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9화-1 (57/73)

제 29화 용신의 동굴과 계약

창조의 신의 날, 나는 습기찬 동굴 안에 있었다. 신기한 동굴로, 벽면의 바위가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기분 나쁜 장소였지만, 오늘을 거리에서 보낸다는 선택지는 내게 없었다.

작은 배를 이용해 강과 연결된 동굴 입구를 지나고, 배를 쓸 수 없는 곳까지 최대한 간 다음부터는 정말 조심스럽게 걸었다. 들킨다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될 것이다. 노력한 보람이 있었는지, 나는 일이 시작되는 것을 처음부터 지켜 볼 수 있었다.

이곳은 대하의 남쪽 도시에 가까운 동굴의 최심부였다. 정상적인 사람이 올 만한 장소가 아니였다. 하지만 나는 이런 동굴 안에서 필사적으로 자지를 훑어내고 있었다. 손을 움직이는 것을 도저히 멈출 수 없었다.

나는 커다란 바위 뒤에 숨은 채, 몰래 엿보고 있었다. 저쪽에서 벌어지는 치태를, 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 쳐다보았다. 지금은 나에게 특별한 여자아이가 범해질 차례였다. 최고의 반찬이였다.

후우......, 후우...... 숨소리가 새어나가는 것을 최대한 조심했다. 하지만, 이 깊숙한 공간에는 팡- 팡- 살덩이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가득 울려 퍼지고 있었다. 사실 나의 숨소리 따위는 이 공간에 제대로 울려 퍼지지도 못했다.

"응, 앗, 아아......, 응, 깊다......, 흐아앗, 응, 아앙......"

나는 유에라의 교성을 들으며 가슴 아파하고 있었다.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저 녀석에게 깔린 채 기뻐하고 있었다. 유에라는 이쪽을 눈치채지 못한 채, 긴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헐떡거렸다.

하지만 저 녀석은 분명 나를 알아차렸다. 이따금씩 이쪽을 흥미롭게 쳐다보며 일부러 보여주고 있었다. 지금도 유에라의 가슴이 나에게 보이도록 하고 있었다.

뭐, 사실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지금 나에게는 이 상황을 즐기는 것이 전부였다. 딱딱하게 굳은 자지를 오른손으로 거칠게 흔들었다.

나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유에라가 저 녀석에게 절정 당하는 것을 보면서 사정하기로 마음먹었다.

팡, 팡, 팡......

"응, 아흣......, 아아앗......, 응, 하아흣......, 흐아아......"

유에라는 알몸으로 저 녀석에게 후배위로 범해지고 있었다. 반듯하고 커다란 직사각형 모양의 바위에 오른손을 짚고, 왼손으로 저 녀석의 손을 잡고 있었다. 나에게 가슴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자세였다.

"기분 좋지? 용인 아가씨."

팡, 팡, 팡......

"응, 아앗......, 그런, 강해......, 흐읏, 응 큿......, 아, 아앗......"

저 녀석은 아직 하이틴 정도로 보였는데, 유에라를 용인 아가씨라고 불렀다. 단정한 얼굴의 미소년이였다. 근육 같은 건 제대로 발달하지도 않은 주제에, 힘차게 유에라를 짓쳐올리고 있었다.

저 녀석은 유에라에게 왼쪽 팔을 뒤로 뻗게 하고, 가느다란 손목을 오른손으로 꽉 붙잡았다. 그리고 왼손을 유에라의 팔에서 떼어내고, 유에라를 범하는 것과 동시에, 가는 허벅지 안쪽을 쓰윽 쓰다듬어 올렸다.

"하지만, 아직이다. 아직, 나는 만족하지 못했으니까."

팡......, 팡......, 팡......

"흐읏......, 아앗......, 어째서, 이런 자세를......, 흐읏, 아흣......, 흐읏, 이건, 깊다......, 응, 하아흣......""

저 녀석은 무표정하게 내뱉고는, 유에라의 왼쪽 다리를 왼손으로 들어올렸다. 개가 오줌 누는 듯한 자세였다. 유에라는 수치로 얼룩진 표정으로 그 녀석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의문을 제기했다.

"쿠쿠쿠......"

팡, 팡, 팡......

"흐앗......, 거긴......, 흐읏, 아앗......, 거기, 만......, 흐읏, 아앗, 응......, 아아앗......"

저 녀석은 얼굴을 쪽을 향하며 음침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틀림없이 나를 의식한 행동이였다. 하지만,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엷은 미소를 지은 채로 자지를 다뤘다.

저 녀석은 일부러 나한테 과시하는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나는 그저 유에라의 출렁출렁 흔들리는 가슴, 그리고 저 녀석의 자지가 유에라의 보지에 찌걱거리며 드나드는 것을 즐길뿐이였다.

"......"

후욱......, 후욱...... 호흡이 거칠어졌다. 땀이 흘러내려서 눈에 들어갈 것만 같았다. 나는 손으로 땀을 닦았다. 이 동굴 안은 따뜻했지만, 대하에 연결된 곳이였기에, 습도가 무척 높았다.

유에라와 저 녀석도 땀범벅이 된 채로 얽혀 있었다. 그 모습에, 온몸의 혈액이 자지에 모여드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나는 유에라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이 상황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었다.

나는 저 미소년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누가 봐도 사람으로 보일 뿐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이 동굴에 서식하고 있는 어린 용이 인간의 모습이 되었을 뿐이였다.

나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대하에서 배가 저 녀석에게 가라앉았을 때, 유에라는 저 녀석과 [용언]으로 협상을 했다.

그 후, 유에라는 용에게 배의 승객 구조를 시켰다. 배가 침몰한 순간에 승객들이 대하의 물줄기에 떠내려가 버렸었기 때문이였다. 다행히 그동안 케레브릴이 불러낸 물의 정령 덕분에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유에라는 용에게 모든 승객을 찾게 했다. 그리고, 승객들을 등에 태운 채, 남쪽 도시 근처까지 실어 나르게 했다. 유에라와 케레브릴은 나룻배 승객들에게 생명의 은인이었다.

하지만 그 구조의 대가는 무척이나 컸다. 케레브릴은 정령을 부린 대가로 마력을 다 써버렸고, 거리에 도착한 후 잠들어 버렸다. 그리고 유에라는 용에게 승객들을 구조시키라는 명령을 내리기 위해, 용과 어떠한 계약을 했다.

그 계약의 이행이 바로 지금이었다. 용은 계약의 대가로 유에라와 케레브릴의 신체를 요구했다. 저 녀석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조건을 걸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변태같은 용이였다.

나는 사실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유에라와 케레브릴은 선의로 승객들의 목숨을 구했는데, 그 대가를 둘이서만 치르고 있었다. 과연 이게 옳은건가 싶었다.

팡, 팡, 팡......

움찔, 움찔 움찔......

"흐아아앗......!!!!!"

끝내 유에라가 저 녀석의 자지로 절정해버렸다. 가슴을 출렁출렁 흔들면서, 저 녀석에게 박힌 채로 온몸을 경련시키고 있었다. 볼을 붉히며 애절하게 눈을 감고 있었는데, 입꼬리는 풀어져 있었다.

"읏......"

퓻, 퓻......

나는 오른손으로 목부분을 잘게 문질러서, 유에라의 녹아버린 얼굴을 보며 사정했다. 자지 끝에서 힘차게 정액이 튀어나오고, 손을 짚고 있던 커다란 바위에 끼얹어졌다.

"후우......"

큰 바위의 아래쪽은 내가 그동안 내뿜은 정액으로 더럽혀져 있었다. 나는 자지에서부터 온 몸에 전해지는 커다란 쾌감을 충분히 만끽하며, 크나큰 만족감과 함께 바위 너머를 바라보았다.

"호오......, 벌써 정신을 차렸나......"

팡, 팡, 팡......

"흐앗......, 기다려라......, 나는 가버린지 얼마 안됐다......, 흐읏......, 아아흣, 안된다......, 흐읏, 아앗......"

저 녀석은 유에라를 가게해버린 후에도, 피로 따위는 조금도 보이지 않은 채, 다시 유에라를 범하고 있었다. 활짝 벌어진 허벅지의 한가운데, 유에라 보지에 저 녀석의 극대 자지가 힘차게 드나들었다.

팡, 팡, 팡......

"응 아아앗, 아앗......, 응, 아 큿......, 흐아앗......, 부탁, 쉴 시간을......, 흐읏, 아아흣......"

유라는 긴 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쉬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저 녀석은 전혀 멈출 기색이 없었다. 유에라의 동그란 두 엉덩이가 저 녀석의 허리가 부딪칠 때마다 크게 물결쳤다.

"......"

나는 아이템 창을 열고 작은 파란색 병을 꺼냈다. 나는 오늘 아침에 대하 남쪽의 도시에서 정력제를 최대한 사왔었다. 병뚜껑을 살짝 열고 안에 있는 액체를 단숨에 목으로 흘려넣었다.

"읏......"

위 안쪽이 확 달아오르면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느낌이 들었다. 반쯤 발기가 풀린 상태였던 자지에 혈액이 모여들어 딱딱함을 되찾았다. 위를 향해 늠름하게 꺼떡거리고 있었다.

나는 마법 정력제의 힘에 다시금 감탄하며, 다시 오른손으로 자지를 잡았다. 이 정력제는 사정 후 자지를 문지르는 통증도 없어졌다. 이 상태라면, 하루종일 자위를 계속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

사실 이 상황에서 제일 최저인 것은 나였다. 계약의 피해자인 유에라와 케레브릴을 돕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몰래 정력제까지 들고와서 둘을 엿보고 있었다. 물론 지금의 나에겐 그런것도 다 의미 없었다. 나는 그저 이 상황을 즐기면 되니까.

"쿠쿠쿠......, 아까의 엘프 아가씨도, 곧 다시 기쁘게 해주지......"

팡, 팡, 팡......

"응, 흐으읏......, 흐아앗......, 아, 케레브릴......, 흐앗, 아아흣......"

저 녀석은 잘생긴 얼굴을 살짝 일그러뜨렸다. 분명 웃고 있었다. 저 녀석은 케레브릴에게 시선을 돌리면서, 절정 직후 예민해진 유에라의 몸을 계속해서 꾸짖었다.

케레브릴은 직사각형 바위 한쪽 끝에 있었다. 알몸인 상태로 이쪽을 향해 엉덩이를 겨눈 채, 바위에 상반신을 처박고 있었다. 저 녀석에게 격하게 범해진 후, 널부러진 모습 그대로였다.

"유에라......"

케레브릴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유에라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바닥에서 뻗어진 다리는 가늘고 길었고, 허리의 위치도 높았다. 이쪽에서 쳐다보기 아주좋은 상태로, 보지도, 엉덩이 구멍도 훤히 보이는 자세였다.

"읏......!"

그때 케레브릴이 유에라 쪽으로 상반신을 돌렸다. 가슴이 출렁 흔들리고, 가느다란 허리가 교태스럽게 꼬였다. 엉덩이 오른쪽이 살짝 높이 올라가며 보지의 갈라진 틈이 뻐끔거리며 열렸다.

"......"

나는 나도 모르게 숨을 멈춘 채,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케레브릴의 보지 안쪽에서 반투명한 덩어리가 흘러내리더니, 끈적한 실을 만들며 아래로 늘어졌다. 그러다가 실이 끊어지자 바닥에 툭 떨어졌다.

저 녀석이 아까 전 케레브릴의 질내에 사정한 정액이였다. 보지의 갈라진 틈 아래쪽에 남아있는 흰 정액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았다. 나는 그 모습에 격하게 흥분했다.

"읏......"

그리고 나서 황급히 저 녀석과 유에라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쿠쿠쿠......"

팡, 팡, 팡......

"흐읏, 흐으으읏......, 응, 앗, 아앗......응, 앗......"

유에라는 아까와 똑같이 오줌을 누는 포즈로 저 녀석에게 범해지고 있었다. 다만, 고개가 아래를 향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 전과 달랐다. 눈가에 눈물을 글썽이며, 입에서 괴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

그때 내 머릿속에, 어떤 번뜩임이 스쳐지나갔다. 처음에는 나도 설마 했지만, 점점 성공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저 녀석이 이쪽을 보면서 유쾌한 듯이 웃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나는 머릿속으로 얻는 것과, 리스크를 계산했다. 결과는 바로 나왔다. 유일한 리스크는 이렇게 계속 들여다보지 못한다는 것 뿐.

"읏......"

나는 행동하기로 결정했다. 성공한다면 얻는 만족감은 매우 클게 분명했다. 용기를 내어 몸을 숨기고 있던 커다란 바위에서 한발을 내딛었다. 나는 알몸인 채로 살금살금 목표를 향해 다가갔다.

"......"

내 눈앞에는, 케레브릴의 나체가 있었다. 그리고 케레브릴은 나의 존재를 전혀 깨닫지 못했다. 직사각형 모양의 바위에 팔꿈치를 괸 채, 유에라 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위를 향해 치켜올려진 엉덩이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 나는 꿀꺽 침을 삼켰다.

"유에라......"

케레브릴은 다시 유에라의 이름을 걱정스럽게 중얼거렸다. 유에라와 케레브릴 사이에 특별한 유대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

나는 조용히 한걸음을 더 내딛으며, 양손을 케레브릴의 작은 엉덩이를 향해 뻗어 나갔다. 제발 조금만 더 날 눈치채지 못하길. 케레브릴은 옆을 보고 있었다.

"에......?"

나는 케레브릴의 부드러운 엉덩이를 두 손으로 꽉 잡았다. 작을 뿐, 케레브릴의 동그란 엉덩이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케레브릴은 작게, 의문의 목소리를 냈다.

"읏......"

지금이 기회였다. 나는 급히 발뒤꿈치를 들고 몸을 세웠다. 허리를 펴고, 휘어진 자지를 가까이 내밀고, 마지막으로 케레브릴의 보지의 갈라진 틈을 밀어젖혔다. 귀두 끝이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꺄아앗......? 앗, 뭐......, 아, 아아앗......?"

쯔으으으욱......

나는 허리를 이용해 각도를 조정하며, 자지를 케레브릴의 보지 안에 꽂아넣었다. 보지 안은 이미 저 녀석의 정액으로 미끌거려서 거의 저항이 없었다. 자지 뿌리까지 부드럽게 들어갔다.

케레브릴은 혼란스러워 보였다. 놀랐는지, 엉덩이 구멍이 오므라져서, 보지가 자지를 꽉 조이고 있었다. 나는 큰 만족감과 쾌감을 얻으면서, 이것으로 성공했음을 확신했다.

"......"

케레브릴이 황급히 이쪽을 돌아본 순간, 나와 시선이 마주쳤다. 아름다운 찢어진 눈이 놀람에 휘둥그레졌다.

"누구......? 너, 누구야......?"

물론, 케레브릴이 나에 대해 전혀 모르는건 당연했다. 내가 일방적으로 알고 있을 뿐이니까.

"히히히......"

그동한 꾸준히 상인답지 않다고 계속 들어왔던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성공했다고 생각한 것은 좀 일렀나? 교섭은 이제부터 시작이였다.

"쿠쿠쿠....... 어쩔셈이지, 인간? 보고 있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나?"

저 녀석은 움직이던 것을 멈춘 채, 유에라의 다리를 내리고 나에게 말을 걸었다. 잘생긴 외모에 무척이나 어울리는 허스키한 목소리였다. 역시 저 녀석은 내가 엿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인간, 그대로 움직이지 마라......"

"읏......"

"꺄......?"

저 녀석이 나에게 명령했다. 이게 용의 마법인가? 저 녀석의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나의 몸이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건 케레브릴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

세 사람의 시선이 나를 향하고 있었다. 유에라는 조금 멍하니, 케레브릴은 날카롭게. 그리고 저 녀석의 시선에서는 강하게 느껴지는 흥미로움을 알 수 있었다.

"용신님......"

입은 움직였다. 저절로 새어나온 목소리였다. 그랬다. 저 녀석은 나에게 있어서 신이였다. 그게 재앙신일지, 호구신일지는 모르겠지만.

"쿠쿠쿠....... 인간, 그건 날 말하는 것이냐?"

"네, 용신님......"

나는 긍정했다. 왠지 저 녀석은 그렇게 불리는 것을 기뻐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대로는 용신님께서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실 것 같아서, 미력하나마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나는 여느 때처럼, 장사에서 쓰던 비굴한 말투로 말했다.

"호오......"

저 녀석이 내 말에 흥미를 나타냈다. 지금이 기회였다.

"이 두 사람은 그저 인형처럼, 용신님께 몸을 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읏......"

"읏......"

유에라와 케레브릴이 나를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그 눈초리 만으로도 공포심이 들었지만, 나는 이를 악물며 참아냈다. 절대 상대방을 혼동해서는 안됐다. 지금 이 자리를 지배하는건 저 녀석이였다.

"계약의 내용은, 이 두 사람이 몸으로 용신님을 만족시킨다는 것이였습니다. 이대로는 용신님께서 두 사람에게, 충분한 만족을 얻으 실 수 없을것 같아서......"

"뭣......?"

"엣......?"

두 사람은 놀란 비명을 질렀다.

"......"

두 사람이 놀라는건 당연했다. 나는 모든 것을 들어 알고있었다. 그날 유에라가 케레브릴에게 용과의 대화 내용을 설명하던 것을 나는 난파선 조각에 몸을 맡긴 채, 대하에서 듣고 있었으니까. 

나는 《상업의 나라》의 상인이었다. 이틀 전 전쟁의 신의 날에, 싣고 가던 상품들이 배와 함께 가라앉기 전까지는. 저 녀석이 대하에서 날뛰는 바람에, 상인으로서의 나는 죽었다.

그날 나는 항구 도시에서 초조하게 승선을 기다리고 있었다. 상인으로서의 생명을 건 커다란 거래였다. 리스크는 있었지만 한시라도 빨리 《공업의 나라》의 수도에 도착하고 싶었다.

소중한 상품들은 이미 배에 다 실려 있었다. 이제 승선시간이 되기를 기다릴 뿐이였다. 나는 남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대합실 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대기실에서 검은 머리의 여자아이가 지루해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희귀한 옷차림으로, 무표정하게 손 안의 승선표를 바라보고 있었다. 무섭도록 아름다운 얼굴을 한, 늠름한 느낌의 여자아이였다.

나는 벤치에서 일어나 용기를 내어 여자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왠지 지금 놓치면 다시는 못 볼 것 같았다. 첫눈에 반해버렸다.

"......"

하지만 여자아이는 나를 무시했다. 약간 큰 눈이, 단 한번 이쪽을 바라봤을 뿐이였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말을 걸었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함께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시끄럽다, 저리 가라. 내 애인이 금방 돌아온다."

여자아이의 통렬한 대답을 듣고, 나는 침울한 상태로 원래 있던 벤치로 돌아왔다. 귀여운 여자아이에게 애인이 있는 것은 어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였다. 하지만, 나는 그 이후에도 여자아이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유에라."

그 여자아이를 부른 것은 호리호리한, 순간 여자로 착각할 것 같은 얼굴을 한 아이였다. 여자아이의 이름은 유에라고, 저 아이가 연인인 것 같았다. 유에라가 환하게 미소짓는 표정으로, 단숨에 알 수 있었다.

얄밉게도, 저 아이에게는 애인이 한명 더 있는 것 같았다. 거기다가, 믿을 수 없게도 다크엘프의 여자아이이였다. 은색 머리카락에 갈색 피부를 하고 있었다. 이름은 케레브릴이라고 하는 것 같았다.

케레브릴도 유에라와 비슷한 급의 미인이었다. 대기실 안이 한껏 화사해져서 남자들의 시선이 모인 것만으로도 그것을 알 수 있었다. 저런 여자같이 생긴 아이가 어떻게 저런 여자아이들을 애인으로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분명히 예쁘게는 생겼다. 새까만 머리를 아무렇게나 기르고 있어서, 얼핏 중성적인 숏컷을 한 여자아이와 착각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 뿐이였다. 남자로서의 매력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정말이다. 내가 혼자인줄 알고, 말을 걸어오는 놈이 많았다. 꽤 귀찮았다."

유에라의 그 말에, 저 아이의 눈빛이 갑자기 바뀌었다.

"읏......!"

나는 저 아이의 섬뜩한 눈빛을 보고, 유에라와 케레브릴에 대한 기대를 버렸다.

그리고 출발한 항해는 순조로웠다. 나는 갑판 위를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로 추정되는 남녀도 미소 지으며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화목해 보이는 가족이었다.

그 때, 강한 충격이 배를 덮쳤다. 나는 단번에 대하 속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그리고 물을 너무 많이 마셔버리고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나는 난파선 조각에 얹어진 채, 대하에 한복판에 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자, 바로 근처에 구명 보트가 떠 있었다. 케레브릴은 은발을 적시면서 필사적인 표정으로 정령을 부리고 있었다. 나에게는 케레브릴이 성녀처럼 보였다.

내가 살아있던 것은, 케레브릴의 물의 정령의 힘 덕분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여기저기에서 물 속에 빠져있던 다른 승객들이 속속 떠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린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보트에 접근했다. 배는 이미 완전히 침몰한 것 같았다. 나는 마차와 상품을 모두 잃어버렸다. 이로써 나만의 가게 내려했던 꿈도 사라졌다. 만에 하나 재기가 가능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현재의 나로서는 끝없이 멀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녀석이 나타났다. 큰 파도가 치며, 보트 근처의 수면으로 거대한 용의 머리가 떠올랐다. 나는 필사적으로 난파선 조각과 보트의 가장자리를 잡고 파도를 견뎌냈다.

유에라는 용감했다 거대한 용에게 조금의 공포심도 보이지 않고, 신기한 언어로 말을 걸었다. 분명 저게 말로만 듣던 [용언]임이 분명했다. 나에게는 유에라가 용감한 여신처럼 보였다.

"큿......"

유에라가 용과의 대화 끝에 억울하다는 듯한 신음을 토했다. 두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보트 뒤에 숨어서 난파선 조각에 몸을 맡긴 채, 목소리만을 듣고 있었다.

"케레브릴......"

"유에라, 왜 그래......?"

"......저 녀석이 승객 구조를 하는 조건으로, 우리의 신체를 요구했다."

"읏......"

"......저 녀석은 인간화가 가능하다. 우리에게, 몸으로 자신을 만족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런......"

"......"

"......"

두 사람은 침묵했다. 나도 믿을 수 없는 심정으로 듣고 있었다. 사람으로 변신해서 선량한 여자아이들을 범하다니.

"유에라......, 나, 이제 마력이......"

"이대로라면, 분명 많은 사람이 죽을거다......"

"그렇네......, 그 남자아이도, 여자아이도......"

"큿......"

"......"

"......"

유에라의 억울한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다시 침묵했다.

"용서해 줄까......?"

"그렇군......"

두 사람은 결단을 내린 것 같았다. 그리고 나서 유에라는 용과 협상을 계속하여 끝내 계약을 체결하였다. 나는 그 모든 것을 듣고 있었다.

"......"

상인으로서의 나는 이미 죽었다. 마음속에 검은 욕망이 퍼져나갔다. 이제 뭐든 꺼리릴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히히히......"

계약의 이행은 창조의 신의 날, 장소는 용의 동굴.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다. 용에게 복수는 꿈도 꿀 수 없었고.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나의 성녀와 여신의 치태를 들여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

"왜 그러지, 인간?"

저 녀석이 조급한 듯이 물어 왔다. 좋은 반응이라고 생각했다.

"......용신님,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뭐지?"

"인간의 계약은 어기는 것이 가장 나쁜 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용의 계약은 어떻습니까......?"

"당연히, 계약은 절대적인 것이다. 절대 깰 수 없다."

"......알겠습니다."

나는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 후유 하고 숨을 내쉬다

"용신님, 이 두사람에게는 애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남자를 연인으로 두고 있습니다."

"뭣......"

"너......"

케레브릴의 보지가 갑자기 조여왔다. 귀여운 구석이 있었다. 연인이라는 말에 본능적으로 반응한 것 같았다.

"호오......"

저 녀석도 감탄한 듯 유에라를 내려다보았다.

"이 두 사람에게는 애인의 존재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좀 더, 마음의 욕망을 풀어버리게 할 필요가......"

"호오......, 어떻게?"

나는 엷은 미소를 지었다.

"간단합니다. 오직 솔직하게 말하게 하면 됩니다."

나는 저 녀석에게 대답했고, 그리고 유에라와 케레브릴에게 눈길을 돌렸다. 나를 강하게 노려본다고는 하지만, 둘 다 자지가 박힌 채 꼼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전에, 용신님. 이 두 사람에게 제 말도, 용신님의 말과 같은 효력을 지니게 해도 되겠습니까?"

"쿠쿠쿠....... 무슨 생각이냐, 인간."

나는 숨을 죽이고, 어린 녀석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좋다, 인간. 앞으로 너의 명령은, 나의 명령이다."

"감사합니다."

이로서 나의 협상은 성공했다.

"유에라."

나는 유에라를 불렀다. 유에라는 아직도 저 녀석에게 왼팔이 붙잡혀 있었다. 오른손을 바위에 짚은 채,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젖가슴이 훤히 보였다.

"뭣......?"

유에라가 눈을 부릅떴다

"어떻게, 네가 내 이름을 알고 있지......?"

"......"

나는 유에라의 질문을 무시하며, 가슴을 계속 쳐다봤다. 아래를 향하고 있으면서도 거의 늘어뜨리지 않았다. 나는 눈을 떼지 못했다.

"큿......, 보지 마라......"

유에라는 분한 듯이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양손이 제한되어 있어, 가리지 못한 커다란 가슴이 출렁 출렁 흔들리며 눈을 즐겁게 했다.

"유에라, 솔직하게 대답해라. 용신님의 자지와 애인의 자지. 어느 쪽이 더 기분 좋지?"

"뭣......"

내 물음에 유에라의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저 나를 날카롭게 쏘아보고 있었다.

"쿠쿠쿠....... 그런건가, 인간......"

저 녀석은 음침한 웃음을 흘렸다. 저 녀석도 내 의도를 이해한 것 같았다.

"대답해라, 용인 아가씨. 내 것과 애인의 것, 어느쪽이 기분 좋은지......"

팡......, 팡......

"흐읏, 하아앗......, 아앗......, 응, 아아아......"

저 녀석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젖꼭지가 앞뒤로 흔들리고 있었다. 저 녀석은 유에라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자지와 말, 양쪽으로 유에라를 괴롭히고 있었다.

"......"

그리고 나는 새로운 성벽에 눈뜨고 말았다. 유에라가 저 녀석에게 범해지고 있는걸 보면서 안타까워 하는 주제에, 왠지 모르게 흥분되었다. 아까 혼자 들여다보며 자위를 할 때부터 그랬다.

"솔직하게 대답하지 않으면, 나는 만족하지 못한다. 내가 만족하기 전까진 이 동굴에서 나갈 수 없는건 당연하고......"

팡......, 팡......, 팡......

"뭣......? 응, 기다려라......, 흐읏, 아앗......, 이런건, 비겁라다......, 흐읏, 아아, 아앗......""

저 녀석이 하는건 완전한 협박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상관 없었다. 나는 전직 상인이였다. 말에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비록 협박이더라도, 지금을 즐기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대답해라......"

팡......, 팡......, 팡......

"큿......, 응......, 아앗......, 미안하다......"

유에라는 슬퍼하며, 이 자리에 없는 연인에게 사과했다. 역시 착한 여자아이라고 생각했다.

"크읏......, 좋다......, 응, 네 쪽이, 기분 좋다......, 흐으읏, 흐아아앗......"

결국, 유에라는 저 녀석의 말에 따랐다. 축 고개를 늘어뜨리고, 분해하는 신음을 내면서. 다만, 마지막에 달콤한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 조금 신경이 쓰였다. 유에라도 뭔가 이상한 성벽이 있는건가 싶었다.

"쿠쿠쿠쿳......, 즐겨라, 용인 아가씨......"

저 녀석은 신나게 웃고 있었다. 웃는 꼴이 이상할 뿐, 마치 어린아이가 웃고 있는 것 같았다. 어쩌면 저 녀석은 외모처럼 젊은 용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너, 최저야......"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케레브릴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

나는 연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고 말고. 나는 최저인 사람이였다.

"......"

드디어 조금씩 몸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용의 마법이 풀리고 있는 것 같았다.

"큿......"

"앗......, 응, 아아......"

나는 양손에 힘을 줘서 케레브릴의 엉덩이를 강하게 끌어당김과 동시에 허리를 크게 내질렀다. 자지 끝부분으로 보지 안쪽을 휘저으며 케레브릴을 조용히 시켰다.

"히히히......"

나는 웃으면서 허리를 접어 케레브릴의 귀에 속삭였다.

"케레브릴, 내 말이 곧 용신님의 말이다. 빨리 끝내고 애인한테 가고싶으면, 내 말에 순순히 따르는게 좋을거다......"

"에......?"

나는 최소한 이 둘을 어떻게 해보려는 의도는 없었다. 용인과 다크엘프라니, 나에겐 리스크가 너무 컸다. 게다가 그 아이의 눈빛은 여전히 섬뜩했다.

"......너, 정말 누구야?"

케브릴은 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나는 그 배에 타고 있던 상인이다. 뭐, 지금은 아니지만. ......거짓말이라도 좋으니, 순순히 따라라. 나는 마지막으로, 지금 이 시간을 즐기는 것 뿐이니까."

"......"

케레브릴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내가 한 말의 의미를 생각하고 있는거겠지.

"알았나?"

"......키스만 아니라면."

조건이 달려있었지만 케레브릴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추세였다.

"히히......, 좋은 몸을 하고 있구나......"

그리고 나서 나는 케레브릴의 몸을 바라보았다. 밀크 커피색의 아름다운 피부는 건강해 보인다기 보다는 남자를 유혹하는 색으로 보였다. 빛나는 은발 때문인지 더욱 정액을 뿌려서 하얗게 더럽히고 싶은 색이였다

"히히히......"

나는 등에 흘러내리던 긴 은발을 손으로 옆으로 치웠다. 예쁜 허리 라인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은 가느다란 허리와, 볼록한 엉덩이가 여성적인 굴곡을 그리고 있었다.

역시 엘프라는 종족은 뭔가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작지만 탱탱한 엉덩이로 눈길을 돌렸다.

이렇게 두 손으로 잡고 있으면 실제로는 작지만, 허리가 가는 탓에 크게 느껴져서 신기했다. 나는 양손으로 원을 그리듯 엉덩이를 어루만졌다. 케레브릴의 엉덩이는 탱탱하고 말랑말랑했다.

"응......, 그렇게 보지 마......"

케레브릴은 부끄러운 듯,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케레브릴의 보지에서 뜨거운 열기가 전해져 오고 있으니까. 케레브릴의 몸은 아까 저 녀석에 의해 불붙은 상태 그대로였다.

"케레브릴, 다르지 않나? 솔직하게 말해라."

"그건......"

케레브릴은 인상을 찌푸렸다.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케레브릴, 거짓말이든, 연기든 괜찮으니까. 나와 용신이 기뻐할 만한 말을 해라."

"......"

케레브릴은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케레브릴."

"아아......, 내 알몸을, 더 봐줘......"

내가 재촉하자, 케레브릴은 이쪽을 보지 않고 뺨을 붉히며 말했다. 뾰족한 귀끝까지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좋은 흐름이였다. 

"그걸로 됐어. 원하는대로, 천천히 봐줄 테니까."

"아,아......, 싫어......, 만지는게, 징그러워......, 응, 응......, 응, 앗......, 앗......"

나는 케레브릴의 머리카락 냄새를 맡으면서, 가느다란 등을 살살 쓰다듬었다. 여자의 몸을 만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졌다. 게다가 케레브릴은 달콤한 냄새도 났다.

"흐읏......, 응, 아, 아앗......, 거긴......, 앗, 응......, 흐읏......"

나는 양손을 배로 향하면서 라인을 따라 위로 쓰다듬으며 올려갔다. 목표했던 커다란 가슴을 아래에서 꽉 붙잡았다. 손에 다 담을 수 없는 크기였다.

"꺄앗......? 조금......, 흣......"

나는 검지와 중지로 끼우듯이 젖꼭지를 잡고, 팔에 힘을 줘서 케레브릴의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케레브릴의 가슴은 탄력이 있어서 잡기 쉬웠다.

"......굉장한 크기로구나."

케레브릴의 등이 내 가슴팍에 붙었고, 우리는 선 채로 연결되어 있었다. 나는 까치발로 케레브릴의 어깨 너머로 얼굴을 내밀고, 가슴을 위에서 내려다보았다.

"이렇게 크면, 아래가 안보여서 불편하지?"

나는 솔직하게 물어봤다. 작은 멜론 같은, 커다란 크기에 아래가 보이지 않았다. 바보짓을 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나는 무척 궁금했다.

"흐읏......, 그래....... 하지만, 갑자기 커진건 아니니까......"

"......그렇구나. 익숙하겠네."

케레브릴은 조금 어이없다는 듯이 대답했지만, 나는 가슴을 주무르며 솔직하게 느낀점을 말했다. 두 가슴의 무게를 손바닥으로 즐기고, 다섯 손가락의 끝을 잘게 움직이며 감촉을 즐겼다.

"좋은 젖가슴이야."

"흐읏......, 그래......, 응, 아앗......, 응, 흐읏......"

나는 가슴을 무척 좋아했다. 장사하는 여자빼고는 이렇게 큰 가슴은 오랜만이였다. 저기서 뒹굴고 있는 유에라의 가슴도, 충분히 즐길 예정이었다.

"그 여자같이 생긴 애인도, 그렇게 말했지?"

"흐읏......, 앗, 아아앗......"

"읏......?"

돌연 케레브릴의 보지가 꽉 조여와서 당황했다. 아까도 그랬었다. 애인에 대해 말하자, 케레브릴은 이상하게 반응이 격해지는 것 같았다.

"앗......, 흐읏, 그래......, 그 사람도, 큰 가슴을 좋아하니까......, 흐읏, 응 흣, 앗......"

케브릴은 앞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얼굴이 새빨개져 있었고, 그것을 숨기려 노력하고 있었다. 나는 가슴을 세게 주무르면서 열심히 생각했다.

"케레브릴, 연기여도 괜찮으니까, 내가 애인보다 기분 좋지?"

"아앗......, 나도......, 말하게 할꺼야......?"

케레브릴이 슬픈 듯한 한숨을 토해냈다.

"그래,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말해."

나는 필사적으로 속삭였다.

"미안해......"

케레브릴도, 여기에 없는 그 아이를 향해 사과했다. 좋은 여자아이들이라고 생각했다. 동시에, 이 여자아이들에게 앞으로 시킬 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렸다.

"흐읏......, 네 쪽이......, 네 쪽이 더 기분 좋아......, 흐읏, 앗, 아아앗......"

나도 아까 그 말을 케레브릴을 통해 듣게 되었다. 그 아이에게 원한은 없지만 괜히 기분이 좋았다. 케레브릴의 보지 조임에 맞춰 자지를 휘어져 나갔다.

"히히히......"

나는 기쁨에 취해 웃었다. 이 착한 여자아이들에 비하면 역시 최저였다.

"케레브릴은 나쁜 아이구나. 바람 피면서 기분좋다고 말하고 ......"

"아앗......, 네가 시켰으면서......"

케레브릴은 항의했지만, 보지는 축축했다. 저 녀석의 정액이 아니라, 새로 배어 나온 애액 탓이였다.

"히히히......"

나는 웃었다.

"자, 케레브릴. 유에라 쪽으로 가자."

"에......? 꺄아앗......"

나는 가슴에서 손을 놓고, 케레브릴의 허벅지를 꽉 잡았다. 단숨에 홱 들어 올리고는 자지를 끼운 채로 들고 오줌을 싸는 포즈를 취하게 했다.

"싫엇......, 이런 자세......"

나는 상체를 젖히고 케레브릴의 신체를 배에 얹었다. 허벅지를 잡은 두 팔과 무릎으로 균형을 잡았다. 이 체위를 하면 대개 여자아이들은 싫어했다. 케레브릴도 그랬다. 

찌걱......, 찌걱......

"아흣......, 앗......, 움직이지마......, 흐아앗......"

나는 그대로, 저 녀석과 유에라 쪽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케레브릴의 몸이 들떴다가 다시 가라앉았다. 귀두 끝이 단숨에 보지 안쪽에 닿았다.

찌걱......, 찌걱......

"앗......,안됏......, 아아흣......, 깊어......"

나는 행상인이었다. 당연히 허리 힘에는 자신이 있었다. 나는 케레브릴을 가뿐히 들어올린 채, 유유히 걸어갔다. 케브릴의 반응이 유쾌했다.

"호오......"

"아아......, 케레브릴......"

우리가 다가가자, 저 녀석과 유에라가 움직임을 멈추고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에라는 여전히 바위에 손을 짚은 채, 후배위로 박히고 있다. 나는 유에라의 얼굴 바로 옆, 50cm정도까지 이동했다.

"유에라, 보지마....... 이런거 싫어........."

케레브릴은 부끄러움에 몸을 비틀어 싫어했다. 나는 반대로 굉장히 흥분하고 있었다. 서비스로, 케레브릴의 양다리를 좌우로 크게 벌려 주었다.

"케레브릴, 아니지?"

찌걱......

"아아앗......"

나는 무릎과 양팔을 사용해서 케레브릴을 튕겨올렸다. 보지에서 자지가 쑥 뽑혔다가 체중 때문에 순식간에 떨어졌다. 보지 안쪽에 귀두 끝이 부딪치고, 케레브릴이 크게 헐떡였다.

(케레브릴, 연기여도 좋으니까, 나와 용신을 만족시키는 거야.)

찌걱......, 찌걱......

"흐읏, 큿......, 그런 건......, 아아흣......, 앗, 아아흣......"

나는 케레브릴의 귀에 입술을 대고 살며시 속삭였다. 유에라도 내가 속삭이는 모습을 보고 있었지만 별 상관은 없었다. 케레브릴은 주저하고 있었지만, 이미 몸은 달아올라버렸다. 토해내는 숨결이 뜨거웠다.

(케레브릴, 말해.)

찌걱......, 찌걱......

"아아......, 유에라, 봐줘......, 흐읏, 아앗......, 나를 더 봐줘......, 아아앙......"

내가 재촉하자, 케레브릴이 유에라 쪽을 향해 말했다. 거짓말이나 연기로 좋다고 계속 말한 보람이 있는지, 케레브릴의 마음의 장벽은 꽤 무너진 것 같았다. 이제 조금 남았다.

(잘 말했어, 케레브릴. 연기여도 좋아. 그 상태로 더 솔직하게 말하는 거야.)

찌걱......, 찌걱......

"아아, 흐읏......, 아직도, 말해야 돼......? 흐읏......, 아아흣......, 아앗, 아아앗......"

나는 느린 리듬으로 케레브릴을 꾸짖으면서 계속해서 귀에 속삭였다. 여자아이에게는 변명이 필요하다. 이것은 연기라고 집요하게 타일렀다.

(용신이랑 유에라에게 들려주는거야. 내 자지는 기분 좋지?)

찌걱......, 찌걱......

"아아......, 유에라, 듣고 있지......? 흐읏, 아흣......, 이 사람, 아주 기분 좋아......, 흐으읏, 아, 아앗......"

나는 케레브릴의 말에 맞추어, 케레브릴의 두 다리를 더욱 활짝 벌렸다. 나의 휘어진 자지가 푹푹 드나드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였다.

"케레브릴......"

유에라도 볼을 붉히며 케레브릴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였다. 우리 결합부를 슬쩍 슬쩍 엿보고 있었다. 의도가 제대로 먹혔다. 유에라가 바라보는 케레브릴의 보지는 눅진눅진해져 있을게 분명했다.

(이제, 바람기 섹스는 최고로 기분 좋아, 라고 말하는 거야.)

찌걱......, 찌걱......

"유에라......, 아앗, 미안해......, 흐아앗......, 나, 바람기 엣치, 기분 좋아......, 아앗......, 응, 아앙......"

약간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케레브릴은 솔직하게 말했다. 보지가 꽉꽉 죄여오고 있었다. 보지 안이 오돌토돌해서 자지를 빼낼 때마다 목부분을 자극하고 있었다. 이제 완전히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생각했다.

"쿠쿠쿠......, 흥미롭군, 인간."

팡......, 팡......, 팡......

"흐앗......, 바보......, 응, 아아......, 갑자기, 움직이지 마......, 응, 아아앗......"

저 녀석은 지금까지 말없이 우리를 보고 있다가, 유쾌한 듯이 웃더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역시 관심은 있었던 것 같았다. 유에라의 왼팔을 풀어주고는 엉덩이를 두 손으로 꽉 잡고 움직이고 있었다.

"용인 아가씨, 너도 말해라......"

팡......, 팡......, 팡......

"흐읏, 아앗......, 바람기 엣치는, 흐아읏......, 기, 기분 좋다......, 하앙, 이러면, 됐나......? 흐읏, 아아앗......"

유에라도 말했다. 하지만, 유에라는 강제로 말하게 티를 벗지 못했다. 하지만 유에라도, 케레브릴과 마찬가지로 흥분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케레브릴. 바람기 엣치는 어떻게 기분이 좋은지, 유에라에게 물어봐라.)

찌걱......, 찌걱......

"하아흣, 흐읏......, 유에라한테......, 흐읏, 앗......, 내가, 그런걸 물어야 하는거야......? 앗, 아흣......"

내가 그렇게 속삭이자 케레브릴은 나를 바라보며 확인했다. 싫어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 증거로 약간 응석부리는 듯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유에라에게 음란한 질문을 하는 상상했는지, 흥분해 있었다.

(그래, 묻는 거야.)

찌걱......, 찌걱......

"유에라, 나한테 가르쳐 줄래......? 응, 아앗......, 정확히 어떻게, 기분 좋아......? 앗, 아앙......"

케레브릴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꽤나 즐거워하는 목소리였다. 내가 계획한 대로 이 동굴 안은 차근차근 음란한 공기에 농후하게 잠식되고 있었다.

팡......, 팡......, 팡......

"흐읏, 안된다, 케레브릴......, 아흣, 흐읏......, 그런걸, 물어보지 말아라......, 흐읏, 하아앗......"

유에라는 부끄러움에 몸을 이리저리 비틀고 있었다. 하지만 애액이 가느다란 허벅지를 타고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었다. 유에라도 이제 거의 끝난것 같았다.

"그럼 케레브릴, 우선 너부터, 유에라에게 가르쳐 주는 거야."

찌걱......, 찌걱, 찌걱......

"유에라, 봐......, 아, 아아앗......, 이 사람, 굉장히 딱딱해......, 흐읏, 아앗......"

나는 이번에는 속삭이지 않았다. 목소리에 내어 케레브릴에게 명령하면서, 피스톤 속도를 높여 나갔다. 케레브릴을 무릎과 허리를 사용해 튕겼다가 떨어뜨리며 자궁구를 강하게 두드렸다.

찌걱, 찌걱, 찌걱......

"나, 그 사람한텐 비밀로......, 응......, 하아흣......, 이러면, 안되는데......, 앗......, 아아앗......"

팡......, 팡, 팡, 팡......

"케레브릴......, 흐읏, 나도 그러면......, 앗, 하아앗......, 안되는데......, 이 커다란게......, 흐아앗......, 그렇다......, 흐앗, 앗......, 이런 식으로, 격렬하게 당하는게......, 기분 좋다......, 앗, 아아앗......"

이제 유에라의 마음의 문도 활짝 열렸다고 생각했다. 헐떡이며 부끄러운 고백을 이어나갔다. 저 녀석도 유에라의 말에 기뻐했는지, 더욱 격렬하게 유에라를 범하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응, 아앗......, 하앙, 흐으읏......, 아앙......"

케레브릴은 온몸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나에게 아래서부터 격하게 찔려져서, 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이고 있었다. 갈색 가슴에 예쁜 젖꼭지가 툭 튀어나와 있어서 땀이 튕겨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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