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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만화가 합법인 세상에서-64화 (64/229)

〈 64화 〉 13권 ­ 젖꼭지 기분 좋아♡(3)

* * *

"말이 이상하잖아. 좋아하는 사람이 만져줘야 하는데, 왜 내가 만져주는데."

"좋아하니까."

"......."

순간 뇌가 정지할 뻔했다.

얘는 대체 나랑 본 지 얼마나 되었다고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 건지.

내가 당황한 듯한 반응을 보이자, 바보 털을 갸웃거리던 그녀는 자신의 마음에 관해서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처음에 나를 그 멍청이들한테서 구해줬을 때 말이야."

"어? 어...."

"처음으로 깨달았어. 사람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일이 생기면, 딱히 원하는 것이 없어도 그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해줄 수 있구나."

"그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그런 것 따윈 없다고 생각했거든."

이 아카데미가 그녀를 공짜로 다니게 해주는 것도, 결과적으로 이 학교를 졸업해서 더 좋은 국가의 전력이 되어 달라는 거고.

일반적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주고받는 것을 가정으로 하고 있다.

A를 제공해줬으면 그 대가로 B를 제공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런가?"

"아니, 그럴 리가 없지. 내가 멍청했을 뿐. 그걸 네가 알게 해 줬고, 이번에 '행복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덕분에 다른 애들도 그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기도 했고."

이 아카데미의 친구 관계라는 것도, 아카데미를 다닐 때나 혹은 나가서의 이득을 위해 관계를 맺는다고 생각했지.

지금처럼 딱히 서로에게 바라는 것 없이, 친해질 수 있는 거라고는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친구도 만들지 않으려고 했었고.

"원래 거래라는 건 없는 사람한테 더 잔인하거든. 급하니까, 그만큼 싼 가격에 팔려나가."

"그래서, 그때까지 다른 애들이랑 멀어지려고 했었다고?"

"그런 느낌. 근데 네가 나한테 그 사실을 알려줬으니까."

그래서 그 알려준 거랑 네가 나를 좋아한다는 거랑 무슨 연관 관계가 있는 건데?

이해할 수가 없는데...?

그래서 그렇게 물었더니, 의외로 내가 감이 없다는 소리를 했다.

"사람한테 처음이라는 건 중요해. 너는 그날부터 나에게 있어서 '처음'이 된 거야. 처음으로 사귄 사람."

"뭐?"

"특별하게 애정이 더 갈 수밖에 없는 사람. 그러니까 당연히 좋아할 수밖에 없지."

"아니, 그게...."

"그리고 칼리도 나를 좋아해 주고 있잖아? 정확히는 내가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하는 거지만, 그래도 그 본질이 나를 좋아하는 건 다르지 않아."

나는 그 말을 듣다가, '그녀가 말하는 좋아한다'와 '내가 말하는 좋아한다'가 조금 거리감이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아니 이걸 어디서부터 반박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

그러니까 그 '친구 좋아한다'랑, '남녀 사이의 좋아한다'는....

"나를 처음으로 좋아해 준 사람이 칼리였고, 나는 그 처음으로 느낀 마음 때문에 칼리를 좋아하게 된 거지.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런 느낌."

"아니, 잠시만.... 그거야 나도 너를 좋아하지만, 그 좋아하는 거랑 이 좋아하는 건 다르다니까?"

"뭐가 다른데?"

아니, 그렇게 가슴 밀착하면서 말하면 대답하기 힘들어지는데?

얘한테 '필리아'가 '에로스'와는 다르다고 말해도, 무슨 소리냐고 할 테고....

설명이 어려워서 정신 나갈 것 같아.

"이렇게 친구 사이에서의 좋아하는 거랑 그렇게 가슴을 만져줄 정도의 사이에서의 좋아하는 건 다르거든? 그래서 아마 친구 사이인 우리한테선 그렇게 효과가 있진 않을 거야."

"확실해?"

"어?"

"아닐 수도 있잖아. 한번 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오, 그건 몰랐네! 시발.

사실 설명하기만 어렵다고 생각했지, 설명해서 설득하기 이전에 이렇게 '일단 해보면 되잖아?'라는 말을 해버릴 줄은 몰랐다.

"내가 느끼기에는 가능할 것 같은데. 지금 만화에서랑 비슷하잖아. 너랑 이런 대화하면서 내 젖꼭지도 발기했고, 네 자지도 발기했으니까."

"아니, 발기는 생리적인 현상...."

"확인해보면 된다니까. 내가 정말로 널 좋아하는지."

"어, 어?"

"네가 말하는 '친구끼리 좋아한다'라면 만져도 효과가 없다는 거잖아? 그럼 만져보면 알 수 있잖아? 일단 확실한 건 여자애들이 만져줄 때는 별 느낌 없었어. 내가 만질 때랑 비슷한 정도."

하긴 내가 만져준다고 해서 그거랑 크게 다르진 않을 거다.

어, 어차피 나는 손해 볼 건 없지?

핑계 삼아서 저 탐스러운 젖통을 주물러볼 기회잖아.

"알았어. 대신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원망하는 건 없기다."

"내가 부탁한 건데, 그걸 왜 원망해. 아, 근데 만약에 효과가 있으면 도와줄 수 있지?"

"어...?"

"요즘 감도 오르는 게 정체된 기분이라서. 만화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가슴이 무언가에 스치기만 해도 가버리는 정도는 되고 싶은데."

대체 이 아카데미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뭐가 유행하고 있는 거야.

나야 왠지 이상하게 덕을 보는 기분이긴 한데.

여러모로 저걸 당당하게 말하는 걸 듣고 있으면 기분이 이상하단 말이지.

마치 내가 야한 만화 속으로 들어온 것 같다.

"후, 알았어. 하지만 해보고 안 되면 포기하는 거다?"

"응."

신이 났는지 바보 털을 이리저리 흔들던 유리아가 가슴을 봉인하던 단추를 하나씩 풀었고.

모든 단추를 해제하자마자, 무슨 봉인이라도 해제되는 것처럼 출렁거리는 가슴이 드러났다.

커다란 유륜과 젖꼭지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나는 그 압도적인 광경에 침을 꼴깍 삼켰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폭유는 너무 압도적이야.

"만질 줄 알아?"

"만화책에서 본 것처럼 살살 만지면 되잖아?"

"응. 너무 강하면 순간적으로는 좋은데, 금방 무덤덤해져."

일단 내가 원하는 위치에 가슴을 고정하기 위해, 그녀의 밑 가슴에 손을 받쳐서 들어 올렸다.

워낙 큰 녀석이 가슴에 달려서 그런지, 가슴이 누르고 있던 몸쪽이 땀으로 젖어 있는 것이 느껴졌다.

왠지 얘만 동아리 방에 들어오면 특유의 젖탱이 냄새가 올라온다 싶더니, 이게 원인이었구나.

이런 점은 평소에 좀 불편하겠네.

"하으...♡"

"오."

내가 유리아의 유륜을 빙빙 돌리면서 천천히 쓰다듬자.

처음 듣는 야한 신음이 유리아에게 흘러나오며, 이제까지 굉장히 무덤덤한 표정을 유지하던 유리아의 표정이 쾌감에 젖어나갔다.

뭐야, 얘가 이런 표정도 지을 수 있었나...?

심지어 쾌감 때문에 허리가 뒤로 넘어가면서 몸을 떨 때마다, 그녀의 바보 털이 같이 휘면서 쾌감을 알렸다.

어찌 보면 유리아가 망가지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광경이지만.

나에게는 그 광경이 아주 아름답게 느껴지는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장면이었다.

유륜을 직접 개발하면서 생긴 건지, 묘한 돌기 같은 것들이 유두와 함께 발기해서 딱딱해지고.

대망의 유두까지 조금씩 쓸어내리면서 자극하자, 유리아가 자세를 점점 바꿔나갔다.

가슴을 방해할까 봐 팔은 머리 뒤로 들어서 겨드랑이를 훤히 드러내고 있었지만, 다리는 쾌감에 자궁이 떨리는 걸 참지 못하고 열심히 다리를 모으고 웅크리면서 쾌감을 견디려 한다.

'이게 왜 효과가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시발 여기까지 보고 어떻게 참아....'

차라리 그냥 보기만하고 그녀의 반응이 싸늘했다면 모르겠는데.

내가 젖꼭지를 꼬집을 때마다 저렇게 야릇한 반응을 하면서, 내가 모르던 그녀의 향락에 젖은 표정을 알게 되어버리면.

참을 수가 없어진다.

"핫♡ 핫♡ 하우읏...!"

"스펜스 유선 부분도 개발했나 봐? 쓰다듬어주니까 정신을 못 차리는데."

"흣♡ 흣...♡ 온다♡ 온다아앗♡"

파르르르!

그녀의 몸이 절정에 도달하며, 마치 무언가에 얻어맞은 것처럼 표정이 정지했고.

그대로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가버리는 유리아의 모습은 꽤나 아름다웠다.

아니, 근데 아무리 그래도 엄청 쉽게 절정에 도달하는 것 같은데?

지금 이것보다 더 개발하겠다고?

"후아아앗♡ 엄청나게 빨리 가버렸다아...♡"

어느새 그녀의 바보 털은 하트 모양에 가까운 형태로 꺾여 있었고.

조심스럽게 벌리는 다리 안에는 애액으로 축축해져서, 보지가 다 달라붙어 모양이 다 드러나는 팬티가 보이기 시작했다.

와, 진짜 가슴은 물론이고 저쪽도 코박죽 마렵게 생겼네.

"그, 다리는 오므려주면 안 되냐?"

"하응...♡ 왜?"

"아니다. 네 맘대로 해라. 그래서, 어떤 느낌이야? 네가 할 때랑 달라?"

"응. 네가 해주니까 훨씬 감도가 좋은 느낌. 역시 나는 널 좋아하고 있어."

그, 일반적인 사람들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가슴 만져졌을 때 쾌감으로 결정하지 않아요.

그런데 진짜 이게 왜 되는지 모르겠네.

저렇게까지 기뻐하고 있는데 해주지 않기도 좀 애매해서, 계속해서 진행해주기로 했다.

"후, 이 정도면 가슴 만지는 건 대충 된 것 같은데. 더 필요한 거 있어?"

"약간 자극이 부족한데.... 더 센 거로 마무리 좀 하고 싶어."

"살짝 꼬집는 식으로 할까?"

"말고."

그럼 뭘 원하는 건데.

내가 그렇게 물어봤더니, 은근슬쩍 내 입술을 가리키면서 어떤 걸 원하는지 말해줬다.

와, 시발 그건 진짜 좀 위험하지 않냐?

"야, 아무리 그래도 그건...."

"싫으면 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직접 하는 거랑 뭐가 다른지 궁금할 뿐이니까."

말은 그렇게 하면서 하트 모양의 바보 털을 그렇게 기대한다는 듯이 흔들면 마음이 약해지잖아.

결국 나는 유리아가 원하는 대로 젖꼭지를 입으로 빨아주기 위해, 그녀의 가슴으로 입을 가져다 댔다.

살짝 유두에 입술을 가져가서 키스해줬을 뿐인데도, 몸이 떨리면서 쾌감에 절어있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흣...♡"

"여기서 이렇게 말하면, 바람 때문에 민감해서 기분 좋지?"

"하긋...!?"

귀엽기는.

가슴이 바로 얼굴 가까이에 있으니까, 내가 젖가슴 냄새라고 표현하던 유리아 특유의 체취가 강하게 코를 찌른다.

와, 진짜 너무 야한 느낌이라서 자지가 옷을 뚫으려고 하네.

"간다."

"응...."

나는 심호흡을 하고는, 그녀의 먹음직스러운 젖탱이를 한입 베어 물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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