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화 〉 56화 릴리의 과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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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돌아보자 다리를 쫙 벌린 채로 보지를 만지고 있는 클라라가 보였다.
“아직 왕자지 맛 더 보고 싶어요…”
클라라가 애원하듯이 말했다.
“미안하지만 클라라, 넌 우리 파티에 도움 되는 게 없잖아.”
“성기 씨 성처리 육변기 할 테니 데려가 주세요… 왕자지 조아…”
이런,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암컷타락이 진행돼버린 모양이다. 너무 강한 암컷타락 능력도 가끔은 해롭구나.
“안 돼.”
“저야말로 안 돼요… 이런 기쁨 알려주시고는 그냥 가버리시겠다고요..? 저 이제 다른 남자로는 만족 못 해요…”
곤란한 상황이다.
내가 잠시 고민하고 있으니 릴리가 나섰다.
“주인님이 안 데려가신다잖아. 더 맞고 싶어서 그래?”
“맞아도 돼요… 맞아도 되니까 저를 육변기로 써 주세여…”
음부를 문지르는 클라라의 손이 빨라졌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봐도 클라라를 데리고 갈 필요가 딱히 없다. 어차피 성처리는 릴리나 엘리자베스를 이용하면 되고, 클라라가 잘 싸우는 것도 아니니까.
이샤처럼 힐러 역할을 하거나 마법을 쓸 수 있는 건 더더욱 아닌 것 같고.
잠시 고민하던 나는 클라라에게 다가갔다.
“자지… 자지 주시는 거예요?”
“그래, 줄게.”
나는 클라라의 손을 치우고 클라라의 보지 속에 자지를 삽입했다. 자지가 들어오기만 했을 뿐인데도 클라라는 몸을 떨며 기뻐했다.
“왕자지로 제 자궁구 쿡쿡 쑤셔주세요!”
나는 클라라가 말한 대로 내 자지를 끝까지 박아 넣었다.
피스톤질이 시작되자 클라라는 내 쪽으로 손을 뻗었다. 나는 클라라의 손을 잡고 당기며 허리를 흔들었다.
“왕자지… 죠하♡”
나는 허리를 움직이며 클라라에게 말을 걸었다.
“클라라, 너한테 할 말이 있어.”
“하악, 하악… 뭔데요..?”
“너는 우리 파티랑 가지 못할 거야. 대신 네 그 보지를 써서 새로운 파티를 만들어. 때가 되면 찾으러 올게.”
“안 돼요… 저는 성기 씨를 따라가서 이 왕자지 계속 맛보고 싶은걸요…”
“내가 돌아왔을 때, 내가 만족할 만한 파티가 되어 있으면 내 왕자지 마음껏 쓰게 해 줄게.”
“정말이죠!?”
클라라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그래. 그러니까 한 발 더 싸줄게!”
“싸주세요옷!”
나는 클라라의 보지 안에 사정하고는 자지를 뺐다. 클라라는 보지에 묻어 있던 정액을 손가락으로 닦은 뒤 손가락을 핥았다.
그 모습이 꽤나 요염해서 잠시 혹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우리 파티에 어울리는 여자는 아니다.
이렇게 적당히 달래서 돌려보내는 것으로 충분하겠지.
“저, 노력해 볼게요!”
클라라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나는 웃으며 클라라의 어깨를 두들겨줬다.
“그럼 난 간다.”
“꼭! 꼭 돌아오셔서 왕자지 주셔야 해요!”
그렇게 클라라와 헤어지고 이샤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기 시작하자 익숙한 음성이 들렸다.
[암컷타락 능력의 레벨이 증가합니다]
[암컷타락 능력의 레벨이 증가합니다]
[말자지 능력의 레벨이 증가합니다]
[말자지 능력의 레벨이 증가합니다]
거대한 자지로 암컷타락시켜서 두 능력이 많이 올랐나 보다. 나는 잠시 아래를 내려다봤다. 확 커진 건 아니지만 내 자지는 한층 더 커져 있었다.
나는 신나는 발걸음으로 엘리자베스와 이샤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하지만 이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이샤는 어디 갔어?”
“네? 화장실 간다던데요.”
“그래? 그럼 조금 기다리자.”
나무그늘에 앉아 잠시 쉬고 있으니 이샤가 쭈뼛쭈뼛 걸어왔다.
이샤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하의에는 군데군데 물자국이 묻어 있었다.
화장실 가는 척하고 자위했구나.
분명 내가 클라라를 범하는 것을 보며 자위했을 거야.
역시 이샤도 암컷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나는 이샤를 따먹을 방법을 궁리하며 마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곧 출발합니다~”
“저렴하게 모십니다~”
마부들이 사람들을 태우기 위해 흥정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잠시 마차들의 행선지를 살폈다.
어디로 갈지를 고민하고 있으니 순간 내 머릿속에 한 도시가 떠올랐다.
“이샤, 이샤의 고향이 어디랬죠?”
이샤 같은 미녀가 추녀 대접을 받는 도시. 다른 도시는 몰라도 그 도시만큼은 빨리 가 보고 싶다.
하지만 이샤는 고개를 저었다.
“거긴 여기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요. 마차보다는 공간이동으로 가는 걸 추천해요.”
쳇, 아쉽게 됐군.
결국 내가 선택한 도시는 북동쪽에 있는 검사들의 도시였다.
그곳이라면 엘리자베스의 검술 실력을 늘릴 수도 있고, 작지 않은 도시니까 이샤가 약재를 구하기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북동쪽으로 가는 마차에 오르자 마부가 내게 말을 걸었다.
“이야, 세 여자랑 같이 모험을 즐기시는 겁니까?”
“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남자들 사이에 여자가 한둘 껴 있는 건 많이 봤어도 이런 조합은 귀하네요. 제가 모험을 하던 시절에 파티에 여자가 많았으면 두 배는 잘 싸웠을 텐데.”
마부가 껄껄 웃었다.
“모험가셨던 건가요?”
“한때는 그랬죠. 무릎에 화살을 맞는 바람에 그만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차가 출발했다. 덜컹거리는 마차 위에서 나는 릴리에게 말을 걸었다.
“릴리.”
“네.”
“릴리의 과거가 좀 더 알고 싶어.”
옆에 있던 엘리자베스와 이샤도 동의하는지 고개를 끄덕거렸다.
“또 그 이야기세요? 정말 별거 없다니까요.”
“거짓말하지 마. 난 네가 양아치에게 연계기를 쓰는 걸 두 눈으로 봤다고. 그건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야.”
“어쩌다 보니 운이 좋았달까요.”
아니, 그건 절대 운으로 할 수 있는 몸놀림이 아니었다. 릴리는 지금 일부러 과거를 숨기려고 하고 있는 거다.
대체 왜 나한테 과거를 숨기려고 하는 걸까?
너무 궁금해진 나는 조금 더 강한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릴리. 너 뭐 숨기고 있는 거 있어.”
“없다니까요.”
“빨리 말해. 명령이야.”
그러자 릴리의 배에서 분홍색 빛이 은은하게 났다.
“으…”
릴리가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 암컷각인이 말하라고 하는데도 참는 걸 보면 어지간히 말하기 싫은가 보다.
하지만 그런 반응은 더 궁금하게 만들 뿐이다. 어떻게든 릴리의 비밀을 알아내고 싶었던 나는 결국 초강수를 두기로 했다.
“릴리, 마차에서 내려.”
“네? 갑자기 왜요?”
“나는 거짓말 하는 동료 필요 없어. 넌 더 이상 내 동료가 아니야. 앞으로 보지 팡팡도 안 해 줄 거야.”
“진짜 별거 없어서 그런데…”
“또 거짓말. 빨리 내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지봉으로 릴리를 툭툭 쳤다. 물론 진짜로 릴리를 내쫓고 싶은 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릴리가 말을 하지 않을 것 같았다.
릴리는 한숨을 길게 쉬고는 나를 보며 말했다.
“알았어요. 말할게요.”
나는 자리에 앉아 팔짱을 꼈다. 어디 릴리가 무슨 말을 하는지 한번 볼까.
“저는 어려서부터 말괄량이였어요. 툭하면 남자아이들과 싸움이 붙곤 했는데, 그때마다 제가 남자 애들을 흠씬 두들겨 패주곤 했죠.”
과연 될성 푸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건가.
“그렇게 크다 보니 자연스레 투사 길드에서 초청이 왔어요.”
“투사 길드는 어떤 곳인데?”
“모험가 길드가 다양한 무기를 든 다양한 사람들이 모험을 하기 위해 모인 곳이라면, 투사 길드는 주먹과 발을 쓰는 사람들, 즉 체술을 단련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했어?”
“마침 저도 싸움에 흥미가 있던 참이라 흔쾌히 수락했죠. 그 길로 저는 체술을 단련했어요. 막고, 치고, 피하고… 그 과정에서 마력을 쓰는 법까지 배웠죠.”
“마력? 마력을 써서 싸우는 투사는 아니라고 하지 않았어?”
“설명할 테니까 가만히 들어보세요. 그렇게 투사로서 성장하던 어느 날, 저한테 기회가 왔죠. 마왕을 잡으러 갈 수 있는 기회요.”
“어쩌다가?”
“투사 길드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제게 한 용사가 같이 가자고 제안해 왔어요. 덕분에 저는 용사 파티에서 전열을 맡는 투사가 됐어요.”
생각보다 예전에 한 끗발 날리던 사람이었잖아? 그걸 왜 숨기려고 한 거지?
릴리는 추억에 잠긴 듯 허공을 올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참 괜찮은 파티였어요. 마왕을 물리친다는 목표 아래 협동도 잘 되고 불화도 없었으니까요. 다들 좋은 사람이었죠.”
“그런데?”
“하지만 마왕이 그렇게 강력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어요. 더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패배한 거야?”
릴리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를 이끌던 용사는 죽었고, 파티원들은 마왕의 노리개가 되고 말았어요.”
“노리개가 됐다고..?”
“남자들은 마왕이 만든 투기장에서 죽을 때까지 싸워야 했고, 여자들은 마왕군의 성 노리개가 되고 말았어요. 죽여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한 처우가 이어졌죠.”
“어우, 저는 더 못 듣겠어요.”
이샤가 옆에서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릴리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고블린부터 시작해서 촉수, 심하면 미노타우루스까지 와서 저희를 범했어요.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어요. 입과 보지, 뒷구멍과 가슴, 겨드랑이와 허벅지, 어느 곳 하나 범해지지 않는 곳이 없었어요.”
릴리는 살짝 몸을 떨었다. 그때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몸이 떨리는 모양이었다.
“그 과정에서 마력까지 흡수당해서 더 이상은 전과 같은 마력을 쓰지 못하게 됐죠. 그게 제가 마력을 두르고 싸우지 못한 이유예요.”
“아…”
“그러다 마왕군이 제 몸에 흥미를 잃고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저는 겨우 도망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동료들은…”
릴리는 고개를 숙였다. 어느 누구 하나 쉽사리 입을 열 수 없었다.
“힘들면 말 안 해도 돼.”
“고마워요. 어쨌든 저는 도망쳐 나왔지만, 누구도 패배한 모험가를 환영해 주지 않았어요. 오히려 마물의 기운이 느껴진다면서 저를 피했죠.”
성직자가 심상치 않은 마물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한 건 그것 때문이었나.
“겨우겨우 찾은 일자리가 성인용품점에서 자위기구를 만드는 일이었고, 남은 마력으로 겨우 자위기구를 깎으며 살고 있던 거예요.”
“그렇구나…”
“그마저도 이리저리 쫓겨나기 일쑤라 떠돌이 생활을 하던 차에 성기 씨가 저를 데려와 주신 거고요.”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생각보다 무거운 이야기에 나도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릴리가 고블린을 발차기로 간단하게 제압한 것도, 양아치의 공격을 가볍게 피하고 공중 콤보를 넣은 것도 이제는 이해가 간다.
마력을 쓰지는 못하게 됐더라도 그 많던 싸움 경험이 사라지지는 않았을 테니까.
마물의 기운이 느껴지던 것도 그 많은 수모를 당하면서 마물의 기운이 잔뜩 몸에 배었을 테니 당연한 일이겠지.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제가 조금만 더 잘 싸웠다면 그런 수모를 겪지 않아도 됐을지도 모르는데…”
“릴리 양, 너무 자책하지 마요.”
옆에 있던 엘리자베스가 릴리의 어깨를 주물러 줬다.
그러나 잠시 릴리의 말을 생각하던 나는 순간 위화감을 눈치챘다.
릴리의 말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아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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