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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화 〉일본에서 (74/336)



〈 74화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 난 중국 건국 기념일이 10월 1일이라는 것을 떠올리고 순서를 뒤집었다.

'먼저 일본으로 가야지. 이번에 일본을 가서 해볼까?'

죽일 놈들과  일들은 이미 정해져 있었기에 다른 부분을 생각하는 난 혼자 갈지, 아니면노예 모녀와 같이 갈지 생각했다.

'이번에 데리고다니는 것도 괜찮은데, 수지만 데리고 가야지.'


첫 번째 노예와 단둘이 데이트를 즐기겠다고 마음을 먹는 난 한창 런닝머신을 뛰고 있는 수지와 시아를 바라보았다.

고급 운동화를 신고 스포츠 브라만 입은 체 뛰고 있었지만, 가슴이 계속해서 출렁거리면서 보지가 움찔거리는 것을 감상하는 난 입을 열었다.


"수지야, 온천여행 갈래?"

"온천 여행이요? 네! 서방님!"


뛰고 있던 수지는 내 말에 런닝머신을 멈추고 환하게 웃으면서 답했고 시아도 역시 멈추면서 날 바라보았다.

"자기야, 나도 가는 거야?"

"아니, 이번에는 수지랑만 다녀올 거야."


"알겠어..."

수지랑만 다녀온다는 말에 조금 시무룩한 표정이었지만 이제는 자신이 두번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시아는 자신의 주제를 잘 파악하고 있었다.


'만일 시아랑 가는데 수지가 같이 가고 싶다고 요청을 할 수 있는 건 용납할 수 있지만 반대는 절대로 안 되지.'

난 고작 2명의 노예로 끝낼 생각이 없었기에 위계질서는 잘 잡아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쇼파에 앉은 체 다리를 벌리고 내 허벅지를 두들겼다.

-후다닥!!


시아와 수지는 내 모습에 빨리 달려와서 허벅지 한쪽씩에 걸터앉았다.

난 알몸이었기에 내 피부에 바로 땀에 젖어있는 모녀의 피부가 접촉하면서 땀냄새가 느껴졌다.


딱히 거의 무취라고 할 만큼이 냄새였지만 수지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천천히 숨을 쉬면서 말했다.

"스읍...,땀냄새도 좋네."

"흐응..., 좋아요. 서방님.."

중앙에 빳빳하게 솟아 있는 자지를 바라보는 수지는  숨결을 느끼면서 자지를 손으로 천천히 쓰다듬었다.

역시 시아도 자지를 쓰다듬기 시작했고 난 수지의 목덜미에서 숨을 몇  쉬고 시아의 목덜미에 파고들어서 숨을 쉬었다.


"일본 가서 뭐 할까?"


"온천도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여름에 온천보다는 시골을 돌아다니는 게 어때요?"

"시골에 있는 맛집들을 탐방하는 걸 말하는 거야?"

"네, 그것도 고, 서방님이 다른 여자들을 따먹고 정리할  많이 편하겠죠."


"그렇지. 시골 년들을 따먹고 버려두면 절대로 찾을 수 없을 테니까."

난 웃으면서 수지와 시아의 허리춤에 손을 감싸 안았고 모녀는  품으로 더욱 들어와서 열락의 시간에 빠져들었다.


/


몇일 뒤. 일본 도쿄.

시내가 잘 보이는 호텔 위에서 난 바깥을 바라보고 있었다.

"서방님, 지금 다녀오실 건가요?"


가운을 입고 있었지만, 끈으로 묶지 않아서 속살이 전부 다 보이는 수지가 뒤쪽으로 다가왔다.

"응, 마침 오늘 의회에 대부분의 의원들이 출석했다고 하니까 말이야, 뉴스로 보고 있을래?"


"네, 서방님. 솔직히 일본에 대해서는 제가 먹고사는데 바빠서 그렇게 악감정은 없지만 다 집어치우더라도 후쿠시마는 정말 못돼먹었어요."

내가 수지와 시아에게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의해서 해산물들이  그대로 조져져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 마음에 안 들어 하는 그녀들이었다.

"그렇긴 해, 그것뿐만이 아니라 글러 먹은 게 많지만 사장 중요한 건 후쿠시마 원전이니까."

'한일합병부터 시작해서 걸고넘어질게 많지만, 굳이 지금  몰아서 후려치면 안 되니까.'


두고두고 이상한 낌새를 보일 때 건수를 잡아서 명분으로 후려칠 생각을 하는  테라스로 나가기 전에 수지를 바라보았다.

"다녀오세요, 서방님."

공손히 허리를 굽혀서 인사를 하는 수지의 가슴이 출렁거리면서 아래쪽으로 늘어지는 것을 보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이렇게 한탕하고 시골 돌아다녀야지. 가자."


"네, 서방님."

허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 수지는 내가 슈트를 입고 은신 상태가 되자 테라스 문으로 가서 문을 활짝 열었다.


/

일본 국회의사당 하원.

"그러므로 총리의 말씀은..."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쯧쯧쯧, 수준 봐라."

"그게 지금 할 소리입니까!!"

"무례하군요!!!"


한국 주식시장과 상해주식시장이 동시에 박살이 나면서 일본에도 그 영향이 미치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아베 총리의 스캔들이 터져 나온 것이었다.

아베 총리의 아내의 동생이 운영을 하고 있는 증권사가 일본 기금을 독자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수익을 잘 낼 때는 그렇게 큰 이슈가 되지 않았지만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자 이 일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었다.


"이건 불가피한 일입니다!"

"애초에 니시다 증권에 몰아주지만 않았으면 이런 일이..."

그야말로 개판이 따로 없는 국회의사당 안에 이질적인 소리가 울려 퍼졌다.


-쿵! 타앙!!!털썩..!!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총소리가 울려 퍼지고 아베 총리의이마가 뚫려서 반대편이 보이는 구멍이 생겨난 뒤에 앞으로 고꾸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너무나 비현실적인 광경에 비명소리조차 나지 않는 국회의사당 안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경호원들이 움직였지만 의장석 위쪽에 소리가 울려 퍼졌다.

-쉬잇, 원숭이 친구들 안녕하신가?


그곳에는 칠흑색의 슈트를 입고 있는 자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었다.

/

-쉬잇, 원숭이 친구들 안녕하신가?

내 말에 한 의원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치기 시작했다.


"저저저!!! 경비워...!!"

-타앙!!

-거, 사람이 말을 하는데 조용히 해야지.


손에 만들어둔 권총으로 미간을 뚫어버린 난 권총을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이번에 내가 온건 몇 가지를 말하려고 온 거야, 마침 뉴스도 생중계가 되고 있던데 지금 생중계를 중지하면  방송사는 끝난다고 생각하면 돼.


기계음으로 일본어가 흘러나오자 다들 뻣뻣하게 몸이 굳힌 체 눈동자만 뒤룩뒤룩 굴리고 있었고 몇몇 의원들은 입을 꽉 틀어막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거 니들이 싼 똥은 치워야 하지 않겠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난 뒤를 돌아서 의장석 의자에 앉아있던 국회의장에게 물어보았고 그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주변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탈락.


-타앙!!!!

"흐, 히이익!!!"


몇몇 의원들의 비명소리가흘러나오기 시작했지만 난  정도야 눈감아주면서 다시 앞으로 돌아서 한 의원석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거기, 머리 반쯤 벗겨진 놈. 어떻게 생각해?


"일본이 책임을 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즉각적으로 대답을 하는 의원이었는데 난 웃음이 새어 나왔다.

-푸흐흐흐흐흐....

'자민당 놈들이 개소리를 지껄인 게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그 말을 뒤집는 다라, 역시 목숨은 아깝겠지.'


중견급 의원이었기에 자신의 발언이 큰 파장을 불러올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의원이었지만 정말로 살고 싶다는표정을 짓고 있었다.


-푸하하하하!!!! 그럼 지금까지 개소리를 했지?

난 박장대소를 하면서 다시 질문했는데 책상 위로 올라가서 무릎을 꿇는 의원이었다.

"죄송합니다!!! 이건 다  아베 총리가 명령을 했기 때문에...."

횡설수설하면서 아예머리까지 책상에 박아버리는 의원이었고 난 그를 한껏 비웃으면서 말했다.

-시체팔이를 하는 건가? 뭐 됫어, 딱히 대답을 원한 것도 아니니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부분을 말하는 거야. 니들이 쌌으면 치워야지?

내 말에 모든 의원들이 내 눈치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까지 하는 자들을  수 있었다.


-여기 내가 싹 정리를 해두었어, 이걸 그대로 하면 될 거야. 다만 너희들이  일은 아니니까 이 방송을 보고 있는 상원 놈들,  보도록 해.


난 작은 USB를 꺼내 들어서 의장석 위쪽에 내려두었고 의원들은 서로간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없이 총을 흡수한 뒤 양손에 칼을 만들어내서 의원들을 향해 뛰어들었다.


"도, 도망쳐!!!!"


 의원의 외침과 함께 서로 살겠다고 무아지경으로 뛰쳐나가는 의원들을 뒤쫓던 난, 마치 짐승을 도살하는 것처럼 의원들을 도살하기 시작했다.


-투투투툭!!!!

칼로사람을 밸  어떠한 저항감이 느껴지지 않고 그냥 배어지고 있었고, 가끔씩 의자나 책상에 칼이 닿고 있었지만,  물건들도 역시 어떠한 저항감도 없이 썰리고 있었다.


잠시 후.


-후우, 좋네.


거의 500명에 가까운 인원을 썰어버려서 그야말로 피바다가 돼버린 하원 안에는 오로지 대가리를 박은 도게자 자세를 했던 의원만이 피와 살점으로 범벅이 되어 있는 체 살아남아 있었다.

-넌, 살려줄게.

'몇 명이 탈출하긴 했지만  정도야 봐줄시 있지.'

"하, 하잇!!! 감사합니다!!!"


자신이 살았다는 것에 정말로 안도했는지 눈물까지 글썽거리는 의원을 보고 웃었다.


-푸하하하!!! 아, 이거 재밌네. 그러면 한번 확인을 해볼까?


"하잇..?"

내 말에 몸을 떨면서 주춤거리는 의원을 뒤로 한 체  방송사들이 말을 아주 잘 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있었다.


'이놈들 살고 싶어서 안달이었나 보네.'

-그러면 난 가본다? 잘해보라고. 하하하하!!!!

난 크게 웃으면서 천천히 발걸음을 움직여 바깥으로 나갔는데 하늘에 전투기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놈들은 한번 제대로  죽여보려는 건가? 응?'

난 주변에 쫙 깔린 군대를 보면서 비웃고 있었는데 시스템이 무언가 감지를 한 것을  수 있었다.

'허미? 미사일?'

나를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볼 수 있었고 판단을 내리기도 전에 내 몸이 먼저 빠르게 움직였다.


-풀레어!!!

-촤아아아악!!!!


무심코 입 바깥으로 나온 말과 함께 내 등에서 무수히 많은 파편들이 솟구쳐 올라 날아오는 미사일들로 날아갔다.


-콰콰쾅!!!!


허공에서 터지고 있는 미사일들이었는데 한방에 건물이 개박살이 나는 대함미사일 수준이 아니라 공대지 미사일, 그것도 탱크 한대 정도만 박살 낼 정도의 미사일들이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었다.

'이 정도면 그냥 빠질  있겠어.'


에너지 소모도 그렇게 극심하지 않았기에 괜찮다는 판단을 한  앞에서 수많은 총알들이 날아오는 것을 확인했다.

-타타탕!!!

'슬슬 빠져나가 볼까?'

수많은 화염과 물리적인 충격을 느낄 수 있는  조금만 움직이면 위치한 스미다 강을 향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화아악!!!


불길을 뚫고 내가 뛰쳐나오자 군인들은 미친 듯이 도망치기 시작했고 하늘에서도 떨어지고 있던 미사일들이 더이상 날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가 국회의사당 안에서 깽판 칠 동안 다른 사람들은 진작에 다 도망쳤을 테니 미사일을 의사당 쪽으로 날릴 수 있지만, 거리는 이야기가 다르지.'

결국, 몇몇 헬기들이 날 따라오고 있었지만  시미다 강에 도착을 해서 뛰어들었다.

-첨벙!!!


그러자 결국 추격해 오던 헬기들은 흩어지기 시작해 주변을 수색하기시작했지만 절대로 잡을 수 없었다.

'이번에도 은신을 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으니까.'

잠입을 할 때는 은신 기능을 사용했지만, 천장에 달라붙어서 움직일 때에는은신 기능을 해제를 해둔 상태였다.


이후 강을 따라 헤엄치는 난 인기척이 없는 곳에서 은신 기능을 사용한 체 물 바깥으로 나왔다.

발아래로 물이 흘러내려 가고 있었지만 잔디밭이었기에 어떠한 흔적을 남기지 않고 호텔로 향했다.


/

"다녀오셨어요, 서방님?"

미리 문을 열고 기다리던 수지는 내가 거실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자연스럽게 인사를 한 뒤에 테라스 문을 닫으러 향했다.

쇼파에 앉아서 켜져 있는 TV를 보는  다시 수지가 돌아오는 것을 바라보고 팔을 활짝 벌리면서 말했다.

"어땠어?"

"완전개판이던데요? 지금 뉴스를 보면 완전 난리더라고요."


품으로 들어온 수지는 내 얼굴을 바라보았고 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전달한 파일 그대로 일본놈들이 할 거 같아?"

"안 하면 죽으니까 하지 않을까요?"


수지는 당연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고 나 또한 그건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가 전달한 건 어떻게든 액수를 줄이더라도 하겠지. 하지만 다른 일들은 어떻게 될까?'

그야말로 망언들이라고 할 수 있는 발언들을 생각하는 난 일본의 시골을 즐긴 뒤에 중국으로 갈 예정이니 일단 두고 보자고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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