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화 〉 19권 싸우지 말고 섹스해(2)
* * *
화들짝 놀란 로자리아의 표정이 당혹감으로 물들고.
눈앞에서 야동이 재생되는 것을 보며, 점점 얼굴이 달아올라서 딸기처럼 변하기 시작했다.
요즘 들어서 로자리아가 저렇게 당황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은데.
하긴 저걸 보고도 당황하지 않는 이상한 애는 오르카 정도 말고는 없을 거야.
"하악♡ 흐아아앙♡"
"뭐, 뭐야! 얘 왜 이래! 아니, 내가 여길 잡긴 했는데. 여기 좀 꼬집었다고 이렇게 된다고?"
"와아...! 유리아 엄청 많이 개발했구나! 대단해, 부러워! 동경하게 돼!"
오르카 그런 거 동경하지 말렴.
아마 유리아가 저렇게 절정 때문에 뭔가 생각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다면.
오르카한테 자신도 수유 절정을 동경하게 된다는 농담을 했을 텐데.
지금은 그게 어려운 것 같으니까 내가 대신 머릿속으로 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원래 저런 대사를 하면 놀린다고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하필이면 오르카라서 진심이라는 것이 바로 느껴졌다.
이래서 사람이 평소 행실이 중요하다는 건가?
"그게, 사실은 조금 전까지 내가 유두 개발해주고 있었거든. 유리아랑 야한 짓을 하는 게 대부분은 이거였어."
"...뭐? 섹스하는 게 아니라?"
"아직 유리아는 처년데?"
"뭐? 아니, 진짜?"
로자리아는 진짜 처음 듣는다는 듯 화들짝 놀랐다.
하긴 굳이 다른 애랑 섹스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할 필요가 없어서 말한 적이 없구나.
로자리아는 그렇게 야한 짓을 한 지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거기까지 진전되지 않은 것이 신기한 모양이다.
딱히 일부러 아낀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중이었다.
가슴 개발하는 거에 방해될까 봐 가슴 말고 다른 건 사용하기 좀 그렇더라고.
그래도 슬슬 유리아가 원하던 수준에 도달한 셈이라,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본다.
"흐아.... 아니, 아무리 그래도 꽤 아프게 꼬집은 것 같은데. 그거로 가버려?"
"자극이 강하면 순간적인 쾌감은 강해서 그랬던 게 아닐까. 대신 민감한 부위라서 그러면 금방 다음 자극에 둔감해지지만."
"에헤헤, 나도 할래! 나도!"
"자, 잠깐만 오르카!"
그 와중에 오르카는 분위기가 야하게 변하니까, 둘이 싸우는 걸 멈추고 야한 토크로 넘어간 줄 알았는지.
같이 노는 것으로 받아들인 오르카가 유리아의 반대쪽 가슴을 향해 달려들었다.
음, 저기는 아직도 민감할 텐데 큰일이네.
"흐아앙!? 하윽♡ 윽♡ 으으윽♡"
"에헤헤."
"잠깐 오르카!"
나랑 로자리아가 오르카를 붙잡아서 말리려고 했지만.
이미 오르카는 유리아의 다른 가슴을 희롱하기 시작했고.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있던 유리아는 그대로 가버리면서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그 와중에 절정으로 인해서 몸을 워낙 강하게 흔든 탓인지, 유리아의 제복 단추가 풀리면서 그대로 옷이 벗겨졌고.
유리아한테 다가가지 못하게 떨어트려 놓은 오르카가 갑자기 옷을 벗기 시작하면서.
뭔가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아니 유리아가 윗옷이 벗겨진 거랑 네가 옷을 벗는 건 무슨 상관인데.
"유리아만 벗겨지면 유리아가 부끄럽잖아. 하지만 다 같이 벗으면 부끄럽지 않은걸?"
"부끄러워 멍청아!"
"칼리 앞인데?"
"어? 하긴, 칼리 앞이면 부끄러울 건 없고. 오히려 기분 좋긴 하지만...."
로자리아 네가 그걸 설득당하고 있으면 어쩌자는 거야.
애초에 지금 유리아는 오르카 너 때문에 억지로 가버려서 정신조차 못 차리는 중이거든?
하긴 평소에도 옷에 스치는 거로 절정감 오면, 얼굴 책에 묻은 다음에 몰래 가버리는 경우가 있었으니까.
항상 느끼는 거지만 유리아가 유일하게 포커페이스가 무너질 때라 그런지, 은근 부끄러워해서 귀엽다.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칼리도 벗어!"
"아니, 뭘 벗어 이 미친년들아...."
"우리 부끄러운데?"
"부끄러워해. 난 부끄러워하는 거 보면 기분 좋아."
"변태."
아니 여기서 옷을 다 벗은 걸 넘어서, 유리아의 치마까지 벗기고 있는 너희가 변태지.
그나마 다행인 건, 어디까지나 겉옷까지만 벗고 있다는 거였다.
굳이 속옷까지 벗지는 않아서 다행인가?
물론 오르카는 애초에 속옷을 하나도 입지 않고 있어서, 정말로 알몸이 되어 버렸지만.
생각해보면 나머지 둘도 가슴을 개발하기 시작한 뒤로 항상 브래지어는 입지 않았기에 맨 가슴이 그대로 드러났고.
그나마 입고 있는 건 팬티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태가 되었다.
그 와중에 치마를 벗기다가 애매하게 딸려 내려온 팬티 때문에 유리아는 더 야해졌네.
다들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진짜 유리아는 엄청나게 야한 꼬라지로 변해 있었다.
저렇게 망가진 것처럼 된 상태를 보니까, 왠지 유리아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 같기도 하고....
시발 생각해보니까 아까부터 참으려고 했던 게 꼴 받아서 안 되겠다.
"오, 드디어 벗는 거야?"
"몰라. 아래만 벗을 거야."
진짜 개별로 한 명씩은 별로 안 부끄러웠는데, 이게 네 명이 이러고 있으니까 뭔가 배덕감이 찾아올 정도로 부끄러웠다.
그 와중에 저 셋이 다 내 여친이라서 인생 참 성공했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문어발처럼 여자를 채가는 하렘왕 쓰레기 같다고 해야 할지.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소리를 듣더라도 이런 삶을 사는 건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칼리 꼬추 터지려고 하는데?"
"몰라 다 너희가 나빠."
눈앞에서 알몸의 여자애들이 따먹어달라고 지랄 발광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내가 더 어떻게 참겠어.
다른 것보다 지금은 아까부터 유리아를 마사지하면서 달아오른 자지가 쾌감을 원하고 있다.
아, 진짜 자꾸 자지에 정신을 지배당하는 기분이라 큰일이야.
"흐응...."
"리아야?"
"은근 내 가슴도 자주 보는구나."
"어? 아니, 그게...."
"아, 지적하려고 한 말은 아니야. 그냥 내가 멋대로 취향이니 하면서 네 마음을 재단하려고 했구나 싶어서. 히히."
아니 근데 솔직히 다른 애들 가슴만큼 네 가슴도 눈에 띄거든?
딸기 모양 피어싱에서 빛이 반짝거리는 것부터 어그로를 끄는데, 거기서 유륜의 크기는 가슴 대비 엄청나게 크고.
솔직히 말해서 너도 엄청나게 야해 보인다고.
"...그, 그렇게 칭찬해도 아무것도 안 나오는데!"
"애액 나왔잖아."
"이 변태야!"
"그래서 싫어?"
"...좋아."
왠지 슬슬 로자리아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알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그 와중에 금세 내 자지에 달라붙어서 뺨을 비비고 있는 오르카가 갑자기 느껴져서 화들짝 놀랐다.
정신 차리니까 오르카의 혓바닥이랑 가슴으로 자지를 희롱당하고 있는데?
"지금 칼리는 유리아 때문에 이렇게 괴로워하는 거지?"
"...어?"
"그럼 내가 도와줄 테니까 유리아 보면서 빼내면 개운하겠다!"
그러니까 유리아를 딸감으로 삼고, 딸치는 손은 네가 대신해주겠다는 거야?
와, 그건 진짜 상상도 못 한 선택지라서 어이가 없어지려고 했다.
아니 애초에 왜 자연스럽게 이렇게 넷이서 야한 짓을 하는 상황이 된 건데?
'이게 그 싸우지 말고 섹스하라는 그건가?'
유리아랑 로자리아가 싸우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걔들이랑 내가 섹스하는 레퍼토리가 된다니.
어떤 야한 만화에서나 써먹을 설정이냐고.
그 와중에 나랑 같이 태클을 걸어줘야 할 로자리아는, 내가 가슴 좀 빤히 봤다는 거에 감동해서 좋아하느라 바쁘고....
"윽!?"
"하음, 하음음♡"
한계까지 민감해져 있었던 건 유리아의 젖탱이 뿐만 아니라, 내 자지도 마찬가지였고.
부드러운 오르카의 가슴이 바닥을 받쳐주고, 그 위에는 오르카의 혀가 기둥을 쓸어내리며 쾌감을 잔뜩 부여하자 정신을 차리기 어려워졌다.
그 와중에 내 앞에는 바보 털을 하트 모양으로 말아 올린 채로, 쾌감의 여운에 빠져 정신을 잃은 유리아가 보인다.
그 와중에 오르카는 유리아가 슬슬 표정이 되돌아간다면서, 로자리아에게 다시 가슴을 꼬집어 달라는 요청을 했고.
로자리아는 옷도 입지 않은 맨가슴을 만진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듯하더니, 생각보다 금방 이겨내고는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렇게 로자리아에게 유두를 꼬집히는 순간, 유리아가 살짝이지만, 다시 가버리면서 입이 벌어진다.
절정의 감각으로 벌어진 입에서는 통제를 잃은 타액이 흘러내리고.
로자리아의 손길로 들어 올려진 커다란 가슴의 밑에 있던 땀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그리고 옷이 벗겨지면서 매끈하게 드러난 겨드랑이도 비슷하게 땀에 살짝 젖어 있는데, 겨드랑이의 굴곡이 왠지 보지의 둔덕같이 적나라하게 보여서 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아까부터 애액으로 젖어 있던 팬티는 보지 속까지 빨려 들어가서, 소음순의 모양까지 적나라하게 표현하기 시작했고.
사실상 유리아의 온몸이 딸감이 되어 버린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꼴림 포인트가 눈에 전해져왔다.
마지막으로 이걸 시야에 담는 동안 젖가슴과 혀로 열심히 봉사해주는 오르카까지 있다?
"윽...!"
결국은 한계에 도달한 자지가 참고 있었던 쾌감을 전부 터트리면서 폭발하고.
힘차게 쏟아져 나온 정액이 유리아의 머리와 얼굴에 이리저리 달라붙었다.
그리고 조금 파워가 약했다 싶은 것은 오르카의 가슴에 떨어져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시원해?"
"윽, 조금만 더...! 응, 그렇게 문질러서 뽑아내려는 것처럼."
아직 덜 나온 느낌이 들었는데, 그건 그대로 오르카가 손으로 딸을 쳐줘서 뽑아냈다.
다만 무슨 의도인지, 자신의 다른 손으로 출구를 막아서 손안에다가 정액을 받아냈다.
...갑자기 내 정액은 왜 모아두려는 건데?
"칼리, 나 조금 아쉬운 게 있어."
"...또 뭔데."
일단 들어보기나 하고 결정해야겠다 싶어서 물어봤는데.
이렇게 야한 걸 하는 김에 셋 다 자궁 문신을 붙이고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거다.
하지만 그걸 지금 기숙사에서 들고 오는 건 무리니까, 이걸 써서 비슷한 걸 그려줄 수가 있냐는데....
"응? 잠시만 뭐로 뭘 그려?"
"이 칼리의 아기씨로, 우리 아가방 위에 하트 정도만 그리면 엄청 야하지 않을까?"
"...뭐라고?"
내가 지금 무슨 말을 들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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