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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5화 〉무정부 사태 (105/336)



〈 105화 〉무정부 사태

"그러면 그때 내가 말한 사람들을 잡을 생각이야?"

"응, 그때는 완전히 시선이 사라진 상태일 테니까 대량으로 납치되도 신경도 못쓸걸?"


행정력이 한순간에 정지하면 그때 사람들을 대량으로 납치하면 그만이라고생각했다.


'수지는 오락가락했지만 결국 몇몇 인원을 추가해서 잡아달라고 했으니까 그놈들도 잡고, 회사에서는 이게 기회라고 더욱 움직이려는 모습이지.'

무정부 사태가 터지는 순간 불법적인 일을 더욱더 하기 쉬워지는 것은 당연하기 그지없으니, 이때 사업을 확장시키겠다는 리쥔의 말도 있었다.


'야쿠자 놈들을 쓸어버리고 완전히 삼합회의 영역으로 만든다고 했으니 부산에 피바람이 불겠어.'

앞날을 생각하는 난 핏물이 살짝 흐르고 있는 고기를 먹으면서 웃었다.


/


아침 식사를 끝낸 뒤에 바깥으로 나가서 관광을 즐기는 나와 시아였는데 대부분 음식점 탐방이었다.


군인들이 많은 곳에 거지같이 파는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고 극소수의 사람들은 정말 푸짐하면서고 맛깔나게 팔아주고 있었다.

지금 식사를 하고 있는 중화요릿집은 후자에 속했기에 난 만족스럽게 먹고 있었다.


"여긴 맛집이네."

"응,맛있어!"

시아는 그냥 깨작대면서 탕수육 몇 조각이나 깐풍기 같은 것만 먹었는데도 맛있다고 답했고 난 만족스럽게 식사를 끝낸 다음에 바깥으로 나왔다.


'여긴 통과.'

맛집이라고 소개가 된 음식점들을 돌아다니는  음식이 거지 같으면 바로 목덜미에 바늘을 박아서 시한부 인생으로 만들어두고 맛이 있으면 방금 집처럼 그냥 바깥으로 나왔다.

"돌아가서 운동 정말 열심히 해야할  같아!!"


아랫배가 살짝 튀어나올  같은 느낌을 받는  자신의 배를 만지면서 말하는 시아였는데  그녀의 배를  안에 손을 집어넣어서 만지면서 웃었다.


"아직은 괜찮은데?"

아직 탄탄한 복근을 유지하고 있는 그녀였기에  밤일만 충분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시아는 고개를 저으면서 내 손을  잡았다.


"흐응..., 자기한테 더 잘 보이고 싶어서그런 거지!"


옷 위로 손을 집는 시아의 말에 난 고개를 끄덕이면서 더욱 손을 위로 올리자 시아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당혹감을드러냈다.

"으읏..., 자, 자기야..."

내가 옷 속에 손을 집어넣고 천천히 올리자 옷이 위로 들려지면서 맨살이 바깥으로 드러나려고했는데 코트가 벌어져 있는 시아는 주변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것을 느꼈다.

"왜, 싫어?"


"자기가 하면 하는 건데..."

얼굴이 터질 듯이 달아오르는 시아였지만 어떠한 저항을 하지 않고 두 팔을 아래로 내려서 코트 주머니에 집어넣는 그녀였다.


"여기까지."


난 가슴 직전까지 옷을 올리다가 거기서 멈추고 골목으로 들어가서 앞에 후크가 있는 브래지어를 풀기 시작했다.

"하읏.."


순식간에  손을 그녀의 옷 속에 집어넣어서 브래지어를 풀어버린 난 골목길에 던져버렸다.


"힉..., 아, 아까운뎅..."

힘을 팍 준 듯, 브래지어는 망사에 프릴까지 달려있는 화려한 브래지어였는데 더러운 골목에 떨어지는것에 아쉬움을 보이는 시아였다.

"걱정 마, 또 사줄 테니까."

난 그녀의 옷차림을 정돈해주고는 웃으면서 말했고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시아와 함께 골목 바깥으로 나갔다.


서로 팔짱을 끼고 움직이는데 코트에 가려져서 가슴이  보이지 않았지만, 식당에 가면 시선 집중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피식 웃었다.


/


어느 횟집에 들어가서 회를 먹고 있는데 벽을등지로 앉아있는 시아는 주변의 시선을 보면서 얼굴이 살짝 달아올라 있었다.

"흐우우..."


그래도 드라이브를 하면서해변의 주변을 걸은 보람이 있었기에 회를 잘 먹는 시아는 내가 계속해서 웃고 있자 볼이 살짝 부풀어 올랐다.

"자기, 변태."


작게 말을 하는 시아의 모습에 난 고개를끄덕이면서 젓가락으로 그녀의 가슴을 가리켰다.

"한번 흔들어봐."

"손으로?"


"아니, 몸을 움직여서 말이야."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시아는 얼굴이 더욱 빨개졌지만 내 명령에거역하지 않고 엉덩이를 살짝 들어서 몸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출렁!!

중력이 당연히 존재한다는 듯 가슴이 출렁거리면서 움직이자 주변의 남자들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우와..."


대부분 힐끔힐끔 바라보면서 감탄하고 있었는데 대놓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시아는 얼굴이 터질  달아올라서 고개를 푹 숙였다.

"푸흣, 이제 매운탕이나 먹자."

난 부끄러워하는 시아의 모습에 만족스러워하면서 매운탕  숟갈을 먹으면서 생각했다.

'재활용하는 식당 놈들이 아직까지 없는 게 신기하긴 하네.'


시스템으로 음식을 분석하면 재활용을 했는지 안했는지 단번에  수 있는만큼 항상 확인을 하고 있는  여기도 괜찮은 집이라고 생각했다.


'가격이 조금 높은  흠이긴 하지만, 맛이 있으면서 비싸면 상관없는데 맛도 없으면서 비싸면 뒤져야지.'

여긴 통과라고 생각을 하는 난 매운탕을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는데 시아는 후끈하게 달아오른 얼굴을 진정시키고 고개를 들어 올렸다.


그녀의 표정은 그야말로 뻔뻔하기 그지없는 표정을 지은 체 식사를 하기 시작했고 난 시아의 모습을 잠깐 보다가 주변을 제대로 둘러보았다.

나를 부럽게 바라보는 남자들을 시작으로 음욕을 숨기지 않는 자들도 있었고 몰래 핸드폰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핸드폰 촬영 같은 경우난 돌아보기 전부터 촬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내가 뒤를 돌아보자 황급히 치우고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정도야 봐줄 수 있지, 대놓고 찍으면 기자년놈들 처럼 되는 거야.'


거기에 인터넷에 올리는 건 상관이 없는데 모자이크를 하지 않는다면 친절하게 찾아가서 죽일 생각이었기에 딱히 불쾌감도 들지 않았다.

'어차피 부러워하는 게 끝인데  어쩌겠어?'


실컷 부러워하라고 생각을 하면서 계속해서 식사를 즐긴 뒤에 관광을 즐기게 되었다.


/

다음날 점심.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는  서울로 돌아가고 있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음식들을 잔뜩 구매를 했고 한 손으로 핫도그를 먹고 있는 난 가루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나중에 청소 맡기면 되겠지.'


몇억쯤은 이제 돈도 아닌 만큼 이 정도차량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을 하던  서울로 가면 갈수록 군인들의 차량이 많아진다는 것을 확인할  있었다.

'뭐지? 계엄령인가?'

딱히 계엄령이라고는 하기에 어디를 통제하지 않았기에  궁금증이 들어서 핫도그를 빠르게 다 먹은 뒤에 핸드폰을 들어 올렸다.


"자기야, 아 해!"

그러자 호두과자를 내 입에 넣어주는 시아였고 난 그것을 받아먹으면서 뉴스를 확인하자 헛웃음을 지었다.

'시위대에 의해서 서울정부청사가 초토화가 됐네?'


기사들을 보면 여성가족부 장관이 살해당했다는 소식과 함께 차관은 물론 공직자들의 대부분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는 속보가떠올라 있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곳곳의 부처들이 뒤지고 있네?'

정말 고삐가 풀린 듯 각 정부 기관들이 습격을 당하면서 일부분의 경찰들도  약탈과 폭력에 합류해 깽판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게 진짜 헬조선이지, 이렇게 한번 싹 윗대가리들이 뒤져야 뭔가 희망이라는 게 생기지 않겠어?'

솔직히 차후에 권력을 누가 잡든 지금의 정치인들보다는 잘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난 계속해서 운전을 하면서 서울로 향했다.


/


서울로 도착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곳곳이 그야말로 개판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볼  있는 난 문제가 생기지 않고 주차장에 무사히 차량을 주차하고 내리자 이미 기다리고 있는 리무진을   있었다.


"먼저 올라가 있어."

"응, 자기야, 다녀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시아는 내 볼에 뽀뽀를 한 뒤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앞에  있는 여비서에게 건넸다.


"좀 버려줘."

"아, 알겠습니다."


자신에게 쓰레기를 주고 갈 줄은 몰랐다는 듯 여비서는 당혹스러움과 수치스러움의 감정이 동시에 드러났는데 난 시아의 행동에 지적을 전혀  생각이 없었다.

'저렇게 갑질을 잘  줄 알아야지. 그래야 내 암캐들은 물론 후배 노예들도 잘 가지고 놀 테니까.'


수지의 마음은 꽤나 여렸기에 군기반장은 시아가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리무진을 타고 앉아있는 쉔랑은 고개를 꾸벅 숙였다.


"회장님, 이걸..."

"흐음?"


그가 건내는 서류를 받아든 난 아직 절반 정도밖에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볼  있었다.

"죄송합니다, 각 부서를..."

"아니야, 어차피 저 쪽발이 놈들도 준비가 안된  매한가지일 텐데, 지금 가서 들이닥치자고,바로 부산으로 출발해."

"알겠습니다, 회장님. 그러면 서울 같은 경우..."

"더 개판이 되면 그때 들이닥치자고, 아마 저 불길이 바로 꺼지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그렇다면 회장님의 여자들의 보호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어. 걱정하지 마."

낸 고개를 저으면서 괜찮다고 말했고 내 말에 토를 달지 않고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쉔랑이었다.


'누가 내 집에 침입이라도하면 기계들이 반겨줄 테니까.'


청소를 전담하고 있는 기계들이지만전투력이 일반 군인 중대쯤은 혼자서갈아버릴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만큼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다.

'다만 당분간은 바깥에 나오지 말라고 해야겠네.'


그동안 쌓여져 왔던 모든 불만들이 동시에 터져나갔으니 누군가 시위대를 휘어잡거나, 아니면 분노를 모두 풀고 만족을 하던가. 즉  중 하나가 성립되지 않는 한 개판은 계속될 것이니 일반적인 호위로 불안했다.

'거기에 군대는 내부에서총질이 한창일 것 같으니까.'

북한의 경우 어차피 ㅈㅈ를 친 상황이니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데 한국군 내부에서 ㅈ같은 간부의 머리에 구멍을  군인들이 산더미인 데다가 통칭 관심병사, 다시 말하면 정신이 병신인 군인들은 총기 난사를 할 환경이 잘 만들어져 있으니 더욱 개판이 일어날 것이라고 배팅을 했다.


'좋아, 그나저나 누가 권력을 잡을까?'


난 누리고만 싶지, 내가 직접 발로 뛰면서 일하는건 매우 싫었기에 누가 잡을지 궁금했다.

'시스템을 이용하면 쉽겠지만, 그렇게 되면 내게 모든 시선이 쏠리게 되니까.'


 일이 끝난 뒤에 탄생할 권력자는 반쯤 독재자로 취급이 될 것이 뻔하다고 생각했고, 한국의 경제 규모를 생각하면 독재자가 탄생했을 때  독재자의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많은 첩보원들을 보낼 것이 분명했다.


'괜히 내 일에 개입하면 경고를 날리면 되니까.'


상관없다고 생각을 하는  시트에 몸을완전히 기대면서 쉔랑을 바라보았다.


"뭐, 중국에서 들어온 소식은있어?"


"한국의 경우, 기업들을 유혹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에이, 아무리 병신이어도 중국으로는  가지, 가도 미국이나 유럽 쪽으로 가는 게 당연한 게 아니겠어?"

이번에 성삼의 경우 미국으로 본사 이전을 진지하게 추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이전하는 게 좋겠지. 굳이 병신같은 정치인들과 노는 것보다는 미국물이 낫지 않겠어?'

미국으로 가도 주변의 견제는 여전하겠지만 시장 안정성을 생각하면 미국이 충분히 낫다고 생각할만했는데 쉔랑의 이어지는 말에 난 헛웃음을 지었다.

"다만 북한에서도 진지하게 추진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 푸흡! 이거 독재자는 역시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 통일 계획을추진하는 김에 기업들을 빼가서 돈줄을 만들겠다는 건가?"


"아마 그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어차피 통일 이후에 바로 정부가 합쳐지지 않고 유예기간이 있으니 그동안 많은 것을 뽑아낼 생각인 것 같습니다."


'북돼지새끼 머리 하나는 돌아가네.'


북돼지가 역시 눈치 하나는  본다고 생각을 하는 난 다른 생각들을 이제 한구석에 밀어 넣은 뒤에 일할 것을 떠올렸다.


"그놈들의 공장부터 들이닥치는 건가?"


"그렇습니다, 회장님. 이미 준비된 직원들은 전부 부산으로 내려가고 있고, 오늘 밤이 되면 시작할 계획입니다."


"마침 딱 좋네. 대설 경보 아니야?"


"그렇습니다. 아마 쪽발이 놈들도 알고 있겠지만 막을 수 없을 겁니다."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쉔랑의 모습에 난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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