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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이모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4-6) (16/43)

우연, 이모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4-6)

지은이모와 영혜이모를 함께 취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윤경이모가 시댁으로 떠난 후 지은이모에게로 영혜이모에게로, 다시 희주선배에게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렇게 몇 개월의 시간을 보냈다. 그 동안 영혜이모는 나에게 수많은 것들을 경험시켜 주었고, 그것을 나는 또 착실하게 지은이모에게 베풀었다. 이제 지은이모 또한 섹스에 관한 한 거리낌이 없는 그런 여자가 되어 가고 있었다. 

희주선배는 또 나름대로 섹스에 대해 긍정해 가고 있었다. 그렇게 혐오했던 섹스를 이젠 당당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처음에 희주선배는 굉장히 절제했었다. 그러나 희주선배의 몸은 이미 섹스에 길들여져 있었던 터라 몸의 반응은 그녀의 생각과는 정반대였다. 희주선배가 밝아진 것은 그런 반응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그런 인정이 내게는 곧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그런 사이 사이, 두어 번쯤 혜경이가 다녀갔다. 그 중 한 번은 또 다시 영혜이모와 함께 했다. 영혜이모는 혜경이의 임신을 걱정했다. 다행히 혜경이에게서 임신의 기미는 없었다.

나와 지은이모와의 관계는 혜경이도, 영혜이모도 희주선배도 모두 아는 일이었다. 오직 이모만 알지 못했다. 이모가 모르는 것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이모는 나와 혜경이, 영혜이모, 윤경이모, 희주선배와의 관계 또한 전혀 알지 못했다. 

그렇게 몇 개월이 흘러 다시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고, 그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그리고 이모집에서 조촐한 파티를 열게 되었다. 주최는 영혜이모였다. 며칠 전 영혜이모가 연락했었다. ‘나 지은이 따먹을래.’ 무슨 소리냐며 채근하자, ‘그냥 그렇게 알고 있으라’며 연락을 끊었다. 그리고 파티가 마련되었던 것이다. 이모집으로 향했다. 여전히 반갑게 맞아주는 이모는, 적잖이 들떠 있었다. 파티라고는 생전 처음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불 켜진 크리스마스 트리, 조용히 흘러나오는 캐롤송.

“당신...나..오늘 많이 기대돼요..이런 파티, 정말 처음이야...”

이모는 그렇게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는 초인종이 울렸고, 영혜이모가 손에 케익과 와인을 준비해 들어왔다.

“하이. 잘 들 있었어? 호호..”

며칠 전에도 봐 놓구선 마치 오랜만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그리곤 모두 둘러앉았다. 불을 끄자 트리의 불빛이 유난히 밝았다. 한 편으론 불그스름했다. 와인잔을 부딪치며 서로에게 ‘행복해라’를 연발했다. 영혜이모의 제안으로 이모와 나는 춤을 추게 되었다. 이모 역시 싫지는 않은 듯 손을 잡고 일어섰다. 처음엔 영혜이모를 의식한 듯 살짝 떨어져 있더니, 술기운이었을까, 아님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점차 내게로 안겨왔다. 이모의 젖가슴이 느껴졌다. 그리고 발기되어 있던 내 자지는 이모의 보지 둔덕 어딘가를 찌르고 있었다. 한참이 지났을까, 노래가 다 끝나갈 무렵 영혜이모가 나섰다.

“아..나... 누가 이모 조카 아니랄까봐..아주...딱 붙었네...좋겠다..좋겠어...”

그러자 갑자기 정신이 돌아온 듯 이모가 깜짝 놀라며 몸을 뺐다. 

“아니..그...그게 아니라...노..노래가 너무 좋아서..”

영혜이모와 나는 그 순간 함께 웃어버렸다. 당황하는 이모의 태도가 너무 웃겼기 때문이다. 이모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우리를 번갈아 쳐다 볼 뿐이었다. 그때 영혜이모가 내 손을 부여잡았다. 그리고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모는 가까스로 이해했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이모의 눈길은 마치 감시라도 하겠다는 듯 우리의 움직임을 따라 그렇게 똑같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 사이 영혜이모의 몸짓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었다. 손으로 내 바지 위를 쓰다듬기 시작했었던 것이다. 얼른 이모를 바라보니 이모의 표정 역시 일그러져 가고 있었지만, 일어나서 제지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노래 한 곡이 끝나고 우린 다시 자리에 앉았다.

“영혜야, 너 뭐니, 기집애가...조카뻘 되는 얘한테...”

“내가 뭘? 호호. 너도 아까 그러더만...” 

이모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리고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갑자기 어색해진 분위기는 한동안의 침묵으로 이어졌다. 갑자기 영혜이모가 나를 향해 말했다.

“자기, 이제 말해. 그냥 다 말해줘, 지은이한테..”

“뭐..뭘...요?”

생각지도 못했던 말이 영혜이모에게 흘러나왔다. 

“지은아, 나...인설씨랑 그렇고 그런 사이야. 한 서너 달 되었을거야.”

“지..지금 무..무슨 말...”

충격이었는지 이모는 말을 잇지 못했다.

“어..어떻게..그..그런....”

“나, 알아...지은이 너랑 인설씨 사이도....”

영혜이모는 아예 못을 박아버렸다. 

“아..어..언제부터...어..어떻게...”

“우연히 알게 되었어. 처음엔 네 방에 있는 피임약 때문에 남자가 있구나 짐작했지만, 그게 인설씨인 줄은 몰랐었지.”

그래도 내가 먼저 이모와의 관계를 고백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전에 내가 너네 집에서 낮잠 잔 적 있지. 실은 그때 안자고 있었어. 너랑 인설씨가 정말 그런 관계인지 두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었거든. 물론 그때 이미 나랑 인설씨는 한 번 관계를 가진 후였어. ”

이모는 아무 말이 없었다. 단지 이 상황을 어찌 해야 할지만을 고민하고 있는 듯했다. 잠시 뒤 이모가 입을 열었다.

“버..벌써..그렇게까지...되었구나...휴우...”

“나, 지은이 너 충분히 이해해. 이해하구말구. 그래서 속으론 너와 인설씨 관계를 많이 응원했어. 지금도 그 맘은 달라지지 않았어. 근데, 근데 내가 인설씨를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은 이 사람이 나를 많이 이해해주더라. 사람들이 내가 헤픈 년이라고 쑥덕이는 거 알아. 물론 우리 친구들은 아니겠지만, 근데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인설씨는 이해해주더라구...”

“....”

“나 섹스하고 싶어. 날마다 하고 싶어 미치겠어. 못 하면 죽을 거 같아. 지은이 너두, 솔직히, 이제..그런 거 아냐?”

“그..그래도...인설씨랑은...”

이모의 호칭도 어느새 인설씨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조카에서 어느 새 두 여인의 한 남자로 바뀌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나..그래...터놓고 말할게. 나 인설씨 좋아해. 아니 사랑해. 몸도 마음도 모두 바칠 만큼 그렇게 사랑해. 인설씨가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 해줄 수 있었고, 또 그래 왔어. 여자가 생기면 그 여자 자체도 용인하려구 했어. 근데..그 상대...하필이면...영혜..너..너라니...”

“나? 나는 안 되는 거였어? 나는 왜 안 되는 건데?”

갑자기 영혜이모의 목소리가 거칠어졌다.

“아..아니, 영혜야..네가 안 된다는 게 아니라..저기..그게..아니 하필이면 어떻게 친구를, 그게 그렇다는 말이지....”

잠시 침묵이 흘렀다. 나는 이 상황을 그저 조용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영혜이모가 다시 입을 열었다.

“지은아, 나 그냥 인정하고 허락해주라. 나 인설씨의 사랑을 원하는 것도 아니잖아. 네 말처럼 그냥 내가 인설씨의 한 도구라고만 생각해주라. 원한다면 너와 인설씨의 사랑을 위해 나도 힘껏 도와줄게. 그니까, 그니까..지은아..부탁할게.”

이모는 더 이상 말이 없었다. 이모의 성격이라면 그건 이미 허락한 것이었다. 영혜이모가 내게 눈짓을 보냈다. 나 역시 망설이지 않고 일어섰다. 갑작스런 움직임에 이모가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 눈빛, 간신히 무너질 것 같은, 그래서 무언가에 지탱하고 싶은, 기대고 싶은 그런 눈빛이었다. 말없이 이모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 손을, 이모는 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받아들였다. 그리고 함께 안방으로 향했다. 

방 한가운데 두 손을 맞잡고 이모와 마주선 나는 따뜻하게 그리고 천천히 이모의 입술을 훔쳤다. 그런 나를 바라보는 이모의 눈빛은 슬펐다.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나, 자기 정말 사랑해. 아까 자기가 말했던 것처럼 나 역시 몸과 마음까지 바쳐 사랑하고 싶은 사람은 세상에 오직 자기뿐이야.”

“아.....”

나지막한 신음과 함께 이모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내 품에 안겨왔다.

“저...당신...당신과 함께라면 그 어떤 것도 이길 수 있어요..괜찮아요..당신..사랑해요.”

그런 이모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이전과는 달리 이모는 쑥스러운 듯 그러면서도 함께 내 옷을 벗겨 내고 있었다.

“자..자기...거실에 여..영혜도 있는데..”

“괜찮아, 영혜도 이미 알고 있고, 괜찮다고 그랬잖아..”

“그..그래도 막상 있다고 생각하면...아, 어떡하지...?”

그렇다고 서로의 몸짓을 멈추기엔, 이모는 이미 젖어가고 있었다. 그런 이모를 침대에 눕혔다. 오늘은 왠지 그냥 평범하게 하고 싶었고, 이모 역시 그렇게 보였다. 익숙한 이모의 유방이 내게 손짓했고, 보지는 벌써 물먹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 천천히 삽입했다.

“아흑...아..아...다..당신....아...조..좋아요..아항....”

이미 상황을 받아들였던 까닭일까. 이모는 굳이 신음소리를 숨기지 않았다. 서로의 허리가 부드럽게 맞물며 돌아가면서 둘만의 세계를 헤맬 무렵, 어떤 기척이 있었다. 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영혜이모였다. 역시나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채 그녀가 방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는 눈을 감고 몰입하고 있는 이모의 입술을 자신으로 입술로 훔치고 있었다. 

느낌이 달랐을까. 갑자기 이모가 눈을 떴고, 다시금 그 상황에 적잖이 놀랐는지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무언가 말을 꺼낼려구 했다. 그 표정, 그때 그 혜경이의 표정과 너무나도 닮아있었다.

“이...이게..여...영혜...”

이모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나는 힘주어 이모의 보지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마치 아무 말도 못 꺼내게 하겠다는 듯 미친 듯이 이모의 보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으헉, 끄억...으아....자..자기..당신....당신..아흑..아아...꺽.”

이모는 그렇게 또 무너졌다. 그리고 온몸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천천히 자지를 빼내었다. 그리고 앉은 채로 이모의 얼굴로 다가갔다. 그 순간 영혜이모는 재빨리 이모의 두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그리고 부드럽게 이모의 보지를 핥아주기 시작했다. 나 역시 이모의 입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기 시작했고, 이모는 이내 깨어났다. 그리고는 더 이상 그 상황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지를 빨아주는 사이사이, 이모는 다시 거친 신음소리를 토해내기 시작했고, 아래쪽의 움직임이 또 다시 격렬해지고 있음을 내 자지를 빠는 이모의 입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엔 나였다.

“아..자기야..나...이제..할 거야..모..못 참겠어..컥.”

이모의 입 안으로 울컥울컥 나의 정액이 쏟아져 들어가고 있었다. 이모는 그 정액의 울컥임을 이제는 즐기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 순간 영혜이모가 일어서서 잠시 우리를 바라보다가 거실로 나가버렸다. 자지를 빼자 잠시 꿀꺽이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모가 입을 열었다.

“여..영혜, 괜찮겠지요?”

뭐가 괜찮다는 말인지는 정확히 몰랐다. 그렇게 나는 다시 팬티를 주워 입고 거실로 나갔다. 급하게 뒤처리를 한 듯 헝클어진 머리카락인 채 이내 이모가 내 뒤를 따라 거실로 나왔다. 그런 모습을 한 동안 바라보다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피식 피식 웃기 시작했다. 나는 팬티만 입은 채로, 영혜이모는 여전이 알몸인 채로, 그리고 급하게 입은 듯 옆으로 말려간 이모의 치마 밑으로 드러난 다리와 아직 채 닦이지 않은 입가의 흔적을 서로 바라보며 손짓하며 그렇게 우리는 한참을 웃어댔다. 뭔가 막힌 것이 한 번에 뚫린 듯한 그런 기분이었고, 그런 기분은 우리 셋 다에게 드디어 마지막 남은 어색함마저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영혜이모가 내 팬티를 벗겼다. 그리고는 우악스럽게 입으로 물었다. 이모를 바라봤다. 순간 멈칫하는 것 같더니 이내 눈짓을 보내주었다. 괜찮다는 듯. 바닥에 누웠다. 그러자 영혜이모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그대로 내 자지 위에 거꾸로 주저앉았다. 쑤욱...정말 깊게도 들어간다고 느꼈다. 흔들리는 영혜이모의 뒷태가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손을 들어 이모를 불렀다. 

내게 다가온 이모 역시 이번엔 주저함 없이 내 얼굴 위로 앉았다. 치마 속엔 이미 팬티는 없었다. 그리고 또 다시 젖어있었다. 내 몸 위의 두 여자. 그녀들은 서로 마주보고 있진 않았지만, 각자 열중하고 있었다. 이모가 더 이상 못 참겠는지 그대로 엎드렸다. 그러나 여전히 이모의 보지는 내 입 주위에 있었고, 그런 보지에서 울컥이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아학...학학학....으헉..아...자기야...미쳐...이거야...이거지..그치...아..내 보지..어..어떡해.아..컥컥..”

“으헉,..으항...아..아...다..당신...최..최...아...아윽....”

그녀들의 신음소리는 닮은 듯 달랐다. 영혜이모가 직설적이었다면, 이 순간의 이모는 순종적이었다. 

“나..나..쌀 거야..자기야..나..쌀 거야..

영혜이모의 신음소리에 먼저 무너진 사람은 이모였다. 갑자기 얼굴 위에서의 움직임이 멈추더니 벌컥 물을 쏟아냈다. 이모가 물을 분출한 것은 처음이었다. 윤경이모가 생각났다. 그만큼은 아니지만 이모도 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정액이 분출하는 순간 영혜이모의 몸이 반대로 무너져 내렸다. 내 몸엔 더 이상 두 여자가 없었다. 저절로 빠져버린 내 자지에서 허공을 향해 솟구치다 다시 내 몸 위로 쏟아지는 정액만 그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잠시 뒤 이모가 일어나서 내 몸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가벼운 입맞춤. 그런 모습을 영혜이모는 미소를 띠며 바라보고 있었다. 

“지은아...고..고마워...많이....”

그러고 보면 영혜이모는 말이나 행동에 비해 참 여린 여자였다. 그리고 배려심도 많은 그런 여자였다. 이모는 그런 영혜이모를 바라보며 말없이 웃어주고 있었다. 그리고 쑥스러운 듯 한 마디를 남겼다.

“여..영혜야..어..언제든...와...”

그러면서 나를 바라보는 이모의 표정은 모든 것을 받아들인 듯 한없이 평온해 보였다. 우리는 그 해의 크리스마스를 그렇게 맞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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