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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5화 〉295화 제대로 골랐어 2 (295/425)



〈 295화 〉295화 제대로 골랐어 2

내가 다가가자, 남서진은 한걸음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테이블에 다리가 걸려 가지 못했다.

나는 그녀에게 바싹 다가가 코가 닿기 직전에서 멈추고는 그녀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며 속삭였다.

”남서진 너. 차가운 모습을 연기하면서 감정을 감추고 있지만, 실은 여리고 착한 여자인 거 알아. 아까도 나한테 마지막 기회 준다는  지금이라도 도망치라고  거잖아. 너 정말 마음에 들었어. 다른 여자들 전부 가버려도 아깝지 않은데, 너는 꼭 남아줬으면 좋겠어. 너처럼 착하고 이쁜 여자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아. 너와 나의 아이라면 정말 착하고 이쁘고 귀여울 거야.“

”흐읍!“

말을 마치자마자 당혹스러워하는 남서진의 허리를 휘어잡고는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눈을 똥그랗게 뜨며 놀라는 남서진의 입술을 마주친 나는 혀를 내밀어 그녀의 굳게 닫힌 입술을 두드렸다.

허리를 휘감은 손을 내려 엉덩이를 주무르며 더욱 세게 끌어당겨 그녀의 가슴을  가슴에 밀착시키고 내 자지를 그녀의 배에 문지르자, 처음으로 느껴보는 당혹스러운 느낌에 남서진의 입술이 살짝 열렸다.

 틈을 놓치지 않고 남서진의 입에 혀를 집어넣으며 서진의 입을 만끽했다.
경직되어 있던 몸이 서서히 부드럽게 이완되고, 집요하게 홀로 그녀의 입속을 헤집는 내 혀를 그녀의 혀가 감싼다.

”하읍, 흐음, 후웁.“

드디어 본격적인 키스가 시작되자, 서진이 나에게 안긴 채 뻣뻣하게일자로 뻗어있던 손을 들어 천천히 나를 끌어안으며 키스를 즐기며 신음을 흘렸다.

길었던 키스가 끝나고 긴 시간 동안 나에게 입술을 함락당했던 서진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후아....하아, 하아..“

나는 여전히 그녀를 품에 안고 한 손으로는 엉덩이를 주무르며 그녀에게 물었다.

”첫키스였어?“

”네에...“

”기분이 어땠어?“

”조, 좋았어요.“

”나도 좋았어. 넌 역시 좋은 여자야. 후후 정말 마음에 들어.“

나는 다시 한번 서진에게 키스를 하고는,서진을 품에 안고 한 손으로는 엉덩이를, 다른 한 손으로는 보기보다 제법 풍만한 가슴을 그녀의 옷 위에서 주무르며,서진의 어깨너머로 당황한 얼굴로 우리를 보고 있는 여자들에게 말했다.

”서진이는 이제  여자야. 달라고 해도 절대 안 줘. 너희들한테도, 남길호한테도, 남강석한테도  줘. 내 거야. 내 여자는 내가 지킬 거야.“

역시  대목에선 서진의 친모인 안세라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세라는 나와 내 품에 안긴 서진을 번갈아 바라보며 물었다.

”정말...끝까지 서진이 지켜줄 수 있어?“

”그래.“

짧게 답하고는 나는 서진의 엉덩이를 주무르던 손을 뻗어 들어 그녀에게 향했다.
서진은 그녀를 옮고 있던 손이 사라졌음에도 내 품에서 떨어지지 않고 고개를 묻은채 자신의 가슴을 마음대로 유린하고 만끽하고 있는 나에게 몸을 맡겼다.

”너도 이리 와. 내가 지켜줄게. 그리고 내 옆에서 너도 서진이를 지켜줘.“

”나...난....“

나는 망설이는 그녀를 향해 버럭소리쳤다.

”쓸데없는 생각. 쓸데없는 소리  시간에 이리 오라고. 서진이처럼 나한테 안겨. 내 품에 안겨서 교성을 지르고, 환희하고  아이를 낳을 생각만 하라고. 이쁜 얼굴 아깝게  그렇게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

안세라의 진짜 소원은 은주를 탈출시키는 것도, 복수하는 것도 아니다.
그녀의 딸들. 아기였을 때 이후 20년 동안 한 번도 같이 살지 못했던, 서진, 서하를 되찾아 함께 사는 것이다.

하지만 안세라는 복수심에, 은주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에, 그리고 딸들이 망가졌다는 좌절감에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 일깨워준 것이다.

나는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안세라를 향해 소리쳤다.

”안세라, 일어나.“

홀린 듯이 안세라가 일어나고 나는 다시 한번 소리쳤다.

”이리와.“

한 발짝, 한 발짝, 세라가 다가왔고. 뻗어있는 내 손 앞에 서서 멈추자 다시 한번 말했다.

”잡아.“

천천히 세라의 손이 올라가고 가늘게 떨리던 그녀의 손이 내 손에 닿는 순간, 나는 재빨리 그녀의 손을 움켜쥐고는  품으로 강하게 끌어당겼다.

세라가 힘없이 안기고 나는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첫 키스  굳게 다물었던 서진과 달리 세라의 입술은 힘없이 열렸고, 바로 혀를 맞이했다.

세라의 갸날픈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고, 그녀와 키스를 하며, 이제는 스스로가 두 팔로 나를 끌어안고 있는 서진의 양가슴을 번갈아가며 힘껏 주물렀다.

세라 와의 키스를 마치고, 나는 멍하니 나를 보는 세라를 향해 말했다.

”안세라. 너도 내거야. 서진이와 이제 함께 할 수 있어. 둘이 절대 헤어지게 놔두지 않아.“

”저,,정말이지? 약속  거지?“

”물론.“

고개를 끄덕인 나는 세라를 감싸고 있던 손을 풀어 서진처럼 세라의 가슴을 주물렀다.
내 손이 가슴에 닿지 잠시 움찔하던 세라는 내품에 고개를 파묻고 자신을 바라보던 서진과 눈이 마주쳤다.
서진이  품에 고개를 묻은 채 세라에게 말했다.

”엄마.  사람 품.... 따뜻해. 엄마도 알지?“

”으..응...“

”나..여기서 쉬고 싶어. 엄마랑 같이.“

”그래 서진아.“

‘엄마랑 같이’ 라는 말이 결정타였는지, 세라가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품에 안겨 동시에 가슴이 만져지는 모녀를 보며, 말했다.

”너무 보기 좋은 모습이지만, 아직 남은 사람이 있잖아. 안세라. 네 소중한 딸.“

”응.“

세라는 서진처럼 한 손으로는 나를 끌어안고, 방금 내가 그녀에게 했듯이 손을 뻗어 남서하에게 향해 뻗으며 말했다.

”서하야. 엄마랑...엄마랑 언니랑 같이 살자. 우리 이제 헤어지지 말자.“

”엄마.“

”이리와.“

똑같은 이리와 지만 아까나는 강압적으로 소리쳤다면, 세라는 자상한 엄마로서 서하를 불렀다.
그녀의 친언니, 엄마가 내품에 안겨 있는 걸 본 서하가 망설이자, 이번에는 서진도 한손을 뻗어 그녀를 향했다.

이쯤되자, 멈칫멈칫 걸음을 옮겨 서하가 다가 왔고, 자신을 향하고 있던 엄마 세라와 언니 서진의 손을 잡았다.

세라와 서진은 자신들의 손을 잡은 서하를 천천히 끌고 왔고, 서진과 세라 가운데에 서하가 섰다.

엄마와 언니는 몸을 벌려 틈을 만들어 주고, 서하는 나, 세라, 서진에게 둘러싸였다.
서진은 내가 끌어당겨서. 세라는 슬며시 키스했다면, 서하는 그녀의 등을 감싸고 있는 세라와 서진의 손에 등을 떠밀려 키스했다.

”자, 잠깐. 하읍...“

엄마와 언니에게 등을 떠밀려 불의간에 키스를 하게 된 서하를 위해, 나는 서진과 세라의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떼어 엄마와 언니의 손에 이끌러  키스를 경험하는 서하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내가 손을 뗐음에도 세라와 서진은 떨어지지 않고, 스스로 나에게 밀착했다.

나는 서하의 허리에 있던 손을 내려 한 손은 서하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다른 손으로는 서하의 가슴을 주물렀다.

엄마, 언니가 볼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서하의 첫키스가 끝나자 세라과 함께 내품에 안겨 있는 서진과 서하에게 말했다.

”서하야. 서진아.  이쁘고 소중한  딸들하고 ‘살고 싶어.‘ 엄마랑 같이 ‘살자’.“

세라의 울음기 섞인 고백에 서진과 서하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여기에는 지금처럼 떨어져 산다가 아닌, 최후에 준비했던 죽음 대신 살아간다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

나는 이 감동적인 순간 갑작스레 든 장난기를 참지 못했다.

”나는?“

세라가 눈물을 머금고 있던 눈에서 눈물을 싹 지우고는 나를 흘겨보며 말했다.

”뭘 나는 이야. 죽으려는 거 살라고 붙잡은 게 당신이면서. 각오해. 우리 셋 전부 당신한테 빌붙어서 쪽쪽 아주 골수까지 전부 빨아먹을 거야.“

”안세라.  이쁜 것. 말도 참 이쁘게 하네.“

쪽.

세라 나름 앙탈을 부린 건데 내가 귀엽다며 그녀의 볼에 뽀뽀하자 황당하다는 듯 말했다.

”당신 진짜 특이하네. 빌붙어서 골수까지 빨아먹겠다는 게 뭐가 이뻐.“

”평생 내 옆에 있겠다는 말이잖아. 너희처럼 아름다운 여자들이 내 옆에 붙어 있겠다니 이뻐 죽는 게 당연하지. 세라 니 입으로 말했으니 무르기 없기야. 남서진, 남서하 너희도 들었지. 너희 엄마가 너희까지 전부 나한테 맡겼어. 그러니 도망갈 생각하지 마. 엄마 말 잘 들어야 착한 딸이지.“

”네.“

”엄마. 고르고 그런 게 왜  남자야. 최악이잖아. 언니랑 엄마랑 얘기하면서도 내 가슴이랑 엉덩이 주무르고 있다고.“

애써 만든 차가운 가면 속의 본성을 나에게 완전히 들킨 남서진은 순종적으로 살짝 얼굴을 붉히며 차분히 네라고 했지만, 아까 엄마들 앞에서 남예린과 패드립 배틀을 벌였던 남서하는 울상이 되었다.

”미안해, 서하야. 서하 말고 엄마 가슴 만지라고 할게. 이봐요 당신, 서하 그만 만지.... 

”아니, 엄마, 잠깐만, 꼭 그럴 필요는 없어. 내가 좋다는데 어쩌겠어. 내가 봐줘야지 뭐.“

서진은 얌전한 성격이고 서하의 앙큼한 성격은 세라를 닮은 것 같네.

이  모녀는 대충 해결되었고, 나는 남아 있는 고은주와 남예린을 바라보았다.

”어? 아직 있었네. 간다며.“

고은주가 살면서 이렇게 무시를 받은 적 있었을까?
결과적으로 팔려 오긴 했지만, 사랑받고 자란 딸이라고 들었다.
남강석이 첫눈에 반해 쫓아다녔고, 남길호도 그녀에게 흑심을 품었을 정도니,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녀에게 호의적으로 대했을 것이다.

결국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가 독이 되어 원치 않은 사람과 원치 않은 곳에서 살며 고통받았지만, 그 누구도 그녀를 이렇게 무시한 적은 없었을 곳이다.

고은주는 난생처음 받아보는 대우 발끈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신 정말! 내가 언제 그랬어요.“

”그럼 일어나. 빨리 와서 안겨. 언제까지 성에 갇힌 공주님처럼 누가 와서 구해주길 기다릴 거야. 스스로 나와.“

”당신이  알아. 그게 그렇게 쉬웠으면 내가 지난 세월을...“

자신의 아픔을 공주님 행세로 치부하자, 고은주가 분노에 부들부들 떨었다.
나는 고은주를 노려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어려운 거 알아, 힘든 것도 알아. 그래서 도와준다고 했잖아. 평생 보호해주고 보살펴준다고 했잖아. 지금 내 손을 잡지 않으면 언제 또 잡을 수 있을  알고 이것저것 재고 있는 거야?! 힘들다며, 죽고 싶다며, 그러면 조건, 상황 따지지 마. 기회가 오면 잡아. 고민은 기회를 잡아 빠져나오고 나서 해도 늦지 않아.“

힘든 것, 괴로운 것 다 이해한다.
그러나, 벗어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걷고, 뛰어야 한다.

그들 뿐만 아니라 그녀들까지 파멸이 기다리는 곳 말고.
희망이 있는 것으로 가야 한다.

고은주를 윽박지를 나를 보며 어찌할바 몰라하는 혼자 남은 남예리를 힐끔 보고는 그녀를 위해 서라도 어서 결론을 짓기로 했다.

”고은주,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면 내가 해주지. 고은주, 남예린 일어나.“

”어..엄마.“

”남예린 일어나.  동생들  여기 있잖아. 너도 이리 와. 혼자 남고 싶어?“

남예린은 확실히 흔들리고 있었다.
말로는 자기가 영계니 어쩌니, 했지만, 어찌 되었건 그녀는 세 자매의 첫째고 맏언니다.
함께 살고, 자란 동생들이 그녀의 눈앞에서 나와 키스를 했고, 내 품에 안겨 있다.

”어..엄마는?!“

진작에 오고 싶었지만, 그녀의 친모인 은주가 신경이 쓰여 오지 못했던 거군.
그녀가 오면 은주 혼나 남으니까 예린이로서는 그럴 수 없지.

그래서 나는 명쾌한 해결책을 알려주었다.

”엄마가 안 오면 네가 데려오면 되잖아. 모든 건 내가 책임져. 은주도 데려와. 어서“

망설이는 남예린을 다그치자, 예린의 얼굴이 사색이 되더니 서둘러 은주의 곁으로 가, 나를 노려보는 은주의 손을 잡았다.

”엄마.  서진이랑 서하랑 헤어지기 싫어. 엄마도 같이 가자. 나 서진이 서하, 엄마, 세라 엄마 모두 좋아.“

”예, 예린아.“

“남예린  개년이라며. 개새끼 딸이고 더러운 피라며. 그럼 착한 딸 행세하지 말고 강제로 끌고 와.”

내가 갑자기 예린을 개년이라고 부르자, 내 품의 세라, 서진, 서하에 예린, 은주까지 모두 놀라며 나를 바라보았다.

“남예린, 니가 천사든 개년이든 상관없어. 너와 은주 모두 아름다운 여자야. 절대 버리지 않고, 막대하지 않아. 아껴줄게. 보호해줄게. 소중히 해줄게.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줄게. 날 믿어.”

날 믿어 라는 마지막 한마디에 확신과 용기를 얻었는지, 다급한 얼굴로 은주에게 사정하던 그녀의 표정이 변했다.
그리고는 은주에게 말했다.

“엄마. 나 결심했어. 저런 막 나는 개같은 남자. 개년인 나랑 딱 어울려. 난 더러운 피를 가진 개년이기도 하지만 엄마를 쏙 빼다 닮아서 이쁘니까  남자는 날 이뻐해  거야. 엄마도 같이 가자. 나랑 같이 저 남자한테 안기고, 저 남자 아이 가지자. 그게 우리에게 가장  어울려. 엄마가 싫다고 해도 억지로 끌고 갈 거야.”

사정하던 예린이 이제는 강제로 잡아 끌자, 고은주도  이상은 저항을 포기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진짜 제대로 골랐어. 아주 개 같은 남자로.”

지금껏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세라가 내가 예린을 설득해 은주를 끌고 오게 만드는 걸 보고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맞아. 개같은 늙은 이 딸인 우리같은 개년들에게 딱이야.”

“그래요.”

서하와 서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자, 세라는 허탈하다는 듯한 웃음을 터트렸다.

“훗. 개같은 늙은이 피하고 데려온 남자가 정말 개같은 남자였다니.  운명이  기구하네.”

“이번 개는 당신 마음에  거야.”

“알았어. 기대할게.”

그 사이 예린과 은주가 가까이 오자, 여태 나한테 붙어있던 세라, 서진, 서하가 자연스레 떨어졌다.

나는 두손을 들어 예린과 은주의 팔을 하나씩 잡아 강제로 끌어당겨. 품에 강하게 끌어안으며 말했다.

“이제 겨우 왔군. 참 힘들었어. 예린아, 잘했어.”

 칭찬에 예린이 활짝 웃었고, 고은주는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저, 저기 나,,나는 그게...”

“됐어. 왔잖아. 이제 끝난 거야. 편하게 해줄게. 약속해.”

“하읍..”

나는 먼저 은주에게 키스를 했다.
아까 서진처럼 은주의 몸이 경직되고, 어느 순간 천천히 풀어진다.
은주가  혀를 받아들이고 자의로 내 혀를 맞이 하려할 때, 나는 은주에게서 입술을 떼어내고 눈앞에서 은주와 나의 키스를 보고 있던 예린에게 키스했다.

예린은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열고 내 입술을 맞이했다.
입술이 닿기가 무섭게 예린의 혀가 먼저 내 입으로 들어왔다.

차분히 예린과 키스를 마치고는 자기 딸의  키스를 보고 있던, 은주에게 키스했다.
예린처럼 이번에는 은주의 혀가 먼저 내 입으로 들어온다.

아까 제대로 맛보지 못했던 예린의 혀와 그녀의 입을 마음껏 맛보았다.

허리에 있던 손은 어느새 그녀들의 엉덩이, 가슴 등을 쉬지 않고 매만졌다.

은주와 예린을 번갈아 가며 충분히 맛보고는 입을 떼며 물었다.

“어때? 생각보다 나쁘지 않지?”

“그, 그러네.”

“앞으로는 계속 좋은 일만 있을 거야.”

“정말이지?”

“그래. 약속해.”

은주와 예린의 머리를 감싸 내 품에 안자, 은주와 예린도 손으로 나를 감싸 안았다.
잠시 말없이 안겨 내 품을 느끼고는 은주가 말했다.

“따..따뜻하긴 하네.”

“어휴, 아줌마 한번 안기 참 힘드네.”



은주가 살짝 애교섞인 손놀림으로 내 가슴을 툭 쳤다.

“못됐어.”

“겨우 품에 안았으니 절대 놓지 않을 거야. 언제 도망갈지 모르는 이 츤데레 아줌마.”

“안가....내가 우리 예린이 혼자 두고 어떻게 가.”

“엄마, 고마워.”

진짜 츤데레네 츤데레.
이 아줌마. 제이랑 비슷한 것 같아.
예린이 보다 나를 더 세게 끌어 안고 있으면서도 곧 죽어도 나 좋다는 말은 안 해.

제이야. 내가  소울매이트를 찾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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