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화-2 (7/73)

"아가씨~" 

"......" 

아저씨가 다시 한 번 더 말하자, 유에라는 가슴에서 오른팔을 떼어냈다. 그러고는 양팔을 조금 벌려, 탕안으로 늘어뜨렸다. 아저씨의 말에 순순히 따르고 있었다.

"아가씨는 고분고분하니 참 착하구먼." 

"흐앗......"

수면 바로 아래로 유에라의 거유의 윤곽이 흐릿하게 보였다. 아저씨의 양팔이 유에라의 겨드랑이를 통해 앞으로 뻗어져, 크고 둥근 두개의 살덩이를 꽉 잡았다.

"흣, 흐읏......"

탕 안은 뿌옇게 흐렸지만, 배꼽 위쪽으로는 어떻게든 보였다. 아저씨는 조금전에 해보였던 것처럼, 유에라의 거유를 양손으로 꾸욱 꾸욱 쥐어짜듯이 주무르고 있었다.

"......" 

커튼 너머보다도 훨씬 자극적인 광경이었다. 유에라, 지금부터는 나도 좀 즐기도록 할게. 탕 속에서 나는 오른손을 아래로 내려보냈다. 

"응, 으흥...... 흣...... 으응......" 

아저씨는 마치 젖을 짜는 것처럼 가슴을 마구 주물럭거렸다. 유에라의 부드러운 유방에 아저씨의 손가락이 파묻히며, 엄지와 검지 사이로 젖가슴살이 삐져 나오고 있었다.

"아흣...... 흣...... 응......" 

아저씨는 가슴을 주무르면서 엄지와 검지를 이동시켜, 유두를 꽉 잡아 당겼다. 유에라는 헐떡이는 것을 참고 있는 듯 했지만 무심코 달콤한 신음을 내뱉고 말았다.

"아아아...... 흐앗, 으응......"

그대로 가슴을 밑에서 받치듯이 들어올려서, 나에게 과시하듯이 출렁 출렁 흔들고 있었다. 수면 위로 거유의 위쪽이 슬쩍 드러나면서 음란한 계곡을 만들었다.

"응...... 흐으응...... 흣......"

그리고 그러는 동안에도 유에라는 나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상태였다. 아저씨에게 가슴을 끈질기게 비벼지면서도, 작은 입술을 꾹하고 다물고 있었다. 수치스러움과 쾌감을 참고 견디고 있는 것이였다.

"앗...... 아...... 아아......"

하지만, 갑자기 유에라의 시선이 아래를 향했다. 가련한 입술이, 반쯤 열려있는 상태로 달콤한 목소리를 흘려내기 시작한다. 긴 속눈썹이 떨리고 있었다.

"어뗘? 내 마사지, 꽤 기분 좋지?"

"앗, 아아...... 응, 흣, ......글쎄다, 하앗......"

아저씨는 얼굴을 앞으로 내밀어 유에라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물었다. 그에 유에라는 애매한 말로 대답했다.

"그랴? 그럼 얼릉 다른 곳을 마사지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먼."

아저씨는 반응이 불만인 듯했다. 오른손을 가슴에서 떼고, 유에라의 배 앞쪽을 지나 아래로 가라앉혀 간다. 아저씨의 오른손이 유에라의 보지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아앗......?"

유에라는 움찔 떨었다. 

"흣, 잠깐...... 흐앗...... 아......"

유에라는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황급히 양팔을 움직였다. 아저씨의 오른손과 마찬가지로 아랫배 앞에서 낙엽색의 물속으로 사라졌다.

"앗, 아...... 거, 거기느흣......"

유에라의 상반신이 흠칫하며 마치 튀어오르듯 움직였다. 수면에 찰팍하고 물결이 일며, 등이 아저씨의 가슴에 턱하고 부딪친다.

"여기, 좋아하는 거지?" 

"앗...... 아아...... 아...... 앗......"

"아니면, 이쪽이 좋은겨? 끈적 끈적하게 젖어있는데." 

"앗! 아아아...... 흣...... 응, 으응......"

두 사람의 손은 낙엽색의 탕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아저씨의 말을 들으면서, 유에라가 어디를 만져지고 있는지 상상했다.

"읏...... 흐응......"

"어때?"

"흐읏, 읏...... 시, 시끄러워......"

"읏......? 뭐냐고, 아가씨. 방해하지 말라구......"

아저씨가 다시 불만스럽게 말했다. 아마 유에라가 탕 안에서 아저씨를 멈추게 한 것 같았다.

"......어쩔 수 없구먼." 

"흐읏......"

아저씨는 유에라의 왼쪽 가슴의 유두를 좀 더 세게, 꾹-하고 잡았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젖꼭지가 늘어날 정도로 몇 번 잡아당기고는, 왼손을 가슴에서 떼어냈다. 그리고 그 왼손이 유에라의 뒤쪽으로 사라졌다.

"히야아앗......?!"

유에라의 몸이 펄쩍 뛰었다.

"아가씨처럼 기가 센 여자아이는 말이여, 헤헤헤, 뒤가 약하다니까~"

"안돼, 나는, 그쪽은......"

유에라는 뒤돌아서서 필사적인 표정으로 아저씨를 노려보았다. 유에라는 엉덩이 구멍을 만져지고 있는 것 같았다. 

"이미 끝부분이 들어갔어. 아가씨, 얌전하게 있으라고."

"앗......? 아읏...... 앗...... 아아아...... 윽......"

유에라의 시선이 허공을 배회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항문에 손가락을 삽입당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흑...... 으읏......?! 아아아아......"

유에라의 눈이 크게 떠졌다. 뭔가를 당하고 있구나.

"양쪽을 동시에 희롱당하니까, 참을 수가 없지?"

"읏, 흐읏...... 아아앗...... 아, 읏...... 으읏......"

유에라는 눈을 감고 신음하면서,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것처럼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있다. 나는 유에라의 보지구멍과 항문으로, 아저씨의 손가락이 격렬하게 드나드는 모습을 상상했다.

"자아, 자아......!"

"아앙......! 아아아아앗-......!" 

흠칫, 흠칫......

아저씨는 유에라를 괴롭히면서 말했다. 그러자 유에라는 한층 더 달콤한 신음소리를 내며 아래턱을 헤- 벌렸다. 그러자 몸이 부르르 떨렸다.

나도, 유에라와 함께 가장했다.

"하앗...... 하앗...... 하앗......"

유에라는 아저씨에게 가버린탓인지, 축 늘어져 몸의 힘을 쭉 빠져 있었다. 탕 속에서 아저씨에게 등을 맡긴 채 눈을 감고 어깨를 들썩이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아가씨, 조금만 움직일게?"

"응......"

아저씨는 그렇게 말하며, 유에라의 배에 두 팔을 둘렀다. 그리고 탕 안에서 유에라를 안은 채 욕조 속을 이동해 나갔다. 내 좌측에 있는, 욕조를 반으로 나누고 있는 바위로 쪽으로 접근했다. 

"이 근처가 좋겠구먼." 

아저씨와 유에라가 있는 곳에는 분출구의 거품이 닿지 않는 곳이였다. 낙엽색의 온천수 안에서, 유에라의 신체의 윤곽이 더 선명하게 보였다.

"이봐, 아가씨." 

"......" 

아저씨는 물 속에서 유에라의 가는 허리를 양손으로 감싸듯이 잡았다. 아저씨는 허리를 뒤로 당겼다 앞으로 튀겼다.

"......알겠지?" 

"흐읏......"

유에라는 눈을 감은 채였지만, 좁은 어깨가 움찔 떨렸다. 유에라는 뭔가를 직감 한것 같았다.

"......" 

유에라의 눈이 서서히 떠졌다. 멍한 시선으로 내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점점 의식이 돌아오며, 눈의 초점도 맞아 가는 것 같았다. 

"어......?"

유에라는 깜짝 놀란듯한 모습으로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둘러보았다. 자기들이 약간 위치를 이동 한 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았다.

"자아, 아가씨. 본격적인 '마사지'의 시작이야."

"......" 

유에라는 대답하지 않았다. 

"어이쿠. 이제와서 안된다고는 말하지 말라구." 

"흐아......"

아저씨가 유에라의 허리에서 손을 떼며 커다란 가슴을 양손으로 건져올리듯이 잡았다. 손가락이 부드러운 젖가슴살 사이로 파고 든다. 유에라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아저씨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 

"아가씨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었지만 말여......"

"......" 

아저씨는 가슴을 슬슬 주무르면서, 좀 더 위쪽으로 들었다. 낙엽색의 수면에서 유방의 윗부분과 핑크빛 유두, 그리고 그것을 주물럭대고 있는 아저씨의 손가락이 나타났다.

"사실은 남자친구 앞이라 더 오싹오싹 했었지?"

"......" 

유에라는 얼굴을 붉히면서, 내 앞에서 아저씨에게 가슴을 생으로 주물러지고 있었다. 부끄러워하고 있으면서도 저항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아저씨의 말 또한 부정하지 않았다.

"오......? 아가씨도 할 마음이 있던거였구먼."

"......" 

아저씨는 비웃었다. 유에라가 머뭇 머뭇 양손을 올려서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아저씨의 손 위에 포갰기 때문이였다. 아저씨는 중지와 약지 사이에 봉긋하게 솟은 분홍빛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조르듯이 꾹하고 잡았다.

"이대로, '뒤의 마사지'를 해도 괜찮제?"

"......" 

유에라는 아저씨에게 대답하지 않고 얼굴을 이쪽으로 향했다. 애달픈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그리곤, 유에라는 그 자세 그대로 천천히 상체를 앞쪽으로 기울였다.

"......나는......일반적인 마사지가 좋다." 

유에라는 나를 응시 한 채, 조금 쉰 목소리로 말했다.

"그려? 아가씨는 이쪽도 좋아할 것 같았는데 말여."

"흐읏...... 거기는 안된다......"

아저씨는 아마도 유에라의 항문에 자지를 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이쪽이구만."

"......아아." 

아저씨는 탕 안에서 살짝 움직였다. 그러자 유에라가 작게 끄덕였다. 그걸로 아저씨가 자지를 보지의 입구로 이동시켰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가씨는 앞쪽이 좋은거지?" 

아저씨는 그렇게 말하면서 이쪽을 보고 비웃었다.

"그렇......다......"

아저씨는 가슴에서 손을 떼고 유에라의 양 어깨 위에 놓았다. 유에라는 뒤에서 눌려 가라앉은 채, 겨우 고개를 들고 작게 중얼거렸다.

"......아가씨, 이제 박아줄게."

아저씨가 양손에 꾹하고 힘을 줘서 몸을 앞에 있는 유에라를 가까이 당겼다. 두 사람의 몸이 밀착하며, 겹쳐져 갔다. 

"크읏......"

유에라의 얇은, 하지만 윤기있고 포동포동하게 부푼 입술이 살짝 열렸다. 유에라는 목소리는 내지 않았지만, 턱이 조금씩 위로 올라갔다.

"아아아아앗......!"

유에라의 분홍빛 입술에서 높고 달콤한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조금 날카로운 큰 눈이, 뭔가를 견디려는 듯이 가늘게 좁혀져 갔다. 지금 유에라는, 보지로 아저씨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아아...... 아...... 앗, 앗" 

이윽고 아저씨의 허리가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신체를 중심으로 찰팍- 찰팍-하고 원형의 물결이 퍼져나갔고, 유에라는 물 속에서 후배위를 하는 것 같은 자세로 아저씨와 연결되어 있었다.

"!......" 

나는 눈을 뗄 수 없었다. 저게, 유에라가 다른 남자에게 안겨있을 때의 표정이구나. 나는 지금까지 유에라가 다른 남자와 섹스하면서 헐떡이는 모습을 실제로 본 적이 없었다.

"흐앗...... 이런건...... 앗, 아흣...... 응, 앗......"

유에라는 나를 바라보고 있다. 눈을 피할거라고 생각했지만 분명하게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부끄러움에 눈을 가늘게 뜨고, 고개를 작게 좌우로 흔들면서 웅얼거렸다. 유에라 역시 이런 건 처음이였다.

"......" 

여관 아저씨의 마사지 때와는 모든 것이 달랐다. 그 때처럼 우리들의 시야를 가로막는 커튼은 없었다.

"응, 하앙...... 흐읏...... 흣, 앗...... 앗......" 

유에라는 수치심에 물든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나에게 안겨있을 때와는 다른 종류의 표정이었다. 기분 탓인지, 아저씨와의 섹스 쪽을 더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 

나는 어째서 이런 식으로,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와 섹스하는 걸 좋아하는 걸까...... 두근 두근하고 흥분하면서도, 동시에 가슴이 쥐어 짜이는 것 같았다. 나는 이렇게도 유에라를 사랑한다고 하는데도......

"신음 소리 좋고!"

"아앗...... 아읏...... 아...... 아아...... 크으읏...... 큿." 

아저씨의 말에 유에라의 눈썹이 살짝 찌푸려졌다. 하지만 아저씨의 말대로였다. 평소의 쿨한 무표정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만큼 요염한 신음을 유에라는 내뱉고 있었다. 

"......" 

유에라도 이런 상황에 흥분한 것 같았다. 아저씨와 섹스하면서 기분 좋게 되고, 거기다가 그것을 나에게 보여져서 더 기분이 좋아져 있는것이 분명했다. [NTR 좋아함]과 [배덕]의 조합의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발군이었다. 

"흐웃......! 앗...... 아읏, 아아아...... 읏......" 

아저씨의 움직임이 격렬해졌다. 첨벙 첨벙하는 물소리가 커졌다. 흔들리는 수면에 계속해서 새로운 물결이 일어나며 방사형으로 퍼져 나갔다.

"가슴도 같이 마사지 해 줄테니께." 

"아읏...... 아, 웃...... 아앗...... 아아아아...... 앗"

아저씨의 손이 유에라의 어깨에서 팔을 따라 내려갔다. 그리고 양손을 떼고 유에라의 양팔 바깥쪽에서 가슴을 꽈악 잡앗다. 엄지 손가락을 가슴 바깥 쪽에 놓고, 나머지 네 손가락을 밑으로 내려서 가슴을 강하게 주물러 올리고 있었다.

"흐웃! 읏...... 으읏, 흐으읏......" 

유에라는 눈을 감은 채 큰 목소리를 냈다. 보지를 쑤셔지면서 동시에 가슴을 주물러지는게 기분 좋았던 모양이였다. 앞뒤로 흔들리고 헐떡이면서, 닫혀 있던 눈을 천천히 열었다.

"헤헤, 부드러운 가슴이구만."

"아아...... 앗...... 응, 흐으응...... 흐앗, 으응......"

아저씨는 기분이 좋아 보였다. 유에라를 뒤에서 범하면서 가슴을 비비는 것만으로, 유에라의 전부를 정복 한 것 같은 기분이 되어 있겠지.

"읏, 흐읏...... 응......"

유에라는 탕 안에서 흔들거리고 있던 왼손을, 좀 분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수면 위로 올렸다. 왼손 검지를 구부려 입에 물고는 신음을 억눌러 버렸다.

"오? 아가씨, 남자친구 걱정하는거여?"

"흣, 으읍..., 읏......"

유에라는 아까 아저씨가 한 말을 신경 쓰고 있던게 분명했다. 아저씨의 말에 대답하지 않은 채 물기를 띤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가씨, 헤헤헤, 남자친구에게도 보여주자고."

"응, 응..., 응, 앗......?! 아앗...... 아아아...... 학" 

아저씨는 가슴을 쥔 채로 팔에 꾹하고 힘을 줬다. 유에라의 상반신이 들어 올려지며, 물고 있던 손가락이 빠졌다. 아저씨에게 등을 맡긴 채 살짝 몸을 뒤로 젖힌 자세가 되었다.

"아앗......! 앗, 앗, 아아앗...... 아우......으읏" 

유에라의 가슴이 수면에서 떠올랐다. 밑가슴은 아저씨의 손등에 가려지고, 열 손가락이 부드러운 젖가슴을 깊이 파고들어 있었다. 유에라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가슴에 시선을 준 뒤에 이쪽을 바라봤다.

"......" 

유에라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있었다. 유에라, 그런 애처로운 표정으로 나를 보지 말아줘.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워서 그러는 거지? 그래도 나는 그런 유에라를 사랑하고 있다고. 

"이제 슬슬 간다......"

"앗, 앗...... 응, 읏...... 안에는......"

아저씨의 말에 유에라는 급하게 뒤를 돌아 보았다. 

"아가씨도 갈 것 같지? 같이 가자고......"

"아앗, 앗, 앗, 앗, 앗, 아아...... 아......" 

유에라의 거유는 아저씨의 양손에 잡혀 가운데로 모아진채 올려져있었다. 아저씨는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볼록하게 부푼 젖꼭지를 잡고 이리저리 비틀었다.

"아앗......! 아아아아앗-! 꺄아아아앗......!!!!!!" 

흠칫, 움찔 움찔......

그 순간 유에라가 엄청난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눈을 꾹 감았다. 보지를 쑤셔지면서 유두를 강하게 자극받자, 그것이 절정으로 오르는 방아쇠가 된것이다. 가느다란 몸이 움찔 움찔 떨리며 경련하고 있었다.

"웃......"

아저씨는 유에라의 거유에 손가락을 묻은 채, 턱을 들어 올리며 신음했다. 유에라와 아저씨의 몸이 딱하고 달라붙은 채로 같이 부들 부들 떨렸다.

나도, 유에라가 가는것과 동시에 또 한번 사정했다.

"후우-......"

잠시동안, 두 사람은 몸을 밀착시키고 있었다. 아저씨가 크게 숨을 내뱉었다.

"아가씨, 어때? 내 마사지 기분 좋았지?" 

"으응......"

아저씨는 유에라의 귀에 속삭이면서 좁은 어깨를 잡고 몸을 약간 떼었다. 동시에 유에라가 달콤한 목소리로 작게 신음했다. 아무래도 아저씨가 유에라에게서 자지를 뽑은 것 같았다.

"아가씨, 저쪽으로 가자고." 

아저씨는 왼손을 뻗어 욕조의 가장자리의 바위에 놓여져 있던 수건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반대쪽 오른손으로 유에라의 어깨를 끌어당겨 안으면서 속삭였다. 

"으으응......뭐라고......?" 

유에라는 격렬한 절정 직후라서 상당히 지쳐있는 것 같았다. 나른하게 아저씨에게 되물었다. 

"이 바위 너머는 욕조의 수심이 얕거든. 이런 깊은 곳에서 계속 마사지하고 있으면 현기증이 나버려."

아저씨의 말에 나는 겨우 이 온천의 이상한 구조를 이해 할 수 있었다. 5m × 5m의 깊은 온천과, 5m × 5m의 얕은 온천이 연결되어 있던 것이었구나.

"저쪽은 창문도 가까우니까, 시원한 바람 좀 쐬자고."

아저씨는 유에라의 어깨를 안은 채로 온천을 나누고 있는 바위 쪽으로 나아갔다. 마사지는 끝난 것 같았다.

"......그런가." 

유에라는 지친 표정으로 아저씨의 말에 끄덕 수긍했다. 

"나 혼자 걷겠다." 

유에라는 한 손을 올려서 강제로 아저씨의 손을 떼어냈다. 아저씨를 남겨두고 비틀비틀 혼자서 걸어갔다. 이쪽에서는 알 수 없지만, 바위 근처에 계단이 있는 것 같았다.

"......" 

유에라가 한 발짝씩 올라갈 때마다 아름다운 몸이 수면위로 점점 드러났다. 쾌감 탓인지, 탕의 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새하얬을 터인 유에라의 전신은 연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참으로, 기가 센 아가씨로구먼......"

아저씨는 쓴웃음을 지으며 수건을 들고 유에라의 바로 뒤를 따라갔다. 바위와 바위의 사이는 50cm정도 벌어져 있어서, 사람이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었다.

"......" 

아저씨가 물 속에서 자지를 빼냈기 때문인지, 나에게 유에라의 보지 균열은 깨끗한 상태 그대로인 것처럼 보였다.

"후우-......"

유에라는 건너편의 온천을 걸으면서 크게 숨을 내쉬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바람을 쐬고 있는 것 같았다. 수심이 얕다는 말은 사실이었는지, 수면은 유에라의 정강이 근처까지 밖에 닿지 않았다.

"이 바위가 괜찮으려나......"

바위 너머에서 아저씨는, 욕탕을 나누는 바위 중 하나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 

아저씨는 손에 들고 있던 수건을 바위에 집어 던졌다. 젖은 수건은 철썩 소리를 내며 바위에 달라 붙었다. 미미하게 아저씨가 나를 보며 비웃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가씨, 그 수건에 손을 대고 서." 

아저씨는 바위 위의 수건을 가리키며, 유에라의 등에 대고 말을 걸었다.

"......무슨 소리냐?" 

유에라는 발걸음을 멈추고 좀 뒤돌아보며, 의문의 말을 입 밖으로 꺼냈다.

"헤헤헤, 당연히 마사지를 이어서 해야지." 

아저씨는 징그럽게 웃었다. 계속할 셈인 것 같았다.

"......마사지는 끝났지 않았나."  

유에라는 아저씨의 얼굴을 살짝 노려보며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나는 아직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이쪽에서 이어서 할거란 말이지." 

"무슨......"

유에라는 아저씨의 말에 놀란 것 같다. 나도 마사지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저씨는 생각보다 욕심이 많은것 같았다.

"어-이, 형씨." 

"음......"

아저씨는 갑자기 내쪽으로 고개를 빙글 돌리더니 나에게 말을 걸어 왔다. 유에라가 움찔했다. 

"형씨가 있는 곳에서 말여, 이쪽이 보여?"

아저씨는 나에게 확인해왔다. 내가 두 사람을 비스듬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확인 할 것도 없이 세 사람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였다.

"......두 사람의 얼굴만 보여." 

나는 태연한 얼굴로 거짓말을 했다. 아까 아저씨의 비웃음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탕에서 나와, 내게 보이는 장소에서 유에라에게 '마사지'를 하려는 것 같다.

사실은 바위 사이의 틈으로 두 사람의 전신이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말이야, 어쩔 수 없잖아? 나는 [NTR 좋아함] 상태니까. 이건 '마사지'라고 하는 NTR플레이고, 나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고 하는 편이 더 좋았다.

"헤헤헤." 

"앗......"

아저씨는 팔을 뻗어 탁하고 유에라의 손목을 잡았다. 유에라는 허를 찔렸다는 듯 작게 소리쳤다. 팔을 확 끌어당겨지자, 유에라는 한 발로 겨우 중심을 잡으며 큰 바위의 앞으로 끌려왔다.

"큭......"

유에라는 아저씨의 강압적인 태도에 조금 화가 난 듯, 아저씨를 노려봤다. 

"바위에 양손을 대고 엉덩이를 이쪽으로 돌려."

"......" 

아저씨는 유에라에게 명령했다. 

"아가씨, 알아 들었지?" 

"......" 

아저씨는 유에라에게 말을 걸면서, 유에라의 뒤로 돌아 들어가듯이 천천히 이동했다. 유에라는 아저씨를 뚫어져라 노려보면서, 시선을 날카롭게 아저씨의 얼굴로 향했다.

"남자 친구한테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잖아."

"......" 

아저씨의 왼손이 유에라의 허리뼈 근처를 잡고, 오른손이 등 뒤에 착하고 닿았다. 유에라는 아저씨의 행동을 막지는 않았지만, 고개를 뒤로 돌린 채 아저씨를 계속 노려보고 있었다.

"방금전에 이미 한 번 '마사지' 했잖아? 두 번 하나, 세 번 하나 똑같다고." 

"......" 

아저씨가 팔에 꾹하고 힘을 주는 것으로 보였다. 유에라의 등 뒤를 강하게 누르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유에라의 상반신은 움직이지 않았다.

"어렵게 생각지 말라고. 이건 '마사지'잖아? 아까의 마사지도, 중독될 것처럼 기분 좋았었지?"

"......" 

아저씨는 등을 누르는 걸 멈추고 유에라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곤 히죽하고 웃었다. 유에라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고개를 숙였다. 

"아가씨도 사실은 알고 있잖아......? 여기서 마사지를 받으면, 분명 아까보다도 더 기분 좋아질 거란걸 말여."

"읏......" 

아저씨는 다시 팔에 꾸욱하고 힘을 줬다.

"......" 

유에라는, 아저씨에게 저항하지 않았다. 고개를 다시 앞으로 돌린 채, 아저씨의 손에 눌려지는 그대로 허리를 중심으로 해서 상체를 천천히 아래를 향해 숙여 갔다. 

"아쉽구만~. 이 바위의 틈새가 좀 더 넓었다면 마사지 중인 장면을 남자 친구에게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여."

"......그러겠구나."

아저씨는 능청스럽게 말했다. 유에라도 상체를 접어서 양손을 수건이 놓여 있는 바위에 얹으면서 대답했다. 두 사람 모두, 바위 사이로 전신이 보이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뻔한 거짓말을 늘어놓는것이 분명했다.

"음란하구먼, 아가씨. 그런 부끄러운 생각을 하다니 말여~. 엉덩이 구멍까지 훤히 보이고 있는 상태라고."

"......마사지니까, 어쩔 수 없지 않나." 

유에라는 아저씨에게 엉덩이를 향하고, 시선은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대답했다. 여러가지 부끄러움이 섞인, 떨리는 목소리였다.

"근데 말여, 그 자세로는 안되겠는데. 좀 더 엉덩이를 들어 올리라고, 내가 마사지하기 쉽도록 말여."

"읏......"

아저씨는 유에라를 더욱 치욕스럽게 만들 셈인것 같았다. 유에라의 몸이 부들 부들 떨렸다. 

"......이렇게 하면 되나?" 

유에라는 아저씨가 하라는 대로 순순히 따랐다. 허리의 위치를 필요 이상으로 낮춰서, 보지가 아저씨에게 잘 보이도록 엉덩이를 힘껏 선정적으로 내밀었다.

"아아. 꼴리는 자세를 하고 있다고, 아가씨."

"......" 

아저씨는 유에라를 조롱하듯이 말하며, 둥근 엉덩이에 왼손을 얹었다. 그리고는 오른손으로 자지의 각도를 조정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유에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흣......?" 

아저씨가 유에라의 엉덩이를 앞으로 밀었다. 유에라는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를 냈다. 동물이 기지개를 켜는것 처럼, 신체의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도록 밀려나간다.

"아......" 

아저씨는 유에라에게 한 걸음 다가섰다. 유에라의 목소리로, 자지가 보지에 닿았다는 걸 눈치챘다.

"이번에는 아가씨가 넣어." 

"!......" 

아저씨는 다시 유에라에게 명령했다. 유에라가 숨을 삼키는게 느껴졌다. 

"남자친구 앞에서, 아가씨가 스스로 넣어. 그럼 격렬하게 '마사지' 해줄테니까 말여......"

"......" 

아저씨는 유에라를 유혹하면서 재촉했다. 유에라는 침묵하고 있었다. 아저씨의 굴욕적인 요구에 대해 갈등하고 있는 것 같았다.

"미안하다......"

이윽고 유에라는 작은 목소리로 사과의 말을 입에 담았다. 나를 향해 사과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유에라는 양손으로 바위를 밀어서, 몸 전체를 아저씨쪽으로 꾹 밀어붙였다.

  

푸우우욱-......

"흐아아앗......!"

유에라의 달콤하고, 녹아 내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결국 아저씨의 자지를 삼켰구나.

"으흐응...... 이걸로, 됐지......?" 

"아아. 아가씨는 참 착한아이로구먼." 

유에라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저씨에게 확인을 받았다. 아저씨는 아까처럼 간사한 목소리로 유에라를 칭찬하며, 엉덩이를 양손으로 꽉 움켜잡았다.

"만족시켜 주마."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앗, 앗, 아읏, 아앗...... 아앗, 아아아앗......"

아저씨는 처음부터 크고 강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팡, 팡 하고 피부가 부딪치는 소리가 커다랗게 울리고 있었다. 탕 안에서 했을 때는 들리지 않았던, 유에라가 내 눈앞에서 범해지고 있는 소리였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아아앗, 앗, 아흣...... 아앗......"

아저씨의 허리가 유에라의 엉덩이에 부딪힐 때마다, 그 충격으로 엉덩이의 모양이 변했다. 말랑말랑한 엉덩이살이 철썩 때리는 힘에 짓눌려 찌부러지고 흔들리면서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 갔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앗, 앗..., 앗, 아읏, 앗..., 흐읏......" 

유에라의 가슴은 아래를 향하고 있어도 모양이 변하지 않았다. 동그란 푸딩처럼 부드러운 반구형의 거유가 아저씨의 격렬한 몸짓에 출렁 출렁 앞뒤로 마구 흔들리고 있을 뿐이였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흐앗...... 앗, 앗, 아앗...... 아아흣......" 

유에라는 양손을 단단히 바위에 지지한 채로 자지의 출입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작은 엉덩이가 충격으로 일그러지면, 부러질 것 같은 잘록한 허리로 그 힘을 흡수했다. 어깨가 밀릴 정도로 전신이 흔들렸다. 

"후우, 아가씨도 좀 움직여 달라고......"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저씨는 턱에서 땀을 뚝뚝 흘리며 앓는 듯이 말했다. 유에라도 땀투성이가 되어서 달뜬 숨이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아저씨가 일방적으로 움직이고 있었지만, 유에라에게도 움직여 달라고 요구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아앗...... 앗, 아아...... 이렇게 하면......흐읏, 되나......?" 

유에라는 조심스레 허리를 쓰기 시작했다. 허리를 약간 휘어지게 하고, 바위를 누르듯이 밀어서 엉덩이를 아저씨에게 부딪쳐 나갔다.

철썩, 철썩, 미끌......

"아흣, 앗...... 아아앗......?"

아저씨가 자지를 당기고 다시 찔러넣으려고 하는 순간, 자지가 쑥하고 빠져서 유에라의 엉덩이 위로 주르륵 미끄러졌다. 유에라가 어쩐지 아쉬운듯한 탄성을 내뱉었다. 두 사람의 타이밍이 맞질 않았다. 둘의 움직임이 멈췄다.

"아가씨" 

"......아아." 

유에라는 순종적이었다. 아저씨가 가볍게 재촉하자, 배 아래로 뒤쪽으로 손을 뻗었다. 아저씨의 자지를 잡고 귀두를 질구로 이끌었다.

푸우우욱-......

"아아아흣-......"

유에라 엉덩이와 아저씨의 허리가 동시에 움직이며 자지가 쑤욱 삽입되었다. 유에라는 몸을 떨면서 고개를 들고, 또다시 녹아내리는 것 같은 달콤한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가씨, 내 움직임에 맞추라고. 알겠지?"

"......" 

유에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아저씨를 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턱..., 턱..., 턱......

"흣, 앗...... 앗......" 

둘이서 리듬을 확인하는 것 같은 느린 움직임이었다. 아저씨가 앞으로 허리를 내미는 것에 맞춰 유에라도 엉덩이를 뒤로 흔들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마치 서로 마주 보면서 하고 있는 것처럼 잘 맞았다.

철썩..., 철썩..., 철썩......

"앗, 앗, 아앗..., 응, 아아흣, 앗......"

두 사람의 움직임이 점점 커져 간다. 유에라는 양손으로 바위를 강하게 밀어서, 전신을 아저씨에게 부딪치는 것처럼 움직였다. 서서히, 두 사람의 리듬이 맞춰지고 있는 걸로 보였다.

"잘하고 있어......"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아앗..., 아앗, 응, 흐읏, 흐앗, 앗...... 아, 아아아......"

마침내 두 사람의 허리를 움직이는 리듬이 딱 맞아 떨어졌다. 강하고 빠르게, 철썩 철썩 때리는 소리가 욕탕에 울려 퍼진다. 유에라의 엉덩이에는 강하게 물결이 일고 있었다. 유에라는 아저씨와 함께, 절정을 향한 농밀한 행위를 지속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하아아읏...... 아흣, 응, 흐아앗, 앗, 앗, 아아앗......"

유에라는 아저씨에게 끈적 끈적한 시선을 보내며, 정신이 나간 것처럼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아저씨는 유에라의 녹아 내린 듯한 표정을 비릿하게 웃으면서 바라보며, 뒤에서 허리를 강하게 밀어 붙여 갔다.

철썩, 철썩, 철퍽철퍽철퍽......

"읏, 아아흣...... 으읏, 하으읏......앗, 아앗, 흐아앗" 

아저씨의 허리 놀림이 도중에 빨라졌다. 유에라의 자궁구를 잘고 빠르게 두드려 나갔다. 사정 직전의, 남자의 본능적인 움직임이었다. 유에라는 움직이는 것을 멈춘채 무릎을 후들 후들 떨며 본능적으로 정액을 받을 준비를 했다.

"아아아앗, 흣, 흐으읏, 읏...... 응......"

철퍽, 철퍽, 철퍽......

"아가씨, 저길 봐......"

유에라의 눈에는 쾌감의 눈물이 맺혀 있었다. 무언가를 참고 있는 듯한, 그러면서도 애처로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저씨는 히죽 웃으면서 허리를 굽혀 유에라의 귀에 속삭였다.

"남자 친구가 보고 있다고"

철퍽,철퍽,철퍽,철퍽......

"아아...... 앗, 아, 앗...... 아앗......?"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고, 유에라는 튕기듯이 이쪽을 바라봤다. 나와 시선이 교차했다. 그 순간 유에라의 조금 날카롭고 큰 눈이 경악으로 부릅 떠졌다.

철퍽,철퍽,철퍽,철퍽......

"아......"

그리고는 지금까지 보여진다고 추측만 하던 것을 직접적으로 확인하게 되자 부끄러움에 눈이 꾹하고 가늘게 좁혀졌고 눈꼬리에 눈물이 맺혔다. 그 순간에도 아저씨는 비릿하게 웃으면서, 자지를 유에라의 보지에 쑤셔박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철퍽,철퍽,철퍽, 퍽......!

"흐아아아앗......!"

흠칫, 흠칫, 움찔 움찔......

유에라는 그대로 등을 뒤로 꾸욱 휘면서, 몸을 흠칫 흠칫 떨어댔다. 유에라는 나와 마주보면서, 아저씨에게 절정을 맞이하고 말았다.

"크윽...... 쪼이는구만......"

유에라가 절정하는 순간, 아저씨는 유에라의 보지 속에 자지를 깊이 쑤셔박고 있었다. 그대로 몸을 경직된 채 자지를 빼려는 모습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윽......" 

아저씨는 유에라의 질내에 생으로 사정했다. 유에라는 '마사지'로 기분이 좋아져서, 아기의 씨가 되는 백탁액을 자궁으로 가득 받아들이고 있었다.

"흐앗...... 하앗...... 또, 싸고 있어어...... 흐아아아......"

유에라는 배덕의 쾌감을 맛보고 있었다. 자궁에 끼얹어진 정액의 감촉에 흥분하며 몸을 가볍게 떨었다. 아저씨와 연결된 채 눈을 뒤집고 긴 속눈썹을 바르르 떨며 절정의 여운을 맛보고 있었다.

"후우...... 시원하구먼......"

"흐아아......"

아저씨는 자신의 허리에 오른손을 대고 천천히 자지를 뽑았다.

"아가씨도 대만족이지......?"

아저씨는 유에라의 엉덩이를 왼손으로 어루만지며, 지금까지 자신이 자지를 박아 넣고 있었던 보지구멍을 만족스럽게 들여다 보고 있었다. 

"전부, 안에다가 싸줬다고......"

"아아......" 

아저씨는 유에라의 보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비릿하게 웃었다. 유에라는 애처롭게 아저씨의 목소리에 신음하듯이 답했다. 질내 사정 됐다는 사실에 탄식하고 있는 것으로도, 단순히 그 일에 대해 긍정하고 있는 것으로도 들렸다.

"......" 

나는 기분 좋은 탈력감에 휩싸인 채, 유에라의 아헤가오를 하고 있는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아앗......"

유에라의 몸에서 천천히 힘이 빠져 나가며, 긴장이 풀린듯 했다. 이윽고 무릎이 휘청하고 꺾이며 무너져 내렸다. 철퍽 소리가 난 뒤에, 유에라는 얕은 온천 안에 털썩 엉덩방아를 찧고 있었다.

"아가씨, 괜찮아?"

"하앗..., 하앗......" 

아저씨는 만족스럽게 히죽 히죽 웃으면서 유에라의 등 뒤를 향해 말을 걸었다. 유에라는 아래를 향해 거칠게 호흡하고 있어서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어때? 내 마사지는 기분 좋았지?"

"하아...... 그저 그랬다......"

아저씨는 허물없이 유에라의 머리를 어루만지면서 묻고 있었다. 유에라는 그게 싫은지 조금 얼굴을 찌푸리며, 아래를 바라본 채로 마지 못해 입을 열었다.

"그러 그랬다고? 이런 이런...... 실컷 만족시켜 주고, 가게 해줬는데도 말여."

아저씨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다리를 크게 한 걸음 앞으로 내딛었다. 

"말로는 그저 그랬다고 했어도, 사실은 꽤 기분 좋았잖아?" 

"......" 

딱 유에라의 머리 높이에서 반쯤 발기한 자지가 덜렁거렸다. 귀두 끝부분에서 사정한 직후의 정액이 똑똑 떨어지고 있었다. 유에라는 고개를 들고, 곁눈질로 슬쩍 자지를 바라보았다.

"내 말이 맞다면은 아가씨가 정성껏 감사 인사를 해 줘야 되는거 아니여?" 

슥......슥...... 

"......" 

아저씨는 그렇게 말하고는, 보란듯이 유에라의 얼굴 앞에서 몇 번 정도 자지를 훑었다. 요도에 남아 있던 정액이 귀두에서 짜내져 나왔다. 유에라는 대답 하지 않았다.

"......" 

유에라는 말없이 아저씨의 자지로 얼굴을 가져 갔다. 희뿌연 정액으로 된 물방울이 조금씩 커지면서 지금이라도 뚝 떨어질 것만 같았다. 유에라는 그 모습을 뺨을 붉히며 올려다 보았다.

"빨아줘." 

"아......" 

유에라는 아저씨의 말이 끝나자 마자 시키는 대로 자지에 순순히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하아...... 할짝, 할짝할짝......" 

유에라의 얼굴은 새빨갰다. 실을 이루며 떨어질 것 같았던 정액을 혀로 받아먹고, 귀두 끝부분에 매달린 정액을 혀끝을 할짝이며 청소해 나갔다.

"아직 안쪽에도 남아있다구." 

"아아...... 아움......쯉...... 쭈으읍......"

아저씨의 말에 유에라는 알았다는 듯이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입술을 크게 열고 귀두를 입에 머금었다. 입술을 귀두에 고정한 채 쭙- 쭙- 소리를 내며 남은 정액을 빨아냈다.

"츄릅......츄르릅......스릅 스르릅......"

놀랍게도 유에라는 아저씨가 부탁하지도 않은 서비스까지 하기 시작했다. 입안에 귀두를 머금은 채 머리를 원을 그리듯이 비틀면서, 입안에서 혀로 귀두를 굴리며 핥고 빨았다.

"우우웃...... 아가씨, 이제 됐어."

"푸하...... 후우...... 후우......" 

아저씨의 말에 유에라는 츄퐁 하는 소리와 함께 자지에서 입을 떼어냈다. 눈물을 약간 글썽인 채 흥분한 것처럼 숨을 몰아쉬면서 아저씨의 얼굴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후우...... 아가씨, 좋았다고......"

아저씨는 만족한 듯, 철퍽하고 기세 좋게 탕 안에 주저앉았다. 

"어이 형씨. 그쪽은 뜨겁잖아. 이쪽으로 오라고.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다니까." 

"......그래?" 

확실히 나는 몸이 뜨거웠다. 머리에 피가 솟구쳐오르는 것 같았다. 계속, 깊은 탕 안에 있었으니까 당연했다.

나는 아직도 더 사정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아까보다 욕구가 해소되서 비교적으로 산뜻했다. 평온한 마음으로 두 사람 쪽으로 다가가 아저씨 옆에 앉았다.

"진짜네"

"그렇치?" 

내 목소리에 아저씨는 히죽 웃으면서 대답했다. 물 깊이가 전혀 달랐다. 온천 안에 앉아있어도 탕이 배꼽 위 정도까지 밖에 닿질 않았다. 

"후우...... 기분 좋은 바람이네......" 

뜨겁게 달궈진 몸에 차가운 바람이 닿는게 기분 좋았다.

"......아아, 그렇구나"

유에라는 우리들의 앞에 이쪽으로 등을 돌린 채로 앉아 있었다. 목소리가 나른하게 풀어져 있었고,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 조금 어색한 목소리로 유에라는 내 말에 맞장구 쳐 주었다. 

"저기, 형씨. 헤헤헤, 내가 좋은 걸 보여줄테니깐. 엉? 나에게 감사하라구?"

아저씨가 히죽 웃었다. 그렇게 말하면서 팔을 들어 올려 아까 바위에 올려 놓았던 수건을 슥하고 가리켰다. 

"아가씨, 헤헤헤, 저 수건 좀 가져다 줘."

"뭐......?"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고 유에라는 홱 이쪽을 돌아봤다.

"흥...... 네가 가져가면 되지 않나."

유에라는 고개를 다시 저쪽으로 돌리며 외면했다.

"아가씨, 사실 알고 있지?" 

"......" 

아저씨가 유에라를 설득했다.

"내가 왜 그런 짓을 시키는지는, 아가씨가 제일 잘 알고 있을텐데?" 

"큭......" 

유에라는 아저씨를 빤히 노려보았다. 하지만 아저씨는 히죽 히죽 웃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어때? 이제 곧이지? 다시는 없을, 딱 좋은 타이밍이라고?"

"......" 

아저씨의 말에 유에라의 얼굴은 다시 확하고 붉게 물들어 간다. 

"남자 친구에게, 아가씨의 꼭꼭 숨기고 있던 모습을 구경시켜 주라고."

"......" 

유에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하지만 눈은 정면의 바위와 수건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이윽고 철퍽하는 소리를 내며, 유에라가 온천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 

유에라는 천천히 허리를 구부리다가, 어째서 인지 양팔을 들어올린 채로 앞으로 뻗었다. 그래서 양팔을 벌려 수건을 집으려나 싶었는데, 또 이상하게도 정면의 바위에 양손을 얹을 뿐이였다. 유에라는 목덜미까지 새빨개져 있었다.

"......" 

유에라는 우리들 앞에서, 그 자세 그대로 서있었다. 수건을 집으려는 기미는 전혀 없었다. 이 모습은 아까 아저씨에게 뒤에서 박히던 때와 완전히 똑같은 자세였다.

"어이쿠. 아가씨, 잠깐만. 어떻게 된거야? 사랑하는 남자 친구에게 하는 서비스가 좀 부족한거 아니여?" 

"윽......!" 

아저씨의 말에 유에라가 움찔 했다. 

"......그런것 같구나."

유에라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양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린 채, 엉덩이를 점점 높이 들고, 뒤꿈치 또한 들고 까치발을 하면서 쭈우욱- 밀어 올렸다. 이쪽으로 유에라의 부끄러운 곳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아......" 

유에라가 가냘픈 목소리를 흘렸다. 그 순간, 활짝 벌어진 깨끗한 보지에서 아저씨의 정액이 또르륵 새어 나왔다. 정액은 세로로 나있는 틈을 따라 점점 많이 흘러내리다가 클리토리스 끝부분에서 뭉쳤다

"......" 

희뿌연 정액은 이윽고 커다란 덩어리가 되어, 끈적 끈적한 긴 실을 남기면서 떨어졌다. 그러다 도중에 뚝하고 끊어지며 퐁당- 퐁당- 소리와 함께 탕 속으로 사라졌다. 유에라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걸로, 만족했나......"

유에라는 정면의 바위를 바라본 채 말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헤헤헤, 서비스 정신이 투철해서 놀랐다니깐."

"뭣......" 

아저씨의 놀리는 것 같은 말에 반응하며 유에라의 보지와 엉덩이의 구멍이 움찔움찔 벌름거렸다. 그러자 보지에서 또다시 정액 덩어리가 흘러나왔다.

"......크읏"

"아아, 최고로 에로했다고. 이걸로 마사지는 끝이야."

아저씨의 마사지가 끝났다는 선언에, 유에라는 뒤꿈치를 살며시 내리며 천천히 허리를 펴고 일어섰다. 

"흥......" 

유에라는 수건을 확 낚아채서 이쪽을 돌아 보지도 않은 채 아저씨를 향해 집어던졌다.

"어이 어이, 나도 상냥하게 대해 달라고. 우리는 말여, 같이 남자 친구에게 질내 사정 쇼를 보여준 사이라구?" 

"시끄럽다......"

아저씨는 유에라에게 농담을 던졌다. 살짝 보이는 유에라의 옆 얼굴은 수치심으로 울상이 되어 있었다.

"나는 이만 나가겠다. 먼저 몸을 씻고 오겠다."

유에라는 그렇게 말하며 얕은 온천물을 첨벙 첨벙 걸었다. 보지로 여전히 아저씨의 정액을 뚝뚝 흘리면서 걸어 나갔다.

"오우. 다녀오라고, 남자 친구에게 서비스가 좋은 아가씨."

"흥......!, 다녀오마."

유에라는 뒤돌아서 아저씨를 노려보며 인사를 돌려줬다. 하지만 아저씨의 뒷 말에는 끝까지 반박하지 않았다. 

"헤헤헤...... 에로하구먼......"

아저씨는 히죽 히죽 웃으면서 내 쪽을 보더니, 깜짝 놀랬다. 

"우...... 형씨, 꽤 큰데......"

아아, 탕 안에서도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아저씨, 어쩔 수 없잖아? 방금 전의 유에라의 모습은 정말 에로했으니까. 

"그런 편이지." 

그렇다, 나는 아저씨보다도 컸다. 본 사람들 모두 크거나 길다고 칭찬했었었다. 성인 업소의 누님이라든지. 예전에 사귀던 그녀에게서도.

"으음...... 형씨. 남자는 크기가 다가 아니더라고. 역시 말여, 요점은 이곳의 테크닉이여."

"......" 

아저씨가 뭔가 말하고 있었지만, 나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무시했다. 그 상태로 조금 옛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이봐, 형씨. 오늘 밤에 저 아가씨 좀 내 방으로 보내줘. 알겠지? 아까 좋은 것도 보여줬잖아? 그거 다 내 덕분이라구?"

"......" 

아저씨는 내 목에 쓱 팔을 감아왔다. 아까 유에라에게 양손을 바위에 얹게 했던 일을 말하는걸까? 이 아저씨는 아직도 나를 우습게 보고 있네.

어둠의 여신님이 나를 젊게 만들어 준 것은 역시 좀 지나쳤다고 생각했다. 내 나이가 그리 많던 것도 아니였고. 이런 플레이를 할 때는 확실히 부드럽게 진행이 되니까 도움이 되기는 하면서도.

그런데, 번거로운 일이 너무 많았다. 특히 이런 아저씨에 대한 대처 같은건 정말 귀찮았다.

"저기......듣고있는 거여? 형씨, 저 아가씨는 소질 있다고" 

"......" 

이 아저씨는 도중까지는 괜찮았다. 나도 유에라도 굉장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이 전혀 아니였다. 

끝에 가서 이러는 건 좋지 않다. 우리에게는 확고한 규칙이 있다고. 아저씨는 모를테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저 에로한 아가씨를 빌려 달라는 거여. 히이- 히이- 울어댈 정도로 혼쭐 내서, 아침까지 쑤셔줄 테니까 말이여. 뒤쪽도 내가 개발해 줄테니까?"

"하......" 

나는 결심했다. 아이템 창에서 리볼버를 꺼내서 왼손에 쥐었다.

"아저씨." 

"우왓, 뭐야......엇......"

나는 슬며시 웃으면서 총구를 아저씨의 관자놀이에 가져갔다. 아저씨는 설마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대로 총구로 아저씨를 물 속으로 강제로 밀어 넘어뜨렸다.

"아저씨. 총은 말보다 빠르다는 말, 들어 본 적 있지? 내 직업도 아줌마에게서 전해 들었어?"

"으아......" 

아저씨는 욕조 바닥에 손을 대고 이쪽을 보고 있다. 나는 피식 웃으며 아저씨의 코 끝에 리볼버를 가져다 대었다.

"아아아......" 

아저씨는 눈을 모은 채, 신음하며 총구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거 참, 무섭겠네. 

"아저씨. 이제 내가 한 손가락만 당겨도 아저씨는 죽을거야." 

철컥, 소리를 내며 엄지 손가락으로 공이를 당겼다. 웃음기를 지우고, 왼쪽 눈으로 조용히 아저씨를 바라 보았다. 

"......죽어라." 

나는 느긋하게 말했다. 총구를 아저씨의 머리쪽으로 움직이면서 검지 손가락으로 꾹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우와아아앗......!" 

목욕탕에 굉음이 울려 퍼진 것 같다고 느꼈다. 귀가 지잉- 울리며 아팠다. 아저씨는 내게서 등을 돌린 채, 철퍼덕 물에 쓰러져 있었다.

"히익, 히이익......" 

나는 피식 웃었다. 아저씨는 창백해진 얼굴을 한 채, 네발로 기면서 히익 히익 거리며 도망치고 있었다. 

아무튼, 이걸로 해결 됐겠지. 

"......" 

나는 얼굴을 찡그렸다. 리볼버를 보자, 온천의 수증기 때문인지 끝 부분에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이거, 정비하는 것도 큰일이겠는걸.

"후우-......" 

나는 크게 숨을 내 쉬었다. 쉽게 끓어오르는 내 나쁜 버릇이었다. 이런 일은 이제 가급적이면 삼가는게 좋겠지. 매번 이러면 목숨이 몇 개나 있어도 모자랄게 뻔했다. 

"......" 

나는 작은 구멍이 뚫려버린 창문 바라봤다. 나는 아저씨를 죽이지 않았다. 총알은 아저씨의 머리 위를 지나서 바위에 맞고 도탄 되서, 창문 유리를 뚫고 나갔다. 

나는 마음 속으로 기도했다. 누군가 죽거나 다치지는 않았기를......

"하아......" 

나는 한숨을 내쉬면서 온천 밖으로 나갔다. 리볼버를 손에 든 채, 정성스레 몸을 씻고 있던 유에라에게 걸어 갔다. 

"유에라, 슬슬 나갈까?" 

"......그러지." 

유에라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어섰다. 우리들에게는 무언의 규칙이 있다. 그런 플레이를 한 후에는, 서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할 것.

"비누 향 좋네."

"......네가 전에 그런 말을 했었으니까." 

유에라가 좀 불안하다는 듯 말했다. 전에 방문한 마을에서 그런 플레이를 한 후에 내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유에라는 항상 아름다워." 

"......그런가." 

유에라가 중얼거리며 말하고는 기쁘게 나에게 기대왔다. 

"......저기." 

둘이서 탈의실 쪽으로 걸어가면서, 유에라가 조금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유에라?" 

"......그 녀석이, 나에 대해서 뭔가 말했었나." 

유에라는 나와 아저씨의 대화를 듣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총을 쏘는 소리는 들은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게 신경 쓰이는 것 같았다. 

"아니." 

나는 태연한 얼굴로 거짓말을 했다. 

"나는 존중 받고 싶었을 뿐이야." 

존중 받고 싶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타인에게 비웃음 당하는 것을 참을 이유는 없었다. 유에라에 대답하며 뒤를 돌아 봤다. 왼팔을 올려 욕탕 바위 뒤에 숨어있던 아저씨를 다시 조준했다.

"아저씨. 이건 말야, 상당히 멀리까지 쏠 수 있어." 

"히이익......!" 

숨을 몰아 쉬며 이쪽 눈치를 보고 있던 아저씨는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바위 뒤로 몸을 숨겼다. 공포로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후후훗......" 

유에라가 드물게 소리내어 웃었다. 

"후훗...... 넌 또 다시 나를 지켜준 거지?" 

유에라 정말로 기쁜듯한 얼굴로 꾸욱하고 내게 안겨 왔다. 

둘이서 옷을 입고 방으로 향했다. 유에라가 내 팔을 꽉 붙잡고 딱 달라붙어서 걸어가고 있었다. 사랑해, 유에라. 다음 암흑의 신의 날에는 잔뜩 사랑을 나누자.

"아, 아줌마." 

방으로 가는 길에 접수대의 아줌마를 만났다. 이건 말해 놓을까. 

"아줌마. 우리들, 오늘은 서로 껴안고 잘거야."

"어머나...... 정말로......?"

아줌마는 내게 눈짓을 하며, 유에라의 매력의 1퍼센트도 미치지 못하는 추파를 보냈다.

"응. 우리 방에서. 함께 침대에서 잘거라고." 

유에라는 내가 한 말에 기뻤는지 몸을 가까이 붙여왔다. 당연하지, 아줌마. 오늘은 유에라를 껴안고 잘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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