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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용사의 무기는 암컷타락-30화 (30/157)

〈 30화 〉 29화 ­ 자지 앞에 무릎 꿇게 된 여 모험가님

* * *

“자, 어떻게 할래? 그대로 있으면 나는 아론한테 대가리가 깨져 죽고 말 거야. 그렇게 되길 바라는 거야?”

분명 엘리자베스는 내가 죽길 바라고 있을 거다. 자기를 두 번이나 강간한 사람이니 말이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 내가 죽으면 다시는 이런 기분 좋은 일을 못 한다는 생각도 스멀스멀 올라올 거다.

그거면 충분했다.

“일단 이 밧줄부터 풀어 줘…”

엘리자베스의 말에 나는 순순히 밧줄을 풀어줬다. 구속에서 벗어난 엘리자베스는 네 발로 기다시피 하며 벗겨진 속옷을 주워들었다.

“지금 그 속옷을 입으면 내 정액 냄새가 그대로 남을 텐데.”

“그럼 뭐… 어쩌라는 거야..!”

“마침 옆에 연못이 있네.”

엘리자베스는 나를 째려봤다. 하지만 아까만큼 나를 죽이려 드는 눈빛은 아니었다.

“선택은 네 자유야, 엘리자베스.”

나는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바지를 입었다. 엘리자베스는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알몸으로 연못에 뛰어들었다.

내가 옷을 다 입었을 때쯤, 수풀을 헤치고 아론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서 뭐 하고 있냐.”

아론이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물었다.

“엘리자베스 양이 잠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은데 저를 놓고 가기는 마음이 안 놓인다 해서요. 억지로 끌려 나왔죠 뭐.”

나는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을 했다. 잠시 엘리자베스를 찾던 아론은 나체로 수영을 하고 있는 엘리자베스를 보고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왜, 왜 엘리자베스가 알몸으로 수영을 하고 있지?”

“전들 알겠어요. 그냥 그런갑다 하는 거죠.”

아무렇지 않게 어깨를 으쓱해 보이니 아론은 내 옆에 와 앉았다.

“나는 또 네가 엘리자베스에게 몹쓸 짓이라도 하고 있는 줄 알았지.”

몹쓸 짓? 그건 이미 끝마쳤다. 나는 네가 모르는 사이 엘리자베스의 입술을 핥으며 가슴을 주물렀고, 엘리자베스의 몇 번 안 쓴 보지에 내 자지를 각인시켜 줬다.

그런 생각을 하니 웃음이 새어 나왔다. 영문을 모르는 아론은 갸우뚱거리며 나를 쳐다봤다.

“푸하!”

수영을 마친 엘리자베스가 물을 뚝뚝 흘리며 연못에서 걸어 나왔다. 아론은 애써 엘리자베스에게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빨, 빨리 옷 입어.”

“지금 입으면 옷이 다 젖어버리고 말걸…”

“그럼 난 다시 야영지로 돌아가 있을게. 몸 말리고 야영지로 돌아와. 이 녀석은 내가 데려갈까?”

“그럴 필요 없어. 내가 데려갈게.”

아론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다시 야영지 쪽으로 걸어갔다. 아론이 시야에서 사라진 뒤 나는 엘리자베스에게 싱긋 웃었다.

“잘했어.”

“뭐래… 아론에게 이런 꼴을 보여주기 싫었을 뿐이야.”

엘리자베스가 젖은 머리를 털어내며 말했다. 하얀 피부가 달빛 아래서 빛나는 가운데 금발머리를 털어내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나는 상의를 벗어 엘리자베스에게 건넸다. 엘리자베스는 내 상의로 몸 구석구석의 물기를 닦아냈다.

“기분 좋았단 말, 진심이었나 보네?”

“꼬치꼬치 캐묻지 마. 안 그러면 지금 당장이라도 아론을 불러서 네 머리를 부숴버릴 테니까.”

“하하, 농담이야.”

말은 저렇게 해도 벌써부터 아랫도리는 내 자지를 그리워하고 있을 거다. 물론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그리워하는 걸 넘어 내 자지가 없으면 못 살게 만들어 줘야지.

“저 왔어요~”

엘리자베스가 갑옷을 입으려는 무렵 릴리가 숲속에서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걸어왔다.

“어머, 성기 씨? 여긴 무슨 일이래요?”

릴리가 살짝 놀라며 말했다. 정확히는 놀라는 척이겠지만.

“릴리 양.”

“네, 엘리자베스 양?”

“성기 씨가 이럴 거라는 거 알고 있었어요?”

“어머, 성기 씨가 무슨 짓이라도 했나요?”

분명 내가 억지로 엘리자베스를 범하는 걸 보면서 다리 사이를 적셨을 거면서 능청스럽기도 하지.

“별거 아니에요.”

“아, 참. 칼 돌려드릴게요.”

릴리가 엘리자베스에게 칼을 내밀었다. 칼을 받아든 엘리자베스는 잠시 나를 보다가 그대로 칼집에 칼을 꽂아 넣었다.

“더 할 거 없으면 빨리 돌아가죠.”

엘리자베스가 옷매무새를 정리하고는 앞장서서 걸으며 말했다. 엘리자베스의 뒤를 따라 걷고 있으니 릴리가 내 옆에 붙어 내게 소곤거렸다.

“잘 봤어요.”

그럼 그렇지. 릴리가 자기 섹스 판타지를 만족시켜 줄 그 상황을 놓칠 리가 있나.

야영지로 돌아와 보니 아론이 불씨를 살피고 있었다.

“왔어?”

아론이 엘리자베스를 보며 말했다.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한 번 끄덕거리고는 그대로 자기 잠자리에 누웠다.

“저 놈은 내가 보고 있을 테니 편히 자.”

“아냐, 아론. 내가 방금 이야기를 해 봤는데…”

엘리자베스가 나를 흘끔 쳐다봤다.

“도망칠 사람은 아닌 것 같아. 아론, 너도 그냥 자도 괜찮아.”

“네가 그렇다면야 뭐…”

아론은 자기 자리에 털푸덕 누웠다. 얼마 안 가 아론의 코 고는 소리가 들릴 때쯤 나는 옆에 누워있던 릴리에게 슬며시 다가갔다.

“왜 그러세요, 주인님?”

릴리가 속닥거리자마자 나는 릴리의 팬티 속으로 손을 불쑥 집어넣었다.

“왜, 왜요?”

“너, 오늘 나 깔봤지? 좆됐다느니 어쨌느니 하고, 은근슬쩍 거짓말하는 거 비꼬고.”

“읏… 그건…”

“변명할 생각하지 마.”

나는 그대로 릴리의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평소에 하던 것처럼 손가락 두 개가 아닌, 무려 네 개를.

“주, 주인님! 아파요..!”

릴리가 몸을 비틀며 말했다. 하지만 나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그대로 릴리의 보짓구녕을 휘적거렸다.

“으응, 으으응…”

릴리가 신음 소리를 내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리고 내가 마지막 남은 손가락 하나도 릴리의 보지에 무자비하게 쑤셔 넣으려고 할 때쯤,

“그, 이상한 짓 하지 말고 그냥 잠이나 잘래?”

저만치에 있던 엘리자베스가 내게 한소리 했다. 나는 릴리의 보지에서 손을 빼서 핥으며 릴리에게 말했다.

“오늘은 이 정도로 넘어가 주는 걸 다행으로 알아. 다음에도 그딴 짓을 했다간 그대로 주먹을 쑤셔 박아줄 줄 알아.”

“네… 주인님…”

나는 릴리에게서 등을 돌려 눕고는 잠을 청했다. 릴리가 뭐라고 중얼거린 것 같긴 했지만 피곤했던 나는 그대로 잠이 들었다.

***

아침 일찍 일어난 우리는 다시 길을 따라 걸었다.

“그 흔한 마차 하나 안 보이는 게 말이 돼?”

아론이 투덜거렸다. 하지만 나한테는 마차가 보이지 않는 편이 더 나았다.

그래야 도시에 도착하기 전에 엘리자베스에게 내 좆맛을 더 보여줄 수 있을 테니까.

생각이 복잡한 듯 땅만 보고 걷고 있던 엘리자베스의 옆으로 릴리가 붙으며 말을 걸었다.

“엘리자베스 양,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네? 아무것도 아니에요.”

엘리자베스는 흘끔 나를 돌아봤다. 내가 한 번 미소를 지어주니 엘리자베스는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도시까지는 얼마나 남았어요?”

“저도 확실히는 모르지만… 이정표를 따라가고 있으니 이르면 오늘 밤, 늦으면 내일 아침쯤에는 도시에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우리는 걷고 또 걸었다. 혹시라도 어제와 같이 마물이 습격해오는 일은 없을지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해가 저물어갈 무렵, 릴리가 다리가 아프다고 투정을 부린 탓에 우리는 다시 야영을 준비했다.

아론은 짐승이라도 한 마리 사냥하겠다며 숲속으로 들어갔고, 야영지에는 셋밖에 남지 않았다.

“불 좀 피워 봐. 성기 씨.”

엘리자베스의 말투는 어제보다 많이 누그러져 있었다. 하지만 나는 불씨를 피우는 대신 엘리자베스에게 걸어갔다.

“또 뭘 하려고 그래?”

“아론이 오기 전에 마사지나 좀 해 줄까 하고.”

“두 번 속을 줄 알고? 게다가…”

엘리자베스는 잠시 말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봤다.

“…아론이 돌아오면 어떡하려고 그래.”

“괜찮아. 이번엔 보지 마사지 안 할 테니까.”

“아…”

엘리자베스는 잠시 아쉽다는 듯 숨을 흘리다 재빨리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덕분에 나는 승자의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그럼 마사지 시작한다?”

엘리자베스는 갑옷을 벗고 자리에 누웠다. 나는 그대로 엘리자베스의 위에 올라타 엘리자베스의 온몸 구석구석을 마사지해 줬다.

“으응…”

엘리자베스가 야릇한 신음을 냈다. 살짝 확인해 보니 엘리자베스의 팬티가 살짝 촉촉해진 게 보였다.

“기대하고 있는 거지?”

“기대는 무슨.”

“그렇게 아랫도리를 적시면서 아니라고 해 봤자 별로 설득력이 없는걸.”

엘리자베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엘리자베스의 등허리를 꾹꾹 눌러주다 자연스럽게 엘리자베스의 가슴에 손을 댔다.

“그러니까, 자꾸 이상한 생각 하지 말라고…”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건 내가 아니라 엘리자베스 너인 것 같은데?”

나는 가슴을 주물럭대며 엘리자베스의 가슴을 마사지해 줬다. 살짝 거부하던 엘리자베스는 곧 내 손에 몸을 맡겼다.

엘리자베스의 매력적인 금발머리를 보면서 가슴을 주물렀더니 자연스레 자지가 부풀어 올랐다. 나는 엘리자베스의 위에서 내려와 엘리자베스의 엉덩이를 한 대 톡 쳐 줬다.

“뭐 하는 거야!”

“계속 너만 마사지 받았잖아. 이제 네가 날 마사지해 줄 차례야.”

“끄응… 알았어.”

엘리자베스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나는 엘리자베스가 누워있던 자리에 누워 바지를 벗었다.

“갑자기 바지는 왜 벗는데?”

“그야 가장 불편한 부분이 바로 이 자지니까. 네가 내 자지를 좀 마사지해 줬으면 좋겠어.”

“누가 그런 짓을 할 줄 알고?”

엘리자베스는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흘끔흘끔 내 자지를 쳐다보는 것까지 어쩔 수는 없었던 모양이었다.

“에이, 그러지 말고.”

“마사지만 하면 되는 거 맞지..?”

“응.”

엘리자베스는 한숨을 푹 쉬고는 내 자지 앞에 무릎을 꿇었다. 자지 앞에 무릎 꿇은 여 모험가라, 보기 좋군.

“그래서, 이제 뭘 어떻게 하면 되는데?”

“일단 손으로 주물러 줘.”

“알았어.”

엘리자베스는 천천히 손을 뻗어 내 자지를 잡았다. 살짝 거칠지만 뽀얀 손이 자지에 닿자마자 내 자지는 움찔움찔거렸다.

“엘리자베스의 손, 기분 좋아.”

“그런 말 들어도 하나도 기쁘지 않다니까.”

엘리자베스가 양손으로 내 자지를 조심스레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 척 보기에도 남자 경험이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는 손놀림이었다.

“너 이러다 사정하는 거 아니지?”

풀발기된 내 자지를 보면서 엘리자베스가 걱정스레 말했다.

“사정하면 더 개운하고 좋지.”

“손이나 옷에 정액이 묻으면 어쩌려고 그래. 아론한테 대가리 깨지고 싶어?”

“아, 그 생각을 못 했네. 그런데 있잖아, 아까 마차 위에서 정액이 튈까 봐 릴리가 어떻게 했게?”

“입으로…”

거기까지 말하던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저었다.

“난 절대 네 정액 안 먹을 거야.”

“알았어, 알았으니 일단 내 자지 마사지나 열심히 해 줘.”

엘리자베스는 계속 양손으로 내 자지를 만져 줬다. 분명 기분은 좋지만 엘리자베스의 꼴리는 몸을 가지고 이것밖에 못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엘리자베스.”

“또 왜?”

“아무래도 마사지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 같아.”

“나, 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하긴, 손으로 꽉 잡으면 아플 거고, 그렇다고 꽉 안 잡자니 힘이 부족한 거잖아?”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그래?”

“그렇다면 중간에 말랑말랑한 걸 끼워 넣고 힘을 주면 괜찮지 않을까?”

엘리자베스는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뜨악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너, 설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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