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6화 〉8. 부산 데이트 - (6) (76/163)



〈 76화 〉8. 부산 데이트 - (6)

허리에 슬슬 쎄한 감각이 들기 시작하며 사정감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순간.

나는 지혜의 엉덩이를 잡아 그녀를 멈춰세웠다.


그러자 지혜가 뒤로 돌아 나를 쳐다보았다.

“하아… 하아…. 성준아?”

“자세 바꿔서 하자.”

“… 어떻게?”

“네 얼굴 보면서 하고 싶어.”


“… 부끄러운데.”

“아까까지 잘만 봤는데?”


“응?”

내가 손가락으로 거울을 가르키자 지혜의 보지가 꾸욱 하고 강렬하게 나를 조여왔다.


“야! 보고 있었어?”


“그래서 일부로 여기 앉은건데.”

“… 진짜아.”

“왜? 싫어?”

“싫은 건 아닌데에….”


지혜가 일어나더니 내 무릎에 걸터앉았다.


자연스레 그녀의 허리를 손으로 휘감았다.


“… 너무 야한 여자 같잖아.”

“풉, 야.”

“… 왜.”


내가 지혜의 가슴을 붙잡았다.


쫀득하다고 해야할지, 쫀쫀하다고 해야할지 뭐라 설명하기 힘든, 하지만 너무나 기분 좋은 그 감각을 느끼며 나는 입을 열었다.


“이렇게 야한 몸을 가지고 있는데?”

“읏….”

지혜가 부끄러운듯 살짝 고개를 숙였다.

 모습이 마치 조금 더 자신을 몰아붙여달라는 것만 같아서 더 흥분됐다.

“아까  얼굴 어땠는지 알아?”

“… 몰라.”

“혀를 내밀고 헐떡이더라. 풀린 눈으로.”

“읏…!”


“이마도 잔뜩 찌푸리고는 열심히 집중해서 허리를 흔들고 있더라고.”


“…응.”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잡아당겨 목을 핥자, 지혜가 어깨를 움츠렸다.


움츠러든 지혜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엄청 야했어.”

“흐읏…!”

“막 있지…. 금방 쌀 거 같더라.”


“…”

지혜가 두 다리를 붙여 비비적거리는 게 느껴졌다.

오른손을 내려 지혜의 두 다리 사이로 밀어넣자, 그녀가 다리를 벌려주었다.

찌걱.

“흣…!”

“이거 봐. 이렇게 질척질척하게 젖어놓고.”

“…”

“소리 엄청 많이 난다. 그치?”

찔꺽. 찔꺽.


일부로 더 소리나게 그녀를 자극하자, 지혜가 내 손을 붙잡았다.

“왜?”

“… 야한 여자 맞아.”


“누가?”


지혜의 허리를 휘감고 있던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넘기자, 지혜가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 지혜는 야한 여자예요.”

“잘 했어.”


“흐읏…!”

내가 머리를 쓰다듬자, 지혜가 가늘게 몸을 떨었다.


그러자 지혜가 내게 체중을 실어 기대었다.

“상… 주세요.”

“어떤 거?”

“… 이거.”


지혜가 손으로 내 물건을 붙잡았다.


“이거라고 하면 잘 모르는데?”


“…”


지혜가 말없이 내 물건을 위, 아래로 천천히 움직였다.


‘… 더 하면 안 되나?’

지혜가 참을 수 있는 임계치가 넘었나 싶어서 슬슬 그냥 평소처럼 할까 고민하던 차, 그녀가 입을 열었다.

“성준이 자지…, 주세요.”


“잘 했어.”


“히히힛.”

지혜의 엉덩이를 토닥거려주자 그녀가 기분 좋은듯, 조금은 부끄러운듯, 머리를  목에 비벼댔다.

마치 강아지 같았다.

내가 살짝 몸을 일으키자 지혜도 내게 실었던 체중을 떼고 일어났다.

“자.”


소파에 몸을 기댄 채, 가만히 앉아있자 지혜가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


천천히 내 눈을 마주한 채 조금씩 허리를 내렸다.


“흐읏….”

찌걱.


지혜가 허리를 끝까지 내리자, 나는  팔을 소파에 기대 편하게 뒤로 누웠다.

“…”

지혜가 살짝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나와 눈이 마주치자 보지가 꾸욱하고 조였다.

“… 움직일게?”


“어.”


“읏…!”

지혜가 조금씩 허리를 앞, 뒤로 움직였다.

“흐읏… 읏….”


처음엔  손  내 어깨 위에 올린  움직이던 지혜였지만, 소파가 거슬렸는지 자세를 바꾸었다.


한 손은  어깨에, 다른 한 손은 허벅지에 올린 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자 아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흣…! 응…!”


눈을 감은 채, 이마를 찌푸리고 집중하여 움직이는 지혜는 아름다웠다.

 손이  놀고 있었기에  손을 뻗어 지혜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흐읏…!”


지혜가 다시 한  꾸욱하고 나를 조였다.

“하아…. 하아….”

잠시 지혜가 멈춰서더니 내 어깨를 잡고 일어났다.

지혜는 자지를 빼지 않았다.

아슬아슬하게 귀두가 걸릴 때까지 일어선 지혜가 조금씩 나를 조였다.


“흐읏…!”

그리고는 엉덩이를 위, 아래로 내려찍기 시작했다.

퍽! 퍽!


“흐윽…! 읏…!”

내 어깨를 붙잡고 살짝 나보다 위에 서있는 지혜를 보고 있자 가슴이 출렁이며 위, 아래로 움직였다.

“흑…! 하읏…! 하아….”

지혜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지며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퍽! 퍽! 퍽!

격렬하게 흔들리는 가슴이 가끔씩 내 얼굴을 때리기에 가슴을 붙잡자 오히려 지혜가 더 빠르게 내려찍기 시작했다.

“흣…! 하아… 하윽…!”


조금씩 허리에 쎄한 느낌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섹스에 열중하고 있는 지혜의 얼굴을 구경하느라 말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그녀가 약을 먹은 걸 알기에 어차피 질내사정해도 상관 없기도 했다.

그래서 또 심술 궃은 마음이 올라와서 나는 그냥 입을 꾹 다물었다.

뷰릇! 뷰르릇!


“…”


사정할 때, 지혜는 내 표정을 보고 먼저 알고, 그 뒤에 느낌으로 안다고 했다.

나는 안 들키길 바라며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최대한 표정을 관리하며.


 때, 지혜가 허리를 멈췄다.

“흐윽… 하아… 하아…. 힘들어….”

“… 괜찮아?”


“쥐날 거 같아… 하아….”


“그래?”

조용히 넘기려던 차, 요도에 남은 정액이 마저 나왔다.

뷰르릇!

여러 번의 사정에 의해 묽어진 정액은 거의 오줌을 싸는 것처럼 강렬하게 날아갔다.


“…”

“자기, 쌋구나?”

“들켰어?”


“자지가 꿈틀대는데?”


“… 아쉽네.  얼굴 더 구경하고 싶은데.”


“… 야한 얼굴만 보지말고 그냥 얼굴을 봐 줘.”


“그래.”


쪽.


지혜가 입술을 가볍게 갖다대고는 혀를 내밀었다.

내가 지혜의 혀를 입술로 물자 그녀의 혀가 훅 치고 들어왔다.


“흐음… 쮸웁… 츄릅….”

혀와 혀를 섞으며 지혜가 남은 정액마저 짜내려는듯이 허리를 돌리며 움직였다.

“쮸웁…. 하아….”


지혜가 입을 떼자 이마와 이마를 붙인 채, 서로를 쳐다봤다.


“… 야해, 박성준.”

“뭐가?”


“… 몰아붙이는 거.”

“좋아하는거 같든데?”

“내가 연상인데….”

“이렇게 귀여운데?”


쪽.

가볍게 입을 마주치자 지혜가 웃었다.

“그래도 아직은 내가 좀 더 주도권 잡고 싶은데.”

“크큭, 그래.”

“… 아쉽네. 준비해온 게 많았는데.”

“응?”


“… 원래 메이드복 입고 주인님 놀이 하려고 했거든.”


“… 뭐야, 그게?”


“비밀.”

지혜가 몸을 기대더니 내 등 뒤의 휴지곽을 붙잡았다.


“이제 뺀다?”

“주인님 놀이 뭐냐니깐?”

“히익. 완전 묽어…. 다 떨어진다.”


“아니, 주인님 놀이 뭐냐고?”

“나 씻으러 간다?”


“야아~. 가르쳐줘. 지혜 누나!”


“에베베베.”

지혜가 가랑이 사이를 휴지로 막고는 샤워실로 들어갔다.


“… 뭐냐고, 주인님 놀이.”


궁금해 미치겠네.


지혜가 가르쳐 줄 생각이 없는듯 하자 나는 포기하고 침대에 누웠다.


그 때, 지혜가 다시 밖으로 나와 샤워실에서 얼굴을 살짝 내밀었다.


“진짜 궁금해, 자기?”


“어.”

“… 이거 원래 나중에 하려고 준비해둔건데…. 나 정액만 빼고 나갈게.”

“… 어.”

지혜가 샤워실 안으로 들어가더니 가슴을 붙잡고 콩콩 뛰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왠지 웃겼다.


다시 나온 지혜를 보며 나는 물어봤다.


“가슴은 왜 잡고 뛰는거야?”


“… 아파.”

“응?”

“흔들리면 아프다고. 봐봐.”


지혜가 몸을 흔들자 그와 함께 가슴이 출렁거렸다.

“이러면 아파….”

“… 가슴  것도 고충이 많구나.”

“그래서 내가 자기 위에 올라타는 거 별로  좋아하는거야. 가슴 아프니깐….”

“… 미안.”


“아니야. 자기가 내 가슴 잡아주면 되지. 그리고 자기, 계속 이렇게 가슴 흔들리면 나 나중에 가슴 처진다?”


“진짜?”

“응. 여기 밑에 밑가슴 있잖아.”

지혜가 손으로 자신의 밑가슴을 훑으며 말했다.


“여기에 무슨 인대 같은 게 있는데 노브라로 오래 다니면  인대가 찢어진대.”


“… 그러면 처지는거야?”

“응.”


그러면서 지혜가 팔로 자신의 가슴을 만지며 말했다.

“자기가 내 가슴 좋아하는만큼 아껴줘야해?”

“… 어.”


“그럼 됐어. 잠깐만.”

지혜가 자신의 커리어 가방 앞에 쪼그려 앉았다.

“… 샀어?”

“응, 아까 말했잖아, 들고 왔다고. 히힛. 예쁘지?”


나시에 짧은 치마.


하얀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짧은 치마 형태의 원피스.


메이드복이었다.


조금 다르게 생기긴 했지만.


“… 원래 메이드복은 좀  막… 나풀나풀하지 않나? 치마도 길고, 어깨도 있었던 거 같은데.”

“그런 건 비싸서 못 사.”

“아, 그건 어쩔 수 없지.”

“입어볼까?”


“그래.”

지혜는 속옷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메이드 복을 입었다.


마치 티셔츠를 입듯이 위에서 아래로 잡아 내리더니 어깨와 치마를 조금 정리했다.


“어때?”


지혜가 한 바퀴 돌면서 옷을 보여주자 나는 박수를 쳤다.

짝. 짝. 짝.


“… 예뻐. 최고다, 진짜.”

“히힛,  사왔네.”


전반적으로는 검은색에 어깨가 살짝 부풀어있는 메이드복이었다.

거기에 어깨 앞라인부터 가슴 아래까지 흰색의 레이스가 달려있어서 더욱 가슴이 강조됨과 동시에 레이스가 앞치마처럼 보여서 메이드 복이란 컨셉과  어울렸다.

지혜가  손을 배꼽 아래 모으더니 내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어떠세요, 주인님?”


“… 좋구나. 마음에 든다.”


일부로 사극 드라마의 말투를 따라하자 지혜가 내게 안겼다.

“히힛.”

팔로 턱을 괴고 지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지혜가 내게 안겼다.


“옷 예쁘다.”

“그치그치?”


“등은 어떻게 되어있는거야?”

“다 뚫려있어.”


내가 손을 뻗어 지혜의 등에 가져다대자 그녀가 말한대로 훤히 뚫려있었다.

“… 그래서 이걸로 뭐 하려고 했는데?”

“야한거, 히힛.”


“이번 4일동안 아주 작정을 했구나?”

“말했잖아. 기대하라고.”

“… 그렇긴 한데 이 정도로 많이 준비해왔을 줄은 몰랐지.”


“히힛, 잘 했어?”


“잘 했어. 오구오구.”

“엉덩이 두들겨줘.”

“그래, 일루와.”

지혜를 껴안아 엉덩이를 토닥여주자 그녀가 기분좋은듯 씨익 웃었다.

“히힛, 자기한테 칭찬받는  중독될 거 같아.”


“그렇게 좋아?”

“응.”


지혜가 내 젖꼭지에 손을 올려 원을 그리기 시작했다.


“아, 지금 당장은  해도 돼. 야한 거. 자기 피곤하지?”

“… 조금.”

“아까 보니깐 정액도 엄청 묽더라. 너무 많이 싼 거 아니야?”


“… 그런가? 우리 몇 번 했지?”


지혜가 손가락을 접어가며 셌다.

“…  번?”


“다섯 번. 나 잠 깨우면서 싼 거 포함하면 다섯 번이지.”


“응? 그런가?”


“그렇지. 그리고 방금 한 번.”

“…”

지혜가 고민에 빠졌다.


“많이 했나?”


“… 많이 했지.”


“… 더 못 해?”


“야….”

내가 한숨을 내쉬자 지혜가 시무룩한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베개를  머리 맡에 대줬다.


그리곤 이불을 덮어주었다.


“자기 얼른 자라. 자고 일어나면 다시 정액 생기는  아니야?”

“… 야. 너랑 부산까지 놀러와서 잠만 자?”


“히잉….”

지혜가 입술이 툭 튀어나오더니  고환을 만지작거렸다.

“… 정액 다 비었어?”

“…  짜내게?”

“조금만 더 힘내봐, 자기.  번만 딱 채우자.”

“…”


많은 유부남 선배님들이 아내가 씻으러 들어가면 공포감을 느낀다고 할 때마다 나는 그게 헛소리인 줄 알았는데 아닌 거 같다.

“… 지금 말고. 아껴뒀다가 이따가 하자.”

“진짜지?”

“… 어. 진짜로.”


“약속해.”

지혜가 손가락을 내밀자 나는 거기에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 뭐라고 약속할까?”


“오늘 자기 전에 꼭 지혜한테 정액 주기.”

“…”


집에 돌아갈 때, 걸어갈 수 있을지 걱정되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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