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화 〉짐승 우리
4차전을 침실에서 치르게 되었고 이렇게 빼빼로 데이가 끝나게 되었고 시간이지난 뒤 11월 25일 철원의 별장이 완공된 소식을 듣게 되서 다 같이 별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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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건설업체의 경우 철수작업이 끝났기에 깔끔하게 모든 준비가 끝나있는 별장의 입구에 도착했다.
하얀색으로 칠해진 콘크리트 벽의 높이가 3m에 달하고 있었으며 끝에 날카로운 금속들이 세워져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완전 요새인데요?"
수지는 조수석에서 저택의 입구를 바라보면서 감탄했고 난 앞에 위치한 카메라에 차량을 멈춰 새웠다.
-철컹!!
잠깐 시간이 지나자 바로 정문이 양옆으로 열리면서 육중한 철문이 콘크리트 벽 안으로 들어갔다.
"와아, 진짜 예쁘게 잘 되었네?"
롤스로이스 뒷좌석에 타고 있던 시아는 별장의 풍경을 바라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겨울이 되어가는 만큼 잔디가 거의 없었지만 나무들이 예쁘게 조경이 되어있었으며 중앙에 산책로가 위치해 있었다.
산책로 한쪽에는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정자가 위치해 있었고 그 옆에는 분수대도 위치해 있었다.
깔끔하게 돌로 포장이 되어있는길을 따라서 차량을 몰고 가자 실내주차장이 위치해 있었고 역치 카메라에 차량이 비춰지자 바로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처음 설계와는 달리 차량을 10대를 넉넉하게 주차시킬수 있는 크기의 실내주차장으로 되었고 안에는 내가 미리 주문을 해둔 트럭 한 대와 봉고차 한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난 그 차량들의 반대편에 롤스로이스를 주차시켜두고 다 같이 내리게 되었다.
"먼저 집 안을 둘러봐야겠지?"
"네!! 서방님!! 어서 가요!"
기대 이상인 듯 환하게 웃는 수지였고 역시 시아와 단단도 환하게 웃고 있었다.
다 같이 주차장에 연결되어 있는 별장 안으로 들어가서 거실로 가자 한쪽 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전부 바깥이 보였다.
천장에는크리스탈로 만들어진 샹들리에가 위치해 있었고 2층의 유리 난간이 있었다.
"펜트하우스랑 비슷한 모습이네요?"
스타일이 조금 달랐지만, 거실의 모습은 비슷하다고 느끼는 단단의 말에 난 고개를 끄덕였다.
"응, 바깥에 수영장이랑 욕탕이 있는데 거기보다 먼저 벙커 안으로 들어가자."
난 웃으면서 노예들과 함께 침실로 향했고 침실의 한쪽 벽에 위치한 책장에 손을 올렸다.
한쪽 구석에 위치한 나무 부분에 내 손바닥을 올리고 안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자 마치 영화에서 보았던 것처럼 책장이 옆으로 비켜지면서 벙커의 문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난 벙커의 문 옆에 있는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대었다.
-푸쉬익!!!
공기가 빠지는 소리와 함께 문이양쪽, 위, 아래로 분해가되면서 열렸고 안쪽은 금속 재질의 벽들이 모습을 들어내었다.
"우와, 신기해!"
시아는 눈을 반짝이면서 신기하다는말을 했고 다 같이 벙커 안으로 들어갔다.
벙커 내부에 들어서자먼저 적당한 크기의 거실이 모습을 들어내었는데 슬리퍼를 신고 생활하라는 듯 옆에 신발장에 슬리퍼가 있었고 다 같이 갈아신은 뒤에 안으로 더욱 들어갔다.
거실에는 몇 개의 문이 있었는데 그 문들은 전부 금속의 문들이었고 내 얼굴을 인식하자 바로바로 열리고 있었다.
"서방님, 이 문들은 서방님만 열 수 있나요?"
앞장서고 있는 나를 향해 묻는 수지의 질문에 난 고개를 저었다.
"아니, 너희들의 얼굴에도 감지하고 열려,몇 개의 문을 빼고 말이야."
벙커에는 수많은 방들이 있었는데 내 비밀스러운 방들은 오로지 나만이 열 수 있게 만들어두었다.
어느 한 방에 들어가자 시아는 기대감이 서린 눈빛으로 날 바라보면서 말했다.
"여기가 감옥이야?"
한쪽 벽에는 가로 1M 세로 1M의 철창들이 빼곡하게 위치해 있었고 바닥은 살짝 경사가 져 있어서 안의 이물질들이 바깥쪽으로 흘러나오는 높이였다.
"응, 사육실, 감옥,짐승 우리. 그런 곳이지."
난 고개를 끄덕이면서 시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다른 방을 더욱 살펴본 뒤에 올라가서 수영장으로 향했다.
"우와아..., 바깥이 다 보이네?"
천장과 외벽 부분이 전부 유리로 되어 있는 것을 보는 시아는 금방이라도 수영을 하고 싶다는 눈치를 보이고 있었다.
"즐기고 싶으면 즐겨도 돼, 다만 지금 말고 나중에 하자."
"알겠어, 자기야."
나중에라는 말에 당연하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시아였고 난 다 같이 욕탕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인님. 있을 게 다 있네요?"
단단은 욕탕 내부에 냉탕, 온탕과 같은 수많은 종류의 탕들과 한쪽에는 사우나까지 위치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응, 지금은 물을 받아놓지 않았지만 금방 받아둘 수 있으니까."
"어음, 서방님. 이거 청소하는 건 저희가 하는 건가요?"
시키면 하겠지만 규모가 도저히 3명이서 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었기에 물어보는 수지였는데 난고개를 저었다.
"그럴 필요가 있어? 집에서청소하는 기계들이 다 알아서할 거야."
오늘은 가져오지 않았지만, 다음에 올 때 가져올 생각이었고 다행이라는 표정을 동시에 짓는 세 노예들이었다.
"그럼 가구들도 전부 잘 되어 있으니 한번 침대의 시승감을 느껴볼까?"
난 웃으면서 뒤로 돌자 세 노예의 표정은 바로 환하게 밝아지면서 동시에 대답했다.
""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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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점심.
난 그동안 점찍어 두었던 짐승들을 수집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일 준비를 끝 맞추었다.
사람을 납치하기 위해 은신 기능이 탑제된 캐리어를 만들어내었고 위치도 전부 알아둔 상황이었다.
'연예인 신예림, 아나운서 김지나, 게임 BJ 성하윤, 그리고 아린이, 마지막으로 편의 점 알바생인 이민정. 5명이네. 바쁘겠다.'
가장 먼저 신예림을 잡기 위해 움직이는 난 봉고차를 몰면서 곰곰이 생각했다.
'결혼을 했으니 당연히 비처녀겠지. 남편을 죽이는 게 좋을까?'
난 잠깐 남편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다른 방향으로 생각이 새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연예인은 한두 번 따먹고 버리는 게 제일 깔끔한 것 같기도 하네.'
연예계가 엄청나게 더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성화 금융의 회장으로 취임을 한 뒤 진짜로 더럽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약에 성 접대에, 뒷거래 등등 존나 많지. 그런 닳고 닳은 년들을 굳이 잡아서 따먹는 건 시간 낭비인 거 같네.'
신예림의 뒷조사를 한번 해보았는데 그래도 깨끗한 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직접 움직이는 것이었다.
'여기서 차량을 세워두면 되겠다.'
난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신혼집에서 살고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고, 오늘은 집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꽤나 거리가 있는 곳에 봉고차를 주차시킨 뒤 뒷문을 열어서 안에서 캐리어를 꺼내 들었다.
겉으로 볼 때는 그냥 흑색의 캐리어에 불과했기에 아무런 이상함이 없었고 난 캐리어를 끌고 조용한 골목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CCTV가 어디 보자...'
CCTV뿐만이 아니라 블랙박스가 없는 곳을 찾아야 하는 만큼 적당히 거리를 돌아다니던 난 조건에 알맞는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골목안에서 사람들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천장도 막혀있고, 딱이야.'
지붕에 가려져 있는 하늘을 바라보는 난 슈트로 몸을 감싸면서 캐리어를 들어서 내 등에 장착시켰다.
그러고는 은신 기능을 작동시켜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다음에 빠르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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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림의 집 안.
어느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연예인 부부였는데 펜트하우스와 마찬가지로 입구의 경비가 철저했지만 난 어떠한 방해를 받지 않고 1층의 보안문 앞에 도착했다.
CCVT를 해킹한 뒤에 문도 강제로 열어버리고 들어가는 난 계단으로 목적지를 향해서 빠르게 올라갔다.
문 앞에 도달하자 난 손바닥을 현관문에 가져다 대고 파동을 감지했다.
'안에 신예림의 목소리만 들리고 있네?'
남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난 도어락을 해킹해서 열어버렸다.
원래 도어락이 열릴 때 알람 소리가 울려야 하지만 해킹을 해서 소리가 나지 않게 만든 난 안으로 단번에 들어갔다.
-탁탁탁
"흥흥흥..., 흐응..."
무언가 요리 소리와 함께 흥얼거림이 들려오고 있었기에 난 주방으로 향했는데 알몸 에이프런 모습으로 요리를 하고 있는 신예림을 볼수 있었다.
난 그녀의 뒤로 다가가서 단번에 그녀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다.
"흥흥흥..., 우읍..!!!"
살짝 보이는 얼굴은 경악과 공포에 잠긴 표정이었는데 금세 강제로 잠에 빠져드는 신예림이었다.
바로 등에 있는 캐리어를 들고 열은 뒤에 신예림을 접어서 집어넣고 다시 바깥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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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 은신을 풀고 캐리어를 끌고 움직이는 난 비어있던 캐리어를 끌던 모습 그대로 신예림이 들어 있는 캐리어를 끌고 갔다.
-드르륵...!!
내 힘에는 아무런지장이 없는 그녀의 몸무게였고 난 주차장에 도착을 한 뒤에 뒷문을 열어서 안에 캐리어를 집어넣고 문을 닫았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봉고차를 몰고 가다가 드라이브 스루로 햄버거를 구매한 뒤 먹으면서 조용한 도로의 길가에 멈춰 새웠다.
"자, 그러면 포장을 해두어야지."
난 뒷좌석으로 넘어가서 캐리어를 열고 안에서 자고 있는 신예림을 꺼내 들은 뒤에 에이프런을 입힌 상태로 그녀의 몸을 테이프로 구속하기 시작했다.
"흥흥흥..."
난 신예림이 흥얼거렸던 것처럼 흥얼거리면서 청테이프로 그녀의 팔과 다리를 꽉 감싼 뒤에 입도 테이프로 둘둘 감싸고 막아버렸다.
'거기에 테이프도재질 강화를 해두었으니 문제는 없을 거야.'
난 차량 바깥에서는 안이 전혀 보이지 않는 데다가 몸부림도 치지 못하게 사람이쪼그려 앉은 그 상태로 감싸놓았다.
'다시 출발해볼까?'
근처에 위치한 방송국 근처로 향하는 난 여의도에 도착을 하고 여의도 공원에 차량을 주차했다.
'멀쩡하지?'
난 신예림의 위에 검은 천으로 덮어두었기에 바깥에서 봐도 알 수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 약간 떨리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걸리고 싶어서 미친 건가, 이거 은근 스릴이 넘치네.'
만약에 걸리게 되면 쉽게 일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스릴을 위해 움직이는 난 전과 같이 행동을 마친 다음에 방송국으로 잠입했다.
아나운서인 김지나를 찾기 위해 움직이는 난 얼마 걸리지 않고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있었다.
'으음, 여기서 납치하는 건 기회가 있어야겠어.'
혼자 있을 때가 드물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난 김지나가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가서 천장에 붙어있었다.
배를 천장이 붙여둔 체 안에 있는 여자들을 보는 난 전부 납치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예비 짐승만 5마리에다가 시아의 부탁도 들어줘야 하니 나중에 넘기기로 생각했다.
"시간 됫어."
"네, 갈게요."
3명의 여자들이 수다를 떨다가 한 명은 방송을 위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한 명이 화장실을 간다고 말을 한 뒤에 나가자 난 완벽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거 이렇게 쉽게 되는 건가?'
난 파동을 감지했지만, 아직 인기척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우웁!!!"
바로 입을 내 손에 틀어막힌지나는 몸부림을 치려고 했지만, 곧바로 잠들게 되었고 난 그녀의 손에 있던 핸드폰을 바닥에 내려둔 뒤에 캐리어 안에 그녀를 집어넣고 문 쪽 천장에 달라붙었다.
잠깐 기다리자 화장실에서 다녀온 동료 아나운서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자 난 그 틈으로 몸을 구기면서 돌파하면서 나올 수 있었다.
"뭐야, 핸드폰도 떨어트리고 어디 갔지?"
-철컥!
그 말을 끝으로 문이 닫히게 되었고 예림과 똑같은 조치를 취한 뒤에 다음 목표를 향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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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BJ들이 많이 방송하는 오후 시간이 되어가자 성하윤이 잠에서 깨어난 뒤에 방송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아, 방송 준비해볼까? 우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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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
집으로 돌아가는 아린의 뒤를 쫓는 난 택시를 타고 집 앞에 도착을 해서 올라갈 때 복도에서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으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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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국밥집에서 수육과 함께 세 그릇을 먹고 나온 난 봉고차가 아주 조용하다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슬슬 깨어날 때가 되긴 했는데, 그때 그 모습이 기대가 되네.'
공포감에 서려 있는여자들의 표정을 상상하는 난 미소를 지은 뒤 짐승 4마리가 봉고차 트렁크 부분에 잘포장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마지막 목표인 민정을 납치하러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