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이모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4-5)
토요일 오전, 자동차전용극장 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많았다. 이모네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극장에 가기로 약속했던 나는 사우나나 할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그런데 영혜이모에게서 또 전화가 왔다.
“자기잉....그때 그 모텔...지금 올 수 있지? 빨랑 와...”
이제는 내 대답도 듣지 않는다. 하긴 월요일 날 보고 그동안 못 봤으니 영혜이모라면 벌써부터 안달이 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영혜이모의 커다란 젖무덤을 생각하자 아래가 뻐근해져왔다. 택시를 잡아타고 바로 달려갔다. 택시비를 계산하자 영혜이모는 부리나케 내 손목을 붙잡고 모텔로 향했다. 역시나 504호, 아니 영혜이모는 그곳을 지나쳐 503호 앞에 섰다. 순간 윤경이모와의 관계가 떠올랐지만 그저 그렇게 방을 잡았나 싶었다. 그때 영혜이모가 말했다.
“여기...또 선물이야...”
그리고는 씽긋 윙크를 날리고는 504호로 혼자 들어가 버렸다. 그런 영혜이모의 행동에 이제는 놀라지도 않았다. ‘이번엔 도대체 누굴까? 호...혹시 진숙이모? 친구들 중에 유독 어려 보이던 그 이모?’ 갑자기 어떤 설레임이 밀려왔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 설레임은 이내 잦아들었다. 윤경이모였다. 그렇다고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간혹 윤경이모의 분출이 생각날 때가 많아서인지 나도 모르게 그녀와의 관계를 또한 꿈꾸고 있었는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윤경이모는 여전히 안대를 낀 채, 그리고 약한 무드등으로 희미하게 불을 밝힌 채 여전히 그런 모습으로 침대 위에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이미 벗은 채였다. ‘이미 한 번 관계를 가진 사이, 이번엔 그냥 안대를 벗겨 버릴까? 솔직하게 드러내놓고 그냥 관계를 가지면 안 될까?’ 그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냥 하는 중에 갑자기 벗겨버려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곤 급하게 옷을 벗었다. 욕실로 달려가 대충 물만 끼얹었다. 그리고 침대 위에 올라 윤경이모 바로 앞에 마주 앉았다.
‘꿀꺽.’
마른 침을 삼키는 소리가 정말 커다랗게 들렸다. 윤경이모도 자신이 내는 소리가 들렸던지 급히 손으로 입을 가리며 고개를 떨구었다. 귀여웠다. 조용히 손을 들어 그녀의 솟아오른 젖가슴을 만졌다. ‘흠칫’하는 듯 싶더니 이내 가만히 있었다. 손가락으로 유두를 만지작거리며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윤경이모가 갑자기 나즈막히 물었다.
“저기요..전에..그..그 분 맞지요...?”
“네...”
“고..고마워요...”
뭐가 그리 고맙다는 것인지, 생각해보면 그날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도 고맙다는 것이었다. 여하튼 그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그녀의 말이 아닌 그녀와의 섹스였다. 그녀의 하얗고 가냘픈 목덜미에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윤경이모의 몸짓도 이전과는 달리 조금은 대담해져 있었다. 그녀의 가느다란 손이 내 자지를 잡고 있었고, 입술에선 신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아흑..아흑....”
그래, 그거였다. 그녀의 민감함. 오늘도 윤경이모는 그렇게 분출의 광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렇게 마주 앉은 채로 윤경이모의 유도를 내 입속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살짝 깨무는 순간 그녀의 목이 뒤로 확 젖혀졌다.
“아흑..아아아..”
내 자지를 잡고 있던 손은 쓰러지는 자신의 몸을 지탱하기 위해 침대 위에 옮겨 놓고 대신 가슴을 내밀었다. 한순간 윤경이모의 유방이 내 얼굴을 강타했다. 본격적으로 두 유방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거세게, 동시에 유방과 유두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힘차게 발기한 내 자지로 윤경이모의 보지를 건드리는 행위를 나는 결코 잊지 않았다. 그것으로 흥분이 됐던 탓일까. 간신히 지탱하던 자신의 몸과 거세게 부딪혀오는 나의 힘을 감당할 수 없었던지, 그녀를 뒤로 쓰러지고 있었다. 그때 자지에 느껴지는 따뜻한 물살. 역시나 윤경이모는 그렇게 한 번의 절정과 분출을 맞이하고 있었다.
“아아악....”
윤경이모의 신음소리마저 전에 듣지 못한 소리로 대담해지고 있었다. 재빨리 손바닥으로 그녀의 분출을 막았다. 보지 전체를 지긋이 압박하며 그 분출을 막아보았다. 그래도 새어 나오는 그녀의 물. 그런 압박에 더욱 흥분되었던지 윤경이모의 엉덩이는 자꾸 들썩이고 있었다. 그리고는 다시 고요해졌다. 아직은 달뜬 듯한 숨소리, 입술은 조그맣게 벌어져 있었다. 그녀의 얼굴 쪽으로 다가섰다. 그리고 그 조그마한 입속에 자지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오랄은 처음이었을까, 생각해보니 그날도 그녀의 오랄은 없었다. ‘컥’하면서 거부하는 것 같더니 이내 윤경이모는 입을 벌려주었다. 조금 더 밀어 넣었다. 그러자 한 손을 들어 내 자지를 잡고는 그녀의 입안으로 스스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내 손이 안대에 닿았다. 벗기고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주 완강한 힘으로 그녀는 내 손을 치워버렸다.
“아..안돼요..그것만은 제발..벗기지 말아 주세요..”
더 이상 실랑이를 벌였다가는 오늘 일 자체가 망가질 것 같았다.
“네. 알겠어요..안 벗길게요.”
나도 이제는 자신있게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잠깐 얘기를 나눴던 사이였기에, 내 목소리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었고, 나 역시 그녀의 목소리를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내 윤경이모는 안심하듯 다시 내 자지를 잡았고, 마치 안대를 벗기지 않은 것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 정성껏 빨아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다시 한 마디 보탰다.
“저..입에다 하시면..안..되요...알았지요?”
“네..네..하지 않을게요.”
그 의미를 알아들었다는 듯 나는 잠시 더 윤경이모의 입안을 느끼다가 살며시 자지를 뺐다. 윤경이모는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재빨리 뒤로 돌아 엎드렸다. 뒤에서의 느낌이 더 강했던 탓이었을까? 그렇게 엎드린 윤경이모는 곧이어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나는 자지 대신 얼굴을 박았다. 그리고 혀로 그녀의 항문을 핥아댔다. 예상과 다른 느낌 때문이었는지 잠시 흠칫했던 윤경이모는 다시 그 느낌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아흑..아..거..거기는..더..더러..으흡..흐윽...아, 이상해요..이..이런....끅”
혀로 항문을 애무하다가 손가락으로 그녀의 보지 위, 작은 구슬을 부드럽게 터치하는 순간, 윤경이모는 또 한 번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아아악, 끄윽, 끅...끄윽...”
윤경이모는 거의 실신에 이른 듯했다. 그대로 엎어진 윤경이모에게서 한 동안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마치 지은이모의 경직을 보는 것 같았다. 여자들은 최고의 절정에 달했을 때 이렇게 경직되는 것일까? 아직 영혜이모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도 그녀의 보지에서는 주인과는 상관없다는 듯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아, 이 여자, 못 잊을 것만 같았다. 다시 윤경이모가 뒤척였다. 손을 들어 그녀가 똑바로 눕도록 했다. 그러자 그녀가 말했다.
“베..베개 좀 주세요...”
옆에 있던 베개를 집어 줬더니 곧장 아래로 깔아 엉덩이를 받치고 있었다. 이렇게 하면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일까?
“기..깊이 넣어 주세요..”
아니나 다를까, 마치 내 생각을 읽은 것처럼 윤경이모는 말하고 있었다. 그랬다. 그날 나는 윤경이모의 처녀를 먹었었다. 그날 윤경이모와의 섹스 후 504호에서 영혜이모에게 그런 느낌을 말했었다. 영혜이모는 아마 그것이 처녀막이었을 거라고 했다. 남편이 뚫을 수 없었던 그것이었다. 이제 윤경이모의 보지는 활짝 열려 있었다. 쉼 없이 애액이 번들거리는 그녀의 보지는 이제 내 자지에 익숙해졌다는 듯이 한꺼번에 나를 삼키고 있었다.
“아하학,...그..그래요...아..아흑...저..저요..저 막...막 해 주세요...으흐흑...흑흑...”
그전처럼 그녀는 또 흐느끼고 있었다. 너무 기쁘면 울음이 나온다고 했던가. 윤경이모는 그런 흐느낌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생각보다 내 자지는 오래 버티고 있었다. 윤경이모의 쪼임이 대단하다고 느꼈지만, 이상하게도 그 쪼임을 나는 버티고 있었다. 이것도 단련이 되어 가는 것일까. 더 느끼고 싶었다. 사정의 기운이 갑자기 엄습했지만, 버티기 위해 자지를 빼냈다. 그러자 또 윤경이모의 흐느낌이 더욱 거칠어지면서 동시에 물을 뿜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그녀는 무너졌다.
그런 윤경이모를 바라보며 나 역시 잠깐 옆으로 누웠다. 한참이 지났을까, 다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윤경이모가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말없이 손으로 내 몸을 이곳저곳을 더듬기 시작했다. 얼굴에서 가슴으로 배로 그리고 자지에 손이 닿았다. 그러자 이번에 자지를 부여잡고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다. 그렇게 한참을 입으로 빨아주었다. 나 역시 많은 경험은 아니었지만, 영혜이모의 오랄에 비하면 다소 투박했다. 아니, 서툴렀다고 해야 할까. 갑자기 고개든 든 그녀가 말했다.
“저..죄송한데요...싸실 때...아니..사정하실 때,,아..아니...사정하기 좀 전에 말씀해주실래요?”
“왜..왜요?”
“아니..저는..단지...그냥...그 느낌이 좋아요..뭔가 뜨거운 것이 안을 두드리는 거요.”
“아니, 그럼 뭐 이럴 필요 없어요..지금부터 하면 되지요.”
“그..그게 아니라... 저 아무 말씀 마시구요..그냥 사정할 때 그때 삽입해주시면 안 될까요? 네?”
알았노라고 대답했다. 정말 그 느낌을 좋아 하나보다 싶었다. 아니면, 입에다 싸는 것을 싫어 하나보다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다 갑자기 내 정액을 남김없이 받아주던 지은이모가 생각났다. 입안 가득히 분출되던 정액을 거리낌 없이 삼켜주던, 그러다 미처 삼키지 못하고 남은 정액이 입가로 흘러내리던 그때가 생각났다. 오늘 밤 지은이모랑 그렇게 해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아..싸...싸요...”
그러자 윤경이모는 재빠르게 누워 다리를 벌려주었다. 그리고 허겁지겁 베개를 찾아 엉덩이에 받쳤다. 그 사이는 나 역시 순식간에 그녀의 보지를 찾아들었다. 그리고 깊숙이 박아 넣었다.
“흐억.”
윤경이모의 외마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곧 나의 분출이 시작되었다. 그 순간 윤경이모는 두 다리로 나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리고 목을 감싸 안으며, 온몸으로 나의 정액을 받아 내고 있었다. 그렇게 분출이 끝났다. 윤경이모는 여전히 나를 풀어놓지 않았다. 대신 누워있는 그녀의 몸 위로 더욱 세게 끌어당기고 있었다. 이제는 함께 여운을 즐길 줄 아는 그런 여인이 되어 가고 있었던 것일까. 한순간 그녀가 시댁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저...저 일어서지 않을게요..먼저 나가세요...그리고 진심으로..가..감사해요.”
하긴 안대를 풀지 않고서야 함께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그녀 또한 나 있는 곳에서는 안대를 벗을 생각도 없는 것 같았다. 그런 그녀를 뒤로 한 채 나는 조용히 방을 나섰다. 그리고는 다시 504호로 찾아 들었다.
“오늘도 많이 싸줬어, 자기? 호호.”
영혜이모는 여전히 쾌활했다.
“자기는 질투도 안 하냐? 무슨 여자가 자기 친구를 선물이랍시고 안겨 주고, 친구 딸이 섹스하는데 와서는 함께 하질 않나...큭큭..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아무리 밝히고 좋아하다고 해도..큭큭...그래도 어쨌든 그런 자기가 좋기는 해..나도..”
“그런 걸 왜 질투해? 나는 질투하는 사람이 더 이해가 안 가. 사람이 살면 얼마나 산다고..호호..자기 지금 나 안아줄 힘 있어? 호호...”
“아니, 오늘은 힘들어. 글고 이따 저녁에 지은이 만나야 해. 오늘 주말이잖아.”
영혜이모는 나와 지은이모가 만나는 날을 알고 있었다.
“에효,,그럼 난 오늘 독수공방인거야? 흐흐, 젊은 놈이나 하나 꼬셔야겠당..호호..”
“자신 있음 그렇게 하든지, 낄낄...”
서운했을 법도 하지만 영혜이모는 내색하지 않았다. 그런 영혜이모에게 한 마디 더 던졌다.
“참, 진숙이모는 뭐해?”
“왜, 갑자기? 자기 혹시...? 에고 자기 이제 보니 진짜 응큼하다. 진숙이도 따 먹을려구? 아주 내 친구들이 다 자기 밥이야? 큭큭.”
“뭐..뭘..그냥 물어본 거지..따 먹긴 뭘 따 먹는다구 그래?”
“말 더듬거리는 거 봐라..진짜구만..아주..죽겠어요, 내가, 자기 땜에..큭큭. 내 우리 사랑하는 자기를 위해 또 한 번 힘써 보지 뭐. 대신 뭐 별로 큰 기대를 하지 말아용. 걔 나이보다 어리게 보여서 인기는 많지만, 섹스에는 도통 관심 없는 애거든..흐흐”
그렇게 주저리 잡담을 나누다 내가 먼저 모텔을 빠져 나왔다. 영혜이모는 윤경이모에게로 건너갔다. 그리고 그 후로 오랫동안 윤경이모를 볼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