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이모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4-2)
수요일, 우리집에 온 이모는 희주선배가 참 살갑다며 칭찬했다. 스스로 집안일을 돕겠다고 빨래도 하고 밥도 한다는 것이었다. 희주선배는 당분간 학교에 가지 않는다는 말도 전했다. 그리고 토요일이 되었다. 오늘은 희주선배가 이모집에 있는 까닭에 이모가 우리집으로 오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4시쯤 되었을까, 문자 한 통이 날아왔다. 혜경이었다.
‘오빠, 어디? 나 지금 전주. 오빠 집 앞^^’
‘엥? 혜경아, 무슨 일? 오빠 지금 학교.’
곧바로 집앞으로 달려갔다. 혜경이가 방긋하며 서 있었다. 일단 이모에게 전화부터 했다.
“지은아, 나 갑자기 선배들 작업 때문에 오늘 집에 못 들어 갈 거 같아. 미안해. 내일 밖에서 보자.”
“아, 어떡해..싫어..잉....”
어떻게든 이모와의 약속은 그렇게 취소되었다. 밥도 안 먹고 내려왔다는 혜경이를 이끌고 우선 근처 식당으로 데려 갔다.
“여기 무슨 일 있어? 엄마 보러 온 거야?”
“아니, 오빠. 나 그냥 오빠 보러 온 거야. 엄마는 몰라, 내가 내려온 지도. 그냥 계속 오빠 생각났어. 그래서 그냥 무작정 내려와 버렸어. 미안해.”
“미안하기는...괜찮아. 근데 엄마한테 연락하고 그리 가지 그랬어. 그럼 나도 그리 가면 되는데...”
“그럴까도 했는데, 그냥 엄마 있는데서 오빠 보기가 좀 뭐해서..글고 나...오늘 오빠랑만 있고 싶어..괜찮...지?”
“그..그래..밥부터 먹어..”
밥을 챙겨 먹이고 혜경이와 함께 집으로 들어갔다. 샤워부터 하겠다는 혜경이를 욕실로 보내놓고 나는 이 상황을 어찌해야 할지 정리해 보았다. 이모야 어찌 되었든 내일 만나자고 했으니 오늘은 오지 않을 것이고, 혜경인 그냥 보낼 수도 없을 것이고 그렇게 가지도 않을 것인데. 갑자기 방학 끝 무렵 혜경이와의 관계가 생각났다. 그날은 그저 혜경이가 원했던 일이고, 물론 나도 그게 싫진 않았지만, 또 다시 혜경이와 섹스를 나누게 된다면, 아, 이모가 떠올랐다. 막막했다.
“아, 시원해..”
욕실에서 나온 혜경이는 속옷만 입고 있었다. 내가 쳐다보는 데도 혜경인 자연스러웠다. 그렇게 행동했다. 나는 일부러 무시하려고 애썼다. 그냥 동생으로만 대하고자 했다. 비록 한 번 섹스를 나누긴 했지만, 그 일은 그냥 흔히 있는 일 중의 하나였을 뿐이라고 애써 자위하고자 했다. 혜경이가 내 곁에 다가와 앉았다.
“오빠.......”
어깨에 기대어 오는 혜경이. 그리고 잠시 뒤, 혜경이의 손이 내 바지 위로 올려졌다.
“오빠... 나 이게 하고 싶어서 온 거 아냐. 그냥 오빠가 그리웠어. 많이 보고 싶었어. 그런데 오빠는 나에게 그런 맘 별로 없잖아. 연락도 한 번 없었고. 내가 이렇게라도 하면 오빠가 나 좋아할까봐. 오빠랑 엄마 사이 방해하지 않을게. 엄마 외로운 거 나도 알아.”
“......”
“그 자리 오빠가 채워줘. 다른 사람도 아닌 오빠니까. 그치만 사랑하는 것은 나 아니면 안 될까? 나 오빠 사랑을 받고 싶어. 어리다고 말 하지도 말고, 많이 생각한 거야.”
“우린.....”
이모와 단순히 육체관계만을 갖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혜경이의 눈망울은 내게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 것을 강력히 거부하고 있었다.
“남자들, 다 그렇잖아. 섹스. 그거 좋아하는 거 알아. 오빠도 그렇겠지. 그걸 말리지는 않을게. 대신 내 마음만 받아주면 안 될까?”
말없이 혜경을 안았다. 혜경이는 파르르 떨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올렸다. 생각과는 달리 내 입술은 어느새 혜경이의 입술을 훔치고 있었다. 손은 이미 브래지어 후크를 풀고 있었고, 이내 앙증맞은 혜경이의 젖가슴이 드러났다. 아직은 덜 여문 듯한 핑크빛 유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바닥에 누었다. 유두를 빨자 간지러운 듯 혜경이가 내 등을 감싸 안았다.
“아...아...오빠.....”
군살 하나 없이 매끈한 혜경이의 복부. 혀로 한 곳 빠짐없이 애무했다. 천천히 아래로 내려오며 팬티를 벗겨내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리며 동조하는 혜경이었다. 그새 많이 자랐을까, 아님 전에 내가 자세히 보지 못했던 것일까. 혜경이의 숲은 이모의 그것과 닮아 무성했다. 그리고 그 사이 분홍 속살이 비쳤다. 입술을 가져가는 순간 나지막한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아...어떡해...흐윽...흐윽...”
갑자기 혜경이의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그런 들썩임, 결코 거부하거나 싫어하는 몸짓은 아니었다.
“오...오빠...이제..이제..오빠 갖고 싶어....”
급하게 옷을 벗어 던졌다. 그리고 아직은 덜 여문 혜경이의 보지에 밀어 넣었다.
“아흑, 오..오빠...아..아파요..아흑..”
혜경인 아직은 그래, 처녀나 다름없었다. 그 첫 처녀지 역시 내 차지였었다. 갑자기 그날 일이 생각났다. 혜경이의 보지. 난 혜경이의 보지에 들어간 자지를 빼지 않았다. 그냥 그렇게 밀어 넣고 가만히 숨 죽이고 그곳의 느낌에만 집중했다. 뭔가 내 자지를 두드리는 듯한 느낌, 마치 손으로 잡았다 놓았다 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런 건가? 사람들이 말하는 그 명기라는 것의 느낌이? 가만 생각해보니 이런 느낌은 이모에게서도 영혜이모에게서도 받아보진 못한 것 같았다. 생전 처음 느끼는 이 경험, 황홀했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나지막한 혜경이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무아지경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누구지? 택배인가?’ 아무튼 놀란 혜경이를 가만히 다독여주고 일어섰다. 그리고 인터폰을 확인하는데, 비명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영혜이모였다. 다급히 혜경이를 일으켜 세워 방으로 들어가게 했다. 내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도 영혜이모는 들어 올 것이 틀림없었다. 그날 여분의 열쇠를 그녀 역시 차지했으므로.
현관문을 열어주자 영혜이모는 총알처럼 튀어 들어오며 안겼다.
“아잉, 빨리 열어주지 뭐 했어... 자기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잖아.....잉잉”
애교 부리는 듯한 말투, 그보다는 그 말을 혜경이가 들어 버렸을까 그것이 더 신경 쓰였다.
“무..무슨 일이세요, 이모?”
혜경이가 들을 수 있도록 일부러 크게 말했다. 그냥 잠시 들렀다 가는 것으로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
“아이, 말투가 왜 그래, 자기..이모는 무슨....호호...이거 선물 주려고 왔지.”
영혜이모가 내민 손에는 남자용 지갑이 들려 있었다, 언뜻 보아도 꽤 비싼.
“아까 백화점에 갔다 나오는데, 이게 보이잖아. 갑자기 자기가 생각나서 샀어. 우리 자기한테 딱 어울릴 거야.”
그렇게 말하며 영혜이모는 거실로 들어섰다. 시원한 물 한 잔 마시고 간다길래 얼른 냉장고로 뛰어가 물을 따르고 있었다. 어느 순간 갑자기 영혜이모가 다가와 뒤에서 나를 껴안았다.
“자기야,,나...지금..얼른 한 번만 안아주면 안 돼? 생각나면 언제든 오랬잖아...나 지금..자기...먹고 싶어..아니 자기나 나 지금 먹어줘..빨리잉...”
“지..지금은...아..안 되는데...”
막무가내였다. 영혜이모는 벌써 치마 속 팬티부터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 바지춤을 잡고 자지를 꺼내어 입에 삼키는 순간이었다.
“여...영혜이모.”
낮지만 뚜렷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혜경이었다. 영혜이모는 그 소리가 처음엔 내가 내는 소리라고 생각했었던지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황급히 자지를 빼내자 영혜이모가 나를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는 뭔가 이상했는지 옆을 돌아보다가 그대로 굳어버렸다. 혜경 또한 이 상황에 퍽이나 당황했는지, 속옷 차림 그대로 문 앞에 서 있었다. 자신의 차림이 어떤 지도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혜...혜경이...혜경이 아니니?”
더듬거리며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영혜이모였다.
“네가...네가 어떻게 여...여기에....”
이 상황이 믿기지 않은 건 영혜이모도 마찬가지였다.
잠시 뒤 우리 세 사람은 거실에 마주 앉았다. 시간 좀 지났던 탓일까, 영혜이모는 당당했다, 아니 단호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작정한 듯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혜경이, 너, 오빠랑 언제부터 이런 관계였어? 너 엄마 몰래, 아니 엄마 아시면 어쩔려구 이런 짓을...너 아직 학생인데..어떻게....”
“나, 오빠 사랑해요. 오빠도 내 사랑 받아줬구요. 우린 떳떳해요..근데 이모는..이게..이게...”
혜경이 또한 단호했다. 저 가녀린 몸으로 어찌 저렇게 당당할 수 있는지, 나도 모르게 미소가 흘렀다.
“오빠는 지금 웃을 때야..그리고 이모...이모야말로 언제부터 오빠랑...이렇게...혹시 사랑이다 뭐다 그런 건 아니겠지요? 이모부도 계시고...”
“사랑? 나한텐 그런 거 없어. 넌 어려서 아직 몰라. 나한테 필요한 건 그저 남자야. 나중에 너두 이해하게 될 거야. 지금은 사랑이면 뭐든 다 해결될 것 같지? 천만에, 너두 결국 남자를 원하게 될 거야, 틀림없이.”
“그딴 거 나도 알아요. 그래서 오빠랑 섹스했어요. 그게 잘못된 건가요? 내가 오빠를 사랑해서, 그래서 오빠랑 관계를 갖는데, 그게 잘못인가요?”
혜경인 지지 않았다. 영혜이모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 나도 인설씨랑 잤어. 그게 뭐 잘못됐니? 우린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그런 관계야. 사랑? 그건 너네 엄마가 하는 거지.”
아차 싶었다. 영혜이모 또한 그렇게 말해 놓고서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는지 다급히 나를 쳐다보았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저...알아요..그거...”
나와 영혜이모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저..오빠랑 엄마 사이 알아요. 근데 그거 사랑하는 거 아니잖아요. 엄마가..엄마가 외로워서 오빠랑 함께 그런다는 거, 그거 아니에요? 흑흑”
혜경이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달랠 수밖에 없었다. 살짝 안아주며, 그리곤 영혜이모에게는 눈짓을 보내며 말했다.
“혜경아. 네 말이 맞아. 오빠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엄마랑은 네가 생각한 그대로야. 다른 거 없어. 그니까...괜찮아...알았지?”
“저...정말이지?”
“그럼...그렇구말구...정말이야..맹세해..영..영혜이모도 마찬가지야. 영혜이모도 알고 보면 엄마랑 같은 처지야. 남편만 옆에 있을 뿐이지, 엄마랑 똑같애. 우연히 그렇게 알게 됐고, 그래서 얼마 전부터 시작한 거야....정말이야...근데, 아직 엄마는 영혜이모와 나랑 이러는 줄 모르거든. 아직은 비밀로 해 줘. 그리고 영혜이모는 알아, 나랑 엄마랑 그런 사이라는 거. 그리고 그런 거, 내가 다른 여자 만나는 거 전혀 질투 같은 거 안 해. 아마 내가 지금 여기 다른 여자랑 있었다고 해도 안 놀랐을거야. 근데 그 여자가 혜경이 너라서, 친구 딸이고, 그 친구랑 또 그러면서 자기랑 다 함께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을거야. 그쵸, 이..이모?”
영혜이모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혜경이 또한 수긍하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혜경아.”
“네, 이모.”
“나, 엄마에게는 비밀로 할게. 네 일을 네가 알아서 해. 대신 이모는 오빠 갖고 싶어. 네가 말한대로 사랑은 하지 않을 거야. 그냥 좋아하는 한 남자로만 여길게. 이모 외로울 때 한 번씩 그런 외로움 달래주는 그런 남자. 괜찮지? 대신 너와 오빠와의 관계, 절대 비밀로 해줄게.”
“네..네..이모...”
혜경일 데리고 일어섰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섰다. 문은 일부러 잠그지 않았다.
“혜경아, 오빠 너 사랑해, 너만 사랑할게. 그리고 그 사랑 지금 확인해줄게.”
혜경이의 몸은 다시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조심스레 혜경이의 옷을 벗겨 냈다. 한참을 아주 정성스럽게 벗겨 냈다. 혜경은 심하게 몸을 떨었고, 그런 혜경이를 조심스레 안아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혜경이의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한참이 흘렀을까, 옅은 신음소리와 더불어 애액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고, 이내 촉촉이 젖어버렸다. 몸을 일으켜 서서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
“허억,...아...오빠..사랑해...사랑해...알지?”
“.....”
말없이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삽입한 채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저 빼지 않고 삽입한 채로 조심스럽게 허리만 돌렸다.
“아..아흑...아..오빠..이상해...기분이...이..이런 거야?...아흑..아항...”
혜경이는 확실히 전과 달라 있었다.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내 느낌 또한 전과 달랐다. 거친 움직임이 없어도 혜경이의 보지는 그와 비슷한 느낌을 스스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혜경이는 뭔가 헛것을 보는듯한 그런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때 옆에 영혜이모가 다가왔다. 그녀는 아니, 그녀 또한 이미 알몸이었다. 당황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 이미 영혜이모가 우리의 섹스를 보리라 생각했다. 아니 보게끔 문을 잠그지 않았다. 그런 경험, 이전에 이모와도 있었던 까닭에 어색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아예 알몸으로 이렇게 우리의 옆에 다가설 줄은 정말, 생각지도 않았다.
영혜이모가 침대 옆에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는 혜경이의 젖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바로 그 순간까지도 혜경이는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의식하지 못한 듯 했다.
“예쁘네, 혜경이..”
나지막한 영혜이모의 목소리에 혜경이의 눈이 커다랗게 변해갔다. 그리고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런 혜경이의 입에 영혜이모가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쉿, 아무 말도, 아무 말도 하지 마...그냥 이런 일도...어른들은 많다는...그냥 눈 감고...오빠만 생각해...”
혜경 또한 그런 상황이 황당했는지, 조용히 눈을 감아 버렸다. 그런 혜경이의 눈에 키스를 보냈다. 그리고 다시 조심스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혜이모는 혜경이의 젖가슴을 빨다가 이내 누운 혜경이의 가슴께 앉았다. 한 손으로 혜경이의 가슴을 만지면서 다리를 벌리고 다른 손으로 보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두 입에서 동시에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아..오빠...아흑...”
“흐윽...아항....자..자기야..흐억...아...자기야...빨아줘...”
영혜이모가 옆으로 보지를 가져다 댔다. 혀를 내밀어 몇 번 애무했다. 영혜이모는 뜨거웠다. 잠시 혜경이의 보지에 들어 있던 자지를 빼냈다. 혜경이가 싫다는 듯 잡아끌었지만, 이내 혜경이의 보지를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혜경이는 다시 신음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 순간, 영혜이모를 잡아 끌었다. 그리고 엎드려서 내 대신 혜경이의 보지를 빨게 했다. 그녀는 거부하지 않았다. 아주 익숙한 듯 보였다. 영혜이모는 혜경이의 보지를 빨면서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뒤로 나가 자지를 들이밀었다.
“퍽퍽..”
“하아 하아..아음...아아..아앙...”
두 여인의 신음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이모의 혓놀림이 좋았던지 혜경인 절정으로 치닿고 있는 듯 했다. 영혜이모 역시 엉덩이를 들이미는 속도가 빨라졌다. 순간 누구에게 사정해야 할지 머뭇거려졌다. 지금 다시 혜경이에게 삽입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았다.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그리고 ‘싼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자지가 꽤나 부풀려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영혜이모의 엉덩이가 조금 치켜 올라가더니 멈춰섰다. 그녀 역시 지금 절정이었다.
“아흑..끄..윽....”
그와 동시에 영혜이모의 혓놀림이 멈췄다. 그러자 혜경인 마지막 순간인 듯 스스로 손가락을 넣으며 온몸을 뒤흔들었다. 나 역시 참을 수 없었다. 멈춰버린 영혜이모의 보지 속으로 정액이 발사되기 시작했다.
“아...아흑..자기야..우....으헝....”
다시 영혜이모의 엉덩이가 움직였지만, 그건 마지막 정액까지 짜내려는 듯한 안간힘이었다. 혜경인 벌써 침대에 무너져 있었다. 자지를 빼내자 영혜이모의 보지에서 몇 줄의 정액이 흘러내렸다. 혜경이 곁에 누웠다. 영혜이모는 옆에 티슈로 그 주위를 닦아내더니 내 곁으로 다가와 속삭였다.
“어쩌지, 자기야? 너무 흥분해서 말릴 틈이 없었네...나...오늘 제일 위험한 날인데..휴...내가 미쳤지..어쩌자고..오늘...”
놀란 눈을 쳐다보자 다시 말을 이었다.
“에휴..어쨌든 자기는 너무 걱정하지 마..내가 어떻게든 해결해 볼게..내일 산부인과에라도 가든지... 그리고 혜경이와 일, 즐거웠어. 혜경이에게도 잘 해줘. 지은이한테는 절대 비밀로 할 테니, 걱정말고..알았징? 호호....”
그러고선 거실로 나갔다. 뭔가 뒤척이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오더니 이내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옆을 보니 혜경이는 잠이 든 듯 보였다. 꼭 안아주었다. 그 느낌 때문이었을까. 혜경이가 눈을 떴다.
“오..오빠..아까..”
“아무 말 하지 마.. 네 생각 그대로야. 그냥 우리 사이를 엄마가 알지 못하게 영혜이모의 입을 막으려고 그랬던 거 뿐이야..”
나는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혜경이를 설득했다. 혜경 또한 순진하게도 그렇게 믿는 눈치였다. 어려서 그랬을까? 그래도 호기심을 숨길 수는 없는 모양이었다.
“오빠, 우리 진짜 영혜이모랑 함께 한 거야? 그냥 흉내만 낸 거 아니고? 처음엔 진짜 놀랐는데, 그냥 눈 감아 버리니까 괜찮더라... 그리고 있잖아..아까 나 완전히 이상해졌어, 기분이..그런 게 싸는 거야? 혹시 오빠도 싸는 거야? 거기에서 막 물이 흘러 나오는 것처럼 느껴지고,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고 그랬어. 무슨 소리 했는지도 모르겠고..근데 그 느낌 정말 근사하더라...섹스를 잘 하게 되면 항상 이렇게 되는 거야? 그럼 좋겠다..히히”
“그래, 그래...그래서 섹스하겠지...아마... 남자도 싸는 거 맞고..하하.”
“그래? 그럼 나 오빠 싸는 거 보고 싶다..킥킥...”
“요넘이...”
귀엽게 웃고 있는 혜경이에게 꿀밤 하나 안겼다. 그리고 다시 혜경이를 안았다. 수줍은 듯 혜경인 다시 눈을 감았고, 사정에 이를 무렵 혜경이의 눈을 뜨게 했다. 그리고 자신의 젖무덤에 쏟아지는 정액들을 보게 했다. 그렇게 새벽이 다 될 때까지 나는 혜경이의 몸을 길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