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56)

 " 하나야~~!! 이리온! "

 " 네? "

 " 후후! 이리오라구... 쪽! 아저씨 안보구 싶었어? "

 " 우웅...... "

 도끼눈을 뜨고 나와 하나를 노려봤지만 정미가 괜히 새끼여우라고 부르는게 아닌 하나이듯 얼른 나와 정미의 눈치를 보다 냉큼 내게로

 오자 씩씩거렸지만 어쩌랴? 지가 벌린일이 있는지라 뭐라 못하고 씩씩거리는게 고소했다. 하나가 오자 얼른 어깨를 감싸며 내게 끌어당기자

 넙줍 내 허리를 감아오며 안기는데 땀과 좆물과 씹물 범벅인 알몸에 아무렇지 않게 몸을 붙혀 비벼대자 늘어져 있던 좆에 뻐근해지며 힘이

 다시 들어갔다. 

 " 이거봐봐, 얘도 하나가 반가워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잖아? 후훗! "

 " 아이~~...몰라요... "

 " 저렇게 인사하는데 너도 인사해야지? "

 " 우웅~~~......쪽! ....됐죠? "

 " 하하하하!!! 하나가 좋은가부다! 저렇게 좋아서 몸까지 흔드네, 손도 잡아주렴. "

 " .....헤헤! "

 서서히 몸을 세우는 좆이 하나의 입맞춤 한 방에 완전 부활을 해 핏줄을 툭툭 불거세우고 꺼떡거리며 곧추서자 하나에게 손으로 잡으라고

 시키자 양손으로 잡은체 베시시 웃는 하나를 보자 주체 못할만큼 땡겨오기 시작했다. 

 " 으으으~~....하나야.....아저씨꺼 많이 묻어서 더럽지 않아? "

 " ...아니요.... "

 " 하나가 좀 깨끗히 해주면 안될까? "

 " ............네......핥짝! 할짝! 쭈웁~~! 꿀걱! "

 " 우으으으~~~...잘하네, ...그렇게.......그래....후으으 "

 반짝이는 눈동자로 잠깐 날 올려보고는 고개를 내려 좆대가리부터 몇번 핥더니 입에 넣은후 양손으로 좆뿌리부터 쭈욱 훑어 올리며 빠는

 순간 뒷골이 짜르르 울리며 절로 신음이 새어나올 정도로 기가 막힐 정도의 쾌감이 전해왔다. 손으로 하나의 얼굴을 매만지자 내 손까지

 입으로 애무하며 몇번을 더 좆안에 남은 좆물을 빨아먹는 하나. 누가 가르쳤는지 지 혼자 터득한건지 모르겠지만 기가 막힐 정도로 좋았다.

 [정미] " 아주 주책 바가지유. 애한테 그런거 시키고 싶으우? "

 [나 ] " 후우우~~~...정미야~~!! 니가 그렇게 말하믄 전혀 안 어울리거든? 

 걍 신경 끄고 갸들이나 잘 보려므나~~....으으음!.... "

 [민정] " 호호호! 얘 보면 속만 터져! 내려가서 씻자! 정미야~~, 응? "

 [정미] " .....못됐어! ...아주아주아주!..... 흥! 어서 안가구 뭐해? 뭔 구경났어? " 

 [유정] " 아고~~....정말 대단하네요....내가 기억해도 몇번은 사정을 했는데..... " 

 [유화] " 으그극....괴물이야 괴물....아흑!!...고마워요, 태섭씨!... "

 [태섭] " 뭘! ... 미인을 부축하는건데...쪽!...내가 씻겨줄게! ..후훗! "

 [원장] " 하하하! 형님! 아까처럼 너무 늦게 오지 마십쇼! 하하하! "

 [ 나 ] " 후으으.......어여들 가!.... "

 여자들은 날 보며 뭐라 한마디씩 하고 가는데 유씨 돌림녀들은 질렸다는듯이 보고 가고 정미, 민정은 찬바람이 쌩쌩불도록 콧방귀를 뀌고

 정혜는 유나를 부축하고 가면서 내 좆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체 가는데 날 지나치며 한숨을 푹 쉬며 힘없이 걸어갔다. 사내들 각자 유정, 유화를

 끼고 내려가며 희희낙락하는걸 보니 밑에서 걍 씻지만 않을거 같아 내심 실소를 머금었다. 

 서 있기 힘들 정도의 아찔한 쾌감에 쇼파에 엉덩이만 걸친채 앉아 하나의 오럴을 받았다. 벌린 다리 사이로 앉으며 긴머리를 뒤로 재끼는

 하나를 보니 벌써부터 좆대가리가 터져 나갈듯 부풀어오자 괜한 쇼파를 움켜주며 필사적으로 참아냈다. 결코 내가 변태라서 그런게 아니라

 하얀 피부에 앳되지만 귀여운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의 얼굴과 가녀린 목과 어깨라인, 그리고 그 밑에 이어진 동그랗게 봉긋선 작지않은

 젖가슴을 을 보고 꼴리지 않을 놈 있음 그 넘이 고자새끼거나 성인 둘 중에 하나이리라. 

 내 양쪽 허벅지에 남은 좆물의 흔적부터 빨아먹으며 하나는 좆과 알주머니를 따뜻한 작은 두손으로 주물러대자 내 입에서 억눌린 신음이

 절로 튀어 나갔다. 순간 쪽이 팔렸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똥꼬와 궁댕이에 힘을 주며 악착같이 참는게 급했다. 내 살아오며 세자리수가

 넘는 오럴을 받아왔지만 내가 한때 순진했던 첫경험때도 이렇게 꼴리진 않았었다. 

 " 핥짝!핥짝! 쭈웁~~!! ...하아아~~~.....핥짝!..합!!..후으음~~~!! 쭈웁!! 꿀꺽! "

 이미 묻은건 없건만 하나는 뜨거운 숨소리를 내 좆에 토해내며 좆 구석구석 입을 맞추고 혀로 핥으며 알주머니도 종종 빨아재끼는데

 종종 이빨을 세워 잘근거리기도 하였다. 결코 서툴지 않은 오럴에 난 도저히 참을수 없어져 버리고 말았다. 

 " 크흐으윽~~~! ...하나야!....나올거야!! "

 " 아아~~~.......쭈웁!.....아아~~~..." 

 " 크으흡!!!...크......하....하나야~~~! "

 " 우웁!!......으음.......꿀꺽!...꿀꺽!...꿀꺽!...꿀꺽! "

 " 하아악~...하아악~~...하아악~~....하악!....아으윽~!!! "

 " 쭈우웁~!!.....쭈웁!....쭈웁!!...쭈웁!!....꿀꺽!꿀꺽!....파하아~~~~ "

 " 하악....정...정말 끝내줬어......아저씨 죽는줄 알았다...하아~~... " 

 " 헤헤헤! 고맙습니다....근데요.... "

 " 후우~~....왜? "

 " .....아니에요. "

 시무룩하게 갑자기 축처진 하나가 어디 잘못됬나 싶어 순간 덜컥했다. 속으로 빌어먹을 빌어먹을을 연발하며 하나를 들어올려 내 다리위에

 앉히고 잠시 말없이 하나를 살펴봤지만 표정만 시무룩할뿐 고통스러워하는 흔적이 엿보이지 않았고 정신줄을 놓은 기미도 안보여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고 부드럽게 안고 토닥이며 궁금함을 물어보았다.

 " 왜 묻다가 그만둬? 말해보렴. "

 " .......제가요.... "

 " 응, 하나가?.... "

 " 이상해요? 나쁜애에요? "

 " 응? 뭐가 이상해? 하나가 왜 나뻐? 안이상하고 안나뻐! 누가 뭐라구 해? 정미가 그래? 킁!!!! "

 " 정미언니가 아니라요!...아이참!! "

 " 큼!큼! ...이 아저씨가 좀 알기쉽게 얘기해줄래? "

 " 그러니까.......이상한게 뭐냐면...... 남자랑 이거 하잖아요.....그니까 섹스요. "

 " 섹스가 왜 이상해? 자연스러운 일인걸? 

 하나가 섹스하는게 이상해? 전~~혀, 안이상해! 하나 친구들 중에도 해본 애들 있을거 아니야? "

 " 섹스하는게 이상한게 아니라~....... "

 " 그럼? 섹스의 뭐가 하나를 이상해하게 만드나?.......혹시....섹스하면 드는 느낌때문에 ? "

 " ....네...그게요...이상해요. "

 " 흠!흠!..자세히 말해보렴! 흠!흠! "

 " ..섹스하면요.....제가 이상해 지는거 같아요.....그래서 이상해요. "

 " 흠!흠!....그 이상해 지는게...아픈거야? "

 " 아프진 않아요...그냥 간지럽구...어지럽구..안타깝구..복잡해요! "

 " 으음...뭔가 부족하구 안타깝구 그러다가 찌릿한 느낌이 나구 머리가 멍해지고 왠지 몸이 붕 뜨는거 같은데 몸에 힘이 하나도 없게 

 느껴지지 않아? "

 " 네, 네! 그래요! 섹스하면 그런 기분이 많이 들어요. 저 어디가 아픈거에요? 미친거 아니에요? "

 " 으음~~ 정미한테나 누구한테 물어봤어? "

 " ..아니요...전에는 안그랬는데 요 근래부터 그래요.... "

 " 가르쳐줄까? "

 " 아세요? "

 " 으음~~ 일단 하나는 이상한게 아니야! 전~~혀! 어디 아픈것도 아니고, 미친것도 아니고 아주아주아주 정상이야!

 참고 삼아 말하면 민정이, 정미, 정혜....다 그런거 느껴! 아까 여기 같이 있던 아가씨들도 마찬가지로 그런거 다 느껴! "

 " 정말요? 그럼 왜 그런거에요? "

 " 그건...하나가 여자라서 느끼는거야! 이제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 됬다는 거야..후후! "

 "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

 " 말그대로야! 여자가 됬다는거지...그런걸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 너두 많이 들어봤을걸? 친구들한테서도? "

 " 으음.....뭐라고 부르는데요? "

 " 사전에서 찾아보면 절정! 아저씨때는 뿅~간다구 친구들끼리 그랬었어...지금은 뭐라 그러는지 아저씨도 몰라..하하하! "

 " 네에? 그.....그게 그거였어요? "

 " 응! 그게 그거야! 그러니 걱정할것 전혀없단다. 아주 좋은거지! 

 그런거 잘 느끼면 피부도 좋아지구, 얼굴도 이뻐지구, 요~~가슴도 커지지! 한마디로 더 예쁜 여자가 되게 해주지!

 또 뭐가 이상해? 잘 모르겠어? "

 " 아...아니요..... "

 " 으음~~ 그럼 오늘 하나는 그 느낌, 절정을 느꼈어? 얼마나? "

 " .....몰라요...안 세어 봐서.... "

 " 적었어? 많았어? "

 " .......모르겟어요......으음.....4번, 5번?...더 되는것 같기두 하구..아닌것 같기두 하구....정말 몰라요! "

 " 흐음~~ 정확히 모르고 여러번 느꼈다 이거지? "

 " 네!.... "

 " 좋은거야! 좋은거! 암!암! 또 이상한거 없어? "

 " ...그거 느끼다....어쩔땐 숨도 안쉬어질때가 있어요...그럼 무서워요. "

 " 안죽어! 그거 느끼다가 죽었단 여자는 여태 한번도 듣도 보지도 못했어. 그러니 무서워하지 않아두 돼! 

 참? 그 나쁜다라는건 무슨 말이야? 아직 그건 말해주지 않았네? "

 " 그...그게요.....저.... "

 " 설명하기 힘들어? 대충 말해보렴...아저씨가 해석해 볼게! ...이러다 하나 말 해석가, 번역가, 분석가, 전문가 등등이 되겠다? "

 " 그런게 어딨어요? 쿠쿡! "

 " 그러니 편하게 말해보렴... 쪽! " 으으으~~ 미치겠다! 하나가 좋아서 미치겠어! 아우우~~ 어쩌면 좋겠니? 

 " 으음....그러니까.....그게.....싫지 않은데....나쁘다고 하니까....그래요 " 

 " 으으음~~~~!!! 일단 차근히 알아보자....뭐가 싫지 않은데? "

 " ......섹스요....... "

 " 으음~! 뭐 때문에 그런지 알겠네....후후후! 하나는 나쁜애가 아니야! 

 나쁜애는 다른 사람을 음해하고 괴롭히고 때리는 애를 나쁜 애라고 말하지. 하나가 그래? "

 " 아니요! "

 " 쪽! 후후후! 거봐! 하나는 나쁜애가 아니야! 섹스 좋아하면 어때서? 

 섹스가 좋아졌다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때릴거야? "

 " 아니요~..제가 왜 그래요? "

 " 쪽!....그러면 하나는 나쁜애가 아니야. " 

 " 으웅~~~ "

 " 왜? 내 말이 틀려? "

 " 아니요...흐웁~!....으으응..... "

 " ....하아.....어때? 좋았어? "

 " 하아...하아....네.... " 

 " 후훗! 쪽! 아저씨는 아마 하나가 좋았던거보다 백만배는 더 좋았어! "

 " 치잇~~...그런게 어딨어요? "

 " 어딨긴 여깄지..안보여? "

 " 피잇! "

 " 우리도 씻으러 가자! 우리 하나 구석구석 으흐흐흐~~ "

 " 까르르르륵~~~....안되요! 안되!....못됏어! 정말! "

 " 그런말 암만 들어도 하나도 안무섭단다! 매일 듣는 소린걸? 이제 귀에 못이 박혔어! 볼래? "

 " 그런게 어딨어요?! ......거짓말쟁이야! "

 " 어딨긴? 여기 있다니깐! 참~~ 읏차~~!! 이거 오늘 계단 안밟아보는구나? 공주님이네 "

 " 꺄앗! 응큼하게 어딜 만져요? "

 " 음~~ 음~~...만지긴....뭐 여태 만지기만 했나? 물구 빨구 다 한건데? 음~~음~~ "

 뭐 심오한 얘기는 해봐야 결론은 " 난 나쁜놈 " 이니 얼렁뚱땅 얼버무려 대충넘기고 하나를 안고 콧노래를 부르며 내려갔다. 둘이 같이

 씻으며 훈풍이 다시 불었지만 요번에도 늦으면 내가 아니라 하나가 귀찮을까봐 얼른 마무리를 하고 비치된 가운을 걸치고 나가니 유씨 

 돌림녀들도 각각 자리를 잡아 우리 일행과 같이 앉아 있었다. 

 잠시후 다른 아가씨들이 들어와 고급스러운 음식들로 호화롭게 차려놓더니 물러가고 각자들 먹고 마시며 웃고 떠들며 앉아서 떠들다

 하나를 고려해 6시가 조금 못돼 자리를 정리했다. 유씨 아가씨들이 우리들 옷을 탈의실에 잘 정리해놔서 각자 옷을 입고 갈 준비를 할때

 오늘 수고한 유씨 돌림녀들 각각 끌어안아주며 석별의 정을 나눌때 슬쩍 100만 수표를 찔러줬다. 배웅을 할때 유정이가 다가와 내 주머니에

 슬쩍 명함을 꼽아 놓고 윙크를 하기에 엉덩이를 한번 두드려준후 펜션을 나가 계산을 하고 대리를 불러 집으로 출발했다.

 집으로 올때 하나에게 내 핸드폰에 전화번호를 남기라 하였더니 폰카로 사진까지 찍어 이쁘게 장식하고 돌려주며 베시시 웃는걸 보니

 다음이 무척 기대되었다. 내 옆에 앉은 정혜는 하나와 연신 노닥거리는 내가 별루였던지 말한마디 하지 않고 눈을 감으며 자는척을 했다.

 일단 하나를 집근처에 내려놓고 헬스장에 도착했을때 난 사람들에게 정혜와 같이 내 집으로 가겠다고 하자 정혜가 놀란 눈으로 날 잠시

 봤다가 얼른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있었고 그런 내가 못마땅한지 정미, 민정의 작은 투덜거림을 들은뒤 그들과 작별을 했다.

 헬스장과 내가 사는 아파트는 걸어서 5분 정도였기에 금새 내려 대리비를 지불하고 보내고 정혜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다.

 아버지 유산을 받기전인 31살때 결혼 밑천 삼으려고 그때까지 번돈을 대부분 쏟아부어 빚없이 산 45평짜리라 년식이 오래되어 낡은

 아파트였지만 애착이 생겨 아직 그대로 살고 있지만 리모델링을 멋지게 해놓은 내 보금자리인 곳. 

 아버지가 5년전 홀몸으로 이혼한 누님과 살다가 돌아가시며 물려준 유산의 20%정도인 주유소와 예금의 50%만 내가 갖고 나머지 전부를

 누님에게 줘버렸다. 그 동안 불리고 불려 아버지가 모았던것보다도 배는 더 넘게 벌어놓은뒤 주유소 사장 이라는 직함만 남겨놓고 홀로 

 한량처럼 사는 나를 위로 8살 터울인 누님과 조카인 유미가 늘 바가지를 긁긴 하지만 아직까지 누구와 짝짓고 평생 살 생각이 전혀 안드는지라

 이렇듯 아랫도리에 충실한 교우관계와 생활을 해오고 있는 중이다. 

 " 여기가 제 집이에요, 어서와요! 후훗! "

 오늘 만나서 여기까지 오는내내 한마디도 건네지 않았던 정혜에게 첨으로 말을 걸었다. 흠칫 놀라는 낌새가 아까전 낯선 이들과 씹질을

 하고 좆물을 빨아먹으며 애교를 떨던 그 여자가 맞나 싶었다. 자세히 보니 차분하고 단정한 이목구비를 가진 얼굴과 꽤 몸관리를 잘했는지

 날씬하고 굴곡진 멋진 몸과 여전히 20대 영계갖은 늘씬한 다리를 가진 멋진 미녀였다. 

 " 반가워요, 노정혜라고 해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후훗! "

 외모만 좋은게 아니라는듯 멋지게 대거리를 할 줄 아는 기분좋은 여자였다. 정혜의 신랑이엇던 남자가 병신같이 느껴지는 한편 고맙기도

 했다. 원숙한 정혜, 상큼한 하나 이렇게 두여자를 내게 넘겨주다니 나중에 다 같이 만나 고맙다고 하고 턱주가리 날리며 병신새끼라고 

 한마디 해주는 깔끔한 인사를 받을 자격이 넘치는 남자일게 분명했다.

" 집이 휑하고 썰렁하죠? 저 혼자 살아서 그런답니다. 그래도 청소는 잘하는 편이라 깨끗합니다. 물론 제가 하지는 않지만요. 하하하! "

 " 그러실것 같았어요, 후훗! 참 편한분 같아요. "

 " 편하긴요? 쉽겠다가 맞는 표현이겠죠. 제가 진중한 맛이 없어 늘 그런말을 들어왔습니다. 남매중 막내라는 티가 그렇게 나나요? "

 " 아니에요, 좋은뜻의 편하다랍니다. 그저 약간 쉽겠다가 섞인 좋은뜻의 편하다가 정확하겠죠. 후훗! "

 " 하하하! 자리에 앉죠. 낡은 곳이긴 해도 쉽게 무너지진 않을 집이니까요. 하하하 "

 " 고마워요. "

 " 집에 별거 없지만 마실거라도 드려야 할텐데....뭐 좋아하시는게 있나요? "

 " 그럼......좀 독한거 있음 주시겠어요? "

 " 미인의 주문이신데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드려야죠! 그럼 잠시 기다리세요. "

 내가 느낀 첫인상대로 멋진 여자였다. 아직 시간이 이르니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자세히 알고 싶어져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누가 줬는지

 기억도 안나는 선물받은 새 브랜디를 얼음넣은 잔에 따르고 나니 안주거리로 쓸만한게 땅콩쪼가리밖에 없어 없느니 보다 낫겠지 싶어

 준비하고 그녀의 옆에 앉으며 갖고 온것을 권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 흠! 흠! 제가 집에서 잘 먹지를 않아서 먹을만한게 없더라구요. 하하하! 손님이 자주 오지 않는 편이라서요. "

 " 후훗!.....다른 손님은 자주 올것 같으신데....... "

 " 하하하! 집에 왔던 손님은 손에 꼽는답니다.......흠!흠!...그냥 넘어가시죠? 노코멘트 입니다! "

 " 호호홋! 그냥 한 번 물어본거니 신경쓰지 마세요....저도 그런 손님 중 하나일텐데요.... "

 " 싫으시면 돌아가시면 됩니다. 솔직히 보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만 이런 만남에서 전 상대방의 의사는 존중하는편이니까요. "

 " ...........아니요......있을래요 "

 언뜻 들었던 정미의 정혜의 초단축 신상명세 소개서에서 듣던거와 다르게 자신만만한 포스가 넘실거리는 여자였다. 기꺼이 내 잠자리

 상대를 해주겠다고 말한 정헤의 눈에서 도전의 기색이 엿보였다. 뭐 나야 나랑 자주겠다고 하는 여자가 기꺼웠지만 묘하게 신경이 거슬렸다.

 " 이유를 물어도 되겠습니까? "

 " 제가 원해서에요. "

 " 흠........ 좋습니다. 뭐 누구나 각자의 사정이 있는 법이니까요. 이유를 물어 실례했습니다. "

 내 주제에 안맞게 누굴 생각해 준다는게 우스웠다. 자학이던 자포건 욕망이건 난 내 욕심을 채움그만이고 상대방이 무너지든 말든 거야

 지 팔자소관이니까. 좀처럼 만나기 힘든 분위기의 여자라 나도 모르게 호기심과 호감에 상댈 헤아릴려고 한 모양이었다. 쇼파에 육감적으로

 몸을 기댄체 날 보는 그녀의 눈빛에서 차갑지도 그렇다고 뜨겁지도 않은 정체불명의 느낌을 받았지만 무시해버렸다.

 이미 다 큰 성인인데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알아서 하겠거니 생각하자 난 평소대로 씹질할 수 있는 여유가 얼마나 남았나 고려했다. 상대방

 스케줄에 빨간줄 죽죽 그어놓으면 나중에 벌충해야 할 수도 있기에 미연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였다. 이런 미인이라면 신경써야

 좋은 인상 주고 또 만날 건덕지를 구하니 말이다.

 " 예정된 일이라도 있습니까? 직장이라던지 아님 다른 약속이라도 말이에요. "

 " 특별히 약속잡힌 일은 없어요. 직장을 구하는 중이긴 한데...요새 이런 만남이 쭉 이어져서 말이에요. "

 " 그래요? 특별히 원하시는 일이라도 있나요? 제가 도와드릴수 있으면 싶군요. 동생 내외들때문에라도 해드려야지 싶네요. "

 직장소개건이면 앞으로 도랑치고 가재잡는 일이기에 내 좆 레이다가 즉각 반응했다. 돈도 돈이고 생색도 내고 자리내서 이 보지 저 보지

 쑤셔넣을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한 일이다. 동생 녀석들 뒤처리이니 그들한테 어깨에 힘주며 생색내기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보지 조달

 제대로 해줬는데 이정도야 약과인 셈이었다.

 " 놀고 먹을수 있는 일....정도는 안될까요? "

 " 흐음~! 저도 놀고 먹지는 않는답니다. 명색이라도 주유소 사장이라는 일도 하지요. "

 " 호호호! 농담이에요. 결혼전엔 저도 중학교 교직에 있었답니다. 배운게 교직이니 눈이 가는것도 그 쪽이에요. " 

 " ......학생때 당신같은 미인이 선생님으로 있었다면 전 서울대를 졸업했겠지 싶네요, 하하하하! "

 " 호호홋!, 여학교에 있었답니다. "

 " 그러셨군요.....젠장.... 남중, 남고, 여자 선후배 한손에 꼽는 공대 출신이라 제가 한이 좀 많습니다. 크흠! "

 " 호호홋! ....그래서 지금 같이 다른 남자들이 부러워할 생활을 하시니 위안삼으세요....호호호! "

 " 후훗! 그쵸? .....흐음......꼭 학교라야 합니까? 아참! 과목은 어떻게.....? "

 " 아니요, 과목은 수학이에요. 꼭 학교가 아니라도 상관없답니다. 솔직히 교직생활은 5년 밖에 안되서요. " 

 " 흐음.......중학교....수학.........으음 "

 " ....무리하실 필요없어요, 제 앞가림 제가 할 수 있어요. "

 " .....잠시만요.....제가 명색이 유지라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답니다. 하하하 "

 괜히 원하는걸 물어서 코 꿰일뻔 시껍했다가 그게 또 아니라고 하니 괘씸해서 순간 어디 윤락가에 확 넘길까 싶었지만 그랬다 된통 혼난

 기억에 좋은게 좋은 해결책을 찾아 머릿속 지인관계를 좌르륵 훍어보았다. 산부인과 김원장과 함께 종종 술을 함께 먹는 비뇨기가 박원장

 에서 뭔가 기억날듯 말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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