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이모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3-3)
드디어 기다리던 수요일 오후가 되었다. 약속처럼 내가 이모네로 향했다. 오전에 미리 전화를 걸어두었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방해받지 않게 하자고. 그래서 이모는 아예 오늘 서울 다녀오신다고 주변에 얘기를 해 두셨다고 했다. 가는 길에 장미꽃 한 송이를 샀다. 그리고 그 빨간 색을 닮은 와인도 한 병 곁들였다.
“딩동.”
오늘따라 왜 이렇게 초인종 소리는 크게 들리는지, 그리고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분명 처음 오는 것은 아니지만 유별나게 두근거리는 마음은 또 무엇인지. 잠시 후 이모가 문을 열어주셨다. 절로 탄성이 나왔다.
“아...지은....”
넋을 잃고 들어가는 것도 잊은 채 바라보는 나를 이모는 부끄럽다는 듯이 홍조를 띠며 손을 잡아 이끌었다. 하늘거리는 옅은 빨간색의 원피스. 그리고 한 듯 만 듯한 화장기의 얼굴에 유독 도드라지게 눈에 띠는 빨간 립스틱. 이모는, 그날만큼은 가져간 빨간 장미보다 더 예뻤다. 참을 수 없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껴안고 격렬하게 키스를 나누기 시작했다. 내 손이 이모의 엉덩이로 파고드는 순간, 이모가 손을 내려 막았다.
“우리..오늘...천천히...이제 여기...자기랑 나만의 공간이에요..그러니까...천천히..요..네?”
다시 쳐다 본 이모는 새색시였다. 그랬다. 그날은 우리만이 공유할 수 있는 어떤 비밀 같은, 그런 어떤 것을 만들기로 한 날이 아니었던가.
“먼저 샤워해요. 전 아까 했어요...그리고 샤워가 끝나면 안방 침대 위에 있는 옷으로 갈아 입으시구요.”
등 떠밀리다시피 욕실로 들어간 나는 정성껏 샤워에 임했다. 성전(性戰)에 임하는 마음이 이럴까? 괜스리 두근거리는 마음, 상상할 수 없는 어떤 기대감. 샤워를 마치고 안방에 들어갔더니 여름 정장 한 벌이 펼쳐져 있었다. ‘이렇게까지?’라는 생각도 잠시, 그렇게 준비한 이모의 마음을 생각하니 괜히 뭉클해지기까지 했다. 넥타이까지 차진 않았지만 하얀 반팔 와이셔츠에 검정색 정장 바지를 챙겨 입고, 쭈뼛거리며 거실로 나왔다. 그새 거실은 어두워져 있었다. 베란다와 창문 커튼까지 모두 내려버리고, 불도 꺼버린 다음 여기저기 촛불을 밝혀 놓고 이모는 거실 탁자 앞에 조용히 앉아 계셨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인기척에 조용히 일어선 이모는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았다.
“아, 인설씨....”
이모가 부드럽게 안겨 왔다. 그리고 나를 올려다보는 그 눈망울, 누가 먼저랄 것도 우리는 서로의 입술을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우리,..조금만 추...춤 춰요...”
나는 말없이 그녀를 안았다. 한 번도 이런 식으로 춤을 춰 본 기억은 없었다.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이모의 몸짓 역시 춤과는 상관없었다. 서로 서툴렀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한 몸이 되어간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한 동안이 흘렀을까.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그리고는 가져 온 와인으로 서로의 목마름을 대신 해결하고 있었다.
“우...우리가 아마 부부는 될 수 없겠지만, 나..나는 그렇게 지내고 싶어요..인설씨랑...그거 자체가 욕심이라는 거 나도 알아요. 그런데 마음은 전혀 반대로 가요. 어쩌면 좋아요...”
“나도 그러고 싶어...나도 지은이랑 언제나 함께 있고 싶어... 세상의 눈들이 우릴 모른 척 해준다면 나는 당장이라도 그렇게 하고 싶어. 그런데...그런데....”
“알아요, 알아요. 그래도... 우리끼리만이라도...나... 당신만의 여자이고 싶어요. 나..정말 못 됐죠?”
“무슨 말을... 지은이는 내 첫 여자고, 지금 나만의 여자고, 앞으로도 나만의 여자야..욕심 많은 건 오히려 내가 아닐까? 하하.”
비로소 이모는 웃기 시작했다.
“그럼 우리 둘 다 욕심꾸러기네..호호..”
탁자 건너에서 그렇게 웃고 있는 이모의 두 손을 마주 잡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일으켜 세웠다. 뭔가 기대에 찬 듯한 이모의 눈빛, 그런 눈빛을 이모 역시 나에게서 느꼈으리라. 벽에 걸린 달력 앞으로 함께 다가섰다. 의아한 듯 쳐다보는 이모의 눈빛을 뒤로 한 채, 빨간 볼펜을 함께 들게 했다. 그리고 그 손에 내 손을 포갠 다음, 8월 20일 칸으로 옮겨 갔다.
‘설지’
커다랗게 써 놓았다.
내 이름 끝자와 이모 이름 첫 자를 따서 만든 단어. 오늘 비로소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이 하나가 된, 마음으로나마 부부의 연을 맺고자 만든 단어였다. 그 의미를 알아챈 듯 이모는 부끄러워하면 눈물을 흘렸다.
“아, 인설씨...아니..자기...저...정말 행복해요.”
“화장 다 지워지잖아..예쁜 얼굴에....”
이모의 눈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조심스레 입술로 훔쳐 주었다. 그리고 두 손을 꼭 잡은 채 안방으로 향했다. 방 가운데 마주 선 우리는 그저 두 손만 맞잡은 채 뚫어져라 쳐다만 보고 있었다. 달리 할 말도 해 줄 말도 서로 필요치 않았다. 그렇게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뻤고, 행복했다.
이모가 손을 올려 와이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손의 떨림이 그대로 전해졌고, 그 떨림은 곧 내 심장의 떨림으로 이어졌다. 조심스레 와이셔츠를 벗겨낸 이모는 허리띠로 손을 옮겼다. 풀자마자 그대로 흘러내리는 바지. 이모가 내 손을 잡았다.
“저두... 벗겨주세요.”
벌써 몇 번이나 이모와 섹스를 나눴지만, 이런 순간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마치 죽도록 사랑하다 어렵게 결혼하고 맞이하는 첫날밤 같은 기분이었을까? 살포시 부여 앉고 손을 돌려 등 뒤의 지퍼를 찾는 내 손 또한 떨고 있었다. 그 사이 이모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흐느낌 같은 설레임을 토해 내고 있었다.
지퍼를 열고 어깨를 내리자 하늘거리던 원피스가 스르륵 내려갔다. 눈부시도록 하얀 브래지어와 하얀 팬티가 모습을 드러냈다.
“저, 다른 남자의 여자였어요...그리고 그 남자의 아이도 낳았구요...자기처럼 순결한 몸은 아니에요. 그래도 자기 앞에선 순결한 여자이고 싶어요. 아니 자기를 향한 마음은 순결하다고 장담해요..그래서 속옷도 하얀 색으로...일부로 준비했어요.”
무슨 뜻인지 안다. 그리고 그 마음이 너무나 고마웠다.
“나도....알아..다 알아...고마워... 나도 순결해야 하는데...”
“저... 자기 믿어요. 자기 마음을 믿어요. 저에겐 자기의 순결한 마음만 있으면 돼요. 자기 이제 스무살이에요. 어찌 다른 여자가 없겠어요.. 이해해요. 그래도 저를 생각하는 그 마음만 언제든 가져준다면 그것이 순결한 것이라고 생각해요...무슨 말인지...알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순간 혜경이, 영혜이모가 머리를 스쳐갔다. 그 짧은 찰나의 생각도 싫었을까? 나는 거칠게 이모를 껴안았다.
“그래..요..나도..그럴게.. 꼭 그렇게 할게...”
“이...이제...저를 가져주세요... 나...당신에게..모든 걸, 내가 가진 모든 걸...주고 싶어요...당신이 원하는 건 뭐든지...해..주고 싶어요... 저 이제 당신의 여자니까요...”
재빨리 브래지어를 풀었다. 저 유방에 자지가 끼워질까? 그 순간, 해서는 안 될 생각 같았지만, 그건 본능이었다. 그때 이모가 쪼그려 앉으며 내 팬티를 벗겨냈다.
“오늘 저..많이 야해질 거에요...그리고 저, 일주일 전부터 피임약 먹기 시작했어요..그러니까..이젠 아무 걱정 안 해도 되요..”
그러더니 순식간에 내 자지는 이모의 입 속으로 사라졌다.
“아흑...”
“쯥...쭈욱....”
그리고 이내 두 개의 구슬 사이로 이모의 혀가 다니는 것 같더니, 이모의 몸이 나의 다리 사이로 지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금새 이모의 혀는 나의 항문을 유린하고 있었다. 그렇게 내 뒤로 옮겨간 이모는 그대로 나를 밀어 침대로 엎드리게 하였다.
“잠깐만.. 잠깐만 그대로 있어요...”
잠시 무언가 뒤척이는 소리가 나는 것 같더니 등 위로 차가운 액체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위로 이모의 몸에 포개져 왔다. 몸 전체로 압박하는 느낌이 들기도, 무언가 조그마한 구슬 두 개가 간질이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확실한 것은 두 개의 젖무덤이 부드럽게 내 등과 엉덩이를 애무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전에 봤던 야동에서 그런 비슷한 행위를 보기도 했던 것 같다. 여하튼 그 느낌, 그건 허공이었다.
“자기,,,.어..어때요?”
약간 달뜬 듯한 이모의 목소리엔 수줍음도 함께 묻어 있었다.
“저...오늘 자기와 나를 위해서...고..공부했어요...”
아, 그럼 이모도 처음이었던 것이다. 하긴 그 동안 남자도 없었는데, 아마 여기저기 야한 동영상을 찾아 봤던 듯했다. 그렇지만 그런 이모의 행동이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고마웠다. 조금 힘들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이번에 내가 이모를 반드시 눕혔다. 그리고 그 액체를 가져와 이모의 유방에 흘렸다. 배 위에도, 허벅지에도 고루 흘렸다. 그리고는 이모의 두 다리 끝에 엎드렸다. 발가락 하나하나를 입에 넣었다.
“아흑...아아....아아아...”
이모의 낮지만 달뜬 교성이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차분히 입술과 혀를 위쪽으로 가져갔다. 무릎 그리고 그 안쪽, 허벅지를 번갈아가며 입술로 물어 뜯었다. 그러다가 다다른 이모의 보지. 그러나 거기엔 입술을 대지 않았다. 그 주변만 혀로 간지럽혔다.
“흐앙...아...아...자..자기야....어떡해...어떡해....아흑.....”
이모의 신음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끝까지 보지에는 입술을 대지 않았다. 그리고 배로, 허리로 올라갔다. 이모의 발짓이 심해지고 있었다. 두 손으로 이모의 유방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그 사이 봉긋 서있는 유두를 번갈아 핥아대기 시작했다. 내 자지는 나도 모르게 이모의 보지와 맞닿아 마찰을 일으키고 있었지만, 삽입은 하지 않았다. 이모의 다리는 지금 삽입을 원하는 듯 내 허리를 감고 자신의 보지 쪽으로 당기고 있었지만, 그것 뿐이었다. 침대 시트를 붙잡고 있던 이모의 손이 내 머리를 움켜쥐었다. 고개를 들어 이모의 목에 키스를 전했다. 그리고 귓불에 숨을 토해내는 그 순간, 외마디 소리가 들렸다.
“아흑. 끄~.”
절정이었다. 쳐들렸던 이모의 허리와 다리가 동시에 무너졌다. 나는 재빨리 위치를 바꿨다. 이번엔 반대로 이모의 얼굴에서부터 보지까지 향하는 위치였다. 거꾸로 누워있는 이모의 이마에 볼에, 그리고 입술에 입맞춤을 시작했다. 그리고 엉거주춤 하는 자세로 이모의 젖무덤을 핥았다. 그리고 배를 지나 보지로 향했다. 이모의 보지에 내 입술을 맞추는 그 순간 내 자지가 이모의 젖무덤에 닿았다. 보지를 애무하기 위해 얼굴을 들썩이는 동안 내 몸도 자연스럽게 상하 운동을 하고 있었고, 내 자지는 이모의 유방 사이를 두드리고 있었다. 그렇게 조금 시간이 흘렀을까, 낮은 신음소리가 새 나오기 시작했다.
“아..으...음....아..다..당신.....우리..자기.....”
이모의 유방이 내 자지를 감싸 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에 나는 이내 돌아서 이모의 가슴을 두 다리 사이에 두고 무릎을 꿇었다. 이제 자연스럽게 이모는 두 손으로 자신의 유방을 감싸 쥐고 그 사이로 내 자지를 애무해주었다. 많이 야해지겠다는 말이 이런 의미였겠지. 이모는 입을 조금 벌린 채 눈을 감고 있었다. 천사가 있다면 이 모습이었을까.
“헉헉....아...나...지은아..자기야..나도..싸...쌀 것 같아...으흑....”
“그래요...좋아요....나도 좋아요...자기 꺼...머..먹고 싶어....요....”
“아...아헉..흐악...지은아...눈...눈을 떠...눈 떠서..나를.....컥”
사정은 생각보다 빨랐다. 의식하지도 못한 순간 첫 번째 정액이 이모의 턱밑으로 분출되었다. 당황해서 몸을 일으켰더니 이번엔 두 번째 정액이 이모의 입술을 가로질러 머리카락에까지 분출되었고, 그 뒤로 눈으로 코로 가리지 않고 분출되었다.
“으윽...”
놀란 듯한 신음소리가 새 나왔지만, 이내 이모는 잠잠해졌다. 모든 분출이 끝났다고 생각되었다. 여전히 눈을 감은 채, 그렇지만 정말 쑥스러운 듯 이모가 말해다.
“자지..자기 자지...주..주세요..”
앞으로 좀더 다가갔다. 그때까지도 꺼덕이던 자지를 손으로 잡은 이모는 그대로 입 속으로 가져갔다. 그리고는 아프지 않게, 부드럽게 핥아주었다. 그러다가 이내 나는 이모의 곁으로 쓰러졌다. 한참이 흘렀을까? 이모의 얼굴을 닦아주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을 보니 언제인가부터 이모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직까지 정액은 얼굴에서 침대로 조금씩 흘러 내리고 있었다.
“자기....나...행복해요...너무....”
다른 말들은 하지 않았다. 좋았다든지 어쨌든지 그런 것들은 말하지 조차 않았다. 이모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기쁠 따름이었다.
“우리 씻자.”
샤워를 마친 우리는 컴퓨터 앞으로 향했다. 샤워하면서 이모는 내게 컴퓨터에서 야동을 찾아봤다고 했다. 어렵게 한 두 개를 찾았지만, 아까 했던 그 애무 장면과 여자가 유방으로 남자를 사정시키는 거 정도 밖에 보지 못했고, 그래서 뭔가 더 해주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었다. 그래서 나는 샤워가 끝나고 함께 찾아보자 말했던 것이다.
그렇게 컴퓨터 앞에 우리는 성인 사이트를 찾아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그리고 로그인. 야동이 무수수 나열되었다. 이모는 깜짝 놀란 듯 신기해하면서, 열심히 클릭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모가 클릭하는 동영상은 대부분 유부녀가 주인공이거나, 근친상간물이었다. 우리 관계를 의식했기 때문이겠지. 내가 한참을 쳐다보자, 그제야 내 눈길을 느낀 이모가 멋쩍은 듯 웃었다.
“나..자기..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나 좀 있으면 더 많이 늙어버릴텐데...그래서...”
“괜찮아..자기 늙어도 나 괜찮아..나도 같이 늙으면 되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나는 위안이랍시고 말하고 있었다.
“자기, 이거 어때? 이거 이거...”
“이게,, 뭐?”
“자기...우리 이거 따라해 보자..응?”
이때 이모의 모습은 완전히 변해있었다. 아까의 새초롬한 새색시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마치 또 다른 여인이 내 앞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그것도 좋은 걸 어쩌겠는가. 내 안 저 깊은 곳에서는 이모의 이런 모습을 더 원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모가 고른 야동은 전형적인 근친물, 의붓엄마와 아들이 집에서 격하게 관계를 갖게 되는데, 그 딸이 지켜본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거기엔 식탁과 의자에서 행위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함께 보던 우리는 순간 눈이 마주쳤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부엌으로 나왔다. 그때까지 우리는 알몸이었다.
이모를 식탁 위에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뒤에서 이모의 보지를 문질렀다. 다른 손은 이모의 젖무덤에 가 있었다. 야동을 보면서 흥분했는지, 이미 내 자지의 끝에서 벌써 물이 맺혀 있었고, 이모의 보지도 촉촉이 젖어 있었다. 헉헉거리며 내가 말했다.
“우리도...하면서..야하게 말하자...야한 말하면서...그렇게 하자...”
“아흑..아...그..그래요..좋아...좋아요....”
“헉헉....나 지금..어디..어디 만지고 있지...?”
“거..거기요...”
“거기가..어딘데...? 응...”
“보..보지요...으음...으항...”
“보지...보지...그 보지는 누구 보지야....누구...?”
“내 거요..내..내..으흑..으헉....내..보지요..”
“좀더..좀더..자세히..헉헉...”
“아앙..아...아흑.....지..지은이...지은이 보지...자기 보지...아흑..지은이 보지요...”
“그..그래...”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이제..이제...지은이 보지에 자기 자지 들어간다...어떻게..해..줄까?
“아흑..아항아항..아..자기 자기...지은이 보지에...빠...빨리..넣어주세요..박아주세요..아흥...”
이모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뒤에서 자지를 박았다.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애액의 양이었다.
“아흥...아..미쳐..미치겠어...내 보지...지은이 보지..아..먹어줘요..죽여주세요..아흥...”
이제는 그런 말들이 쉽게 나왔다. 너무 흥분해서 금방 싸 버릴 것 같았다. 나는 재빨리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그리고는 의자에 앉고 그 위로 이모를 앉혔다. 이제는 손으로 보지를 찾지 않아도 저절로 빨려 들어갔다. 둔탁한 소리가 부엌을 가득 채웠다.
“퍽퍽퍽..”
“아흑..허억..헉헉..끄아...‘
이모의 신음소리와 나의 신음소리가 뒤섞였다. 내 몸이 뒤로 처지는 것 같았다. 이모 역시 고개가 뒤로 젖혀져 갔다.
“아...나..지은아..지은아...싸..쌀 것 같아....”
“아흑..흑흑...자기야 자기야...나도..나도...아..어째...어째..흐윽...싸요..싸요...내 보지에..지은이..보지에..지은이 보지에 싸 줘요...흐윽...아흑..아아앙”
컥하는 외마디 소리와 함께 이모의 보지 안에서 나의 정액이 분출되고 있었다. 순간 이모의 몸이 뒤로 젖혀졌다가 다시 내게로 와 무너졌다. 사정은 끝났고 우리 둘의 움직임은 멈췄지만, 보지의 움직임과 그 안에 있는 녀석의 헛된 울컥임은 여전했다. 그것을 여운이라고 했던가. 우린 한 동안 그 여운을 즐겼다.
“자기...사..사랑해.”
이모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그리고 행복한 듯 꿈꾸는 듯한 눈망울로 그윽하게 나를 쳐다보았다. 말없는 미소로 화답했다. 고맙고 사랑스러운 건 더하면 더했지 오히려 나였다.
“나두..이제 이모. 이모가가 아닌 정.지.은. 당신을 사랑해.”
나의 대답에 이모는 뜨거운 키스로 화답했다. 그때까지도 우리는 여전히 한 몸인 채였다.
“자기야, 우리 이대로 잘까? 가능할까?”
“어떻게요?”
“이대로 내가 자기 몸 안에 들어가서 말이야..가능할까? 나..한 순간도 자기랑 떨어지고 싶지 않아.”
이모는 감동했는지 그냥 웃으며 그리고 이내 그렁그렁해진 눈망울로 고개만 주억거렸다. 나는 앉아서 삽입되어 있는 그 상태로 그대로 일어섰다. ‘헉’하는 이모의 신음소리가 들렸지만, 그냥 그렇게 삽입해서 이모를 안았다. 그리고 다시 안방을 향해 걸어갔다. 걸어가는 걸음마다 느껴지는 감촉이 새로웠다. 이모 역시 그 감촉이 색달랐던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조그마하게 신음을 흘렸다. 그렇게 우리는 한 번 더 하나가 되었고, 그 상태로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