 “예? 제, 제가요?”

 “네, 그냥 살짝 만져만 주세요.”

 그녀는 김준의 부탁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러자 김준이 그녀의 손을 붙잡아 자신의 자x로 이동시켰다. 자신의 손이 김준의 성기에 닿자 그녀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대로인데요?”

 “제 걸 붙잡고 위아래로 흔들어주세요.”

 어차피 한 번 만진 거 그녀는 김준의 말에 따랐다. 그의 성기를 조심스럽게 붙잡고 위 아래로 움직였다. 그러면서 약간 비릿한 냄새가 풍겨왔다.

 “어머, 조금씩 커지는 것 같아요.”

 김준의 성기가 조금씩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말랑말랑한 것은 변함없었지만 처음보다 살짝 커져있는 상태였다. 거기다가 움찔거리기까지 했다.   

 “하아...여기 끝을 검지손가락으로 매만져주세요.”

 김준이 자신의 귀두 끝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녀는 그의 말대로 검지손가락으로 귀두를 매만졌다. 귀두 끝에서는 미끌미끌한 액체가 조금씩 흘러나왔다.

 “딱딱해지고 있어요.”

 “예지씨 때문이에요. 예지씨가 이렇게 만든 거예요.”

 김준이 그녀를 야릇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그의 말에 그녀는 갑자기 긴장이 되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발기된 김준의 자x를 붙잡고 피스톤 운동을 했다. 이제 완전히 커져버린 김준의 자x는 전에 그녀가 보았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제 그만하셔도 돼요.”

 “아...네.”

 “이게 바로 제가 임신 능력자라는 증거에요. 이걸 여자의 몸에 집어넣어서 정액을 분출하는 거죠.”

 “아...”

 김준의 자신의 자x를 붙잡고 그녀에게 설명해주었다. 그녀는 김준의 자x에 눈을 떼지 못한 채 숨죽이며 바라보았다. 아까부터 자꾸만 알 수 없는 기분에 그녀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김준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잘하면 그녀를 유혹해서 허지영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녹화영상까지 지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하지 않아요? 이거랑 자위기구랑 도대체 무슨 차이인지?”

 “네? 아, 아뇨...”

 “저번에 자위하는 거 봤으니까, 자위는 하실 테고...보통 어떤 식으로 자위하세요? 기구로? 아님 그냥 손으로?”

 김준이 노골적인 질문을 했다. 그녀는 김준의 이런 태도에 당황했지만 이상하게 거부하고 시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손으로요...”

 그녀는 결국 김준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말았다. 김준은 그녀의 대답에 걸려들었다 생각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저번에는 어땠어요? 예지씨 엄마랑 제가 섹스하는 거 보면서 자위할 때 말이에요.”

 “그, 그냥...”

 “다른 때보다 더 좋지 않았어요?”

 “...모르겠어요.”

 “혹시 섹스하는 모습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 안하셨어요?”

 “......”

 하지만 그녀는 벽을 단단히 쳤다. 김준은 생각보다 그녀의 반응이 별로이자,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그냥 알려주고 싶어서요. 섹스라는 게 어떤 건지, 임신이라는 게 뭔지. 이런 거 가르쳐주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섹스라는 게 어떤 거지, 엄마가 왜 평상시와 다르게 변했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김준이 차분하게 그녀를 설득해갔다. 사실, 그녀는 김준의 자x가 커진 후부터, 자꾸만 흥분이 돼서 어쩔 줄은 모르는 상태였다. 하지만 두려운 마음이 컸기 때문에 섣불리 자신의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한 번...해볼래요?”

 김준이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섹스를 하자고 말했다. 그녀는 김준의 말에 크게 당황했다. 아직 남자에게 애무를 당한적도 없었던 그녀였기에 이런 상황은 익숙하지 않았다. 

 “와, 엄마 닮아서 가슴도 엄청 크다.”

 하지만 김준의 손은 이미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그녀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김준의 얼굴을 바라보며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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