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화 온천 마을의 환상의 공동 목욕탕 - 벌칙 게임 교육 ①
"참.......그런것보다, 다음은 아들 차례인데......"
"그......, 나......"
학자는 레이첼에게서 시선을 떼고, 아들을 바라보았다. 동정의 남자아이를 걱정하는, 어른의 시선이었다.
"그래, 아들, 어떻게 할꺼야? 난, 유에라양의 탱탱한 보지가 좋을꺼 같은데......"
"아......"
농부는 유에라 옆에서 아들에게 말했다. 그리고는 양손으로 유에라의 엉덩이를 꽉 잡고 쫙 벌렸다. 엉덩이 살들이 옆으로 당겨지면서, 애널도 함께 벌어졌다.
"유에라양의 보지는 작은 주름들이 유난히 많아. 꽂는 순간, 바로 알 수 있지. 남자라면 꼭 한번쯤은 맛봐야 할 명기야."
농부는 열정적으로 유에라의 보지의 특별함을 읊었다.
"......"
주름들이 펴지고, 엉덩이 구멍이 뻥 뚫리자, 학자의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끈적한 흰 액체가 서서히 흘러 나오며, 보지 쪽으로 천천히 늘어졌다.
"......"
유에라는 부끄러운 것 같았다. 약간 큰 눈에 물기를 띄며, 사타구니로 향하는 모두의 시선을 견디고 있었다. 엉덩이를 쭉 내밀고, 보지와 엉덩이 구멍에서 정액을 흘리는 모습은 각별했다.
"케레브릴양의 갈색 보지도 좋아. 보지 안에, 이렇게 오돌토돌한 것들이 잔뜩 있어. 귀두를 스윽 비비면 기분 좋다고."
"흣......"
벌집도 케레브릴의 옆에 서서 양손으로 엉덩이를 쫙 벌렸다. 케레브릴의 부끄러운 구석이 모두 노출되어 갔다. 엉덩이 구멍의 주름이 늘어나면서 작은 항문이 열렸다.
"케레브릴양도 애널 쓸 줄은 알지? 케헤헷, 뭐, 아들한테는 좀 빠르지만......"
"아......"
벌집의 말 때문인지, 케레브릴의 엉덩이 구멍이 쿡 오므라졌다. 동시에 보지에서 정액이 또다시 울컥 튀어 나왔다. 아버지랑 벌집, 두 발 분의 정액이었다.
"......"
케레브릴도 부끄러운 듯, 말없이 사타구니에 집중하는 시선을 견디고 있었다. 매력적인 찢어진 눈은, 평소 같은 강인함은 사라진 채, 살짝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응......"
케레브릴은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했는지, 살짝 몸을 비틀었다. 이쪽을 돌아보기 위해 내려갔던 오른쪽 어깨가 올라가고, 고개가 휙 앞을 향했다.
"......"
그 움직임에, 벌집의 양손에 꽉 잡힌 엉덩이가 좌우로 살랑 흔들렸다. 그 모습은 왠지 남자를 유혹하는 동작처럼 보였다.
"......"
아들이 꿀꺽 침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유에라와 케레브릴이 나란히, 멤버들에게 범해진 다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니까. 흥분하는 것도 당연했다.
"나......"
하지만 이내 아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나, 역시 처음은 레이첼이 좋아."
아들은 여전히 레이첼을 원했다.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였다. 남자든 여자든, 첫 경험은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게 당연했다.
"레이첼......"
그리고 나서 아들은 로션같은 온천수를 헤치며, 서서히 이쪽으로 다가왔다.
"카오루......, 기분 좋아......?"
레이첼은 아들이 뒤에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볼을 상기시킨 채, 여전히 내 자지를 손으로 열심히 다뤄주고 있었다.
"응. 기분 좋아, 레이첼."
나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지 않았다.
"에헤헤......, 그래?"
레이첼은 입술을 초승달 모양으로 하며 씩 웃었다. 이 아이는 나를 기분 좋게 만들면, 항상 웃으며 기뻐했다.
"어이 어이, 어떻게 할꺼야? 아들, 결국에는 레이첼양 쪽으로 가버렸어. 괜찮을까......?"
벌집은 걱정스럽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걱정되는데......"
"레이첼양은 경험도 적어보이고, 저런 성격이라......"
농부도 학자도 걱정되는 것 같았다.
"......"
아버지는 침묵한 채, 아들의 등에 시선이 꽂혀 있었다.
"역시, 아들이 걱정되는거야?"
"응......"
"그렇다면...... 아버지, 우리가 아들의 첫 경험을 서포트해 줘도 될까?
"학자......"
학자가 이상한 말을 꺼냈다.
"그거 명안인걸."
"아아, 그렇네. 미리 레이첼양의 보지를 풀어놓으면 되겠어."
하지만 농부와 벌집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찬성했다. 지금 멤버들은, 분위기에 취해, 머리가 조금 돌아버린 것 같았다.
"자, 가자고."
"......응"
아버지가 조금 고민하려하자, 학자가 재촉했다. 그리고는 둘도 이쪽으로 걸어왔다.
"......그러면, 이 몸은 유에라양을 맛 봐볼까?"
"나도 케레브릴양의 갈색 보지를 맛보고 싶어."
그리고 남은 벌집과 농부는 제멋대로 말하고는, 각각 유에라와 케레브릴의 뒤로 향했다.
"어이, 그 말투는 뭐지......"
유에라는 두 사람에게 항의했다 말투가 마음에 안 드는 것 같다
"그래. 우리는 너희들 꺼가......, 아......? 흐아아앗......"
"케헤헤......, 미안. 케레브릴양, 씻겨줄게."
케레브릴도 항의했지만, 도중에 입을 다물어버렸다. 농부가 케레브릴 뒤에 서서 양손으로 확 엉덩이를 잡았기 때문이였다.
"미안해, 유에라양. 대신 나도 보지를 씻겨줄 테니까......"
"아아아......"
벌집도 유에라의 엉덩이를 잡고는, 허리를 진행시켰다.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둘 다 자지를 보지에 삽입하려는 것 같았다.
"흐읏, 앗......, 앗......"
"앗, 하아앗......, 아아......"
그리고 곧 농부와 벌집이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유에라와 케레브릴의 신체가 밀리듯이 흔들렸다. 팡 팡 피부가 부딪치는 소리가 욕실에 울리고 있었다.
"꺄앗......? 누구야......!"
돌연 레이첼이 비명을 지르며 몸을 흠칫 떨었다. 놀란 것 같았다. 그리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헤헤......, 레이첼......"
"너......"
레이첼의 뒤에는 아들이 행복하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물 속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마 레이첼의 몸을 만지고 있는 것 같았다.
"만지지마!"
"아......"
레이첼은 아들을 노려보며 뜨거운 물 속에서 재빠르게 왼손을 휘저었다. 아마 아들의 손을 뿌리친 것 같았다.
"어째서......, 카오루는 만지게 해줬으면서......"
"어째서냐고? 카오루는 나랑 사귀고 있으니까. 넌 만지지 마."
레이첼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넌, 절대로 싫어. 빨리 저쪽으로나 가버려. 나는 카오루꺼니까."
"그런......"
좋아하는 여자아이한테 거절당한 아들은, 매우 상처받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안되겠네."
"히얏......?"
레이첼은 순간 비명을 질렀다. 귀여운 목소리였다.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학자가 레이첼의 등을 손끝으로 쓰다듬었다.
"그건 안되겠어, 레이첼씨."
"앗......, 잠깐, 놓으라고......"
학자는 레이첼의 뒤에 쪼그리고 앉아, 레이첼의 가느다란 어깨에 양손을 얹었다. 아무래도 레이첼을 설득하려는 것 같았다.
"레이첼씨만, 벌칙을 받지 않았잖아?"
"우......"
그건 사실이었다. 레이첼은 나와 장난을 치고 있었을 뿐,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 레이첼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저기, 유에라씨도 케레브릴도씨도, 약속을 지키고 벌칙 게임을 받아들이고 있잖아."
"아......"
학자의 말에 레이첼의 시선이 저쪽을 향했다.
"오오......, 유에라양의 보지도 기분 좋아."
"응......, 아흣, 흐읏, 앗......"
유에라와 케레브릴은 벌집과 농부에게 후배위로 범해지고 있었다. 둘 다 온천 가장자리의 바위에 손을 짚고, 앞을 보며 엉덩이를 내밀고 있었다.
"그렇지? 데헤헤......, 케레브릴양의 보지도, 유에라양 못지 않은 명기야."
"아앗, 흣, 응......, 앗, 앗......"
두 남자는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대화를 나누면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그 다리들 사이로는, 두 명의 엉덩이와 예쁜 긴 다리가 보였다.
"데헤헤. 벌집, 이번에는 한명 당 하나씩이야."
"정말 그렇네."
농부는 얼굴을 옆으로 돌리며, 벌집에게 말을 걸었다. 벌집씨도 농부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허리를 흔들면서 대답했다.
"여자아이들의 얼굴은 귀엽고, 가슴은 커다랗고......."
"응......, 아앙, 흣......"
벌집은 팔을 유에라의 가슴 쪽으로 뻗으며 말했다. 등에 가려 보이지는 않았지만, 유에라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것 같았다.
"오랜만의 거유야."
"응, 앗......, 아흣, 가슴은......, 응, 아아앙......"
농부의 시선이 벌집의 손을 따라갔다. 유에라가 벌집에게 커다란 가슴을 주물러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케레브릴양이 더 크잖아? 유에라양이 더 부드럽긴 하지만, 크기 자체는 케레브릴양이 더 크다고."
"흐아아......, 아앗......, 거기, 안쪽......, 흣......"
벌집은 그러면서 유에라를 세게 밀어붙였다. 고환이 흔들리면서, 허리가 앞으로 내질러질 때마다, 팡하고 피부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나고, 유에라의 엉덩이와 허벅지가 흔들리고 있었다.
"데헤헤....... 난, 빨아보면서 직접 어느 쪽이 더 큰지 확인해볼꺼야."
"응, 흣......, 야, 앗......, 아아흣......"
농부는 허리를 굽혀서 케레브릴의 몸을 감싸고는, 양손을 케레브릴의 가슴 쪽으로 뻗어 갔다.
"오옷......, 벌집 말이 맞는거 같네. 케레브릴양 쪽이 조금 더 커. 그리고 안이 더 꽉 찬듯한 느낌이고."
"비교하지 마라......"
"거봐 맞지? 케헷......, 분명, 둘 다 이렇게 마구 만져지면서 커졌을꺼야."
"말하지마......"
벌집과 농부는 대화를 계속하고 있었다. 사이사이 유에라와 케레브릴의 싫은 소리도 들렸다.
이쪽에서 보이는 것은 네 사람의 뒷모습뿐이였다. 유에라와 케레브릴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자......, 어때? 저 둘은, 온몸으로 상대를 씻겨주고 있잖아?"
"......"
레이첼은 학자에게 대답하지 않았다. 단지 왼팔로 가슴을 가리고, 상반신을 틀어 유에라와 케레브릴을 바라보고 있었다.
"레이첼씨도 벌칙을 받아야겠지? 아니면 레이첼씨는 거짓말쟁이?"
학자는 레이첼의 양 어깨에 얹은 손에 힘을 주며 속삭였다.
"에......?"
레이첼은 학자의 말에 놀란 것 같았다. 무슨 뜻이야, 라는 얼굴로 학자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너,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니야?"
"......"
아니였다. 역시 레이첼은 순순히 설득당하지 않았다. 학자는 침묵했다.
"저건, 몸을 씻겨주는 정도가 아니잖아......?"
그러더니, 레이첼은 힐끔 유에라와 케레브릴을 보고는 뺨을 붉게 물들였다. 레이첼의 말이 맞았다.
"......아니, 저건 단지 몸을 씻겨주고 있을 뿐이야. 그렇지, 아버지?"
"당연하지."
학자는 억지를 부리면서, 근처에 있던 아버지께 도움을 요청했다. 아버지는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서로 몸을 씻겨주고 있을 뿐, 맞지?"
한 술 더 떠서, 아버지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갑자기 나에게 바통을 던졌다. 꽤나 침착한 사람이었다.
"......그래 맞아."
"애인분의 말이니까 틀림 없는거지?"
내 대답에, 학자는 만족스러운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나는 우리의 암묵적인 룰 때문에 이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는 거지만......
우리의 룰은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더라도, 무언가 다른 일을 한 것처럼 여기는 것. 예를 들어 마사지라던지, 몸을 씻는거 라던지...... 그것이 우리가 암묵적으로 정한, NTR플레이의 룰이였으니까.
"카오루......"
레이첼은 울먹이는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 보았다.
"미안해, 레이첼. 근데, 전에도 한번 말한 것 같은데......"
"......"
레이첼은 내 목소리를 말없이 듣고 있었다. 내가 레이첼에게 사귀기 직전에 얘기했던 것을 떠올리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나는 [NTR좋아함]이고, 레이첼을 기쁘게 다른 남자에게 안게 할 수도 있고, 레이첼도 그걸 좋아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나는, 저런 유에라와 케레브릴을 아주 좋아해."
"......"
레이첼은 침묵했다. 그리고는 잠시 후 조심스레 입술을 열었다.
"......밉지 않아?"
"......"
유에라와 케레브릴이 다른 남자에게 안기는 것을 말하는건지, 아니면 레이첼 자신이 그렇게 되는 것을 말하는 건지는 알지 못했다.
"전혀. 오히려, 좋아하는 걸지도?"
"......그렇구나."
하지만, 나는 둘 다 좋았다.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바를 전하자, 레이첼은 약간 복잡 미묘한 웃음을 지었다.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어."
"히얏......?"
학자가 또다시 레이첼을 만진 것 같았다. 팔 한쪽이 물 속에 들어가 있었다. 레이첼 또한 등을 쭉 펴면서 다시 귀여운 비명을 질렀다.
"처음에는 우리들이 레이첼씨를 씻겨줄게."
"......난, 너희들한테 만져지고 싶지 않은데."
레이첼은 학자를 홱 노려보며 대답했다.
"벌칙 게임이니까 어쩔 수 없는거야. 이대로라면, 레이첼씨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비겁한 사람이 될텐데?"
"우......"
레이첼은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미소녀는 어떤 얼굴을 해도 귀여웠다.
"레이첼씨가 우리가 씻겨주는 방식에 만족한다면, 우리도 씻겨줘."
"그거 좋네."
학자의 설명에, 아버지가 납득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레이첼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주는거니까."
"맞아. 레이첼씨가 만족하지 않으면, 그걸로 끝."
"이것도 하나의 내기 같은 거네."
"아니, 이건 무조건 레이첼씨에게 유리한거라 내기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 레이첼씨는 그냥 계속 참고만 있으면 되니까."
"그럴지도 모르겠군."
학자와 아버지는 점점 이야기를 진행시켰다.
"레이첼씨, 어때?"
"너희는 왜 계속 맘대로 결정하는거야!"
레이첼은 짜증난 표정을 지었다.
"몸을 조금 정도 만지는건 어쩔 수 없지, 벌칙 게임이니까."
학자는 레이첼을 설득하는 데 있어서, 지금이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판단한 것 같았다. 눈에 힘을 주고, 진지한 표정으로 설득했다.
"잠깐, 기분 나쁘니까 얼굴 좀 들이밀지 마."
"......"
학자의 얼굴이 무의식적으로 레이첼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그것이 레이첼은 기분 나빴는지, 무척 단호하게 말했다. 학자의 진지했던 표정이, 순식간에 상처받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유에라씨와 케레브릴씨는 훌륭한 여자였는데...... 그에 비하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레이첼씨는 비겁해."
학자는 상처받은 표정인 채로 계속 설득했다. 내가 듣기에는 꽤나 효과적인 말들이었다. 유에라와 케레브릴과 비교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던가.
"이잇......"
레이첼은 학자의 말에 조금 화가 난 것 같았다. 이 아이는 자존심도 무척 세고, 여태 약속도 잘 지켜왔으니, 더욱 효과적일테니까.
레이첼은 그 귀족과의 결투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였던 적이 있었으니까. 싫은 일이라도 약속은 지켰다.
"레이첼씨, 아주 잠깐의 시간만 견디면 돼. 긴 인생 속에서, 이런 시간은 아주 잠깐이니까. 안그래?"
학자는 다시 표정을 바꾸고, 계속해서 이상한 논리의 설득을 이어 나갔다. 자랑했던 혀가 정말 매끄럽게 움직였다.
"애인분을 배신하는것도 아닌데 왜 그래? 아니면 쫄려서 그래? 우리들한테 씻겨지는게 기분 좋을꺼 같으니까?"
"너, 아까부터......"
학자가 또다시 태도를 바꿨다. 이번에는 레이첼의 자존심을 긁기로 결정한 모양이였다. 레이첼은 아니라는 듯이 학자를 노려보았다.
"그 정도쯤은, 애인분을 정말 좋아하면 견딜 수 있겠지?"
"......"
학자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도발했다. 레이첼은 침묵했다. 이윽고 레이첼의 입이 열렸다.
"너, 꼴랑 그정도 도발로 끝이야? 그리고 바보 아니야? 내가 너네들 몸 씻겨주는거랑, 참는거랑 상관도 없는데?"
"읏......"
이 아이는 역시 머리가 좋았다. 입 다물고 있던 건, 어이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았다. 학자는 헛점이 간파되자, 단숨에 풀이 죽어버렸다.
"하지만 난 비겁한 사람도 아니고, 카오루도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네가 말한 조건으로 벌칙을 받아주지."
"......"
레이첼은 정말 의외의 말을 한다 학자를 논파한 후에 벌게임을 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
"카오루, 미안......"
"괜찮아, 레이첼."
그리고 레이첼은 미안한 듯, 나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나는 정말로 괜찮았다. [NTR좋아함]이였으니까. 그래서 사실은 오히려 레이첼이 씻겨지는 것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금방 끝날거야. 내가 카오루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여줄게!"
"......응."
레이첼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선언했다. 하지만 나는 왠지 이후의 전개가 눈에 훤했다.
"꺄하핫......, 넌 바보야? 왜 걱정을 해?"
레이첼은 그렇게 말하고는, 웃으면서 내 볼에 키스했다.
"난 괜찮아. 저주따위에는 지지 않으니까."
레이첼이 그때와 똑같은 말을 했다. 하지만 나는 이해되지 않았다. 뭘 믿고 저렇게 여유로운거지?
"......어때? 설득은 학자한테 맡겨두는게 답이였지?"
"......네, 아버지."
부자의 어색어색한, 그러면서도 학자의 설득에 대한 대화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레이첼의 설득을 학자에게 맡겼던 것 같았다.
"자, 어른들이 많이 가르쳐줄게."
"......네."
학자의 설득은 결과적으로는 성공했다고도 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아직도 아들을 교육시킬 생각인 것 같앗다
"레이첼씨, 일어서."
"꺄앗......?"
아버지는 뒤에서 물 속으로 양팔을 집어넣어, 레이첼의 허리를 잡아 강제로 일으켜 세웠다. 로션같은 온천수가 질질 흘러내리면서, 레이첼의 새하얀 피부가 노출되었다.
"싫엇......, 보지마......"
역시, 다른 남자들에게 신체를 보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것 같았다. 레이첼은 오른팔로 가슴을, 왼손으로는 다리 사이를 재빨리 가렸다.
"어쩔 수 없어."
"햐아흣......"
학자가 아직 물 속에 잠겨있던 레이첼의 작은 엉덩이를 건드렸다. 쭉 뻗은 검지가 레이첼의 볼록한 엉덩이를 점차 어루만지며 올라갔다.
"우리들한테 눈을 감은 채로 몸을 씻기는 재주는 없으니까."
"후아......, 너, 어딜 보고 있는거야......"
학자는 정신을 차린 것 같았다. 왼손을 레이첼의 허벅지에 휘감고는, 뒤에서 엉덩이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레이첼은 싫다는 듯이 몸을 비틀며 학자에게서 엉덩이를 숨기려 했다.
"자아 자아, 레이첼."
"아......"
아버지가 레이첼의 오른손 손목을 살짝 잡았다. 그리고 그대로, 가슴을 가리고 있던 레이첼의 오른팔이 떨어졌다.
"싫어......"
레이첼이 항의했지만, 아버지는 무시했다. 가느다란 팔에 힘을 줘서, 가슴에서 떼내고는, 강제로 펴버렸다. 모양 좋은 가슴이 출렁 튕기면서 드러났다.
"우와아......, 예뻐....... 레이첼도 꽤 컸구나......"
"시끄러워......, 너 보라고 있는게......"
아들의 눈은 레이첼의 새하얀 가슴에 못박혀 있었다. 분홍색 젖꼭지가 발딱 위로 세워져 있었다. 레이첼의 얼굴이 수치감에 빨갛게 물들었다.
아들의 말대로, 레이첼도 가슴이 꽤 큰 편이였다. 유에라와 케레브릴에 비해 작을 뿐, 절대적으로 작은 것은 결코 아니였다.
"이 손도 방해야."
"너까지......, 아아......"
학자도 레이첼의 왼쪽 손목을 잡았다. 그리고 똑같이 그 손을 강제로 떼어냈다. 레이첼의 볼록하게 부풀어 오른 치구와 예쁜 세로줄기가 모두에게 드러나는 순간이였다.
"후후훗......"
"앗......? 잠깐, 안됏......"
학자는 웃으면서 허벅지를 휘감은 왼손에 힘을 더했다. 미끈미끈한 물에 적셔진, 레이첼의 다리를 벌리려 했다.
"앗......"
결국 레이첼이 균형을 잃고, 뒤에 있던 아버지한테 등을 기대게 되어버렸다. 그 사이 레이첼의 두 다리는, 어깨너비만큼 벌려져 있었다.
"뭐야 이거......, 기분 나빠....... 카오루......"
레이첼은 뒤쪽에서 느껴지는 느낌에 눈썹을 찌푸렸다. 신체의 뒤쪽이 아버지와 찰싹 밀착되어 있는, 그 감촉과 체온이 싫은 것 같았다. 나 이외의 다른 남자와 피부를 맞댄다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있는 것 같았다.
"......"
왠만한 것에도 동요하지 않던 아버지도, 레이첼의 방금 전 말에 조금 상처받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곧 기분 좋게 만들어 줄게."
"앗......? 싫어......,보지 마......"
학자는 레이첼의 왼쪽 허벅지를 잡아들고는, 물 속에서 일어섰다. 레이첼의 한쪽 허벅지가 위로 벌려졌고, 치구의 갈라진 틈도 함께 벌어지고 말았다.
"바보 멍청이......, 보지 마......"
레이첼은 새빨개진 얼굴로 마구 날뛰었지만, 두 손과 한쪽 다리가 꽉 붙잡혀 있어서, 젖가슴이 출렁출렁 좌우로 흔들리고, 가느다란 허리와 엉덩이가 춤추듯이 살랑살랑 움직일 뿐이였다.
"이잇......"
레이첼은 미약을 마셨을 때와는 다르게 굉장히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멤버들은 낄낄대며 보고 있었다. 레이첼의 격렬한 저항도, 멤버들의 눈을 즐겁게 했을 뿐이었다.
"......"
그때 레이첼이 천천히 목을 움직이며, 시선을 각각 멤버들의 얼굴과 사타구니에 향했다. 자신의 알몸에 멤버들이 잔뜩 흥분해서 자지를 딱딱하게 세우고 있다는 사실이, 레이첼을 무의식적으로 흥분시키고 있는 것 같았다.
"어라......? 레이첼, 젖어있어?"
"말하지마! 바보......"
아들이 무심코 한 말에, 레이첼이 화가 난 것 같았다. 얼굴을 붉히며 격하게 소리쳤다. 치구의 갈라진 곳은 입구가 살짝 벌어진 채, 투명한 애액으로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아들은 모르고 있었겠지만, 레이첼은 이미 나와 같이 있으면서, 여러 번 절정을 맞이했었다. 거기다가 유에라와 케레브릴의 모습을 보면서 흥분하기도 했고. 레이첼도 [배덕]스킬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
나는 멤버들에게 구속된 레이첼을 바라보았다. 오른손은 아버지, 왼손은 학자에게 잡혀있었고, 왼쪽 다리는 학자의 어깨에 얹어진 채, 무릎이 굽혀진 상태로 높이 들려 있었다.
레이첼의 피부는 새하얬다. 유에라보다도 훨씬 더. 뭐랄까 동약적으로 흰 피부가 아닌 완전한 서구적인 백인의 피부랄까. 그리고 마치 어린아이 같은 젊고 탱탱한 피부를 하고 있었다.
"카오루......"
레이첼은 부끄러운것 같았다. 눈물을 글썽이며 나를 바라보면서, 측은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제서야 실감되는걸까?
"나......, 씻겨지는거야......?"
레이첼이 우회적으로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핑크빛 보지는 탐욕스럽게 벌렁거리고 있었고, 치구 끝에서는 투명한 애액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았다.
가련하고 애처로운 표정이였지만, 레이첼은 멤버들에게 알몸을 보여지면서 흥분하고 있었다. 새하얀 피부는 이미 연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고, 눈에는 누구도 유혹해버릴듯한 색기가 넘실거렸다. 나는 결정을 내렸다.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여줄거지? 기대할게."
나는 레이첼이 아까 한 말을 그대로 돌려주며, 도움을 거절했다. 나는 [NTR좋아함]이니까. 그 귀족 때 보지 못했던, 레이첼이 다른 남자에게 안기는 걸 보고 싶었으니까.
"이잇......, 카오루 바보......"
레이첼이 내 욕을 했지만, 그런 모습도 귀여워 보였다.
"자, 가슴을 만져봐. 사양하지 말고."
"응......"
아들은 아버지의 말에, 쭈뼛쭈뼛 손을 올렸다. 10개의 손가락이 각각 직각으로 굽어져 있었다.
"아......, 싫엇......"
레이첼이 부끄러운듯한 목소리를 냈다. 아들의 손이 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부드러운 젖가슴에 정면으로 손가락이 파고들었다.
"흐아......"
[민감한 피부] 탓인지, 어리숙한 아들이 만지는 것으로도 느껴버리는 것 같았다.
"어째서...... 싫어, 카오루가 아닌데......, 내가, 왜......"
레이첼이 아들의 얼굴과, 아들의 손에 만져지고 있는 자신의 가슴을 번갈아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잔뜩 벌어진 10개의 손가락이 꿈틀거리며, 볼륨 있는 젖가슴의 형태를 마구 바꾸고 있었다.
"카오루......, 흐으으읏......! 싫어, 보지마......"
레이첼이 이쪽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내 얼굴을 본 순간, 애절했던 표정을 더욱 일그러뜨렸다. 내 시선을 의식하자, 더욱 흥분되는 것 같았다.
"아......, 응, 응......, 응......"
아드님은 젖꼭지를 중심으로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었다. 엄지와 검지의 사이에 볼록하게 부풀어 오른 젖꼭지가 튀어나왔다.
"응......, 아아......, 이젠......, 그만......"
"레이첼......"
레이첼은 그만 눈을 감고 연약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버렸다. 긴 속눈썹이 파르르 떨고 있었다. 하지만 강해보이던 여자아이의 그런 갸녀린 모습은, 오히려 남자를 유혹했다. 아들은 단숨에 시선을 빼앗겨버렸다.
"꺄아앗......"
"앗......, 미안......"
순간 레이첼이 고통스러운 소리를 냈다. 아들이 실수로 가슴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준 것 같았다. 아들은 사과하면서 황급히 손을 떼었다.
"여자아이는 상냥하게 대해야 돼."
"흐앗......? 너까지......, 흐으......"
아버지는 뒤에서, 왼손으로 레이첼의 가슴을 살짝 들어올리듯이 잡았다. 손가락 사이로 부드러운 젖가슴이 삐져 나왔다. 손가락 끝이 젖꼭지에 닿을 정도로 손가락을 꿈틀거렸다.
"이런식으로 원을 그리듯 움직이면 돼, 자 다시 해봐."
"......네, 아버지."
아들은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왼손을 뻗었다. 레이첼의 오른쪽 가슴을 아버지랑 똑같이 원을 그리며 주물렀다. 레이첼은 양쪽 가슴을 부자에게 만져지고 있었다.
"여기는 예민하니까, 특히 더 부드럽게 다뤄야 돼."
"......이렇게?"
"흐읏......, 히얏......? 아아앗......, 응, 아......, 히야아흣......"
아버지가 분홍색 젖꼭지를 부드럽게 잡고는 살짝 살짝 좌우로 잡아당겼다. 아들도 똑같이 따라했다. 레이첼은 처음에는 놀랐던 것 같았지만, 어느새 목소리에는 달콤함이 섞여있었다.
"헤헤.......레이첼, 기분 좋아?"
"최악이야. 기분 나쁜게 당연하잖아......"
레이첼은 젖꼭지를 잡아당겨지면서, 커다란 눈동자로 아들을 노려보며 대답했다. 저 말, 진심일까?
"나는......, 너희들 따위에는 지지 않으니까."
그리고 레이첼이 힐끔 힐끔 나를 바라보았다. 물기어린 눈으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나는 뭔가, 예감이 들었다.
"아들, 자기 혼자만 즐겨서는 안돼. 상대방도 즐길 수 있게 해야 하는거야."
학자는 아들에게 주의를 주면서, 레이첼의 손목을 놓았다. 그리고는 레이첼의 옆구리를 쓰다듬었다.
"히야앗......"
레이첼이 귀여운 비명소리 같은 신음을 흘렸다. 예상치 못한 자극에 놀란 것 같았다.
"레이첼씨가 잘 느끼는 곳을 찾으면서, 부드럽게 만져봐."
"네, 학자님."
아들은 마치 학생처럼 대답했다 조금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았다.
"응......"
아들의 손바닥이 레이첼의 배꼽에 얹어진 순간, 레이첼이 파르르 몸을 떨었다.
"히앗......... 아, 아아......, 안돼......"
아들의 손바닥이 스멀스멀 가슴 쪽으로 올라가자, 레이첼의 배가 흠칫 경련하듯이 떨렸다.
"헤헤헤......, 느끼고 있는거지......?"
"응, 하아......, 시끄러......, 히흣, 야, 아아아......"
아들은 신이 나서, 양손으로 레이첼의 몸을 마구 탐색했다. 등에서부터 허벅지까지, 로션같은 온천수가 발라졌다.
"흐읏, 아......, 히얏, 싫어......"
[민감성 피부] 스킬이 무서운 점은 온 몸이 성감대처럼 되어버린다는 것이였다. 아들이 어느 곳이든지 쓰다듬으면, 레이첼은 격렬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로션을 바르는것도 기분 좋겠지만....... 사실 여자아이는 이렇게 만지는것도 좋아해."
학자는 그렇게 말하고는, 손가락을 가볍게 구부렸다. 그리고 그대로 손끝으로 살살 레이첼의 배를 어루만졌다.
"히야아흣......! 아, 아......, 싫어, 그건......, 흐으읏......"
레이첼이 한층 더 달콤한 목소리를 흘렸다. 학자의 페더 터치가 상당히 기분이 좋은 것 같았다. 왼손을 꽉 잡은 채, 젖가슴이 좌우로 출렁출렁 요동쳤다.
"......이렇게?"
"더 천천히 움직이면서. 손가락 끝이 닿을락 말락하게. 그런 미묘한 터치가 요령이지."
아들은 손 모양을 따라하면서, 레이첼의 옆구리와 다리쪽으로 손을 뻗어 나갔다. 학자는 허벅지를 페더 터치로 쓰다듬으며, 친절하게 가르치고 있었다.
"응, 아......, 아앙, 그건, 안돼에......, 나......, 히얏......, 야아아......"
아들은 양손으로 레이첼의 피부를 쓱 훑었다. 왼손은 가슴을 따라 젖꼭지로, 오른손은 허벅지에서부터 치구 위쪽까지 훑어나갔다. 레이첼은 엉덩이를 마구 흔들었다.
움찔, 움찔 움찔......
"히야앗......, 아아앗......!"
레이첼은 새하얀 목을 뒤로 확 젖히면서, 파르르 몸을 떨었다. 작게 절정을 맞이한 것 같았다.
"잘하네. 좋은거 배웠어."
"헤헤헤......"
아들은 아버지의 칭찬에, 순수하게 기뻐했다. 어느새 레이첼의 오른팔은 해방되어 있었다.
"레이첼씨도 맘에 든 것 같고."
학자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레이첼의 왼쪽 다리를 내려놓았다.
"난 전혀 맘에 안들었어....... 저런건,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그러면서 레이첼이 나에게 다가왔다. 왠지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러고는 허리를 굽히면서, 확 나를 껴안았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카오루......"
응석부리는 목소리였다. 이 아이는 항상 이렇게 내 이름을 불러왔다. 그리고 내 목에 팔을 감고, 예쁜 얼굴이 점점 다가왔다.
"레이첼......, 흐읍......?"
"쪽......, 카오루......, 쪽......, 쪽......"
뜨거운 숨결이 느껴지던 순간, 곧바로 레이첼이 키스 해 왔다. 쪽, 쪽, 연속으로 짧은 키스를 여러번 해 왔다.
"아들, 다음에는 보지를 씻겨볼까?
"에? 왜......? 다음......"
학자의 말에, 레이첼이 키스를 멈추고 뒤돌아 물었다.
"헤헤헤......"
"너......"
레이첼은 질색하는 목소리를 냈다. 새하얀 엉덩이 뒤에는 아들이 서 있었다. 흥분한 채로,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순수하게 기쁜 웃음소리가 입에서 새어나오고 있었다.
"싫엇......, 보여버려......"
레이첼은 무릎을 접어, 물 속에 숨으려고 했다.
"자아 자아, 레이첼."
"앗......?"
하지만 아버지가 절묘한 타이밍에 레이첼의 오른쪽 허벅지를 낚아챘다.
"레이첼씨는 가버렸으니까, 약속 지켜야지?"
학자도 반대편 허벅지를 꽉 잡았다. 레이첼은 앉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당장 풀어! 나는, 가버리지......"
"우리의 눈은 속일 수 없지."
학자가 레이첼의 말을 끊었다.
"우리는 여자아이의 알몸을 보고, 몸을 씻겨 줄 수 있어서 좋았고, 애인씨 앞인데도 레이첼씨도 좋아했잖으니까 아무 문제 없잖아?"
"아니야......, 나는......"
학자가 한 말은 사실이였다. 레이첼은 내 앞에서 다른 남자들에게 몸을 만져지면서 절정을 해버렸다.
"보지는 진작에 눅진눅진 하잖아? 사실은 이제부터 일어날 일이 기대되는거지?"
"읏......, 난, 모르는 일이야......"
레이첼은 침을 삼키더니, 모른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정곡을 찔린 것 같았다. 아마 유에라와 케레브릴의 치태에 자신을 이입시킨 것 같았다.
"그렇게 보지 마......"
레이첼은 부끄러운듯 몸을 비틀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엉덩이를 흔드는 것처럼 보였다. 무의식적으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남자를 유혹하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애인분도 흥분한 것 같은걸?"
학자가 나를 들먹였다.
"......"
레이첼은 진작부터 눈치채고 있었다. 얼굴을 붉힌 채, 내 딱딱해진 자지를 힐끔 쳐다보았다.
"넌 이런걸 좋아하는구나......"
그러다가 레이첼은 내 목을 감고있던 팔을 풀고, 상체를 천천히 떨어뜨렸다. 내 허벅지에 체중을 맡기고, 왼팔로 허리를 꽉 조였다.
"넌 역시 머리가 어떻게 된거야......"
레이첼은 한결같이 내 머리를 거론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오른손으로 사랑스럽게 내 자지를 잡았다.
"난 정상이야. 미치지 않았어."
나도 오른팔로 레이첼 등을 껴안고, 전에 했던 것처럼 반박했다. 물론 나 스스로는 약간 미친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
"레이첼도 이제 이런걸 좋아하게 됐는걸?"
"아......"
나는 왼쪽 팔을 뻗어 레이첼의 엉덩이를 잡았다. 엉덩이 사이, 애널 바로 옆에, 손가락 끝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