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걱, 찌걱, 찌걱......
"흐읏, 아아읏......, 괴, 굉장하다......, 흐아읏, 더......"
유에라가 나에게 매달리며 졸랐다. 나는 팔꿈치와 무릎을 담요에 대고 자지가 빠질 것처럼 크게 움직였다. 그러면서 유에라의 자궁을 꿰뚫어 버렸다.
찌걱, 찌걱, 찌걱......
"응, 아아아읏......, 안쪽에, 들어왔다......, 하앙, 흐으읏......, 좋앗, 기분 좋앗......, 아읏, 아앙......"
움직일 때마다, 내 가슴에 유에라의 거유가 닿으며, 뽀족한 젖꼭지가 스쳤다. 유에라의 부드러운 몸을 느끼면서, 무심코 정액이 새어 나올 뻔한 것을 참으며 계속 움직였다.
찌걱, 찌걱, 찌걱......
"아아읏, 흐읏, 안된다......, 아아읏, 안에, 안에 싸줘......"
유에라의 보지에 자지를 꽂을 때마다,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강렬한 쾌감이 올라왔다. 내가 사정할 것 같은 낌새를 느꼈는지, 자지를 뽑지 못하도록 유에라가 다리를 내 허리에 감아버렸다.
"유에라......"
찌걱, 찌걱, 찌걱......
"흐아아읏, 아읏, 아앙, 괜찮다......, 나도, 아앙, 흐읏......, 함께, 응, 아아읏......"
유에라는 질내 사정을 요구하고 있었다. 일말의 불안감이 가슴을 스치긴 했지만, 유에라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보자, 단숨에 사라렸다. 유에라도 나에게 맞춰 허리를 움직여, 함께 사랑을 나눴다.
"흐아읏......, 간다앗, 아아앗......!!!!!"
움찔, 움찔 움찔, 움찔......
유에라가 나에게 매달리듯이 꽉 껴안았다. 그대로 몸을 경련시키고 있었다. 커다란 절정을 맞이하며 유에라의 보지는 꽉 조이고 있었다.
"읏......"
자지 전체에 질벽이 달라붙어 오는 것 같았다. 귀두 끝부분을 유에라의 자궁에 집어넣으면서, 나는 자지를 잘게 움직이며 사정했다.
"흐아아읏......, 아읏, 아아읏......"
긴 사정이었다. 마치 쾌감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 같았다. 강렬한 기분 좋음에 눈을 감으면서, 정액을 유에라의 자궁에 계속해서 퍼부었다.
"하아읏......, 아아......, 많이, 냈군......"
"유에라......"
사정을 마치자, 유에라가 절정의 여운을 느끼며, 기뻐하고 있었다.
".......굉장했다."
".......응."
유에라는 기쁜 말을 했다. 솔직히 예쁜 여자 아이한테 저런 말을 들으면 남자는 누구나 기쁜게 당연했다.
"......아직도 건강하구나."
"유에라니까. 아침까지 할수도 있을꺼 같아."
유에라의 보지는 기분이 좋았다. 내 자지는 시들지 않았고, 아직 딱딱했다.
"......후훗, ......그런가?"
유에라가 기쁜 듯이 웃었다. 남자는 왜 안았던 여자 아이를 사랑스럽게 느끼는걸까? 유에라가, 더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유에......, 읏......?"
유에라에게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가까이 다가가자, 몸에 강렬한 위화감이 느껴졌다. 숨이 멈추며, 심장의 두근두근한 고동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두려움에 빠져 아래를 응시했다.
"읏......!"
배 아래의 감각이 없었다. 자지를 중심으로 몸의 일부가 도려내져 버린 것 같은 느낌. 단순히 발기가 되지 않는 것과는 달랐다. 분명히 존재는 하는데 감각만 없었다.
"......"
축 처진 자지가 유에라의 보지에 툭 튀어나왔다. 나는 누군가에게 심장을 뜯긴 것 같은 공포를 느꼈다.
"어떻게 된거지....... 왜 그런가?"
유에라도 담요 위에 앉아 걱정스러운 듯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곧 다시 자지의 감각이 돌아왔다. 반쯤 발기는 되었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었다.
"유에라......"
나는 조용히 유에라를 바라보았다. 마음 한구석에서, 나는 [어둠의 여신의 저주]라는 것을 믿지 않았었다.
"유에라....... 미안......"
"왜, 무슨 일이냐. 나도 알수 있게 설명을......"
유에라는 내 어깨를 양손으로 잡고,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를 걱정해 주고 있었다. 미안해, 유에라......
"......메인 스테이터스를 보여줘."
"뭣......"
그제서야 유에라도 깨달은 것 같았다. 내가 [어둠의 여신의 저주]를 받았다는 것을. 그리고 유에라도 [어둠의 여신의 저주]를 받아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
"......"
유에라는 침착하게 메인 스테이터스를 열었다. 나는 침묵하면서, 칸타로우의 영상 속의 그 부부를 떠올리고 있었다.
이름 유에라
종족 용인
직업 검사
신장 169cm
가슴 88-73cm (G컵)
상태
【어둠의 여신의 저주】
【배덕】
"유에라....... 미안해......"
나는 눈을 떴다. 역시 유에라도 저주를 받아버렸다. 내 탓이였다. 유에라에게 사과했지만, 내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
유에라는 침묵하고 있었다. 눈을 감고 자신의 아랫배에 두 손을 얹고 있었다. 바로 자궁 근처에 말이다.
"......나쁘지 않군."
유에라가 중얼거렸다.
"......저주받아도 별로 달라진 것은 없군."
"에......?"
유에라는 눈을 뜨고, 다시 분명하게 말했다. 나는 믿을 수 없었다.
"......후훗."
"유에라......?"
유에라는 웃고 있었다. 흐뭇한 미소였다. 나는 반대로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유에라는 이런 상황에서 웃을 수 있는거지? 보통 저주를 받았다고 하면......
"......이렇게 마음이 채워진건 처음이다."
유에라는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내가 [어둠의 여신의 저주]를 저주받았다는 것은, 네가 나를 사랑한다는 가장 큰 증거겠지?
그리고 유에라는 양손을 천천히 내 목에 감았다.
"......나는 [어둠의 여신의 저주]를 받아도, 너와 함께하고 싶었다."
"유에라......"
유에라는, 애초부터 나와 함께하며 [어둠의 여신의 저주]를 받을 것을 각오하고 있었다. 나는 북받쳐 오는 감정에 유에라를 끌어안았다.
"......이런 나여도 괜찮다면, 계속 옆에 있어 주지 않겠나?"
과연 나에게, 유에라가 어렇게까지 해줄 가치가 있을까. 유에라는 굉장히 상냥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렇게 상냥한 눈으로 나를 바라봐 주는 사람은, 유에라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유에라. 계속 함께하자."
사랑해, 유에라. 나는 유에라만 있으면,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없어.
"......아아."
유에라는 기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둠의 여신의 저주]를 푸는 방법이라......"
"응. 칸타로우라면 뭔가 알고 있지 않을까 해서......"
칸타로우는 팔짱을 끼고, 고심하고 있었다. 날이 밝자, 나와 유에라는 칸타로우에게 [어둠의 여신의 저주]를 풀 방법이 없나 상담을 했다.
"들어본 적은 없네......"
"......그래."
칸타로우의 대답을 듣고 나는 낙담했다. 옆에 앉아 있던 유에라의 표정도 흐려졌다.
"거너씨, 유에라. 도움이 되지 못해서 미안."
"괜찮아, 칸타로우. 어쩔 수 없는거지."
미안한 듯이 사과하는 칸타로우에게, 나는 애써 웃으며 대답했다. 다만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을지도 몰랐다.
"미안해, 유에라......"
"괜찮다. 나도 알고 있었던 일이고 각오했던 일이다."
내가 유에라에게 사과하자, 유에라는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당당하게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에라......"
나는 유에라의 손을 꽉 잡았다. 나는 유에라를 이렇게 사랑하는데,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번 밖에 사랑을 나누지 못하다니......
"둘 다, 굉장히 사랑하고 있구나......"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던 칸타로우가 중얼거렸다.
"그렇지!"
갑자기 칸타로우가 소리를 질렀다.
"거너씨, 유에라. 이건 어때?"
그리고 보충 설명을 덧붙였다.
"......《자유의 나라》의, 어둠의 여신의 신전에 가보는건 어떨까?"
"......《자유의 나라》에?"
《자유의 나라》는, 동쪽에 있는 암흑의 신을 신봉하는 중규모 나라였다.
"어둠의 여신은 암흑의 신의 권속이니까. 거기에 어둠의 여신의 신전이 있지."
"......어둠의 여신의 신전인가."
내가 중얼거렸다. 거기에 가면, 또 어둠의 여신을 만나야 하는걸까? 그건 조금 싫었다.
"거기에 가면, [어둠의 여신의 저주]를 풀 수 있나?"
"그건 확실치 않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해. 대륙에서 유일한 어둠의 여신의 신전이니까."
유에라의 질문에, 칸타로우는 조금 미덥지 못한 대답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시도해 볼 가치는 있었다. 어쩌면 진짜 《자유의 나라》에 가면 [어둠의 여신의 저주]가 풀릴지도 몰랐다.
"유에라, 가자."
"......아아."
내 목소리에 유에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딱히 [어둠의 여신의 저주]는 풀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뭣....... 바보 같은 소리 마라."
칸타로우가 엉뚱한 말을 하자 유에라가 반박했다. 약간 화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거너씨라면 알겠지? 그 왜, 내 영상의 그 부부 말이야."
"......"
나는 침묵했다. 유에라가 저주를 받았다는 것을 확인 했을 때, 분명 내 머리에는 그 부부의 영상이 확 떠올랐었다. 나와 유에라의 미래가, 한순간, 보인 것 같았다.
"무슨 말이냐......?"
확실히 유에라는 그 영상을 본 적이 없었다. 나와 칸타로우를 이상하게 보고 있었다.
"유에라 뭐냐하면, [어둠의 여신의 저주]에 걸린 부부가 내 영상해 출연했었거든."
"뭣......"
유에라는 놀란 표정으로 칸타로우를 보고 있었다.
"그 부부는, 바람기 엣치를 부부의 플레이의 일환으로서 즐기고 있다고?"
칸타로우는 왜 인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계속했다
"그런 플레이도 있으니까, 딱히 저주를 풀지 않아도 된다고."
칸타로우는 유에라를 향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뭔가 굉장한 위화감이 있는 광경이었다.
"......칸타로우. 나랑 유에라가 영상에 나와주길 바래?"
"그럼 좋지!"
칸타로우는 나를 돌아보며 대답했다. 굉장히 정열적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상당히 흥분한 것 같았다.
"유에라라면 분명히 대륙에서 최고가 될꺼야!"
"......"
유에라는 인상을 찌푸리며 침묵하고 있었다.
"유에라는 외모부터 최상급이고, 가슴도 크고, 보지도 예쁘잖아. 그 주름도 그렇고, 조임도 그렇고, 특히 가버릴 때의 조임은 최고야."
"......"
칸타로우는 유에라의 보지를 극찬하고 있었다. 분명히 칸타로우가 말한 것은 사실이였다. 어제도 칸타로우는 이상하게 유에라의 보지를 걱정을 하고 있었었다.
"보지 안이 헐렁한 여자 아이도 많이 있으니까 말이야. 유에라 걱정은 하지마. 내가 보증할게. 어제 거너씨도 기뻐해주지 않았어?"
"......"
내 이야기를 꺼냈다. 유에라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잠자코 칸타로우를 지켜보고 있었다.
"영상으로는 유에라씨의 보지 상태를 전달할 수 없는게 유감이야. 하지만 말이야. 나는 유에라가 남자들의 정액을 짜내는 영상을, 어떻게든 찍고 싶어."
"읏......"
유에라는 이제 새빨간 얼굴로 칸타로우를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시선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듯이 강렬했다.
"......칸타로우, 그 약속, 기억하고 있지?"
"윽......"
자연스럽게 엷은 웃음이 터져 나왔다. 칸타로우는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듯 침묵했다.
"......물론이야, 거너씨."
"그럼 됐어."
칸타로우는 침착함을 되찾은 것 같았다. 다시 원래대로의 상냥하고 친절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나는 네가 싫다."
유에라는 칸타로우를 싫어한다고 중얼거렸다.
"미안해, 유에라. 내가 조금 흥분했지?"
"......흥."
칸타로가 사과했지만 유에라는 얼굴을 홱 돌려버렸다.
"......칸타로우. 나와 유에라의 사이를 응원해준 것도, 영상 때문이었어?"
"그건 절대 아니야, 그건 진심이야."
내 목소리에 칸타로우는 황급히 두 손을 내저었다.
"그런 기분도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분명 유에라를 위해서였어."
"그래?"
"......"
유에라도 칸타로 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자위를 하면서 이름을 부를 정도로 거너씨를 좋아하는데, 괜히 나랑 엣치하는 바람에 잘 안되버리면 미안하잖아."
"......"
"......"
나와 유에라는 말문이 막혔다. 비록 사실이였지만, 너무 직설적이였다.
"......그."
"뭐야, 유에라?"
돌연 유에라가 칸타로우에게 말을 걸었다.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다고 이미 체념했을지도 몰랐다.
"......그, ......네가 말한 부부의 일......"
"응. 그 부부가 왜?"
유에라는 내 눈치를 힐끔 힐끔 보면서, 말하기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 부부는 결혼하고 나서 [어둠의 여신의 저주]를 받았나?"
유에라는 새빨갛게 말했다.
"아니야, 유에라. 애인이였을 때 저주를 받았고, 그 후에 결혼했어."
"......그런가."
칸타로우의 대답을 듣고, 유에라는 기쁜 목소리를 냈다. 만난지 며칠만에 결혼 이야기를...... 하지만, 별로 나쁜 기분은 아니였다.
"다행이네, 유에라."
"......아아."
내가 그렇게 말을 걸자 유에라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굉장히 기쁜 듯이 웃었다. 유에라를 기쁘게 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나랑 알게 됐을 때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었어."
"......그런가"
유에라는 약간 우울한 목소리를 냈다. 이번엔 나도 놀랐다. 설마 [어둠의 여신의 저주]에는 부작용 같은 것이 있는걸까?
"외도 엣치를 너무 많이하니까, 아이를 낳기가 힘들대. 항상 피임을 하지 않으면,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를테니까."
"......"
"......"
생각지도 못한 이유에, 나와 유에라는 다시 말문이 막혀버렸다. 하지만, 나는 [NTR좋아함], 유에라는 [배덕]상태로 저 부부와 똑같은 상태에 처해있었다.
"유에라, 보지가 쑤시면 언제든지 말해. 내 자지라면 언제든지 빌려 줄테니까."
"뭣......"
유에라는 얼굴을 붉히며, 나를 보았다.
"난 그런 여자가 아니다. 애인이 있는데 바람을 피다니, 절대 그런일은 없다."
"......유에라 너무 딱딱한 사고방식인걸."
유에라는 나를 보면서 분명히 말했다. 나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 같았다. 칸타로우는 유에라의 사고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았다.
"유에라, 참는것도 몸에 해로워."
"시끄럽다!"
칸타로우의 태평한 목소리에 유에라는 약간 화가 난 것 같았다.
"[배덕]을 참을 수 있으려나?"
칸타로우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었다. 나와 칸타로우는, [배덕]의 효과를 로리 부인을 통해 알고 있었다.
"큿....... 이제, 됐다. 슬슬 출발 하자."
"그래, 유에라."
유에라는 내 손을 잡고 일어섰다. 당황한 모습이 왠지 귀여웠다.
.
.
.
다음날 아침, 우리는 삼거리의 가도에 서 있었다. 어제 겨우 대삼림을 빠져나왔었다.
"거너씨, 유에라. 정말 그쪽으로 갈꺼야?"
"응, 칸타로우. 이미 결정했어."
길은 동과 남으로 갈라져 있었다. 칸타로우는 남쪽으로, 나와 유에라는 동쪽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그렇구나....... 이제 이별이네......"
칸타로우는 침울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실 나도 함께 가고 싶은데...... 장사라서 말이야. 어쩔 수 없네."
남쪽 길은 대삼림을 따라 남하하는 길로, 머지않아 《상업의 나라》의 수도에 닿는 길이였다. 칸타로우는 그쪽에서 장사를 해야한다고 했다.
"거너씨와의 만남. 강렬했어. 잊지 못할꺼야."
"......"
무슨 말을 하는걸까? 그건 내가 할 말이였다. 칸타로우가 훨씬 더 강렬했다.
"......칸타로우. 지금까지 고마웠어. 덕분에 어떻게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거너씨 덕분에 많이 배웠어."
칸타로우가 내 손을 잡았다.
"《공업의 나라》에 돌아가면, 꼭 촬영기를 개량해 볼게."
"......응."
나는 애매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유에라도 건강해야돼~"
"......아아."
유에라는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그, 너에게는 신세를 졌군. 일단, 감사하다."
"......아니야. 유에라가 노력한거니까."
아마 칸타로우가 응원해준 것이라 생각했다. 칸타로우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유에라, 한가지 조언이 있는데, 괜찮을까?"
"......뭐지?"
그리고 나서, 칸타로우가 계속 된다.
"암흑의 신의 날 이외에 엣치가 하고 싶어 지면, 거너씨가 인정할만한 그런 플레이라고 생각하면 되는거야."
"뭣......"
칸타로우는 계속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왜냐면 거너씨는 [NTR좋아함]이니까. 유에라도 [배덕] 이고, 가끔은 거너씨를 기쁘게 해 줘야지."
"바, 바보같은......"
유에라는 새빨간 얼굴로 당황하며 부인했다.
"뭐 그래도, 유에라. [음란] 같은건 아니니까. 좀 즐기라고?"
"시끄럽다. 나는 그런 여자가......"
칸타로우는 태평했다. 이 녀석이랑 같이 있으면, 무심코 [어둠의 여신의 저주]가 별로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착각해 버릴 것 같았다.
"자, 그럼, 유에라, 거너씨."
그렇게 말하면서, 칸타로우는 우리에게 등을 돌렸다.
"나는, 《공업의 나라》의 수도에서 공방을 하고 있으니까, 다음에 놀러와."
"잘가, 칸타로우."
"빨리 사라져라!"
칸타로우는 이별의 인사를 나눈 후, 남쪽으로 걸어갔다. 유에라는 약간 화가 난 인사를 했다. 우리는 그렇게 칸타로우와 헤어졌다.
"......갔군."
"......갔네."
나와 유에라는 칸타로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배웅했다.
"......이상한 놈이였다."
"......응."
유에라가 말한 대로였다. 유에라를 속여서 범하기도 했고, 의외로 친절한 점도 있었다. 아무튼 이상한 남자였다. 유에라는 싫다고 생각하겠지만......
"하지만, 칸타로우가 하나 좋은 말을 했어."
"뭐지?"
유에라는 상냥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와 유에라가 만난건 운명이래."
"......그런가."
유에라는 칸타로우가 떠난 방향을 쳐다 보았다.
"......그럼, 너는 나를 만나기 위해 소환된 것일지도 모르겠군."
"그럴거야."
유에라는 볼을 붉히며, 부끄러운 듯이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우리들의 만남은 특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유에라의 손을 꼭 잡았다.
"......이제부터는 우리 둘 뿐이군."
"응."
유에라도 내 손을 강하게 잡았다.
"자, 이제 슬슬......"
"그래. 가자, 유에라."
우리는 이렇게 [어둠의 여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 《자유의 나라》를 향해 동쪽으로 걷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