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화 온천 마을의 환상의 공동 목욕탕 - 벌칙 게임 오럴
"안에는 의외로 넓네?"
내가 공동 목욕탕의 문을 열었고, 케레브릴이 먼저 들어갔다. 케레브릴은 건물 안을 보며, 신기하다는 듯이 중얼거린다.
"정말이네."
나도 우산을 접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탈의실이 이상하게 넓다. 온천이 있을 공간이 없을 것처럼 느껴졌다.
"이 건물은 반지하야. 온천은 이 아래에 있지......"
학자가 설명했다. 분명히, 탈의실 안쪽에는 문이 하나 더 보였다. 아마 온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을 듯 싶었다.
"갈까?"
"응, 가자."
케레브릴은 내 손을 잡고 미소를 지었다. 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탈의실 쪽으로 걸어갔다.
"너희, 언제까지 손 잡고 있을꺼야!"
레이첼의 짜증난 목소리가 들렸다. 심통이 난 것 같았다. 우리에 이어, 레이첼과 유에라가 들어왔다.
"후훗......, 너는 귀찮게 하는군. 자, 가지. 준비를 해야한다."
"앗, 조금, 유에라......"
유에라는 살짝 웃으면서, 레이첼의 어깨를 붙잡고는 강제로 레이첼을 데려갔다.
"잠깐, 뭐 하는거야......"
"너는 그 머리로 온천에 들어갈건가?"
"이잇......"
레이첼은 아직도 불평하고 있었지만, 유에라의 목소리 말에 침묵했다. 그리고는 얌전하게, 유에라와 함께 비치된 거울 앞으로 향했다.
"나도 준비하고 올게."
"응."
케레브릴은 가볍게 살짝 키스를 하고는 수줍어했다. 뾰족한 귀끝까지 붉어졌다. 내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케레브릴도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또, 이따 봐."
싱글벙글한 미소를 지으며, 유에라와 레이첼 쪽으로 걸어갔다.
"......"
우리는 이런 NTR 플레이에 익숙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케레브릴의 불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였다. 지금처럼 서로의 마음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싶어했다.
"자, 우리도 들어가자."
농부가 들어왔다. 이어서, 멤버들이 차례로 들어왔다.
"......"
학자의 얼굴은 파랗게 질려 있었다. 나와 눈을 마주치려 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바로 알아차렸다. 아마도 오늘 계획의 주범은 여관 오너와 학자같았다.
우리의 상태를 처음 본 사람은 오너였다. 어느 쪽이 먼저 접근했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학자도 우리의 스테이터스를 본 것 같았다. 그래서 아까 내 말 이후로 저렇게 잔뜩 쫄아있었다.
"학자, 무슨 일이야? 안색이 안 좋아보여."
나는 희미하게 웃으며 물었다.
"아무것도......"
학자의 눈이 갈피를 잃어버렸다. 조금 심장이 쫄깃해 진걸지도 몰랐다.
"자, 우리도 준비 하자고."
"응......"
학자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케헷......, 좋은 광경이야."
벌집은 탈의장에서 옷을 벗으며 중얼거렸다. 시선은 여자아이들을 향하고 있었다. 나의 연인들은 거울 앞에서 나란히 서서 머리를 묶고 있었다.
"......"
아들도 힐끔힐끔 여자아이들을 훔쳐보고 있었다. 학자 이외에는 내가 총을 가지고 있는 줄은 모르는 것 같았다. 이녀석들은 성욕에 눈이 돌아가 있었다.
"어이."
유에라가 뒤돌아보았다. 긴 머리는 머리 뒤쪽에 깔끔하게 묶여있었다. 평소와 다른 머리스타일이 신선했다.
"너희들은 옷을 벗었군, 먼저 가라."
유에라가 이쪽으로 걸어왔다.
"조금이라면 기다려도 괜찮은데......"
"여자는 준비 시간가 오래 걸린다. 그러니 빨리 가라."
농부가 물고 늘어졌지만, 유에라는 가차 없이 멤버들을 내쫒았다. 의외로 유에라에게 챙기는 면모가 있었다. 분명히 레이첼을 걱정하며 한 행동이였다.
"모두, 가자......"
학자가 솔선수범해서 멤버들을 데려가려했다.
"쳇......, 좀 본다고 닳는 것도 아니면서."
"자 자, 벌집......"
학자는 벌집을 달래면서 함께 탈의실 안쪽, 문 너머로 사라졌다. 남은 멤버들도 줄줄이 들어갔다.
"흥......"
유에라는 멤버들을 외면하며, 옷을 훌훌 벗어나가기 시작했다.
"유에라양, 좋은 몸매야."
"......시끄럽다, 빨리 사라져라."
마지막으로 따라가던 농부가 뒤를 돌아보며, 유에라에게 말하고는 사라졌다. 사실 유에라도 조금 부끄러운 것 같았다.
"레이첼, 우리도 벗자."
"응......"
케레브릴이 재촉하자, 레이첼은 불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천천히 원피스를 바닥에 벗어놓았다. 분홍색 귀여운 속옷을 입고 있었다.
"데헤헤......"
"꺄앗......"
갑자기 안쪽의 문이 다시 열렸다. 농부가 문 틈새에 머리만 내밀고는 이쪽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레이첼은 비명을 지르며 양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너, 뭐하는거야......"
"데헤헤......, 벌칙 게임이니까, 조금은 괜찮잖아?"
케레브릴이 등을 홱 돌리며 농부를 질책했다. 하지만 농부는 케레브릴의 항의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케레브릴양, 좀 색다르게 벗어줬으면 좋겠는데....... 이것도 벌칙이니까."
"......"
농부는 벌칙이라는 핑계를 내세우며, 뻔뻔하게 요구했다. 그리고 케레브릴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
케레브릴은 고개만 다시 돌리고는 정면의 농부를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거절하려는 것 같았다.
"......"
하지만, 내 예상과 다르게, 케레브릴은 농부를 향해 엉덩이를 쭉 내밀었다. 오늘 케레브릴은 기장이 짧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가느다란 허벅지와 엉덩이가 자칫 보일 것 같았다.
"......"
케브릴은 양손을 원피스 아래쪽으로 넣었다. 그러더니, 속옷의 양 끝을 잡고는 새하얀 속옷을 아래로 내려버렸다.
"......"
원피스 안에서 속옷이 뒤집어진 채로, 허벅지 사이를 쓰윽 내려갔다. 엉덩이가 아슬아슬하게 보일듯, 말듯한, 음란한 광경이었다.
"......이러면 됐어?"
케레브릴은 무릎 근처에서 속옷을 내리던 것을 멈췄다. 그대로, 선정적인 모습으로 농부를 바라보며 물었다. 볼이 붉어져 있었다.
"나, 참을 수 없을 것 같아....... 케레브릴양, 기다릴게......"
농부는 만족스러워 했다. 칠칠치 못한 얼굴과 함께, 문 너머로 진짜 사라졌다.
"너는 왜 그런 얼굴을 하고 있지? 이봐?"
"꺄앗......?"
레이첼은 놀란 표정으로 케레브릴의 행동을 보고 있었다. 입만 뻐끔뻐끔 움직이고 있었다. 유에라는 그런 레이첼을 향해 목욕 타월을 던져버렸다.
"그치만......"
"후훗......, 넌 아직 어리군. 저런건 약간의 서비스일 뿐이다."
"이잇......, 나도 다 큰 어른이라고!"
유에라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레이첼은 격하게 대꾸하고 있었다. 왠지 흐뭇한 광경이었다.
"우후후....... 그래, 그건 서비스야. 레이첼은 귀엽네."
"걱정마라. 우리가 함께 있을테니."
"응......"
케레브릴이 레이첼을 껴안았고, 유에라가 레이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레이첼은 부끄러워 하면서도 얌전히 있었다.
"괜찮아, 레이첼. 나도 같이 있을테니까."
"카오루......"
나도 레이첼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레이첼도 안심한 것 같았다.
탈의실 안쪽, 문 너머에는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다. 계단 아래쪽에서 밝은 빛과 함께, 뜨거운 열기와 습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우리는 계단을 내려가 보았다.
반지하라는 것은 정말이었다. 높은 벽 한쪽에 열린 창문이 있었고, 그곳으로 김이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어둑해야할 지하 온천 안을 바깥의 햇빛이 밝게 비추고 있었다.
온천 안에는 세 개의 탕이 있었다. 계단 바로 앞쪽에 있는 작고 투명한 탕, 그 안쪽에 약간 하얗고 탁한 온천 두 개가 있었다. 이곳에서 바로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것 같았다.
이것이, 미끈미끈한 탕인가? 아마도, 바로 앞의 탕은, 몸을 적시기 위한 것 같았다. 멤버들은 안쪽 온천의 한쪽에 뭉쳐 있었다. 우리도 안쪽으로 나아갔다.
"우와......, 이상한 느낌이야......"
레이첼은 온천에 손을 넣어보며, 신기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몸은 커다란 목욕 수건으로 꽁꽁 싸매고 있었다.
"이 감촉은, 마치 그것 같군......"
"그러네......"
유에라도 탕에 손을 넣어보더니, 살짝 볼을 붉히며 말했다. 케레브릴도 빨갛게 되어 있었다. 둘은 작은 수건을 세로로 늘어뜨려, 몸의 앞쪽을 가리고 있을 뿐이였다.
"들어갈까?"
"그러지."
우리는 모두 이미 몸을 적셔 놓았다. 멤버들이 들어가지 않은 쪽의 온천에 들어가 보았다.
"아아......, 확실히 이 감촉은 그거랑 똑같네."
"확실히......"
온천은 많이 뜨겁지는 않았다, 그리고 유에라와 케레브릴이 말한대로, 뜨거운 물은 왠지 로션과 비슷했다. 유에라는 약간 수줍어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
신기한 감촉이었다. 온천의 점성은 일반적인 온천수와 로션의 중간 정도. 즉, 따뜻하고 묽은 로션 목욕 같은 느낌이였다. 그렇게 생각하니, 어쩐지 미끈미끈 탕이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이상한 느낌......"
레이첼은 탕에 어깨까지 잠겨 있었다. 손바닥으로 수면을 만지면서, 신기하다는 듯 온천수를 늘어뜨리고 있었다. 레이첼은 로션이 처음인 것 같았다.
"그래도, 기분 좋아."
"확실히 그렇네......"
미끈미끈 탕은 욕조 안에서 대류하며 흐르고 있었다 로션이 몸의 표면을 따라 흘러가는 감촉은, 그 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기분 좋았다. 레이첼의 타올 너머로 젖꼭지가 부풀어 있는 것이 보였다.
"너는, 이 미끈미끈 탕이 아무렇지도 않아?"
레이첼은 양손을 포개어 뜨거운 물을 퍼올리면서 물었다. 손 사이로 온천수가 주르륵 흘러내렸고, 마지막에는 끈적끈적한 실을 만들어내며 늘어졌다.
"괜찮은데? 난 좋아."
나는 즉답했다.
"......나도 싫지 않다."
유에라는 새침한 얼굴로 대답했다.
"......이게 어디가 좋은거야? 난 모르겠어......"
레이첼이 절래절래 고개를 가로저었다.
"레이첼, 미끈미끈은 기분 좋은거야."
"아아, 그렇다. 이건 어른만 아는 기분 좋음이다."
유에라는 내 말에 수긍하며, 아주 좋은 말을 했다. 이건 어른만이 아는, 그런 기분 좋음이였다.
"유에라도 그렇게 생각했어?"
"물론이다."
유에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로션이 꽤 마음에 든 것 같았다.
"유에라가 그렇게 말해줘서 기쁜걸."
"......내가 이걸 알게된 것은 너 때문이다. 책임져라."
유에라는 볼을 살짝 붉히며 대담한 말을 했다. 유에라가 로션이 좋다는 것을 알게된 때가 때밀이 때문이였나? 어쨌든, 내 덕분에 유에라가 즐기게 된 것이였다.
"물론이야, 유에라. 나는 유에라를 사랑하고 있어."
"나도 너를 사랑한다."
나와 유에라는 자연스럽게 키스했다. 언제나 하던 것처럼, 인사같은 가벼운 키스였다.
"아앗......, 유에라만......"
레이첼은 당황한 목소리로, 유에라의 어깨를 잡고 힘껏 끌어당겼다. 나와 유에라의 얼굴이 떨어졌다.
"왜 맨날 유에라만......!"
"흥......"
레이첼은 짜증난 것처럼 보였다. 생각해보니, 레이첼은 항상 유에라와 케레브릴에게 뒤쳐져 있었다. 유에라는 홱 레이첼을 째려보았다.
"응......?"
"뭐야......"
유에라도 눈치 챈 것 같았다. 수건으로 숨기고 있었지만, 물에 젖어 있어서, 레이첼의 젖꼭지가 서 있는 것은 뚜렷하게 보였다.
"후훗......, 그렇군. 너도 사실은 이걸 싫어하는게 아니였군."
"그래서 싫은거야!"
역시 레이첼도 이 물이 상당히 기분 좋은 것 같았다.
"......"
케레브릴은 눈을 내리깔고 오른쪽을 보고 있었다. 나는 케레브릴이 뭘 보고 있는건지 궁금해서,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읏......"
거기에는 귀두와 똑같이 생긴 이상한 돌 조각이 있었다. 조각 가운데에는 구멍이 나 있는건지, 미끈미끈한 온천수가 힘차게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나는 황급히 왼쪽을 돌아 보았다.
"읏......"
왼쪽에는 여자아이의 엉덩이를 본뜬 듯한 뒷모습 조각이 있었다. 돌로 만들어진, 매끈한 허벅지까지 조각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배수구인 듯, 온천수가 돌 허벅지의 중앙으로 빨려나가고 있었다.
"......"
나는 눈치챘다. 이 이상한 온천은, 현지인들이 야한 행위를 즐기기 위한 온천이였다. 그게 관광객들에게 숨기는 이유였다.
"어이, 이제 벌칙 게임을 시작해야지."
정면에 있는 탕에서, 벌집이 소리쳤다. 이쪽과 저쪽 온천은 나란히 붙어있었고, 둘 다 길쭉하게 생겼다. 탕의 입구와 출구는 두 곳씩 있는 것 같았다.
온천은, 노천탕처럼 바위로 둘러쌓여 있었다. 그리고 두 탕의 중앙 1m정도가 이어져 있었다. 오른쪽은 중간크기의 바위로, 왼쪽은 커다란 바위로 나누어지고 있었다.
"유에라양......, 우왓......"
"읏......"
벌집은 말을 하던 도중, 유에라가 노려보자 입을 다물어버리고 말았다.
"......조금 기다려라."
유에라는 그렇게 말을 내뱉고는 내 옆으로 다가왔다.
"......이건 벌칙이니까. 저 녀석들을 씻겨주긴 할테지만, 진심은 절대 아니다."
"알아, 유에라. 유에라가 진심으로 씻겨주는건 나뿐이니까."
유에라는 몸을 씻겨주는 행위에 집착이 있는 것 같았다.
"......알고 있었으면 됐다."
유에라는 그렇게 말하고는 살짝 고개를 들었다. 뭐지?
"유에라......?"
"키스를 원한다...... 키스를 해주면, 나도 너를 위해 힘내겠다."
유에라는 사랑스러운 말을 해주었다. 역시 유에라는 귀여운 여자아이였다.
"응......, 츗, 츄......"
나는 유에라의 귀를 가리듯이 잡으며, 부드럽고 정성스럽게 키스했다.
"후아......"
유에라는 키스가 끝난 후에도, 눈을 감고 손끝으로 자신의 입술을 매만지고 있었다.
"후우......, 이걸로 나는 괜찮다. 후훗......, 잘 보고 있어라. 너를 위해, 열심히 씻겨주고 오겠다."
그리고는 유에라가 승자의 미소 지으며, 내 가슴을 손끝으로 간질였다. 나는 오싹오싹하고 있었다.
"유에라......, 흐으읍......?"
"그, 나도......, 응......"
유에라와 마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의 손이 내 얼굴을 옆으로 돌려버렸다. 그리고 케레브릴의 사랑스러운 얼굴이 보이는 것과 동시에, 바로 키스를 당해버렸다.
"흐읍......, 츗......, 쪼옥......, 응, 응 응......"
정열적인 키스였다. 케레브릴의 혀가 내 입속으로 들와서 내 혀를 요구했다. 머릿속이 멍해질 정도로 진한 키스를 나눴다.
"흐읏......"
입술이 떨어지자, 우리의 혀 사이에 타액의 실이 늘어졌다. 케레브릴은 상기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도 진심인건, 너뿐이야."
"케레브릴, 나도야."
케레브릴도 유에라와 같은 말을 했다.
"우후후......, 기뻐. 저기......, 우리들의 아기 정도는, 씻겨줘도 될까?"
"뭣......"
그리고 나서 케레브릴이 갑작스러운 말을 했고, 유에라도 놀란 것 같았다.
"물론이야, 케레브릴. 부탁할게."
나는 기쁜 마음으로, 케레브릴의 입술에 쪼아대듯이 키스를 퍼부었다. 어쨌든, 연인들에게는 제대로 말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후우......"
유에라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 레이첼."
"왜......?"
그리고 나서 유에라가 레이첼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레이첼은 우리를 보고 있어서 그런지, 약간 빨갛게 되어 있었다.
"괜찮다. 우리는 이제 저 녀석들의 몸을 씻길 뿐이다. 다른 의도는 없다."
"이잇......, 나를 바보로 아는거야? 그정도는 나도 알아!"
유에라는 몸을 씻겨준다는 말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게 우리의 규칙이였으니까. 하지만 레이첼은 진짜 의미를 몰랐기 때문에, 바보로 취급하는줄 알고 약간 화가 난듯 싶었다.
"뭐, 좋다. 그......, 너는 이런 것이 처음이니, 먼저 우리가 시범을 보여주겠다. 괜찮겠나, 케레브릴?"
"괜찮아."
유에라가 약간 난처해하며 케레브릴에게 동의를 구했다. 그리고 케레브릴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우후후......, 레이첼, 우리는 실제로는 싫어하지 않으니까. 걱정하지마."
"둘다, 뭔 소리를 하는거야?"
케레브릴은 눈을 가늘게 뜨며 레이첼을 쳐다보고 있었고, 레이첼은 이상하다는 듯이 유에라와 케레브릴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다.
"아무튼, 다녀오겠다."
"일단 레이첼은 이곳에서 구경하고 있어."
두 사람은 그렇게 말하고는, 뜨거운 물에서 단숨에 일어섰다. 히지만 몸을 수건으로 가리고 있지 않았다. 알몸으로, 욕조의 연결된 곳을 통해 멤버들에게로 향했다.
"......왔다."
유에라는 역시 부끄러운건지, 멤버들 앞에 도착하자, 물 속에 들어갔다. 케레브릴도 똑같았다. 어쩐지, 저쪽 욕조가 조금 더 깊은 것 같았다.
"......"
학자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학자, 왜 그래?"
"어이, 학자."
농부와 벌집이 학자를 불렀다, 역시 학자가 멤버들의 리더였다. 하지만 학자는 쫄아있었다. 부자도 이상해 하고 있었다.
"......"
학자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이제와서 욕망과 목숨을 저울질하고 있는 걸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우리도 마음의 준비를 마쳤는데?
"다들......"
학자의 눈에 생기가 깃들었다.
"모처럼이니까. 꼭, 씻겨 받자!"
"어이......"
마침내 각오를 다진 것 같았다. 학자는 뜨거운 물에서 팍하고 기세 좋게 일어섰다. 그 기세가 너무 좋아서, 발기된 자지가 유에라의 코끝을 휙 스쳐 지나갔을 정도였다.
"벌칙이니까."
"나도!"
"나, 더 이상 못 참겠어!"
"데헤......, 기다렸다고."
멤버들도 서서히 일어섰다. 기대에 찬 다섯 개의 자지가, 유에라와 케레브릴의 주위에 늘어섰다. 두 사람은 눈을 부릅뜨고, 꺼떡거리기 시작한 자지들을 보고 있었다.
"카오루......, 저거......"
레이첼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멤버들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얼굴은 새빨갰다. 큰 눈이 촉촉해졌고, 숨결도 뜨거웠다. 레이첼은 인지하지 못했지만, 굉장히 흥분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레이첼, 와."
"하지만, 저거......"
"괜찮으니까."
"응......"
레이첼은 혼란스러워 보였다. 나는 레이첼을 강제로 옆으로 불러들였다.
"유에라씨 어때? 장관이지? 좋아하는걸 선택할 수 있어."
"이만큼의 인원은 처음인가?"
"그런건, 당연하다......"
유에라는 눈을 내리깔며 대답했다. 내가 아는 한, 유에라는 케레브릴을 포함해 다섯 명이서 난교를 한 것이 최대였다. 거기다가 혼자 상대한 것은 최대 두 명이였고. 이런 인원수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나는......"
케레브릴은 어색하게 유에라를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케레브릴은 다섯 사람을 상대해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역시 케레브릴은 압도적이였다.
"유에라씨, 그 귀여운 입으로 씻겨줘."
학자는 자지를 유에라의 코앞에 들이댔다.
"......"
유에라는 말없이 학자를 힐끗 째려보았다.
"......아움."
그리고는 조용히 입을 벌리더니, 학자의 자지를 천천히 물었다. 목 부분까지 단숨에 구강 내로 삼켜나갔다.
"유에라씨같은 미인이....... 흥분돼......"
"응, 응......, 읍......, 응......"
유에라는 자지에 입술을 덮고는, 얼굴을 앞뒤로 움직이고 있었다. 미녀의 펠라치오에 흥분했는지, 학자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유에라양, 이 몸도 부탁해."
"응......, 후우......, 너도 딱딱하군."
벌집도 자지를 유에라의 앞에 쑥 내밀었다. 유에라는 학자의 자지에서 입을 떼고, 벌집의 자지 기둥을 왼손으로 잡았다. 유에라가 말한 대로 귀두는 단단하게 부풀어 있었다.
"낼름......, 츄릅, 츄르츄릅......"
유에라는 혀끝을 뾰족하게 세우고, 벌집의 귀두에서 방울방울 떨어지는 쿠퍼액을 핥아냈다. 그리고는 왼손으로 자지의 각도를 낮추고 곁눈질로 이쪽을 보면서 요도구를 쪽 쪽 빨고 있었다.
"츕 츕.......어이, 됐나? 꽤 잘하지 않았나? 아움......, 흐읍......, 흡......"
"우아......, 좋아......"
유에라는 펠라치오를 잘했다. 가장 민감한 요도구의 갈라진 틈을, 분홍색 혀끝이 간질이고 있었다. 벌집의 자지가 기분 좋다는 듯, 벌벌 떨리고 있었다.
"유에라......, 그런......, 어째서......?"
레이첼은 눈을 부릅뜨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유에라의 치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레이첼, 유에라는 씻겨주고 있을 뿐이야."
나는 오른손으로 레이첼의 가느다란 어깨를 당겨서 힘껏 끌어안았다.
"그치만 카오루......"
레이첼은 필사적인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레이첼의 얼굴도 붉어져 있었다. 유에라의 배덕적인 모습을 보면서 흥분하고 있었다.
"근데, 괜찮아? 이건, 완전히 바......, 앗......"
나는 레이첼이 끝까지 말하지 못하게 했다. 왼손을 물 속으로 뻗어서, 레이첼의 허벅지 사이에 집어넣었다.
"야......, 바보! 카오루는......"
레이첼은 몸을 비틀었지만, 나는 레이첼을 끌어안고 놓지 않았다. 그대로, 치구의 갈라진 틈을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로션 같은 온천수 덕분에, 수월하게 갈라진 틈을 문질렀다.
"흐읏......? 응, 응......"
나는 레이첼의 입술까지 틀어막았다. 좀 혼란스러운 것 같았지만, 레이첼의 입안에 혀를 집어넣자, 갑자기 얌전해졌다. 그리고는 곧바로 나와 혀를 얽혔다.
"응, 츗......, 츄릇, 츄......, 응......, 츄릅, 츗......, 흐읏......, 응, 후......"
레이첼은 입안도 민감한 것 같았다. 입안을 혀끝으로 간지럽히자, 레이첼의 몸에서 급격하게 힘이 빠져 나갔다. 스스로 내 목에 팔을 휘감고는, 사랑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흐아......"
키스를 마치고 입을 떼자, 레이첼은 녹아버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카오루 바보......"
미소녀의 달콤한 표정이었다. 입으로는 화를 냈지만, 얼굴도 분위기도 전혀 화가 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키스해버리면, 나......"
레이첼의 귀여운 얼굴이 다가오는데, 그 숨결이 무척이나 뜨거웠다.
"레이첼, 유에라가 잘하지 않냐고 물었잖아. 시범을 보여주고 있었으니까."
"아......"
레이첼은 내 말을 듣더니, 저쪽을 힐끗 쳐다보았다. 아까, 유에라는 분명히 레이첼을 보면서 물었던 것이였다.
"거짓말......, 케레브릴도......"
레이첼은 케레브릴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오른손을 아래로 미끄러뜨리며, 레이첼의 목욕 수건을 아래로 질질 끌어내렸다. 이윽고 노출된 가슴을 주무르며, 저쪽 탕으로 눈을 돌렸다.
"흐아......"
케레브릴은 뜨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여기서는 아름다운 옆모습이 보였다.
"케레브릴양......, 조금 더 쎄게, 가슴을 조여줘......""
"응......, 그래?"
케브릴은 농부에게 파이즈리를 하고 있었다. 큰 가슴을 손으로 잡고 있었다. 농부의 요청에, 더욱 압작하자, 가슴이 꽉 눌러졌다.
"아아......, 기분 좋아......"
"후후......, 더 빨리 해줄게."
케레브릴이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상반신이 재빠르게 움직이며, 거유로 자지를 꾹 꾹 압박했다. 눌려 튀어나온 젖가슴이 무척이나 추잡했다.
"케레브릴양의 가슴은 최고야...... 우리 마누라는 그런 파이즈리를 못해......"
"어라, 몹쓸 인간이네? 우후훗......, 그래도, 고마워. 난 가슴에는 자신 있으니까."
케레브릴은 눈을 부릅뜨고 농부를 끈적끈적하게 붙잡고 있었다. 가슴 사이로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귀두에 끈적한 실이 늘어지고 있었다. 온천수가 로션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였다
"이런 것도 괜찮지?"
그리고 케레브릴은 이쪽을 곁눈질로 보면서 말했다. 너무 좋아, 케레브릴. 나는 레이첼의 가슴을 마음껏 주물르고 있었다.
"응......, 빨아줄게. 아움......, 흡......, 흡......"
"우힛......, 이거 굉장해."
케레브릴은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분홍빛 입술을 벌렸다. 농부의 귀두에 입술을 덮고, 입에 물었다. 자지가 가슴골에서 튀어나오는 타이밍에 맞춰, 귀두가 입안을 들락날락거리고 있었다.
"굉장해......"
아들은 정신을 놓고 보고 있었다. 이제 케레브릴은 입술을 쭉 내밀어서, 가슴 사이로 튀어나오는 귀두를 계속 입에 담고 있었다. 머리가 동시에 오르내리며, 입술 사이에서 귀두가 아예 나오지 않고 있었다.
"케레브릴씨, 슬슬 이쪽도 부탁해."
"흐읍......, 흐읍......, 하아......, 미안. 기다렸지? 할짝......"
아버지는 기다리지 못하겠는지, 허리를 앞으로 내밀고는 자지를 들이밀었다. 케레브릴은 자지에서 입을 떼고는 사과를 하면서 아버지의 자지를 핥았다.
"저기......, 손은 떼도 될까? 내 가슴은, 마음껏 써도 괜찮으니까....... 어라, 아버지는 굵구나?"
"데헤헤......, 괜찮아. 내가 케레브릴의 가슴을 써줄게."
케레브릴은 농부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을 떼었다. 그리고는 오른손으로 아버지의 자지를 잡으면서, 감탄했다. 농부는 양손을 움직이며 기쁘다는 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굵기에는 자신 있어."
"우후후......, 그래 보여. 아흣......"
"케레브릴양의 가슴. 내 손으로도 다 못잡겠어."
아버지의 자지는 멤버들 중에서 유난히 굵었다. 케레브릴이 즐거운 웃음과 함께 아버지를 올려다보던 순간, 농부의 커다란 손이 케레브릴의 거유를 꽉 붙잡았다.
"잠깐......, 응......, 조금, 살살......"
"이렇게? 데헤헤......, 에로한 젖가슴이야......"
농부는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엄지를 위로 해서, 물건을 잡듯이 케레브릴의 가슴을 쥐고 있었다. 케레브릴의 불평에, 즉시 부드럽게 움직임을 바꿨다.
"앗, 응, 흐읏......, 그래, 흐읏......"
"케레브릴, 나도 부탁해!"
케레브릴은 달콤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농부가 손을 움직일 때마다 젖가슴이 앞으로 삐져 나왔다. 아들도 더이상 견디지 못하겠는듯, 케레브릴의 얼굴 앞에 자지를 내밀었다.
"어라......? 훌륭하네."
"에에, 앗......, 뭐가, 이상한 느낌이......"
케레브릴은 아들의 자지를 보더니,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아들은 의미를 몰랐는지, 위축된 목소리를 흘렸다. 그리고는 케레브릴이 왼손으로 자지를 잡자, 미지의 쾌감에 당황하고 있었다.
"우후후......, 왜냐하면, 벗겨졌잖아. 훌륭해. 쪽......"
"앗, 앗......, 우힛......"
퓻......
아들의 자지는 껍질이 벗겨진 핑크색이였다. 케레브릴이 자지를 스윽 스윽 훑어내자, 헐떡이는 소리를 내더니, 귀두 끝에 키스를 하는 순간, 요도구에서 정액이 퓻 튀어나왔다.
퓻, 퓻......, 퓻......
"꺄앗......?"
케레브릴도 이건 예상치 못했던듯, 놀란 것 같았다. 얼굴을 피할 새도 없이, 아들의 정액을 얼굴로 받아냈다. 케레브릴은 눈을 감은 채로, 젤리같은 짙은 정액으로 샤워를 하고 있었다.
"읏......"
"케레브릴, 나......"
아들은 끝까지 정액을 쏟아냈다. 그리고는 케레브릴의 정액 투성이가 된 얼굴을 보고는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예쁜 누나의 얼굴을 더럽혀버렸다는 죄책감에 울먹이는 것 같았다.
"우후후......, 난 괜찮으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 응......, 꿀꺽......"
"......"
케레브릴은 야릇한 미소 지으며 입술에 묻은 정액 덩어리를 혀로 핥았다. 아들에게 잘 보이도록, 누렇게 물든 정액을 혀에 올려놓고는 꿀꺽 삼켰다. 아들은 이 역시 정신을 놓고 쳐다보고 있었다.
"아들, 너무 걱정하지 마라."
"그래, 아버지도 그랬었지. 처음에는 다들 그렇니까."
농부와 아버지가, 아들을 위로하고 있었다, 나도 같은 남자로서, 그들의 자상함이 전해지는 말이였다.
"응, 아아앗......, 카오루......, 케레브릴이 가슴에....... 흐앗......, 저런걸, 끼우고......"
레이첼은 헐떡이면서 케레브릴의 행위를 응시하고 있었고, 처음에 보이던 거부감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이젠 호기심에 찬 표정이었다.
"파이즈리라고 하는 거야."
"파이즈리......, 응, 아흣......, 뭔가, 이름부터 야해......"
나는 레이첼에게 대답하면서, 오른손으로 새하얀 가슴을 들어올렸다. 케레브릴 정도는 아니였지만, 레이첼도 꽤 큰 가슴이였다. 탱탱하고 말랑말랑한 유방은, 손바닥만한 크기였다.
"자, 케레브릴도 시범을 보여주고 있어."
"아아흣......, 시범(본보기)이란게, 이런거였어......"
레이첼은 케레브릴을 응시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여자들끼리의 이야기 때 나눴던 말들의 의미를 깨달은 것 같았다.
"레이첼도 할 수 있어."
"흐읏......, 그런가......?"
레이첼은 고개를 아래로 내리며, 자신의 가슴을 바라보았다. 내 손가락이 부드러운 유방을 조물조물 주무르고 있었다.
"다음에......, 내가 해줄게."
"그때 처음으로 할꺼야?
레이첼이 볼을 붉히며 말했다. 나는 이어서 레이첼에게 작게 속삭였다.
"......아니면, 저 녀석들을 씻겨줄 때?"
"바보......, 내가......, 저 녀석들한테......, 흐읏, 아아앗......"
레이첼은 화를 내면서, 저쪽 탕에 눈을 돌렸다. 그리고 점점 목소리가 작아졌다. 볼록한 젖꼭지를 움켜잡자, 레이첼이 크게 헐떡거렸다.
"뭐야......,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레이첼은 저 녀석들에게 파이즈리하는 것을 상상해버린 것 같았다. 처음 느껴보는 [배덕] 스킬에 당황하면서, 상상한 것만으로 흥분했다.
"설마 이게 [어둠의 여신의 저주]야.....?."
이 아이는 역시 영리했다. 자신의 마음과 신체 변화의 원인을 금방 알아차렸다. [배덕]은 성벽을 변화시킨다. 즉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였다. 상상 이상으로 무서운 스킬이였다.
그리고, 그것은 내 [NTR좋아함]도 똑같았다. 나는 유에라와 케레브릴로 흥분해 있었고, 레이첼이 다른 남자에게 안기는 것을 보고 싶어했다. 자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안돼. 난 저주에 지지 않는다니까."
"읏......"
레이첼은 고개를 홱홱 흔들었다. 배덕적인 행위를 즐기고 싶기는 한 것 같았다. 그리고 미끌미끌한 물 속에서, 나의 자지를 낚아챘다. 나는 조금 놀랐다.
"나는 너뿐이니까......, 왜, 이렇게 딱딱해져 있어?"
"레이첼은 귀여우니까."
"......그렇다면 용서해줄게."
나는 자연스럽게 거짓말했다. 레이첼도 만족스러워하며, 조금 쑥스러운 표정으로 용서해줬다. 하지만 아마 알고는 있을 것이였다. 나는 레이첼과 사귈때 먼저 말했었으니까.
나는 [NTR좋아함] 상태고, 레이첼이 다른 남자에게 안기게 될 수도 있고, 그걸 좋아하게 될 수도 있다고.
이 아이는 똑똑하니까, 분명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