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화 〉 15화 딜도 조각사 (2)
* * *
릴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주, 주인님..? 그게 무슨..?”
나는 릴리의 말에 일부러 대답하지 않았다. 그래야 릴리가 자기 처지를 깨닫게 될 테니까.
나는 엘레스티의 몸을 끌어당겨 팔로 휘감고는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거칠게 허리를 엘레스티의 보지에 치댈 때마다 엘레스티의 풍만한 가슴이 들썩였다.
“앙, 아앙!”
엘레스티의 입에서 격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나는 천천히 자지를 빼내다 자궁구까지 단숨에 쑤셔박기를 반복했다. 갈수록 엘레스티의 표정은 야하게 망가져갔다.
“헥, 헤윽, 성기 씨, 아침에 했을 때보다 거칠어…”
“엘레스티의 보지도 아침에 했을 때보다 훨씬 조이는걸?”
나는 그대로 엘레스티와 입을 맞췄다. 벌써 오늘만 몇 번째 하는 키스인데도 엘레스티는 정성껏 내게 입을 맞추며 타액을 교환했다.
쭈웁, 핥짝, 핥짝…
어느새 바닥에 누운 엘레스티의 위로 올라탄 나는 허리에 체중을 실어 엘레스티의 보지를 거칠게 찧어댔다.
촉촉하게 젖어 있던 엘레스티의 보지에서는 어느새 물이 잔뜩 흘러나와 자지를 찔러 넣을 때마다 음탕한 소리를 냈다.
찔뿍, 찔뿍, 찔뿍!
“하앙, 하아앙!”
엘레스티는 다리를 X자로 교차시키며 다리로 내 몸을 꽉 끌어안았다.
“거추장스러운 건 벗어 버리자.”
나는 엘레스티의 상의 단추를 풀었다. 엘레스티도 저항하는 대신 스스로 브래지어 끈을 풀었다. 순식간에 엘레스티의 맨가슴이 드러났다.
엘레스티는 분명 유두가 약점이었지. 나는 평소보다 강하게 엘레스티의 유두를 애무했다. 손가락으로 살짝 꼬집기도 하고, 입으로 쭙 빨아들이기도 하면서.
“흐으응! 성기 씨, 거긴 안 됏..!”
엘레스티의 다리가 점점 더 강하게 내 몸을 조여왔다.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더 강하게 엘레스티의 보지 안쪽을 푹푹 찔렀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아무리 절정을 느끼기 힘들어하는 엘레스티라도 점점 여유가 없어지는 모양이었다.
“흐으응, 흐응, 하앗, 하악… 갈 것 같아…”
“그럼 가버리면 되지.”
그렇게 말하며 엘레스티의 발딱 선 유두를 핥아주자 엘레스티는 몸을 움찔거렸다. 곧 간다는 신호나 다름없었다.
“가버려, 엘레스티!”
허리를 최대한 빠르게 움직이는 동시에 좆뿌리가 엘레스티의 보지에 닿도록 깊숙이 찔러대니 금방 반응이 왔다.
“나 가버려, 가버려엇!!!”
엘레스티는 조수를 뿜으며 절정을 맞이했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엘레스티의 허리를 잡고 더 강하게 허리를 찧어댔다. 자궁 안쪽까지 자지를 밀어 넣어 버릴 기세로.
“너무해! 지금 가버리고 있는데..!”
엘레스티가 손으로 나를 밀어내며 말했다. 하지만 체중을 실어 누르고 있는 나를 떼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허리를 부들부들 떨며 가버리는 엘레스티의 보지를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 질벽을 자극한다. 엘레스티는 눈을 까뒤집어가며 절정에 허우적댔다.
“응곡… 응오옥…”
“엘레스티가 절정해서 기절할 때까지 계속할 거야.”
“아, 안대… 진짜 기절해 버려…”
나는 중얼대는 엘레스티의 입을 내 입술로 막아버렸다. 엘레스티는 금방이라도 기절할 것처럼 몸을 떨면서도 내 키스를 받아줬다.
“엘레스티, 싼다!”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던 엘레스티는 간신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이윽고 나는 내 아기씨를 엘레스티의 자궁 안에 그대로 짜냈다.
뷰룻, 뷰루룻…
“응옷, 오오옥..!”
뱃속을 가득 채우는 정액의 느낌에 엘레스티는 다시금 허리를 팡팡 튕기며 절정을 맞이했다.
내가 엘레스티의 보지에서 물건을 꺼내자 애액과 정액이 섞인 희멀건 물이 엘레스티의 보지 밖으로 줄줄 흘러나왔다.
“하아, 하아…”
엘레스티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나는 엘레스티의 손을 잡고 엘레스티를 일으켜줬다.
“역시 성기 씨의 테크닉은 대단하네요… 성기 씨를 만나서 다행이에요. 안 그럼 인생 나머지 절반도 손해 볼 뻔했어요…”
“무슨 소리야? 아직 안 끝났는데.”
“에..?”
나는 엘레스티의 손을 잡아끌어 릴리가 묶여 있는 벽 옆을 짚게 했다. 양손으로 벽을 짚고 선 엘레스티는 내 쪽을 돌아봤다.
“더 한다고요..?”
“응. 릴리가 잘 볼 수 있도록.”
“아…”
엘레스티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엉덩이를 뒤로 쭉 뺐다.
나는 엘레스티의 보지에 귀두를 탁 갖다 대고는 릴리 쪽을 봤다.
릴리는 멍한 표정으로 나와 엘레스티를 보고 있었다.
그것도 보지가 욱신거리는지 다리를 배배 꼬면서.
분명 엘레스티와 나의 교미를 보면서 아랫도리가 축축하게 젖었겠지.
하지만 나는 그런 릴리를 무시하며 엘레스티의 보지 속으로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
쪼고옥…
“으응…”
조금씩 내 자지가 들어가자 엘레스티는 보지를 꼬옥꼬옥 조이며 신음소리를 냈다.
나는 허리를 끝까지 넣어 엘레스티의 보지 안에 자지를 꾹꾹 밀어 넣고는 엘레스티의 가슴에 손을 뻗었다.
언제 봐도 정말 역대급 가슴이다. 게다가 이런 자세로 있으니 아래로 축 처질 만도 한데 그러지 않고 탱탱하게 있는 것도 정말 대단하다.
나는 엘레스티의 꼭지를 살살 돌리며 엘레스티의 목덜미를 핥았다.
“하응, 그런 곳…”
엘레스티는 고개를 푹 숙이며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이런 곳까지 귀여워해 준 남자는 없었지?”
“그야… 남자들은 다들 제 가슴이랑 보지에만 관심 있었으니까…”
“그중에서 널 만족시켜 준 남자는 없었고?”
“만약 있었다면… 성기 씨가 아닌 그 남자랑 살고 있었겠죠…”
“그건 좀 화나는데.”
살살 자지를 빼내는 척하다가, 다시 순식간에 허리가 엉덩이에 닿을 정도로 자지를 밀어 넣는다. 쯔붑!
“응오옷!”
거기서 멈추지 않고 허리를 강하게 흔든다. 엘레스티를 보내버리겠다는 심산으로.
“앙, 응, 아앙. 기분 죠아…”
“어디가 좋아?”
“아응, 응… 가슴이랑 보지가 좋아요…”
나는 엘레스티의 엉덩이를 한 대 찰싹 때렸다. 통통한 엘레스티의 엉덩이 살이 물결치듯 출렁였다.
“아읏! 때리지 말아 주세요!”
“엘레스티의 이런 야한 보지가 잘못한 거야. 알겠어?”
“야한 보지라서… 죄송합니다…”
“옳지, 잘한다.”
살과 살이 맞닿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팡! 팡! 팡!
“응옷, 오곡, 오오옷…”
“엘레스티, 갈 것 같아?”
“아앙, 네, 갈 것 같아요..!”
“간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다시 갈 것 같다고 하는 거야? 터무니없는 음란 보지네!”
다시 엉덩이를 한 대 쳐주자 엘레스티의 보지가 꽉 조였다.
“하응♡”
그렇게 교미를 계속하던 나는 슬쩍 릴리가 있는 쪽을 쳐다봤다.
릴리는 아까보다도 훨씬 보지가 욱신거리는지 온몸을 배배 꼬고 있었다.
분명 보지를 문지르며 자위라도 하고 싶을 거다. 하지만 온몸이 밧줄로 묶인 지금의 상황에서는 할 수가 없겠지.
할 수 있는 거라고 해 봤자 다리를 꼬아 허벅지로 보짓살 근처를 자극하는 것 정도일 거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릴리는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매정하게 시선을 돌리고 엘레스티에게 박는데 집중했다.
찌걱찌걱찌걱!
엘레스티의 보지에서 뚝뚝 흘러나온 애액이 바닥에 떨어질 정도로 엘레스티는 흥분해 있었다.
“이렇게 박아주는 거 좋아?”
“네. 너무 좋아요…”
엘레스티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상으로 엘레스티의 보지를 마음껏 팡팡해 줬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저, 주인님…”
릴리가 애타는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물론 나는 모른 척 엘레스티에게 말을 걸었다.
“엘레스티, 얼마나 기분 좋은지 한 번 말해 봐.”
“우응… 성기 씨의 자지, 너무 기분 좋아요… 평생 이러고 있고 싶어요…”
그러자 릴리는 한 번 더 애타는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주인님…”
“할 말 있어?”
“저, 보지가 너무 욱신거려요… 저도 박아주세요…”
릴리가 몸을 배배 꼬며 말했다. 하지만 나는 엘레스티에게 박는 걸 멈추지 않았다.
“안 돼. 릴리는 지금 벌받는 중이야.”
“제발… 제발 멈춰주세요…”
“엘레스티, 몸 옆으로 돌려 봐. 릴리한테 더 잘 보여주자고.”
엘레스티는 순순히 내 말대로 릴리 쪽을 향해 보지를 돌렸다.
“으… 주인님…”
릴리는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눈치였다.
“기다려 봐. 일단 엘레스티한테 한 발 싸고!”
“응오옷… 싸 주세요..!”
나는 그대로 엘레스티의 질내에 정액을 쏟아냈다. 나는 엘레스티의 보지에서 물건을 빼낸 뒤 엘레스티의 엉덩이에 대고 탁탁 털었다.
“우으… 주인님…”
“릴리, 뭘 잘못했는지 알겠어?”
“다… 다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보지 팡팡해 주세요…”
“아니, 내가 원하던 답변은 그게 아니야. 계속 그러면 다시 엘레스티랑 한다?”
그렇게 말하며 다시 엘레스티의 보짓살에 귀두를 갖다 대자 릴리가 황급히 말했다.
“주, 주인님을 속이려 해서 죄송해요!”
“더 자세히 말해 봐.”
“그… 주인님이 절 벌해주길 원해서 일부러 주인님 자지 괴롭혔어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벌받기는 싫어요…”
“잘했어.”
나는 릴리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줬다.
“난 네 주인님이고, 넌 내 노예야. 난 내가 원할 때만 네 보지를 쓸 거야. 아무리 보지 팡팡 받고 싶어도 노예가 주인님을 속이려고 하면 안 돼. 알겠어?”
“네, 네엣…”
“엘레스티, 릴리를 풀어 주자.”
엘레스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릴리의 결박을 풀어줬다. 밧줄에서 풀려난 릴리는 곧바로 손으로 자기 보지를 만지려고 했다.
“릴리.”
“네?”
“자위하지 마.”
내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하자 릴리는 너무하다는 눈빛으로 날 바라봤다. 릴리의 그렁그렁한 눈을 보니 살짝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았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말 그대로야. 난 자위하는 거 허락해 준 적 없어.”
“하, 하지만 주인님… 보지가 너무 간지러운걸요…”
“그럼 일단, 제대로 딜도부터 만들어 봐.”
“으으…”
릴리는 허벅지를 배배 꼬면서도 곧바로 내 자지에 손을 대고 딜도를 만들 준비를 했다.
하지만 아랫도리가 욱신거려서 집중이 안 되는 건지 별안간 내 자지에는 또 짜릿한 느낌이 왔다.
“뭐 하는 거야, 릴리?”
“하, 하지만…”
“반항하는 거야?”
“아니요! 아니에요! 이, 이건…”
내가 밧줄을 집어 들자 릴리는 곧바로 바닥에 엎드려 내게 빌었다.
“제발요, 주인님… 그 벌은 다시는 받고 싶지 않아요…”
나는 슬쩍 릴리의 옆얼굴을 살폈다. 아까와는 달리 릴리는 진심으로 내게 용서를 구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줄게. 제대로 해 봐.”
“네, 넵. 감사합니다.”
릴리는 심호흡을 하고는 다시 내 자지에 손을 가져다 댔다. 이번에는 릴리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인지 짜릿한 느낌은 나지 않았다.
“후우, 후우…”
릴리는 조심스레 내 자지에서 손을 떼고 고무 덩어리에 손을 가져다 댔다. 이윽고 릴리의 손에서 빛이 나면서 고무 덩어리의 모양이 바뀌기 시작했다.
하지만 릴리의 손에서 빚어진 딜도는 엘레스티가 만든 것과 여러모로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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