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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4화 〉 마피아 보스 조교일지(완전 함락편) (174/314)

〈 174화 〉 마피아 보스 조교일지(완전 함락편)

* * *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파라시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우리를 올려다봤다.

그래, 그게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아래에서 날 올려다봐라.

내 곁에 있는 게르미를 보고는 분해해라.

어째서 게르미의 옆에 있는 것이 자신이 아닌 나인지 생각하며 분통을 터뜨려라.

파라시가 알아볼 수 있게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그리고는 게르미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자지를 그녀의 몸에 밀어붙였다.

“흣, 진지한, 이야기하는데 뭐 하는 거야…. 이 바보가앗….”

파라시에게 냉정하게 말하던 목소리가 금세 달짝지근하게 변해버렸다. 파라시는 게르미에게 손가락 하나 대지 못하겠지만 나는 이렇게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지저분한 자지를 들이밀어도 허락해준다.

게르미의 입가에 부드럽게 키스했다.

게르미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입안에 들어온 내 혀를 꼼꼼하게 빨아줬다.

“하움…. 쪼옥….”

끈적한 키스를 하고 침을 엿가락처럼 늘어뜨리며 바닥에 주저앉은 파라시를 슬쩍 바라봤다. 녀석은 내가 게르미와 찐하게 키스하는 것을 보고는 볼품없는 자지를 껄떡대기 시작했다.

게르미도 녀석의 시선을 느꼈는지 짜증이 섞인 목소리를 냈다.

“빨리 그 볼품없는 물건 좀 가리고 내 집에서 꺼져줬으면 좋겠는데? 너 때문에 흐름이 다 깨지잖아.”

“으, 으으….”

파라시의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하더니 바지를 챙겨 들고는 다급하게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으, 으으! 으아아아아!!! 아아아아!!!!”

절규에 가까운, 현실을 부정하는 그 비명이 감미롭게 귓가에 맺혔다.

그래, 그렇게 현실 부정이나 하면서 도망쳐라. 그게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집 밖으로 뛰쳐나간 파라시의 모습에 게르미가 한결 속이 시원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귀찮은 새끼, 드디어 나갔네.”

“근데 문 안 닦고 갔는데?”

“됐어, 나중에 애들 불러서 잡은 다음에 닦으라고 하면 돼.”

“애들?”

“부하들.”

“전에 헤렌달한테 다 죽은 거 아니었어?”

“주먹 좀 쓰는 녀석들은 다 죽었어. 그래도 그 외에 가게 관리하는 애들은 살아있으니까.”

“으흠….”

아르파곤에 있던 게르미의 조직이 완전히 몰살된 건 아니었구나.

불행 중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그보다, 빨리…. 아까 하던 거….”

게르미가 침대에 발라당 눕더니 다리를 활짝 벌렸다.

보지 속에 내가 싸지른 정액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던 거? 섹스?”

“그, 그래…. 방해받아서 하다가 말았잖아…. 빨리….”

“빨리 넣어줬으면 좋겠어?”

게르미의 질구에 자지를 맞추고는 위아래로 살살 움직이자 보지가 뻐끔거리며 빨리 넣어달라고 아우성친다.

“바보 아냐? 난 딱히 상관없거든? 네가 발, 발기…. 된 채로 있으니까 신경 쓰여서 배려해주고 있을 뿐이라고!”

“우리 게르미 너무 착한데?”

“그, 그딴 식 애정 넘치게 부르는 건 관둬!”

게르미가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더니 꼬리로 내 허리를 휘감고는 잡아당겼다.

단단한 자궁이 요도구를 간지럽혔다.

“흐앙….”

“어때? 기분 좋아?”

“무, 무식하게 커다래서…. 내장이 들어 올려지는 느낌인데, 조을꺼같냐아♥”

혀까지 풀렸으면서 기분좋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건 부끄러운 모양이다.

“별로야? 그러면 뺄게.”

“지, 지랄하지 마…♥”

게르미의 꼬리가 허리를 휘감은 채로 빠져나가는 걸 허락하지 않는다. 게르미는 옆에 달랑거리던 다리로 내 몸을 휘감고는 내 몸을 꽈악 끌어안았다.

“고, 마워 하라고…. 내 낭군님으로, 인정해줄 테니까앗…♥ 어서 허리나 움직여….”

드디어! 게르미가 나를 남편으로 인정해줬다!

온몸을 조여대는 게르미의 러브 홀드도, 자지를 꽈악 물어주는 보지의 조심도, 모든 것이 좋지만 게르미를 완전히 내 여자로 만들었다는 것에 가장 큰 달성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렇게 튕겨대니까 좀 더 놀려주고 싶어지는데.

“하지만 뱃속이 휘저어지는 거 별로 기분 안 좋다며, 그냥 뽑을게.”

“이, 병신이…. 그냥 움직여…♥ 너느은…. 나를 자기 남자도 만족 못 시키는 여자로 만들, 셈이야?”

게르미의 내 남자 선언! 자지를 꼬옥꼬옥 조여주는 질벽의 감촉을 느끼면서 그런 선언을 받아버리면 어떻게 참음!

게르미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는 찐하게 키스 마크를 새겨주며 허리를 들썩였다.

치골이 부딪힐 때마다 자궁이 팡팡 눌리며 요도구를 간지럽히며 사정을 재촉해댄다.

“게르미, 게르미!”

“흣, 읏, 앙♥”

“아까 말하려던 거 마저 해주면 안 돼?!”

“앗, 앙…. 어, 떤거…?”

“사랑한다고 해줘!”

“읏, 흥…. 앙…. 하앙…. 꺼, 져….”

“해줘!”

게르미의 자궁을 흠씬 두들기며 ‘해줘’라고 요구해댔지만 게르미는 달콤한 교성만 뱉어댈 뿐

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

왜 이리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거냐고!

귀엽네. 진짜!

“게르미! 사랑해, 사랑한다!”

“앙, 앗…. 흣, 당, 연, 흐읏, 당연히, 그래야지…♥”

불알이 게르미의 엉덩이에 부딪힐 때마다 점점 아랫배와 등줄기가 근질거리며 사정감이 올라왔다.

“흣, 응…. 앙…♥ 하악….”

“싼다! 안에다가 싼다!”

뷰르릇! 뷰릇! 뷰루룻!

있는 힘껏, 팔과 발끝으로 몸을 들어 올려 온 체중을 하반신에 실으며 아랫배에 가득 올라온 정액을 쏟아부었다.

거세게 튀어 나간 정액이 연신 자궁구를 두드리며 틈새로 침입했다.

기세 좋게 좆 물을 싸지른 뒤 게르미의 품에 얼굴을 파묻고는 남아있던 정액을 전부 뿌리기 위해 꼼지락대며 허리를 비벼댔다.

요도 안에 남은 정액이 천천히 빠져나가는 기분 좋은 쾌락과 자지를 녹이려는 듯 뜨겁게 조여드는 질벽의 수축에 사정 후 특유의 기분 좋은 탈력감을 느끼며 거친 숨결을 참으며 끈적하게 혀를 섞었다.

상대의 얼굴에 뜨거운 숨결을 흘리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숨을 참으니 머릿속에 산소가 부족해져서는 기분이 좋아지는 것밖에는 생각하지 못하게 돼버린다.

“하움……. 츄우, 츄…. 쪼옥….”

“흐으…. 게르미, 게르미….”

“츄우…. 츄…. 왜….”

“사랑해.”

“……나도.”

“날 사랑해?”

“시끄러…. 츄우…. 쮸웁….”

사랑한다는 말은 못 들었지만 적어도 비슷한 대답은 들었다.

게르미는 그것을 얼버무리려는 듯 내 혀를 강하게 빨아당기며 몸을 휘감은 꼬리와 다리에 힘을 줬다.

*****

슬슬 저녁이다. 이 이상 늦게 돌아가면 나탈리야나 다른 여자들이 걱정하겠지. 뭣보다…. 테르미아에게 혼날지도 몰라.

나는 품에 안겨 있던 게르미를 바라봤다.

게르미는 내 자지를 만지작거리는 데 열중해 귀를 쫑긋거리고 있었다.

“게르미.”

“크응, 킁…….”

만지작거리는 것 뿐만 아니라 냄새를 맡는 데에도 열중하고 있었다.

그렇게 내 냄새가 좋은 걸까?

“게르미?”

“크응, 크응…. 킁킁…. 하아….”

“후우!”

“히얏?!”

귀에다 바람을 후 불어주자 그제야 게르미는 잔뜩 당황한 채로 몸을 일으켰다.

“무, 뭐야?!”

“불러도 대답이 없길래.”

“하? 내, 내가 네 자, 네 몸을 만지는 데 집중해서 부르는 것도 못 들었을 리가 없잖아?!”

만지는 데 집중하고 있었구나?

“그래, 또 내가 잘못했네.”

“크, 크흠…. 뭔데?”

게르미가 다시 내 품에 안기더니 날 올려다봤다.

검은 달의 사업망을 활용하는 계획은 게르미가 인력을 준비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테르미아의 기술도, 엘레나의 연구 성공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게르미의 협조도 중요하다.

요컨대 삼위일체다.

셋이서 하나를 상대한다!

역시 삼이란 숫자는 완벽함을 이루는 신의 숫자가 틀림없다.

이 어찌나 완벽한 균형이란 말인가?

“웨스트웨이에 가면 준비해줘야 할 게 있어.”

“준비?”

“사업을 하나 계획 중이거든.”

“……뭔데? 마약이나 인신매매, 사채, 매음굴 운영은 이미 포화상태라 무리해서 늘리면 영주가 토벌하려 들지도 몰라.”

“아니, 그런 불법적인 사업이 아니야.”

“음?”

게르미가 흥미롭다는 듯이 귀를 쫑긋거렸다.

“방직 사업이야.”

“방직…?”

“내 아내가 많은 건 알고 있지?”

내 말에 게르미가 입술을 삐죽 내밀며 혀를 찼다.

“……쯧, 내 업보지. 뭐, 하필이면 이런 남자한테 반하다니….”

“나한테 반했어?”

“닥쳐, 하려던 말이나 계속해봐.”

이런 톡톡 튀는 맛이 게르미의 매력이지.

“연금술사인 아내가 한 명 있는데 이번에 거미 여왕의 가축화에 관해서 연구 중이거든, 이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거미를 가축화할 수가 있게 돼.”

“흐음. 연금술사…? 전에 봤던 나탈리야…. 씨였나. 그 사람?”

“아니, 엘레나라고 너랑은 만난 적 없어.”

“……세 명 아니었어?”

“한 명 늘었어.”

“세상에…. 방심할 수가 없네….”

게르미는 황당하다는 듯이 혀를 찼다.

“아내가 몇 명인거야…?”

“널 포함하면 다섯 명.”

“많기도 해라…. 좋은 남자는 알아본다는 건가…. 아무튼 그래서?”

“응. 거미를 대량으로 사육하고 실을 뽑아낼 수 있게 되면 그 실을 원단으로 바꿀 기술을 테르미아가 가지고 있거든, 테르미아는 누군지 알지?”

“몇 번 만난 적 있으니까 알아. 양복점을 하는 애지?”

“응. 그런데 대량생산을 해서 판매를 하려면 인력도 많이 필요하고 거미줄을 원단으로 바꿀 방직기를 둘 공장도 필요하거든.”

“인력과 부지, 초기 투자금이 필요하니까 조직을 동원하자는 거야?”

“맞아!”

이해가 빠른 걸!

“음…. 거미의 실로 만든 원단이면 꽤 고급품이니까.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음, 괜찮은 것 같은데.”

내 품에 안긴 채로 손득을 계산하던 게르미는 좋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연구는 언제쯤 끝나는데?”

“짧게 잡으면 보름 뒤쯤?”

“급한거야? 연구가 끝나면 바로 이용해야 하거나?”

“아니, 그건 아니야.”

아마, 완성이 됐다 해도 그걸 이용해서 이것저것 실험을 해야 할 테니 바로 사업에 투자하기는 힘들 것이다.

실제로는 한 달 정도 이상 여유가 있다고 봐야겠지.

“좋아. 나도 슬슬 이쪽에서 정리를 끝내도 웨스트웨이에 가서 조직을 물려받아야겠네. 정리가 완료되면…. 같이 웨스트웨이로 가는 거지? 전에 도와준다고 했잖아.”

“당연하지.”

“흐응…그릉….”

게르미의 귀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자 게르미가 고로롱거리며 목 울리는 소리를 냈다.

역시 고양잇과다 이건가.

“귀 만져주는 거 좋아?”

“흐응…. 좀 더 안쪽……이 아니라!”

게르미가 꼬리로 내 자지를 꽈악 움켜쥐었다.

“끄억! 너, 너무 쌔! 터진다!”

“아, 미안…. 크흠, 이게 아니라. 반성했어?”

“너무 아파….”

“너무 셌나…? 괜찮아?”

“이거 봐 부어올랐어.”

한껏 발기된 자지를 게르미에게 들이밀었다.

“읏, 크흥…. 킁킁….”

“냄새 맡으라고 들이민 게 아닌데….”

“시, 시꺼! 까짓거 부어오른 거 가라앉혀주면 되잖아?!”

그렇게 소리친 게르미가 벌러덩 눕더니 다시금 다리를 벌렸다.

보지가 기대된다는 듯이 뻐끔뻐끔댄다. 조금 늦어도 괜찮겠지. 한 번 더 하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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