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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이모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8-7) (41/43)

우연, 이모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8-7)

그날 저녁, 숙자어머님과 혜정아주머니, 그리고 그녀의 아들인 군인을 함께 만났다. 그저 그 군인에게 다시 민주에게 돌아가라고만 말했다. 그때 혜정아주머니는 울고 계셨다. 숙자어머님과 함께 그녀를 설득했고, 그 군인 역시 그렇게 하겠노라고 다짐했다. 다음 날 아침 당장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군인을 먼저 돌려보내놓고, 나는 또 하나의 약속을 건넸다. 혜정아주머니께서 싫어하지만 않으신다면, 가끔 아들의 역할을 대신하겠노라고. 그리고 숙자어머님의 보살핌이 있을 것이며, 그 또한 나의 보살핌이라고 약속했다. 그 보살핌, 물론 섹스였다. 그리고 일어나 나오려는데 두 분의 눈빛이 무척 공허해보였다.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 날이며, 이따 함께 다녀가라 그렇게 애써 위로하고 그렇게 무거운 발걸음으로 현관문을 나섰다.

윤지고모네 집 정원에는 벌써 고기가 구워지고 있었다. 그 주변에 모여 앉아 맥주를 들이키며 서로 장난도 치고 고기도 먹으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영혜이모는 아까의 약속을 잊지 않았다는 듯 자구 내 쪽을 바라보며 뭔가 갈망하는 눈빛을 연신 보내고 있었지만, 분위기 상 그때 바로 빠지면 안 될 것 같았다.

고개만 끄덕이면서 조금만 더 참으라는 눈빛을 답례로 보냈다. 그리고 천천히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물론 정당하게 둘이 잠깐 다녀오겠노라고 말해도 말릴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왠지 그렇게 하기가 싫었다. 그날뿐만 아니라 요새 내 마음이 그랬다. 멀어진 것은 아니지만, 요샌 누구와 섹스를 나누든 왠지 다른 사람은 모르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눈치를 살폈지만, 그날만큼은 거기 모인 사람들은 아무런 생각이 그저 마시고 놀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지은이모도 윤경고모와 윤지고모도 다들 마시고 수다 떠는데 정신이 팔려있었다. 혜경이도 그랬고, 나중에 합류한 숙자어머님과 혜정아주머니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새로운 인물인 민혜정의 공식 등장에 다들 이야기를 건네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 사이 난 혜경이에게 잠깐 화장실 다녀온다며 속삭이고 고모네 현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계속 나만 바라보고 있던 영혜이모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신호를 보냈다. 영혜이모는 나와 반대편 쪽으로 서둘러 걸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반대로 돌아 뒤뜰에서 다시 만났다. 그리고 그곳엔 내가 놓아둔 의자가 그대로 놓여 있었다.

거기에서 우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먼저 서로의 얼굴을 부여잡으며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 하지만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는 사실은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영혜이모는 곧 손을 내려 내 허리춤을 부여잡고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내리고 있었다. 겨우 자지만 드러났을 뿐이었다.

그렇게 내 자지가 드러난 것을 확인한 영혜이모는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 자신의 팬티를 급하게 내렸고, 그와 동시에 몸을 돌려 의자를 붙잡고 엎드렸다. 전희는 전혀 필요 없었다. 이미 아까부터 젖어있었던 듯 영혜이모의 보지는 충분히 축축했고, 또한 충분히 미끌거리고 있었다. 삽입에는 아무런 지장도 없었다.

머뭇거림도 없이, 거침도 없이 그렇게 내 자지는 영혜이모의 보지 속으로 삽입되었다. 아니 영혜이모의 보지가 내 자지를 빨아들였다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그렇게 한 순간 쑤욱하면서 내 자지를 집어 삼켰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스스로 엉덩이를 내밀며, 그리고 돌리며 내 자지를 먹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묘한 긴장감마저 돌았다. 섹스를 하면서 주변의 눈치를 살핀 적은 거의 없었다. 맨 처음, 그러니까 지은이모와의 섹스 때 잠깐 그런 기분이 들긴 했지만, 그땐 기분이 그랬을 뿐, 실제로 주변에 볼 사람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른 상황이었다. 그래서 자꾸만 주변에 신경이 쓰이고 있었다.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영혜이모는 더욱 열심히 엉덩이를 들이밀고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 손을 올려 입을 막고는 간신히 신음을 참아내고 있었다. 나 역시 그때 다른 생각이 들었다. 주변이 주는 긴장에 삽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묘한 전율을 느끼고 있을 때였다. 영혜이모도 다를 바 없어 보였다.

그냥 이 순간을 오히려 즐기자고 생각했다. 더 많은 쾌감이 더 빨리 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젠 영혜이모의 움직임에 맞춰 나도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살결이 마주치는 소리가 좀 전보다 훨씬 커졌지만 그 정도는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입을 막던 손을 내려버린 영혜이모의 신음소리가 더 거세지고 있었다.

그때였다. 왼편 모퉁이에서 무언가가 웅크리고 앉아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 것은 바로 그때였다. 사람의 형체였을 뿐, 이쪽에선 그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그쪽에선 우리가 확연히 보일 터였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 멈출 수는 없었다.

‘아악..크윽..끄으윽..’

영혜이모가 마구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영혜이모는 싸고 있었다. 그리고 그 틈에 어울려 나도 정액을 방출하고 있었다. 5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내 정액이 자신의 보지에 닿았다는 느낌이 있어서였던지 영혜이모는 갑자기 엉덩이를 당겨 내 자지를 빼내고서는 의자에 돌아앉아 그대로 내 자지를 입 속을 삼켰다. 그리고 그 정액들을 마셔대기 시작했다. 

그 사이 난 저쪽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검은 그림자가 일어서는 것을 보았고, 몸을 돌려 그곳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다른 건 몰라도 청치마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오늘 모인 사람들 중 누가 청치마를 입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기억나지 않아도 돌아가면 곧 알 수 있을 터였다.

영혜이모가 내 자지를 구석구석 핥아주고 있었다. 그런 영혜이모를 일으켜 세우고선 또 다시 난 진한 키스를 건네주었다. 그녀의 입에선 묘한 냄새가 배어 있었다. 그래도 싫지 않았다. 그녀가 내미는 혀를 끝까지 잡아당겨 빨았을 뿐이었다. 그리고는 입을 떼고 서로의 옷매무새와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모, 사랑해.”

“나, 나도, 인설씨. 사랑해. 나 앞으로 자주 올 거야. 그래도 되지?”

“아무렴요, 꼭 그렇게 하세요. 나도 날마다 이모 보고 싶을 거야.”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는 처음 올 때처럼 서로 반대 방향으로 발길을 옮겼다. 영혜이모가 먼저 정원으로 향했고, 나는 한참 후에야 다시 정원으로 들어섰다. 그곳의 분위기는 똑 같았다. 하긴 우리가 사라진 시간은 모두 합해도 10분이 채 넘지 않았을 것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비로소 청치마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민혜정, 바로 그녀였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녀 역시 그곳에서 소변을 보고 있었다고 했다. 처음엔 아무 것도 보지 못했지만, 무언가 끙끙거리는 듯한 신음소리 때문에 그곳을 바라보게 되었고, 거기서 나와 영혜이모의 정사를 보고 말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제야 정사촌의 관계를 모두 다 알 수 있게 되었노라고 말했고, 그런 정사촌에 자신이 들어 온 것이 정말 행복한 일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어쨌든 그때부터 나는 그 청치마에 시선을 두었다. 가끔 영혜이모와 다시 시선을 마주치기도 했었지만, 그때 그녀의 시선은 단지 행복함, 만족감 그런 것들을 의미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청치마의 그녀 역시 내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듯 보였다. 아까보다 훨씬 더 안절부절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그녀의 시선이 나와 마주쳤다. 그녀는 재빨리 고개를 숙였지만, 이내 무언가 결정한 듯 다시 고개를 들고는 나를 응시하기 시작했다. 순간 어찌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던 그녀가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었다. 희주선배의 집이었다. 내가 고개를 끄덕여주자 혜정아주머니는 곧바로 숙자어머님께 뭔가 속삭이고는 그쪽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숙자어머님은 별일 아니라는 듯 이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그 누구도 혜정아주머니가 사라진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영혜이모도 지은이모도 그리고 윤경고모도 모두 사이좋게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었고, 그런 영혜이모의 표정은 아까보다 훨씬 밝아져 있었다. 그대로 잠깐 빠져나와도 될 듯싶었다.

천천히 눈치를 살피며 희주선배의 집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재빨리 뒤뜰로 돌아가 계단을 통해 2층 작업실로 향했다. 불 꺼진 작업실엔 공허함만 가득했다. 1층에서 희미한 불빛이 새어들고 있었다. 조심스레 1층을 향해 혜정아주머니를 불렀다. 처음엔 아무런 대답도 없다가, 갑자기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대답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거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라고 말했다. 조심스레 올라온 그녀는 놀란 표정이었다. 정원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1층도 아닌 2층에 나타나서 자기를 불렀으니, 집의 구조를 몰랐던 그녀로서는 조금 어리둥절했었을 것이다. 그냥 조용히 웃으며 밖으로 통하는 다른 문을 가리켰더니 그제야 이해한 듯 배시시 웃고 있는 아주머니였다.

오래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전부 그랬던 것 같아 혼자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그 웃음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던 아주머니는 그냥 따라 웃을 뿐이었다. 그런 아주머니의 블라우스 단추 사이로 무작정 손을 넣어버렸다. 잠깐 놀란 표정이었지만, 이내 아주머니는 내 품으로 안겨오고 있었다.

“저 오늘은 많이 안아주세요.”

그렇지 못할 상황이라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녀의 말은 그저 그만큼 하고 싶었다는 의미일 따름이었다. 이미 블라우스 사이로 사라진 내 손이 그녀의 브래지어를 넘어 유방을 움켜쥐고 주무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조용히 자신의 단추를 풀면서 동시에 턱을 들고 입술을 내밀고 있었다.

유방을 움켜쥐었던 손을 빼내고 대신 나는 바지춤을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을 열어 혓바닥을 밀어 넣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알몸이 되어 있었고, 부지런히 서로의 성기를 어루만지며 입술을 탐하고 있었다. 

이런 상태로 숙자어머님과 화장실로 들어갔던 오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 혜정아주머니는 바로 1층 거실에 있었다. 지금은 반대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화장실엔 다시 가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냥 여기에서 그녀의 보지를 유린하고 싶었다.

사실 아주머니의 몸이 그다지 빼어난 것은 아니었다. 처질 곳은 처져 있었고, 또 살이 있어야 할 곳엔 살이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 달빛에 비친 그녀의 몸은 유난히 빛나고 있었다. 그래서 그 달빛 비추는 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고, 그 달빛 아래에서 그녀를 먹고 싶었던 것이었다.

아주머니의 보지는 이제 충분히 젖어있었다. 그리고 내 자지 역시 아까의 섹스를 잊었다는 듯 다시금 용감하게 솟구치고 있었다. 약간의 뻐근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직 삽입을 한 것은 아니지만, 아까의 섹스가 평소보다 격렬했었던 것이다. 빠른 시간에 더 큰 절정을 위한 몸부림의 여파였으리라.

전에 아주머니는 유난히 빨리 절정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기억했다. 그날 숙자어머님과의 3S였기는 했지만, 아주머니는 별다른 기교도 부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금방 절정을 맞이했고, 그렇게 무너졌었다. 그런 무너짐을 보고서 조금은 특별한 여인이라고 생각하기는 했었다. 낯선 사내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농락했는데도 아주머니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사정해버렸던 것이다.

갑자기 항문이 생각났다. 하지만 굳이 말을 꺼내지는 않았다. 그저 거실 바닥에 그녀를 엎드리게 했다. 희주선배가 쓰던 방석을 모아 놓고 그 위에 엎드리게 만들었다. 처음엔 그저 입술과 혀로 아주머니의 엉덩이와 보지를 거쳐 수풀에 이르기까지 고루 핥고 빨기만 했다. 아주머니의 몸이 심하게 떨리고 분출이 보이기 시작할 무렵 나는 그냥 항문에 삽입해버릴 생각이었다.

그때였다. 아주머니의 허벅지에 맺힌 살들이 부르르 떨고 있었다. 그리고 보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의 감촉이 얼굴에 맺혀오기 시작했다. 지금이라고 생각했다. 연신 아주머니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며 모르는 척 손가락을 항문에 가져다 댔다. 아주머닌 아직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항문 주변을 건드리며 조금씩 손가락을 밀어 넣었고, 얕게 아주 얕게 침입시켰다가 다시 빼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항문을 벌려놓으려 애썼다. 아주머니의 보지에서 나오는 물을 항문에 발라 미끌거리게 하는 동작도 잊지 않았다. 조금 더 자극하면 아주머니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무너질 때, 그때라고 생각했다.

입술도 물고 있던 아주머니의 클리토리스를 뱉었고, 이어 혓바닥으로 슬슬 굴려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주머니의 반응도 급속도로 몰려오기 시작했다. 

“아흐흥..아..조..좋아..요...아흐흑..크윽크윽....”

숨넘어가는 듯한 신음소리였다. 아주머니가 무너지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그녀의 보지가 내 얼굴을 덮쳐왔고, 내 얼굴엔 이내 그녀의 물로 가득 적셔지고 있었다. 재빨리 얼굴을 빼내고는 그대로 엎드려 무너진 아주머니의 엉덩이에 자지를 가져다 댔다. 

그리고는 잠시 문지르면서 삽입할 수 있을 만큼의 구멍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아주머니는 여전히 거친 숨을 몰아쉬며 제 스스로 떨고 있었다. 그때 이젠 되었다 싶었다. 미련 없이 항문으로 자지를 쑤셔 넣어버렸다. 거침없이 들어가진 못했고, 중간에 걸렸지만 그래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허억, 아..아파...아파요..이..이게..무...”

갑작스런 통증이 아주머니의 정신을 되살려놓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어쨌든 이미 삽입은 이루어진 후였다. 

“조..조금만요..조그만 참아요...저...여기..여기..갖고 싶었어요.”

나도 모르게 말을 더듬거리고 있었다. 그만큼 그곳의 느낌이 특별했기 때문이었다. 아주머니는 몸부림치고 있었지만, 그래도 적극적으로 빼려 들지는 않았다. 아픔을 참고서 받아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그래도 그녀의 아픔이 걱정되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사실 희주선배는 이렇게까지 몸무림 치며 아파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주머니에게도 항문은 처음이었으리라 그렇게 생각했다.

“조..조금만 천천히요..천천히...으....쉬..쉬었다...천천히...”

아주머니가 말하고 있었다. 그 말을 그대로 따랐다. 그제야 아주머니는 조금 진정이 된 듯 했고, 이내 적응해가기 시작했다. 사정에 이를 때까지 결코 거칠게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항문은, 누구의 항문이 되었건 거칠고 빨리 할 필요가 없었다. 가만히 있어도, 약간의 몸짓만으로도 충분히 자극받고 충분히 사정할 수 있는 바로 그런 곳이었다.

“으으..으음...으윽...큭...아흐..”

아주머니의 신음은 점차 통증이 아닌 다른 것을 말하고 있는 듯 그렇게 들렸다. 그리고 그런 신음소리를 들으며 어느새 나도 더욱 부풀어진 내 자지를 느낄 수 있었다. 순간 어디에 사정해야 할지 망설여지기 시작했다. 항문 안에도 괜찮겠지만, 처음부터 그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필 그 순간이었다. 그때 나도 모르게 사정하고 말았다. 싼다는 말도 못했고, 아주머니 역시 이제야 막 절정에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그때 싸버리고 말았다. 아주머닌 그런 사정을 아직 느끼지 못한 듯 이제는 자신의 엉덩이를 자꾸 추어올리고 있었다.

그냥 빼버렸다. 대신 다시 그녀의 다리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누워 그녀의 보지를 빨았다. 거칠고 세게, 마치 흡입하듯 그렇게 빨아대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굴렸다. 나는 내 사정의 여운 대신 아주머니의 절정을 택했다.

어차피 사정할 때의 쾌감은 충분히 느꼈다. 단지 그 여운을 즐기지 못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여운이라는 느낌 또한 아주머니의 사정으로 충분히 함께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으으윽..큭..컥...”

마치 피아노의 음계가 올라가듯 아주머니의 신음소리가 저음에서 고음으로 향하다 외마디 비명과 함께 또 한 번 뜨거운 물을 내 얼굴에 쏟아 붓고 있었다. 그런 아주머니의 유방을 다시금 어루만지며 조용히 그녀의 몸을 지탱해주면서 뒤로 돌아 앉았다. 보지에선 자신의 애액이 그리고 항문은 뻥 뚫린 채 하얀 내 정액을 쏟아내고 있었다.

정신도 없는 아주머니의 귓가에 속삭였다.

“이따 조용히 나오세요. 먼저 나갈게요. 그리고 아까 내가 약속한 거 꼭 지킬게요.”

그리고 막 일어서는 순간 그녀가 내 발목을 붙잡았다.

“저..함께 나가요..그러면 안 되나요? 문밖에서 헤어져요.”

“.....”

“저 실은 아까 항문이요. 실은..”

“네? 무슨 말....?”

“그곳은 실은 처음이에요. 그리고 그 처음을 아..아들에게 주려 했는데...아, 이렇게..다..당신이....”

“.....”

“싫다는 게 아니고 좋았다구요. 그냥 그 말 하려구요.”

“고..고마워요.”

“저..앞으로..그냥 이름 불러주세요..아주머니 말구요....”

“그래요, 그럴게요.”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뒤처리를 도운 후 우리는 함께 현관문을 나섰다. 그리고 내가 먼저 정원으로 뛰어갔고, 조금 있다가 혜정아주머니가 합류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를 바라보는 혜정아주머니의 표정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저 여인, 아마 정사촌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아들을 떠나보낼 수 있을 것이라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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