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054 휴가 (54/62)

00054  휴가  =========================================================================

                                                                  

 -김준

 친구들과 모여서 동철이의 복수에 대한 계획을 세운 뒤, 김준은 잠시 동철이 동생들과 몸이 불편하신 그의 어머니는 뵙고 저녁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그의 동생과 어머니를 뵈니, 정말로 이번 복수를 꼭 성공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모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도착할 때 쯤, 그는 누나에게서 문자 하나를 받았다. 오늘 밤에 저번에 약속했던 것을 하자는 내용이었다. 친구의 문제로 머릿속이 복잡했던 그는 누나의 문자를 받자 그래도 조금은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았다.

 ‘그래, 내일 일은 내일 일이니까. 누나한테는 미안하지만 오늘 받은 스트레스를 최대한 풀어야겠어.’

 누나 생각을 하니까 벌써부터 살짝 흥분이 되는 그였다. 잠시 동철이에 대한 생각은 잊고, 누나에 대해서만 집중하고자 다짐하며 집으로 들어갔다.

 집안으로 들어가자, 동생과 누나, 그리고 학교에서 돌아온 김유림이 거실에서 TV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다행히 유림이는 그의 가족들과 점점 친해지고 있었다. 

 자신을 반겨주는 사람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김준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자로 누나를 불렀다. 누나는 긴장되는 표정으로 그의 방으로 들어왔다.

 “하영이랑 유림이가 있어서 집에서는 힘들겠지?” 

 “...그럼 어디서...?”

 “모텔로 갈까?”

 “그냥...여기서 하면 안 될까? 조용히, 빨리 하면 되잖아.”

 김준은 고민했다. 오늘 어떻게 해서든 누나하고 섹스를 할 생각이었지만 지금 당장은 무리였다. 모텔로 이동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누나는 동생하고 모텔에 들어간다는 사실이 걸리는 모양이었다.

 “그게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건가...애들 잘 때까지 기다릴까?”

 “응, 그러자. 애들 자고나서 하자. 근데 그 시간이면 언니 올 시간인데...괜찮을까?”

 밤에는 이모가 문제였다. 더군다나 이모는 자신과 섹스를 나눈 사이라서 언제 또 다시 자신 방으로 들어올지 모르는 상태였다. 만약에 이모에게 누나와 섹스를 한다는 것을 들키게 된다면 정말로 큰일이라 생각되었다.

 “으음...그러면 그냥 지금 할까?”

 집 밖에서 하는 게 최선이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누나를 잘 설득해서 동생까지 끌어들여야했다. 밖에서 하게 될 경우, 유림이는 이곳에 혼자 남게 될 것이다. 안그래도 아직까지 불안해하는 유림이를 집에 혼자 남길 수는 없었다. 김준은 어쩔 수 없이 집에서 하고자 결심했다.

 “...응, 나...지금 하고 싶어.”

 김준의 지금 하자는 말에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섹스는커녕 자위조차 생각도 안하던 그녀의 입에서 하고싶다는 말이 나오자 김준의 자지가 벌써부터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섹스라는 것이 여자를 이렇게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이 그는 정말이지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저기, 누나...”

 “...응?”

 “실은 부탁할게 하나 있는데...”

 “뭔데?”

 “하영이 말이야...”

 지금 여기서 누나와 섹스를 하기로 결정한 그는 본격적으로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말? 그래서 하영이가...”

 그는 누나에게 하영이가 그때 그날의 모습을 전부 지켜봤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그 일로 충격을 받아서 그동안 누나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던 거라고 설명했다. 김준의 누나는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하영이가 평상시에 나를 많이 좋아하고 잘 따르고 그랬잖아. 그래서 누나한테 질투를 좀 느꼈나봐.”

 “아...그래서 그랬구나.”

 김준은 그녀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만을 제외하고 모두 말하고자 했다. 그녀와의 섹스는 임신을 핑계로 하게 된 것이었지만, 동생하고의 섹스는 다른 것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동생하고 관계를 가졌다는 부분은 제외한 채 말해서 누나를 이해시켰다.

 “근데 그게...내가 하영이랑 잘 얘기해보려고 했는데, 좀 힘들 것 같더라고.”

 “아...다 내 잘못이야.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아니야, 어째서 누나 잘못이야. 다 내 탓이지. 내가 권했던 거잖아.”

 그녀가 갑자기 울상이 되었다. 당황한 김준은 그녀를 달랬다. 이러다가는 오늘 그녀와 섹스도 하지 못하고 모든 게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하영이가 완전히 우릴 용서하지 않은 건 아니야.”

 “...그게 무슨 말이야?”

 “용서해주는 대신에...한 가지 조건을 말했거든.”

 "무슨 조건?"

 이제부터 김준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누나한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최대한 진지한 표정으로, 이 방법이 동생의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강조하며 이야기를 해나갔다.

 “내가 하영이한테 최대한 설명을 하기는 했어. 누나와 내가 하는 것은 임신을 위해서라고. 그 부분은 자신도 이해를 한다고 하더라고. 대신, 앞으로 누나와 그것을 하게 될 경우에는 자신한테 말하고, 자신이 직접 보는 앞에서 해달라고 했어.”

 “......”

 그녀는 김준의 황당한 말에 잠시 아무 말 없이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설마, 김준을 의심하는 것일까. 김준은 목이 탈 정도로 속으로는 엄청 긴장했지만 겉으로는 굉장히 진지한 표정으로 전혀 내색하지 않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정말...이야?”

 “응, 나도 처음에는 황당해서 그게 무슨 말이냐고 따졌지. 근데, 생각해보니까 하영이 말대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해. 어차피 클리닉에 가면 누나는 여러 사람에게 정액을 받게 될 거야. 즉,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섹스를 하게 된다는 거지.”

 김준은 최대한 그녀를 설득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이유를 대기 시작했다. 자신이 생각해도 터무니없는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나름 일리가 있는 말들이었다. 순진한 그의 누나라면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정말로 그렇게만 하면 하영이가 다시 예전처럼 나를 대해줄까?”

 “자기가 그렇게 말했는데, 안 지키면 안 되겠지. 걔가 성격은 그래도 자기가 뱉은 말은 꼭 지키는 애잖아.”

 그녀는 인상을 구기면서 고민을 했다. 그녀가 저렇게까지 인상을 구기는 것은 정말이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다. 그래도 진지하게 고민한다는 것에 김준은 어쩌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알았어. 그렇게 하자, 그러면.”

 그리고 그의 생각은 맞았다. 이제 그의 누나가 순진한 건지, 멍청한 건지 모를 정도였지만, 어쨌든 김준과 그의 동생의 계략이 들어맞은 것이었다.

 “정말? 그래도 괜찮겠어?”

 “응, 어차피 연습이니까...”

 “그럼 하영이 부를까?”

 “응...”

 다시 한 번 그녀의 대답을 확인하고는 김준은 바로 동생을 불렀다. 그의 동생은 이미 언니가 자신의 오빠 방으로 가는 것에서 대충 상황을 눈치 채고 있었기에 오빠의 문자가 오자마자 바로 오빠 방으로 이동했다.

 “무슨 일인데? 응? 언니는 왜 오빠 방에 있어?”

 그녀가 오빠 방에 들어가면서 굉장히 어색한 연기를 펼쳤다. 김준은 그녀의 어색한 연기에 잠시 당황했지만 다행히 그의 누나는 그녀의 연기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듯 보였다.

 “준이한테 얘기 다 들었어, 하영아.”

 김준의 누나는 하영이를 보며 굉장히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진심으로 자신의 동생한테 몹쓸 짓을 했다고 생각했다. 

 “됐어, 이미 오빠랑 다 끝낸 얘기인데, 뭐.”

 “언니가 정말 미안해, 하영아.”

 “됐다니까.”

 “흠, 흠. 저 아무튼 그래서 네가 저번에 말한 대로 오늘 누나랑 내가 보여줄 생각이거든. 괜찮겠어?”

 그녀의 어색한 연기를 보고 있자니,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김준이 중간에 끼어들어서 빨리 상황을 진행하고자 했다.

 “뭘 보여줄 건데?”

 “말했잖아. 섹스하는 거 보여준다고.”

 “...알았어. 해봐.” 

 그녀의 계속되는 발 연기에 김준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다행히 그의 누나는 여전히 하영이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기에 그는 무시하고 누나와 섹스를 하고자 했다.

 “나도 다른 사람 앞에서는 처음이라서 긴장되네. 누나도 긴장되지?”

 “...응, 그래도 하영이니까 괜찮아.”

 사실 김준은 다른 사람 앞에서 섹스를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클리닉에서도 경험이 있었으며, 휴가 나온 뒤에서 몇 번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동생 앞에서 누나랑 섹스를 한다는 생각에 더욱 긴장이 되고 자극이 되었다.

 “유림이는 뭐하고 있어?”

 “몰라, 지금 내 방에 있어.”

 하영이의 방에 있다는 것은 바로 옆방에 있다는 말이었다. 그 말은 언제 지금 이 상황이 걸려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말이었다.

 “자리를 옮길까?”

 “아니, 그냥 하자. 나 빨리 하고 싶어.”

 김준의 누나는 아까부터 몸이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하영이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잠시 식었지만 하영이가 이곳에 들어온 순간부터 어느새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빨리 그의 동생하고 섹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알았어, 그럼 그냥 하자.”

 그녀의 부탁에 김준은 그냥 여기서 진행하기로 했다. 그의 동생 하영이는 어느새 그들 가까이에 다가와 눈을 반짝이며 지켜보고 있었다. 가끔씩 김준과 그의 누나를 무서운 표정으로 째려보기도 했지만 애써 참아내면서 두 사람의 모습을 관찰했다.

 “키스해줘, 누나.”

 김준이 누나에게 가까이 다가가 속삭였다. 그러자 그녀가 김준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두 사람의 혀가 섞이면서 서로의 타액을 주고받았다. 그녀는 얼굴에 홍조를 띄운 채 눈을 감고 자신의 혀로 그의 혀를 잡아당기듯이 그를 끌어안았다.

 두 사람은 키스를 하면서 서로의 옷을 벗겼다. 두 사람의 머릿속에는 이미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하영이와 옆방에 있는 유림이에 대한 생각이 사라진 상태였다. 주변의 모든 것들은 신경 쓰지 않은 채 서로의 몸과 감정에만 집중했다.

 ‘치이, 나는 신경도 안 쓰네.’ 

 그리고 이 과정을 지켜보는 그녀, 하영이는 왠지 모르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이렇게 가까이서 지켜보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키스를 하는 두 사람이 뭔가 미워보였다. 하지만 오빠하고 약속을 했기에 끼어들 수는 없었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애무를 이어나갔다. 키스를 마친 두 사람의 몸은 어느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 김준은 누나의 가슴을 물고 빨고 주무르면서 그녀의 젖꼭지를 단단하게 세웠다.

 “하응...”

 처음 했을 때와 다르게 그녀는 신음소리를 전혀 참지 않았다. 부끄러웠지만 최대한 지금 느껴지는 이 감정에 충실하고자 했다.

 김준의 그녀의 온몸을 애무한 뒤, 마지막으로 그녀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집어넣었다. 그녀의 보x는 여전히 선분홍빛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오는 액을 꿀맛 같았다.

 “하아...누나 보지 너무 맛있어.”

 “하앙...그런 말 하지마...하윽...보지라니...”

 김준의 노골적인 멘트에 누나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전혀 싫어하는 표정은 아니었다. 김준은 이제 누나도 자신의 여자가 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와, 언니 몸매가 이렇게 좋다니.’

 김준의 누나가 신음소리를 내고 있을 때, 그녀와 달리 속으로 감탄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김준의 동생, 하영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언니의 몸매를 본지 오래되었기에 이렇게까지 좋았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나보다 가슴도 크고 피부도 좋고, 다리도 길고...치이...이러니까 오빠가 언니랑 섹스를 안 할 수가 없지.’

 그녀는 언니의 몸매에 감탄을 하면서도 질투를 했다. 자신의 몸과 비교하면 확실히 언니의 몸은 환상적이었다. 어리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몸에 있어서만큼은 자신이 언니보다 나은 게 없었다.

 ‘그래도 얼굴은 내가 조금 더 귀여우니까...그나저나 언니 몸 한 번 만져볼까?’

 그리고 그녀는 궁금했다. 언니의 몸을 직접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여자들은 다른 여자의 몸에 관심이 많은 법이다. 그녀는 자신의 오빠와 언니가 정신없는 틈을 타서 손을 뻗어 언니의 몸을 몰래 살며시 쓰다듬기 시작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