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0화 〉LEVEL 2 (3) (20/87)



〈 20화 〉LEVEL 2 (3)

"하아...."

눈에 들어오는 광경에 나는 나지막이 한숨을 내쉬었다.

가관이라는 게 이런 것일까.


싸지른 내가 할 말은 아니기는 하지만...이 침대 너무 더럽다.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모를 금발의 여성이 그 백탁액과 노란색으로 얼룩진 침대 한쪽에 아무렇게나 누워있었다.
가슴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아직 그녀가 살아있다는 것에 안심했다.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저번 회차에 맞았던 것에 대해 보복 같은 느낌으로 한 번쯤은 벨라를 찍어눌러 놓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치워야겠지?


너무 격한 운동을 해 목이 말랐기에 물이나 한잔하고 치워야겠다고 생각하며 나는 방문을 나서 주방으로 향했다.
시원한 물을 마시자 상쾌한 기분과 함께 몸에서 나고 있는 음란한 냄새에 몸을 내려다보았고, 곧이어 나는 옷도  입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단 씻자.


"주인님은 너무 부주의한 것 같아요"


씻기 위해 화장실로 몸을 틀려고   들려오는 엘리제의 목소리에 나는 소리의 근원지로 고개를 돌렸다.


"언제 왔어?"

내가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거실 소파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눈에 들어왔다.

"벨라가 둘이라고 말할 때부터요"

거의 처음부터 봤구나.

엘리제가 나를 어떻게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애초부터 엘리제를 제일 먼저 선택한 것부터 그녀가 나를 절대 해하지 않을 여자라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화도  내고 저렇게 무덤덤하게?
아무리 그녀가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 믿고는 있지만, 이건...너무 예상외다.

"....나 씻는다"


"도와드릴게요. 주인님"


그녀가 책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나 내 쪽으로 천천히 다가오는 모습에 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묘하게 걸린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엘리제는 나에 대한 소유욕을 드러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저, 섹기를 뿌리며 나를 유혹했던  외에 그녀는 이상하게 소유욕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았다.

"너는 아무렇지도 않아?"


"...뭐가....아, 벨라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

조그맣게 고개를 까딱이며 그녀의 말에 긍정하자 그녀의 눈이 살짝 휘었다.

"그 아이  귀여운 아이예요. 그렇죠?"


"뭐, 그렇긴 하지"


귀엽긴 하다.

"남들이 원하는 삶만을 살다 보니 정작 자신은 절대 행복해지지 못하는 불쌍한 아이이기도 하죠"

"......"

내 앞까지 도착한 그녀는 내 볼에 손을 올려 살며시 매만지기 시작했다.


"아마 당분간은 괜찮을 거에요. 갓 태어난 갓난아이 같은 아이다 보니 그 잠깐의 다정한 손길에 행복함을 느꼈을거에요"

"너... 역시..."


그녀는 벨라가 저렇게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주인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둔   세월 동안 자신을 내몰아왔던 아이예요.  아이가 도망치는건 정해진 일이였어요. 죽을거라 생각했는데... 다른 인격이라니, 정말 사람의 정신은 대단한거 같아요"


내 볼을 쓰다듬는 그녀의 다정한 손길은 무척이나 아끼는 도자기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알고있었는데 왜 말 안 해줬던거야? 귀띔이라도 했으면......"


귀띔을 해주었어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을 것이다.
직접...눈으로 본것과 들은것은 다르니까.


"그게 재밌잖아요"


알고 있었다.

이래서 나는 엘리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초반부에 등장하는 악역.
사람을 죽이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아이를 죽이는 것에 쾌락을 느끼는 여자.

누군가의 괴로움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여자.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의 절반은 거짓말이며, 나머지 절반은 나를 희롱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 정도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화를 돋워 분노를 쏟아내 주길 원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더는 그녀와 할 이야기가 없다 여긴 나는  볼을 매만지던 그녀의 손을 잡아 나에게서 떼어내 화장실 문을 열었다.


"씻을 거니까. 따라 들어오지 마"


"그런데, 주인님"


"또 왜?  말 끝났...."


그녀의 말에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를 내뱉으며 돌아봤고, 곧이어 시야 안으로 들어오는 그녀의 표정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저 그녀는 웃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나는  웃음이 소름 끼치다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녀의 검게 물든 눈동자를 마주하자 목덜미가 서늘해지는 기분에 손으로 목을 잡았다.

"지금  번째인가요?"


"...뭐라고?"

소름 돋는 웃음을 지은 채 얼굴을 붉히며 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은 정상이 아니었다.


"주인님은 지금까지 몇 번이나 망가지신 건가요?"

"너...."

그녀가 나에게 다가와 이번에는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얼마나 아프셨을까"


"....지금 무슨 말을..."

"라일라? 처음으로 만난 여자가 그 여자 첫 번째 맞죠? 주인님 방에서 그 여자 냄새가 났으니. 분명히  여자겠네요"


그녀의 손을 붙잡고서 떼어내려 했지만, 아무리 밀어 내려 해도 그녀의 팔이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 여자. 팔과 다리를 찢어내는 것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우리 주인님 얼마나 아프셨을까?"


"손 치워"

"있잖아요. 벨라는 어떻게 주인님을 망가트렸나요?"

마치 가지고 놀던 인형을 말하는 것처럼 쉽게 망가트린다고 말한다.

"...내가 회귀한다는 걸 어떻게 안 거야"


"아는  당연하죠. 모르는 게 이상한 게 아닐까요? 저를 처음 봤을 때의 주인님을 떠올려보세요"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그녀의 손이 천천히 내려와 나의 눈가를 매만졌다.

"죽는 게 무서워요. 사람들이 죽는 게 너무 무서워요.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해야만 해"

다시금 천천히 내려와 입술을 매만진다.

"나는 주인님이 아니야. 너희 같은 건 필요 없어. 제발 이제 그만해줘"


그리고 그녀의 검지가 가슴까지 쓸어내려와 심장을 가리켰다.

"벨라는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거야? 이해할수가 없어"


그녀는 천천히 무릎을 굽혀 이제는 더욱더 내려가 나의 성기에 손을 올린다.

"아, 책임을 져야 되는구나. 그런데 전부 책임지기는 너무 무섭다"


그녀는 검지로 귀두를 살짝 훑으며 나를 바라봤다.

"어떻게 행동하는게 이전 주인님이랑 이렇게까지 똑같을 수가 있을까요. 아 참, 이전 주인님은 책임질 줄을 몰랐구나"


그녀는 자극에 의해 크게 솟아올라 있는 것을 손으로 잡아 천천히 훑는다.
나와 벨라의 냄새가 섞여 더러울 게 분명한 것을 그녀는 웃으며 손을 놀렸다.

"이렇게 작은 도련님이 이렇게까지 크게 변하는  정말 처음 알았어요. 매번 조그마해서 몰랐는데"

"엘리제"


"있잖아요. 이번에는 작은 도련님 소중하게 지키셔야 해요? 저번처럼 망가져 버리면 큰일... 꺄아"


그녀의 말을 도저히 듣고 있을 수 없었기에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붙잡아 들어 올렸다.

"그만해"


그녀에게 있는 대로 전부 말하라고 하고 싶었다.
아는 거 전부다.
어째서 지금까지  다물고 있었던 것인지. 회귀를 알고 있음에도....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가 내 물음에 대답해줄 것 같지가 않았다.

머리채를 잡힌 채 웃으며 나를 올려다보는 엘리제의 모습에 나는 도저히 입이 열리지 않아 그녀를 밀치며 머리카락을 놓았다.


바닥에 쓰러진 그녀를 내려다본다.

[거짓말이라도 좋아요. 평생 모른 채로 지내고 싶었어요. 앞에 있는 당신이 주인공이라고 믿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는 그 이야기의 판도라처럼 멍청하지 않아요. 만약... 아주 만약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더라도... 그게 제 손이 아닌 다른 사람의 손이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에요]


판도라의 상자...
어처구니없어서 웃음이 나온다.


"모른 채로 지내고 싶다고? 대체 이딴 거짓말은 왜 한 거야?"


"시간이 지났거든요"


"....뭐?"

"더는 못 돌아가게 될 때까지 붙어있어야 하니까요. 제가 없던 시간으로. 주인님은 제가 주인님이라 확신한 순간의 이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하게 될 때까지 거짓말이라도 하며 붙어있어야죠"


"미친년"


나지막이 내뱉는 나의 말에 그녀는 넘어져 있던 몸을 바로 고쳐 무릎을 꿇고 나를 올려다본다.

"망가트리려는 생각은 아니었는데... 상처받으신 건가요?"

그런 말을 하고서 악의가 없었다고 말하는 건가?


"지금부터라도 널 버리면...어떻게 할 건데?"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예요. 주인님께서 지금부터 저를 버리셔도 저는 상관없어요"

그녀는 정말 아무렇지 않다는듯 입을 열었다.


"어차피 모두가 상자를 열고, 부수고, 깨고, 발로 짓밟을 테니. 저는 가만히 기다리기만 해도 돼요"

"......"

"제가 주인님에게 버려져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주인님은 저에게 오시겠죠"


"......"



"그리고 제발 안아달라며 애원하실거에요. 저를 위로해주세요. 하면서"


숨이 막힌다.

늘 거짓말만을 입에 담는 그녀가 하는 말이 어째서 나는 실현될 거라 여기는 것일까?

"주인님이 망가지는 모습을 매번 확인하지 못하는  아쉽지만, 가장 중요한 건 마지막에 주인님을 안는 여자가 저라는 게 중요하니까요"


"이제 그만해..."

"라일라와 벨라. 다음은 누구일까요?"


"이제 그만 말하라고!!! 닥쳐!! 니가 말 안 해도 나도 잘 알고 있으니까 입  다물어!"

더는 듣고 싶지 않아 귀를 막고서 악을 지른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될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그녀의 말들이 심장을 미친 듯이 찔러온다.

나는 주인공이 아니다.
나는 주인공이 아니다.
나는 주인공이 아니다.

수십번이고 수백 번이고 되뇐다.
주인공의 기억을 전부 보지 않았음에도 잘 알고 있다.
그가 단 한 명의 여자만으로 어떻게 망가져 가는지 그의 눈으로 지켜봤기에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나는 내가 만든 그녀들을 책임질 수 없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의 노예에요"


귀를 막고 있음에도 그녀의 목소리가 귓가에 속삭여 온다.
나를 안고 있는 것인지 시야가 어두워지고 그녀의 손길이 내 머리에 닿는다.

"그러니 얼마든 제품에 기대셔도 된답니다"

그녀는 늘 거짓말을 했다.

"저를 사용하시면 되요. 저는 얼마든 주인님을 위해 일할게요"

그녀는 지금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


"주인님이 원하는  그것이 무엇이든 해드릴게요. 하녀가 되어 집안일을 해달라고하시면 얼마든지 해드릴 거고, 집을 구해달라고 하시면 얼마든 구해드릴게요. 돈이 필요하시면 세상에 있는 모든 돈을 드릴게요. 제 몸이 필요하시면 기쁜 마음으로 내어드리겠어요. 저는 주인님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사용하시고 필요 없으면 버리셔도 되는 노예랍니다"

그녀는 나를 가지고 싶은 것이 아니다.

"그러니 힘들 때면 저에게 와서 이렇게 안겨주세요"


그녀는 망가지고 뜯기고 찢겨 껍데기만이 남아버린 나를 가지고 싶다고 지금 그녀는 말하고 있다.

"제가 바라는  그것뿐이랍니다"


그녀의 품에 안긴 채 나는  번째로 사람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다.



***

[어째서 당신이! 왜 공주라는 신분이면서  암흑가 따위와 손잡은 겁니까!]
[따분했으니까요]

[겨우 그딴 이유로...]
[제가 만약 죽는다면 당신은 우리나라의 공적이  텐데 찌를 수 있겠어요?]

[너는 쓰레기다. 나는 너를 절대 죽이지 않을 거다. 네가 죽을 때까지 후회하게 해주마]


주인공이 바뀌어 이제 의미가 없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내가 그녀에 대한 설정을 짤 때 어떤 악역이 좋을까 고민을 했었다.

뭔가 특별한 악역.
인상 깊게 남길만한 악역.
소설 초반부다 보니 무척이나 고심했었다.


그래서 등장한 게 공주였다.

그냥 사람을 죽인다고 하면 악역 같은 느낌이 덜할 거라 생각해 그녀가 어린아이를 죽이는 것으로 쾌락을 얻는다 설정했다.
일국의 공주로써 지내야 하는 따분한 생활을 달래주는 목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여자.


이것만으로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바꿔보았다.

사람이 망가지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도록.
인형과도 같이 생긴 아이가 망가지면. 진짜 인형처럼 보여 어린아이를 가지고 노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공주님

이제야 내가 만든 오리지널 악역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설정을 짰으니 다음으로는 개연성을 넣었다.

 나는 매일 이렇게 공주처럼 행동해야 하는 것일까?
나는 왜 예쁜 공주님이 되어야 하는 걸까?

아...예쁘다. 이런 느낌이구나. 이래서 그 사람들이 나를 공주로 만들기 위해 억압하는거구나.

망가지는 사람을 보며 자신을 투영하는 공주.

캐릭터가 완성되었으니 주인공과 빠지는 스토리를 넣어야했다.
그녀가 주인공을 사랑함과 동시에 특유의 캐릭터성을 지킬 스토리.

그래서....


"......"

그녀에 대해서 떠올리는 중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씹던 버릇이 나왔던 것인지 손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다.
멍청하게 손을 들어보자 내 불안감을 증명이라도 하듯 손톱들이 정상이 아닌  눈에 들어왔다.

솔직히 그녀의 말대로 불안하다.
불안해서 미쳐버릴 것 같다.


"하...."


할 수 있는  한숨을 쉬는 것 밖에 없었기에 고개를 젖힌  한숨을 내쉬었다.
별이라도 보이면 별 숫자라도 셀 텐데, 아직 한낮이었기에 그런 건 없었다.


나는 도망 나왔다.
그 집에  있다가는 숨이 막혀 죽어버릴  같았기에 대충 씻고서 밖으로 나와버렸다.


내가 여기서  더 할 수 있을까?

대충 발 가는 곳으로 걷기만을 반복하고 도착한 곳이 늘 오던 한강 공원이었다.
소설 쓸 당시에는 무척이나 자주 왔었는데...


언제나 이곳은 사람이 많다 보니 뭔가 정신없다는 느낌이 쓸데없는 생각을 잊게 해주었다.


내가 왜 글을 쓰고 있는 걸까?
어차피 아무도  봐주는데 더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게 어떨까.
아니야 그래도 몇 명 봐주기는 해...
그 몇몇 보는 사람도 오늘   까기만하던데...하...그냥 죽을까...


하도 방구석에 처박혀있다 보니, 쓸데없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었다.
그래서, 아싸인 내가 집 밖으로 나갈 일은 따로 없었기에 굳이 이곳까지 나와 그런 생각들을 지웠었다.


마냥 하늘을 올려다보던 눈을 감고 주변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아무 생각하지 않으며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슬슬 들어가긴 해야겠지라는 생각이 들 무렵 사람들의 웅성거림 소리가 아까와는 무척이나 크게 들려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기야 고개 돌려' '또또 딴 여자 보고 있어?' '아니, 눈이 가는걸 어떻게 하는데?'

웅성거리는 소리가 신경 쓰여 감고 있던 눈을 살며시 뜨고서 주변을 둘러보자 주변 사람들이 한곳을 유심히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수 있었다.
그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려던 중 뭔가 싸늘한 느낌이 등줄기를 훑었고, 나는 그 기분을 무시하지 않았다.


쳐다도  볼 것이다.
느낌이 너무나도 안 좋았기에 이대로 집으로 가기 위해 몸을 일으켜 몸을 틀었지만...


"너? 야, 거기 너 뒤돌아봐봐"

목소리만으로 차갑다는 생각이 들던 여자.
내가 처음으로 사람을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여자.
...다시는 얼굴도 보지 않겠다 다짐했던  여자.


그 여자의 목소리에 나는 다리가 돌이 된 것마냥 굳어버렸고, 곧이어 내 앞에 그녀의 하늘색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왔다.


"아... 너였어?"


[사랑해요. 선생님]

왜 그녀가 내 눈앞에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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