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이모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2-2)
집으로 돌아온 나는 전에 책상 서랍 속에 고이 접어 보관해 두었던 혜경이의 팬티를 꺼냈다. 분홍색에 꽃무늬가 앙증맞은, 그래서 그것마저도 정말 혜경이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옆에 있던 이모의 팬티도 꺼내 나란히 놓았다. 빨갛고 까만색이 섞인, 끝에 장식된 천이 붙어 있는 바로 그 팬티. 그 빨간 색이 갑자기 조금 전 혜경이와의 섹스를 다시 끄집어 내놓고 있었다.
언뜻 보았었다. 씻으러 가기 직전 침대 시트에 물들어 있던 빨간 꽃망울들. 그때 나는 아무 소리도 하지 못했다. 혜경인 내가 일어선 틈을 타 살며시 이불로 그 꽃망울들을 가리고 있었다. 보이기 싫었던 것일까? 아님, 내가 부담을 가질까 배려했던 것일까? 어떤 마음이었든 혜경인 참 따뜻했다. 그 나이로 보이지 않을 만큼.
그날 늦은 밤, 이모에게 전화가 왔다.
“내일 내가 집으로 갈까?”
“어, 아니, 안되는데... 이모 나 내일 친구들이랑 낚시가기로 했어요. 늦게 오는데, 어쩌지....?”
힘없이 전화기 너머로 사라지는 이모가 순간 안쓰러웠다. 그래도 난 오늘 내일만이라도 오롯이 혜경이만 생각하고 싶었다. 그게 일종의 예의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그렇게 그 다음 날도 이모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화요일. 오전에 이모가 다녀갔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늦은 오후가 다 되어서야 집으로 들어갔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말끔히 정리된 거실이 보였고, 그 한 가운데 조그마한 탁자 앞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이모가 보였던 것이다. 단지 이모가 아직까지 계셨다는 사실에 놀란 것은 아니었다. 인기척에 놀라 일어선 이모의 모습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그런 모양이었다. 하얀 여름 블라우스에 청스커트를 입은 이모는 원숙한 한 여자였다.
“이..이모. 아직 안 갔어요?”
“......그..그래....”
어색한 침묵을 깬 건 이모였다.
“이리루 와... 차 한 잔 같이 마실까?”
그렇게 한 동안 말없이 우리는 찻잔만 훌쩍 거렸다.
“오늘 어디 모임 있으세요? 정말 예쁘게 하고 나오셨네. 평소에 본 적이 없어요.”
“아니, 어디 안 가. 근데 정말..예뻐?”
“네, 정말 예뻐요. 하하.”
“그럼 다행이다.”
그제야 비로소 웃는 이모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실은 오늘 너에게 가장 예쁘게 보이고 싶었어. 오늘을 그런 날로 만들고 싶었어. 그래서 아침부터 와서 쭉 기다렸지. 저번 주말 저녁, 내가 했던 말 기억나?
“어떤...”
“네가 조카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말, 그건 이제부터 나는 너의 여자가 되고 싶다는 말이야, 네가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그 말의 의미를 오늘 진지하게 확인하고 싶었어.”
“아...”
“인설아, 오늘부턴 적어도 우리 남의 눈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그냥 내 이름 불러줘. 나도 스스로 이모라는 말 하지 않을게. 그리고 원한다면 너를 자기라고 부를 수도 있어. 인설씨라고 부를 수도 있고. 그러니까 너도..아니..자기도 내 이름 불러줘...요...”
“어..어떻게...”
“나 사랑한다고 그랬잖아..그러니까..아무 말도 하지 말고..그렇게 해 줘...요.”
이모의 표정이 무척 슬퍼보였다. 엊그제 들었던 혜경이의 말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가 자위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말. 그 말의 의미는 그럼 그때부터 이모부와는 관계가 없었다는 말이 아닐까.
“나, 실은 혜경이 낳고서 그 사람하고는 관계를 가지지 못했어. 그 사람, 사고로 더 이상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거든. 그래서 우릴 떠난 거야, 멀리. 가까이 있으면 괴로우니까.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러려니 해. 그러니까 스무 살을 막 지날 무렵부터 지금까지 거의 십육 년간의 세월을 나는 여자가 아닌 그냥 엄마로만 지내왔어. 누굴 만날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 그냥 혼자...흑...혼자서...그렇게 버텨 온 거야. 흑흑...”
“....아..어떻게....어떻게...”
너무 가여웠다. 내 눈 앞엔 이제 이모가 아닌 한 측은한 여인이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고 있었다.
“네가 대학에 입학하고 내 눈 앞에 나선 순간 난 숨이 멎을 것만 같았어. 조카가 아닌 그냥 한 남자로만 보였거든. 그게 못된 생각인 줄은 알았지만, 그건 그저 생각뿐이었어. 나 어떻게 해? 흑흑...”
“이...이모...”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이모의 곁으로 다가가 살포시 안아 주었다. 이모는 이내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는 흐르는 눈물을 참느라 애쓰고 있었다. 얼굴을 들어 이모를 마주 보았다. 눈물과 화장이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예뻤다. 이모의 진심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었다. 이내 눈을 감아버리는 이모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가져갔다. 이모 역시 나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천천히 이모의 블라우스를 벗겨내기 시작했다. 전과 다르게 이모는 그냥 꼼짝하지 않고 서 있을 뿐이었다. 하얀 색 브래지어까지 벗겨내자 탐스러운 유방이 눈앞에서 출렁거렸다. 스커트를 내리고 팬티마저 전부 벗길 때까지도 이모는 그냥 그대로 서 있었다. 대낮에 이렇게 환한 곳에서 이모의 몸을 본 것은 처음이나 다름없었다. 숨이 막혔다. 적당히 오른 살, 하얗고 보드라운 피부, 탐스런 젖가슴, 게다가 아직은 탄력 있는 엉덩이까지 어디 한 군데 나무랄 데가 없었다. 하긴 거의 20여년 가까이 남자의 손길이 닿지 않았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모...정말이지..아...아름다워요.”
“이모라고 하지 말아줘...요. 이..인설씨. 그냥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나 오늘부터 인설씨에게는 지은이라는 여자로 남고 싶어...요.”
아직은 이모 역시 존대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게 뭐 대수였을까.
“그..그래요..지..지은씨.”
이모가 알몸으로 내게 안겨왔다. 그리고는 손을 잡아끌고 방으로 향했다. 이젠 문을 잠글 필요도 없었다. 침대 곁에 서자마자 이모는 서둘러 내 옷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이윽고 두 개의 알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간, 이모는 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저, 나.. 자기 좆을 빨고 싶어요..”
“이모,..아..아니..지은..씨. 좆이라는 말은 하지 말아요, 앞으로...그냥 자지라고 해요., 네?”
“그..그래요..저..그럼..자기 자지를 만지고 싶어요..”
이모는 이내 두 손으로 자지를 감싸 쥐고 부드럽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자지는 이내 이모의 입속으로 사라져버렸다. 한참을 그렇게, 나는 버텼다. 이모가 아닌 여자로 보아야 하기에. 갑자기 그곳이 시원해졌다 싶어 눈을 떠 아래를 내려다보니 이모는 그 아래 구슬과 허벅지를 번갈아가며 키스하고 있었다. 때론 혀를 굴리며, 때론 입술로 빨아들이며, 그러면서 계속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이모는 이제 거의 엎드리다시피 한 자세로 나의 발등에 키스를 하고 있었다. 더 이상은 미안했다.
“이..이모..아니...지은..아흑..아..지은씨..이제 그만..”
이모를 일으켜 세우자, 이번엔 나를 침대 위에 앉혔다. 그리고 그런 내 몸 위로 살포시 이모가 앉았다. 삽입은 하지 않았지만 내 자지와 이모의 보지는 맞닿아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이모와 나는 한 치의 빈 공간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서로의 몸의 꽉 밀착시킨 채 깊은 키스를 나누었다. 그러다 이모가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저..자기야..자기 손톱으로 내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세요...닿을 듯 말 듯 그렇게요..네?”
“이...이렇게요?”
“아..아흑..네..네...그...그렇게요...아...너무..너무 좋아요..아..인설씨...”
내 손길은 이제 등을 지나 이모의 엉덩이로 향하고 있었다. 두 덩이 살 둔덕을 손톱으로 놀리다가 그 사이 계곡으로 손길을 돌렸다. 그 순간, 자지러지는 이모의 신음소리. 그 신음소리에 더 흥분되는 건 오히려 나였다. 이모의 귓속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숨을 불어넣으면서 다시 혀로 하얀 목을 더듬었다.
“아...아...이..이..거...이거..어떡해..어떡해...아..자..자기야...자기야...아흑...허억...”
가쁜 숨과 신음소리를 쏟아내며 이모는 그대로 뒤로 쓰러졌다. 나는 놓치지 않고 이번엔 이모의 유방을 쫓았다. 한 손으로는 다 가려지지도 않는 탐스런 젖무덤을 쥐락펴락하면서 입술과 혀로는 양쪽 유두를 번갈아 유린했다. 이내 이모의 목이 뒤로 젖혀지고, 허리, 엉덩이까지 들렸다.
“아..아으...아...아..악...허억..흐윽..큭.”
그러더니 그대로 풀썩 무너지며 부르르 몸을 떨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또 경직되어 가고 있었다. 이번엔 나도 당황하지 않았다. 이모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보이는 몸의 반응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리라. 꼼짝도 않는 이모의 몸 위로 다시 위치를 바꿔 올라갔다. 이번엔 내가 이모의 엄지발가락 끝에서부터 핥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천히 위를 향해 반대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허벅지가 참 먹음직스럽다고 느끼면서 그 느낌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음미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침내 입술이 이모의 보지에 닿는 순간 내 자지는 이모의 젖무덤 사이를 유영하고 있었다. 그때까지 미세한 떨림만 보이던 이모의 육체는 다시 반응하기 시작했다.
“아...아...벌써..또...으흑..으헉...흑...”
이모의 보지에선 다시 애액이 흐르기 시작했다. 누워있는 침대 시트에 벌써 애액이 흥건한데도, 이모의 샘물은 아직 마르지 않아 보였다. 애액의 맛을 내가 알기나 했을까? 그런데도 참 맛있다고 느껴졌다. 한 번 두 번 그렇게 빨아먹을 때마다 이모는 마치 ‘맛있어?’라고 묻기라도 하듯 그에 맞춰 신음소리를 토해 내고 있었다. 이제 나는 거침없이 이모의 보지를 핥았다. 때로 가운뎃손가락으로는 구멍을 유린하면서 혀로는 그 위 숨겨진 작은 구슬을 찾아내 부드럽게 감싸기도 하였다.
“나...나..으헉..저...정말..미칠 거 같아...아..미쳐요...자...자...자기..어..흑흑...어떻게..어떻게 이렇게...아..”
실은 나도 내가 믿기지 않을 지경이었다. 여자의 보지를 그렇게 오래 음미해본 적도 없었고, 손가락으로 쑤셔본 적도 없었다. 그냥 자세가 그렇게 만들었을까? 아님 그저 수컷의 본능이었을까? 수도 없이 보아온 야동 덕분이었을까? 여하튼 그런 것은 그 자리에서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내 입술에 혀에, 손가락에, 그리고 자지에 경련까지 일으키는 한 여인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여인이 나의 이모 지은이라는 사실만이 중요했다. 어느새 나의 자지를 잡고 빨아주던 이모는 이번엔 단발마 같은 비명을 내지르면서 무너져 내렸다.
“아흑...끄.....끄....아아아...흑...자기..자기..자기...끄윽...”
‘자기’만 연발하던 이모는 어느새 그렇게 두 번째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는 그저 가만히 그 자세 그대로 이모의 몸 위에 엎드렸다. 그리고는 이모의 하얗고 부드러운 살결들의 느낌을 충분히 느껴보리라 생각하며 손이 닿는 한 이모의 몸 구석구석을 쓸어내듯 어루만졌다. 이모는 아까와는 달리 좀처럼 빨리 반응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참을 그렇게 어루만지다가 엉거주춤 일어서는 찰라 꺼떡거리는 자지 밑에서 조그맣게 벌어진 이모의 입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 생각도 없었다. 나는 곧바로 그곳으로 자지를 집어넣었다. 가지런한 치아에 걸려 잘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벌어진다는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
어느 정도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조금 빼냈고 다시 집어넣고 다시 빼고 그렇게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생겨났다. 눈을 감고 그 안이 이모의 보지라고 상상했다. 그리고 눈을 뜨면 실제로 이모의 보지는 눈앞에 있었다. 정신없이 그렇게 반복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모의 오른 손이 나의 자지를 잡았다. 그러면서 입놀림도 훨씬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변해갔다. 드디어 깨어난 모양이었다. 이모의 왼손은 나의 항문 주변과 두 구슬을 번갈아 어루만져주고 있었다. 이런 기분일까? 머리가 하얘졌다. 그리고는 울컥거리는 느낌과 함께 허리 운동도 이모의 입놀림도 덩달아 빨라졌다.
“아..컥..으..으..흐...아..이..이모...아니..아니..아..지은아....으흑...”
이모의 말은 들을 수 없었다. 이모는 쏟아지는 나의 정액을 그냥 그 조그마한 입으로 모두 받아내고 있었다. 삼키기가 무섭게 또 쏟아졌고, 그래도 이모는 모두 받아주셨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이모의 입술에 의해 짜내졌고, 자지에 아련한 통증이 느껴질 무렵 이모는 그제야 입술을 놓아주셨다. 일어나 이모 옆으로 가서 앉았다. 입술 가에는 아직 나의 흔적들 몇 방울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살포시 눈을 뜨던 이모는 그런 나를 보고 빙긋 웃어주셨다.
“인설..아..아니..자기라고 부를래...자기야...우리 정말 우리가 이렇게까지 한 거 맞아?”
“왜? 꿈인 거 같아요?”
“맞아...꿈인 거 같아요...자기가 어떻게 이렇게까지...정말..정말루...미치는 줄 알았어요. 아직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그런 세상에 있는 듯 했어요. 하면 할수록 또 하고 싶은...그런 거..요.”
“나두...정말..좋았어요..행복했어요...지은...씨.”
“고마워요, 자기... 난 참 행복한 여자인 거 같아요...아니 이제 행복해지는 걸까...요? 사실 나 남자 정액 먹어본 적은 첨이에요...본 적도 정말 십 수 년 만이구. 오랄은 몇 번 해 본 적 있지만, 호호, 자기랑 요새 몇 번 한 거 포함해서, 그래도 이렇게 끝까지 한 적은 처음이라구...요.”
“하아...그랬어요? 나는 이런 모든 것이 거의 다 처음이네요...그치..요?”
“자기 정말 대단한 거 같아..어떻게 그렇게 경험도 없으면서...내가 애인을 잘 만났나봐....요, 호호.”
“하하...맞아요..나도 동감...자기랑 동감.”
그렇게 농반진반을 나누며, 서로의 몸을 만지작거리는 사이 이 녀석은 주책없이 또 고개를 꺼떡이고 있었다.
“자기...자기 거 또 섰네? 자기 또 하고 싶어...요?”
“우리 지은씨라면 얼마든지요, 마마. 황송하나이다, 하하”
장난스레 살짝 눈을 흘기면서 이모가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는 그대로 고개를 숙여 또다시 입 속으로 나의 자지를 담았다. 아까와는 달리 약간의 통증이 있는 듯 했지만,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도 생기는 것 같았다. 이모의 젖무덤을 오가던 손을 거두고 이모의 얼굴을 감싸 올렸다. 또 한 번의 깊은 키스. 그리고는 침대 한 가운데로 이모를 눕혔다. 이모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런 사이 이제는 많은 애무도 필요 없는 듯 몇 번의 혓놀림만으로도 이모의 보지가 축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모의 손이 다시 다가와 내 자지를 잡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보지로 안내하려 하였다. 순간 나는 이모의 안내를 저지했다.
“지은...아니 자기야, 내가...이번엔..내가 알아서 할게..나..할 수 있을 거 같아.”
눈을 뜨고 잠깐 나를 바라보던 이모는 또 다시 나의 키스와 함께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두 팔로 나의 목을 감싸 안으며 무릎을 세우고 다리를 벌려 주었다. 어렵지 않았다. 내 자지에 촉촉한 촉감이 느껴지는 그 순간 살짝 허리를 밀어보았다. ‘찌걱’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니 이내 쑤욱 하는 느낌이 몰려왔다. 동시에 이모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깊은 신음소리, ‘으헉....’.
그렇게 몇 번을 더 밀어 넣었다 뺐다가 하기를 반복했다. 갑자기 이모의 다리가 쳐들렸다 싶더니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감싸 안았다.
“아흑...마..맞아...아..자기야..자기야...그렇게..더...더..기..깊게....아..아헉..끄윽..끅..”
“헉헉...그래..지은...이거야..이거야..아...좋아....”
“아..아흑..아..자기야..자기 거..자기 자지..아..넘 좋아..넘 좋아..아..어떡해 어떡해...자기야..자..자..흐억..”
“그래..끅..컥...헉헉...나두..나두 자기 넘 좋아..보지..아 이모 보지..아니...지은이 보지..아..”
이모의 신음은 이제 거의 흐느낌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그 흐느낌은 묘하게도 내가 사정하는 느낌과도 닮아 있었다.
“아..자기..자기야...내 보지..조..좋아..어?..으흑...큭..저정말 좋...아..아..? 지은이 보..지...좋..아..? 흑..아..나..진짜 미치...미치겠어...자기 자지...아...안돼..아..안돼 안돼..내 거야...좋아..으흑.”
이모는 미친 듯이 제대로 알아들 수 없는 정도로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본래 조용한 그런 여자는 아니었나 싶었다. 한 편으로 이런 느낌을 그 동안 잊고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런 이모의 모습이 오히려 사랑스러워 보이기도 하였다. 갑자기 내 자지가 부풀어 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아...자기야...같이..같이..아흑.아....자기야..안에다..안에다 싸 줄래? 안에다..안에다...으헉..흐억..흑...”
“그...그...헉..컥...”
이모의 몸이 갑자기 억세게 나를 조여 온다고 느껴지는 그 순간 사정이 시작되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이모의 몸은 나의 허리를 좇아 위로 들쳐지고 있었다. 그리고는 한 순간 동시에 무너져 내렸다. 이모의 젖무덤에 얼굴을 파묻고 숨을 고르며, 여운을 즐기던 나는 이모의 발이 풀어지자 그제야 이모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많지는 않았지만 함께 흘러나오는 하얀 액체. 굳이 닦아줄 생각도 없었고, 이모 역시 닦으려 하지 않으셨다. 그리고는 이모의 옆으로 털썩 누었다.
한참을 함께 천장을 바라보다가 슬며시 이모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이모의 귓속에 속삭였다.
“나..이제..진짜...지은아 할거야...절대루 이모라고 하지 않을 거야...그리고 끝까지 지켜줄 거야.”
그리고는 이모의 얼굴을 내게로 돌리고 키스를 하려 했다. 그때 비친 이모의 눈물. 한 줄기 기다란 눈물자락이 이모의 옆얼굴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니야..아니야..자기야...너무...너무나 행복해서 그래...자고 나면 꿈일까봐 불안해서 그래. 나 이제 자기 옆에만 있을 거야...정말루...자기만 바라볼 거야..그렇게 하고 싶어. 자기만 좋다면 난 언제까지 자기 옆 자리, 누구 눈에도 잘 안 보이는 그 어디 한 쪽에 꼭 앉아 있을게...언제든 자기가 날 찾아줄 때까지..그렇게 말없이 기다릴게.”
다시 이모는 내게 포근하게 안겨왔다. 그 느낌, 참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