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화 〉 61화 잘못한 엘리자베스 스팽킹으로 혼내주기
* * *
이샤는 빤히 날 쳐다봤다.
살짝이지만 아까 흰 수염의 남자의 뺨을 때릴 때와 비슷한 눈빛이었다.
거기다 대고 둘 다 내 암컷노예라고 사실대로 말할 수는 없었다.
나도 똑같이 뺨을 맞은 뒤 이샤가 날 떠나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그렇게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으니, 릴리가 나섰다.
“이거요? 별거 아닌데요.”
“별거 아닐 수가 있나요? 그때 성직자가 했던 말 기억나요? 무척이나 음탕하고 치욕적인 각인이라고 했죠. 전 성기 씨의 설명을 듣고 싶어요.”
이샤는 릴리의 말을 끊고 다시 내게 눈을 맞췄다.
“이건…”
“잔머리 굴리지 말고 사실대로 이야기해 주세요.”
어떡하지, 그냥 사실대로 말해?
아니, 아직 아니다. 더 좋은 변명거리가 있을 거다. 더 좋은 변명거리가.
나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 뒤 말을 시작했다.
“이샤 양은 동료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뜬금없이 무슨 소리예요?”
“동료란 또 하나의 가족이죠. 그렇죠?”
“그건 맞지만…”
“릴리는 엘리자베스와 무척이나 친해요. 가족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물론 그게 사실이었다면 릴리가 자지봉으로 엘리자베스를 고문하는 일은 없었겠지만.
“그래서요?”
“릴리는 엘리자베스의 배에 각인이 있는 것을 무척이나 신경 쓰여 했어요. 어떻게든 각인을 지워 주려고 했었죠.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배에 박힌 각인은 없어지지 않았어요.”
“하긴, 노예한테 새기는 각인이면 쉽게 지워지지 않겠죠.”
“그래서 릴리는… 자기도 각인을 새기는 걸 택했어요.”
“네? 왜요?”
“적어도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려 주기 위해서요.”
속에서 웃음이 새어 나온다. 내가 하면서도 참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런 헛소리를 이샤가 믿어줄까?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이샤는 무척이나 감동한 표정이었다.
“아…”
“그러니까 이건 엘리자베스와 릴리의 우정의 증표라고 할 수 있죠.”
“우정…”
이샤는 부럽다는 듯이 엘리자베스와 릴리를 바라봤다. 릴리는 살짝 어깨를 으쓱거렸고, 엘리자베스는 배를 만지다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성기 씨 말이 맞아요.”
엘리자베스가 살짝 옷을 들어 올려 배를 보여주며 말했다.
“지워지지 않는 이 각인을 보며 혼자 우울해하는 걸 보고 릴리 양이 각인을 새겨 왔지 뭐예요.”
“그럼 왜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그건 제가 설명할게요.”
거짓말에 맛이 들린 나는 바로 설명을 시작했다.
“노예 각인이라면 주인이 있어야 하잖아요? 하지만 아무리 엘리자베스를 위로하고 싶더라도, 모르는 사람한테 자기를 노예로 받아달라고 할 수는 없죠.”
“설마?”
“그래서 엘리자베스와 릴리가 둘 다 아는 사람에게 부탁한 거예요. 그게 바로 저고요.”
“그럼 성기 씨가 릴리 양의 주인인 거예요?”
“명목상으로는 그렇죠. 하지만 저흰 변함없이 동료예요. 그렇지, 릴리?”
“당연하죠.”
릴리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하지만 각인이란 게 생각보다 효과가 세서 릴리가 자기도 모르게 가끔씩 저보고 주인님이라고 하게 되더라고요.”
“아…”
이샤는 모든 것이 이해됐다는 듯 탄식을 흘렸다.
“릴리 양… 대단하네요…”
“뭘요. 동료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쯤은 가뿐하죠.”
“저는… 그런 우정이란 걸 느껴본 적이 없어요. 제가 살던 도시에서는 다들 저를 피하기 바빴고, 떠돌이가 된 이후로도 상황은 비슷했으니까요.”
이샤가 천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이샤 옆으로 다가가 이샤의 어깨를 톡톡 다독여 줬다.
“이샤, 그러니까 그렇게 혼자 다닐 필요 없어요. 저희랑 함께 다니면 이샤도 가족이 될 수 있어요.”
“저 같은 게…”
“아니, 이샤는 이미 우리 가족이나 다름없어요. 그렇지?”
“그럼요.”
“당연하죠.”
엘리자베스나 릴리나 확실히 훈련을 해놔서 그런지 내 말에 눈치껏 동조해 줬다.
“그… 일단은 생각을 조금 정리해 보고 싶어요.”
이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굳이 이샤를 붙잡지는 않았다.
“제 방으로 잠시 돌아가 볼게요…”
이샤는 그 말을 하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아까 여관에 방을 잡을 때 같은 방에서 자자고 해 봤지만 이샤는 한사코 자기는 따로 방을 쓰겠다고 했었다.
아마 자기 방에 돌아가거나 홀에서 술을 마시거나 하겠지.
나는 이샤를 보낸 뒤 엘리자베스와 릴리를 내 옆으로 불렀다.
“잘했어, 이 귀염둥이들.”
나는 엘리자베스와 릴리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어 줬다. 엘리자베스와 릴리 모두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아, 근데 있잖아.”
나는 두 사람의 머리에서 손을 뗀 뒤 엘리자베스를 쳐다봤다.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세요?”
“당연히 있지. 바지 내려.”
엘리자베스는 순순히 바지를 내렸다. 아마 내가 상으로 보지를 찌걱여주기를 기대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난 그럴 생각이 없었다.
“침대에 엎드려.”
“네.”
엘리자베스가 침대에 엎드린 뒤 엉덩이를 살살 흔들었다. 그 모습을 본 릴리는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내게 말했다.
“주인님을 구해드린 건 전데, 엘리자베스부터 귀여워해 주기예요?”
“응? 내가 언제 귀여워해 준다고 했어?”
나는 엘리자베스에게 다가간 뒤 손바닥을 펴고 손바닥에 하아 바람을 불었다.
“주인님..?”
엘리자베스도 살짝 분위기가 파악됐는지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엘리자베스의 볼기짝을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짝!
“꺄앗!”
엘리자베스의 탱글탱글한 엉덩이에 내 손바닥이 맞붙는 찰진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엘리자베스, 아까 뭐라고 했어?”
“네, 네? 무슨 말씀이신지…”
“내가 그 남자를 혼내 주는 중요한 순간에, 뭐? 자기도 처음에는 억지로 범했으면서?”
그렇게 말하며 나는 다시 한번 엘리자베스의 엉덩이를 짝 쳤다.
“꺄으읏!”
“그게 주인님에게 할 소리야?”
“죄, 죄송해요!”
엘리자베스가 손을 모으고 내게 싹싹 빌었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요. 다시는 그런 말 안 할게요.”
“당연히 다시는 하면 안 되지. 그래도 벌은 받아야 되지 않겠어?”
나는 사정없이 엘리자베스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엘리자베스의 고운 엉덩이살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
“하으읏… 아파요…”
“많이 아파?”
“네… 그러니까 그만해 주세요…”
나는 엘리자베스의 엉덩이를 살살 문질러 줬다. 엘리자베스는 체벌이 끝난 줄 알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나는 엘리자베스의 엉덩이를 조물락거리던 손으로 그대로 엘리자베스의 엉덩이를 또 때렸다.
찰싹!
“으응앗!”
“오늘은 원 없이 맞을 테니까 각오해.”
“제발… 제발 용서해 주세요…”
엘리자베스가 울먹거리며 애원했다. 그 모습이 꼴려서 그대로 엘리자베스의 훤히 드러난 음부에 자지를 박아버리고 싶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지금은 완벽히 내 암컷으로 만들기 위해 조련에 힘써야 할 때다!
찰싹!
“하앗!”
짝!
“아읏!”
찰싹!
“으아앙!”
나는 몇 번이고 엘리자베스의 엉덩이를 때렸다. 그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던 릴리는 아무 말 없이 자지봉을 내게 내밀었다.
“이걸로 때려 보시는 건 어때요?”
역시 릴리는… 아직 엘리자베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릴리의 말대로 자지봉으로 때렸다간 큰일이 날 것 같으니 오늘은 손바닥으로 만족하자.
“릴리, 자지봉은 치워 놔. 그리고 너, 그렇게 엘리자베스를 계속 싫어하면 너도 엉덩이 팡팡 맞을 줄 알아.”
“치…”
릴리는 순순히 자지봉을 치웠다.
“자, 그럼 다시 시작한다!”
“안, 안대여!”
“에잇!”
찰싹!
그렇게 몇 번 더 엘리자베스의 엉덩이를 때리자 엘리자베스의 엉덩이는 새빨개졌고 엘리자베스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흐윽… 아파요…”
아프겠지. 때리는 내 손바닥도 얼얼할 지경인데.
어느 정도 엘리자베스를 교육했다고 생각한 나는 엘리자베스의 엉덩이살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줬다.
“나는 너를 강제로 따먹은 게 아니라… 네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알려줬을 뿐이야. 알겠어?”
“네… 다시는 그런 말 안 할게요…”
“그럼 자지 넣을게.”
“아, 아직 엉덩이가 아파요!”
엘리자베스가 황급히 말해 봤지만 나는 이미 바지를 내리고 엘리자베스 위에 올라탄 뒤 엘리자베스의 보지를 향해 자지를 정조준하고 있었다.
“아으응… 안, 안대여…”
엘리자베스가 다시 한번 애원하듯 말했지만 나는 그대로 엘리자베스의 질 속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하앙! 엉덩이가 아파요!”
“보지는 기분 좋잖아?”
“보지는 기분 좋은데… 엉덩이는 아프고… 이런 거 이상해요…”
나는 그대로 허리를 엘리자베스의 빨개진 엉덩이에 치댔다.
허리가 엘리자베스의 엉덩이를 팡팡 칠 때마다 엘리자베스의 질은 꽉꽉 조여들었다.
“아, 팟! 아읏! 아팟!”
“아직 말할 정신이 남은 걸 보면 덜 아픈가 본데, 더 때려 줘?”
“아뇨, 아뇨! 그대로 보지만 팡팡해 주세요!”
나는 엘리자베스의 위에 눕듯이 하며 허리만을 계속 흔들었다. 엘리자베스의 질 속을 내 자지가 완전히 휘저었다.
“흣, 흣, 흐읏…”
엘리자베스는 계속해서 고통이 섞인 신음을 뱉어냈다. 그 소리가 오히려 나를 더 꼴리게 했다.
“엘리자베스의 아픈 엉덩이 맛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때려 줘야겠는걸?”
“그런 심한 말은…”
“또 말대꾸하려고?”
엘리자베스는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제 엉덩이 때려 주세요! 맨날 제 엉덩이 때리고 보지 팡팡하셔도 괜찮아요!”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내가 뭘 하든 암컷노예로서는 묵묵히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나는 몇 번이고 엘리자베스의 질을 맛보다가 엘리자베스의 질내에 정액을 쏟아냈다.
“후읏, 후으읏…”
엘리자베스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거친 숨을 쉬었다. 나는 자지를 빼낸 뒤 엘리자베스의 입에 자지를 들이밀었다.
“청소펠라 해.”
“네, 네엣…”
쪼옵, 쪼옵…
엘리자베스는 내 자지를 입으로 정성스럽게 빨았다. 정액과 애액이 범벅이 된 자지를 빠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이 꽤 귀여웠다.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마. 알겠어?”
“쬬옵… 네… 다시는 안 그럴게여…”
그렇게 청소 펠라가 끝난 뒤 엘리자베스는 침대 위에 엉덩이를 깐 채로 엎드려 있었다. 하의를 다시 입기도 힘든 모양이었다.
“오늘은 이러고 자야 할 것 같아요…”
엘리자베스가 자기 엉덩이를 매만지며 말했다. 살짝 한 번 더 때려 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참기로 했다.
“읏… 끝이에요?”
릴리가 옆에서 말했다. 슬쩍 릴리를 보니 릴리는 내가 엘리자베스와 섹스하는 것을 보고 자위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릴리, 너도 하고 싶어?”
“네… 저도 주인님 자지 받고 싶어요…”
“대신 너도 엉덩이 맞아야 할지도 모르는데?”
“엉덩이 팡팡 당해도 되니까 보지 팡팡 받고 싶어요…”
나는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침대 위를 톡톡 두드렸다.
“옷 벗고 엎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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