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화 〉4. 집착 - (5)
“맘마… 먹을래?”
“…”
내가 아무런 대답이 없자 지혜가 갑자기 내 배를 때렸다.
“컥.”
내가 몸을 움찔거리자 오히려 지혜가 놀랐다.
“어…, 미안. 괜찮아?”
“아니, 안 보여서 놀랬어.”
“안 보여?”
“… 너 가슴이 다 가리고 있거든.”
“… 미안.”
“괜찮아. 그렇게 아프진 않았어.”
“… 야, 이런 거 내가 해주면 좀 받아줘. 엄청… 부끄럽단 말야.”
“…”
지혜의 얼굴은 여전히 그녀의 큰 가슴에 가려서 안 보였다.
하지만 왠지 그 너머의 지혜의 얼굴이 상상이 갔다.
살짝 빨갛게 얼굴을 물들이고 있을 지혜의 모습이.
“마… 맘마 먹을게.”
“응…, 빨아도 돼.”
지혜가 가슴을 조금 내려주자 나는 입을 벌려 그녀의 가슴을 크게 물었다.
“흐읏…!”
지혜의 가슴이 입에 들어오자 나는 혀를 움직여 그녀의 젖꼭지를 튕겼다.
지혜는 내가 애무를 해 줄 때마다 기분이 좋아면 허벅지를 비비적거린다.
지금도 젖꼭지를 혀로 톡톡 건드리자, 내 머리를 받치고 있는 그녀의 뒤통수가 조금씩 움직였다.
“츄릅…, 하아….”
지혜의 가슴이 너무 커서 코가 막히자 나는 저절로 입으로 숨을 쉬었다.
그리고 내 숨결이 그녀의 가슴에 닿을 때마다 내 배 위에 올라가있던 그녀의 손이 움찔거렸다.
“음…, 읏…!”
지혜의 젖꼭지가 아까보다 빨딱 섰다.
그녀의 젖꼭지가 방금보다 조금 더 선 것을 느끼자 나는 그 젖꼭지를 이빨로 살짝 물었다.
“앙…!”
지혜가 몸을 흠칫 떨었다.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줘.”
“응.”
지혜가 오른쪽 가슴말고 왼쪽 가슴을 들이댔다.
지혜의 말대로 나는 편식을 할 생각이 없었다.
왼쪽 손을 들어 그녀의 오른쪽 가슴을 움켜쥐곤, 입으로 나머지 한 쪽 가슴을 애무해주기 시작했다.
“흐읏…, 응…! 조금 더 세게… 쥐어줘.”
“응.”
입으로 마치 진짜 모유라도 나오길 원하듯이 지혜의 젖꼭지를 빨면서, 반대손으로는 지혜의 가슴을 즐겼다.
아래에서 위로 올리며 그녀의 가슴 무게를 느끼기도 하고,
가끔씩은 손으로 꽉 움켜쥐며 지혜의 몸이 떨리는 것을 즐겼다.
그리고 지혜는 자기 혼자만 즐길 생각은 없었는지 왼손으로 내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다른 한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지혜가 속삭이듯 말하기 시작했다.
“성준아…, 내 가슴 좋아?”
“어. 너무 좋아.”
“그래?”
“응, 진짜 최고야. 지혜야.”
“응?”
내가 그녀의 젖꼭지를 또 살짝 깨물자, 지혜가 몸을 흠칫 떨었다.
“아흥…!”
“너 젖꼭지, 완전 빨딱 섰어.”
지혜는 순순히 공격당하지 않았다.
그녀의 손이 내 팬티 속으로 들어왔다.
“자기 자지 만큼?”
“…어.”
“엄청… 야하겠네?”
“어. 진짜 야한 젖꼭지야.”
“흐읏…, 그래?”
“어.”
지혜가 팬티 안에 갖혀있던 내 물건을 해방시켜주었다.
팬티를 벗는 순간, 내 물건이 하늘을 향해 튕겨올랐다.
“헤에…, 내 젖꼭지가 이렇게 빨딱 섰어?”
“…응.”
“그렇구나아…, 흐읏…!”
지혜가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검지와 엄지 만으로 동그란 고리를 만들어 귀두 주변을 훑더니,
이내 손 전체를 이용해 내 물건을 감싸쥐고는 위, 아래로 조금씩 흔들기 시작했다.
“자기…, 쌀 거 같으면 꼭 말해? 아까우니깐?”
“응. 그럴게.”
지혜가 손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나 또한 그녀의 가슴에 집중했다.
가슴이 크다고 오히려 감도가 낮을 거란 낭설은 거짓이였다.
지혜는 가슴 만으로도 엄청나게 느끼고 있었다.
“흐읏…!”
가끔씩 그녀가 신음을 흘리며 가슴으로 내 얼굴을 꾹 누르는 걸 보고 나는 확신했다.
그 때문에 숨을 쉬기가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혀와 손을 놀렸다.
“흐읏…! 으으~~응…!”
가끔씩 그녀의 신음이 꼬리물며 길어질 때, 그녀는 애타는 소리를 내며 나를 눌렀다.
그럴 때마다 지혜는 내 자지를 꽉 움켜쥐곤 했다.
츄릅. 쪼옥.
“하아…, 하아…. 지혜야.”
“으응…? 쌀 거 같아?”
“아니, 너 젖꼭지 늘어날까봐.”
“그렇게 많이 빨았어?”
“어. 이것 봐.”
내가 혀로 살짝 지혜의 젖꼭지를 건드렸다.
“흐읏…!”
“이렇게 빨딱 서있는데?”
“그만…할까?”
지혜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아니, 자세만 좀 바꾸자.”
“어떻게?”
내가 몸을 일으키자, 그제서야 지혜의 얼굴이 보였다.
지혜는 벌써부터 눈이 살짝 풀려있었다.
그 눈을 보고 나는 오늘 밤이 아주 길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지혜는 살짝 눈을 내리깔았다.
“왜? 부끄러워?”
“… 아니.”
“오늘따라 되게 적극적이네?”
“그…, 응.”
지혜는 순순히 인정했다.
얌전하게, 성욕에 충실한 지혜를 보자 내 마음 속에 숨어있던 약간의 가학심과 지배욕이 슬며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지혜야.”
“응….”
말 없이 그녀의 얼굴에 내 물건을 들이대자, 지혜는 뺨을 갖다댔다.
자신의 볼로 한 번, 내 물건을 스친 뒤, 크게 입을 벌려 한 입에 삼켰다.
자연스레 한 손이 그녀의 머리 위로 올라갔다.
“천천히…, 어. 그 정도 속도로.”
“으읍…, 음….”
지혜는 눈을 깔고, 내 물건에 집중했다.
“지혜야.”
“으음?”
그녀가 내 자지를 문 체 눈을 들었다.
“계속 나 보면서 빨아.”
“흐읏….”
“부끄러워?”
그러자 지혜는 입을 떼고 대답했다.
“그렇게 하고 싶어…?”
“어. 싫어?”
“… 부끄러워.”
“그래서 좋은건데?”
“진짜….”
지혜가 입술을 오므려 내 귀두를 감싸주었다.
그녀가 혀 끝으로 요도구를 살짝 파고 들고는, 내 물건을 삼켜들어갔다.
“흐읍…, 응…!”
그녀의 한 손은 내 엉덩이에 올라오고,
다른 한 손은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내려갔다.
그 모습을 보자 또 하반신이 움찔거렸다.
오늘도, 지혜는 야했다.
“많이 참았나 봐?”
“…”
지혜가 부끄럽게 만들지 마라는 듯, 살짝 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하지만 이런다고 멈출 내가 아니었다.
나는 한 손을 내려 지혜의 가슴을 주물거리기 시작했다.
“몰랐는데 너는 옷을 입고 있어도 야해.”
“… 읏!”
“이거 봐.”
티 나게 서있는 지혜의 젖꼭지를 검지와 엄지로 집어, 살짝 잡아당겼다.
“젖꼭지가 ‘나 만져주세요’하고 바짝 서있어.”
“흐읏…!”
지혜가 머리를 뒤로 빼고, 고개를 숙였다.
한 손으로 내 옷을 조금씩 잡아당겼다.
그녀의 손은 여전히 자신의 다리 사이에 있었다.
“넣어줄까?”
“… 응.”
“풉, 그냥 말하면 되지. 오늘은 뭔가 되게 부끄럼을 많이 타네?”
지혜가 일어나더니 치마를 벗고는, 가터벨트를 벗었다.
그리곤 다시 치마를 입었다.
“…? 오늘은 입고 하려고?”
“… 그렇게 하면 안 돼?”
“상관은 없지.”
“응…. 앉아있어, 자기. 내가 움직일게.”
“… 그래.”
뭐지. 내가 뭘 놓쳤냐.
오늘 지혜는 뭔가 많이 이상했다.
갑자기 주말도 아닌데 내려온 거 까지야 뭐 깜짝선물이라지만,
가터벨트까지 입어서 나를 폭발 직전으로 만들어놓고,
자기가 먼저 특정 플레이도 주도해놓고서는 막상 본 게임에 들어가려고 하니 망설인다.
‘… 뭐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 방법이 없어서 나는 가장 쉬운 방법을 택했다.
본인에게 물어보는 것.
“… 지혜야, 오늘 뭐 있어?”
“어...?”
“아니. 그냥 평소보다 좀 이상해서…?”
“…”
지혜가 두 손을 앞으로 모아 꼼지락거렸다.
“그…, 자기.”
“응?”
“오늘은 그 하더라도…, 안 보고 하면 안 될까?”
“… 뭘?”
“아래쪽….”
지혜가 가슴을 훤히 드러낸 체, 부끄러운듯 치마 끝을 잡아 살짝 내렸다.
그 아이러니함이 나를 흥분시켰다.
“지혜야.”
“어?”
“솔직하게 말할게.”
“…응.”
“네가 가슴 내놓고 그렇게 치마 잡아내리니깐, 엄청 꼴려.”
“야! 진지하게 얘기하는거란 말이야.”
“… 진짜로? 안 보고 하라고? … 왜?”
“쪽팔려서 그래…. 진짜 안 보면 안 돼?”
“… 보지 말라고 하니깐 더 보고 싶네.”
내가 지혜에게 다가가자, 그녀가 손을 들어 나를 말렸다.
“하지 마. 진짜 하지 마….”
“어차피 하다보면 보게 될건데, 뭐. 이따 혼자 씻을거야?”
“야! 나 진짜 소리 지를거야. 보지 마….”
“진짜?”
지혜의 손목을 붙잡고 물었다.
“진짜 보지 말까?”
“… 부끄럽단 말이야….”
“그러니깐, 뭐가?”
“… 나 완전 발정난 년처럼 보일까 봐….”
“…난 그게 좋은데.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왜 그래? 너 저번주에도 완전 나 쪽쪽 빨아먹었잖아.”
“야! 그렇게 표현하지 마라…, 너도 좋았잖아….”
“그건 그렇지. 그래서 난 오늘도 큰 맘 먹고 왔는데.”
“… 얼마나?”
“10번까지 해야지, 하고 마음먹었지.”
“… 정말?”
“어…, 솔직히 10번은 힘들어서 못 할거 같아.”
“풉. 뭐야, 그게….”
분위기가 조금 풀어지자, 나는 지혜의 손을 붙잡고 침대 옆의 소파에 앉혔다.
“뭔데 그렇게 보여주기 싫어해?”
“… 여자는 생리할 때 되면 성욕이 엄청 올라.”
“… 그래서?”
“그래서 가끔 미친 짓도 하거든? 이것도 그 연장선이다 정도로 생각해 줘….”
“그래, 오케이. 나도 가끔 못 참을 때, 너 생각하면서 자위 한 적 있어.”
“… 그건 당연한 거 아냐?”
“… 그래?”
“그럼 다른 여자로 자위할려고 했어?”
“… 그것도 그렇네. 여튼 나도 비밀 하나 얘기해줬으니깐, 그만 뜸 들이고 말해줘. 궁금해 미치겠다.”
“… 진짜 웃지 마?”
“안 웃을게.”
“… 약속이다?”
“약속. 새끼손가락 걸어?”
“걸어.”
“… 자.”
새끼손가락 걸고, 엄지까지 서로 마주하여 찍은 뒤에야 지혜는 머뭇거리며 일어났다.
“… 다 벗는 건 아직 좀 쪽팔리니깐…, 살짝만 보여줄게.”
“그래.”
지혜가 저렇게 뜸을 들일 때마다 도대체 뭐 때문에 저러는가 싶어서 더 미칠 것 같았다.
지혜가 오른손으로 치마를 살짝 들추자, 검은색 레이스 팬티가 드러났다.
그리고는 왼손으로 살짝 팬티의 위를 내렸다가 금새 올렸다.
“… 뭐야?”
“봤어?”
“… 아니.”
“아~! 진짜…! 잘 봐…, 더 안 보여줄거야. 진짜로….”
“알았어, 좀만 더 천천히 해 줘 봐.”
“…”
갑자기 퀴즈쇼의 방청객이 된 느낌으로 나는 지혜가 팬티에 걸어둔 왼손에 시선을 집중했다.
지혜가 팬티의 위를 살짝 내렸다가 금새 올렸다.
그리고 봤다.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다.
“…? 아무 것도 없는데?”
하지만 내 답변을 들은 지혜는 부끄러운듯 자기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 그러니까아안.”
지혜는 거의 울먹이는 수준이였다.
그 때.
내 머릿속을 번뜩이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설마… 밀었어?”
“…어.”
“언제?”
“… 월요일 날, 바로….”
“진짜? 어디서?”
“왁싱샵에서….”
“… 좋은 거 아니야? 왜 그렇게 부끄… 아.”
저번주에 지혜가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니가 내꺼 핥다가 막 털 같은거 끼면…, 뭔가 관리 안 하는 여자 같잖아….]
[다음엔 털 밀어올게….]
“…”
“자기가 엄청 기대하는 눈치였으니깐….”
“… 근데 왜 그렇게 부끄러워 하냐? 나 보여주려고 밀어온 거 아냐?”
“… 그렇긴 한데…, 막상 밀어놓으니깐…”
지혜가 웅얼거렸다.
“어린애 보지 같아….”
“…”
지혜의 말을 듣는 순간, 그녀의 팬티 너머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아니.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싶었다.
“… 하자. 지금 바로.”
내가 가방에서 콘돔을 꺼내자 지혜가 당황했다.
“아니…, 그. 하긴 하는 건데… 안 보고 하면…”
“아, 뭐 어때. 너 털 다 자라기 전까지 나한테 안 보여줄거야?”
“… 그건 아닌데…, 나 좀 마음의 준비가….”
“지금부터 준비해. 일루와.”
“꺄악!”
지혜가 좋아하는 공주님 안기로 그녀를 집어들었다.
이래서 남자는 운동을 해야한다.
지혜를 침대에 던져두자 그녀가 치마를 잡아내렸다.
“좀… 좀만 이따가 하면 안 돼?”
“아까는 나 보라고 치마도 들쳐줬으면서 왜 그래? 벗긴다?”
“야…! 좀만 이따가…, 난 몰라….”
내가 지혜의 치마와 팬티를 한 번에 벗기자
그 곳에는 지혜의 앙다문 보지가 있었다.
털 하나 없는 맨들 보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