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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 Prologue 사인은 복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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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남성기.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섹스에 미친 남자다.
얼마나 미쳤냐면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야동을 봤고, 초등학교 2학년 때는 자위를 마스터했다.
게다가 남들이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대물도 가지고 있었다. 잘생긴 얼굴은 덤.
덕분에 연하든, 연상이든 상관하지 않고 다 따먹고 다닐 수 있었다.
어제도 섹스, 오늘도 섹스, 내일도 섹스…
지치지도 않는 말과 같은 정력의 소유자인 나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섹스를 했다.
덕분에 그날도 우리 대학 퀸카와 짐승 같은 섹스를 즐기고 있었다.
내 앞자리 2의 대물이 사정없이 그녀의 보지에 거칠게 들어갔다 부드럽게 나오기를 여러 번.
그녀의 보지는 이미 있을 대로 젖어 있었다.
내 자지가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쪼곡쪼곡 소리가 나는 것이 그 증거였다.
“하앙, 하앙! 성기야, 너무 거칠어!”
“뭘 이정도로 약한 소리야!”
나는 오히려 속도를 올려 그녀의 안을 탐했다.
찔꺽찔꺽찔꺽찔꺽!
“앗, 핫, 하응! 하으읏!”
그녀의 팔이 내 등허리를 꽉 휘감는다.
“어디다 싸 주면 좋겠어?”
“안에, 안에다 싸죠! 성기의 정액 받고 싶어!”
어차피 콘돔 꼈는데 안에다 싸달라고 하기는.
나는 그녀에게 입을 맞추고는 허리를 더 격렬하게 흔들었다.
“움, 웃! 우웃!”
그녀는 몸을 움찔거리면서도 나와 혀를 섞는 것을 피하지 않았다. 덕분의 우리의 혀는 두 마리의 뱀처럼 서로 얽히고섥혔다.
“나온다..!”
“츄릅..! 안에 싸죠!”
마침내 제일 기분 좋은 사정의 시간, 나는 그녀가 바란 대로 그녀의 자궁구에 자지를 처박고 성대하게 정액을 싸질렀다.
“으응… 간다..!”
그녀는 침대보를 손이 하얘질 때까지 꽉 움켜 잡으며 온몸을 비틀었다.
“하앗… 성기의 뜨거운 정액… 느껴져…”
그녀는 숨을 쌕쌕 내쉬며 허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나는 몇 번이고 그녀의 질내에 자지를 치대며 거나하게 정액을 싸질렀다.
“후우…”
오늘따라 이 아랫도리가 뽑혀나갈 것만 같은 쾌감이 진하다.
아니, 뭔가 이상하다.
원래도 사정하고 나서도, 아니 몇 번이고 사정해도 도저히 지치지 않던 난데.
오늘따라 몸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간다.
결국 나는 그녀의 위로 쓰러졌다.
“성기야?”
대답해야 하는데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아, 이게 바로 그 복상사라는 건가?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온다. 이 여자 저 여자 후리고 다니던 내 마지막이 고작 복상사라니.
뭐, 나랑 제일 어울리는 죽음인가.
눈이 스르륵 감긴다. 모든 것이 멀어져 간다.
'이왕이면 섹스 좀 더 하고 싶었는데...'
그런 내 소원을 누군가 듣기라도 한 건지, 나는 이세계에 떨어졌다.
그것도 실컷 섹스할 수 있는 몸을 간직한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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