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화 〉LEVEL 5 (5)
침대는 항상 끌려다니기만 하던 내가 유일하게 그녀들을 이길 수 있는 장소였다.
몸과 마음이 열려있는 쳐녀.
단 한 번도 꿰뚫린적 없는.
평생 한 사람과 섹스하는 것을 애타게 참아온 여자 한 명 이겨 먹는 것은 무척이나 쉬운 일이다.
"흐윽...자기야. 보고 있어?"
가만히 누워서 하반신을 보니 그녀의 보지가 내 것을 전부 집어삼키지 못해 밑기둥을 조금 남기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새빨간 피가 기둥에 실선을 그리며 흘러내리는 것을 보니 다시금 샤를의 처녀를 두 번이나 빼앗았다는 실감을 한다.
고통인지 쾌감인지 모를 것을 느끼며 몸을 떨던 샤를은 이내 나를 내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흐응...왜 말이 없어? 자기도 기분 좋지?"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것은 분명 나를 놀리기 위함이다.
타인을 깔아뭉개며 고통을 주는 것에 쾌락을 느끼는 본래의 성질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애초에 누군가를 깔아뭉갰으면 뭉갰지. 절대 자신 위에 누군가를 두지 않던 샤를이 나에게 뭐든 해주겠다고 말한 것은 그녀에게 있어 어마어마한 양보였다.
자신의 욕망대로 했다가 혹여 나에게 미움이라도 받게 될 수 있으니 양보한 것이었지만, 그것이 얼마나 가겠는가.
거기다 방금 내가 했던 행동들 전부가 그녀를 놀리는 것이다보니 그녀의 폭주는 당연한 결과였다.
"화났어? 그렇게 왜 그랬어. 기회를 줄 때 안아줬어야지. 이제 내 가슴 만지고 싶지 않아?"
내 고추가 그녀의 안에 들어가기만 했을 뿐임에도 금방이라도 물을 쏟아버리고 싶어 할 정도로 기분이 좋다.
나를 좋아해 몸을 바치는 여자를 앞에 두고 할 생각은 아니지만, 여자마다 느껴지는 조임이 천차만별이라는 생각이 든다.
디아나는 뭔가 넣었을 때 숨 쉴 틈도 없이 꽉 껴안으며 포근한 느낌을 주었고, 벨라트릭스는 내 것을 부러트릴 것처럼 강하게 쪼였었다.
그리고 샤를은 짧고 좁다.
그래서인지 그저 넣기만 했을 뿐임에도 자지가 진즉에 질을 지나쳐 아가방에 도달해있음을 느낀다.
마치, 다트판 코앞에서 bull을 노리는 느낌.
쿠퍼액만 흘려도 임신 각이 날카롭게 설 것 같다.
"자기야. 너무 노려보지 마. 안 그래도 안에 가득 차 있어서 미칠 것 같은데. 더 흥분돼 버리잖아"
"강간범"
내 말이 오히려 그녀 안에 있는 욕망의 도화선을 당긴 듯.
그녀의 허리가 천천히 들어 올려졌고, 그에 따라 내 고추도 같이 빨려 올라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퍽.
그녀의 보지가 고추를 뜯을 것 같이 조이며 들어 올려졌고, 퍽 소리를 내며 아래로 내려오자 나는 내 자지가 그녀의 끝을 찔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한번을 시작으로 그녀의 허리가 쉬는 텀 없이 빠르게 위로 올라간 뒤 아까보다도 강하게 내리쳤다.
"으헤..."
"읏...잠깐..."
생각보다 아프다.
첫 번째 내려찍기는 조임이 쌔긴 했어도 기분은 좋았는데.
두 번째부터는 느낌이 싸하다는 생각에 그녀를 멈추기 위해 입을 열려던 중 그녀의 눈이 풀려있는 것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퍽. 퍽. 퍽. 퍽. 퍽.
"하읏,읏...헥,헥,헥"
뽑힌다.
그녀의 보지에 자지가 뽑혀버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팔을 들어 그녀를 멈춰보려 했지만, 이미 그녀에 의해 육신이 제압되어 있었기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했다.
"...자,잠깐만 샤를...잠...악!"
분명 비명을 지르고 싶을 정도로 아픈데. 어째서인지 고추가 줄어들 생각을 안 한다.
아니 도리어 커다래진 기분이다.
"헤으으,읏,하으,응..."
한번 그녀의 허리가 퉁겨질 때마다 가속도가 붙는 듯 더욱더 빨라지고, 불이 날 것 같이 고추가 따가워진다.
내 소중이가 화상을 입을 것 같아 당장 멈추고 싶지만, 생체 바이브가 된 듯 고추가 줄어들지 않은 채 고통과 쾌락이 뇌를 잠식한다.
"씨...발, 멈,춰..."
"헤,헥,아,으극... 아으으...으...
내 자지를 전부 집어 삼킨 채 몸을 파르르 떨며 고개를 천장으로 꺾는 것을 보며 내 불알 안에 있던 물을 전부 그녀 안에 쏟아내었다.
이제야 고통과 쾌락 사이를 오가던 그 개 같은 감각에서 해방됐다.
"샤를"
"으에..."
내 부름에 꺾였던 고개가 원상 복귀 되는 듯 했지만, 아직 정신을 못 차린 듯 갸우뚱 쏠려있다.
완전히 쾌락에 빠진듯한 표정.
예쁜 얼굴인 건 변함없지만, 눈이 풀린 채 입술 한쪽에 침이 흐르는 게 보인다.
예전에도 이 정도로 쉬웠었나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아까 그녀를 애태웠던 것이 이제야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
내 소중이를 배려도 하지 않은 채 진심으로 피스톤 질을 한 것을 보면 분명 그럴 것이다.
7~8번 쌀 때까지는 이 악물고 버틸 줄 알았는데...
"죠아..."
몸을 속박하던 무형의 기운이 사라졌다는 것을 느끼고 몸을 움직이려는 찰나 다시 한번 그녀의 허리가 들어 올려졌다.
퍽.
고추에서 올라오는 찌릿한 느낌.
아까 그녀의 불꽃 허리 흔들기에 진짜 화상이 난 게 아닐까 의심이 든다.
"으에...아기아..."
그녀가 내 가슴 위로 얼굴을 파묻으며 칭얼거린다.
힘이 빠졌으니 네가 알아서 박아 달라는 뜻인가?
겨우 한 타임 만에 뇌가 쾌락으로 절인 채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그녀의 머리카락에 손을 올려 천천히 쓸어내린다.
히로인들은 하나같이 이렇다.
몸도 마음도 전부 내어주기에 느껴지는 쾌락에 몸을 맡겨버리고, 이어졌다는 행복을 만끽해 버린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나는 그게 잘 안된다.
내가 남자이기 때문일까?
샤를같이 아름다운 여자를 안은 정복감과 충족감.
그리고, 그녀가 애를 쓰며 전해주는 쾌락에 젖어 넣을 구멍만 찾는 고추 달린 짐승이 될 뻔 한데.
그게 안 된다.
수십번이고 죽고 고통받고 상처 입은 내 기억과 정신이 타인에게 의지하는 것을 그리고 쾌락에 의존하는 것을 방해한다.
현자 타임이 온 건가 싶지만...
아직 굳건하게 솟은 소중이가 그녀와 이어져 있었고, 절정의 여운에 움찔대는 질에서 오는 자극에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는 듯 더욱 팽창되는 것을 보면, 현자 타임은 아닐 것이다.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손을 천천히 내린 뒤 턱을 살며시 들어 그녀와 눈을 맞춘다.
"벌써 끝났어?"
"자기야. 나 너무 행복해...어떻하지?"
그녀의 주먹만 한 얼굴에 한가득 행복이 어려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약해진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교육해놓지 않으면 앞으로 쭉 그녀에게 끌려다닐 것이 분명했기에 약해지는 마음을 애써 다잡고 그녀의 엉덩이에 손을 가져간다.
"꺄...갑자기 만지면...어떻게 해..."
엉덩이를 쓰다듬자 탱탱한 감촉이 느껴져 손이 아닌 눈으로 보고 싶어지긴 했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그녀의 교육이 중요하다.
"자기야? 아까부터 왜 말이..."
짝.
"읏...갑자기 왜 때려!"
"원래 주사 넣을 때에는 아프지 말라고 몇 대 때려야 되거든"
"그게 무슨...꺅!"
찰싹 소리가 방 전체에 울릴 정도로 강하게 한 번 더 때리자 그녀의 새된 소리가 귀에 울렸다.
그녀가 수작을 부리기 전에 빠르게 엉덩이를 붙잡고 허리를 튕긴다.
"으에...?"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허리를 튕기자 행복에 빠졌던 그녀의 사랑스러운 눈동자가 커다랗게 떠졌다.
샤를이 완전히 정신을 차리기 전에 빠르게 끝을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읏, 자, 에읏, 잠깐, 자기, 야읏, 자므읏"
그녀가 말을 하든 말든 생각을 비우고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붙잡고 허리를 튕기고 있었기에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어차피 샤를도 내 말을 무시하고 제 멋대로 강간했다.
나도 그녀의 말을 전부 무시하고 분이 풀릴 때까지 박을 것이다.
"아그, 에흐, 하아, 하앙, 읍, 읍, 읍"
쾌락에 몸부림치던 그녀가 어느새 자신의 입을 막은 채 신음을 막으려 애를 쓰는 것이 보인다.
육체 능력이 아무리 좋다 해도 섹스는 별개다.
살며 단 한 번도 물에 들어가 본 적 없던 육상선수가 물에 들어갔을 때 곧바로 수영을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경험이 없고, 정신적으로 무방비한데 어떻게 물에 대한 공포를 당해낼 수 있을까.
내 위에 얼굴을 파묻고, 양손으로 입을 막은 채, 애써 견뎌내려 하는 이 여자도 마찬가지다.
첫 경험.
쾌락 자체를 느끼지 않는다면 모를까.
나와 섹스하는 것을 일생일대의 행복이라 느끼는 여자를 이겨 먹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을 것이다.
과거에는 멍청하게 이 첫 경험을 놓쳐 제대로 교육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읍...읍...으...에...그아..."
하반신에서 올라오는 쾌락을 참지 않고 그대로 전부 분출하자. 때마침 그녀도 결정한 것인지 질이 자지를 강하게 조였다.
"샤를"
"......"
한 번 더 허리를 튕기자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그녀가 화들짝 놀라 흐리멍덩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으헤..."
"내가 두고 보라고 했지?"
"...그마해"
"응?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그...만하라니...까"
아직 사람 말을 할 수 있는 것을 보니 대화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슬슬 누워서 하는 체위는 질린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키자 그녀 안에 있던 자지가 뽑혀 나왔고, 곧이어 침대에 쓰러지듯 누워있는 샤를을 내려다본다.
그녀의 보지에서 백색의 액체가 실선을 그리며 흘러나오는 것이 눈에 들어오자 다시금 자지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자기야? 나...이제 힘들...하윽"
질 입구 위에 조그맣게 솟아있는 콩을 살며시 만지자 그녀의 허벅지가 부르르 떨었다.
바로바로 반응하는 것을 보니 묘하게 재미있다.
콕콕
"하으읏...나 어렵다니...까읏..."
너무 작아서 해깔릴뻔했지만, 일일이 반응하는 모습을 보니 클리토리스가 확실하다
얼마 전 라일라를 가지고 논 적이 있었는데...
그것보다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며 그녀의 몸이 반응하는 것을 즐기던 중 그녀의 허벅지가 오므려지고 팔이 보지를 가렸다.
"치워"
"...힘들어...오늘은...그만하자..."
"세 번은 말 안 할게. 손 치워"
"내일...내일하자...자기야. 나 몸이 이상해...몸이 막...이상하게...조아...그러니까...꺄아!!!"
하반신을 막으면 상반신이 비무장지대가 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손가락으로 클리보다 훨씬 크게 솟아 있는 젖꼭지를 집자 그녀가 비명을 지른다.
살며시 쓰다듬듯 만진 것이기에 고통이 섞인 비명은 아니었다.
몸이 너무 민감해진 탓일까?
늘 여유를 부리던 샤를이 이렇게까지 망가지는 것을 보니, 나에게 없을 거로 생각했던 가학 심이 마구 샘솟는다.
한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잡자 내 손 가득 잡히는 느낌이 무척 마음에 든다.
디아나와는 비교가 안 되게 작긴 하지만, 벨라 보다는 조금 큰 정도?
브라 사이즈를 자세하게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아마 C~D 정도는 될 것 같다
가슴을 이리저리 쥐어보며 감촉을 만끽하고 있을 때 그녀의 손이 내 팔목을 잡았다.
"...나...화낼꺼야..."
한 손으로는 사타구니를 가리고 한 손으로는 내 손목을 잡고 있는 샤를.
교육.
나는 오늘 그녀를 교육해야만 한다.
"나 너 엄청 좋아해"
나에게 샤를은 이상의 히로인이다.
폭력을 쓰는 악마 벨라트릭스에게 붙잡혀 하루하루 목숨을 연명할 때 샤를이 나타나 도망칠 기회를 만들었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나를 이곳 부산으로 데려온 후 내가 하고 싶은 건 전부 해주었다.
솔직히, 그 당시 뭐든 할 수 있다는 즐거움에 빠져 살았고, 나름 힐링했었다.
세 번째 만났을 때에는 목숨을 걸고 내 부탁을 들어주었다.
그녀가 너무나도 아끼던 종자들이 죽을지도 모르는 부탁을 아무런 조건도 붙이지 않고 수락했다.
끝나자마자 그 보상을 요구하긴 했지만...
아마, 내가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했어도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돌아갔을 것이다.
"...어...? 자기...야? 방금 뭐라고 했어?"
"지금까지 만난 여자 중에 네가 제일 좋아"
...돌아간다.
원래부터 그녀는 꽤 옛날부터 내가 있는 곳을 알고 있었음에도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
내 주변에 뱀파이어를 붙여 동태를 살필 뿐.
그녀가 나를 직접 만나러 오는 것은 내가 불렀을 때. 혹은... 나를 독점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뿐이었다.
내가 샤를을 설정했기에 잘 안다.
그녀는 기본적으로 다른 히로인들과 함께 있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어..."
샤를이 내 말에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을 보며 내 손이 천천히 그녀의 음부로 향한다.
"그래서, 미안"
"......"
"네가 아무리 그만하라고 해도, 네가 네발로 기면서 개처럼 짖을 때까지 박을 거라서. 미리 미안하다고 말해두는 거야"
자지 세뇌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되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는가.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염치없는 놈이 됐는지...
그녀가 내 말을 이해한 것인지 얼빠진 얼굴에 두려움이 깃들기 시작했다.
"자,잠깐만 나 무슨 말인지 이해를...꺆"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게 음부로 가져갔던 손을 이용해 곧바로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는다.
"은혜를 원수로 갚아서 미안"
"아흐으윽...소...손!! 빼!!!"
보지에 넣은 손가락을 이용해 질을 자극하자 음란한 즙에서 나오는 찔꺽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앞으로 존댓말 써야 되고, 꼬박꼬박 주인님이라고 말해야 해"
"으으흑...자기야...아흐흥...여기서 으극...멈추면, 화 안 낼게..."
저항을 해보려 해도 그녀는 구조적으로 내 손가락 하나를 이기지 못했기에 몸을 발버둥 치기만 할 뿐. 이렇다 할 저항을 하지 못한다.
애초에 뇌가 쾌락에 젖어있는데.
정상적인 상황 판단을 할 리가 있겠는가.
"지금은 힘들어도 일주일 뒤에는 분명, 알아서 주인님이라고 부르게 될 거야"
"꺄아!!!"
결국 손가락 하나에 가버린 것인지 허공에 허리를 꺾는 아름다운 여체의 모습.
이렇게 일주일 동안 잠도 안 자고 괴롭히면 어떻게든 되겠지.
잠 못 자서 뒤질 것 같아도 한번 죽으면 뇌가 리셋된다.
일주일 뒤에 샤를을 꼭 우리 집으로 데리고 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