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이모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7-4)
스위트룸에 이르렀다. 초인종을 누르자 이내 문이 열리고 윤경고모가 내 앞에 다가섰다.
“당신, 괜찮아요? 미...미안해요.”
그녀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모두 자신의 잘못인 양 그렇게 미안해하고 있었다.
“미안해할 필요 없어요. 그게 당신 잘못은 아니잖아요. 모두 지수가 꾸민 일이지. 다 잘 해결했으니 이제는 걱정하지 말아요.”
그렇게 현관에서 그녀를 꼭 안아주었다. 이내 윤경고모는 다시 활발함을 되찾았다. 그리고는 마치 소녀가 된 듯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다니며 나를 환영해주고 있었다. 서울에서 보니 색다르다는 둥, 마치 신혼여행 온 호텔 방 같은 느낌이 든다는 둥, 오늘 밤은 집에 가고 싶지 않다는 둥 갖가지 이야기들을 쏟아내고 있었고, 나는 웃으며 그 모두를 받아들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내 곁으로 다가와 물었다.
“당신, 지수랑은 어땠어요? 그 얘, 실은 나쁜 얘 아니에요. 욕심이 좀 많아서 그렇지 마음은 착한 얘에요.”
“당신, 내가 지수랑 관계했다는 거 알아요?”
“알아요, 지수가 다 말했어요. 그날, 호걸이 돌 잔칫날 있었던 이야기, 다 들었어요.”
“기분 나쁘지 않았어요?”
“당연히 처음엔 기분 나빴지요. 하지만 이해했어요. 그날 당신 기분, 잘 알잖아요. 이젠 괜찮아요.”
“.....”
“오늘도 했죠? 어땠어요? 괜찮으니깐 말해줘요.”
여자들이란 다른 사람보다는 조금이라도 낫게 보이고 싶은 게 본능인가 보다 싶었다. 내가 다른 여인과 관계했다는 사실보다는 그 관계가 자신보다 나았는지 그렇지 않았는지를 더 묻고 싶어 했다. 정식으로 결혼한 부부라면 절대 그렇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관계에서라면 충분히 가능한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당신이 훨씬 더 나아. 더 좋아요.”
그제야 윤경고모는 다시 얼굴을 활짝 폈다. 그리고는 이제 안도하고 있다는 듯 색다르게 질문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나올 때마다 윤경고모의 몸짓도 한 가지 씩 늘어가고 있었다.
“내가 지수보다 어디가 더 좋아요?”
“음...거기...당신 거기는 최고잖아요.”
“아항, 여..여기요?”
그러면서 윤경고모는 입고 있던 치마를 내렸고, 이어 팬티를 내렸다. 그리고는 제 스스로 보지를 벌려 보이며 그렇게 물었다.
“내 여기하고 지수 거기는 어떻게 달라요?”
“당신 거기는 나와 맞춘 거 같이 딱딱 들어맞지만, 지수 거기는 조금 헐거워요.”
“아항, 나도 당신 거기가 젤 좋아요.”
그러면서 윤경고모는 내 앞에 테이블 위에 걸터앉아 스스로 자신의 보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윤경고모가 이런 적은 처음이다. 언제나 청순한 듯 보였고, 섹스에 있어서도 다른 여인들보다는 수동적이었던 편이다. 그런 그녀가 지금 내 앞에서 자신의 보지를 들춰보인 채 스스로 그곳을 애무하고 있었다. 아마 지수에 대한 어떤 심적인 반응일런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런 윤경고모의 모습이 결코 싫지는 않았다. 갑자기 윤경고모의 분출이 보고 싶었다.
“지수는 싸지 못해. 아니 싸긴 하는데, 보이는 것이 별로 없어요. 당신처럼 내 얼굴에 그렇게 힘차게 싸는 모습이 없더라구요. 당신의 그런 모습이 정말 좋아요.”
“아...아흡...”
윤경고모는 그렇게 벌써 자신만의 세계로 들어가 있었고, 이제는 질문조차 잊어버린 듯 했다. 움찔거리는 윤경고모의 보지가 바로 코앞에 펼쳐져 있었다. 거기에 삽입하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윤경고모의 분출을 눈앞에서 보고 싶었다. 그래서 참을 수밖에 없었다.
대신 내 스스로 옷을 벗었다. 그리고 윤경고모의 나머지 옷을 벗겨주었다. 우리는 그렇게 알몸이 되었고, 흐릿한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며 자위에 열중하고 있는 윤경고모의 앞에서 나도 스스로 내 자지를 붙잡았다. 자위만으로 사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저 윤경고모의 분출을 돕기 위해 나온 자연스런 행동이었다. 예전 지은이모와 함께 자위하던 날이 다시금 새록새록 떠오르고 있었다.
“아아...아흡...흐윽...흑..”
윤경고모의 사정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는 마침내 외마디 소리를 내면서 뒤로 무너졌고, 그녀의 보지에선 드디어 분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얼굴을 가져다 댔고, 그녀의 애액이 수도 없이 내 얼굴로 튀기 시작했다. 손을 들어 그녀의 보지를 계속 자극했고, 그런 자극만큼 그녀의 분출은 계속되고 있었다.
“아, 당신. 정말...나도 모르게, 아이..창피해.”
잠시 후 토라진 듯 말하며 일어서는 윤경고모의 얼굴은 오히려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싫지는 않은 기분이었다는 의미이리라. 그런 그녀를 다시 돌려 세웠다. 그리고 테이블에 엎드리게 했다. 갑작스런 나의 행동에 잠시 놀란 듯 했지만, 이내 윤경고모는 제대로 자세를 잡았다.
“지수는 이렇게 하는 걸 좋아하더라.”
그러자 곧바로 윤경고모의 엉덩이가 솟구쳤다.
“나..나도 그렇게 해 줘요. 지수처럼. 아니 지수보다 더요..”
“지수 보지는 개 보지야.”
윤경고모와의 섹스에서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말이었다. 하지만 일부러 그런 말들을 내뱉기 시작했다. 자극이었을까. 윤경고모의 반응도 자연스럽게 흘러 나왔다.
“나..나도 개 보지에요. 나도 당신한테는 개 보지..에요...그렇게 해 줘요...”
“그래...개 보지에는 말 좃이 최고지..그렇지?”
그렇게 말하면서 단번에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넣었다. ‘허걱’하는 신음소리와 함께 윤경고모는 그대로 테이블 위로 쓰러져버렸다.
“그..그래요...흐윽..큭...당신 자지...내 보지에...그렇게요..그렇게요....”
연거푸 거칠게 그녀를 밀어부쳤다. 예전과는 다른 몸짓이었는지는 몰라도 처음에 윤경고모는 힘들어 했다. 그러다가도 이내 몸을 일으켜 내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아낌없이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힘들었다. 그 상태로 그냥 소파에 털썩 앉아버렸고, 이제는 윤경고모가 등을 보인 채 내 위로 앉아 있는 상태가 되었다.
이제는 윤경고모가 열정적으로 엉덩이를 놀리기 시작했다. 그런 윤경고모의 젖가슴을 뒤에서 껴안으며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때 가까스로 고개를 돌린 윤경고모가 입을 벌렸다. 그 안으로 내 혀를 밀어넣었다. 서로의 혀를 마구 탐하기 시작했고, 그 사이 흘러내린 침들이 서로의 몸을 적시고 있었다. 혀를 빼내자 윤경고모의 엉덩이는 더욱 격렬해져 가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윤경고모는 스스로를 조절할 줄 몰랐다. 그저 자신이 느끼면 느낀 대로 그대로 사정했다.
“아아앙...흐윽...저...가..가요....”
“조..조그만..같이..같이요....”
“아흡..아흡....아..아아앙..아흑....”
“나..다..당신..얼굴에..얼굴에 싸요....”
“흐윽.흐윽...네..네...그..그래요..흐읍....”
하지만 윤경고모의 사정이 조금 먼저였다. 그녀의 등이 내게도 무너졌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분출이 느껴졌다. 자지 전체를 감싸오는 따뜻하면서도 축축한 물기, 그리고 거길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동시에 느껴지고 있었다. 조금만 더 있으면 나도 사정할 것 같았다. 그렇게 분출하고 있는 윤경고모의 보지를 다시 조금씩 자극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정신이 들었다고 생각할 무렵 그녀를 내 앞에 돌려 앉혔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내 자지 쪽에 가져다 댔고, 윤경고모는 거의 무의시적으로 입을 벌렸다. 마지막 순간을 내 손으로 해결했다. 몇 번의 왕래가 있고 난 후 드디어 사정을 시작했다. 윤경고모의 벌려진 입 안을 겨냥하지 않았다. 처음엔 그녀의 이마에, 그리고 두 눈을 겨냥했지만, 명중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윤경고모의 얼굴은 나의 정액으로 가득 채워져 가고 있었다. 끼니때마다 보약을 챙겨주던 지은이모의 정성 때문이었을까. 정액은 할 때마다 분출되었다.
얼굴 한 가득 정액을 받아낸 윤경고모는 그대로 내 자지에 얼굴을 묻었다. 그녀의 몸이 가느다랗게 떨리고 있었고, 그런 그녀의 등을 가볍게 쓸어주었다.
“사랑해.”
“.....”
대답은 없었다. 하지만 윤경고모는 마치 그에 대한 대답이라도 하듯 얼굴을 묻고 있던 내 자지에 가볍게 키스를 안겨주었다. 그리곤 일어섰다.
“아이, 당신, 저 얼굴까지 씻어야 하잖아요. 화장품도 안 가져왔는데..”
눈을 흘기며 말하는 그녀는 오히려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전에 없는 애교까지 부리고 있었다. 마치 이제는 나의 아내라도 된 듯한 기분으로 보였다. 샤워를 마친 윤경고모는 내일 다시 오겠다면서 어서 정사촌으로 내려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호텔을 나섰다. 이제 2주 후면 윤경고모는 정사촌으로 내려오게 될 것이다.
다음날, 늦잠을 자고 있었다. 휴대폰이 울렸고, 시간은 벌써 12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지수였다. 오전에 벌써 사람들을 만난 모양이었다. 월요일 오후로 미팅을 정했으니, 그때 소개하자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갑작스런 출장으로 지방에 내려가야 한다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내게 미안할 게 뭐 있겠냐마는 그래도 마음 씀씀이만큼은 고마웠다.
먼저 희주선배에게 전화했다. 내일 소개시켜 줄 사람이 있으니, 정윤이에게 연락해서 오전에 일찍 함께 올라오라 그랬다. 묵고 있는 호텔 이름을 알려주었다. 그러고 보니 그제야 출출했다. 룸서비스를 부를까 하다가 갑자기 어젯밤 나를 데려다주었던 이현아가 생각났다. 심심했는데 잘 되었다 싶어 곧바로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지금 간단한 먹을거리를 사서 호텔로 들어오라고 전했다.
삼십 분도 채 되지 않아서 그녀가 나타났다. 그녀는 오전에 이미 호텔에 와 있었다고 했다. 로비 커피숍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부르지 않았으면 어쩔려구?’라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그녀는 일종의 계약 사항이라고만 했다. 부르던 부르지 않던 내가 서울에 있을 때면 언제든 지근거리에 있으면서, 호출 즉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일단 간단히 식사를 마쳤다.
식사를 하는 도중 내내 그녀는 내 곁에서 물이며, 티슈 등을 가져다주며 시중을 들었다. 그러고 보니 그녀는 참 세련돼 보였다. 도시의 여인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커리어우먼? 어쨌든 전반적으로 지적인 면모를 풍기면서도 어떤 도도함 같은 느낌, 거기에 보일 듯 말 듯 흐르는 섹시함까지. 괜찮다 싶었다. 대낮이긴 했지만 갑자기 욕심이 생겼다.
“벗어봐, 천천히.”
식사를 마치자마자 나는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말했다. 빈 그릇들을 치우다가 깜짝 놀랐다는 듯 현아는 나를 쳐다보았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그녀도 내 앞에 섰다. 그리고는 말한 것처럼 그대로 천천히 옷을 벗고 있었다. 한 겹 한 겹 벗겨져 나가는 그녀의 옷들이 테이블에 쌓이기 시작했고, 그만큼씩 그녀의 육체가 드러나고 있었다.
투명했다. 그리고 군더더기가 없었다.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날씬한 몸매에 비해선 풍만한 젖가슴, 아직은 분홍빛을 잃지 않고 있는 유두와 유륜. 잘록한 허리며 매끈한 복부까지 나무랄 데가 없었다. 이제껏 나는 희주선배와 정윤이의 육체가 가장 완벽한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완벽한 육체가 내 앞에 서 있었다.
팬티마저 내려갔고, 드디어 그녀의 하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수풀은 역삼각형 모양으로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바로 밑, 보지는 아직까지 검어 보이진 않았다. 많은 남자를 만난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처진 살이 하나도 없이 마치 파리라도 앉으면 낙상할 것 같은 허벅지와 종아리는 전체적으로 곧고 길었다.
사실 지수가 신경을 쓰긴 많이 썼던 모양이다. 나이 21세, 현재 유명 여대 3학년에 재학 중이고, 지수의 회사로부터 장학금을 받는다고 했다. 그리고 졸업하면 지수의 비서로 채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일은 그것과는 무관하게, 별도의 아르바이트라고 했다. 에스코트 서비스라고 했고, 풀코스라고 했다.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어쨌든 그런 현아의 몸을 보고 있자니 참을 수가 없었다. 내 스스로 벗어버렸다. 그리고 그녀를 내 앞에 앉혔다. 말이 필요 없다는 듯 현아는 곧바로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부드럽게 입질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런 현아의 긴 머리카락을 나는 하염없이 쓰다듬으며 최대한 느낌을 받기 위해 집중하고 있었다. 얼마쯤 그러고 있었을까. 갑자기 현아가 일어나서 내 손을 잡아끌었다. 그리고 침대로 향했다.
현아는 스스로 먼저 누웠다. 넷이 자기에도 충분한 그 커다란 침대의 한 가운데 그녀가 그렇게 누웠다. 그리고는 스르륵 다리를 벌렸다. 이제 들어와도 좋다는 의미였으리라. 하지만 나는 먼저 진입을 시도하지 않았다. 그녀를 좀 더 음미하고 싶었다. 현아의 계곡에 머리를 들이 밀었다. 그리고 입술로, 혀로 그 부분을 핥아 내리기도 했고, 그 계곡 사이에 샘물에 코를 들이 밀기도 했다.
“으으으...으으으....으윽...”
신음소리는 서툴렀다. 대담하게 행동했던 그녀였지만, 역시나 이런 행위는 아직 서툴렀던 모양이었다. 자신의 쾌감은 최대한 억누르려는 듯 보였다.
“괜찮아. 너, 정말 좋은 몸을 가졌구나. 훌륭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고 했던가. 점점 그녀의 신음소리도 대담해져 가고 있었다. 자신의 몸을 훑어가는 쾌감을 이제는 거부하지 않겠다는 듯 그렇게 신음소리는 대담하게 커져가고 있었다.
“으흐흡...으흡..흐읍...”
어느새 현아는 두 다리로 내 머리를 조이고 있었다. 그리고 내 머리카락을 마구 헝클어지게 하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에선 이미 충만할 만큼의 애액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삽입은 지금부터였다. 잠시 머리를 떼고 이어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가져다 댔다. 하지만 섣부리게 삽입하지는 않았다. 귀두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희롱했고, 계곡 옆 날개를 희롱했다. 살짝 삽입했다 곧바로 빼버렸고, 그렇게 한 동안을 애만 태웠다.
“아..아흑..흐읍...이..이제 넣어 주세요..제발..넣어 주세요..”
그제야 나는 다시 천천히 삽입을 시작했다. 그리고 쑤욱 밀어 넣기 시작했다. ‘흐억’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허리가 들려지고 이내 무너진다. 두 다리는 또 다시 내 허리를 감싸 안고 조이기 시작했다. 거칠게 왕래하지 않았다. 그저 천천히 될 수 있으면 그녀의 질 안에서 약간의 움직임만 줄 뿐이었다. 오히려 거칠게 반응하는 건 현아의 육체였다.
“으흐흐...흐흐흑...으흐...윽...흐윽....”
울음인지 웃음인지 모를 묘한 신음소리가 현아의 입에서 튀어 나왔고, 그리고 더 이상 신음은 들을 수 없었다. 현아는 나도 느끼지 못한 순간, 그렇게 한 순간에 저만의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녀가 마지막 여운까지 즐길 수 있도록 나는 잠시 그녀의 몸 안에 머물러 있었다. 그래도 그녀의 보지 안에서 자지의 꼼지락거림만큼은 멈추지 않았다.
이윽고 현아는 눈을 떴고, 정신을 수습했다.
“아.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느낌도 있는 줄은 정말 몰랐어요. 경험이 많으면 이렇게 항상 느끼는 건가요?”
대답하지 않고 웃으면서 그냥 고개만 끄덕여주었다.
“저..다시 하고 싶어요. 한 번 만 더 안아주시면 안 될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그렇게 말하고는 천천히 자지를 빼냈다. 아직 사정을 맛보지 못한 그 녀석은 조금 서운했던지 연식 꺼덕대고 있었다. 현아 역시 뭔가 아쉽다는 표정이었지만, 이내 수긍한다는 듯 욕실로 달려갔고, 나 또한 그녀의 뒤를 따라 욕실로 들어갔다. 거품을 낸 수건으로 온몸을 닦아주던 현아는 연신 감탄하며, 또 아쉬워하며 그렇게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오후에 만날 사람 있으니까, 잠시 어디라도 다녀오지? 저녁에 전화할게.”
현아는 저녁에 전화한다는 말이 더 좋았나 보다. 꼭 전화하라며 마치 다짐을 받아내겠다는 사람처럼 굴었다. 허허 웃으면서 그런 그녀를 내보냈고, 이어 윤경고모에게 또다시 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