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8화 〉무정부 사태
적당히 시간이 지나고 사정감이 느껴지자 난 가슴을 문지르던 두 손을 움직여서 수지의 허리를 꽉 붙들고 허리를 위로 올려치기 시작했다.
-퍽퍽퍽퍽!!!
"하아아아아앙!!! 아끄으으윽!!!"
이제는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몸을 떨고 있는 수지였고 난 끝까지 허리를 올려 치면서 사정을 시작했다.
"흐으으윽!! 하으윽..!!"
정액이 보지 안을 가득 채우기시작하자 몸이 앞으로 고꾸라지는 수지는 내 가슴팍에 가슴을 비비면서 다시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앙!!!"
-찔꺽찔꺽...!!!
보지에서 애액과 정액이 흘러나오면서 거품을 일으키는 것을 보는 난 허리를 계속 튕기면서 두 손을 다시 시아와 단단의 가슴을 향해 뻗었다.
""하응!!""
가슴이 쥐어 잡히는 그녀들의 신음소리를 듣는 난 계속해서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새벽이 지나 해가 떠오를 때쯤 되자 그제야 섹스를 멈춘 난 완전히 널브러져 있는 세 여자들을 바라보았다.
"흐으윽..., 흐끄윽.."
이미 관장까지 전부 해둔 여자들의 애널과보지에서 정액이 울컥거리면서 쏟아지는 것을 바라보는 난 정액과 애액으로 덕지덕지 되어있는 자지를 닦지 않은 체 그대로 침대 중앙에 누운 체로 잠을 청했다.
/
일주일 뒤.
이미 시위대에서 폭도로 변한 이들은 불태울 것들, 즉 정부 기관을 불태운 지 오래였는데 슬슬 이 난리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고 있었다.
"저거 아마도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겠지?"
회장실의 테이블에 발을 올려둔 체 보고를 듣는 난 뉴스가 의외로 정상적으로 나오는 것을 바라보면서 물었고 여비서는 천천히 보고를 올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극소수로 살아남은 군 장성 중 한 명이고 한미 연합 사령부에 복무한 기록이 있으니 연결이 된 것 같습니다."
"살아남았다는 건 그나마 멀쩡한 군인이라는 거 아니야?"
"그렇습니다. 이번 폭동으로 인해 과거 쿠데타를 일으킨 전 대통령은 물론 자식들도 전부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뒤질 만 했지. 난 왜 그런 놈을 사면시켜줬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그러면지금까지 일어난 범죄에 대해선 어떻게 처분한다는 말을 들은 게 있어?"
"제가 알기론 벌금형에 그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 감옥에 다 넣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그럴 만 하지, 군부대의 영관이나 장성들 중에 살아남은 놈들이 10%도 안 되잖아?"
위관들의 경우 오히려 장병들과 친한 자들이 많았기에 살아남은 비율이 50% 정도였지만 영관 이상부터는 가차 없이 사살당한 일이 많았기에 군대도 이미 망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습니다. 이번 임시 내각의 대통령으로 올라갈 중장황수룡은 꽤나 인망이 넓은 데다가 비리도 없는 군인이기에 멀쩡하게 몸을 보전해서 미국과 손을 잡은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는 어떻게 한데?"
"60일간의 수습 이후에 총선을실시한다고는 하지만, 더 기한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 이번에 소방관들도 들고일어났으니까."
곳곳에 난리가 나면서 불길들이 치솟았는데, 소방관들은 이때를 틈타서 날로 먹던 여 소방관들을죽이거나 추방시켜버린 뒤에 체면치례할 정도로만 움직이면서 설령 화재진압을 나가더라도걸리적거리는 게 있으면 전부 부수고 진화를 했었다.
'화재진압을 하는데 그때 파손된 물건을 소방관에게 청구하는 건 이런 하등한 국가밖에 없을 거야.'
확실히 대한민국의 정신 상태는 썩어빠졌다는 것을 느끼는 난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번 일로 칼날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런데 그 황수룡이가 청렴한 인물이면 우리한테 칼날을 쑤시는 거 아니야? 미군도 등에 업었겠다, 바로 들어올 거 같은데?"
이미 기득권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자들 중에 성치 않은 자들도 없고 대통령도 뒤진 상황이었다.
거기에 시민단체들은 서로 간의 혈투도 많았기에위세도 줄어서 지금 임시정부의 대통령이라고는 하지만 무소불위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일반적인 범죄와 동일하게 벌금을 받아 갈 것 같습니다."
"확실히 재건하는데 돈은 많이 들 것 같으니까, 건설업체들이나 노났네."
기업인들은 의외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 아니면 동남에 임시로 유가를 떠나는 겸 움직였던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들 살아남아 있었고 윗대가리들이 모두 쓸린 군대를 규합해서 내부를 진정시키고 있었으니 곧 다들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일로 우리가 얼마나 이득을 봤지?"
"공식적으로는 대략 20조에 가까운 부동산과 재산을 압류했지만, 비공식적으로 모든 재산을 합치게 되면 50조에서 많게는 100조에 달하는 이득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추측이 됩니다."
'그래도 경제력 하나는 높아서 먹을 게 많네.'
이 난리를 틈타서 야쿠자 놈들이 가지고 있던 건물이나 부동산, 창고 등을 모두 압류를 하고 강제로 소유주까지 바꾸었으니 전부성화 그룹의 소유가 된 것이었다.
"잘 정리하라고 해, 아마 이 난리가 진정이 되려면 한달 정도가 더 걸리겠지만 그때 이후부터는 멀쩡해질 것 같으니까."
솔직히 한 달도 짧게 잡은 것이었지만 길거리에서 본격적으로 군인들과 경찰들이 돌아다니면서 난리를 진정시키고 있는 모습이었기에 이제는 얻은 자본을 수습하고 소화시키는 작업에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거 나 청문회에 소환되는 거 아니야?"
"청문회 말입니까?"
"그래, 지금은 할 일이 수두룩해서 이 성화 그룹을 건드리지 않겠지만총선 후에 뭔가 소환을할 것 같은데..."
난 턱을 쓰다듬으면서 청문회의 상황을 상상했는데 거기까지는 관심을 받기가 싫었기에 나갈 생각이 없었다.
'혹여나 부르면 부회장이나 이사를 내려보내야지.'
방패막이를 떠올리는 난 다시 서류를 보면서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문득 예나의 소식이 궁금했다.
'그나저나 살아 있나?'
난 예나에게 톡을 하나 날렸는데바로 답장이 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살아 있어요?
-네네. 진짜 죽는 줄알았어요, 중간에 물이랑 전기도 끊어져서 죽는 줄 알았는데 다시 돌아와서 살았어요.
'전기가 끊어진것이 있나?'
난 펜트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수지와 시아, 단단에게 그런 소리를 듣지 못했기에 업무를 보고 있는 비서들을 바라보았다.
"야, 전기나 수도가 끊어진 적이 있어?"
"그렇습니다, 회장님. 서울을 기준으로 평균적으로 각 가구마다 이틀에서 삼일 정도 전력과 수도가 끊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은 지역들이 많은데 다행히 겨울이라서 음식이 상하지는 않는다고들었습니다."
"음식이 멀쩡하면 뭐 해..., 난방이 안돼서 얼어 죽은 사람들도 많다는데...."
나에게 하는 보고와 더불어서 비서들이 수근거리면서 대화를 하는 것을 듣는 난 진짜 아포칼립스를 찍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펜트하우스는 내부에 발전기에 수도 장비 같은 것들이 달려 있으니 그런 정전이 일어나도 멀쩡하다고 하던데, 진짜였나 보네?'
부촌의 경우 따로 안전장치들이 많아서 멀쩡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된 난 서류를 집어 던지고 기지개를 피기 시작했다.
"으으으......., 저놈 정말 단호하게 생겼네."
지상파의 경우 이미 3사 방송국은 습격을 당했지만 계속된 폭설로 불이 나도 자연적으로 진화가 되는 만큼 어떻게든 복구를 해서 살아남은 직원들이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임시정부의 대통령으로 추대가 된 황수룡 임시 대통령은 북한에서 제시한 통일 방안을 전부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북한 측은 황수룡 임시 대통령에게 한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는 기념비적인 선택이라는 발표를 하면서....]
'전부 받아들이겠다라, 확실히 지금은 무엇이든지 받아들일 수 있겠지.'
국회의원의 경우 살아남은 의원은 고작8명에 불과했고, 저번에 내가 습격을 했을 때 창문으로 뛰어내려서 살아남은 의원들은 전부 죽은 상황이었다.
'쯧쯧, 그렇게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을 치려고 하더니만, 결국 뒤졌네.'
그놈들이 항상 쌓아온 업보라고 생각을 하는 난 앞으로의 일은 이제 내 알바가 아니었기에 핸드폰을 들었다.
'지금은 전화를 해도 되려나?'
중국 측은 서울을 중심으로 혼란이 수습이 되어가는 것을알기에 입국의 경우에는 절대적으로 막고 있었지만, 출국을 해제했기 시작했다.
물론 자국민은 한국으로 향할 수 없었지만, 중국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들이 대대적으로 복귀하기 시작했으니 전화를 해도 되나 생각이 든 것이었다.
'어차피 날 잡아서 중국 인민대회당을 박살낼 생각인데 입국 제한이 풀리면 만나러 가는 김에 터트리고 와야지.'
북한과 남한의 통일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될 만큼 중국에서다양한 방해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난 이때 어그로를 강하게 끌어줄 생각이었다.
-뭐불편한 건있어?
-당연하죠, 저희얼어 죽는 줄 알았어요, 난방이 안 들어와서 정말 추워서, 아예 아파트 단지 중앙에 캠프파이어를 피웠다니까요.
-주차장에 불을 질렀다는 거야?
-네, 다들 동의하더라고요, 난방도 안 들어오니 태울 거 가져와서 중앙에 태우기 시작해서 추울 때 거기에서 몸 좀 녹일 수는 있었는데, 폭설 때문에 얼마 가지도 못하고 다시 안에서 옷가지나 싸입고 있었죠.
톡의 내용을 보자 아직은 멀쩡한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는 난 이 난리가 끝나면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슬슬 안정기에 가까워졌으니까.'
그렇게 시간이 지났다.
/
1월 중순.
그제야 모든 소요사태가 마무리가 되었지만 아직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다만, 1월 1일 이전의 모든 범죄에 관해서는 벌금형에 처분한다는 발표에 이어서 이후의 범죄자들은 가차 없이 처벌을 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번에 소년법을 폐지했으니까 어린놈들도 가차 없지.'
폭동 때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범죄를 저지르면서다녔는데, 1월 1일이 되는 순간, 이 이후에 범죄를 저지르는 어린이들은 가차 없이 구속을 하고 있었다.
치안은 아직까지 좋지는 않지만, 어찌어찌 뒷수습이 끝나서 일상적으로 대한민국은 돌아가고 있었고, 출근이나 퇴근길도 예전과 많이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다들 하나같이 품속에 호신용 장비를 소지하고 있었다.
전기충격기나 칼,스프레이 등 자신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정당방위의 조건이 대폭 완화가 된 덕에 사람들이 오히려 예의를 갖추고 있다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원래 문명인이 더 무례하지, 원주민들마냥 몽둥이가 대가리에 날아올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으니까.'
이번 폭동으로 정치계와군부는 물론, 법조계. 즉 검사와 판사들 중 70% 이상이 학살당한 상황이었는데 구치소는 이미 미어터지고 있었지만, 재판은 계속해서 밀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를 틈타서 황수룡 임시 대통령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법이 많다는 이유로 수많은 법들을 갈아치우기 시작했는데, 위에서 언급을 한 대로 소년법을 폐지해버리고 정당방위를 완화하는 등,법을 손보기 시작했고 법조계는 새로 만들어진 법들을 익히느라더욱 개판이 나고 있었다.
'이런 게법이지.'
난 거실에서 가볍게 커피 한잔을 하면서 개정된 법들을 보고 있었는데, 이래야 법다운 법이라고 생각하면서 만족감을 느꼈다.
'과거의 언론 같았으면 독재니, 뭐니 부르짖었지만 한번 머리가 다 깨져보니 정신을 차렸네.'
오히려 현실과 맞는 법이라고 호평을 하는 언론들이 대다수였기에 확실히 사람들은 자신의 머리가 한번은 깨져봐야 정신을 차린다고생각을 하면서 쇼파에서 일어났다.
"흐으으, 나갔다 올게."
"제가 입혀드릴게요. 서방님."
"자기야, 잘 다녀와!!"
"다녀오세요, 주인님."
기지개를 피면서 옷방으로 가면서 말하자 수지만 일어나서 나와 함께 걷기 시작했고 시아와 단단은 자신들도 따라오고 싶었지만, 옷을 입혀주는 특권은 수지가 독점을 하고 있었으니 그저 고개를 끄덕이면서 운동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스으윽...스윽!!
옷을 입혀주는 수지의 손길을 느끼는 난 그녀의 질문을 들었다.
"서방님, 아직까지는 바깥에 나가는 건 위험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