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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이모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5-1) (17/43)

우연, 이모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5-1)

2년 후.

이모가 갑자기 소식을 전했다. 윤경이모네가 친정에 내려와서 아들 돌잔치를 한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제 부부가 잘 돼서 아들을 낳았나 보다 그렇게만 생각했다. 거기에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영혜이모가 눈짓을 하며 함께 가자고 채근했다. 할 수 없었다.

한 여름의 더위가 채 가시기도 않은 이른 가을 토요일 오후, 영혜이모가 마련해 준 정장을 입고 셋이 함께 돌잔치에 참가했다. 그런데 그곳에 도착하자 깜짝 놀랄 일들이 벌어졌다. 아버지 쪽 친척들이 참석하고 계셨던 것이다. 얼른 작은 아버지에게 다가가 ‘어쩐 일이냐’고 물었다. 작은 아버지는 ‘그럼 너는 어쩐 일이냐’는 듯한 표정으로 저기 얘 엄마가 사촌동생이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윤경이모를 불러 소개시켜 주셨다.

“윤경아, 인설이 처음 보지? 하긴 큰형님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너네들ㄲ리 볼 기회도 없었겠다. 얘가 우리 큰형님 아들이야. 그리고 이쪽은 내 사촌동생, 그니까 인설이 너한테는 작은 할아버지 딸이지, 고모라고 하면 돼.”

그 순간 나는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윤경이모 역시 당황한 듯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럼 우리가 친척이었다고..그것도 고모뻘 되는, 어떻게 이런 일이..’

“아..안녕하세요..인설이에요.”

“어..아..그..그래..안녕...”

나보다 더 당황한 쪽은 윤경이모였던 것 같다. 그녀는 다른 손님을 맞이한다면서 서둘러 그 자리를 피했다. 그때 한 여인이 윤경이모 곁에 다가가 무언가를 속삭였고, 윤경이모 또한 뭐라 대답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후부터 그 여인의 눈길이 나를 따라다니는 것만 같았다.

그렇다. 윤경이모가 작은 아버지의 사촌동생이라면, 그럼 나와는 고모뻘 쯤 되는 사이였다. ‘세상에, 이..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나는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런 나를 두고 이모와 영혜이모는 이상하다는 듯 쳐다만 보고 있었다. ‘지은이모가 몰랐을 리도 없는데.’라는 생각으로 이모를 쳐다 보았으나, 이모 역시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그저 윤경이모가 친구였을 뿐, 그런 관계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는 듯했다. 하긴 이모가 우리 쪽 친척들을 알 기회도 없었을 것이고, 더구나 이모는 친척들과 연락을 끊고 산 지도 오래되었다고 했었다.

아무튼 나는 윤경이모의 움직임을 부지런히 좇고 있었다. 몇 번 눈도 마주치긴 했지만, 윤경이모는 애써 외면하고 있었다. 아니, 이제는 윤경이 고모라고 해야 하나? 그렇게 정신없이 돌잔치가 끝나갈 무렵 영혜이모가 나를 잡아 끌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데려갔다.

“자기야, 이따 윤경이가 잠깐 보재. 그리고 이제야 고백할게. 저기 저 돌 잔치 하는 아이, 실은...자기 아이야...”

또 다시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그때 모텔, 실은 그거 때문이었어. 임신.”

“그런 걸 왜 이제 이야기하는데, 응?”

영혜이모가 나를 다독이며 다시 말했다.

“그땐 어쩔 수 없었어. 그리고 그땐 정말로 윤경이는 자신과 섹스를 나누는 그 대상이 자기인 줄 몰랐어. 절대 비밀로 했거든. 그냥 윤경이 소원이나 들어줄까 하고 그랬던 건데. 정말 임신할 줄은 나도 꿈에도 몰랐어. 미안해.”

“이게 미안하다고 될 일이야, 응?”

“그..그래도...근데 이제 윤경이도 알아.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냥 사실대로 말해줬어. 윤경이도 받아들였어. 오히려 차라리 누군지 아니까 더 다행이라고 하더라. 그리고는 며칠 뒤 다시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길래 아직은 때가 아니라구 그랬어. 아기를 낳은 뒤 만나는 게 더 낫지 않겠냐구..”

“바보야, 그..그게 아니라...아니..그것도 문제지만...실은 윤경이모랑 아니 이제는 고모라 그래야겠네. 휴..”

“뭐..뭐..어..어떻게..? 아니..지..지금...뭐라고 했어, 자기?”

“윤경이모가 고모라구...고모 몰라? 아버지 사촌동생이래..”

영혜이모는 할 말을 잊은 듯 했다. 그녀 역시 이내 심각해졌다. 

“아무튼 집에 가서 차분히 생각해보자. 일단 윤경이 만나서 이야기도 들어 보고...”

심란해졌다. 담배나 하나 피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화장실로 향했다. ‘저 얘가 내 아들이라니...그리고 그 엄마가 나에게는 고모? 그럼 나와 윤경이모는 어떤 관계가 되는 거지?’ 도대체 답이 나오질 않았다. 그렇게 담배 하나를 끝까지 피우고 화장실을 나섰다.

“안녕하세요, 저기...그쪽 분... 윤경이 조카라면서요?”

“아, 네? 네네...”

“반가워요, 호호....저 윤경이 친구에요.”

“아. 네, 안녕하세요..”

그렇게 가볍게 목례를 하면서, 아까 줄곧 나를 쫓던 눈길의 그 여인이라고 생각했다.

“저..이것 좀..”

그녀가 내민 것은 급히 휘갈겨 쓴 듯한 쪽지 한 장이었다. 

‘꼭 연락 한 번 주세요. 이지수. 01*-****-****’

도대체 이 여인은 내게 무슨 짓을 하고 싶은 걸까?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머리였다. 뭐든 시원하게 깨부수고 싶은 마음밖에 들지 않던 그 순간의 나였다. 쪽지를 받아들었다. 그러자 그 여인이 뒤돌아 가려고 했다. 우악스럽게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그녀가 이내 나롤 향해 돌아보더니 ‘씩’하고 미소 짓는다. 순간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다짜고짜 옆에 서 있던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그 안으로 그녀를 잡아끌었다. 그녀는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듯 했다. 그래도 굳이 거부하지는 않았고, 나는 그녀의 눈길을 무시한 채 꼭대기 층의 버튼을 눌렀다. 도착할 때까지 서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꼭대기 층은 일반 사무동이었다. 토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텅 비어 있었다. 그녀의 손을 잡아끌고 여자화장실로 향했다. 가장 마지막 칸에 그녀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무턱대로 그녀를 등을 밀어 변기 위에 엎드리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나는 속사포처럼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윤경이 친구라고? 그래서? 왜? 쪽지는 왜 준건데? 너도 이걸 원해? 이렇게 해주면 좋아? 그래..박아줄게..네 소원대로 해줄게...”

“어...어....아..아니..아니요..그..그게..아니라..이..이따..조..조용히..조용히 만나요..네? 이따가...네?....”

그녀가 말을 막 끝낸 순간 이미 그녀의 스타킹과 팬티는 벗겨져 있었고, 하얀 엉덩이가 내 눈앞에 놓여 있었다. 나는 대답 대신 손으로 그녀의 보지를 찾았다. 그리고 마구, 거칠게 훑어 내렸다. 그 사이 그녀의 보지에서 애액이 흐르기 시작했다.

“아..아흑...이..이게 아...아닌데..아..아니..으흑...이..이런...크윽...”

자지를, 아주 갑작스럽게 그녀의 보지에 박아 넣었다. 그 반동으로 그녀의 머리가 변기 물통에 살짝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악...흐억....으......이..이렇게...크윽....후와..후와....으흐흥..후와..”

그녀의 반응은 빨랐다. 그새 내 몸짓에 적응했는지 벌써 그녀의 엉덩이 또한 덩달아 리드미컬해졌다.

“좋아?..좋아, 이 년아? 이거지..이걸 원한거지...? 이 걸레 같은 년...네 보지, 그래... 맛있다..맛있어..어쩔래?.. 죽여줄게..이런 개보지 같은 년..헉헉....”

그 사이, 나는 그동안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던 거친 막말을 내 자신도 모르게 쏟아내고만 있었다.

“아흐흑...아...이런...아...이렇게...그래도..조...좋아요..미쳐..악..나...나...주..죽어...죽여줘요..제..제발..아흐흑...이..이런 경험...이렇게도....아...나..처..음이...아닌데.....나 싸...싸요..싸요...으헉..”

오히려 그런 거친 말들 때문이었을까. 갑자기 그녀가 변기 위로 무너졌다. 그러면서 그녀의 보지에서 내 자지도 자연스럽게 빠져 버렸다. 내 자지는 그녀의 애액으로 점철되어 묘하게 번들거리고 있었다. 무너진 그녀를 다시 억지로 변기 위에 돌려 앉혔다. 그리고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받치고 또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얼굴 앞에서 내 자지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저 멍한 눈으로 쳐다만 볼 뿐이었다. 

이내 사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그러나 나는 그 순간을 그녀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대로 사정을 시작했다. 하얀 정액이 그녀의 얼굴로 튀었다. 순간 그녀가 잠깐 움찔하더니 이내 가만히 눈을 감았다.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을 연달아 사정했다. 그리고 처음 그녀의 얼굴로 튀었던 정액이 그녀의 검정색 쟈켓 위로, 그리고 스커트 위로 흘러내려 하얗게 적시고 있을 때쯤 나는 주섬주섬 바지를 챙겨 입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핸드백을 뒤져서 핸드폰을 찾았다. 그리고 거기에 내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겼다. 

“또 생각나면 전화해. 그땐 네 년 아주 죽여줄게.”

그리곤 그녀를 남겨두고 나오려는 순간 정신을 차린 듯 그녀가 다시 내 허리를 부둥켜 안았다.

“자...잠깐만..잠깐요...”

“왜?”

다시 뒤돌아섰다. 그러자 그녀가 내 허리띠를 붙잡으며 말했다.

“나...나도 당신 먹고 싶어요...”

“뭐라고? 이..이런 개년이...”

그녀는 내 말에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그냥 막무가내로 허리띠를 풀어내고 바지와 팬티를 벗겼다. 그리고 거침없이 내 자지를 삼켰다. 묘한 기분이었다. 여자들은 이렇게 당했는데도 그것이 좋은 것일까? 아직 한 번도 여자를 이렇게 대해 본 적은 없었다. 오늘은 그저 기분이 그랬고, 그래서 내 스스로도 이해가 안 될 행동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중 일을 생각하지도 않고 내가 먼저 벌린 일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 여자, 이름이 지수라고 했던가? 윤경이모 친구라고 했던 것 같았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칠 즈음, 그녀는 자지가 아닌 내 두 구슬을 핥고 있었다. 이 여자, 보기보다 세다. 나즈막히 말했다.

“일어서.”

그녀는 고개를 들어 잠깐 나를 바라보는 듯 싶더니 이내 일어섰다. 그리고는 스스로 몸을 돌려 벽을 잡고 서서 엉덩이를 내밀었다. 이 여자 아직까지 팬티가 벗겨져 있었다. 

“이번엔..조금...조금 부드럽게...그리고 오래...해..주세요....”

정말 이 여자의 속을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더 이상 말을 섞지 않았다. 그냥 묵묵히 그저 기계적으로 그녀의 보지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의 신음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얼른 입을 막았다. 혹시나 누가 오면 어쩌나...그제야 나는 제 정신으로 돌아왔던 것이다. 그래도 멈출 수는 없었다. 얼른 이 순간이 지나갔으면 하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그랬을까? 내 의도와는 달리 사정은 빨리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그녀의 신음소리만 더욱 달떠 가고 있었다.

“아흑...나..진짜..이렇게...굵고 꽉 찬..느낌...처..처음이야...아흐흑...너..넘 좋아..으흐흑....내..내가..잘 본 거 같애...크윽..크윽...으항..으아항...”

그녀는 오직 자신의 느낌에만 충실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느낌대로 엉덩이를 놀리고 있었다. 더 이상 이 여자와 하기 싫었다. 그냥 말도 없이 자지를 빼버렸다. 그러자 갑자기 느낌이 이상했던지 그녀가 뒤돌아 보았다. 순간 사태를 파악한 듯 그녀는 재빨리 문을 막아섰다. 그리곤 그대로 나를 밀쳤고, 나는 자연스럽게 변기 위에 앉아 있는 자세가 되어 버렸다. 영문을 모르는 내 자지는 여전히 하늘을 향해 솟구쳐 있었다. 곧바로 그녀가 내 위로 앉았다. 그리고는 아래로 손을 넣어 내 자지를 찾더니 자신의 보지 속으로 집어 넣어버렸다. 웃겼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니.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당당했다.

그녀가 스스로 요분질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켓을 벗어버리고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브래지어를 위로 밀어 올렸다. 흡. 순간 놀랐다. 너무 거대했다. 어찌 저런 것이 옷 안에 숨겨질 수 있었을까. 제대로 뭔가 생각할 틈도 없이 그 거대한 유방이 내 얼굴로 밀려왔다. 허벅지에 느껴지는 그녀의 엉덩이는 평범한 듯 했다. 그렇지만 이런 유방이라니. ‘이..이건 비정상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여전히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의 일에만 집중했다.

나는 두 손으로 엉덩이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살짝살짝 꼬집기도 했다. 갑작스런 나의 반응에 그녀도 놀랐는지, 요분질이 더욱 거세게 느껴졌다.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졌다. 저 아래에서부터 머리끝까지 바늘에 찔리는 듯한 그 느낌이었다.

“허억,,,싸...나...” 

“아...나도요..나도..아..아흑...”

거의 동시였을까. 그녀 역시 이상한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내 몸을 덮쳐 조여 왔다. 숨이 막힐 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이 흘렀을까.

“비켜.”

여전히 거친 말투로 내가 말했다. 그녀는 눈을 한 번 흘기더니 이내 일어나 옆으로 비켜섰다. 헝클어진 머리카락이며, 풀어헤쳐진 앞섶, 구겨진 스커트까지 정말 가관이었다. 말없이 일어나 바지를 올리면서 문을 열었다. 그때까지 가만히 나를 지켜보던 그녀가 나의 뒷통수에 대고 또박또박 말했다.

“저..이지수에요. 이. 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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