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69화 〉169화 재밌게 놀아 (169/425)



〈 169화 〉169화 재밌게 놀아

[새별너울 음반판매량 19,476장. 2만장 눈앞.]
[누구를 봐도 만찢녀 비쥬얼 자랑. 눈이 행복한 새별너울.PHOTO]
[음원차트 첫 50위권 내 진입 성공 새별너울 ’기적이 내린 날‘ 49위]
[그 언니에 그 동생. 행사 블루칩으로 부상한 새별너울. BICA ENT. 즐거운 비명]
[’꿈 같은 한 달이었어요.‘ - 새별너울 리더 박윤미. 데뷔 첫 활동을 마무리하며]

“사장님, 애들 차례에요.”

한창 기사를 살펴보고 있던 나는 혜리의 부름에 티비로 시선을 돌렸다.

오늘은 새별너울 4주간 해 온 활동의 마지막 날, 막방 날이다.

지난 한 달간 2만  가까운 음판을 기록해 팬덤을 모았음을 보여줬으며, 기대도 안 했던 음원차트 진입도 모자라 50위 내까지 올라왔다.
무려 발매 4주가 될 때까지 꾸준한 상승세라는 건 새별너울의 이름과 음악이 대중들에게 분명히 어필되었다는 증거였다.

데뷔하자마자 음방 1위하고 스타가 되어 광고 팍팍 찍으면 좋겠지만, 이건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로 분류되는 사람들이나 가능한 일.
아직 아이돌, 아이돌 음악에 대한 선입견이 남아있기에 데뷔전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시작하는 대형기획사 신인 아니면 불가능하다.

대형기획사 신인 제외하고 데뷔 첫 활동부터 새별너울 같은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는 경우는 보이그룹, 걸그룹 통틀어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드문 경우다.
올해는 상반기가 다 가지도 않은 5월 중순임에도 새별너울, 플로리아 두 팀이나 나왔다.
괜히 언론들이 설레발 치면서 두 그룹을 치켜세우는 게 아니다.


화면 속에서 새별너울이 요정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뽐내며 무대를 한다.
노래, 춤, 표정 연기, 시선 처리 등등 많은 것들이 자연스러워졌다.

애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커버린다더니.

쇼케 첫 무대, 음악방송 첫 방송에서 긴장했던  벌써 오래전 이야기인 것처럼 이제는 무대  했다고 아까 대기실을 나가면서도 긴장은커녕 재잘재잘 떠들면서 나간 새별너울이다.

리드레아 막방 때는 오늘 막방이네 정도의 감상이었는데, 새별너울은 데뷔 첫 활동이었던 만큼 괜히 감회가 새롭다.






무대를 끝낸 새별너울이 우리만의 의식인 나와의 하이파이브를 하며 대기실 안으로 들어오고 그 모습을 시연이 카메라를 들고 촬영한다.
 데뷔 주 말고는 음방을 쫓아다니지 않던 시연이 오늘 막방을 맞이해 오랜만에 방송국에 왔다.

“시연씨 방금 하이파이브 장면은 편집할  자를 거죠?”

“당연하죠. 아무리 사장이라도 젊은 남자가 애들과 가까이 있는 장면은 무조건 자르고 있어요. 사장님 얼굴 여태 리드레아, 새별너울 영상에 나온 적  번도 없잖아요. 기껏해야 나 이사님이나 윤 팀장님이지 경식씨, 영준씨도 다 자르고 있는걸요.”

“아는 사람이 저를 왜 찍고 있나 해서요.”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아, 네.”

뭐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인지 모르겠지만 찍는 사람 마음이니 더는 뭐라 말도 못 하겠다.

“방송 끝나자마자 무대의상 그대로 미니 팬미팅 장소로 곧장 이동할 거니까, 바로 나갈 수 있도록 지금 짐 다 챙겨놔. 코디들도.”

“네.”

오늘 막방 기념 이벤트로 방송국 가까운 곳에서 미니팬미팅을 기획했다.
어느 정도 팬들이 있으며 으레 하는 이벤트다.
우리는 팬들이 적어  명이 올지 모르지만, 흔히 말하는 역조공을 위해 커피차와 간식도 준비했다.
모자르는 것보다 남는 게 낫다는 심정으로 한 200명분 발주했는데, 어떻게 될지 심란하다.
내 생각에 100인분 정도 남을  같다.

다른 스케쥴이라면 몰라도 팬싸, 팬미팅 같이 팬과 만나는 스케쥴에 늦는 것을 추호도 용서하지 않는 윤팀장의 지시에 애들은 부랴부랴 짐을 챙긴다.

“팬미팅 끝나면 숙소 가서 옷만 갈아입고 바로 회식 장소로 이동이니까, 팬미팅 때 커피나 간식 남아도 가능하면 먹지 마. 오늘 사장님이 소고기 사주신댔어.”

“네에~~!”

“윤팀장님 저 회식시켜준다고만 했지 소고기 산다는 말은 한  없는데요?”

“김 팀장이한우 잘하는 집으로 잡아놨다면서, 애들 군것질 못 하게 해달라고 연락 왔습니다.”

“.....그럼 소고기 먹어야죠. 애들보다 윤팀장님이  신나 보이시네요.”

“저도 한우는 오랜만이거든요. 기대가 큽니다. 점심도 반만 먹었습니다.”

식탐 같은  없는 양반인 줄 알았는데 한우 많이 좋아하시는구나.
입이 참 고급이시네.


미니 팬미팅은 150명 정도 되는 팬들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끝났다.
미니 팬미팅 참가인원이 몇백 명이나 되는 인기 아이돌에 비하면 초라할지 몰라도 신인이 이 정도면 대성공이다.
사전에 SNS와 팬카페에 공지하긴 했지만, 사전 녹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30분 정도 되는 짧은 시간 동안 그저 얼굴 한번 보고, 악수 한번 하겠다며 전국에서 모인 열혈팬들이 150명 정도라면 신인 기준에서 최상급이다.

대형기획사 신인 빼고. 여기는 완전 다른 세계이니 비교하면  된다.

이 이상 바라면 정말 욕심이다.
정말 안습한 무명 아이돌은 10명도 안 되는 팬들과 미니 팬미팅을 하기도 한다.

새별너울도 예상외로 많은 인원에 감정이 복받쳤는지 살짝 눈물을 보였다.
새별너울이 팬들에게 감격해 눈물을 보였다면, 난 회식에서 먹은 한우의 맛에 감동해 눈물이 핑 돌았다.
한우 회식을 위해 점심을 반만 먹었다는 윤팀장은  젓가락에 두 점씩 집는 만행을 저지르며 주변의 눈초리를 샀으며, 유행이 다 지난 업진살 살살 녹는다 드립을 날려 결국 장윤철에게  소리 들었다.



음방, 미니팬미팅, 단체 회식까지 모두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않고 그대로 침대에 대자로 뻗었다.
육체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편했지만, 아무래도 사장이자 프로듀서로서 정신적인 압박이 있었다.
작년 식당에서 나 이사님의 제안을 처음 받고 여기까지 거의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레몬로즈, 연습생들을 리드레아, 새별너울로 만들어 놓고 나니, 후련한 기분이 든다.

이제 겨우 1집이고 앞으로  그룹 돌아가며 2집, 3집, 여기에 버드윙과 웨이븐까지 있지만 당장은 한 달쯤 모든  잊고 쉬고 싶은 기분이다.

“으아아아아 이제 끝났다. 앞으로 한 달은 놀 거니까 무슨  생겨도  찾지 마.”

누나가 옆에 앉아 나를 내려다보며 내 뺨을 살며시 쓰다듬는다.

“수진 언니네 버드윙하고 웨이븐 봐줘야 하잖아. 이틀만 놀아.”

“그럼 일주일만 놀게.”

“3일.”

“5일”

“그러다 하루도 못 노는 수가 있어.”

“3일 콜.”

그 인간과의 흥정은 완승했는데, 누나에게는 완패했다.
그래도 3일이 어디냐.
당장 내일부터 집에서 미친 듯이 뒹굴거려야지.



누나가 고개를 숙여 내 뺨에 가볍게 뽀뽀를 하고는 나를 토닥인다.

“수고 많았어. 어서 씻어. 근데 쉰다는 거 진짜지? 진짜면 나이사님한테 얘기하고.”

“정말이야. 전부터 새별너울 활동 끝나면 며칠 쉬기로 결심했어. 나 이사님한테도 전에 대충은 얘기 해놨으니 누나가 얘기하려면 해도 좋아.”

누나는 지금 바로 나이사님에게 연락하기 위해 폰을 찾기 시작했고, 대자로 누워있던 나는 씻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침대에서 내려오는 중에 문득 효정이 생각나 누나에게 물었다.

“아참, 근데 효정이는 5층에서 언제 내려온대? 오늘까지는 거기서 자나?”

효정이는 새별너울 활동 시작하고 5층에 올라가 살고 있다.
활동 중에 혼자 새별너울과 생활리듬이 다른 4층에 있으면 효정이가 너무 피곤해지기에 데뷔 쇼케이스 날 저녁부터는 계속 5층에서 지내고 있다.

이제 활동이 끝났으니 다시 4층의 원래 자기 방. 나와 누나와 효정이 방으로 돌아올 것이다.

“아니, 짐 챙겨서 바로 올 거야. 난 효정이 오면 같이 씻을 거니까 너는 혼자 씻어. 너 욕조에 몸 담그고 시간보내는  좋아하잖아. 오늘은 방해하지 않을 테니까 너 하고 싶은 만큼 실컷 해. 그 대신 오늘 밤은 무척  테니까 피로 회복 다 해서 나와.”

“전부터 얘기하던 수진이 하린이랑해서 더블 모녀덮밥인가 그거 오늘 하게? 효정이 오늘활동 끝났는데 피곤하지 않을까?”

“3일을 잠 한숨 못 자더라도 너한테 보지 대줄 수 있다면 보짓물 질질 싸면서 다리 벌리는  우리야. 우리 걱정 말고 네 걱정이나 해.”

“호오. 웬일로 자신감 넘치네. 나 이기는 거 포기했다며?”

“누가 너 이긴 댔니. 긴 밤이  거라고 했지. 그만 떠들고 어서 씻기나 해. 효정이  때 다됐어. 나도 저쪽 욕실에 물 받아놓고, 제이 스케쥴 끝나고 집에 오기 전에 효정이랑 둘만의 시간 가져야 해. 효정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맛볼 거야.”

효정이가 5층 생활하는 동안 효정이, 효정이, 노래를 부른 건 누나만이 아니었다.
제이도 매일 효정이 언제 오냐며 효정이 타령을 했다.

수진과 하린이 오고부터는 제이가 하린이를 챙겨주면서 효정이 찾는 게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제이에게는 여전히 효정이가 1번이다.
제이가 효정이 집에 돌아온  알면 바로 누나와 효정이 있는 욕실에 쳐들어갈 것이다.

하린이는 티나, 세미와 특히 친하게 지내고 있다.
티나처럼 테라스에 누워 한적하게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고, 세미와도 성격이  맞았다.
하린에게 옷, 화장품 등을 가장 많이 챙겨준 사람도 티나와 세미다.

우려했던 대로 수진은 니키와 죽이 맞아 임신관련 서적은 물론 육아서적까지 같이 뒤적이고 있다.
니키는수진을 누나와 영애 다음으로 만난 인생의 세번째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

하린은 이런 수진을 보고 동생 갖고 싶다는 자기 부탁 때문에 내 아이 임신한다는 건 핑계였고 수진 스스로가 아이를 원했음을 확신하고 있다.

내가 가족, 친지 아무도 없어 가족과 아이에 열망이 강한 것처럼, 수진도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어린 나이에 혼자 하린을 키워서 그런지 대가족에 대한 열망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아인이는 여전히 내 옆에만 붙어있다.

사람이 여럿인 이상 누구랑 더 친하고,  친하고  어쩔  없이 생기는데, 적어도 집에서만큼은 인간관계가 누구 하나 소외되는 사람 없이 적절히 분배된  같아 다행이다.

씻기 위해 옷을 벗고 욕실로 가는 동안, 누나는 효정이가 온다며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내가 벗은 옷을 챙겨 들고 빨래 바구니가 있는 세탁실로 향한다.

“모처럼이니 둘이 재밌게 놀아.”

“응. 네가 보지에 박기만 하면 바로 갈 정도로 효정이 발정시켜 놓을게.”





거의 한 시간 동안을 반신욕을 겸해서 욕조에 누워 느긋하게 보냈다.
오늘은 방해하지 않겠다는  정말이었는지, 누나뿐만 아니라  누구도 내가 욕조에서 느긋하게 몸을 뉘고 망중한을 즐기는  시간 동안 아무도 욕실에 들어오지 않았고, 나오라고 재촉하지도 않았으며, 노크조차 없었다.

혼자 있으니 욕조가 꽤 넓네.

항상 여자 한두 명을 옆에 끼고 욕조에 누워 있다가, 모처럼 혼자 있으니 욕조가 새삼 넓게 느껴진다.
괜히 기지개도 펴고, 팔도 이리저리 움직이며 물을 휘저어 보고, 다리도 이리저리 위아래 좌우고 움직이며 시간을 보냈다.

“끄으으으아아아아~~하아...기분 좋게 잘 쉬었으니 이제 슬슬 나가자.”

마지막으로기지개를 펴고 욕조에서 일어섰다.
쉴 만큼 쉬기도 했지만, 쌍둥이처럼 닮아 모녀라고 해도자매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누나와 효정이, 그리고 진짜 모녀인 수진과 하린. 두쌍,  여자들과의 잠자리가 기대됐기 때문이다.
아까부터 자지는 성난 채로 빨리 나가자고 재촉하고 있었다.

큰일 마치고 피곤을 풀자마자 여자 생각부터 나는 거 보니 누나의 교육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동하자 지금까지 느긋했던 게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움직임이 빨라진다.
서둘러 몸을 씻어내고 대충 욕실을 정리하고는 수건으로 몸을 닦으며 나왔다.

새삼스레 가운을 걸친다거나 수건으로 아래를 가리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나도 여자들처럼 노출에 익숙해진 게 아니다.
어차피 내 방에 딸린 욕실이니 나가봤자 내방이라 그런 거다.


“어? 이런게 데자뷔라는건가?”

나는 욕실을 나가자마자 눈 앞에 펼쳐진 모습에 두 눈을 비비고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예전에 한번 봤던 광경이 내 방에 펼쳐져 있었다.

“하응..그래 거기, 거기야 아앙... 역시 내 보지는 효정이가 제일 잘 빨아...효정이 보지도 너무 이뻐....후웁..”

“후후웁, 아아앙...언니. 저도 언니 보지 그리웠어요....”

침대 위에는 누나와 효정이 69 자세로 서로의 보지를 빨고 있었다.
이 둘 만이라면 놀라지 않았을 거다.
바닥에는 다른 방에서 가져온 것이 분명해 보이는 이불이 깔려있었고, 침대고 바닥이고 할 것 없이 여자들로 가득차서 서로를 끌어안고 애무하고 있었다.

새별너울 전원에 수진, 하린, 영애, 윤정, 혜리, 주연, 혜민까지 모여 알몸으로 서로를 붙잡고 뒹굴고 있었고, 시연은 알몸으로 카메라를 들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녀들을 찍고 있었다.

지금 스케쥴을 마치고 돌아오고 있는 리드레아 빼고는 여자들 전부가 모인 것이다.

지금 이 장면은 리드레아의  경험 날, 내가 방에 들어왔을 때 보았던 장면이 재현된 것이다.
당시보다 숫자가 3배 정도 늘어서.

“누나...”

“아....기분좋아....아으읏...어 재윤이 나왔네....어서와..효정아 잠시만.”

“어. 아빠 나왔네. 활동 끝났으니 빨리 개통식 해주세요. 제 처녀보지에 박아주세요.”

“저도요. 아빠. 아빠 딸 발정난 암캐보지라서 아빠 자지로 박기만 하면 돼요.”

내가 나왔다는 소리에 여자들의 모든 시선과 카메라까지 나를 향한다.

허걱.  번에 이쪽을 돌아보니 이거 은근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네.
나한테 달려들지 않고 보기만 하는게 다행인건가

“새별너울은 그렇다고 치고, 다들 어디 있다가 나타난거야. 분명 회식 끝나고 집에 간다고 갔잖아.”

“근처 카페에 있다가 너 씻으러 들어가고 회사로 왔어. 몇명은 3층 샤워실, 몇명은 새별너울 숙소랑 우리집에서 씻고  방에 모인거야.”

어쩐지 방해 안할테니 욕조에  담그고 푹 쉬라더니  계획적이었어!

욕실에서 딱 반 걸음 나온 상태로 굳어있는 내게 누나가 말했다.

“새별너울 활동 끝났으니 이제 개통식 해야지. 애들 오래 기다렸잖아. 애들 처녀보지 개통식 끝나면 영애언니, 시연이, 주연이, 혜민이, 그리고  뒷보지 개통식 해줘. 3일이나 쉬니까 이번 기회에 개통식 할  있는 건  해서 완전한 네 전용보지로 만들어줘.”

이 누나.3일간 회사 쉬라고 허락해준 게, 바로 이것 때문이었구나!

“언니 저도 뒷보지 개통식하고 싶어요. 다른 멤버들도 하고 싶댔어요.”

“효정아 너희들도 뒷보지 개발 하긴 했지만, 활동하느라 아직 개통식  정도로는 못 했잖아. 리드레아 애들 정도는 되어야 해. 지금 너희들 정도에서 하면 처녀보지 개통하는 것보다 훨씬  아플거야.”

“시간 3일이나 있잖아요. 그 정도면 뒷보지 개발하고 개통식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잖아요. 저도 빨리 뒷보지에 아빠 좆물 받고 싶어요.”

“네 마음을 모르는건 아닌데......”

“아픈  좋아요. 아프니까 좋은거에요. 전 처녀보지 개통 전에 뒷보지 먼저 박아주면 좋겠어요. 그게  짜릿할  같아요.”

“박서정 쟤는 보면 볼수록 신기해. 겉은 눈빛만으로 남자 여럿 죽일 섹시 여왕님 계열인데 숙소에서는 조용히 책만 보고 자기관리 퀸이야. 그런데 아이돌로 변신하면 춤에미친거 같고, 섹스만 하면 진성M으로 변해. 쟤는 도대체 진짜 모습이 뭐야?”

“수현언니. 난 서정이보다 언니 진짜 모습이 더 궁긍한데. 난 처음에 언니 보고 세미 언니처럼 얌전한 부잣집 아가씨 계열 비쥬얼 멤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쁜 얼굴 막 쓰는 예능멤이여서 놀랐어. 그런데 언니 진짜로 부잣집 외동딸에 요리하는거 좋아하는 집순이잖아. 언니 정체가 뭐야?”

“진아야. 나에 대해 깊이 알려하지마. 나를 그저 처음으로 아빠를 아빠라고 부른 선지자로만 기억해주렴 ”

“그건 인정. 보기드물게 언니가  잘한일이었지.”

“맞아...수현언니....잘했어....쓰담쓰담...해줄게”

“오옷. 아영이가 칭찬해줬다. 우리 막내 아영이가 내 머리도 쓰다듬어줬어. 나 이제 개통식하고 아빠 아이 셋쯤 낳으면서 평생 아빠 정액받이, 아빠전용보지로 사는거 말고는  이상 남은 소원 없어.”

한쪽에서 효정이 자기들도 뒤로 하겠다며 누나를 설득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새별너울이 자기들끼리 수다떠는 동안, 또다른 한쪽에서는 하린이 수진을 설득하고 있었다.

“엄마 우리도 이번에 뒷보지 개통식 하자?”

“하린아 너 정말 괜찮겠어?”

“우리도 오빠 여자, 아, 실수. 오빠 전용보지니 뒷보지 개통은 언젠가 해야  일이잖아. 엄마도 중고보지라서 미안하다고 뒷보지 처녀 오빠한테 빨리 준다고 했었고. 그러니 모두 할  우리도 하자.”

“난 괜찮은데 네가 걱정되서. 너 처녀 개통한지도 얼마 안됐잖아.”

“엄마도 참. 일주일도 넘었잖아. 그동안 오빠가 내 보지에 질내사정을 몇번이나 했는데. 내 보지 오빠 자지 전용으로 진작에 길들여졌으니 내 걱정은 안해도 돼. 그리니까 이번에 하자.  엄마랑 꼭 같이하고 싶어.”

“알았어. 우리 이쁜 하린이가 그렇게 말한다면 해야지.지연아 우리도 뒷보지 박기 좋게 개발해줄래? 우리도 기회 있을 때 할래.”

“수진언니랑 하린이도요? 알았어요. 그럼 하는 김에 다하죠. 얘들아, 그래 너희들도 하자.”

“와아~~”

“수진 언니랑 하린이는 지금 아예 미개발 상태니까 나랑 시연이랑 할게. 주연이, 혜민이, 윤정이, 혜리 전부 뒷보지 나랑 시연이랑  개발해줘서 주연이랑 혜민이는 요즘 매일 뒷보지 자위 해. 그치?”

“네. 영애 언니가 기분좋게 잘 개발해줘서 저랑 혜민이 뒷보지 쓰는 거에 완전 빠졌어요.”

“나는 보지가 더 좋긴한데 뒷보지도 아픈거 없이 기분 좋긴 좋아요. 윤정언니도 그렇지 않아?”

“혜리 얘는. 보지가 더 기분 좋은건 당연한거니 비교하면 안되지. 수진언니, 저도 뒷보지 자위 하니까 영애언니 믿고 맡겨도 되요. 

“정말?. 그럼 영애 너한테 부탁할게. 우리 모녀 맛있고 기분좋은 뒷보지 되도록  부탁해. 특히 우리 하린이  아프게.”

“나만 믿어. 언니. 시연아 들었지?.”

“네. 언니. 저 그럼 사무실가서 개발용 도구들 가져올 테니까  갔다올 동안 언니가 촬영  해줘요.”

“알았어. 내가 찍고 있을테니 다녀와.”

“잘됐다. 영애언니들은 수진언니, 하린이 하고, 나는 리드레아 애들 오면 같이 새별너울 애들 하면 되겠다.“

뭐냐. 이 혼돈의 카오스, 파괴의 디스트로이어로 가득한 25금 망가 같은 상황은.

수진, 하린은 어제까지만 해도 보지, 전용보지, 뒷보지 같은  쓰긴 쓰면서도 조금은 부끄러워했는데, 하루 만에 자연스러워졌네.

역시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가 보다.
여기처럼 상식이 모조리 뒤바뀌고 파괴된 환경에서는 저렇게 될 수밖에 없지.

여자만 17명이 있으니 한 마디씩만 해도 끝이 없어 도저히 내가 말할 틈이 없다.
한동안 자기들끼리 떠드는  지켜보다가 드디어 말할 타이밍이 생기자 놓치지 않고 서둘러 누나에게 말했다.

“누나 진심 아니지? 정말 3일, 아니 오늘 밤부터 치면 3박 4일, 마지막 3일째 날 밤까지 치면 거의 4박 5일인데 진짜 섹스만 할  아니지?”

“정말  거야. 새별너울 활동 끝나서 윤팀장님, 영준씨, 윤정이, 혜리 휴가, 리드레아도 내일부터 3일간 스케쥴 없는데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해보겠니? 너 내일부터 3일간 쉰다고 나 이사님한테 전화하니까 나 이사님도 너 그동안 고생했으니 회사 걱정하지 말고 푹 쉬래.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도 왔다갔다 하면 돼니까 회사 걱정  필요 없어.”

저기 회사보다 내가 더 걱정되는데.

크리스마스 때도 비슷하긴 했지만, 그때 반 이상 섹스가 아닌 키스와 펠라치오, 애무만 했고 모두에게 사정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하룻밤이었다.
하루  과하게 해도 다음날 휴식이 가능했다.

이번엔 최소 3박 4일에 최장4박 5일이다.
남은 4명 처녀 탈출에 22명 전부 뒤로 하면서 최소 한 번씩은 안에다 싸야 한다.
처음은 그게 원칙이거든.

그리고 그 동안  번씩만 하겠어? 절대 그럴 리 없다.
아마 돌아가면서 쉴틈 없이 나를 짜낼 것이다.

이건 분명히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이야.
내가 쉬고 새별너울이 쉴 때, 마침 리드레아도 3일간 스케쥴이 없다는 게 말이 돼?
누나가 뒤에서 조종한 거지.

“새별너울은? 애들 스케쥴 없을  집에 보내주기로 했잖아.”

“어차피 새별너울 일주일 내내 쉬잖아. 3일 여기서 지내고 집에 보내면 되지. 윤팀장님한테도 애들이 숙소에서 며칠 쉬다가 집에 간다 했다고 말하면 되는거고.”

새별너울에게 당장 집에 가라고 해도 안  걸 알면서 시도해 봤지만 역시나 씨도 안 먹힌다.

 밤이  거라고 하더니 이건 밤이 끝나지 않은 수준이다.

긴장은 되지만 나도 예전의 내가 아니야.
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다 해주기로 마음가짐을 바꾸었다고.
뒷보지? 더 이상 피하지 않아,
해달라는 거 다 해주겠어.

도전 한번 해보는거야.
설마 3일 내내 안 재우겠어? 잠 잘 시간은 주겠지.

“누나.”

“응?”

“이런다고 내가 겁먹을 거 같아? 어림도 없어.”

“그건 해봐야 아는 거고, 너 뒷보지 쓰는거 정말 괜찮아? 솔직히 말하면 밀어붙이면 분위기에 휩쓸려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해본건데 통한거야?.”

“그런거 아니야. 누나 말처럼 어차피 할  기회 왔을 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 나도  한계가 어딘지 보고 싶어지기도 했고.”

“그거 무척기대되네. 말만 들었는데도 나 방금 살짝 가버렸어.”

나에게서 오케이가 떨어지자 여자들이 환호했다.
그리고환호하는 여자들 사이에서 누나와 나는 미소와 함께 많은 의미가 담긴 눈빛을 주고받았다.

그렇게 윤미, 수현, 서정, 나라의 개통식을 시작으로 광란의 3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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