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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화 〉025 황금사자(5) - 강대강 대치 (25/116)



〈 25화 〉025 황금사자(5) - 강대강 대치

“왜? 뭔가 있어?”

“음.. 이걸 아직까지도 가지고 있다는게 조금 놀라워서.”


“뭐 그런 것을 가지고. 네가 고르고 골라 준 선물이잖아. 어때, 조금은 내 고삐를 잡고 싶어졌어, 주인님?”

마르그리트가  뒤로 다가오며 살짝 콧소리를 냈다. 개인실에 오자 마르그리트의 철가면이 살며시 벗겨지기 시작했다. 다행이다. 마르그리트는 딱히 내 행동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가보다.

“조금 전까지는  잡아먹을 것처럼 굴더니 무슨 바람이야? 할 얘기도 많다며?”


마르그리트는 살포시 내 목을 감싸며 팔을 둘렀다. 등 뒤에 와닿는 거대한 부드러움은 마치  환부를 아프지 않게 덮어주는 듯 했다.


“이것도 중요한 이야기 중에 하나니까. 너는 몰라. 내가 너를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글쎄.. 네가 가장 보고싶어했던 ‘나’는 지금 옷에 가려서 안 보이는 것 같은데.”


“심술궂긴.”

마르그리트는 더 듣기 싫다는 듯 나를 번쩍 안아올려서 그대로 침대로 다가갔다. 출렁 하는 느낌과 함께 마르그리트가 체중을 실어왔다. 마르그리트의 탐스러운 가슴은 로우앵글로 바라보면 그녀의 얼굴을 살짝 가릴 정도였다.

“이거 꽤나 오래간만인데.”

“그리웠어?”

마르그리트는 내 반응이 신선한 듯 입가에서 미소가 떠날 줄을 몰랐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공정하고 정의롭지만 딱딱하고 고지식한 사람. 극히 가까운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그나마 보통의 사람처럼 감정표현도 하고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그게 있는 힘껏 의지를 발휘한 애교라는게 참담하기는 하지만 어쩌겠는가. 엄근진이 사람의 형태를 한 그녀가 그나마 보여주는 사람다운 모습인 것을.

“어딜 그렇게 보는거야?”


“네 가슴.”

블라우스 위로 마리의 유두가 자기를 봐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사각

나는 손톱을 세워서 블라우스 위로 마리의 유두를 살짝 긁었다.


“음!”

마리의 상체가 움찔하고 떨렸다.


“민감해졌군.”

“으음! 르네, 잠깐만!”

나는 대답 대신 더욱 손톱으로 유두를 괴롭혔다. 마리는 가슴 끝자락의 예민함을 버티기 어려운  몸을 이리저리 비틀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결코  손을 떼어놓지는 않았다.


“흐으으으으응! 르네! 가슴!”

고간에 맞닿은 마리의 보지가 촉촉해졌다. 마리를   더 보내버리기 위해 다시 유두를 자극하려 하자 마리가 얼른 내 손을 잡아 멈추었다.


“가슴이 그렇게 좋아?”

가볍게 가버린 마리는 흥분한 탓인지 호흡이 거칠어져 있었다.

“후우, 르네, 너야말로 여유가 없어졌네. 조금만 천천히 하자고.”

과연 약해진 것은 어느 쪽일까? 나는 마리의 목에 팔을 두르고 내쪽으로 끌어당겼다. 나와 마리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의 혓바닥을 탐하기 시작했다.


**

방 안을 가득 채우는 것은 고기와 고기가 얽히는 음란한 소리. 마르그리트는 르네의 위에 체중을 싣고 지난 수년간의 그리움을 그의 혓바닥에 풀어내고 있었다. 르네의 혀는 몇 년만의 키스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리의 약한 곳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병실에서 행여나 일어나지 못할까봐 얼마나 노심초사 했던가. 처음에는 숨쉬는 것도 힘들어했었는데 불과 하루만에 몸을 정상컨디션으로 되돌려준 그 이단심문관에게는 아무리 감사해도 지나치지 않다. 르네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것은 마리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와 그는 서로 승부라도 벌이듯 누가 먼저 상대방을 혓바닥만으로 가버리게 만드나 경쟁하고 있었다.

‘네가 먼저 가라!’

마르그리트는 자신의 둔덕 사이에 굵고 뜨거운 기둥이 자리한 것을 느꼈다. 마르그리트는 골반을 써서 천천히 르네의 기둥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르네의 혀를 휘감은 자신의 혀와 보조를 맞춰서 자신의 보지로 한번 기둥을 쓸어올릴때마다 르네의 혓바닥을 빨아올리고 보지로 기둥을 쓸어내릴때는 그에 보조를 맞춰 르네의 혓바닥을 살살 달래었다. 그러자 마르그리트는 르네의 흥분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음을 느꼈다. 마르그리트가 첫게임에서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던 찰나, 그녀만큼이나 숨이 거칠어진 르네가 이번에는 손에 완전히 힘을 뺀 채 손가락의 무게만으로 마르그리트의 엉덩이를 핥듯이 쓸어올렸다.


“으으으으으음!”


척추를 타고 오르는 짜릿한 감촉에 마르그리트는 황급히 몸을 들어올리려 했다. 하지만 르네가 재빨리 한쪽 팔로 마르그리트를 억눌렀다. 그리고 마르그리트의 호흡이 흐트러진 틈을  그녀의 입천장을 집요하게 혀끝으로 문질렀다.

“!!!!!!!!!”


입이 완전히 르네에게 틀어막힌 채,  몸을 피하는 것도 억눌려, 마르그리트는 르네에게 뇌에서 가장 가까운 성감대를 범해지며 절정에 달했다. 르네는 마르그리트의 몸이 움찔거리자 아까 마르그리트의 괘씸한 시도를 되갚아주듯 천천히 골반을 움직여 그녀의 아랫계곡을 문질렀다. 마르그리트는 옷 위로 클리토리스가 비벼지는 바람에 먼젓번의 절정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다시 허리를 튕기며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울부짖었다.

“♥♥♥♥♥♥♥♥!!”


마르그리트의 몸이 축 늘어졌다. 연이은 절정에 마르그리트는 르네를 어떻게 해보려던 것 조차 생각하지 못한 채 르네의 몸 위에서 거칠게 숨을 몰아쉴 뿐이었다. 르네는 단숨에 자세를 뒤집어 마르그리트를 아래 깔고 올라갔다. 르네는 마르그리트의 목덜미에서부터 그녀의 턱을 지나 귓가에 이르기까지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게 일정한 속도로 혓바닥을 놀렸다. 르네의 혀가 올라가기까지 그녀의 표정이 재미있을 정도로 실감나게 변했다.

“이제야 조금 사람다워졌네, 마리. 아주 귀여워.”

“그런 말은 원래 내가 르네한테 해줘야 하는데..”

“나랑 너 사이잖아. 못  사이에  이렇게 귀여워지셨어, 우리 백작님.”

르네는 마르그리트의 이마에 입술을 쪽 하고 맞춰주었다.


“르네. 너는.. 이제는 경국지색이라는 말로밖에 표현을 못 할 정도다.”


마르그리트의 서툰 칭찬에 르네는 뭐가 그리 웃겼는지 돌연 몸을 뒤로 젖혀가며 깔깔대기 시작했다. 자신이 뭔가 말을 잘못 한 것인가 싶었던 마르그리트는 갑작스러운 르네의 웃음에 당황했다.


“푸흠,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 경구욱크크크크크크!”

“……”

“아이고, 배야~ 미안해, 마르그리트. 지금 웃은건 그냥 상황 자체가 너무 기뻐서 그래. 그런 말 누구한테 들어본거 지금이 처음이거든.”


“그런. 그간 너를 거쳐간 것들은 눈이 장식품인게 틀림없다.”

여전히 전생의 가치관이 남아있는 르네로서는 여자가 남자의 외모를 칭찬하는 것에 여전히 간지러운 반응을 드러냈다. 왕국에서야 흔하다 못해 애초에 당연한 전제로서 받아들여지는 일이지만 말이다. 마르그리트의 말을 들은 르네는 조금이지만 정말로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르네의 반응을 본 마르그리트는 그녀 자신이 대단히 적절한 순간에 알맞은 멘트를 했다고 착각했다. 덕분에 마르그리트는 그녀 스스로도 자각하고 있는 서툴기 짝이없는 연애스킬에 비해 과분한 성과를 거두고는 뿌듯함에 잠겼다. 그리고  뿌듯함은 곧 르네를 향한 자신감으로 표출되었다.

“르네.”

“으응? 마리♡?”

“이제 못 참겠어.”

“큭큭큭큭큭, 좋아. 황홀함이란 무엇인지 내가 다시 새겨주도록 하지.”


“누가  소리를.”


르네는 호기롭게 마르그리트의 팬티를 내던졌다. 르네 자신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이 되어 그대로 애엄마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여전히 예쁘게 갈라진 모습을 자랑하는 마르그리트의 균열에 자신의 물건을 천천히 삽입했다. 그리고 그 순간 르네는 조금 전 마르그리트가 보여준 꼴사나운 모습 때문에 자신이 마르그리트의 어떤 훌륭함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마르그리트는 남녀사이에 말을 섞는 솜씨는 형편없었지만 몸을 섞는 솜씨는 지극히 훌륭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마르그리트는 충분히 자신감을 가져도 될 명기중의 명기였다. 바로 얼마전에 르네가 맛보았던 그녀의 딸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하웃! 마리?!”

르네는 마르그리트의  내에 자신의 물건을 넣자마자 사방으로 조여드는 화사하기 그지없는 감촉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허리를 움직이는 것도 잊은 채 굳어져있자 마르그리트는 르네의 골반을 잡고 스스로 허리를 움직였다.

“아윽! 잠깐, 잠 흐읏♡ 마리! 기다려어!”


“후웃, 응♥ 어리석다, 르네♥ 너는, 사냥감이, 빈다고 놓아주느냐♥”


르네는 몸을 떼어내기 위해 마르그리트의 가슴을 쥐고 밀어내려 했다. 르네의 흉악한 물건은 마르그리트에게 있어서도 버거운 물건이었다. 자연히 르네의 체중이 실리는 것도 있어서 마르그리트는 몸을 움직일 때마다 그녀 스스로도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러나 마르그리트는 턱을 덜덜 떨면서도 르네를 먼저 보내버리기 위해 멋대로 가버릴  같은 보지를  조이며 르네의 자지를 훑었다.

“하악!”


르네는 짧은 신음과 함께 마르그리트의 질내에 뜨거운 정을 토해냈다. 가버리지 않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참고있던 마르그리트도 르네가 힘차게 싸지른 정액이 자신의 질벽을 두드리자 더는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가버렸다.  사람은 몸이 진정될때까지 서로를 끌어안으며 체온을 나누고 있었다. 서로의 심장뛰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올 정도로 밀착된 몸. 여전히 마르그리트의 뱃속에 들어있는 르네의 물건은 그 절륜함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여전히 단단했다. 마르그리트는 절정이 지나갔음에도 르네의 심장이  때마다 자신의 질벽이 전기로 지져지는  했다. 그때 르네가 마르그리트의 눈가를 훔쳐주었다.

“마리, 기뻐?”

“기뻐, 다시 만나서 행복해. 르네.”


그 말을 듣자마자 마르그리트는 자신이 삼킨 르네의 물건이 더욱 커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 마르그리트는 자신의 느낌이 사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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