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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3화 〉 조작과 거짓 (323/336)

〈 323화 〉 조작과 거짓

* * *

내 말에 다들 알고는 있지만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난 소라의 몸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쯔으으으으으윽...!!

보짓살이 꽉꽉 물어오며 딸려 나오는 것을 바라보는데 옆에 시아가 다가와서 딸려 나온 보짓살을 손가락으로 긁어버렸다.

"흐으윽..!! 끄으으읏...!!!"

정신이 완전히 날아가 있어서 그런지 신음만 흘리고 있는 소라는 더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걸 꼬집으면 어떻게 될까, 자기야?"

"아마 자지러지겠지?"

그 말을 하면서 웃자 시아는 한발자국 물러났다.

"됫어, 아예 정신이 날아가면 맛보기에는 별로잖아. 그렇지?"

"물론이지."

난 고개를 끄덕이고 자세를 고친 뒤에 소라의 애널에 자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쯔으으윽...!!

엉덩이골에 자지가 문질러지면서 미끌거리게 만들고는 허리를 움직여서 귀두를 애널에 밀어 넣기 시작했다.

­꾸우우욱...!!!

굳게 닫힌 애널은 어느 정도 벌려지다가 더이상 벌려지지 않고 귀두를 강하게 누르는 압박감에 만족하는 난 힘있게 허리를 튕겨버렸다.

­쯔으으으윽!!!

"아아아아악!!!!!"

반쯤 기절해 있던 소라는 비명을 지르면서 바로 깨어났는데 애널이 찢어진 듯 핏방울이 송글거리면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꺄아아악!! 아파요..!! 죽을 것 같아요!!!"

정말 고통스럽게 몸부림을 치지만 그만하라는 말은 역시 하지 않고 그냥 울부짖기만 하는 소라였고 난 그녀의 처녀 애널을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

몇 시간 뒤.

완전히 걸래짝이 되어버린 소라를 대리고 가는 노예들이었고 나도 욕실로 가서 시아와 함께 샤워를 하고는 바깥으로 나왔다.

당연히 알몸으로 나오는데 잠에서 깨어난 듯 부스스한 모습으로 바깥으로 나온 지유는 날 보더니, 얼굴이 붉어졌다.

"잘 잤어?"

"네, 회장님."

약간 어기적거리면서 걷는 모습을 보아 아직 통증이 많이 남아있는 모습이었는데 그녀 또한 자신의 몸을 내려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아아..., 그 오, 옷좀 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제애 자신이 알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통통하게 부어있는 보짓살과 온 몸에 남아있는 섹스의 흔적들을 손으로 가리면서 몸이 움츠러들었다.

"어제 볼 거 다 봤으면서 왜 그래?"

"그거랑 이거랑 달라요..."

고개를 저으면서 답하는 모습에 난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뭔가 여자들의 모습이랄까? 내숭이라고 해야 하나, 나야 상관없지만.'

"일단 씻고 나와. 밥 먹으면서 이야기하자, 기자님."

웃으며 말하는 모습에 잠깐 움찔하는 지유는 후다닥 움직였는데 시아가 약간 미심쩍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조금 느낌이 이상한데, 자기야?"

"물론이지, 뭔가 꿍꿍이가 있을 게 분명하지만 이용할 수 있으니까."

내 말에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시아였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움직였다.

딱 시간에 맞게 배달이 된 음식들이었고 욕실로 들어가 지유가 씻고 있을 동안 소라를 다 씻기고는 방 안에 집어넣은 다른 노예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에 다 씻고 나온 지유도 목욕 가운을 걸친 체 와서 식사를 같이했다.

/

식사가 끝난 뒤.

나와 지유는 방 안에서 마주 앉은 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여기 파일들이야, 여기 증거들도 다 있어."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지유는 책상 위에 올려진 서류를 집어 들었다.

"진짜 이렇게 많이 해먹은거에요?"

정말 놀란 표정을 짓는 지유였는데 왜 놀라는지 당연히 알 수 있었다.

'한번 물리적으로 정치인이건 고위 공직자들이건 다 모가지가 추수가 되었는데 또 비리를 저지르른 것에 감탄을 하는 것이겠지.'

경멸하는 반응이 아니라 진정으로 감탄을 하는 표정이라는 것을 느끼는 난 고개를 저었다.

"그건 그냥 새 발의 피야, 그놈은 해 먹어도 적게 해먹은 축이거든."

'물론 다른 놈들은 처음부터 파이에 숟가락을 들이밀어서 세련되게 해먹었지.'

정말 치밀하게 단체로 힘을 모아서 해먹은 비리인 만큼 이게 비리인지 아닌지 구별조차 힘들게 만들었지만 김의원의 경우에는 급하게 한 터라 아직도 정리가 다 되어 있지 않았다.

'아마 다른 놈을 비리를 찾으려는 건 불가능할 것 같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

내 말에 더욱 놀란 표정을 짓는 지유는 서류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체 답했다.

"그러면 그런 자료들은..."

"그건 안 되겠는데?"

"아, 회장님..."

그제야 날 바라보면서 약간 애절한 표정을 지었지만 난 고개를 저었다.

"안돼, 직접 그런 건 알아봐야지. 아무튼 이런 정보들을 보도해주면 돼. 괜찮지?"

"일단 확인을 하고 바로 기사로 내면 될 것 같아요, 회장님."

고개를 끄덕이면서 서류를 잘 정리해서 다시 책상 위로 내려두는 지유였다.

"다른 거 또 물어볼 거 있어?"

내 말에 순간 눈빛이 요동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지유는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없어요, 회장님. 감사해요."

/

몇일 뒤.

난 김의원이 소속되어 있는 정당의 당수와 양식집에서 대면을 하고 있었다.

"김회장님, 저번 청문회는 죄송했습니다. 이거 당의원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50대의 당수의 말에 난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어차피 곧 갈 사람인데 그러든지 말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하하..., 이거 꽤나 많이 불편하셨나보군요, 회장님."

"아닙니다, 불편하다기는 보다는 꼬리 정리를 제대로 못한 의원이더군요."

내 말에 바로 짐작을 할 수 있는 당수의 얼굴이 살짝 구겨졌다.

"누가 물었습니까, 회장님?"

"당수님도 잘 아시겠지만..., 최지유 기자가 물었습니다. 이미 기삿날만 정해둔 상황이라고 합니다."

"허어..., 그렇다면..."

당수는 의원직에 몇 번 도전을 하다가 낙마를 해서 시골로 내려갔던 남자였는데 한번 다 정치인들이 대부분 죽어버리니 의원에 무난하게 당선이 될 수 있었다.

열심히 의원이 되기 위해 준비한 것이 많았기에 40명 정도가 속해있는 당의 당수로써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었기에 약간 굳어져 있는 당수였다.

"그래서 몇 가지 거래를 제안해드리려고 합니다, 당수님."

"말씀해주시지요."

내 말에 바로 표정 관리를 하면서 대답하는 그의 모습에 난 앞에 놓여있는 스테이크를 입에 가져가면서 말했다.

"특검을 진행하시죠."

"특검을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검사도 딱 괜찮은 년이 있는데 그년이랑 입을 맞춰두었으니 딱 김의원만 잘라내는 형태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여자가 누구죠?"

"박소라 부장검사입니다. 아직 3년 차도 되지 않았지만 젊고 여자라는 것에 보너스 점수를 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확실히..., 페미나치나 PC충이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고위공직자들 중에 여자가 부족하니 이게 표가 확실히 되겠군요."

괜찮은 의견이라고 받아들이는 당수의 모습에 난 말을 덧붙였다.

"젊은 검사들도 많으니 박소라 검사보다 다 젊게 특검을 꾸리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입니다, 회장님. 지금 말씀하신 게 언젠가는 터질 일일 확률이 높으니까 말이죠, 선거철이 아니라서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하하..."

선거철에 터졌으면 다른 당들이 아주 미친 듯이 물어뜯을 각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천만다행 그 자체였다.

"거기에 제가 당을 후원해드릴 테니 그 검사를 의원으로 받아주실 수 있으십니까?"

그 말에 잠깐 멈칫하는 당수는 턱을 쓰다듬었다.

"그건...., 그렇다면 어디를 지역구로 삼으실 생각이십니까? 설마 상원은 아니겠지요?"

얼마 전 개헌이 되었는데 대통령 임기의 수정과 국회가 양원제로 변경이 되었다.

대통령의 경우 임기가 4년이며 2번까지 임기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국회의 경우 14도에서 각각 2명의 상원을 선출하게 되었다.

각각 2명씩 뽑히게 되어서 북한 지역을 임시로 제외한 의원의 숫자는 하원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하원의 경우에는 인구의 숫자에 비례해서 도와 특별시 같은 곳들에 배분이 되고 의원에게 투표를 하는 방식이었다.

10명의 의원을 뽑는 지역이라면 10등 안에만 들면 되는 방식이었기에 다음 선거를 위해 정당들이 정말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비례대표가 사라진 것은 아쉬웠지만 워낙 여론이 난리였으니까.'

비례대표가 폐지가 된 이후에 국회의원을 날로 먹는 방법은 막혔으니 지금 당수가 말한대로 지역구를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었다.

"당연히 서울 아니겠습니까. 서울로 출마를 해야죠."

"알겠습니다. 회장님. 이번 일이 잘 마무리가 된다면 일단 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특검이 끝나고 바로 의원으로 가는 건 조금 그림이 별로 안예쁘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그러겠지만 이제는 정말 이름값 싸움이니 어쩌겠습니까, 바로 출마를 해야죠."

"확실히 그렇긴 합니다, 회장님."

당수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는 정말 이름값 싸움이니까 말이야. 당수나 잘 알려진 의원들은 다음 선거에 정말 무난하게 당선이 될 수 있겠지만 아직 얼굴이 많이 팔리지 않은 의원들은 목숨을 걸겠지.'

난 김의원이 무리수를 둔 몇 가지 요인 중에 바로 이 이름값도 한가지 요인이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볼만하겠네. 소라는 알아서도 잘 할 것 같고.'

특검으로 확 들쑤시면서 이름값을 확 높이고 의원이 되면 예쁜 외모에 젊기까지 하니 분명히 팬이 많이 생길 것이 분명했다.

'물론 안티가 많아지기도 하겠지만 그런 놈들이 낙선 운동을 벌여도 이제는 영향을 줄 수 없지.'

양자택일이 아니라 정말 원하는 의원에 투표를 할 수 있으니 콘크리트 층을 만들기만 하면 정말 종신으로 의원을 해먹을수도 있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당수님, 한번 거대 정당이 되어봐야죠."

당연히 내가 정보를 전달해준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니 이 정보를 미리 알려주고 같이 잘 해 먹자는 제안을 한 것에 당연히 수락했다.

"하하.., 물론입니다. 회장님. 이번 특검으로 국민들에게 단호하면서 공정한 모습을 보여줄 기회이니 잘 사용하겠습니다."

그렇게 서로 덕담을 나누면서 식사를 맛있게 즐긴 뒤, 회사로 돌아가는 난 옆에 타고 있는 경호실장에게 말했다.

"최지유 기자가 김의원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면 바로 찌라시를 뿌리기 시작해."

"알겠습니다. 회장님. 수위는 어떻게 할까요?"

"수위는 가리지 않고 전부 쏟아부어버려, 어차피 선거철도 아니니까 정치권에서도 이 떡밥이 차라리 오래 가는 것을 원할 테니까."

'한번 터진 떡밥이 식기 전에 자신들의 꼬리를 점검해야 하는 만큼 오래오래 떡밥이 뜨거운 게 좋겠다고 생각하겠지.'

"아, 그리고 우리 비리들도 잘 정리하고 있지?"

"물론입니다. 회장님. 최대한 흔적을 지우고 있고 자본의 경우에 해외에 이전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 말에 난 고개를 끄덕이고는 회사로 가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

며칠 뒤.

최지유 기자가 작성한 기사가 터져 나오면서 수많은 관심이 확 쏠리게 되었다.

정말 진실인지 확인 작업을 거친 부분만 기사로 작성을 한 듯 내가 전달해준 자료가 전부 기사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난 감탄을 하면서 기사를 훑어보았다.

'대단하긴 하네, 이런 떡밥은 원래 무지성으로 작성하는 게 바로 기레기들인데 말이야.'

싸지르고 아님 말고를 항상 해오던 기레기들과 다른 지유의 기사답게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댓글을 달고 있었다.

­그럴 줄 알았다. 정치인이라는 새끼들이 안해쳐먹을리가 없지.

­심지어 지 혼자서 해처먹었네, 이 새끼 뭐 하는 새끼지?

­다른 의원들도 조사해야 한다!! 이놈만 해 먹었을 리가 없다!!

다들 올 게 왔다는 반응이 있었고 당연히 다른 의원들을 향한 불신도 뒤를 잇고 있었다.

해처먹은건 혼자지만 이 관심으로 인해 꼬리 간수를 잘못한 의원들도 몇몇 걸려가겠지만 그 부분에는 딱히 신경을 쓰지 않으며 다른 기사들을 바라보았다.

찌라시들이 슬슬 시동을 걸면서 올라오는데 댓글들도 딱히 기자를 욕하는 것이 아닌 의원 새끼를 매달자는 말이 더 많았기에 난 흡족하게 핸드폰을 든 채로 창가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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