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이모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7-7)
다음날 오후 아랫마을에 가기 위해 희주선배의 집 앞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산세베리아 화분을 베란다에 내놓고 있는 숙자어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어머니는 쑥스러우셨는지 멋쩍게 웃으시며 고개를 돌리셨다. 그러면서 재빨리 거실 안으로 사라져 버렸다.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현관에 들어섰다. 벌써 현관문을 열고 빼꼼 얼굴을 내밀어 마중 나오는 숙자어머님이셨다. 예의 그 쑥스러운 듯한 표정은 아직도 얼굴에 남아 있었다.
“어디 가요? 급한 발걸음이던데.”
“네? 아, 예. 요 아래 마을에 좀 다녀올려구요.”
“마을엔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아뇨, 큰일은 아니구요. 민주 아시죠? 와이프 친구요. 거기 마을에 무슨 사연이 있는 것 같길래 좀 알아보구 해결할 수 있으면 해보려구요.”
“아, 그렇구나. 뭔데요? 나한테 먼저 말해봐요. 나 아랫마을 사람들이랑 좀 가깝잖아요.”
순간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사촌에 온 이후 이모들과 가깝게 지내기는 하지만, 숙자어머님은 아랫마을에도 꽤나 왕래하고 있었다. 같은 나이 또래의 몇 분 아주머니들과 친해지신 모양이었다.
“혹시 마을에 총각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집 있죠? 지금 군대 갔다는 그 집이요.”
“아, 그 집 알아요. 근데 왜요?”
“아니, 그 집 아들이 민주 남자 친구였나 봐요. 근데 통 만나주지 않는다면서 요새 계속 우리 집에서 머물고 있거든요. 왜 그런 지나 이유나 알까 해서요.”
갑자기 숙자어머님의 표정이 어두워지셨다. 뭔가 사연이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잠시 동안 말이 없던 어머님께서 말문을 여셨다.
“그 집, 가면 안 돼요. 인연 끊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그 친구를 위해서라도.”
“아니, 왜요?”
“그 집, 그러니까 예전의 우리 집하고 같다고 생각하면 되요. 아직 동네사람들도 긴가민가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들통 나고 말 거에요.”
“그..그럼, 그 아들이랑 엄마가?”
“네, 그래요. 그러니까 혜경씨 친구분, 아, 민주씨. 민주씨가 인연 끊어야 해요. 알아서 충격 받을 일 없게요.”
“그랬군요. 아, 일은 어쩐다지? 그대로 말해줄 수도 없고, 참. 근데 어머님은 어떻게 아셨어요?”
“아, 그 여자 나랑 동갑이더라구요. 전에 심심풀이 삼아 나물 캐러 갔다가 과수원에 만났어요. 서로 인사도 나누고 그러다가 친해졌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고백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동네 사람들 눈이 무서워서 못 살겠다구, 그러면서 또 갈 데도 없으니 걱정이 많다구요.”
“그런 일이 또 있었네요. 하여튼 민주를 설득하는 일만 남았네요, 그럼.”
“안 가 보세요? 나 당신 다녀오는 사이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어요. 어머,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하, 뭐 어때요, 어머님도 참. 우리가 그런 말도 못하는 사이에요? 근데 안 가 봐도 될 것 같네요. 그런 사이라면 제가 가도 별 말이나 들을 수 있겠어요? 그쵸? 하하.”
“그런가요? 호호.”
그러더니 숙자어머님은 곧바로 일어나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셨다. 나는 굳이 따라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조금 있으면 숙자어머님께서 부르실 것이다. 항상 그랬다. 먼저 들어가셔서 그때마다 무언가 준비하셨고, 그 준비가 끝난 후에야 비로소 나를 다시 부르시곤 하셨다.
“이제 들어와요.”
과연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 숙자어머님은 예의 그 낭랑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셨다. 생각해보면 나이답지 않게 젊고 낭랑한 목소리를 지니셨다. 전화로만 듣는다면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여인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그리고 그런 목소리로 신음을 토해내는 숙자어머님이 또한 좋았다.
숙자어머님은 여전히 한복을 차려 입고 계셨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안다. 그 한복 안에 무언가 또 바뀌어 있다는 것을. 한복을 한 꺼풀 벗겨 내면 또 다른 어떤 것이 또 칭칭 감겨져 있어 그것을 풀어내고, 또 풀어내고 하는 것이 한복의 매력이자, 섹시함이다. 그것을 잃지 않으면서도 그 안의 또 다른 섹시함을 준비하곤 하셨던 여인이 바로 숙자어머님이셨던 것이다.
어머님은 침대 모퉁이에 곱게 앉아 계셨고, 그 앞에서 나는 스스로 옷을 벗었다. 그리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되었을 때 그때야 어머님을 일으켜 세웠다. 천천히 옷고름을 풀었다. 있어야 할 것이 안 보였다. 평상시 같으면 야한 브래지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아무 것도 없었다. 옷고름을 풀자마자 출렁하고 터져 나오듯 고개를 내민 건 어머님의 유방이었다. 가만히 손을 올려 그 유방을 가리셨다.
그 손 바로 아래 치마끈이 묶여 있었다. ‘그럼 아래로 아무 것도 입지 않으신 것일까’라는 생각에 마른 침을 삼키며 치마끈을 풀었다. 치마는 절로 벗겨져 이내 바닥으로 흘러 내렸고, 어머님의 아랫부분은, 알몸은 아니었다. 그 부분에 뭔가 손바닥 만한 천 조각이 겨우 자리잡고 있었다. 손을 내리면서 자연스럽게 무릎을 꿇었다. 팬티를 벗기기 위해서였다.
팬티를 벗길 때도 끈을 찾아야 했다. 그것이었다. 오늘 어머님께서 준비하신 건 끈팬티였다. 그 팬티를 묶은 끈을 찾기 위해 허리 쪽으로 손을 올리자 어머님이 살며시 손을 내려 내 손을 잡았다. 올려다보니 고개를 가로 젓고 계셨다.
“풀지 않아도 돼요. 풀지 않아도 할 수 있어요.”
처음엔 그 말의 의미를 몰랐다. 끈팬티는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어머님께서 스스로 침대 한 가운데로 먼저 누우셨다. 그리고 다리를 세운 다음 한껏 벌려주셨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겨우 아랫부분 계곡만 가릴 만큼만 팬티가 걸쳐져 있었다. 마치 다리 사이로 줄이 하나 지나가는 듯한 그런 모양이었다.
‘과연 될까?’
그런 의심으로 바라만 보고 있었다.
“어서..어서 와요..”
그제야 나는 일단 평상시처럼 그곳에 얼굴을 들이 밀었다. 그리고 혀를 내밀었다. 혀끝에 닿은 것은 역시나 그 팬티였다. 그 팬티를 중앙으로 하여 양쪽 날개만 겨우 애무할 수 있었다. 그래도 느낌은 색달랐다. 부드러운 날개의 감촉과 그것보다는 훨씬 거친 천 조각의 감촉이 동시에 느껴지고 있었다. 그렇게 몇 번의 애무가 있었을까.
갑자기 어머님의 엉덩이가 솟아오르면서 그 부분의 팬티는 팽팽히 당겨진 한 가닥 줄처럼 바뀌었고, 그 줄은 어머님의 계곡 안쪽까지 침입한 채 정 중앙을 가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끝에는 팬티를 잡아끌고 있는 어머니의 손이 보였다.
“이제..다시..해요..다시 와요...”
뭔가에 홀린 것처럼 나는 또 다시 어머님의 보지에 얼굴을 파묻었다. 드디어 어머님의 샘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니, 그렇게 느꼈다. 어머님의 샘물은 흐르자마자 팬티로 흡수되고 있었다. 그리고 비로소 갈망하듯 흘러나오는 어머님의 신음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정말 이 상태로 삽입이 가능할까. 어서 삽입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갈구가 어느새 나를 일으켜 세우고 있었다.
어머님도 그걸 원하셨던지 세우고 있는 두 다리를 공중으로 펼쳤다. 마치 두 팔을 벌리고 안기라는 듯 그렇게 두 발을 벌렸다. 그 안으로 다가서자 이내 어머님의 두 다리가 내 허리를 감싸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삽입을 하지 못하고, 여전히 나는 그 부분만 두드려대고 있었다. 차라리 찢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 낌새 때문이었는지, 어머님은 잡고 있던 팬티를 놓아버렸다.
“아..당신..이제, 팬티를 옆으로..옆으로 당겨요..그리고 넣으면 돼요.”
그러고 보니 어머님의 팬티를 놓자 그 계곡을 중앙을 팽팽히 가르고 있던 줄이 밖으로 튕겨 나오면서 그저 그런 천 조각으로 다시 변해 있었다. 왼쪽으로 살짝 잡아당겼더니 드디어 검붉은 보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빛나고 있는 물방울들의 반짝임도 볼 수 있었다.
“흐읍...아....”
어머님의 얕은 신음과 함께 드디어 삽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처음엔 팬티를 잡아당기고 있는 왼쪽 손가락이 거추장스럽기만 했다. 그런데 끝까지 삽입이 이루어지자 손을 놓아도 팬티는 여전히 그 자리였다. 제 자리를 찾고 싶어도 이제 그 자린 내 자지가 차지하고 있었다. 완전히 빠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왕래를 시작했다.
“흐읍..흐읍..아흑..헉..쯔..읍...흐읍....”
내 왕래에 맞춰진 어머님의 허리가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갈수록 솟구쳐 올라가는 허리를 볼 수 있었다. 그 솟구치는 허리를 일부러 내 몸으로 눌러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어머님의 몸 위에 내 몸을 포겠다. 어머님의 입술이며 얼굴을 마구 핥았다. 그리고 젖가슴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우린 서로 둘 다 상체와 하체가 따로 놀고 있었다.
어머님의 신음이 터져 나올 때쯤 내가 입술로 막아버렸고, 내 신음이 터져 나올 때쯤엔 어머님의 젖가슴이 내 신음을 삼켜버렸다. 방안엔 묘한 소리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갑자기 어머님의 빠르게 말씀하셨다.
“흐윽..나..뒤에서..뒤에다..해 줄래....으흑..으헉..흐으..응...”
그러더니 재빨리 몸을 일으켜 엎드리셨고, 그에 맞춰 나 역시 얼른 엉덩이를 받쳐 올리면서 팬티를 내려 어머님의 보지를 찾았다. 그리고 빠르게 삽입했다.
“허윽..아..계속..계속..그..그렇게...아흑...뭐..뭐야..이..이거..이거는...으흑..으아아앙...”
어머님의 뒤에서 삽입한 뒤로 나는 자지의 움직임을 이전과는 달리 했다. 정상적으로 어머님의 몸 위에 올라타서 할 때는 항상 어머님의 질 윗벽을 주로 자극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뒤에서 할 때는 자연스럽게 질 아랫벽을 자극했었다. 어머님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번에 조금 달랐다. 삽입할 땐 빠르고 거칠게 한 번에 끝까지 삽입했다. 그리고 다시 빼낼 땐 아주 천천히 그리고 손으로 자지를 잡은 채로 질 벽을 둥글게 원을 그리듯 자극하면서 빼냈다. 그리고 다시 거칠게 삽입했고, 그렇게 반복하고 있었다. 어머님은 삽입에 반응하지 않으셨다. 자신의 보지에서 자지가 빠져 나올 때 그때 반응하고 계셨다.
“아흑...저..정말..이런..이게...이거는..도대체....흐으으억......”
갑자기 기다란 신음을 내놓으면서 어머님이 고개를 침대에 묻어버리셨다. 그리고 한 동안 어머님의 신음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어머님의 엉덩이는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내가 멈춰서도 어머님의 엉덩이는 스스로 밀려들었다가 밀려나가는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분명 어머님은 절정에 이른 것 같은데, 몸은 그렇지 않았다. 여하튼 나는 움직임을 멈출 수도 멈추지도 않았다. 어머님의 엉덩이의 움직임이 너무나 황홀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황홀함 때문이었을까, 금방 사정할 것 같았다. 이대로 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갑자기 짧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허억.”
그러더니 그렇게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던 엉덩이의 움직임이 멈췄고, 그대로 거꾸러지듯 침대에 무너졌다. 덩달아 나 역시 침대 위 어머님의 엎드린 몸 위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런 순간이라 신경쓰지 않으면 어머님이 무너질 때 내 자지를 자연스럽게 빠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나 역시 사정에 임박한 순간이었다. 놓칠 수 없어 어머님의 움직임을 따라갔던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어머님을 따라 무너진 것도 있지만, 실은 어머님의 보지가 내 자지를 너무나 꽉 물고 있었다. 그렇게 꽉 문 상태로 근육의 움직임이 멈춰버린 것이었다. 그렇게 함께 무너진 순간, 그래서 나는 삽입된 채로 더 이상 어머님의 보지를 왕래할 수 없었다.
그래도 그 순간 사정은 시작되었다. 저 질 안쪽에서 뭔가가 콕콕 쑤셔대는 듯한 아찔한 느낌이 규칙적으로 몰려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아마 질의 떨림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사정이 이루어졌다. 살짝 몸을 들어보려 했으나, 아직은 뻑뻑했다. 분명 수많은 애액과 정액으로 점철되어 있을 것임에도, 질의 근육은 완강했다. 그냥 그대로 잠시 있자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어머님에게서는 몸의 떨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듯싶었다. 순간 불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내 안심했다. 자지에서 전해오는 어떤 콕콕거림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머님은 절정 위의 뭔가를 느끼셨던 모양이다. 아무 것도 말할 수 없고,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그런 죽을 것만 같은 그런 경지에 이르셨다 보다고 생각했다.
“으으으......”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느꼈다. 그제야 낮은 신음소리와 함께 어머님의 고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곳의 근육도 서서히 나를 풀어주고 있었다. 내 자지가 완전히 빠져나가자 비로소 힘겹게 고개를 들어 몸을 돌려 정면으로 누우셨다. 그리고 자신 옆에 누우라는 듯 손짓을 했고, 곁에 눕자마자 내게 다시 안겨오셨다.
“어떻게 한 거..에요? 당신, 전에 와는 무척 달랐어요. 분명히 느낄 수 있었는데.”
“다르기는요, 뭘. 똑같은 사람인데.”
“아니에요..뭔가..뒤에서 할 때였죠, 아마..갑자기 뭔가가 내 안을 마구 긁어대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때 갑자기 처음엔 소름이 돋았다가 몽롱해져버렸어요. 몸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었는데, 모르겠어요. 그 뒤로 하나도 생각이 안 나요. 도대체...”
“......”
“섹스하다가 죽는다는 것이 이런 것인지 모르겠네요. 아마 그럴 것 같아요. 죽어도 좋다는 말, 이제는 믿을래요. 다시 해 보고 싶은데, 지금 너무 힘이 없어요..아...”
“죽지는 말아요. 저 어머님 계속 보고 싶으니까.....”
“아....”
그렇게 몇 마디 나누더니 어머님은 정말 힘이 없으셨던지 이내 내 팔을 베개 삼아 곤히 잠이 들고 말았다. 그렇게 한참을 함께 누워 있다가 조심스레 베개를 가져다 받쳐주고는 거실로 나왔다. 샤워를 하고, 시원한 물 한 잔 벌컥 들이켰을 때, 오후의 해는 저물녘을 향해 가고 있었다. 시간이 벌써 그렇게 흘러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