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화 〉유부녀 조교일지(첫 외도편)
“콘돔 꼈으니까 이제 넣을게요?”
“읏⋯⋯.”
자지를 꾹 찌르니 테르미아가 눈을 꼭 감았다.
귀두가 질벽을 가르며 서서히 들어갔다.
구불거리며 새로운 주인을 환영하듯이 따뜻하게 감싸는 느낌을 받으며 귀두를 집어넣고 나니 입구 주변과는 달리 통통하게 살이 오른 질 내부의 감촉이 느껴졌다.
약간은 꽉 물려 있는 듯, 자지에 저항하는 감각.
그런가, 앙드레의 실좆이 들어온 건 여기까지가 전부인가. 크흐흡.
통통하게 살이 오른 질벽을가르며 귀두가 들어가자 테르미아가 질끈 감은 눈을 떴다.
“더, 더 들어와요⋯⋯?”
“아직 귀두밖에 안 들어갔어요.”
“그, 그런⋯⋯?”
“여기서부터는 남편분이 닿지 않는 곳이죠? 이제 테르미아씨의 보지, 제 사이즈에 맞게 잘 길들여드릴게요.”
“응그윽⋯.”
“테르미아씨, 남편 외에 다른 사람의 자지를 넣어본 적 있나요?”
“그, 그런 건⋯. 물어보지 마세요⋯⋯.”
자지를 집어넣던 걸 멈추고는 테르미아의 뺨을자상하게 쓰다듬으며물어봤다.
“어서요. 솔직하게 말해줘요.”
“남편을 제외하면 한성씨가 처음이에요⋯⋯.”
남편 외에는 경험해 본 적 없는 보지라. 그렇다면 앙드레의 실좆이 닿지 않은 이 안쪽부터는 사실상 새것 아닐까?
천천히, 천천히, 아주 조금씩, 달팽이도 이보다는 빠르지 않을까 싶은 속도로 테르미아의 보지 안에 자지를 밀어 넣는다.
예전에 듣기로는 자지를 천천히 넣으면 여자들은 자지의 실제 길이보다도 더 길게 느낀다고 한다.
남편과의 극심한 차이를 테르미아의 몸에 새겨주자.
“으극⋯!도대체, 하악! 어디까지⋯?”
“테르미아씨,이제 콘돔 쓴 부분은 다 들어갔어요.”
이제 삼 분의 일 들어갔다. 아직 남은 게 더 많다.
콘돔을 씌운 부분이 테르미아의 보지 안에 완전히 들어가고 자지의 가죽이 테르미아의 생 보지에 닿았다.
엄청 뜨겁다.
“으깃⋯? 읏, 하읏!”
-퓨웃! 퓻! 퓻!
자지만 넣고 있을 뿐인데 테르미아가 절정하며 가버렸다.
“갔어요?”
“녜헷⋯. 가써요⋯⋯.”
테르미아의 눈꺼풀이 바들바들 떨린다.
“이제 반 들어갔어요. 마저 넣을게요?”
“그, 그런⋯! 이 이상 안 들어가요!”
애도 낳은 분이 무슨 말을 하는거람.
“걱정 마요. 들어가요.”
“흐앙⋯.”
자지를 밀어 넣었다.
역시, 처음 봤을 때부터 엄청나게 빵빵한 엉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엉덩이에 걸맞은 통통하게 살이 오른 질벽이 자지 기둥을 물고는 애액을 질질 흘렸다.
자지 뿌리까지 다 넣으려면 아직 좀 남았는데 귀두에 말랑말랑한 감촉이 느껴졌다.
“테르미아씨 느껴져요? 지금 자궁구에 닿았어요.”
“으⋯⋯.”
테르미아의 눈이 완전히 풀려서는 내 말을 제대로 못 듣는 것 같다.
자궁구에 맞닿았지만 내 자지가 다 들어가려면 아직 좀 남았다.
테르미아의 자궁을 뭉개며 착실하게 불알까지 밀착시켜 보지를 맛봤다.
콘돔을 낀 부분은 확실히 감촉이 둔하지만, 콘돔이 씌워지지 않은 부분은 테르미아의 뜨거운 질벽이 확실히 느껴진다.
자지를 조금 빠르게 뽑아냈다.
-후두둑. 주르륵.
귀두의 갓 부분이 테르미아의 질벽을 긁어내며 끌고 나온다. 귀두까지 뽑아내니 테르미아의 보지에서 애액이 한 무더기 쏟아져 흘렀다.
아예 잊지 못할 밤을 만들어서 내 자지 없이는 못 사는 몸으로 만들어주지.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통통하게 살이 오른 테르미아의 질벽을 가르고 들어가면 끈적한 애액을 흘려대는 질벽이 자지에 끈적거리며 달라 붙어온다.
사타구니를 테르미아의 엉덩이에 완전히 밀착시키고 나면 허리를 좌우로 꼼질대며 콘돔으로 가로막힌 자지에 애절하게 달라붙어 오는 자궁구와 질 내부를 꼼꼼히 맛보고 나서 매정히 뽑아낸다.
“으그읏⋯. 윽. 흣. 읏!”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테르미아의 말랑한허벅지를 붙잡고는 일련의 허리 동작을 기계적으로 반복했다.
사타구니를 한번 부딪칠 때마다 물이 튀기고 테르미아가 부들부들 떨어댔다.
“흐긋, 흑, 앗, 핫, 하응, 하앙⋯!”
테르미아의 신음이 점점 달콤한 교성으로 변했다.
테르미아의 질 내부가 강렬하게 수축하며 자지를 꽉 조여오기 시작했다.
거기에 맞춰 테르미아의 자궁구를 눌러 뭉개며 콘돔을 뚫을 기세로 있는 힘껏 사정했다.
-뷰루룻!뷰룻!
“아각⋯! 윽! 흐긱⋯.”
“후우, 후우⋯.”
그대로 테르미아의 몸을 덮듯이 위에 누웠다.
“하아⋯. 하아⋯. 우웁⋯.”
거친 숨을 토해내는 테르미아의 입을 빨아들이듯이 덮고는 혀를 쪽쪽 빨며 타액을 흘려 넣어 찐하게 딥키스했다.
“우붑, 읍⋯.베에⋯.”
“후우, 제 침, 똑바로맛보면서 삼켜주세요.”
“음, 우물우물⋯. 꿀꺽.”
눈이 풀린 테르미아가 내 침을 오물오물 씹으면서 맛보더니 꿀꺽 삼켰다.
“후우.”
더 하고 싶지만 테르미아가 애액을 너무 많이 흘려서 지쳐 보인다. 마음 같아서는 아침까지 하고 싶지만, 퇴근이 늦어지면 앙드레가 보러올지도 모른다.
그건 곤란하지.앙드레에게는 ‘아직은’ 이 사실을 알릴 생각 없다. 테르미아가 완전히 나를사랑하게 되고 내 아이를 임신하겠다고 고백하는 순간을 꼭 앙드레의 앞에서 보여줄 것이다.
그러니 그때까지는 앙드레에게 들키지 않고 이 밀회를 즐겨야 한다.
아쉬운 마음을 갈무리하며 테르미아의 보지에서 자지를 천천히 뽑아냈다.
테르미아가 흘린 애액이 실타래가 되어서는 떨어지기 싫다는 듯이 내 사타구니에 달라붙어 왔다.
비단 애액뿐만이 아니라 테르미아의 보지도 자지를 물고는 딸려 나온다. 꽉 물고 있는 보지에서 자지를 강제로 뽑아냈다.
-츄웁.
콘돔이 귀두의 갓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서 자지에서 빠지지는 않았지만, 정액이 들어있는 부분이 테르미아의 보지에서 빠지지 않아 늘어졌다.
테르미아의 보지는 내 정액이 그렇게도 가지고 싶은 건지 콘돔을 꽈악 조여댔다.
그 탓에 콘돔의 끝부분이 테르미아의 보지에 들어간 상태로 자지가 쑥 빠졌다.
-주르륵⋯.
테르미아의 보지 안에 들어간 콘돔에서 정액이 끈적하게 흘러내렸다.
마치 질내사정을 한 것처럼 보여서 존나 꼴린다.
*****
“한성씨⋯⋯. 그, 오늘 있었던 일은⋯⋯. 하웁.”
방을 정리한 뒤 수심가득한 표정으로 내게 다가온 테르미아를 껴안고는 입을 맞췄다.
이제 키스는 안된다며저항해오지 않는다.
테르미아의 혀를 쪽쪽 빨다가 입안으로 내 혀를 밀어 넣었다.
어색한 느낌으로 내가 한 행동을 따라 한다.
입술을 오므려 혀를 쪽쪽 빨고 내 입안으로 혀를 넣고는 구석구석을 핥아준다.
입안에모은 군침을 테르미아의 입안에 흘려 넣고는 조심스레 입을 떼어냈다.
침이 주륵 늘어지다가툭, 끊어졌다.
테르미아는 멍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입안에 들어온 내 침을 우물거리며 맛보고는 꿀꺽 삼켰다.
그 모습을 보고는 싱긋 웃었다.
“저녁 잘 먹었어요. 차려주신 게 많다 보니 식사 시간이 ‘길어졌네요.’”
내 말투를 테르미아도 눈치챈 것인지 얼굴에 가득하던 근심이 사라졌다.
“밖이 많이 어두워진 것 같으니 모셔다드릴게요.”
“네? 그래도⋯.”
“위험하니까요. 가다가 나쁜 놈들이랑 마주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요? 테르미아씨는 귀여우니까 이상한 남자들이 꼬일 거라고요.”
나처럼.
“그, 렇네요. 위험하니까⋯. 호의를 거절 할 수는 없겠네요.”
“그래요. 위험해서 모셔다드리는 거예요.”
테르미아가 내 억지에 수긍하며 가게의 문을 닫고 나왔다.
“집은 어디에요?”
“이쪽 골목으로들어가야 해요.”
회색의 벽돌로 만들어진 골목은 어슴푸레하게 뿜어져 내린 달빛으로 은색과 회색빛이 뒤섞여 몽환적이었다.
테르미아의 왼손을 깍지낀 채로 잡았다. 차가운 반지의 감촉이 느껴졌다. 손을 잡힌 테르미아가 당황했다.
“하, 한성씨?”
“어둡네요. 넘어지기라도 하면 곤란하니까요?”
“그런가요⋯.”
서로 손의 온기를 느끼며 골목길을 거닐었다. 차갑던 반지의 감촉이 내 손의 온기로 덮였을 무렵, 테르미아가 불 켜진 건물 하나를 손으로 가리켰다.
“저기가 저의 집이에요. 여기부턴 혼자 갈게요.”
“그래요? 그러면 오늘은 작별이네요.”
“⋯⋯.”
작별이라는 말에 테르미아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가볍게 입을 맞췄다.
“하웁, 쪼옥.”
“쪼옥.”
입가에 테르미아의 말랑한 입술 감촉이 남은 듯한느낌이 들었다.
“들어가세요.”
“네⋯. 네.”
테르미아가 조금 멍하게 대답하고는 집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가는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집까지 도착한 테르미아가 집의 문에 손을 얹고는 열기 전 마지막으로 나를 뒤돌아봤다.
역광 때문에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눈이 마주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손을 흔들어 주니 테르미아가 살짝 고개를 숙이고는 불 켜진 집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