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화 〉 71화 피임 때문에 앞뒤 생각 안 하고 암컷노예 돼 버린 여마법사
* * *
“미나?”
미나를 불러봐도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정신을 차리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았다.
더 박아줄까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미나의 상태를 보니 굳이 더 박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끝나셨어요..?”
자위를 마친 릴리가 내게 물었다. 나는 그대로 뚜벅뚜벅 릴리에게 다가가 릴리를 덮쳤다.
“꺄악! 주인님 변태♡”
미나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는 릴리랑 놀아 줘야겠어.
***
“으응…”
릴리랑 한창 놀고 있으니 미나가 정신을 차렸다. 나는 릴리의 보지에 정액을 싸 준 뒤 미나에게 다가갔다.
“정신이 들어요?”
“…”
미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속옷이 있는 곳으로 엉금엉금 기어갔다. 나는 조용히 미나의 발목을 뒤에서 잡았다.
“설, 설마 더 하려고…”
“미나의 대답에 따라 다르죠.”
“무슨 대답요..?”
나는 웃으며 미나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어 줬다.
“하으윽!”
“저랑 한 섹스, 어땠어요? 솔직하게 말해 줘요.”
미나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푹푹 쑤시며 말하자 미나는 손으로 바닥을 긁으며 말했다.
“좋… 좋았어요…”
“진짜로요?”
“좋았어요… 그러니까 그만 놔 줘요…”
“미나, 그거 알아요? 미나는 이미 임신했다는 걸.”
내 말에 미나의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미나는 재빨리 자기 배에 손을 대고 피임 마법을 쓰려 했다.
“안 되죠, 안 돼.”
나는 미나의 손을 붙잡았다. 미나는 몸을 뒤틀며 내 손아귀를 빠져나오려 했다.
“안 돼… 오늘 위험일이란 말이야…”
미나가 울먹거리며 말했다. 나는 미나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피임 마법 쓰게 해 드릴 수는 있는데, 대신 조건이 하나 있어요.”
“뭔데요…”
“저한테 보지 기분 좋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절하세요.”
“무슨 그런..!”
“이대로 있다간 진짜 임신한다고요?”
미나는 나를 노려봤다. 하지만 내가 손을 잡고 놔주지 않고 있으니 미나는 자세를 바꿔 내 앞에 엎드렸다.
“보지 기분 좋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더 진심을 담아서, 더 천박하게 말해 보세요.”
“그런 거 할 줄 몰라요..!”
“릴리, 시범 한 번 보여줄래?”
릴리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내 앞에 무릎 꿇고 절했다.
“제 자궁 큥큥 해 주시고 보지 절정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보지 토닥토닥 해 주세요, 주인님.”
“봤죠, 미나?”
미나는 뜨악한 표정으로 릴리를 쳐다봤다. 릴리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다시 침대로 돌아가 다리를 꼬고 미나를 구경했다.
“미나도 한 번 해 보세요.”
“우… 우읏…”
미나는 조신하게 무릎을 꿇은 뒤 내게 다시 절을 올렸다.
“보지… 토닥토닥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보지 절정 했습니다…”
“좋아요, 좋아.”
나는 미나의 분홍색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미나는 몸을 움찔거리며 고개를 조아렸다.
“그럼 이제 피임 마법 써도 돼요.”
미나는 내 말을 듣자마자 바로 배에 손을 대고 주문을 외웠다. 미나의 배에서 보라색 빛이 피어올랐다.
내 소중한 정자들이 죽는 건 좀 안타깝긴 하지만… 뭐 어쩔 수 없나…
하지만 미나는 뭔가 잘못됐는지 다시 주문을 외웠다.
“뭐, 뭐야. 이거 왜 안 돼..?”
미나가 당혹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다시 보니 미나의 배에서는 보라색 빛이 생기다 말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미나, 왜 그래요?”
“피임 마법이… 안 통해… 어째서..?”
미나가 중얼거렸다. 미나가 아무리 주문을 외워도 미나의 질에서 주르륵 흘러나오는 내 정액은 없어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주인님의 정액이 뭔가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지켜보던 릴리가 말했다.
“특별한 힘?”
“피임 마법을 거부하는, 뭐 그런 거요.”
미나는 거의 미친 사람처럼 계속 주문을 외웠다.
“미나?”
“안, 안 돼요..! 제발, 제발 저한테 피임 마법 좀 써 주세요! 당신이라면 이 정액을 없앨 수 있을 거 아니에요!”
미나가 내게 애원했다. 잠시 고민하던 나는 좋은 생각이 나 손가락을 튕겼다.
“좋아요, 미나. 제가 피임 마법을 써 드릴게요. 대신 조건이 하나 있어요.”
“조건이 뭔데요? 제발 빨리 써 주세요..!”
“제 암컷노예가 되겠다고 맹세하세요.”
“네!?”
미나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휘둥그레 떴다. 하지만 나는 농담 따위를 하는 게 아니었다.
“암컷노예가 되겠다고 맹세하면, 피임 마법 써 줄게요.”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집어치워요! 차라리 헤켄한테 피임 마법을 부탁하는 게…”
“헤켄한테는 뭐라고 말하게요? 내 불륜 보지가 임신해버릴 것 같으니까 피임 마법 좀 써달라고?”
“애초에 당신이 절 강간한 거잖아요! 헤켄이라면 제 말을 믿어 줄 거예요!”
“그렇게 헤켄을 믿으면 아까 소리 지르지 않은 이유는 뭐예요?”
“그야…”
“사실은 제 자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소리 지를 생각도 못 한 거 아니에요?”
미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하지만 내가 손가락을 미나의 보지에 푹 찔러 넣자 미나는 몸을 떨며 신음 소리를 냈다.
“하으읏!”
“봐요. 이렇게 손가락만 들어와도 좋아하면서 뭐라고요?”
“이건… 갑자기 들어와서…”
“거짓말하지 마요. 아까 저한테 기분 좋았다고 솔직하게 말하기까지 했잖아요.”
미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나는 쉬지 않고 미나를 몰아붙였다.
“당신의 선택이에요. 헤켄에게 불륜 보지 용서해달라고 하든지, 아니면 저한테 피임 마법 받고 아무 일도 없었던 거로 하든지.”
“…”
“제 아이를 낳아 헤켄과 오순도순 키우면 참 보기 좋겠네요. 아, 헤켄도 피임 마법이 없어진 걸 보고 불륜인 걸 눈치채려나? 그럼 헤켄이 뭐라고 할까요?”
결국 미나는 다시 내 앞에 엎드려 내게 알몸으로 도게자를 했다.
“대들어서 죄송합니다… 암컷노예가 될 테니 빨리 피임 마법 써 주세요…”
“잘했어요, 미나.”
나는 엎드려 있는 미나의 배에 손을 가져다 댔다. 미나의 배에서 분홍색 빛이 나더니 미나의 배에 암컷각인이 새겨졌다.
[암컷 각인 능력의 레벨이 증가합니다]
“이건..?”
“별거 아니에요. 제 것이 되었다는 증표 같은 거죠.”
“이런 게 있으면… 헤켄이…”
“그렇게 걱정되면 마법으로 숨기면 되잖아요?”
미나는 주문을 외워 암컷 각인을 숨겼다. 나는 시험 삼아 미나에게 명령했다.
“미나, 쪼그려앉은 채로 개처럼 짖어 보세요.”
“네!?”
“명령이에요.”
미나의 배에서 분홍색 빛이 은은하게 감돌았다. 미나는 쪼그려앉는가 싶더니 나를 보고 소리를 냈다.
“멍… 멍멍…”
“잘했어요.”
나는 다시 미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미나의 배에 손을 댔다. 잠시 내 손에서 보라색 빛이 났다.
“피임 마법은 끝났어요.”
“이제… 끝났어…”
미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다.
“자, 미나. 이제 미나의 보지로 축축해진 제 자지 청소해 줘야죠?”
“..?”
“청소 펠라 하세요. 명령이에요.”
나는 자지를 미나의 얼굴 앞에 들이밀었다.
“입으로는… 헤켄한테도 해 준 적이 없는데…”
미나는 내 자지를 앞에 놓고 뜸을 들였다. 잠시 기다려주던 나는 그대로 미나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미나의 입 속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으읍!?”
“그대로 혀로 핥으세요. 아까 제 혀를 감싸듯이.”
“오옥, 오옥…”
펠라가 익숙하지 않았던 미나는 헛구역질을 하며 내 자지를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내가 미나의 고개를 붙드는 힘이 더 강했다.
미나는 결국 체념한 채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미나, 이빨이 닿지 않게 조심해야죠?”
“우움…”
“이제 그대로 혀로 핥으며 쭙쭙 빠세요. 사탕 빨듯이.”
내 말대로 미나는 내 자지를 입으로 쪽쪽 빨았다. 서툴기는 했지만 미나의 따뜻한 입 안은 그럭저럭 기분 좋았다.
평소였으면 미나의 입 안에 그대로 정액을 싸지른 뒤 정액을 먹는 미나를 구경했겠지만, 지금은 조금 지쳤달까.
아까 미나의 보지에 싸댄 것만 몇 번이고, 그 뒤에 릴리랑 놀아주기까지 했으니…
청소 펠라가 끝난 뒤 나는 옷을 다시 입었다. 미나가 옷을 다시 입고 난 뒤 나는 미나에게 명령했다.
“미나, 마법으로 이 난장판 다 청소할 수 있죠?”
“…네.”
“청소하세요. 누가 봐도 여기서 섹스를 했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미나는 바닥에 흘려놓은 자기 애액과 침, 내가 싸지른 정액 등을 깔끔하게 치웠다. 마법으로 청소를 하니 순식간에 청소는 끝났다.
나중에 저런 마법 써 주는 가정부 하나 있으면 편리하겠구먼.
“그럼 이제… 나가도 될까요?”
미나가 조심스럽게 내게 물었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뇨. 당신이 해 줘야 할 일이 남았어요.”
“뭔데요..?”
“릴리의 마력 과부하를 풀고, 릴리에게 걸린 마물의 기운을 정화하세요.”
나는 릴리를 계속 데리고 다닐 생각이었다. 릴리의 마력샘에 걸려 있는 마물의 기운만 정화한다면 릴리는 다시 우리의 자랑스러운 동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미나는 고개를 저었다.
“마력 과부하는 풀 수 있지만, 마물의 기운은 제가 정화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어요.”
“뭐예요, 그런 것도 못 해요?”
“헛소리하지 마세요! 저건 보기보다 훨씬 심각한 거라고요! 아까 수정이 박살 나는 거 못 봤어요?”
“미나 말이 맞네요. 근데…”
나는 미나에게 다가가 미나의 턱을 부여잡았다.
“왜 말대꾸야? 네 주제를 잊었어?”
“으읍… 그게 무슨 말씀…”
“넌 내 암컷노예야. 감히 주인님께 그런 식으로 말해? 배빵 안 하는 걸 다행으로 알아.”
“우읏…”
미나는 내 강압적인 태도에 살짝 움츠러들었다.
“그래서, 릴리의 저주를 풀 수는 없다고?”
“네. 저건 헤켄이랑 제가 힘을 합쳐도 풀기 힘들 정도예요. 저 혼자서는 안 돼요.”
“흐음…”
나는 의자에 등을 기대며 생각에 빠졌다.
내 계획은 릴리의 저주를 해제하고 릴리가 마물이 아니었다는 걸로 퉁쳐서 어영부영 넘어갈 생각이었다.
아까 미나에게 릴리가 마물이 아니었다고 말하라고 시킨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와 동시에 릴리의 마력샘을 고쳐 릴리를 우리의 든든한 아군으로 만든다는 계획이었는데…
“허어…”
릴리의 저주를 미나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헤켄은 분명 릴리의 저주를 해제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거다.
오히려 왜 마물의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을 감싸려 드냐며 나를 죽이려 들겠지.
“하아…”
내가 한숨을 쉬고 있으니 미나가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혹시… 릴리 양에게서 마물의 기운이 나오는 게 아닌 척 속이려고 하신 건가요?”
“그렇지. 잘 알고 있네.”
“그 정도라면… 제게 방법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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