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1 (10/73)

제 6화 촌장님의 아르바이트 - 밤부터 

저녁 식사 후, 객실에서. 

나는 비록 강제적이었지만 금연하고 있던것을 실패했다. 지금은 혼자서 부지런히 담배를 말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것은, 인생의 즐거움 중 하나를 손해 보는 거라 생각했다.

예전에 한 친구에게 배운 것이 생각났다. 인간은 3이라는 숫자에 약하다고 했었다. 예를 들어 작심삼일 같은것 말이다.

그리고 3주, 3개월, 3년...... 아무튼 3이라는 숫자가 붙었을 때 대부분 계획했던 것을 포기해 버렸다. 그리고, 나도 소환되고 3주 정도 되었다.

하지만, 뭐, 아쉽진 않았다. 어차피 담배가 다 떨어졌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금연하고 있었을 뿐이었고, 계속 있었으면, 계속 피웠을 것이다. 사실 나는 담배를 엄청 좋아하니까 말이다.

"됐다." 

하지만 잎을 너무 적게 넣었던 걸까. 가늘고 볼품없게 만들어졌다. 맛만 좋으면 되니 큰 상관은 없었다. 

불을 붙이고 담배를 피우며 생각했다.

조금 전 유에라가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 

아까 그 촌장님의 자신 있어하는 태도는 대체 뭐였을까. 반 쯤 잠든 채로 건너편 방을 상상하면서 혼자 손장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아쉬웠다.

나는 여관 주인 아저씨 때문에 이쪽으로 눈을 떠버렸다. 괜히 그 아저씨가 그리웠다.

객실의 침대에 혼자 앉아있었다. 무척 지루했다. 나는 연기를 토해내며 방 내부를 둘러보았다.

방 한가운데에는 큰 침대가 배치되어있다. 바닥은 나무 바닥이었고, 양쪽 벽에는 커다란 거울이 하나씩 자리하고 있었다. 

지금쯤 유에라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부응-

갑자기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 혼자서 이런저런 상상을 하고있다가 나는 조금 놀랐다. 황급히 소리가 난 쪽을 쳐다보았다.

한쪽 벽에 있던 거울이 투명하게 변하며 옆방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전율했다. 거기에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거울 너머에서, 유에라가 촌장님에게 등을 돌린채 안겨있었던 것이었다. 유에라에게 싫어하는 기색은 느껴지지 않았다. 얌전히 촌장님의 무릎 위에 앉은채 옷 위로 가슴을 주물러지고 있었다.

"흐읏..., 아앗......" 

이런 건 전혀 예상 못했다. 옆방에서는 내가 모르는 사이 이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있었다.

이건 매직 미러(Magic Mirror)구나......! 나는 또다시 전율했다. 일방 통행인 듯 유에라는 나를 인식하지 못했다.

촌장님은 뒤에서 기모노의 목 부분을 잡고 양 옆으로 당겼다. 유에라의 기모노는 팔만 끼워진 채, 뒤로 벗겨졌다.

유에라의 늘씬한 몸매와 커다란 가슴이 드러났다.

"......생각했던 대로군요. 정말 굉장합니다."

촌장님이 유에라의 가슴을 보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저 거울은 필요 없지 않나."

유에라가 좀 싫다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자신이 촌장님에게 안긴채로 상의를 벗고있는 것이 부끄러운지, 절대 거울을 보려 하지 않았다. 

"제 취미입니다. 유에라 씨." 

촌장님은 당연하다는 듯이 등 뒤에서 젖가슴을 향해 손을 뻗었다. 완전히 드러나 있는 유에라의 가슴을 밑에서 들어 올리듯이 잡고 흔들-흔들- 흔들면서 그 무게를 즐기고 있었다. 유에라는 부끄러운듯한 신음을 흘렸다.

"읏, 흐읏......" 

저쪽 방의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고 있다. 이게 진짜 마법의 거울이라는것이 실감되었다. 아마 이게 아까 촌장님이 말한 《공업의 나라》에서 새로 구입했다는 물건인 것 같았다. 이 정도의 물건이라면, 아까 말대로 값이 꽤 나갈것이 분명했다.

촌장님은 역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 자신만만한 태도는 허세가 아니었다. 그건 그렇고 이거 정말 굉장하네...... 바로 내 눈앞에서 하는거 같다고......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이제부터 즐길 준비를 했다. 

촌장님은 유에라의 가슴을 밑에서 위로 천천히 쥐어 짜듯이 주무르기 시작했다. 풍만한 젖가슴살이 촌장님의 엄지와 검지의 사이로 삐져 나왔다.

"으읏, 흣..., 흐으웃..., 앗, 으응..., 아앗......"

촌장님이 유에라의 가슴을 꾹 쥐어 짤 때마다 가슴의 형태가 변형되어 갔다. 연분홍색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유두는 이미 위로 발딱 서 있었다. 촌장님이 즐거운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유에라 씨의 가슴은 정말로 훌륭하군요. 이 정도의 크기와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으면서 거기에다가 충분한 탄력까지 있다니, 남자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촌장님의 말대로였다. 유에라의 가슴은 정말로 부드러웠다. 촌장님이 가슴을 쥐어 짤 때마다 다섯 손가락이 모두 커다란 유방 속에 파묻혔다.

"흐앗..., 응..., 으읏..., 앗..., 아응..., 아흐읏..., 시...... 시끄, 럽다......"

촌장님은 그 감촉에 완전히 빠져버렸는지 집요하게 유에라의 가슴만을 주무르고 있었다. 유에라의 뺨은 이미 흥분으로 인해 잔뜩 상기되어 있었다.

"자아, 유에라 씨. 거울을 보세요. 지금 정말로 음란한 모습이에요."

가슴을 주무르면서 촌장님이 유에라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기모노가 벗겨진 채로 가슴을 주물리면서 몸을 비비 꼬고 있는 자태가 보여지고 있었다. 촌장님의 말대로 정말 음란한 모습이었다.

"아앗, 흣, 앗..., 아아......" 

유에라는 도리질을 치며, 고개를 숙인 채 거울을 보려 하지 않았다. 저 둘이 있는 곳에서 거울까지의 거리는 1m정도. 유에라가 고개를 들고 거울을 보면 두 사람이 얽혀 있는 모습이 바로 보일 것이다.

"아읏! 앗, 크읏......"

촌장님은 그런 유에라의 모습을 보곤, 손가락으로 유에라의 유두를 비틀어 버렸다. 유에라는 그 커다란 자극을 참을 수 없었는지 크게 신음을 내질렀다.

"유에라 씨, 이것도 '아르바이트'입니다."

촌장님은 엄지, 검지, 중지 이 세 손가락으로 유두를 빙글빙글 돌리고, 마구 비벼대며 자극했다. 그 자극에 유에라의 젖꼭지는 멀리서 봐도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한껏 발기한 채 단단하게 솟아있었다.

"흐읏, 응..., 아르바이트라면..., 읏...... 어쩔 수...... 없는, 거지......"

유에라는 어쩔 수 없다고 중얼거리며 천천히 고개를 들어 거울을 쳐다보았다. 마치 거울 너머의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어때요, 유에라 씨. 잘 보이죠?" 

촌장님은 분명 내가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게 분명했다. 내게 과시하듯 다섯 손가락을 쫙 펼쳐 유에라의 밑가슴을 덥석 움켜쥐었다. 

"흐앗, 읏, 으흐으으......"

촌장님은 일부러 더 야하게 보이도록 가슴을 반죽하듯이 주무르면서 빙글 빙글 돌렸다. 하지만 유에라는 다시 고개를 숙인 채 촌장에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

"자아, 어떤가요?" 

촌장님이 다시 감상을 물었다. 끈질기게 유에라의 입에서 대답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아, 아...... 아아...... 보여...... 이런거...... 싫어...... 흣, 아아앗......"

유에라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봤는지 부끄러움에 몸부림치며 대답했다.

촌장님에게 가슴이 주물려지면서, 유에라는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착각이 들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나는 빠르게 거울 앞으로 이동해 바지를 내렸다. 내 자지는 이미 우뚝 서있었다.

촌장님은 유에라의 말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유방을 아래에서 떠받치는 듯 들면서 주무르는 방식을 바꿨다.

"풍만하고, 좋은 무게감이네요."

마치 내게 보여주려는 것처럼, 양손을 흔들어 유에라의 거유를 출렁거리게 만들었다. 당장이라도 주물럭거리고 싶었다.

"저는 유에라 씨를 처음 봤을 때부터 이 큰 가슴을 이렇게 마음대로 만져보고 싶었습니다."

촌장님은 무척 만족스러워 보였다. 이번에는 유에라의 가슴을 손바닥 위에 놓고는 야구공 처럼 턱 턱 던지며, 중량감을 즐기고 있었다.

"으읏..., 그랬나..., 으..., 흐읏......"

유에라는 부끄러워하는 표정으로 대답하며, 신음을 참고 있었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군요." 

촌장님은 유에라의 가슴을 어루만지듯이 잡더니 크게 원을 그리면서 마구 주물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젖을 짜듯 꽉하고 쥐어 짜냈다.

"앗, 앗..., 꺄아아아흣-!..., 흐앗, 아앗..., 흐아앗......"

유에라는 크게 신음성을 지르고 말았다. 입으로 '하아...... 하아......' 숨을 크게 내뱉고 있었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죠. 유에라 씨가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촌장님은 그렇게 말하며, 오른손으로 기모노 자락을 벌리면서 유에라의 보지로 손가락을 뻗었다.

"흐으으읏..., 읏, 흐응..., 아읏, 아아앗......"

촌장님은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으로 유에라의 보지를 쓰다듬듯이 위아래로 문질렀다.

"흐아앗, 아흣, 앗, 아아......"

유에라의 보지에서 찌걱 찌걱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유에라, 푹 젖었구나. 촌장님은 왼손으로 기모노의 옷자락을 들춰서 거울에 잘 보이도록 했다.

"앗, 아앗, 아으읏..., 앗, 흐앗...... 아아......"

촌장님은 오른손 끝을 보지의 균열에 대고 위아래로 왕복하면서 왼손으로는 보지를 쫙 벌렸다.

"자, 유에라 씨. 거울을 보세요. 아주 잘 보여요."

촌장님이 유에라의 목덜미를 빨면서 말했다. 유에라는 소름이 끼치는지 몸을 흠칫 흠칫 떨었다.

"앗..., 앗..., 아아..., 그런, 보여주지, 마라......"

유에라는 부끄러움을 견디면서 자신의 보지를 보고 있었다. 그렇지만, 거울 머너의 내쪽에서는 다르게 보였다. 반라의 유에라가 자신의 보지를 촌장님의 손가락으로 열어 나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큿..., 흐아아......" 

유에라의 보지는 흠뻑 젖어 있었다. 애액이 구멍에서 주르륵 흘러나와 곧 아래로 떨어질 것 같았다.

"앗, 앗, 아아..., 아아아아..., 아앙......"

촌장님은 오른손을 보지의 위쪽, 클리토리스로 옮겼다. 그러고는 중지 끝을 빙글 빙글 돌리면서 자극했다. 

"흐으으으읏-!  읏, 앗..., 흐아아......"

남은 왼손은 유에라의 오른쪽 가슴으로 뻗어 커다란 가슴을 주무르면서, 동시에 엄지와 검지로 유두를 비볐다.

"으흐읏..., 아앗, 아, 아, 아아아아......" 

유에라는 더 이상 스스로 앉아 있을 수가 없는 것 같았다. 등 뒤에 있는 촌장님에게 자신의 몸을 기대고 있었다.

"아아앗..., 앗, 앗, 아아..., 앗......" 

촌장님은 유에라의 절정이 가까워진 것을 알아챈 모양이었다. 빠르게 오가던 손의 움직임을 늦추어 유에라를 애태우고 있었다.

"유에라 씨, 거울 앞에서 하는 것은 처음이십니까?" 

손을 천천히 움직이면서, 촌장님은 유에라에게 일부러 물었다.

"아앗..., 당연하지, 않나...... 아흣, 아아..., 이런 건, 읏...... 처음, 이다......"

유에라는 애가 타는지 몸을 조금씩 꼬며 대답했다.

"그렇습니까." 

촌장님은 태연한 얼굴로 대답을 들으며, 갑자기 유에라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꽉하고 잡았다.

"아흐아앗-! 끄으읏......!"

유에라가 신음을 내뱉으며 경련했다. 하지만 촌장님의 손이 먼저 떨어지며 끝까지 가지는 못한듯 했다.

"그럼, 이번 아르바이트는 거울을 보면서 하도록 하죠."

촌장님은 다시 손끝을 잘게 움직이며, 붉게 충혈된 유에라의 클리토리스를 집요하게 애무했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유에라에게 속삭였다.

"흐읏, 읏, 아앗..., 어, 어째서..., 그런..., 아아앗......"

유에라는 신음하면서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게 나에게는 연인끼리 속삭이는 모습 같아, 작게 가슴 한구석이 쑤셨다.

"그 편이 더 흥분되니까요." 

보지에서 찌걱찌걱 소리는 아까보다 더 커져 있었다.

"유에라 씨, 이것도 아르바이트 입니다." 

나는 촌장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이 촌장은 다루는게 정말로 능숙하다'고 생각했다. 촌장님은 손의 움직임을 더 격렬하게 해 나갔다.

"앗..., 핫, 아으읏...... 아앗, 아..., 흐아아......"

유에라는 자극을 견딜 수 없었는지, 거울을 보며 발작하듯 몸을 떨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앗, 앗, 앗..., 알았다..., 알았으니까..., 아앗, 아아앗......"

유에라가 발끝을 세우고 있다. 한계가 가까운 것 같았다. 결국 촌장과 거울 앞에서 하는 것을 승낙하고 말았다.

"유에라 씨가 허락해줘서 다행입니다." 

촌장님은 대답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꼬집어 주었다.

"아앗..., 앗, 흐읏, 흐으읏..., 아, 아아......아아아앗......!!!!!" 

흠칫, 흠칫, 흠칫...... 

유에라는 발가락을 쭉 뻗은채 분수를 뿜어내며 절정에 달했다.

"윽......" 

나는 유에라의 사랑스러운 아헤가오를 보면서 사정했다.

"응..., 흐으..., 흐으으......"

유에라는 촌장님에게 몸을 맡긴 채로, 눈을 감고 절정의 여운을 맛보며 몸을 움찔움찔 떨고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유에라는 크게 숨을 내쉬며 널부러졌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질 않는 모양이었다.

"어이쿠." 

촌장님은 유에라의 허리에 양팔을 둘러, 쓰러질 뻔한 몸을 빠르게 지탱했다.

"지치신 것 같네요." 

그리고 유에라의 귀에 부드럽게 속삭였다.

"하지만 유에라 씨. 진정한 '아르바이트'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촌장님은 그렇게 말하며 중지를 유에라의 아랫배로 밑으로 미끄러뜨리며 부드럽게 보지에 삽입했다. 그리고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흣......" 

손가락의 출입에 맞춰서 유에라가 내뿜은 애액이 쯔걱, 찌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흐아아......" 

유에라가 절정의 여운에서 깨어난 것 같았다. 몸을 움찔거리면서 천천히 눈을 떳다. 

"유에라 씨, 이 상태로 거울 앞에서 가서 하죠." 

"......" 

유에라는 침묵했다. 하지만 머뭇 머뭇 양팔을 앞으로 뻗었다.

"그래요. 자, 그대로 정면의 거울에 손을 대세요." 

촌장님은 보지에서 손가락을 빼내곤, 유에라의 어깨를 두 손으로 살짝 밀었다. 꺼낸 오른손 중지는 애액에 흠뻑 젖어있었다.

"......그래, 이건 '아르바이트'니까." 

유에라는 촌장님에게 밀리는 그대로 천천히 허리를 접었다. 그리고 그 자세로 거울에 손을 뻗어서 지탱했다. 매직 미러에 유에라의 작은 두 손바닥이 보였다.

"좋아요, 유에라 씨. 그대로 고개를 들고 거울을 보세요."

유에라는 촌장님의 말을 고분고분 따랐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이쪽을 바라봤다. 부끄러워하는, 남자의 정욕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음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대로, 계속 거울을 보고 있어 주십쇼." 

촌장님은 그렇게 말하며 바지를 내렸다. 큰 몸집에 맞는, 꽤 커다란 물건을 지니고 있었다. 잔뜩 성이 났는지, 훌륭한 위용을 자랑하며 위로 우뚝 서 있었다.

"유에라 씨,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모양이시네요."

"시끄럽다......"

내게도 그렇게 보였다. 유에라는 허벅지 높이 쯤 되는 곳에 손을 짚은 채 겨우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괜찮습니다, 유에라 씨."

촌장님은 유에라의 기모노 밑단을 위로 걷어 올렸다. 유에라 둥근 엉덩이 윗부분이 훤히 드러났다. 

"유에라 씨-" 

그리고 유에라의 엉덩이를 쭉 내밀게 한 뒤, 그 커다란 자지를 가져다 댔다. 

"이렇게하면 몸에 힘이 들어간답니, 닷......"

촌장님은 천천히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푸욱-...... 

유에라가 뒤돌아 선 자세로 박혔다. 

"앗! 아하아아앙-......!" 

자지가 삽입 된 순간, 유에라의 몸에 단번에 힘이 들어가는게 보였다. 몸을 활처럼 뒤로 젖히며 큰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유에라는 부들 부들 몸을 떨면서 삽입 당한 쾌감을 맛보고 있는 것 같았다. 조금 날카로운 큰 눈이 쾌감으로 얼룩져있었다. 나는 그 모습에 약간의 질투를 느끼면서 내 자지를 빠르게 훑었다.

"이것이 유에라 씨의 질내입니까...... 크, 굉장하군요......"

촌장님도 턱을 내민채 움직이지 않고, 유에라의 질 내부를 마음껏 느끼고 있었다. 

두 사람은 연결된 상태로 잠시동안 가만히 몸을 떨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유에라 씨. 슬슬 움직입니다." 

촌장님이 유에라의 엉덩이를 잡고 천천히 일정한 리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썩, 철썩, 철썩...... 

유에라의 엉덩이에 촌장님이 허리를 부딪치는 생생한 소리가 들려왔다.

"흐읏..., 아흐앗..., 조, 아앗..., 앗......" 

촌장님의 힘찬 움직임에 맞춰 유에라의 몸이 앞뒤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읏, 흐읏, 앗, 앙, 하아앗..., 좋아, 앗..., 아앗, 앙, 앗......" 

몸 전체와 기다란 흑발이 거센 힘에 흔들리고 있다. 그리고 한 박자 늦게, 유에라의 가슴이 앞뒤로 출렁 출렁 흔들린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앗, 앗, 아앙, 아아아......" 

유에라는 신음하면서 '거울'을 응시하고 있었다. 마치, 촌장님에게 뒤로 격렬하게 범해지며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아아..., 앗, 앗..., 아읏..., 아아......흣" 

나는 유에라가 다른 남자와 섹스하는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그것도 정면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유에라는 기분 좋아 보이는 얼굴을 하고서 앙앙거리며 울고 있었다. 

"으으응, 아앗......., 아아아......" 

유에라가 살짝 밑으로 고개를 숙였다. 유에라의 눈은 살짝 눈물에 젖은 채, 쾌감에 긴 속눈썹을 떨고 있었다.

"보세요, 유에라씨. 유에라씨의 야한 가슴이 크게 출렁거리고 있어요."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촌장님의 말에 유에라는 무심코 자신의 가슴쪽으로 시선을 내렸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고 거울에 비치고 있는 음란한 광경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아앗, 아아아......" 

순간 유에라는 너무 부끄러웠는지 긴 흑발을 좌우로 흔들며 도리질을 쳤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촌장님은 유에라의 어깨를 잡고 몸을 쭉 끌어당겼다. 그대로 유에라의 양팔을 잡고 몸을 활 모양으로 젖혀서,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 흔들림을 더욱 강조했다.

"봐요, 출렁 출렁 흔들리고 있어요." 

철썩..., 철썩..., 철썩...... 

"앗, 아흣..., 이런...... 아앗......" 

촌장님은 일부러 유에라의 몸이 크게 흔들리도록 박아댔다. 큰 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이면서 가슴 아랫부분까지 전부 보이는 모습이 정말 박력적이었다.

"절경이로군요.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철썩, 철썩...... 

"아앗..., 아아아앗-......!!!!!!" 

흠칫 흠칫...... 

그 말을 듣는 순간, 갑자기 유에라가 몸을 경련 시키면서 순식간에 절정에 도달해 버렸다.

"크......" 

촌장님은 신음을 흘리며, 움직임을 멈추고 사정하지 않도록 견뎠다.

"후우..., 정말로 유에라 씨는 굉장하군요. 유에라 씨가 가는 순간의 조임은 견딜 수 없을 정도에요. 갑자기 어떻게 된건가요, 유에라 씨."

"하아..., 하아..., 하아......" 

유에라는 절정한 직후여서, 크게 숨을 내쉴 뿐이었다.

"유에라 씨, 혹시 누군가 봐줬으면 하는 상대라도 있는건가요." 

"......" 

유에라는 여전히 촌장님의 자지에 꿰뚫린 채로 고개를 저어 답했다.

"그래요?" 

촌장님은 거울 속의 유에라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유에라 씨, 만약 입니다만. 만약, 그가 지금 유에라 씨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있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흐읏......!" 

유에라는 촌장님의 말에 흠칫 몸을 떨었다. 촌장님은 그 반응이 만족스러운듯 웃었다.

"...... 흠." 

철썩...... 

촌장님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썩, 철썩 두 사람의 피부가 부딪치는 소리가 울렸다.

"아앗......., 아앙, 아..., 하앙......" 

유에라도 곧바로 다시 불이 붙은 것처럼 반응했다.

"저도 협력하지요. 유에라 씨, 몸은 정직하답니다."

철썩, 철썩...... 

내가 보고 있다는 걸 아는 촌장님은, 일부러 난폭하게 허리를 박아 대면서 유에라의 가슴을 크게 흔들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아앗, 앗, 앙..., 아, 하앗, 아흐으읏......"

유에라가 애달파 보이는 표정을 지으면서 쑤셔지고 있었다. 나도 참을 수 없었다.

"유에라씨의 이런 모습을 그이에게 보여지면 큰일이겠지요? 이렇게 젖가슴을 출렁이면서요."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흐우으으읏..., 말하지..., 응, 흐읏, 으하앗..., 그런 말, 하지 말아, 줘..., 앗, 앗, 아읏, 아아앙......"

촌장님이 일부러 유에라의 배덕감을 자극하자, 유에라가 울상이 된 얼굴로 대답했다. 하지만, 사실은 유에라도 즐기고 있는게 아닐까? 유에라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 자기 가슴이 출렁이고 있는 모습을 응시하고 있었다.

"흐아아앗, 앗, 앗, 아읏..., 하앗......"

유에라는 괴로워하면서도 흥분을 참기 힘들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계속 출렁, 출렁 거유가 흔들렸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흐으웃..., 흣, 앗, 앗, 아앙, 앗, 앗......" 

촌장님도 더는 여유가 없는 것 같다. 신음하듯이 입을 열었다.

"......유에라 씨, 기모노 위에 싸겠습니다." 

"앗..., 앗, 아앙, 앗..., 기모노에는, 안된다......."

"그래요? 그럼 어쩔 수 없네요."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촌장님은 잘됐다는 듯 말하며, 한층 더 강하게 허리를 박았다.

"안에 쌀 수밖에 없겠습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앗, 아아앗, 읏, 흐읏..., 흐응, 앗, 앗, 아아앗......" 

유에라도 몸이 움찔 움찔 떨리고 있다. 또다시, 발가락이 쭉 펴졌다.

"흐으읏..., 앗, 앗..., 아읏, 흣, 으흑..., 아아아아아앗-!!!!!'

"우웃......"

흠칫, 흠칫, 흠칫......

이윽고 두 사람이 동시에 몸을 경직시키면서 절정에 달했다. 

촌장님은 턱을 들어 올리고 유에라에게 허리를 박은 채로 경직되어 있었다. 유에라의 안에 깊숙히 사정하고 있는 것 같았다. 

"흐으으으..., 좋, 앗......., 아아, 아아아......"

유에라는 무척이나 기분 좋은 듯 달달달 떨었다. 마치 촌장님에게 정액을 주입 당한 기쁨에 몸부림 치고 있는 것 같았다. 

유에라가 보지에 정액을 주입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참지 못하고 또다시 사정했다.

"......후우-" 

이윽고, 촌장님이 한숨을 내쉬며 자지를 뽑아 냈다. 길고 단단한 자지에 의해 지탱되던 몸이 힘을 잃고, 유에라는 무릎부터 무너지듯이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직 양팔이 촌장님에게 잡혀있어 어쩐지 만세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하아..., 하아..., 하아......" 

촌장님은 몸을 돌려 절정 직후여서 움직일 수 없는 유에라의 눈앞에 번들거리는 자지를 쑥 내밀었다.

"유에라 씨, 깨끗하게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촌장님의 자지는 정확히 유에라의 코끝에 위치해 있었다.

"......" 

유에라는 얌전히 촌장님의 자지에 혀를 내밀었다.

츕 ..., 츄릅 ..., 쭈웁...... 

유에라는 귀두를 핥고, 기둥을 입에 넣고 빨아서 애액과 정액에 푹 절여진 촌장님의 자지를 깨끗이 청소했다.

"혀를 내밀어 주세요." 

"......" 

유에라는 순순히 입을 열고 혀를 내밀었다. 촌장님은 반쯤 발기한 자지를 쭉 훑어서 남아있는 정액을 짜냈다.

"...... 꿀꺽." 

방울져 떨어져 내리는 정액을 유에라는 혀를 내밀어 받아냈다. 그리고 별 거부감 없이 촌장님의 정액을 꿀꺽 삼켰다.

"잘하셨습니다....... 유에라 씨, 많이 지치신 것 같네요." 

유에라는 한바탕 큰 일을 마쳤다는 듯이 축 늘어져 있다. 

"아르바이트는 이만 여기까지 하죠."

촌장님은 바지를 입고, 의복을 정돈했다. 

"......그런가. 이걸로 끝난 것인가."

하지만, 유에라는 흐트러진 모습 그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수고하셨습니다." 

촌장님은 유에라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주머니에서 탁구공 정도 크기의 수정 구슬을 꺼냈다.

그러자 매직 미러가 순식간에 확 변하며 본래의 평범한 거울로 돌아왔다. 아무래도 이걸로 유에라의 아르바이트는 끝인 것 같았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나는 왠지 겸연쩍어서 아르바이트가 행해지고 있던 방에 등을 돌리고 혼자 침대에 앉아 있었다.

그러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며, 유에라가 방에 들어왔다. 남색의 기모노로 갈아 입었고 옷차림도 단정히 하고 있었다.

"......갈아 입었다." 

유에라는 그렇게 말하며 뺨을 붉히며 내 옆에 살며시 앉고는, 그저 내 얼굴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왜 그래?" 

"......아아. 너를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했다"

유에라는 내 목에 팔을 두르고 힘없이 몸을 기대왔다. 아아, 유에라의 향기다.

"......다음 암흑신의 날이 기다려지네." 

유에라가 불쑥 중얼거렸다. 나는 사랑스러움을 참지 못하고, 유에라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래, 유에라. 나도 정말로 기다려져." 

유에라, 나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진심으로 유에라를 사랑하고 있어......

잠시 그대로 둘이서 끌어안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올리자 아까 그 거울에는 행복한 연인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한 방에 커다란 거울이 두 개나 있는 것이 이상했다. 의문을 품고 반대편 거울을 보는 순간-

부웅 

"읏......!" 

갑자기 희미한 소리가 나며, 내가 바라보고 있던 거울이 확하고 매직 미러로 변하며 반대쪽 옆방의 모습을 비춰주었다. 

나는 심장이 멈춰 버리는 줄 알았다.

옆방에서 케레브릴이 벌거벗은 채 침대에 앉아 시트로 몸을 가리고 있었다.

"......나는 아직 들어오라고 안 했는데"

케레브릴의 얼굴이 새빨갰다. 그런데도 길고 날카로운 눈으로 문을 열고 들어온 촌장님을 째려보며 말했다.

케레브릴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됐다. 케레브릴은 좀 자유분방했다. 즉, 잘 때 옷을 입지 않는다. 전라로 잠자는 타입이었다.

"죄송합니다. 케레브릴씨. 걱정이 되서 왔습니다"

촌장님은 그러면서 주머니에 수정구를 집어 넣었다.

'......?'

케레브릴은 그걸 의아해 했다.

"나는 괜찮아. 당신이 걱정 안해도 되니까, 돌아가."

케레브릴은 길다란 손가락으로 출입구를 가리키며 엷게 웃었다. 아주 희미한 미소였다.

"......음. 아프지는 않은 것 같군요. 건강해 보여서 다행입니다.

케레브릴의 차가운 목소리에도 촌장님은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상냥한 미소를 띠며, 케레브릴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케레브릴씨, 그런 모습이라면 아르바이트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나는 아까 싫다고 했잖아."

"......이건 무슨 말이야?"

유에라는 일어나서 매직 미러에 비치는 광경을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유에라의 얼굴을, 티나지 않게 조심스레 보았다. 유에라는 얼굴을 붉히고는 매직 미러에 비치는 광경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 전의 치태를 나에게 보여졌을지도 모른다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유에라는 그대로 침대에 앉았다. 그리고 손을 천천히 내 손 위로 겹쳤다.

"......"

"......"

둘 다 말없이 매직 미러를 바라보고 있었다.

의도찮게 굉장한 일이 되고 말았다. 이렇게, 나는 사랑하는 유에라와 함께, 케레브릴의 방을 관람하게 되었다.

"그렇습니까?"

촌장님은 케레브릴의 대답에 개의치 않고 케레브릴에게서 조금 떨어진 침대 구석에 앉았다.

"너......"

"하지만 케레브릴 씨. 마음으로는 싫어해도 케레브릴씨의 몸은 아르바이트 준비가 되어 있는것 같은데요. 그대로 둬도 괜찮아요?"

"......닥쳐."

케레브릴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시트를 꽉 움켜쥐었다.

"알고 있어요, 케레브릴 씨. 다크 엘프 종족은 성욕이 강하다는것을 말이죠. 혼자 위로하는 것도 어쩔 수 없죠."

촌장님은 다 이해하고 있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

내 생각이 틀렸던것 같다. 케레브릴은 방 안에서 혼자 위로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역시 다크엘프는 성적으로도 자유분방한 것 같았다. 나는 왠지 케레브릴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 차올랐다.

"케레브릴 씨, 이건 아르바이트 일뿐이에요. 제가 다크 엘프에 관해 여러가지 가르쳐드리죠. 케레브릴 씨도 혼자 위로하는것 보다 만족스럽지 않을까요?"

"......"

케레브릴의 볼이 붉게 물들었고, 휙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대답은 하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 유에라씨도 아르바이트를 해 주더군요. 유에라 씨도 만족한 것 같고, 나도 유에라씨를 기쁘게 해드려서 만족해요."

"읏......"

촌장님은 유에라의 일을 물고 늘어졌다. 케레브릴의 몸이 움찔하며 떨렸다.

"읏......"

그리고, 유에라는 나의 손을 꼭 붙잡았다. 촌장님이 유에라씨도 만족했다는 말을 할때 반응했다.

"케레브릴 씨가 아르바이트를 해 준다면 틀림없이 그도 기뻐할 겁니다. 마치 아르바이트 하는 모습을 본 것처럼 만족할 겁니다."

촌장님은 환하게 웃으며 켈레브릴을 계속 설득했다. 그 말에 케레브릴이 반응했다.

"촌장......저 수정구는 혹시......"

케레브릴은 눈치가 빨랐다. 천천히 거울쪽으로, 즉 우리 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케레브릴 씨, 나는 거울 앞을 좋아해요."

촌장님은 침대에 올라서서 천천히 케레브릴에게 다가가 오른쪽 어깨 위에 살포시 손을 놓았다.

"응, 응읏......?!"

살짝 닿은것 만으로도 케레브릴은 신음하며 몸을 떨었다.

"케레브릴씨 어때요? 저 거울에 자신의 음란한 모습이 담길 거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되지 않나요?"

"......"

케레브릴은 잠자코 있었다. 촌장님에게 오른쪽 어깨를 감싸안긴 채로 길고 아름답던 눈이 점점 젖어 들어갔다. 촌장님이 말한 것을 상상하는 것이 분명했다.

"유에라씨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케레브릴 씨는 예리하네요"

촌장님이 얼굴을 케레브릴의 왼쪽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케레브릴 씨라면, 아르바이트로 유에라씨와는 다른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는 케레브릴의 목덜미를 낼름 핥아 올라갔다.

"응, 아아, 읏......?"

케레브릴은 몸을 벌벌 떨었다. 시트를 꽉 움켜쥐고 있던 손이 느슨해졌다.

"아......"

케레브릴이 거울을 쳐다보았다. 아마 정확히는 그 너머의 나를 보았을 것이다.

"......"

나도 케레브릴의 눈을 보았다. 무수히 많은 감정들이 얽혀져 있었다. 애틋함과 슬픔, 아쉬움이 뒤섞인, 그러면서도 정욕에 젖은 눈동자였다.

"......"

유에라랑 나는 [배덕] 스킬의 무서움을 알고있었다.

'저기, 케레브릴. 정말 싫을 거야. 촌장님에게 안기는거, 내 앞에서 다른 남자에게 안기는거 말이야'

'그렇지만, 분명 신체의 중심이 몹시 욱신거리지? 그게 [배덕]이란 거야. 내 눈앞에서 촌장님께 안겨서 허덕이는걸 상상하는 거지?'

이윽고 케레브릴은 거울을 바라보며 믿을 수 없는 말을 했다.

"......이봐, 촌장."

"왜 그러시죠, 케레브릴 씨"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아까 낮에 유에라가 했던 말이었다. 케레브릴은 그때 유에라가 했던 말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한 것 같았다. 그 말은 유에라가 자신을 납득시키기 위한 의식 같은 것이었다.

"......"

케레브릴의 눈동자는 슬픔과 정욕에 젖어있었다.

"......"

유에라가 또다시 내 손을 꼭 붙잡았다.

'나도 알아, 유에라. 케레브릴은 너처럼, 그 말로 자신을 납득시켰어. 암흑의 신의 날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다는 걸로'

"오늘은 지식의 날이에요, 케레브릴씨."

"......그래. 촌장, 그 아르바이트......하겠어"

케레브릴이 뺨을 붉게 물들이며 말했다.

"이거 기쁘군요."

촌장님은 정말 기쁜 것 같았다. 그 후 곧바로 케레브릴의 뒤로 이동했다. 앉아 있는 케레브릴의 뒤에서 무릎 꿇고, 케레브릴이 몸을 가리고 있던 시트를 싹 걷어냈다.

"아......"

케레브릴이 작은 탄식을 내뱉었다.

"그럼, 바로 다크 엘프에 대해 가르쳐 드리도록 하죠"

촌장님은 정말 능숙했다. 케레브릴의 겨드랑이 밑에서 양손을 넣고는 다섯 손가락을 위로 향했다. 케레브릴의 큰 가슴을 아래에서 들 수 있도록 하고, 손바닥에 위에 올려놓은 채 천천히 문질러 갔다.

"아읏..., 아읏..., 아, 아아......"

촌장님은 케레브릴의 가슴의 감촉을 확인하듯 느리지만 크고 강하게 문지르고 있었다. 분홍색의 작은 젖꼭지는 아래에서 중지끝으로 오돌토돌한 감촉이 느껴지게 희롱당하고 있었다.

"유에라씨에 비해 케레브릴씨의 가슴은 굉장히 탄력적이네요. 저는 이런걸 좋아하죠. 강하게 누르면 손가락이 튕겨져 나올 것 같아요."

"응응읏..., 당신, 무슨 말을......"

촌장님은 당당하게 유에라와 케레브릴의 가슴 촉감을 비교했다.

"......최악이야"

케레브릴은 부끄러운 듯 몸을 비비꼬며 항의했다. 그 모습이 한층 더 매력을 자아냈다.

"......"

그리고 나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나도 아까 케레브릴을 안았으니까 말이다. 케레브릴은 유에라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었다. 외모도, 성격도, 안는 느낌 또한 달랐다.

유에라와는 별개로 케레브릴 또한 사랑했다. 어둠의 여신에게 저주받은 것을 생각하면 분명하겠지...... 나에게는 유에라가 있는데도 케레브릴을 사랑해 버렸다.

"......"

그런 케레브릴이 지금부터 촌장님께 안길거라고 생각하니, 나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NTR좋아함] 때문인지 청바지 안의 자지는 딱딱하게 발기하고 있었다. 이제 내 심장은 터질것만 같았다.

"저, 케레브릴 씨. 잘 보이게 해주세요."

촌장님은 케레브릴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재촉했다. 이제는 엄지와 검지 사이에 젖꼭지를 끼우고 좌우로 살짝살짝 잡아당기며 희롱했다.

"아읏..., 하읏, 하으읏..., 싫.......엇..., 아읏..., 이런 모습.......아앗......"

케레브릴은 고개를 숙여 버렸다. 하지만 이쪽을 흘끗 쳐다보면서 괴로운 듯이 헐떡거렸다. 보여지면서 한다는 것을 너무 의식해서 특별히 더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싫나요? 하지만 케레브릴씨의 몸은 무척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만......"

촌장님은 아쉬운 듯했지만, 곧 다시 환한 표정을 지었다. 가슴에서 손을 떼고 손 끝을 케레브릴의 밀크 커피색 피부에 가져다 대며 옆구리 주위를 살짝 쓸어 올렸다.

"앗, 아아앗..., 아, 아읏..., 하으으읏......"

케레브릴은 양손으로 시트를 꽉 잡은채 굉장히 느끼고 있었다. 이쪽이 보고있다는 것을 의식한 듯, 쾌감에 물든 색기어린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았다.

"케레브릴 씨, 부끄러울수록 기분이 좋은거에요"

"에......? 응, 아흣......"

촌장님은 케레브릴의 어깨를 양손으로 잡고 천천히 옆으로 넘어뜨렸다.

"케레브릴씨, 머리를 저쪽으로 향하죠"

"어째서......?"

케레브릴은 의문을 품으면서도 순순히 촌장님의 말을 따랐다. 침대에 누워 위를 바라보며, 머리를 이쪽으로 이동시켜 나갔다.

"이제 됐어요."

촌장님은 흡족하게 말하며 침대와 케레브릴의 허벅지 사이에 양손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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