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화 〉 41권 내 수영복 만화가 아카데미 하렘 코미디를 전력으로 지원하고 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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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순간 흐트러진 니아의 표정에 배설로 인한 쾌감이 섞이기 시작하고.
그녀는 그것을 뒤늦게 눈치챘는지 화들짝 놀라면서 펜을 떨어트렸다.
오랜 시간 참았으니까 기분 좋을 만하지.
"하으!?"
"오.... 결국 못 참았네."
물을 많이 먹여서 만들어낸 소변이라 그런지, 냄새가 있거나 색이 있지는 않았는데.
그래서 대충 보면 마치 물을 흘린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느끼는 감상이고, 저 상황을 겪는 니아에겐 다르게 느껴지겠지.
직접 소변을 지리는 감각을 느꼈고, 그 소변의 따뜻한 온기를 실시간으로 다리에서 느끼고 있을 테니.
그 오줌의 냄새나 색 따위가 중요하지는 않을 터다.
특히 부끄럽고 당황스러운 걸 넘어,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그것을 증명했다.
예전에 의식하지 못하고, 가버리던 도중에 시오후키를 했던 적은 있지만.
이렇게 의식하면서 남 앞에서 오줌을 지린다?
아마 처음 느끼는 부끄러움이 아니려나?
"카, 칼리...."
"잠깐 멈춰. 그 자세 그대로 있어."
"나, 나 화장실...!"
"싸고 싶으면 그대로 더 싸. 움직이면 안 돼."
아마 소변의 양을 보면, 전부를 내보낸 건 아닌 것 같았는데.
역시 지금도 열심히 참는 중이구나.
다만 지금 니아는 내가 냈던 미션을 실패했고, 그런 만큼 아무리 오줌을 지렸어도 이 자리를 벗어날 수 없었다.
"창피해?"
"그, 그걸 말이라고...!"
"나는 보기 좋은데."
"뭐?"
"니아가 오줌싸는 모습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딱히 오줌에 패티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저렇게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좋아하거든.
아니면 암캐 플레이를 할 때 다리를 벌리고 오줌을 누게 한다든지.
뭐, 그런 추락형 플레이는 취향이라고 볼 수 있다.
"벼, 변태...."
"가방에 이런 거 넣어서 다니는 애한테 듣고 싶지는 않은 말이네."
"그건...!"
니아르 모드가 되어, 가발을 쓰고 암캐가 되는 플레이에 사용하는 개목줄이다.
아마 오늘 방에서 몰래 니아르가 되어서 마구 괴롭혀질 생각이었겠지.
하지만, 오늘 내가 노리는 것은 니아르가 아니었다.
'애초에 니아르는 이미 내 앞에서 강아지처럼 오줌까지 싸는 변태 암캐잖아. 그렇게 일시적으로 추락하면서 니아로 살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온 거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니아르'의 이야기다.
'니아'는 여전히 자신이 망가지면 안 된다는 중압감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을 터다.
물론 정말로 망가지면 안 되는 거지만, 그렇게 꾹 눌린 채로 살아가서 좋을 건 없지.
그러니까 내 앞에서 정도는 '니아'더라도 그런 걸 내려놓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그냥 니아르라는 구분 같은 것 자체가 없었는데.
최근에는 거의 니아르가 아니면 딱 구분해서 황태자와 암캐 모드로 나뉘는 느낌인데.
그것이 구분 자체는 편하지만, 반대로는 니아르 상태에만 행복이 집중되어.
니아 상태의 자신에게 나쁜 감정을 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니아는 나름 니아르 상태에서 나에게 야한 짓을 당해, 쌓인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싶어서 조교를 부탁했겠지만.
그건 아무리 봐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었고.
나는 오늘만큼은 그녀가 분홍색이 섞인 가발을 쓰지 않고, 나와 잔뜩 섹스하며 즐기길 원했다.
"지금 그렇게 부끄러워하지만, 분명 싸면서 기분 좋지 않았어?"
"그, 그건...."
"물론 배설 행위 자체는 쾌감이 있는 것이 맞지만. 그렇게 부끄러운 상황인데, 그런 일상적인 쾌감에 패배해서 순간적으로 멈추는 걸 잊고 질질 싸지른 거잖아. 그건 변태라는 거 아니야?"
그녀가 내가 하는 말에 뭔가 이상함을 느끼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몰아붙였다.
나와의 약속 때문에 오줌을 싼 자세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심지어 제대로 싸지도 못해서, 여전히 마려운 상태인데.
이런 상황에 대답하기도 힘든 속도로 매도당하면, 아무리 니아여도 일일히 대응하기 힘들어지니까.
"아흑.... 맞아, 다 맞으니까 나 화장실 좀 가게 해줘...! 이 물건 좀 풀어줘!"
"어차피 변태면 그대로 더 싸."
"하, 하지만...!"
"하긴, 암캐도 화장실에서 제대로 볼일을 보니까. 너도 그렇게 정확한 장소에 싸겠다는 거지?"
"어? 어...! 맞아. 그러니까 빨리 이거 풀어주면 안될까?"
"흐음.... 하지만 그럼 약속이랑 다르잖아. 마법에 성공하면 풀어주는 거였으니까."
"하, 흐으...!"
나는 대충 생각해둔 것이 있음에도, 일부러 말을 질질 끌면서 그녀가 더 안달 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이러다가 다 싸버리면 의미가 없었기에, 적당한 시점에 새 미션에 대해서 말해주기로 했다.
"그럼, 수음해봐."
"...응?"
"내 자지 말이야. 알아서 봉사해서 정액을 싸게 만들어봐. 네가 참지 못하고 싸질러서 실패한 걸 만회하는 거니까, 이번에는 나를 싸게 만들어야 공정하지."
우물쭈물하던 니아는, 결국 내 자지를 손에 쥐고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니아를 괴롭히며 잔뜩 달아올라 있던 자지는, 순식간에 사정감이 찾아올 정도로 민감했고.
서툰 니아의 손길로도 꽤나 즐길 수 있었다.
"그래, 그렇게.... 나를 어떻게 더 행복하게 해줄지 더 고민해봐."
"...칼리를 행복하게."
"왜 그래?"
"아, 아니...."
니아는 뭔가 고민하는 것이 있는지, 순간적으로 손의 움직임을 멈췄지만.
내가 물어보니까, 바로 손의 움직임을 재개했다.
'고민이 나랑 관련이 있나?'
설마 이번 여행이 내 마지막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아무래도 초기에 니아가 나를 죽이려고 했던 적이 있다 보니.
이런 진지한 문제가 생기면, 항상 그런 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칼리, 나는 엄청나게 고민했어."
"고민?"
"너와의 우정과 더 나은 나라를 택해야 한다면, 뭘 택해야 할까."
"...뭐?"
"칼리라면 이렇게 나를 위해 고민해주고, 뭔가 하려고 하겠구나. 그걸 생각은 했는데. 막상 진짜로 고민하는 게 보이니까. 이제야 확신이 들어."
"야, 온종일 괴롭히기만 했는데. 뭔...."
"일부러, 내가 고민하는 걸 알고. 그랬던 거지?"
"......."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진작에 다 들켜 있었나 보다.
언제부터 걸렸던 거지?
물론 이걸 다 계획으로 하는 건 아니라서, 중간에 고민한 적이 많긴 한데.
그게 그렇게 티가 났나?
"근데, 이제 알아버렸어. 이건 친구랑은 다른 감각이야."
"....뭐?"
"나는 슬링이 친구인 미크로를 배신한 것처럼, 칼리를 배신할 수는 없을 것 같거든."
미크로가 배신자인 슬링을 여전히 친구로 여기듯, 칼리도 내 배신을 보고도 친구로 여겨주겠지만.
이제 나는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게 된 것 같아.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바칠 수 있었는데, 칼리만큼은 그럴 수가 없어.
"니아?"
"나, 칼리를 사랑하는 것 같아. 다른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언제 나한테서 빼앗아갔는지, 니아는 자신의 목에 개목줄을 차고 있었다.
마치 이 개목줄에 묶인 개처럼, 칼리라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 묶여 버렸다며.
이제는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내용의 사랑 고백이, 감미롭게 내 귓가를 울렸다.
"나는 아까 말한 상황이 되면, 칼리 대신 나라를 배신할 거야. 칼리가 나라 따위보다 더 중요하니까."
"윽...!"
푸슈슈슉!
그 엄청난 내용의 고백은 내 마음을 가득 채워버렸고,
그 충족감은 자연스럽게 자극당하고 있던 자지로 향했다.
그녀의 고백을 듣는 순간 감동해버린 탓에, 눈물 대신 좆물을 싸버린 상황이었다.
"기분 좋았어?"
"뭔가 관계가 바뀐 기분이네...."
"그래?"
"응, 니아한테 그런 말을 듣게 될 줄은 몰랐거든."
"...나도 이렇게 칼리 바보가 되어버릴 줄은 몰랐어."
니아가 천천히 팬티를 벗자, 이제는 오줌 대신 애액으로 난장판이 된 정조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마치 개처럼 다리 한쪽을 들며 자세를 취하더니.
정조대에 막혀서 오줌이 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상태 그대로, 참고 있던 오줌을 전부 싸질러버렸다.
"흐아아...♡ 나는 황태자지만, 그 이전에 칼리 전용 암캐니까. 마음대로 써줘♡"
"...나야말로 사랑해."
저렇게 행복해 보이는 얼굴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데.
오히려 반대로 사랑에 빠지지 못할 남자가 얼마나 될까.
나는 그녀를 넘어트리고는, 그대로 키스를 갈겼다.
"하읍!? 우음...♡ 음♡"
"프하.... 미치겠네."
원래 생각했던 건, 내가 조금이나마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거였는데.
이래서는 내가 그녀를 완전히 암캐로 타락시켜, 나만의 것으로 만든 것이 되어버리잖아.
...황제 폐하, 죄송합니다. 하지만 용서해주세요.
대신 제가 니아를 꼭 행복한 여자아이로 만들어주겠습니다.
"이번에는 내가 봉사해줄게."
"무, 무슨 소리야. 암캐니까 봉사는 내가...."
"사랑하니까 상관없어."
땀으로 축축한 니아의 나신을 손과 혀로 핥기 시작하자, 얕은 신음이 터져 나온다.
나는 그녀의 체취 때문에 몽롱해져 가는 의식을 붙잡고.
그녀가 가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애무했다.
"하윽!? 윽...! 으응♡ 응...! 가앗, 가버려어...! 혼자, 자위할 때는...♡ 단, 한 번도 제대로 못 갔는데♡ 칼리한테 봉사 받아서 바로 가버려엇...!"
니아는 몸을 경련하면서 강력한 절정에 도달해, 자신의 허리로 야한 곡선을 그려냈고.
그대로 힘이 풀려서 일어나질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나는 만족한 표정의 니아를 그대로 안고 침대로 향했고, 그녀와 함께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학♡ 하으...♡"
"좋아.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하고 자자."
"하, 하지만...."
"너, 고민 탓에 잠도 제대로 못 잤지? 다크서클 엄청나거든?"
"...아."
"얌전히 자라. 이번 여행도 아직 시간이 남았고. 여차하면 바로 다음 여행도 잡혀 있으니까, 그때 본방을 해도 되잖아?"
"응!"
니아는 나를 향해서 환하게 웃어주더니, 이제까지 쌓여있던 피곤함에 패배해서 금방 잠이 들었고.
나는 잠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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