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보여 드리죠"
"엣......?"
촌장님은 켈레브릴의 허벅지를 잡고 들어올렸다. 그리고 케레브릴의 긴 다리를, 머리 쪽으로 이동시켰다.
"아아앗..., 안돼! 이런 모습..., 아앗..., 싫어..., 부끄러......"
굴곡위였다. 촌장님은 재빨리 양손으로 케레브릴의 무릎 뒤쪽을 잡고 침대에 밀어붙였다. 케레브릴의 엉덩이가 침대에서 들어 올려지고 갈라진 보지가 이쪽에 훤히 보이게 되었다.
"보지마......"
케레브릴은 작게 부끄러운듯 중얼거렸고 두 손을 모아 다리 사이를 숨겼다. 나를 향해 말하는건지 촌장님을 향해 말하는건지 알 수 없는 목소리였다.
"케레브릴씨, 손을 치워야죠"
"이것 마저는......"
케레브릴은 침대에서 머리만 들고 촌장님을 향해 고개를 저었다. 큰 가슴이 케레브릴의 양팔에 사이에 끼여 위를 향해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모아져 크게 솟아 올랐다. 엄청난 광경이었다.
"케레브릴씨, 부끄러울 수 있지만, 그래야 더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이런거......"
케레브릴은 도리질을 했다. 상당한 거부감이 있는듯 했다.
"케레브릴 씨에게는 보이지 않겠지만 저쪾 거울에는 케레브릴씨의 음란한 모습이 담기고 있어요."
"......"
촌장님의 말에 케레브릴은 침묵하고 말았다.
"케레브릴 씨, 좀 더 용기를 내봐요. 모든 걸 비추면 케레브릴 씨의 부끄러움은 분명 엄청난 흥분으로 변할 거에요."
"......"
케레브릴은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리 사이를 숨기고 있는 두손이 움찔거렸다. 마치, 케레브릴의 갈등을 반영하는듯한 움직임이었다.
"......"
이윽고 케레브릴의 작은 머리가 다시 침대 위에 떨어졌다.
"......"
"......괜찮아요, 케레브릴 씨"
케레브릴은 잠시 머뭇거렸지만 결국 두 손을 천천히 배 쪽으로 내렸다. 촌장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윽고, 케레브릴의 보지가 노출되었다.
"케레브릴씨, 직접 벌려주세요"
"아......아......"
케레브릴은 괴로운 한숨을 내쉬고는 떨리는 손을 다리 사이로 뻗어 갔다. 양손의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보지의 좌우에 대고는 스스로 천천히 벌렸다.
"......역시 케레브릴씨의 몸은 정직하군요"
케레브릴의 보지는 충분히 젖어있었다. 입구 안쪽에서 여전히 애액이 배어 나오는 것 같았다.
"어때요, 케레브릴 씨. 부끄러운 일, 기분이 좋지 않나요?"
"아..., 아아..., 아......"
케레브릴의 엉덩이가 움찔거렸다.
"......좋은 관경이에요. 케레브릴 씨의 수줍음을 타는 얼굴도, 보지도, 엉덩이 사이의 구멍까지 다 보여요."
"말하지 마......!"
케레브릴이 작게 소리질렀다.
"자, 케레브릴 씨. 이제부터는 스스로 다리를 잡아주세요."
"그런......"
케레브릴은 머뭇거렸다.
"더 부끄러운 짓을 할꺼니까요. 이런 식으로......"
"잠깐......"
촌장님은 케레브릴의 보지와 엉덩이 구멍에 대고 변태처럼 숨을 내쉬었다. 케레브릴의 몸 전체가 벌벌 떨렸다.
"자, 케레브릴 씨"
"......"
케레브릴은 대답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는 자신의 양다리로 천천히 팔을 뻗었다. 무릎 뒤를 양손으로 잡은 채 이쪽을 향해 스스로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굉장하네요"
스스로 다리를 벌리고 있는 케레브릴의 음란한 모습을 바라며 촌장님은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갈게요."
촌장님은 왼손을 케레브릴의 엉덩이에 얹었다. 그리고는 오른손의 검지와 중지를 빼고 나머지는 모두 접은 후 그 두 손가락을 케레브릴의 보지에 천천히 꽂아갔다.
찌적, 찌적, 찌걱......
"아앗..., 앗, 하읏, 하읏..., 그, 그렇게..., 아앗......"
촌장님은 손가락을 길게 펴서 케레브릴이 양손가락으로 펼치고 있는 보지 안을 찔러 댔다. 휘젓는 듯한, 엄청난 테크닉의 애무였다.
찌걱, 찌걱..., 쯔걱......
"아앗, 아아읏......"
찌걱..., 찌꺽..., 찔꺽......
그리고는 보지에 손가락을 깊이 꽂고 무언가를 찾는 듯이 움직였다. 보지 안에서 손가락을 구부려대는 것을 보고 케레브릴이 느끼는 곳을 찾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 앗, 아읏..., 하아읏......"
케레브릴의 연분홍색 입술이 관능적으로 벌어졌다. 촌장님의 찾는 듯한 움직임에 맞춰 달콤한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케레브릴씨는 이곳 이군요?"
찌걱..., 찌걱..., 찌걱......
"아읏, 하아아읏..., 보지, 좋아앗..., 아, 아아앗......"
촌장님은 케리브릴이 느끼는 곳을 마침내 찾아내서 기쁜 듯, 왼손으로 보지 얕은 곳을 문지르며 손가락을 왕복했다. 케레브릴은 절정이 가까운 듯 몸이 조금씩 경련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읏..., 앗, 아읏..., 아, 앗..., 아, 아, 아아아앗......!!!!!"
움찔, 움찔......
케레브릴은 온몸을 떨며 절정에 이르렀다. 통통한 엉덩이와 가느다란 허벅지가 부들부들 떨렸고 커다란 가슴 또한 부르르 떨고 있었다.
촌장님이 케레브릴 보지에서 손가락을 뽑았다. 손가락 끝에 순수한 애액이라 하기에는 너무나도 하얀 실이 쭉 늘어졌다.
"아아, 정액이 있었네요"
촌장님은 손가락 끝과 케레브릴의 얼굴을 보며 중얼거렸다.
"읏......"
갑자기 유에라가 아플 정도로 내 손을 잡았다. 내가 낸 정액이었다......
"핥아 주지 않을래요?"
케레브릴은 절정의 여운으로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촌장님은 그런 케레브릴의 입가에 축축한 손가락을 내밀었다.
"하읏..., 할짝..., 흐응..., 츄릅......"
케레브릴은 작은 혀를 내밀어 순순히 애액과 정액이 섞인 액체를 핥았다.
"그럼 본격적인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보도록 하죠"
촌장님은 기쁜 듯 바지를 내렸다. 빳빳하게 발기된 자지가 훌렁 튀어나왔다. 아까 유에라를 처참히 굴복시킨 자지였다.
"케레브릴씨, 아직 아르바이트는 끝이 아니에요"
촌장님은 침대 위에서 무릎을 꿇고 서서는 누워있는 케레브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자지의 기운이 시드는 것은 볼 수 없었다.
"자"
"아......"
촌장님은 오른손으로 케레브릴의 왼팔을 잡고 왼팔을 허리에 감아 들어올렸다. 그리고 휙 당겨 껴안았다. 촌장님은 무릎을 곧추세우고 케레브릴과 몸을 맞댔다.
"아앗......"
케레브릴은 아직 온 몸에 힘이 잘 안들어가는 것 같았다. 촌장님은 그 상태 그대로 뒤로 누웠다.
"이제 이 자세로 하죠. 케레브릴씨가 움직여 주세요."
"......"
촌장님은 침대에 누워 이쪽을 향해 고개를 들어올리고 있었다. 자연스레 케레브릴은 촌장님의 무릎 위에 올라타 있었다. 바로 대면기승위였다.
촌장님은 잘 알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나와 유에라에게 두 사람의 결합부가 잘 보이도록 할 수 있는지를 말이다. 촌장님은 한쪽 손으로 자지를 잡고 귀두끝을 케레브릴의 보지에 살살 문질렀다.
"자, 케레브릴씨. 잘부탁드려요"
"......"
촌장님은 케레브릴의 허리 양 옆을 잡았다. 그리고 케레브릴에게 자신이 엉덩이를 내리도록 재촉했다. 케레브릴은 새빨간 얼굴로 이쪽을 돌아봤다.
"아, 아......"
그리고는 애절한 한숨을 내쉬었다. 조금 전까지는 촌장님에 의해 수동적으로 당하고 있었지만, 자신이 능동적으로 하는 것에 저항이 있는 것 같았다.
"케레브릴씨, 왜 그래요?"
"......"
케레브릴은 촌장님에게 대답을 하지 않고 얼굴을 붉힌채 여전히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촌장님 위에서 엉거주춤 서서 보지도, 엉덩이 구멍도 모두 여지없이 보여 주고 있었다. 무척 선정적인 모습이었다.
"케레브릴 씨"
"뭇......?"
촌장님은 자지끝으로 케레브릴의 엉덩이를 쿡쿡 찔렀다. 케레브릴이 놀랐는지 엉덩이 구멍이 콕 조이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는 멈춰 있던 엉덩이를 주뼛주뼛 좌우로 움직였다.
"잠깐, 너......"
"케레브릴 씨, 이건 아르바이트에요. 게다가 한 번이나 두 번이나 같은것 아닌가요?"
"그치만......"
케레브릴은 촌장님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항의했다. 하지만 촌장님의 목소리에 침묵했다. 한 번이나 두 번이나 같다......굉장한 말같았다.
"그리고 케레브릴 씨. 이 자세로 케레브릴 씨가 엉덩이를 흔들면 분명 그 거울에는 어마어마한 모습이 비칠거예요."
"읏......"
케레브릴은 촌장님께 대답하지 않고 다시 이쪽을 되돌아 보았다. 이제 촌장님의 자지는 케레브릴의 보지 틈을 밀어 젖힌채로 귀두 끝에 투명한 점액을 머금고 있었다.
"유에라씨도 대단한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유에라......"
유에라의 이름을 듣고 케레브릴은 살짝 읊조렸다. 유에라와 촌장님이 하고있는 것을 상상하며 흥분했는지, 아니면 질투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
쯔......
마침내 케레브릴은 결심한 듯 무릎을 굽혀 엉덩이를 서서히 내려갔다. 이쪽을 향하고 있는 보지의 틈을 자지가 홱 밀어젖혔다. 커다란 주름이 귀두를 서서히 감싸갔고, 꿈틀하더니 보지가 단숨에 귀두 끝을 삼켜 버렸다.
"아읏......"
찌거억......
케레브릴의 엉덩이가 움찔거리며 좀 더 아래로 향했다. 이윽고 엉덩이를 끝까지 확 내리더니, 보지가 자지를 뿌리까지 꿀꺽 삼켜버렸다.
"아아앗......!"
촌장님의 자지는 케레브릴 안에 완전히 파묻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케레브릴의 사랑스러운 보지는 촌장님의 자지로 기뻐하고 있었다.
"아앗..., 깊게..., 들어가서......"
찌걱..., 찌걱......
케레브릴은 보지에 자지를 꽂자마자 갈뻔한 것을 견디고는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었다. 여전히 자지는 보지 안쪽에 꽂힌 채였다. 당연히 자지와의 결합부도 뿌리부터 좌우로 흔들렸다.
철썩..., 철썩......
"아읏..., 앗, 앗..., 아아, 아..., 내가, 어쩌다..., 이렇게, 읏..., 아읏......"
그리곤 케레브릴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리를 지지축으로 삼아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나에게 해준 것과 비슷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했다. 자지가 찌걱 찌걱거리며 보지를 넘나 드나들었다.
케레브릴은 꽤 흥분한 것 같았다. 이쪽을 쳐다본 채로 은발을 휘날리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쾌감에 이끌리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는 것 같았다.
철썩..., 철썩......
"아응, 하아읏..., 하앗......"
촌장님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리를 띄워 밑에서 케레브릴을 찔러댔다. 두 사람 모두 천천히 움직이며 허리를 부드럽게 뒤섞고 있었다.
철썩..., 철썩..., 철썩......
"아아앗..., 아읏, 아아읏, 아, 아..., 아아아앗......"
움직이고 있는 두 사람의 결합부가 훤히 잘 들여다보였다.
"앗..., 아니, 싫어..., 아읏..., 아, 아아앗......"
싫다면서도 케레브릴은 허리를 마구 흔들었다. 가냘프게 위아래로, 때로는 좌우로 요염하게 흔들고 있었다.
케레브릴이 싫다면서 느껴버렸다. 나는 참을 수 없었다.
"아앗..., 하읏, 앗..., 아흐읏..., 핫......"
케레브릴은 은발을 휘날리며, 밀려오는 쾌감에 헐떡거리고 있었다. 무척이나 격렬한 섹스라고 생각했다.
"응, 아아..., 아읏...,아아앙......"
엉덩이로 세게 내려찍거나, 때로는 허리를 비틀기도 하면서 케레브릴은 리드미컬한 허리 움직임을 보였다.
"아읏, 우읏, 아, 흣..., 아아, 아..., 앗......"
케레브릴은 촌장님의 자지를 쥐어짜냈다.
"케레브릴 씨. 무척이나 잘 보입니다."
"아아읏..., 아니, 읏..., 아, 읏..., 아니, 싫엇..., 싫어어어엇......!"
긴 은발을 마구 흔들며 케레브릴은 싫은 소리를 냈다.
"자, 케레브릴 씨. 더 적극적으로요."
촌장님은 봐주지 않았다. 케레브릴의 몸을 엎어뜨리고는 촌장님의 겨드랑이 사이로 침대를 붙잡도록 했다.
"응으으읏......!"
케레브릴이 부끄러운 듯이 몸부림쳤다. 둘의 결합부와 케레브릴의 표정 양쪽이 모두 잘 보이는 구도였다.
"아흐으읏..., 아, 큿..., 응큿, 우으으..., 아니......"
촌장님은 누운채 무릎을 세우고는 강하게 찔러대기 시작했다.
"응으읏..., 아니, 아, 아앗..., 아으읏, 읏, 아아앗......"
솟구치는 쾌감에 켈레브릴의 등이 활처럼 휘었다.
"케레브릴 씨,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엉덩이를 흔드니까 각별하죠?"
허리를 크게 위로 박아 대면서, 촌장님이 케레브릴의 귀에 속삭였다.
"아읏..., 응, 아, 아..., 아니잇......! 아흑, 아아......"
촌장님의 말에 케레브릴의 엉덩이가 움찔했다. 아니라고 부인하면서도 더욱 더 격정스럽게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나는 유에라를 한번 쳐다보았다. 유에라는 얼굴을 붉히고 케레브릴과 촌장님의 섹스를 응시하고 있었다. 눈을 뗄 수 없게 된듯 보였다.
"아앗, 아니, 아, 앗..., 아읏..., 아아, 아......"
케레브릴은 계속 촌장님 위에 엎드린 채로 이쪽을 바라보았다. 길게 째진 눈과 긴 속눈썹을 떨며, 미안함과 정욕에 물든 눈동자로 이쪽을 보며 허덕였다.
"읏......"
착각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케레브릴과 시선이 맞은 느낌이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앗, 아아, 아앙..., 아흑, 아, 아..., 아앗......"
케레브릴은 절정을 향해서 더욱 더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며, 촌장님과의 농밀한 행위를 계속해 나갔다.
"하아...,아..., 아아앗, 아, 아..., 아......"
그러다 어느 순간 케레브릴이 엉덩를 강하게 내리찍었다.
"아앗......! 앗, 앗..., 가, 간다아앗......!!!!!"
움찔, 움찔, 움찔......
케레브릴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강렬한 절정의 쾌락을 즐기고 있었다.
"아앗......"
촌장님의 자지 또한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자지가 꿈틀거리며 케레브릴의 안에 사정하고 있었다.
케레브릴은 엉덩이를 떨며 질내 사정된 정액을 자궁으로 받아냈다.
"아읏, 아아..., 아아......"
케레브릴은 탈진한 채 촌장님 위로 쓰러졌다. 촌장님의 자지가 빠져나오며 케레브릴의 보지에서는 정액이 질질 흘러내렸다.
잠시 후, 촌장님이 일어섰다.
"케레브릴씨, 깨끗이 해주시겠어요?"
"......"
촌장님은 마지막으로 청소펠라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케레브릴 씨"
촌장님은 반응하지 않는 케레브릴의 보지를 쿡쿡 찔렀다.
"하응..., 읏..., 알겠어......"
케레브릴은 정신이 든듯 이쪽으로 엉덩이를 돌리며 촌장님의 자지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아욱..., 응, 으읏..., 츕, 츄르릅......"
케레브릴의 가냘픈 엉덩이가 흔들흔들 거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보지 구멍에서 정액이 흘러나왔다.
"읏......"
케레브릴의 밀크 커피색 피부와 정액의 색채 대비가 너무 강렬했다. 갈색 보지에서 정액을 흘리며, 촌장님의 자지를 빨아대는 케레브릴. 나는 쌀꺼 같았다.
"고마워요, 케레브릴 씨. 이제 됐어요."
"응......"
촌장님이 말하자 케레브릴은 아쉬운 듯 자지에서 입을 뗐다. 그리고 침대에 옆으로 누워, 이쪽을 향해 넘어졌다.
"케레브릴도 많이 피곤하겠어요. 아르바이트는 여기까지만 하죠."
"......그래"
케레브릴은 녹초가 되어있었다. 움직이지 않은 채, 안심한 듯이 촌장님에게 대답했다.
"......"
촌장님은 옷을 잘 입고는 주머니에서 수정구를 꺼냈다.
부응
희미한 소리가 나더니 매직 미러가 보통의 거울로 돌아왔다. 이것으로 케레브릴의 아르바이트가 끝난것 같았다.
똑, 똑, 똑......
잠시후 노크 소리가 들리자 나는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
똑, 똑, 똑......
다시 한 번, 노크 소리가 났다. 유에라도 조각상처럼 굳어져 움직이지 못했다.
"......누구?" 내가 물었다
"촌장입니다. 사실 유에라씨 뿐만아니라, 케레브릴씨도 아르바이트를 해주셨는데요. 아무래도 도중에 너무 피곤한 듯하더군요."
촌장님은 문 너머로 말을 계속했다.
"아무쪼록 유에라씨가 괜찮다면 아르바이트의 연장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
나는 유에라를 바라보았다.
"......"
유에라는 촌장님께 대답하지 않았다. 고개를 숙인채 침묵하고 있었다. 나는 그것만으로도 이미 대답한 것이라 생각했다.
"저기, 유에라. 사실 아까 케레브릴씨 처럼 흥분하고 싶지 않나요?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다른 남자 자지에 범해지고 싶잖아요. 왜냐면, 그건, 너무 [배덕]적인 거니까요."
"......"
나는 유에라를 살짝 등떠밀었다.
"유에라, 아르바이트 연장이래"
"......그런것 같군."
유에라가 살짝 볼을 붉히며 나를 쳐다보았다
"내가 아르바이트에 가도......넌 괜찮은가......?"
"그냥 아르바이트라니까. 난 괜찮아"
"......그렇구나"
유에라는 아래를 향해 중얼거리며 말했다.
"아르바이트라면...... 어쩔 수 없지......"
"응"
유에라는 수줍은 듯 말을 이었다. 맞아, 유에라. 이건 어쩔 수 없는 거야.
나는 촌장님께 유에라가 승낙한 사실을 전했다.
"이거 참 고마워요. 아까 그 방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촌장님은 먼저 옆방으로 간 듯했다.
"......그럼 다녀오지"
"응"
유에라는 고개를 숙인 채 내 얼굴을 보지 않고 말했다. 새빨간 얼굴로 수줍은 듯 방을 나섰다.
잠시 후
벌써 귀에 익어 버린 부응 하는 희미한 소리가 났다. 벽에 설치된 큰 거울이 확 하고 매직 미러로 바뀐다.
"읏......"
매직 미러에 비친 것은 유에라가 수정구를 가진 광경이었다. 양팔을 이쪽을 향해 뻗은 채, 양손으로 소중히 가지고 있었다.
"......이걸로 괜찮겠지"
유에라의 얼굴은 새빨갛다. 싫은 듯이 말하면서, 옆에 서 있는 촌장님께 수정구를 건넸다. 매직 미러는 유에라가 기동시킨 것 같았다. 촌장님이 시킨 걸까?
"네, 유에라 씨. 됐어요."
역시 그런 것이였다. 유에라는 지금 어떤 기분일 것일까? 스스로 보여주기 위해 도와주다니...... 나는 참을 수 없었다.
"아니......유에라씨, 그냥 옷을 벗어버리는 건가요......"
유에라는 말없이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있었다. 촌장님은 그걸 보고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당연하잖아...... 나는 옷을 소중하게 하고 있어. 너한테 구겨지면 참을 수 없으니까."
"안타깝네요. 옷은 직접 벗기는게 좋은데......"
유에라는 촌장님를 힐끗 노려봤다. 그리고 촌장님은 정말 안타까워했다. 누군가에게 호소하듯 양손을 벌리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이윽고 포기한듯 촌장님도 옷을 벗었다. 꽤 큰 자지는 이미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후응......"
유에라도 모두 벗어났다. 옷을 싸매서 아이템 창에 넣고는 양손으로 가슴과 다리 사이를 숨기고 있었다. 홱 하고 촌장님으로부터 얼굴을 돌렸다.
"자, 유에라 씨"
촌장님은 기쁜 듯이 침대 쪽으로 걸어 들어가 털썩 주저앉았다.
"여기에 올라타세요"
촌장님은 내쪽을 바라보며 침대에 앉아 있었다. 상냥하게 웃고 있으며 오른손 검지로 활기차게 우뚝 솟은 자신의 자지를 가리켰다.
"그건......싫다......"
역시 유에라는 부끄러운 듯했다. 촌장과 거울을 정확히는 촌장과 매직 미러 너머의 나를 의식한듯, 고개를 흔들면서 몇 번이나 곁눈질했다.
"유에라씨, 진짜요?"
"......"
유에라는 고개를 돌린채 대답하지 않았다.
"케레브릴씨는 해줬어요."
"......"
촌장님은 케레브릴을 앞세워 설득했다. 유에라는 질투심에 마음이 동한 것 같았다. 어깨가 움찔거렸다.
"유엘라 씨. 사실은 케레브릴씨처럼 해보고 싶잖아요?"
"뭣......"
유에라는 무심코 촌장님께 얼굴을 돌렸다.
"유에라 씨, 이것도 아르바이트에요."
"......"
유에라는 바닥을 쳐다보며 약간 머뭇거리고 있었다.
"자, 유에라씨. 그를 위해서요."
"......"
유에라는 나를 위해서라는 말을 듣고 흘끗 쳐다봤다.
"......아르바이트니까 ......어쩔 수 없지"
그렇게 유에라는 수줍게 말하며 이쪽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조심스럽게 촌장 쪽으로 걸어갔다.
"자, 유에라씨. 여기요."
촌장님은 기쁜 듯이 말하며 왼손을 침대에 대고 상반신을 살짝 뒤로 젖혔다. 오른손으로는 다시 자신의 자지를 가리켰다.
"......"
유에라는 잠자코 촌장님 옆에 올랐다. 촌장님의 허벅지에 양발을 올리고 가슴과 다리 사이를 가린 채 무릎을 구부렸다. 이윽고 침대 위에 무릎을 접고는 촌장님의 무릎 위에 올라앉았다.
"유에라씨가 넣어 주실래요?"
"......"
유에라는 촌장님의 말을 거역하지 않았다. 시키는 대로 가슴을 숨기고 있던 오른손으로 촌장님의 자지를 살짝 잡았다. 또 다리 사이를 감추고 있던 왼손의 검지과 중지로, 보지를 확 벌렸다.
"......"
찌거억......
"아, 아......"
음란한 소리와 함께 유에라와 촌장님이 또다시 연결되었다. 유에라는 이미 흠뻑 젖어있었다.
"어때요? 제 자지 형태는 기억하고 있나요?"
"누가 그런걸......"
유에라가 싫은 얼굴을 했다.
"안타깝군요, 그럼 시작하세요"
두 사람의 허리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아앗......아, 아읏......아아, 아......"
촌장님은 유에라의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 유에라가 위아래로 움직이기 쉽도록 도와주었다.
"아앙, 앙아아아......아흐읏, 아, 아읏, 아아......"
유에라가 촌장님의 무릎에 손을 짚고 신체를 위아래로 튕긴다.
"아아...... 아, 아앗...... 흐읏...... 앗...... 아응...... 흣...... 으응......"
여린 신음소리와 함께 유에라는 애틋한 눈빛으로 내쪽을 쳐다보았다.
"이래선 안되겠네요."
촌장님은 그게 불만스러운듯, 유에라의 몸을 침대에 눕혔다.
"아......"
그리고 촌장님은 무릎으로 서서 유에라의 다리를 벌렸다.
"잠깐......이거"
촌장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에라의 다리를 한계까지 쫙 벌려 버렸다. 유에라의 엉덩이 구멍까지 자세히 보였다.
유에라의 보지가 촌장님의 자지를 꽉 물고 있는 것 또한 훤히 보였다.
"보세요, 유에라씨"
유에라는 이쪽에 있는 거울을 보고는 순식간에 새빨개졌다.
"안된다......!"
황급히 결합부를 두 손으로 감췄다.
"손 치우세요"
"......"
유에라는 입을 다물고 고개를 젓는다.
"부끄러워요?"
"......당연하다"
유에라는 정말 부끄러운 것 같았다.
"하지만 유에라씨. 모처럼의 아르바이트에요."
"......"
유에라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침묵은 곧 긍정이었다.
유에라가 수치스러운 얼굴로 내 쪽을 바라봤다.
"......보여줄게"
이윽고 나에게 말하는듯 말하며 양손을 치웠다.
유에라 보지는 촌장님의 자지를 거의 끝까지 삼키고 있었다. 유에라의 애액과 새어나온 정액이 섞여 하얗게 거품이 이는 듯 했다.
"좋네요"
촌장님이 허리를 격렬히 흔들기 시작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하응, 하으응, 응, 응, 아으......아아, 아......하으읏"
유에라는 촌장님의 가슴에 두 손을 얹은 채 거울을 쳐다 보았다. 격렬히 허리를 흔들며 참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나도 참을 수 없을것 같았다. 나는 유에라를 이렇게도 사랑하는데......
"아응, 아으읏...... 응, 흐으읏...... 응, 읏, 아읏, 아흐읏, 아아읏......"
유에라가 저런 얼굴을 하다니...... 분명히 굉장히 기분 좋은것 같았다. 나 또한 무척 흥분됐다.
촌장님의 허리가 조금씩 떨렸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읏, 아앗...... 으으읏, 아, 아앗......"
유에라도 곧 갈것 같은 듯 몸을 베베 꼬기 시작했다.
"응...... 아앗...... 아, 아아앗......"
촌장님이 강하게 내리찍었다. 그러자-
"아아아아앗......!!!! 흐아앗, 큿, 아으읏...... 흐으으읏......"
움찔, 움찔, 움찔......
유에라는 턱을 뒤로 크게 젖힌 채 몸을 떨며 절정했다.
"큿, 으윽......"
촌장님 또한 신음하며 유에라의 보지에 깊숙히 찌르며 사정했다.
유에라의 질 안에 촌장님의 정액이 흘러 들어갔다.
"아...... 아아...... 아아......"
이윽고 유에라는 연결된 채로 촌장님 가슴팍에 쓰러졌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유에라씨......"
"응, 아......?"
촌장님은 유에라의 어깨를 잡고 자신의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물론 유에라의 몸도 마찬가지였다. 촌장님은 침대 위에서 양 무릎을 세우고 양손을 아래로 내렸다.
"움직입니다......"
촌장님은 두 손을 뻗어 유에라의 무릎 뒤쪽을 꽉 잡았다. 그리고 나서는 유에라의 몸을 위로 들어 올림과 동시에 침대 위에서 단번에 휙하고 일어났다.
"읏, 이봐..., 잠깐...... 기다려라......"
유에라는 당황하고 있었다. 양손을 벌리고 앞으로 내밀어 휘적거리며 허공에서 무언가를 잡으려 했다. 갑자기 몸이 공중에 떠서 두려워하는지도 몰랐다.
"아......"
촌장님은 유에라를 안은 채 일어섰다. 몸이 큰 만큼, 완력도 꽤 있는 것 같았다. 중력에 의해 반쯤 서있던 자지가 스르륵 보지에서 빠져나오며, 유에라가 작게 신음했다.
"자, 유에라 씨"
"읏.......내려줘, 이런 모습......., 앗, 바보, 어디로......"
"유에라씨, 자......"
"아......"
유에라는 마치 유아가 오줌을 싸는 듯한 자세로 매달려 있었다.
"유에라씨라면 뭘 해야 할지 알 것 같습니다만......"
"......"
유에라는 부끄러운 듯 눈을 내리떴다. 그리고는 말없이 두 손으로 방금 전까지 자지를 물고 있었지만 지금은 닫혀있는 보지를 활짝 열어재꼈다.
그러자 유에라의 보지에서 주르륵 정액이 흘러나왔다. 믿기 싫어도 유에라가 질내사정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광경이었다.
정액이 방울 방울 새어 나왔다.
"윽......"
그 음란한 광경에 그만 참지못하고 싸버리고 말았다.
"......이제 괜찮지?"
유에라가 엉덩이를 흔들며 항의했다.
"그렇네요."
촌장이 놓아주자 그제서야 유에라가 겨우 빠져나왔다.
"......저도 지쳤네요. 이것으로 아르바이트는 끝입니다. 유에라씨, 수고하셨어요."
"......흥"
유에라는 한쪽을 가리켰다.
"그래요, 목욕은 언제든지 해도 좋아요."
"그런가?"
"기왕이면, 케레브릴씨와 함께 들어가는게 어떨까요?"
유에라가 촌장님을 바라보았다. 촌장님은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알겠어"
"네"
촌장님은 상냥하게 웃었다. 그러고는 옷이 있는 곳으로 가서 수정구를 꺼냈다.
이 장면을 끝으로 매직 미러가 다시 보통의 거울로 돌아왔다. 이것을 끝으로 아르바이트가 다 끝났다.
.
.
.
날이 밝았다.
오늘도 유에라와 케레브릴은 사이가 좋게 저쪽에서 즐겁게 대화하고 있었다.
"케레브릴..., 이거..., 반드시..., 먹어야..., 한다......"
지금도 소지품 교환 같은 것을 하고 있었다. 유에라가 천조각에 쌓인 무언가를 케레브릴에게 건넸다.
유에라는 어젯밤 아르바이트를 마친 뒤 케레브릴을 불러 목욕을 했었다. 그리고 목욕 후에는 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두사람이 같은 방에서 보냈었었다.
나는 아침에 조금 걱정하고 있었지만, 그런 걱정은 필요없었다. 유에라는 오늘도 상냥했다.
"오늘도 사이가 좋아."
"아, 물론이야."
유에라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고서는 케레브릴을 쳐다봤다.
"케레브릴과 나는 이제 자매이다."
"유에라......"
유에라의 말에, 케레브릴은 정말로 놀라고 있었다.
"그렇지?"
유에라는 케레브릴을 사랑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상냥하게 바라보았다.
"그래, 유에라...... 앞으로 잘부탁해"
"나야말로 잘 부탁하지, 케레브릴."
케레브릴은 길게 째진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두 팔을 벌리고 유에라를 끌어안았다. 유에라도 케레브릴의 등에 뒤로 손을 감싸 부드럽게 껴안았다. 두 사람의 모습은 진짜 친자매 같았다.
"......"
난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 말없이 두 사람을 지켜보았다.
출발할 때가 되자 촌장님이 현관 밖까지 배웅하러 나왔다.
"둘 다 정말 사이가 좋으시네요."
촌장님의 태도는 어제 보았을 때와 전혀 다르지 않았다.
"후훗......그렇다. 우리는 이제 자매인 것이다.
유에라가 웃으며 대답하자 촌장님은 흡족하게 끄덕였다.
"분명히 그렇겠죠. 어젯밤 두 분은 틀림없이 자매가 됐어요."
"......"
"......"
유에라와 케레브릴이 침묵했다. 아, 촌장님...... 그랬었다. 확실히 촌장님으로 인해 두 사람은 *기둥 동서가 되어버렸다. 왠지 슬퍼졌다.
[*기둥 동서: 구멍 동서의 반댓말]
"그러고 보니 담배의 감상을 아직 못 들었습니다."
촌장님은 기분이 좋게 나를 보며 말했다.
"좋아. 대단하더라고."
나는 적당히 대답했다 .담배 맛이란 피우는 사람의 취향에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미리 말아놓은 담배도 팔아? 값이 비싸도 괜찮은데 말이지. 묶음으로."
일일이 싸는게 무척이나 귀찮았었다.
"아......그건 흥미롭군요"
그는 여기서 유에라와 케레브릴을 힐끗 보았다. 뻔했다.
"조금,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만...... 그렇게 번거롭게 하진 않겠습니다."
"......그렇구나. 그러면 우리는 먼저 가고 있겠다."
"그래, 유에라......또 나중에 보자"
유에라가 나를 신경 써 준 것 같았다. 케레브릴도 나에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먼저 출발하게 되었다.
"신세 많이 졌다."
"안녕"
"조심히 가시고 몸조심하세요"
촌장님은 두 사람이 길 건너로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배웅했다.
"......자, 늦어서 죄송해요."
촌장님은 정색을 하며 나를 똑바로 다시 쳐다봤다.
"여러분의 아르바이트 비를 아직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두 분께 직접 건네는건 좀 그럴 것 같아서 말이죠."
난 촌장님를 다시 보게 되었다. 좀 거친 면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유에라와 케레브릴의 마음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건 두 사람 몫이에요."
금화 두 장이었다. 20만엔 정도. 이 촌장님, 저 매직 미러를 사용해서 뭔가 나쁜 일을 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전에 말한 장사라던가...... 꽤나 큰 돈에 그런 의심이 들었다.
"이건 당신 몫이에요."
백금화 한 장. 1만 엔이였다.
"이렇게 줘도 되나?"
"물론이죠,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촌장님이 웃었다.
"그럼, 이것도"
뭔가 편지 같은것도 받았다.
"제 소개장입니다. 국경 수비 대장에게 건네면 되죠. 어젯밤 사이 작성해 두었습니다"
"......고마워"
그렇다. 결국, 지금부터는 국경을 넘을 것이다. 촌장님의 마음 씀씀이에 진심으로 감사하자.
"촌장님은 꽤 대단한 분이군요"
조금 그렇지만, 다 촌장님이 자부한대로 됐다.
"유에라씨와 케레브릴씨가 행복하다니 다행이네요."
촌장님이 또다시 흐뭇하게 웃었다.
"국경에서는 조심하세요. 세상의 많은 불행은 돈으로 해결되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좋은말이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여러가지로 고마워, 촌장님"
촌장님께 감사 인사를 제대로 하며, 나도 출발하기로 했다. 국경을 넘으면 《공업의 나라》다.
"안녕, 촌장님"
"안녕히 가세요. 또 이 마을에 들러주세요. 그때는 바라시는 담배를 개발해 놓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건 기대되네"
나는 촌장님에게 미소를 보이며 등을 돌렸다.
"그렇지, 깜빡했어요. 저는 칸타로우씨의 팬이에요"
"......그랬었구나"
어쩐지 어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가도를 따라 동쪽 국경을 향해서 걸어갔다. 두 사람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분명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이렇게 혼자 걷는것은 오랜만이었다. 잠깐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걸었다.
만약 칸타 로우를 다시 만난다면 아이디어 하나를 팔고 싶었다. 지금의 성인 영상은 일방통행일 뿐이었다. 화면의 안쪽의 사람들을, 밖에서 일방적으로 보고 있을 뿐인 일방통행. 여자가 화면 밖으로 말을 걸어오는 영상은 별로 없었다. 나는 성인 영상에서 시청자들을 향해 좀 더 말을 걸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내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영상을 만든다면 시리즈물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계약서를 써서 매출의 일부를 챙기면서 말이다.
그런 바보 같은 것을 생각을 하며 걷고 있었다. 오늘도 나는 이 세상을 더욱 좋아하게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