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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이모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1-2) (2/43)

우연, 이모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1-2)

그날 이후, 나는 이모집에 자주 출입하게 되었다. 핑계야 물론 혜경이의 공부였다. 혜경이는 이모의 외동딸로 서울의 한 자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방학이면 내려와 머물다가 올라가곤 하였다. 혼자 계시는 이모와 조금이라도 더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겠지. 이모부는 벌써 몇 십여 년 째 해외 근무 중이시다. 일 년에 많아야 한두 번, 그것도 이틀 정도 머무시다 가시는 게 전부다.

주로 혜경이가 오후에 학원에 가 있는 동안 나는 이모집에 다녀갔었고, 이모 역시 이제는 편안한 웃음으로 맞아주셨다. 집에 들어가기가 무섭게 나는 이모의 품에 안겼다. 아니 좀더 정확하게는 내가 안았다. 한참을 안고 있으면, 이모는 선 채로 나의 바지 위를 쓰다듬었다. 그리곤 허리띠를 풀어주었다.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게 하고, 이모는 거침없이 손을 흔드셨다. 벌써 몇 번 째 이모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그래서 그런 도움이 이젠 퍽이나 자연스럽지만, 그 동안 이모는 단 한 번도 얼굴을 보여주시지 않았다.

“이모, 이모 얼굴이 보고 싶어.”

“봐서 뭐하게. 그냥 집중하렴. 아직은 좀 그래...”

갑자기 ‘아직은’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스쳤다. 언젠가는 보여주겠다는 말일까? 그때가 되면 이모와의 섹스가 가능하다는 의미일까? 머릿속에 이모의 몸이 그려졌다. 봉긋 솟은 젖무덤, 처녀지 같은 검은 음모, 그 사이 분홍빛 물기를 머금은 작은 골짜기, 적당히 탄력 있는 엉덩이. 그런 상상으로 젖어갈 무렵, 저 아래에서 뜨거운 느낌이 들었다. 이모는 또 저 조그마한 입으로 나의 좆을 빨아주고 있는 것이리라. 오늘은 그 입에 사정하고 싶었다. 꼭 그렇게 해야겠다고 다짐한 그 순간 울컥하는 느낌이다. 이모는 벌써 아는 모양이다. 딱 그 순간 입에서 좆을 떼고는 두 손을 모아 문질러 준다. 

“아, 싸요, 이모. 이모..”

이모는 재빨리 귀두 위에 한 손을 펼쳐놓으신다. 하늘로 솟구치던 정액은 그런 이모의 손에 막혀 다시 내 몸으로 떨어지고, 그런 분출이 다 끝나갈 무렵 다시 입을 가져가신다. 그리고는 아프지 않게 부드럽게 핥아 주신다. 옆에 있던 물수건으로 뒷정리를 끝내시면 그때서야 비로소 나를 바라보신다. 기특하다는 눈빛일까? 어쨌든 나는 또 이모의 발그레한 볼에 감사의 뽀뽀를 연발한다. 아직까지 입맞춤은 허락하지 않으셨기에.... 그때 갑자기 벨소리가 들린다. 혜경이가 돌아온 모양이다.

“문 좀 빨리 열어주지, 뭐했어.”

“어, 아니, 어 너네 오빠도 방금 왔는데, 차 한 잔 타 줄려구 그랬지.”

“아, 오빠 왔어? 오늘은 늦었네. 아침에 공부도 안 봐 주공, 피.”

“오늘 오전에 일이 좀 있어서 그랬지. 지금 좀 봐줄까?”

“그래, 안 그래도 오늘 몇 문제가 속을 썩이더니 잘 됐네. 오빠 그럼 좀 있다 내 방으로 와. 나 좀 씻고 나올게.”

그 길로 혜경이는 제 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남은 이모나 난 안 들켜서 다행이다 싶은 생각에 서로 멋쩍게 미소만 나누었다. 둘만이 공유하는 비밀, 그것도 성과 관련한 비밀이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 이모 역시 그런 의미의 웃음이리라. 

혜경이 옆에 앉아 공부를 봐주는 사이 나도 모르게 책상 아래로 눈길이 닿았다. 짧은 핫팬츠에 드러난 하얀 허벅지. 순간 움찔했다. 물론 혜경이를 여자로 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막상 아주 가까이에서 그녀의 허벅지를 보게 되니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른 침까지 꿀꺽 삼키게 되었고, 행여 그 소리가 혜경이의 귀에 들렸을까 불안하기까지 하였다. 혜경이는 괘의치 않는 듯 보였다. 기지개를 펴는 척 잠시 허리를 쭉 폈다. 그리고는 혜경이의 가슴 쪽을 흘끔거리기 시작했다. 헐렁한 나시티를 입었던 까닭에 혜경이의 젖무덤 위쪽을 어렵지 않게 훑어볼 수 있었다.

정말 하얗다. 하얀 브래지어 덕분일까? 유난스레 하얗게 보이는 혜경이의 젖무덤은 나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어찌 할 무엇도 요량도 없었다. 그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혜경이의 젖무덤을 눈길로 탐할 뿐이었다.

“오빠 요거 마지막 문제는 어쩌지?”

“어, 그거, 이 공식에 집어 넣어봐.”

“아, 풀렸네. 요렇게 쉬운 것을..헤헤 오빠 고마워. 오늘 끝.”

웃으면서 팔을 쭉 내뻗는 혜경이가 정말 사랑스러웠다. 품고 싶은 만큼, 품고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물론 딱 그 순간의 감정이었다. 그렇다고 내 흥분이 가라앉은 것은 아니었다. 가 봐야 한다는 핑계로 방을 나선 나는,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이모를 뒤로 하고 화장실로 향했다. 그곳 세탁기 안에는 혜경이가 오늘 입었던 속옷이 있으리라 확신했다. 샤워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빨래 돌리는 소리도 아직 듣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역시나 있었다. 분홍색 톤에 꽃무늬가 앙증맞은 조그마한 팬티 한 장. 얼른 주머니에 집어넣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물을 내리고 거실로 나왔다.

“이모, 나 갈게.”

“왜, 저녁 먹고 가지.”

“아냐, 이모. 오늘 친구들이랑 약속 있어.”

“너 또 술 약속이지. 에휴. 조금만 마셔, 내일 가서 많이 마신 것 같으면 혼난다. 알았지?”

“알았어요. 조금만 마실게요, 하하.”

밖으로 나온 나는 친구들과 합류해서 술을 먹게 되었다. 에휴, 얼른 가야되는데 하면서도 친구들의 성화에 밀려 새벽까지 자리를 하게 되었다. 물론 술은 끝까지 마시지 않았다. 그렇게 새벽에 집에 들어온 나는 들어오자마자 옷부터 벗었다. 그리고는 침대에 벌렁 누워 혜경이의 팬티를 만지기 시작했다. 얼굴에 덮어보기도 하고, 냄새도 맡아보고, 입어도 보고. 그러다가 혜경이의 팬티로 나의 좆을 감싸고는 본격적으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아, 혜경아 하는 순간 정액은 혜경이의 팬티에 잔뜩 그림을 그려 놓았다. 이내 찾아드는 나른함에 정신없이 잠에 빠져 들었다.

“야, 김인설. 너 일어나 봐, 얼른.”

어디선가 이모의 목소리가 들렸다. 벌써 오신건가? 

“너 이거 뭐야? 어? 이거 뭐냐구?”

헉, 어제 자위할 때 썼던 혜경이의 팬티가 눈앞을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맙소사, 큰일 났다. 

“너 이거 어디서 났어? 아니지, 너 이거 혜경이 거 맞지? 그치?”

“그, 그게요...”

“요 녀석아, 너, 정말... 휴, 말이 안 나오네. 너 혜경이를 어찌 한 건 아니지? 그치?”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냥 어제 나올 때 살짝 가져온 거 뿐이에요. 그냥 욕실에 보이길래, 그거 가지고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정말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정말이에요.”

“정말이지? 정말 아무 일도 없었지?”

“네, 정말이에요, 맹세해요, 이모.”

“그래,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고. 나중에라도 혜경이한테 그런 거 생각하면 안돼. 알았지?”

“네.”

“근데, 그걸로 하니깐 좋았어? 이모가 해주잖아. 이모가 해주면 이제 안 좋아?”

“아니요, 이모. 그게 아니라 어제 잠깐 혜경이 거 보게 됐고, 그래서 그 기분에 한 번 해 본거에요. 이모가 안 좋다는 게 아니라요. 근데 느낌은 조금 색다른 것 같았어요. 여자가 입던 속옷으로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요.”

“그랬구나. 음. 그럼 이모 것은 어때?”

“이모요? 정말요? 저야 좋지요. 항상 상상만 했었는데.”

“그래? 그럼 오늘은 색다르게 이모가 선물 줄까?”

“정말요? 이모 최고!”

“그럼 뒤돌아 앉아.”

내가 뒤돌아 앉아 이모는 일어서서 우선 커튼을 쳤다. 그리고는 뭔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잠시 들리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이제 다시 뒤돌아요, 인석아.”

내가 뒤돌아 앉았더니 눈앞에 팬티 한 장이 놓여 있었다. 빨갛고 까만색이 섞인, 끝에 장식된 천이 붙어 있는 그런 팬티였다. 이모의 엉덩이는 상당이 탄력 있고 볼륨 있는 것으로 아는데, 과연 저 팬티가 입어질까 싶었다. 나는 주섬주섬 그 팬티를 손에 집어 들었다. 그리고는 마치 ‘어떻게 하라구요?’라는 눈빛으로 이모를 쳐다보았다. 이모는 말없이 웃으시며 그냥 고개만 까닥하셨다. 그 순간 까닥하는 무언가 내 몸에도 있었다. 아차, 생각해보니 어젯밤 자위를 끝내고 그대로 잠든 상태였던지라 밑에는 아무 것도 입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나는 이모의 팬티를 얼굴로 가져갔다. 조심스럽게 몇 차례 문지르다가 코로 냄새를 맡아보았다. 그냥 향기로운 세제의 향기뿐. 약간 촉촉한 부분도 있었다. 혹시? 그 사이 이모 역시 조금 흥분하셨던 것일까? 분명 그 물기는 이모의 보지에서 나온 것이리라. 갑자기 흥분이 물밀 듯이 몰려왔다. 급히 이모의 팬티를 좆으로 가져갔다. 우왁스럽게 감싸 쥐고는 흔들기 시작했다. 고개를 들어 이모를 바라봤다. 그 순간 처음으로 이모와 눈길을 마주치게 되었다. 항상 얼굴을 보이시지 않던 이모였던지라 순간 당황스럽긴 했지만 나는 이모의 눈길을 피하지 않았다. 이모 역시 상기된 얼굴로 나의 눈길을 피하지 않으셨다. 침묵 속에서 찌걱거리는 마찰음만 온 방안을 감싸 돌고 있었다. 먼저 말을 꺼낸 건 이모였다.

“인설아.”

“....”

“인설아, 이모가 다 민망하다. 이제까지 내가 도와주긴 했지만, 실은 남자가 스스로 자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야. 차라리 내가 해줄게.”

“아, 이모. 이모가 보는 앞에서, 이모가 벗어준 팬티로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흥분돼요. 아, 이모, 이모야.”

이모는 말없이 내 곁에 다가앉으셔서 내 손길을 거두고 대신 이모의 손길은 내어주셨다. 내 손엔 이모의 팬티가 여전히 들려 있었고, 이모는 괘의치 않는 듯 나의 좆을 감싸 안은 손에 힘을 주셨다. 그리고 다시 얼굴을 들어 나를 바라보셨다. 약간 멍한 듯, 홀린 듯 그런 눈빛이었다. 발그레한 뺨에, 약간 벌어진 입술,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따뜻한 입김과 조그마한 신음소리 같은 것들. 나도 모르게 오른손으로 들어 이모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이모의 입술을 찾았다. 두 입술이 맞닿았고, 그 사이로 나도 모르게 혀가 빠져 나가 이모의 입 속으로 사라졌다. 이모의 혀와 부딪히며 격렬한 유희를 즐기는 그 순간, 엄청난 쾌감이 몰려들었다. 이모에게 싼다는 말을 할 수도 없었다. 그냥 격렬하게 분출할 뿐이었다. 분출 후에 이모의 손길은 다시 부드러워졌지만 그렇다고 금새 나의 좆을 놓지도 않으셨다. 계속 쓰다듬고 계셨다. 키스가 끝난 순간 이모는 손가락을 나의 입에 대셨다. 아무 소리도 하지 말라는 의미이리라. 한참을 그렇게 안고만 있다고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이모, 고..고마워요. 오늘 정말 최고였어요. 여러 가지로 정말 좋았어요.”

“뭐가...뭐가 최고였는데?”

“전부 다요. 이모가 팬티를 벗어준 거, 그걸로 이모가 보는 앞에서 자위했던 거, 그리고 이모와 처음으로 키스했던 거....”

“.....”

“그렇게 좋았니? 그럼 이모가 계속 선물 줘야겠네?”

이모는 목소리는 다시 밝아져 있었다. 그런 이모가 나는 진심으로 고마웠다. 그 순간 이모를 위해서라면 정말이지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았다.

“이모, 저기, 내일 아침에 또 오시면 안 돼요?”

이모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리고는 아까 벗어주었던 팬티를 그대로 놓아두신 채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모와 혜경이의 팬티를 함께 집어 들고 책상 서랍에 소중히 넣어 두었고, 그런 나를 바라보던 이모는 그저 웃으시기만 할 뿐이었다. 

다음 날 이모는 정말로 약속을 지키셨다. 그렇게 며칠 동안 이모는 나에게 팬티와 스타킹을 벗어 주셨다, 내가 보는 앞에서 직접 말이다. 그러다가 이모는 주말 저녁에 집에서 저녁을 먹자고 하셨다. 그 다음날이면 혜경이가 다시 서울로 올라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주말 저녁, 나와 이모는 마침내 마지막 남은 강을 건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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