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3화 〉예비군
"거 계속조용히 있던 양반, 뭐 할 말 없어요?"
정말 궁금하다는 듯이 날 향해 말하는 그의 모습에 난 몸을일으켰다.
"딱히 없어요, 이 시간에 원래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어야 하는데 끌려왔으니...."
난 고개를 살짝 저으면서 말을 하자곳곳에서 동의하는 말이 튀어나왔다.
"맞아, 젠장할, 이 시간이면 이제 퇴근 준비할 시간인데..."
"아, 집에 가고 싶다!!!"
"그런데 이 시간에 뒹굴거리면 야간일 하시는 거예요?"
한 사람의 질문에 난 고개를 저었다.
"아뇨, 그냥 주식 좀 만지다가 한탕 해 먹어서 평생 놀아도 되는 상황이라서요. 다른 일도 하긴 하지만 느긋하게 하면 돼서 말이죠."
난 말을 끝낸 뒤에 어깨를 으쓱하면서 다시 드러누웠는데 내 말에 꽤나 많은 사람들이 부러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허, 그러면 저 시계가 짭이 아니라는 건가?"
"저거 정품이면 몇천은 그냥 넘어가지 않나?"
"하, 난 주식으로 원금의 절반을 날려 먹었는데, 빌어먹을...."
부러움으로 시작해서 주식을 날려 먹은 사람들이 속속 한탄을 시작했는데내 옆에서 역시 조용히 있던 사람이 날 내려다보면서 물어보았다.
"저기, 혹시 주식 어디 투자하면 좋을지아세요?"
'으음, 어디로 투자를해야 하냐고?'
그 질문에 난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아주 심플한 답을 내뱉었다.
"건설, 건설사들 위주로 배팅해봐요, 앞으로 최소 20년은 망하지 않을게 건설사들이니까."
"저도 건설사에는 집어넣긴 했는데 혹시 다른 종목이 있나 해서요."
고개를 끄덕이며 답하는 남자의 말에 난 다시 생각에 잠겼다.
'으음, 생각 안 해봤는데... 뭐가 좋을까?'
내가 고민하고 있자 이야기가 잦아들더니 내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느꼈는데 썩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역시 난 관종이라니까, 요즘 무슨 종목이 전망이좋더라...'
성화 그룹에서 듣는 보고부터 시작해서 내가 깽판을 치고 다녔던 일들을 종합하는 난 한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중국이 무역재재를 처맞고 있으니까 전자 쪽이 전망이 꽤나 좋지.'
중국 기업들은 대대적으로 미국에게재재를 처맞고 있었기에 한국의 경우 손해도 보고는 있지만, 이득은 더욱 많이 보고 있었기에 전망이 좋다고 할 수 있었다.
'내가 중국을 조져놓기도 했고,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주식 시장에 밀어 넣는다고 결정이 났으니까 좋겠네.'
"전자, 전자 쪽이 좋을걸요? 일단 성삼부터 시작해서 관련된 업체들은 앞으로는 계속 상향일꺼니까요."
내 말에 감사하다고 대답을 하는 남자였고 주변에서도 내 이야기가 끝나자 다시 주식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난 속으로 너무 뻔한 대답이었나 싶었다.
'으음, 너무 뻔하기는 한데 내가 언제부터 앞날을 예견했다고, 내가 꼴리는 대로 움직인뒤에야그 여파를 계산하는 게 더 많았으니까 어쩔 수 없겠지.'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던 난 핸드폰을 들어서 대충 뉴스를 훑어보고 있었는데 한 대화가 들려왔다.
"그런데 오늘 야간사격? 그런 거 있지 않아요?"
"존나 쓸데없죠, 도트 사이트도 쓰지 않는데 뭔 야간사격, 솔직히 야간 사격뿐만이 아니라 사격 자체가 버러지죠."
"보니까 이번에 모든 총기에 도트 사이트를다는 걸 추진한다고는 하는데요?"
"정부가 개소리하는 거죠, 아마 도입을 해도 이런 예비군 훈련장은 아직도 M16을 쓰고 있는 마당에 무슨..."
'아, 오늘 야간 사격인가, 극혐이네. 앞도 하나도 안보이는데 그냥 갈기는 게 무슨 소용이 있다고 하는 거야.'
정말 개 쓸데없는 훈련이라고 생각을 하는 난 시스템이 없던 시절에는 총을 쏠 때 그 반동과 소리 등 그것을 즐기는 게 좋긴 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늘 저녁이 근데 뭐지?'
난 저녁 메뉴가 뭔지 궁금했는데 한 남자가 생활관으로 들어오면서 입을 열었다.
"에라이 거지 같은, 저녁은 또 쓰레기네."
"뭔데 그래요?"
"잡채밥이라는데요?"
'에라이 썩을. 그건 맛다시 없으면 절대 안 먹는 밥이었는데, 당연히 다른 건 없겠지?'
난 그 말에 바로 PX로 가기로 결정을 내렸고 저녁은 PX에서 왕창 즐기기 시작했다.
'이야, 물건이 짱짱하게 들어와 있네?'
생각 이상으로 PX 안에 물건이 가득한 것을 보는 난 냉동과 각종 햄버거 등등을 집어서 전부 구매를 했는데 2만원정도 계산이 되었다.
'전자레인지가 많긴 하지만 여기서 더 사면 너무 오래 걸리니까.'
여기서 분쟁이 나면 당연히 상대방을 죽일 수는 있지만, 이곳에서 트러블 자체를 일으키기가 싫은 만큼 난 적당량만 구매해서 음식을 즐겼다.
'으음, 바깥에서 이런 걸 먹으면 이런 맛이 절대로 안 나는데 말이야.'
해물볶음면이나 크림 우동 같은 것들을 바깥에서 먹게 되면 별로라는 생각이 드는데 예비군 신분으로 안에서 먹으니 그야말로 맛집이 따로 없었다.
'그나저나 딱히 사 갈 건 없네.'
시스템이 없었더라면 각종 생활용품이나 스팸 같은 것들을 왕창 구매했을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부족한 게없었기에 굳이 구매해서 들고 갈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8시가 되자 다시 전투복으로 환복후 집합을 한 뒤에 야간 사격을 끝마치고 돌아와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
/
다음 날 아침.
-빰빰빰..!!
언제나 들어도 빡치는 기상 음악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자 인상을 구기면서 아예 엎드렸다.
'..., 잠깐만 그런데 나 분명히 불침번 아니었나?'
6번초 불침번이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 누구도 날 깨우지 않았다는 것을 떠올린 난 역시 예비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딱 보니까 초번초부터 시작해서 전부 잠을 자버렸나 보네.'
당직사관도 잠을 자는 마당에 예비군들이 불침번을 설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난 설령 당직사관이 잠을 자지 않더라고 굳이 예비군을 깨우려고 심력을 소모할 리가 없었기에 초번 초를 제외하고 전부 꿀잠을 잤다고 할 수 있었다.
'초번초도 제대로 설리가 없겠지만 말이야.'
애초에 초번초때는 잠을 하도 많이 잔 만큼 다들 눈이 말똥거리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에 근무를 선다긴 보단 그냥 이야기를 하면서 놀았고 둘번초부터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아, 지금도 집에가고 싶다...'
수지와 시아, 단단의 품속에서 여체를즐기면서 놀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고는 있지만그렇다고 시간이 빨리 가지 않았다.
그리고 거의 시간이 다 되어서야 침상에서 일어나는 난 몸이 자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정리하는 것을 느꼈다.
'이런 빌어먹을, 의식하지 않아도 움직이는 꼴 봐라.'
거기에 더해군복을 입는 과정도 물 흐르듯이 빠르게 진행이 되었고 나뿐만이아니라 다른 모든 남자들도 마찬가지였기에 난 헛웃음이 흘러나왔다.
'정말 군대가 사람을 망친다니까.'
의식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비슷하게 움직이는 꼴은 그야말로 망가졌다는 것으로 생각하는 난 다시 훈련을 받게 되었다.
/
그렇게 예비군 퇴소식을 하는 시간이 다가오자 나는 대대장의 헛소리를 듣고 있었다.
'빨리 끝내라...'
되도 않는 소리를 길게 늘여트리는 대대장의 말이 끝나자 드디어 퇴소식이 끝나게 되었고 난 미친 듯이 달려가는 예비군들을 바라보았다.
'난 굳이 뛰어갈 필요가 없지.'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다는 수지의 톡을 보았기에 난 적당한 발걸음으로 바깥으로 나가자 페라리 한쪽에 몸을 기댄 체 기다리고 있는 수지를 볼 수 있었다.
"서방님!! 여기에요!!"
다리에 쫙 달라붙는 청바지에 하얀 반팔티를 입고 있는 수지는 몸매가 매우 잘 드러나고 있었는데 내가 그녀에게 가서 품에 안았다.
그러자 걸어 나오던 예비군 몇몇은 부럽다는 기색이 스쳐 지나갔는데 그 시선을 즐기면서 조수석에 탑승했다.
"서방님, 괜찮으신가요?"
"응, 그래도 끝났으니까 망정이지, 빌어먹을 내년도 또 가야 하다니. 극혐이야."
내 한탄에 수지는 머뭇거리면서 날 바라보았는데 난 그녀를 바라보면서 웃었다.
"운전 잘하고 있어 봐."
"네, 네엣..? 하으응..."
고개를 끄덕이면서 답한 수지는 내가 그녀의 허벅지에 머리를 기댄 다음에 가슴을 만지자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하으응.., 흐응..., 벗을까요?"
"아니, 이대로 즐길래."
"네엣.., 흐으읏..."
내 말에 몸을 떨면서 운전을 하는 수지였는데 난 두 손을 옷 아래에 집어넣어서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으읏.., 흐읍..."
몸이 계속해서 떨리면서 운전대를 잡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보았는데 난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시스템으로 주변을 확실하게 보고 있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운전대를 내가 잡을 수 있으니까.'
언제든지 개입을 할 수 있으니 계속해서 수지의가슴을 만지면서 놀고 있는 난 그녀의 하얀 티를 위쪽으로 들어 올렸다.
-출렁!
그러자 가슴 위쪽으로 밀려 올라간 하얀 티였고 역시 하얀색 망사에 프릴까지 달려있는 브래지어를 볼 수 있었다.
"핥짝...!!"
이제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수지의 배를 혓바닥으로 핥으면서 가슴을 본격적으로 주므르기 시작했고수지의 신음소리는 더욱 격해졌다.
"하으윽..!! 흐으응..!! 하앙..!!"
그러면서 내 머리를 받히고 있는 다리가 비비적거리는 것을 느끼고 난 시선을 위로 돌렸다.
"흐으읍..., 하으응..."
"보지 핥아줄까?"
난 그녀를 올려다보고 웃으면서 말하자 날 내려다본 수지는 얼굴이 터질 듯이 달아오른 체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시선을 위쪽으로 돌렸다.
"네에..."
개미 기어가듯이 아주 작게 대답을 한 수지의 모습에 난 살짝 고개를 들어서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았다.
그러자 수지는 바로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렸고 난 그 틈을 타서 바지를 아래쪽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스으으윽...!!
꽉 조여져 있는 바지였지만 내 손길에 아주 부드럽게 흘러내려 왔고 팬티를 볼 수 있었는데 브래지어와 세트인 듯 하얀 망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프릴이 수놓아져 있었다.
심지어 보지 구멍을 가리는 부분은 갈라져 있어서 속옷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난 웃으면서 말했다.
"아주 작정하고 왔네?"
그 말을 하면서 손가락을 수지의 보지 안에 조금씩 집어넣자 몸을 부르르 떠는 그녀였다.
-찔꺽...!!
"하으으읏..., 서방님..."
고개가 완전히 위쪽으로 올라가 젖혀지면서 가벼운절정에오른 수지였는데 난 한 손으로 운전대 아랫부분을 잡았다.
"집중해야지."
"하으으읍...!!, 네에엣..!!"
겨우 시선을 다시 전방으로 돌리는 수지였지만 내가 계속해서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시자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흐읍.., 하으읍...!!"
-찔꺽찔꺽...!!!
홍수가 난 보지를 만지면서 즐기다가 난 아예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서 내 쪽으로 당겨버렸다.
"하응.., 이러면 서방님..."
"괜찮아."
한쪽 다리가 들린 수지는 유연하게 완전히 위쪽으로 올라갔고 난 보지를 본격적으로 빨기 시작했다.
-츄르르릅...!!
"하으응..., 흐으으응!! 하으으읍...!!"
내가 보지는 잘 안빨아주는 만큼 간만에 수지의 보지를 직접 빨아주자 정말 행복한 표정을 짓는 그녀였다.
"너무, 좋아요..!! 서방님..!! 하으윽..!! 흐으윽..!!"
신발을 벗겨주었는데 양말을 신고 있는 발이 꽉 오무리는 것을 바라본 뒤에 더 본격적으로 보지를 빨았는데 수지는 한 손을 운전대에서 때고 내 머리로 다가왔다.
"서, 서방님... 머리 만져도 돼요...?"
손가락이 허공에서 꿈틀거리면서 말을 하는 수지의 모습에 난 고개를끄덕였더니 그녀는 내 머리를 강하게 누르기 시작했다.
"하으윽..., 흐으읍...!!"
아직 이성은 있는 듯 격하게 문지르지는 않았지만,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는 난 정말 흥분해있다는 것을 느꼈다.
'아주 좋아 죽네.'
빽보지인 만큼 혓바닥으로 곳곳을 꼼꼼하게 핥으면서 클리토리스까지 건드려주자 몸이 떨리는 게 혀끝으로도 느껴졌고 난 혓바닥으로클리토리스를 살 속에서 완전히 끄집어내었다.
그리고 앞니로 가볍게 깨물자 순간적으로 고개가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수지였는데 난 바로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은 체 더욱더 강하게 깨물었다.
"하으으으윽!! 끄으으읏...!!!"
정말 몸에 진동기를 단것처럼 떨리는 수지의 몸을 즐기는난 집으로 도착하기도 전에 차가 한쪽에 세워지는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