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화 〉 33화 의사 선생님 저 쥬지가 아파요... (3)
* * *
“잠, 잠깐만요!”
나는 황급히 손을 내저으며 바지를 올렸다.
“무슨 짓을 하려는 거예요!”
“간단한 수술이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레아가 손수건으로 날붙이를 닦으며 말했다.
위험하다. 이대로 가다간 고추를 뎅강 잘리고 고자가 돼 버릴지도 몰라.
“수술은 필요 없어요!”
“걱정 마세요. 최대한 빨리 끝낼 테니까요.”
안 아프게 해 준 다는 말은 없네. 하긴 마취제 같은 게 있을 리도 없고.
“자, 여기 누워서 바지 내리세요.”
레아가 침대 위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하지만 나는 바지를 부여잡은 채로 고개를 저었다.
“수술까진 필요 없지 않을까요?”
“지금 상태는 위험해요. 이미 조직이 괴사하기 시작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에요. 빨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수술 말고도 발기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있잖아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고, 방금 한 번 사정하셨는데도 발기가 풀리질 않았잖아요.”
그건 당신의 육덕진 하체가 잘못한 거고..!
나는 급한 대로 눈을 감고 열심히 애국가를 불렀다. 일단 수술만은 피해야 한다.
하지만 계속 레아가 옷을 벗고 그 풍만한 엉덩이로 내 자지를 문질러주는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 마음처럼 발기가 풀리지 않았다.
그 사이 수술 도구를 다 닦은 레아는 내 바지를 벗기려고 했다.
“자, 긴장하지 마시고…”
“잠깐만요!”
나는 레아의 손목을 탁 잡으며 소리쳤다. 일단 시간이라도 벌어야 한다.
“그전에 성병 검사라도 먼저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성병 검사는 갑자기 왜요?”
“성병 때문에 이렇게 된 걸지도 모르잖아요. 만약 평범한 성병이라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될 거고요.”
“성병 중에 그렇게 쉽게 치료되는 병은 드물어요. 원하신다면 검사 정도는 어렵지 않긴 한데, 괜찮으시겠어요? 먼저 수술부터 받으시는 게…”
“아뇨. 성병 검사를 먼저 받고 싶어요.”
레아는 잠시 고민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서랍장을 뒤적거렸다. 레아가 성병 검사를 준비하는 사이 나는 고민에 빠졌다.
일단 시간을 벌긴 했는데, 이제 어떡하지? 레아는 내 고추에 칼을 댈 생각이다. 그것만은 막아야 한다.
정 안 되면 힘으로 제압해서 따먹어 버려?
하지만 엘리자베스가 그랬듯이 아직 좆질 한 번으로 완벽히 상대를 암컷타락시키는 건 무리다.
강제로 따먹었다가 일이 수틀리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웬만하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텐데.
“검사 시작할게요.”
검사 준비를 마친 레아가 침대에 걸터앉아 내 바지를 내렸다. 바지가 내려가자마자 억눌려있던 내 자지가 벌떡 일어났다.
“일단 눈에 띄는 이상 증상은 없네요.”
레아가 내 자지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말했다. 잠시 뒤 레아는 면봉 하나를 꺼냈다.
“조금 따끔할 거예요.”
레아는 내 자지를 잡고는 면봉 끝을 내 요도에 집어넣었다.
“아얏!”
짧지만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아팠다.
“조금만 참아요.”
면봉을 꺼낸 레아는 면봉을 유심히 보다가 가지고 온 통에 집어넣었다.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거예요.”
“이상은 없는 거죠?”
“눈에 띄는 증상은 없으니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예요. 문제는 이건데…”
레아가 잔뜩 발기된 내 자지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이 의사, 빨리 수술을 하고 싶어 하는 눈치다.
하지만 면봉이 들어온 것도 그렇게나 아픈데 수술을 받는다고? 말도 안 되지.
어떻게든 수술 말고 다른 방법을 쓰자고 밀어붙여야 한다.
“일단 몇 번 더 사정을 해 보고 싶어요. 그래도 정 안 되면 수술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내가 말하자 레아는 살짝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건 별로 좋은 생각 같지 않은데요.”
“분명 사정을 몇 번 하고 나면 괜찮아졌었어요.”
“아무리 그래도…”
나는 레아의 손을 덥석 잡고는 애절한 눈빛으로 레아를 쳐다봤다.
“제발요.”
“환자분께서 그러시다면…”
레아가 한숨을 쉬었다. 그래, 아무리 의사라고 해도 환자 동의 없이 수술을 할 수는 없겠지.
“아까처럼 해드리면 될까요?”
레아가 장갑을 벗으며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거린 뒤 침대에 편하게 누웠다.
곧바로 레아가 침대에 걸터앉아 손으로 내 자지를 만지작거려 줬다. 기분은 좋았지만 계속 이러고 있을 수만은 없다.
계획을 위해선 레아에게 암컷의 맛을 알려 줘야 한다.
“저기, 선생님.”
“네?”
“혹시 입으로 해 주시면… 안 될까요?”
내 요구에 레아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레아에게 애원했다.
“제발요. 이미 성병 검사까지 받았잖아요. 한 번 사정해서 그런지 손만으로는 느낌이 잘 안 와서 그래요.”
“아무리 그래도 입으로 하는 건…”
“자지가 터질 것 같아요…”
나는 울상을 지으며 레아를 바라봤다. 거부를 잘 하지 못하는 그녀의 성격을 이용하는 거다.
과연 레아는 환자의 부탁을 거절할 수 있을까.
“정말 입으로 해야겠어요..?”
레아가 내게 되물었다. 자기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눈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 환자를 위해 하는 일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
“제발요… 이대로 가다간 자지가 터져 죽고 말 거예요… 입으로 하면 조직이 크게 눌리는 일도 없을 거고요. 절대로 나쁜 마음으로 이러는 거 아니에요.”
레아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내 자지를 만지다 천천히 입을 가져다 댔다.
성공이 눈앞에 있는 상황.
하지만 레아는 내 자지에 입을 가져다 대지 않았다. 잠시 자지를 눈앞에 두고 있던 레아가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저는 사실 남자 경험이 없어서… 입으로 해 드린다고 한들 그다지 기분 좋지 않을 거예요.”
그 정도야 이미 대딸 테크닉을 보고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다.
“기분 좋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이 발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하는 일이잖아요. 저를 도와주시려고요.”
“그런가요…”
레아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을 벌리고 내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사정하시기 전에 꼭 알려주셔야 해요?”
레아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뒤 레아의 입술이 내 자지에 닿았다.
귀두를 천천히 입술로 훑던 레아는 조금씩 내 물건을 입 안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어떤 자지도 들어가 보지 못한 레아의 입속에 처음으로 내 자지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당장이라도 레아의 머리채를 잡고 입 안을 엉망진창으로 범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 나는 레아가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두기로 했다.
레아는 내 커다란 자지를 반쯤 입에 물고는 살짝 버거워했다.
어디 있어야 할지 몰라 바쁘게 움직이는 레아의 혀는 자연스레 내 기둥을 핥았고, 좁은 레아의 입 안은 내 자지를 꼬옥꼬옥 조여왔다.
처음 해 보는 것임에도 최선을 다해서 내 자지를 빨아주는 레아가 너무 기특하다. 빨리 이 기특한 여자에게 암컷의 기쁨을 알려주고 싶다.
레아의 침이 내 자지를 따라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러자 레아는 곧바로 손수건으로 침을 닦아 줬다.
오히려 침이 줄줄 흐르는 것이 더 꼴릴 텐데, 아쉽네.
쪼옵… 쪼옵…
조용한 병실에 레아가 내 자지를 빠는 소리만이 조용히 울렸다.
살짝 레아의 얼굴을 쳐다보니 레아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 것이 보였다. 지금 이 상황이 부끄럽겠지.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감정도 들고 있을 거다. 더한 짓도 해 보고 싶다는 그런 욕망이.
그러니까 저렇게 열심히 내 자지를 빨고 있지.
얼마 안 가 사정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레아는 싸기 전해 말해달랬다지만 딱히 그럴 생각은 없었다.
나는 그대로 레아의 입 안에 진한 정액을 쏟아냈다.
뷰룻
“움!? 우움!!!”
요도를 타고 정액이 흐를 때마다 짜릿한 쾌감이 온몸을 휘감는다. 나는 두 번째 사정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을 사정했다.
“우움… 움…”
당황한 레아는 어쩔줄 몰라 하면서도 내 정액을 흘리지 않고 입 안에 전부 담았다.
사정이 끝난 뒤 레아는 내 정액을 받아 놨던 컵을 가져와 그 안에 입에 물고 있던 정액을 뱉었다.
마셔줬으면 그 모습을 보면서 한 발 더 빼는 것까지 가능이었는데.
“콜록, 콜록! 사정하시기 전에… 알려달라고 했는데…”
“죄송해요. 의사 선생님 입이 너무 기분 좋아서 그만 말할 새도 없이…”
레아는 입 안에 있던 정액을 마저 뱉어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물로 가글을 했다.
“어때요? 차도가 좀 있는 것 같아요?”
레아가 입을 손으로 닦아내며 내게 물었다. 내 자지는 아까처럼 풀발기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발기된 상태로 하늘을 향해 솟아 있었다.
“몇 번만 더 해 주시면 금방 가라앉을 것 같아요.”
“몇… 번이요?
레아가 난처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기세를 몰아 다시 레아의 손을 잡았다.
“의사 선생님. 부탁이에요.”
레아는 내 시선을 피했다. 하지만 나는 굴하지 않고 계속 레아를 바라봤다. 그것도 아주 똘망똘망한 눈을 뜨고서.
“대신 이번에는 사정하시기 전에 꼭 말씀해 주셔야 해요?”
“네.”
레아는 다시 내 자지를 입에 물었고, 나는 마음껏 그녀의 입 안을 만끽했다.
어느새 테크닉이 늘어난 건지 레아는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내 자지를 자극해 줬다.
어쩌면 자기 안에 숨어 있던 변태적인 본능이 깨어나서 그런 걸지도 모르고.
뭐가 됐든 나는 그녀의 도움 덕분에 두어 번 더 사정할 수 있었다.
마지막 정액을 컵에 짜내자 레아는 컵을 받아 저만치에 치웠다.
“확실히 발기가 줄어들긴 했네요.”
레아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환자가 치료된 것이 기분 좋나? 바보 같지만 매력적인 의사다.
내 고추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수그러들어 있었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 정도는 언제든지 다시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저기, 레아 선생님이라고 하셨나요?”
“네. 말씀하세요.”
“너무 감사한데 어떻게 보답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괜찮아요. 환자분이 괜찮아졌으면 그걸로 된 거죠. 그리고 아직 끝난 거 아니에요. 다시 발기가 되기 전에 약을 찾아봐야 해요.”
레아는 다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책장에서 책을 찾거나 약을 조제하는 등…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그런 레아를 등 뒤에서 감싸 안아줬다.
“무, 무슨 일이세요?”
“그냥, 너무 고마워서요.”
“그럼 일단 바지부터 입으시는 게…”
“아니요. 그것보다 제안하고 싶은 게 있어요.”
“제안이요?”
“아무런 보답도 못 해드리는 건 너무한 것 같아서, 저 나름대로 생각해 본 보답이에요.”
“어떤 건데요?”
“남성기를 연구할 기회.”
레아가 고개를 뒤로 돌려 나를 쳐다봤다.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여성기에 비해 남성기는 잘 모른다고. 제가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
“흔치 않은 기회기는 하네요.”
레아는 손을 턱에 올리고 생각에 빠졌다. 그 사이 나는 속옷까지 아예 벗어버린 뒤 침대로 돌아갔다.
“이쪽으로 오세요. 제가 남성기를 알려드릴 테니까.”
레아는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듯 나를 따라왔다.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내 앞에 레아가 쪼그려앉았다.
“어떻게 알려주시게요..?”
나를 올려다보는 레아의 순진한 눈망울을 보며 나는 미소를 지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